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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아내의 맛' 나경원, 남편 김재호·딸 최초 공개···자체 최고 15.4%

'아내의 맛'이 분당 최고 15.4%까지 치솟으며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 2021년 첫 화요일 밤을 희망의 기운으로 뜨겁게 달궜다. 지난 5일(화)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130회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11.4%, 분당 최고 시청률은 15.4%까지 치솟으며 자체최고 시청률을 돌파, 화요 예능의 선두주자임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슬기와 공문성 부부의 '전세난 속 합가 전쟁', 함소원과 진화 부부의 '열혈 내조의 맛', 나경원과 김재호 부부의 '인간 나경원'이 담겼다. 먼저 박슬기-공문성 부부는 전세 계약이 종료되기 전, 집이 팔려버리는 바람에 당장 이사를 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새로운 집을 알아봐야 하는 상황에 대출 난항 등이 예상되면서 고민이 깊어졌던 것. 박슬기는 혼자 살며 외로워하는 친정엄마를 위해 부부와 친정엄마가 같이 사는 합가를 제안했고, 세 사람은 집을 알아보기에 나섰다. 첫 번째 후보인 타운하우스는 예산과 비슷한 전세값과 5분 근처에 초등학교와 병설 유치원 등이 위치한 인프라가 좋았지만, 2층에 방이 몰려있고, 방 사이도 좁아 같이 살기엔 불편했다. 두 번째 후보는 221평 단독주택으로 단독주택에서만 누릴 수 있는 미니 텃밭과 가마솥, 장작 등이 있었지만 공문성이 장작 패기에 실패하며 실망감을 안겼다. 여기에 관리가 힘든 단독주택에 대한 친정엄마의 잔소리가 이어지면서, 이 집 역시 합격점을 받지 못한 채 다른 후보로 이동했다. 별채와 본채로 되어있어 두 집 같은 한집을 선보인 3번째 후보는 바비큐와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과 1방 1화장실 등의 장점이 있었지만, 별채는 원룸 같은 느낌에 가격도 가장 높아 만장일치를 얻기 어려웠다. 세 사람은 엄마의 의견에 따라 합가에 대해 좀 더 시간을 두기로 결정, 어느 때보다 고됐던 하루를 마무리했다. 함소원은 중국의 신년 풍습에 따라 춘련을 문에 달며 새해 복을 기원했다. 하지만 사업 부진으로 속앓이하는 진화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았던 터. 함소원은 진화를 위해 아는 작가와 PD에게 전화를 걸어 진화 홍보에 열을 올렸고, '대한외국인'의 미팅을 획득하는 수확을 올렸다. 그리고 함소원은 면접을 가기 전 진화의 개인기 코치로 거듭났고, 진화는 개인기 연습 및 한국어 공부에 돌입했다. 드디어 면접 당일, 진화 얼굴이 그려져 있는 마카롱을 준비해가는 정성을 보였던 함소원은 일일 매니저로 변신해 열혈 내조에 나섰다. 하지만 아직 한국어 실력이 조금 부족한 탓에 퀴즈풀이에 난관이 예상됐다. 결과는 어떨까. '아내의 맛'에 새롭게 등장한 나경원 전의원은 민낯까지 속 시원히 드러내는 리얼한 일상을 담았다. 특히 '아내의 맛'을 통해 남편인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인 김재호와 딸까지 최초로 공개한 것. 딸의 드럼연주에 맞춰 탬버린을 흔든 나경원은 흥부자의 면모를 보여줬고, 수준급 드럼연주를 흐뭇하게 바라보던 남편은 식사시간에도 딸을 살뜰히 챙기며 딸바보임을 증명했다. 또한 나경원은 베일에 싸였던, 서울대학교 법학과 CC로 만나 군대까지 기다렸던 찐사랑 김재호와의 러브스토리를 거침없이 전한데 이어 정치에 입문하면서 남편과의 불화설이라는 뜬소문에 휩싸였던 사실까지 쿨하게 털어놨다. 이후 나경원은 공군 조종사 출신 아버지, 딸과 함께 산책에 나서며 건강을 챙겼다. 친정아버지는 우등생이었던 나경원을 칭찬하며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해 아맛팸을 감탄케 했다. 모녀만의 시간을 갖게 된 나경원은 은근슬쩍 딸의 연애에 대해 물었고, 철벽을 치던 딸은 결국 좋아하는 이성 친구를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애교 만점 딸, 남편과 함께 저녁으로 삼겹살과 치맥 파티를 즐긴 나경원은 토요일마다 가족끼리 술자리를 갖는다며 애주가의 면모를 보여 폭풍 공감을 선사했다. 나경원은 정치인의 모습 뒤에 가려진 아내와 엄마로의 삶을 진솔하게 보여주며 다음에 만날 날을 기약했다. 한편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1.06 09:23
야구

'품절남' 장원준, 신혼여행 가방에 가득 챙긴 운동 용품

두산의 왼손 에이스 장원준(33)은 지난 8일 팀 동료인 박건우의 둘째 누나 박다현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장원준·박다현 부부는 많은 하객들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식을 마쳤다. 김승영 구단 대표이사는 주례사에서 "우리 구단 선수끼리 한 가족이 됐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분이 얼떨떨하다. 식을 마쳤는데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웃은 장원준은 "축하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가장이라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말했다. 장원준 부부는 지난 9일 여느 신혼부부와 마찬가지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호주 시드니에서 1월 19일까지 허니문을 보낼 예정이다. 그러나 장원준에게 호주 신혼여행은 개인 훈련의 시작이기도 하다. 그는 "신혼여행이 끝나는 시기에 맞춰 동료들이 호주로 넘어온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 전까지 훈련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동료들은 한국에서 열심히 훈련을 하고 넘어올 것이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비도 해야 하는데, 페이스가 뒤처지면 안 된다. 신혼여행 기간 동안 틈틈이 운동해야 한다"고 말했다.WBC 대표팀에 선발된 두산 선수들은 오는 19일 호주 시드니에서 '미니캠프'를 차린다. WBC 대회가 3월에 열리는 만큼 어느 해보다 빠르게 몸 만들기를 시작한다. 안방마님 양의지를 비롯해 김재호·허경민(이상 내야수), 민병헌(외야수)이 오는 19일 시드니에 도착할 예정이다. 여기에 50인 예비엔트리에 포함된 투수 유희관과 지난해 중심타자로 성장한 김재환·오재일도 동행한다. 장원준은 신혼여행을 마친 뒤 아내를 홀로 한국으로 보내고 동료들과 훈련에 매진할 예정이다. 신혼여행 기간 동안 운동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장원준은 여행 가방의 절반을 운동 용품으로 채웠다. 그는 "하나둘 챙기다 보니 너무 많아졌다"며 웃었다. 부족한 용품을 전달받기 위해 평소 친분이 있는 업체 대표이사를 결혼식 하객으로 초대했다. 하왕수 CEP KOREA 대표는 "장원준 선수가 결혼식에 초대하면서 '용품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니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다. 러닝과 웨이트 훈련을 할 때 착용하는 기능성 타이즈 제품을 많이 챙겨 갔다"고 귀띔했다. 장원준은 "훈련을 일찍 시작해야 해서 신혼을 즐길 여유가 없다"며 "평생 한 번 가는 신혼여행인데, 아내에게 너무 미안하다. 이해해 줘서 고마울 뿐이다. 좋은 추억을 만들고 오겠다"고 말했다. 유병민 기자 2017.01.11 06:00
야구

kt 주권의 희망과 숙제, '마의 5회를 넘겨라'

kt 오른손 투수 주권(20)이 '마의 5회'를 못 넘겼다. 두 경기 연속 5회에 갑자기 페이스가 떨어졌다. 데뷔 첫 승까지 멀고 험난하다.주권은 20일 수원에서 열린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4⅓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4실점을 기록한 뒤 4-4 동점인 5회 1사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5회 시작전만 하더라도 주권의 프로 데뷔 첫 승이 눈 앞에 다가온 듯 했다. 그는 4회까지 5피안타 1볼넷으로 1실점했다. 1회 1점을 뽑은 kt는 3회 유한준(1점)과 김상현(2점)의 홈런으로 4-1까지 앞서갔다.그런데 주권은 5회 들어 갑자기 흔들렸다. 첫 타자 김재호와 승부부터 녹록지 않았다. 12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투구수가 크게 늘어났다.주권은 이후 허경민과 정수빈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민병헌에게 던진 바깥쪽 123㎞ 슬라이더를 통타 당해 3점 홈런을 내줬다. 점수는 4-4가 됐다. 조범현 감독은 5회에만 27개의 공을 던진 주권을 내리고, 마운드를 고영표로 교체했다.주권으로선 두 경기 연속 '마의 5회'를 넘지 못했다. 그는 직전 등판인 13일 넥센전에서 4⅔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넥센전도 4회까지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5회 집중타에 무너졌다. 4실점했다. 원정팀 kt가 5회 초 3점을 뽑아내며 6-1로 앞선있던 터라 개인적인 아쉬움은 더 짙을 수 밖에 없었다.주권은 계약금 3억원을 받고 우선지명으로 입단한 기대주다. 직구 구속은 140㎞ 초반에 머물지만, 정교한 제구력이 강점으로 꼽혔다. 1군 데뷔 첫 해인 지난해는 15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8.51에 그쳤다.조범현 kt 감독은 주권을 미래 선발 자원으로 보고 있다. "팀의 미래를 위해서 주권이 선발진에서 던져줘야 한다. 잘 던지는 걸 바랄 단계는 아직 아니다. 마운드에서 오래 버텨줬으면 좋겠다. 1군 타자들을 상대로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게 조 감독의 얘기다.주권은 데뷔 첫 승을 앞에 눈 앞에 두고 고전하고 있다. 다만 초반까지 호투하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투구수가 늘어나면 구위가 떨어지는 문제점만 보완한다면 kt의 미래 선발 자원으로 활약할 수 있는 희망과 숙제를 동시에 남겼다. 수원=이형석 기자 2016.04.2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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