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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이혜영 블랙코미디 ‘우리, 집’, 내달 24일 첫방 [공식]

배우 김희선, 이혜영 주연의 ‘우리, 집’이 내달 24일 첫방송된다. 26일 MBC 새 금토드라마 ‘우리, 집’ 제작진은 이 같이 밝히며 미스터리한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우리, 집’은 자타 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인 노영원이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와 공조해 가족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블랙코미디다.‘우리, 집’은 ‘닥터 로이어’, ‘미쓰리는 알고 있다’에서 심장 서늘한 긴장감을 독특한 감각으로 연출한 이동현 감독과 웹드라마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에서 개성 있는 필력을 보여준 남지연 작가가 의기투합했다.‘우리, 집’에서 김희선은 대한민국 최고 가족 문제 심리상담의이자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셀럽 노영원 역을, 이혜영은 하나밖에 없는 아들 최재진(김남희)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산 노영원의 시어머니, 추리소설 작가 홍사강 역을 맡는다. 메인 포스터에서 김희선과 이혜영은 책상 앞에 나란히 앉아 정면을 바라보며 비슷한 구도를 취하고 있는 반면, ‘극과 극’ 사뭇 다른 표정과 태도로 ‘대칭적 대비’를 자아낸다.김희선은 손전등으로 가족사진을 비춰보며 두려움에 휩싸인 듯 흔들리는 동공을 한 채 곁눈질하고 있어 불안감을 드높인다. 이혜영은 추리소설 작가답게 타자기로 뭔가 써내려가는 포즈를 취하고 새빨간 안경테 너머 날카로운 눈빛을 빛내 남다른 예리함을 드러낸다.김희선과 이혜영 등 뒤로, 기이한 포즈로 춤을 추는 그림자 여인이 겹겹이 겹쳐져 배경을 이뤄 호기심을 유발한다.여기에 ‘아직도 모르겠니? 우린 함정에 빠진 거야’라는 의심스런 문구가 더해지면서, 심리상담의 노영원과 추리소설 작가 홍사강이 만들어갈 ‘공조’는 어떤 것일지, 춤을 추는 그림자 여인과의 관계성은 무엇일지 기대감을 높인다. ‘우리, 집’은 5월 24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2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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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열정 진심이더라”…김희선, 아트 디렉터로 변신한 이유 [종합]

“여전히 도전 정신이 넘치고,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우리 선생님은 영화 ‘자이언트’의 ‘제임스 딘’을 떠오르게 했다.” “선생님의 따뜻하고 다정한 모습이 영화 ‘인턴’의 ‘로버트 드니로’와 매우 닮았다.” 배우 김희선이 데뷔 30주년에 아트 콘텐츠 디렉터에 첫 도전했다. 전시회 ‘현대 미술 거장 6인 –ATO ; 아름다운 선물 전(展)’의 작가 섭외, 공간 선정 및 구성, 화보 촬영 등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하며 열정을 쏟아냈다. 전시회 곳곳에는 작가들에 대한 김희선의 사랑과 존경이 가득했다. 무엇보다 김희선이 6명의 작가들을 유명 영화배우에 빗대며 보통의 관람객 시선에서 적은 단상과, 다음 전시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메이킹 존’에 작가와의 만남을 기록한 사진이 예술에 대한 그의 진심을 엿볼 수 있게 했다. 김희선은 26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현대 미술 거장 6인 –ATO ; 아름다운 선물 전(展)’ 언론간담회에서 “데뷔 30주년 정도 되니까 내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고 기념할 만한 뭔가를 하고 싶다는 여유가 생기더라”고 도전 배경을 전하며 “작가 선생님들의 노고에 숟가락만 얹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현대 미술의 거장 박서보, 이우환, 박석원, 김강용, 강형구, 이이남 작가가 참여한다. 마음을 움직이는 향기의 힘, 색이 갖는 에너지와 파장 그리고 자연이 주는 치유의 선물을 각 작가의 작품에 대한 콘셉트에 맞게 구성했으며, 130 여개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날 김희선은 큐레이터와 함께 전시장 곳곳을 누비며 작품을 소개했다. 때로는 작가와 함께 작품을 소개하기도 했는데 종종 긴장감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도슨트를 마친 후 언론간담회에선 화기애애하게 분위기를 이끌다가도, 좀처럼 앉지 못한 채 작가들의 이야기에 세심하게 귀 기울였다. 김희선은 “30주년에 자연스럽게 선생님들과 만나 이런 전시도 기획하게 돼서 여러 의미가 있는 선물을 받은 느낌”이라고 벅찬 마음을 드러내며 “선생님들의 작품들을 워낙 내가 좋아한다. 선생님들이 다른 전시에서 못 느끼셨던 걸 느끼게 해드리고 싶다. ‘희선 씨, 이번 전시회에 재밌어요’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웃었다. 김희선은 전시회를 기획하는 2년 여간 국내외를 분주히 오가며 작가들을 직접 만났다. 특히 이우환 작가를 섭외하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가기도 했는데 김희선은 “작가님이 만나자고 하셔서 정말 급하게 일본으로 갔다. 작가님의 작업실을 엿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고, 맛있는 음식도 대접해주시더라”고 했다. 또 “따님이 내가 출연한 드라마 ‘토마토’를 보면서 한국어를 공부했다고 하시더라”고 비하인드를 덧붙였다. 김희선은 “대가인 선생님들을 볼 때마다 내가 이른바 ‘엄마 미소’를 짓는다 하더라”며 6명의 작가들과 작품들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순수함’을 꼽았다. “작가님들이 정말 순수하시더라. 나조차도 가끔 한눈을 팔기도 하는데 선생님들은 오로지 그림만 생각하신다”며 작가들과 작업하면서 느낀 점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작가들은 김희선을 거듭 칭찬했다. 김강용, 강형구, 이이남 작가가 참석했는데 강형구 작가는 “예술을 사랑하고 디렉터로 참여해준 게 고맙다”고 말했다. 또 이번 전시에서 김희선의 자화상을 선보이는 것과 관련해 “김희선의 인성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김강용 작가는 “예술에 열정이 진심이더라”며 “덕분에 훌륭한 전시를 하고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22일부터 내달 15일까지 더현대서울에서 진행되며, 서울 전시를 시작으로 오는 2024년 4월 프랑스 등에서도 전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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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0주년’ 김희선, 아트디렉터 도전…“굉장히 떨리네요”

“데뷔 30주년을 맞아 도전을 하고 싶었어요. 이렇게 아트 디렉터로 만나게 돼 굉장히 떨리네요.”배우 김희선이 아트 콘텐츠 디렉터로 변신했다. 지난 1993년 데뷔 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배우가 아닌 아트 디렉터로 관람객을 만난다. 20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전시회 ‘현대 미술 거장 6인 –ATO ; 아름다운 선물 전(展)’의 프리오픈에서 가이드로 나선 김희선은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렘과 긴장감을 동시에 드러내며 “혼자였다면 해내지 못했을 거다. 전세계 훌륭한 작가 선생님들이 내게 든든한 ‘빽’이었고 선생님들의 노고에 나는 숟가락만 얹었을 뿐”이라며 수줍게 웃었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현대 미술의 거장 박서보, 이우환, 박석원, 김강용, 강형구, 이이남 작가가 참여한다. 마음을 움직이는 향기의 힘, 색이 갖는 에너지와 파장 그리고 자연이 주는 치유의 선물을 각 작가의 작품에 대한 콘셉트에 맞게 구성했으며, 130 여개의 작품이 전시된다. 김희선은 작가 섭외, 공간 선정 및 구성, 화보 촬영 등 이 전시의 모든 과정을 디렉팅했다. 작품에 대한 가이드를 진행하기 전, 김희선은 작가들과 함께 인사말을 전했다. “전시를 준비하면서 행복한 기억들이 가득하다. 작가님들과 수다를 나누듯 작품과 삶에 대해 얘기한 시간들이 무척 재밌었다. 50년 이상 한길만 걸어온 선생님들 덕분에 무척 많이 배웠다”며 “전시를 준비하면서 더 많은 사람이 이 작품들을 더 많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커져갔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이날 현장엔 30여명의 관람객이 참석해 10여 평 남짓의 미디어룸을 채웠는데 김희선은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 감정이 북받친다”고 떨림을 전했다. 김희선은 지난 2017년 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 출연을 통해 미술 전시 그리고 작품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국내 미술 작가 그리고 갤러리 등의 작품을 감상하며 미술과 인연을 맺었다. 차곡차곡 쌓은 열정과 해박한 지식은 이번 전시 디렉팅으로 이어졌다. 전시를 준비하는 2년여간 빠듯한 스케줄에도 우리나라와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 이우환 작가를 만나기 위해 일본으로 날아갔고, 이이남 작가를 만나기 위해 한달음에 부산으로 달려갔다. 이번 전시는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의 만남’이라는 지점에서 출발하기도 했다. 전시를 기획한 정나연 디렉터는 “김희선 배우와 함께 전시를 준비하면서 어떻게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었는지 느꼈다”며 “우리의 전시 기획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끊임없이 공부하고 작가들과 교감하더라”라고 치켜세웠다. 이날 현장엔 김강용, 강형구 작가가 함께 했는데 모두 이번 전시를 “파격”이라고 표현하며 “김희선 덕분에 새로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김강용 작가는 “김희선을 처음 만났을 때 해박한 미술 지식에 놀랐다”고 떠올리며 “예상도 못한 전시를 할 거라 짐작은 했지만 정말 그랬다”고 말했다. 이를 경청하던 김희선은 소리내 웃으며 특유의 털털함을 드러냈다. 강형구 작가는 “그동안 많은 얼굴을 그렸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동양 미인을 그렸다. 동양 미인들에게 미안하다”며 붉은색을 배경으로 김희선의 얼굴을 클로즈업해 그린 그림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전시의 주인공은 언제나 관람객이고, 김희선 배우와 함께 대중과 적극적으로 교감하는 것을 실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김희선은 일간스포츠를 만나 “정말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전시였다. 오랫동안 배우로서의 길만 걸어왔는데 작가 선생님들을 만났고, 덕분에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다”며 “생각만 하고 바라기만 했던 걸 모두 실현해 주셨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또 데뷔 30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사랑해주고 지켜봐준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22일부터 내달 15일까지 더현대서울에서 진행되며, 서울 전시를 시작으로 오는 2024년 4월 프랑스 등에서도 전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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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페트레이 모델 발탁

배우 김희선이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페트레이(PEUTEREY) 모델로 발탁됐다. 페트레이는 새로운 모델 김희선의 발탁 소식을 전하며 함께 진행한 2021 F/W 광고컷을 공개했다. 고급스러운 스타일과 활동성 두 가지를 모두 보여주는 브랜드 페트레이와 다양한 매력을 가진 김희선의 만남이 성사 되면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브랜드 관계자는 "김희선의 모습 또한 고급스러움과 밝고 긍정적인 두가지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비주얼 컷은 빛과 그림자(LUCE&OMBRA)를 컨셉트로 블랙과 화이트, 고급스러움과 밝은 느낌의 대비를 준다. 그 중에서도 페트레이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풍성한 퍼 디테일의 다운 타칸(TAKAN)을 입은 김희선은 그윽한 눈빛을 통해 그만의 우아한 매력을 발산, 고급스러움을 완벽히 표현하며 브랜드 모델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김진석 기자 kim.jinseok1@jtbc.co.kr 2021.08.30 09:17
축구

[IS 인터뷰] 9년 만에 돌아온 오재석, "인천에서 '행복축구' 하려고요"

오재석(31)이 일본 생활을 접고 K리그로 돌아왔다. 새 둥지는 '잔류왕' 인천 유나이티드. 오재석의 '행복축구'가 다시 시작될 곳이다. 2010년 수원 삼성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한 오재석은 이듬해부터 강원 FC에서 두 시즌을 뛴 다음 K리그를 떠났다. 행선지는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 오재석은 FC 도쿄 임대 기간을 포함해 7년을 감바에서 뛰며 팀 역대 최장 기간 소속 외국인 선수라는 기록을 세웠다. 2020년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뛰며 팀의 리그 최소 실점(34경기 28실점)과 리그 3위 성적에 힘을 보탰다. 그가 K리그 복귀를 선택했다. 9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K리그 복귀한 소감은. "이제야 실감이 나는 것 같다(웃음). 나고야에 남을까 고민하던 시점에 인천에서 연락을 주셨다. 한국에서 오랜만에 뛸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 -K리그에서 달라진 게 있다면. "내가 달라졌다. 예전엔 내가 형들을 보며 꿈을 키웠는데, 이젠 대부분의 선수가 나보다 어리다. 밥 먹고 있으면 선수들이 '많이 드세요'라고 인사한다. '아, 내가 아저씨가 됐구나' 싶고…(웃음). 선수들 표정이 좋고, 내가 그리워하던 분위기를 갖고 있다. 오길 잘했다 싶었다." -인천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보다 '그림'이 그려졌다. 조성환 감독님의 설득과 인천이라는 팀에 대한 설렘이 있었다. 일본에서 뛰면서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있었다. 2012 런던올림픽 때 선수들끼리 가족같이 지내고, 스태프와 일체감을 느낀 것에 대한 그리움이라고 할까. 그게 내가 생각하는 '행복축구'다. 인천과 함께하면서 채울 수 있을 것 같았다. 1승이 어려운 팀인 만큼 간절함도 크다. 이미 만들어진 팀에 가는 것보다 만들어가는 과정을 함께하는 게 내 축구 인생에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인천의 첫인상은. "이적 과정에서 고민도 많았다. 난 외국인 선수인데 나고야가 3~4년 장기 계약까지 제시했다. 가족들 비자 문제도 다 해결해주겠다고…. 일본 생활하면서 장기 계약 제안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나고야의 조건이 좋았지만, 감독님 목소리만 듣고 인천행을 결정했다. 인천에 와보니까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련도 사라졌다." -조성환 감독과 만나보니 어떤가. "무척 푸근한 분이다. 인천 스태프들이 말을 맞추기라도 한 것처럼 "축구계에서 이런 감독님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 -인천은 생존왕이다. 베테랑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 "이 팀에서 뛰어본 선수들에게 왜 매년 같은 일이 반복되는지 물어봤다. 할 게 많지만, 나 혼자 할 수는 없어서 압박감도 있었다. 팀에 합류해 보니 선수 영입이나 스태프 등에 대해 많은 변화를 주고 있는 상태여서 부담이 좀 줄었다. 남해 전지훈련부터 내가 느꼈던 점들을 선수들과 공유하고 싶다. -인천에서 해야 할 역할은. "일본에서 뛰며 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니다. 벤치나 관중석에서 보낸 시간도 있다. 이런 경험을 살려 신인 선수들의 조급함을 달래주고, 외로움과 어려움을 느낄 외국인 선수들을 도울 생각이다. 물론 내 경험이 정답은 아니니까, 인천의 철학에 맞는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인천이 더 거칠고, 끈끈하고, 까다로운 팀이 되도록 하겠다." -대표팀 선발도 기대할 만한데. "그러기엔 나이가 많이 들었다(웃음). 일본에 있는 동안 대표팀 생각은 많이 내려놓은 것 같다. 그래도 한국에 돌아왔으니, 끝까지 대표팀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내게도, 후배들에게도 자극이 될 것 같다." -올 시즌 인천은 어떻게 달라질까. "선수를 영입했으니 크게 달라질 거라고 약속드릴 순 없다. 축구가 그렇게 간단한 건 아니니까. 인천이 부진에 빠지면 그게 길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경험이 풍부한 (김)광석이 형, (오)반석 형, 그리고 나도 있으니 같이 싸워나가면 좋아질 거라고 본다. 반석이 형도 그렇지만 광석이 형이 인천에 온 게 정말 큰 자극이 된다. K리그에서 가장 나이 많은 편인데도 힘든 훈련을 앞장서서 다 소화한다. 후배 선수들도 느끼는 게 많은 것 같다. 일단 감독님이 상위 스플릿(파이널 A)을 외치고 계시니까(웃음). 지난 시즌 광주 FC처럼 우리가 파이널 A에 가면 정말 멋있을 것 같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1.25 06:00
축구

코로나로 숨죽였던 K리그에 2002년이 돌아온다

'CU@K리그'.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가 남긴 뜨거운 열기를 K리그 그라운드에서 재현하자던 19년 전의 메시지가 다시 한번 K리그에 전해지고 있다. 선수로 그라운드를 누볐던 2002 한·일 월드컵 4강의 주역들이 K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 때문이다. 전북 현대는 19일 "전 국가대표 박지성을 구단 어드바이저로 위촉했다"며 "박지성은 프로와 유소년의 선수 선발, 육성 및 스카우팅, 훈련 시스템 제시 등에 대한 조언자 역할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전북의 설명에 따르면 박지성은 영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비상근 어드바이저 역할을 수행하고, 프로와 유소년 팀의 선수 이적 및 영입 등 일정 부분에서 테크니컬 디렉터 역할도 겸할 예정이다. 2002 한·일 월드컵을 비롯해 2006 독일 월드컵과 2010 남아공 월드컵까지 세 번의 월드컵에 출전한 박지성은 이견 없는 한국 축구의 레전드다. 2002 월드컵 스타로 화려하게 등장해 이후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을 거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은퇴 후에는 2016년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코스 과정을 밟았고, 국제축구평의회(IFAB) 자문위원과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을 지내기도 했다. 박지성이 K리그와 직접적으로 인연을 맺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전북과 박지성의 동행이 빚어낼 시너지 효과에 대해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전북은 풍부한 경험을 가진 박지성이 일본, 영국, 네덜란드 등 빅클럽에서 선수로 뛰며 보고 배웠던 노하우를 통해 선진 제도를 접목, K리그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박지성은 "그동안 보고 배웠던 모든 것들을 바탕으로 전북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겠다. 구단이 더 튼튼하고 건강하게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박지성의 복귀가 뜻깊은 이유는 또 있다. 2002 한·일 월드컵 스타들이 'CU@K리그' 물결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김남일 성남 FC 감독과 설기현 경남 FC 감독이 지도자로서 K리그 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올해는 이영표 해설위원이 강원 FC 대표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울산 현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여기에 박지성이 전북의 어드바이저로 합류하면서 그라운드 안팎에서 2002년의 스타들이 종횡무진 활약하게 됐다. K리그판 '응답하라 2002'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지도자가 아닌 행정가로서 K리그에 돌아온 이영표 강원 대표이사와 박지성 전북 어드바이저는 많은 선수에게 새로운 도전 가능성을 제시하는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1.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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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들 상대로 무자비했던 조현우, 다시 불붙은 벤투호 주전 골키퍼 경쟁

'형님'의 선방에는 자비가 없었다. 24년 만에 열린 형과 아우의 대결 승자는 '형님' 벤투호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컵 올림픽 대표팀과 친선경기 2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1·2차전 합계 5-2로 벤투호의 최종 승리. 이에 따라 1억 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성금은 벤투호 이름으로 기부된다. 1차전 2-2 무승부로 살짝 금이 갔던 벤투호의 자존심을 살려주는 승리였다. 올림픽 대표팀에서 '월반'한 이동준(부산)과 이동경(울산)이 선제 결승골을 합작했고, 이주용(전북)과 이영재(강원)가 후반 막판 릴레이 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물론 '아우' 올림픽 대표팀의 반격도 거셌다. 이유현(전남)의 기습적인 슈팅, 오세훈(상주)의 날카로운 헤더 등 골을 노리는 동생들의 공격이 벤투호의 골문을 거세게 위협했다. 12개의 슈팅 중 골문을 향한 슈팅만 7개. 그러나 벤투호의 골문 앞에는 조현우(울산)가 있었다. 조현우는 후반 막판 오세훈의 연이은 헤더 그리고 김대원(대구)과 엄원상(광주)의 슈팅까지 침착하게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골문을 지켰다. 올림픽 대표팀을 지휘하는 김학범 감독이 경기 후 "공격적으로 골도 넣고 재미있는 경기를 하려고 했는데 상대 골키퍼 조현우가 너무 잘하더라"며 웃었을 정도다. 김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와일드 카드로 조현우를 선택해 금메달로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 벤투 감독 역시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친 수비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수비적으로 특히 완벽한 경기를 했다. 상대에게 몇 차례 세트피스 기회를 내준 것을 제외한다면 전체적으로 우리가 잘 컨트롤한 경기"라며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했다"고 강조했다. 수 차례 이어진 슈팅을 선방으로 막아낸 '최종 수비수' 조현우의 활약이 없었다면 벤투 감독이 말하는 '완벽한 경기'도 없었을 것이다. 그동안 조현우는 K리그에서 최고의 골키퍼로 입지를 다진 것과 달리 벤투호에선 '넘버 원' 골키퍼로 확실하게 자리잡지 못했다. 주전 경쟁에선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한 발 앞서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벤투 감독이 부임한 후 치른 경기 중 15경기에서 김승규가 선발로 나섰고, 조현우는 그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7경기를 뛰었을 뿐이다. 그것도 대체로 친선경기 중심이라 주전으로서 무게감은 김승규 쪽에 더 실렸다. 내년 3월 재개될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앞두고, 조현우가 벤투 감독 앞에서 자신의 장점을 확실하게 보여준 건 분명히 긍정적인 결과다. 김승규가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 문제 때문에 합류하지 못한 상황에서 치른 이번 친선경기는 조현우에게 주전 경쟁을 재점화할 좋은 기회였다. 아우들과 치른 경기라곤 해도, 팀의 마지막 자물쇠 역할을 해내면서 완벽한 수비로 벤투 감독에게 신뢰를 심어줬다. 오랜만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겐 감탄을, 월드컵을 향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벤투 감독에겐 믿음을 안겨준 조현우의 선방쇼였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10.14 06:00
축구

벤투와 김학범에게 주어진 시간, 같지만 다른 일주일

주어진 시간은 일주일. 평소보다 짧지만, 어렵게 얻어낸 시간인 만큼 더 귀중한 기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발이 묶였던 축구 대표팀이 드디어 다시 움직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10월 A매치 기간을 맞아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친다. 오는 9일과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이번 친선경기는 이벤트 매치 성격이 강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한동안 발을 맞출 기회가 없었던 두 팀에는 그야말로 금쪽 같은 시간이다. 통상 열흘 정도인 대표팀 소집 기간과 달리 이번에는 일주일밖에 시간이 없다. 벤투호와 김학범호, 두 팀 모두 신중하게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당장 준비해야 할 A매치나 국제대회가 없는 만큼 벤투 감독과 김학범 감독 모두 이번 소집 기간 목표를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과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테스트에 두고 있다. 벤투 감독은 "오랫동안 소집을 못 하다가 10개월 만에 선수들과 함께할 기회가 마련돼 무척 기쁘다"며 "평소보다 소집 기간은 짧지만, 기존 선수들에 더해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많다. 짧은 시간 이들이 잘 적응해서 우리가 추구하는 철학과 플레이 스타일에 녹아들게 하고자 한다"고 목표를 전했다. 김 감독 역시 "이번 소집 훈련은 굉장히 중요하다. 오랜만에 치르는 평가전이라 선수들도 설레는 마음을 안고 입소했을 것"이라며 "이제야 활력을 찾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우리는 개인보다 팀으로 승부할 생각인 만큼 모든 선수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며 어렵게 얻은 훈련 기회를 반겼다. 세부적인 목표에는 차이가 있다. 벤투호는 이번 소집을 해외파 없이 전원 K리그 선수들로 꾸렸다. 자가 격리 등의 문제로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팀의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황이다. 대신 벤투 감독은 대표팀에 처음 발탁한 이창근(상주 상무), 김영빈, 김지현, 이현식(이상 강원 FC), 원두재(울산 현대), 이동준(부산 아이파크) 등 6명의 새 얼굴을 점검하는데 비중을 둘 것으로 보인다. 당장 11월 A매치 기간 유럽 평가전이 추진 중이다. 또 내년 3월 월드컵 2차 예선이 재개될 예정인 만큼 가용 자원 확보가 중요하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새로 온 선수들 잘 이끌어주면서 일주일 동안 재밌게 훈련하는 것이 내 목표다. 준비한 부분이 경기에 잘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상 초유의 2020 도쿄 올림픽 1년 연기로 인해 밑그림을 다시 그려야 하는 김학범호는 경쟁 재점화에 뜻을 두고 있다. 김 감독은 송범근(전북 현대), 이유현(전남 드래곤즈), 이상민(서울 이랜드), 한찬희(FC 서울) 등 팀의 주축이었던 기존 선수들에 더해 송민규(포항 스틸러스) 이광연(강원 FC) 두 명의 새 얼굴을 합류시켰다.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을 점검해본다는 의미도 있고, 올림픽 최종 명단을 향한 선수들의 투지와 경쟁심을 자극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올림픽 연기라는 변수로 인해 불안해하던 선수들을 다독이고, '형님'과의 대결을 통해 기량을 끌어올릴 기회도 만들 수 있다. 김 감독은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우승 이후 소집이 없었던 만큼,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줄 수 있고 여러 가지로 좋은 계기를 만드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미소를 보였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10.07 06:00
연예

김희선, 그림 같은 옆모습···'앨리스' 본방사수 독려

배우 김희선이 드라마 '앨리스'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김희선은 5일 자신의 SNS에 "열공. 앨리스데이 Alice Day♥"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희선은 머리를 묶고 회색 터틀넥 니트, 플라워 패턴 롱스커트를 착용한 모습. 책상 앞에 앉아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듯 집중하고 있다. 그림 같은 옆선과 청초한 분위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예뻐요", "오늘도 본방사수", "기대중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희선은 SBS 드라마 '앨리스'에서 윤태이-박선영 1인 2역으로 출연 중이다. 매주 금, 토 오후 10시 방송.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9.05 17:32
축구

울산-전북, 그들만의 싸움으로 달궈지는 경쟁

또다시 그들만의 전쟁이다. '현대가' 두 팀의 우승 경쟁이 2019년에 이어 올해도 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시즌 최종전까지 역대급 우승 레이스를 펼치며 지켜보는 K리그 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경쟁 구도가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지난 주말, 울산과 전북은 각각 성남 FC와 상주 상무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울산은 최근 7경기 무패(6승1무), 전북 역시 5연승 포함 7경기 무패(5승2무)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나란히 1승을 추가한 두 팀은 울산이 승점 42(13승3무1패) 전북이 승점 41(13승2무2패)로 승점 1점차 접전을 이어갔다. 이처럼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살얼음판에서, 울산과 전북은 무패를 무기로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3위 상주 상무(승점28)와 두 팀의 승점 차는 13점 이상 벌어진 상태. 3위부터 5위까지 팀들이 8월 들어 주춤한 기색을 보이면서 선두권의 울산, 전북과 승점 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다. 아직 정규리그 종료까지 10경기가 남았지만 두 팀 모두 기세가 워낙 압도적이라 1위 싸움은 이미 울산과 전북, 두 팀의 '그들만의 전쟁'으로 좁혀진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시즌 초반부터 두 팀의 경쟁이 워낙 치열했다. 어느 한 팀이 부진에 빠질 기색이 쉽게 보이지 않는 만큼 남은 경기에서 선두권 추격이 이뤄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승점 1점 차라는 좁은 간격 만큼이나 두 팀은 공통점도 많다. 두 팀은 현재 울산이 38골, 전북이 30골로 K리그1 최다 득점 1, 2위를 달리고 있고 나란히 11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 공동 1위에 올라있다.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밸런스를 자랑하는 두 팀은 '골무원' 주니오(34·울산)과 '구스타골' 구스타보(26·전북)라는 걸출한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닮아있다. 특히 주니오는 올 시즌 17경기에 출전해 20골(2도움)을 기록하며 울산이 넣은 전체 골의 절반 이상을 홀로 책임졌다. 부산 아이파크(18골)를 비롯해 FC 서울, 광주 FC(이상 16골) 수원 삼성, 성남(이상 14골) 인천 유나이티드(10골)보다 많은 골을 주니오 혼자 넣고 있는 셈이다. 파죽지세를 자랑하는 주니오만큼은 아니어도,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북에 합류한 구스타보의 활약 역시 만만치 않다. K리그 데뷔전에서 모두를 감탄하게 만든 데뷔골을 터뜨리더니 FA컵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정규리그 4경기 3골 1도움으로 경기당 공격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아나가고 있다. 1-1로 팽팽하던 지난 주말 17라운드 상주전에서도 결승골을 넣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득점력 뿐만 아니라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여 전북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는 평가다. '에이스' 역할을 해주는 외국인 선수들만 뛰어난 건 아니다. 울산과 전북 모두 우승을 노리고 적극적으로 전력을 보강한 팀들답게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하며, 국내 선수들의 기량도 뛰어나다.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이번 시즌도 두 팀의 우승 경쟁은 마지막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정규리그 21라운드와 파이널 라운드에서 펼쳐질 두 팀 간의 남은 두 번의 맞대결이 우승컵의 향방을 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수라면 10월로 예정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이다. AFC가 10월 중순 말레이시아에서 ACL 동아시아 지역 G조, 그리고 전북이 속한 H조 경기를 재개하기로 결정하면서 파이널 라운드 일정에도 변화가 생겼다. E조와 울산이 속한 F조는 아직 경기 장소가 미정이지만 우승 경쟁이 한창일 때 ACL 일정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는 건 똑같다. 여기에 만약 9월 23일 열리는 FA컵 4강에서 두 팀이 모두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한다면, 정규리그와 함께 FA컵에서도 우승을 다투는 그림이 그려질 수도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8.2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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