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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주원 “‘굿 닥터’ 때 문채원·주상욱 질투했다” (‘미우새’)

배우 주원이 ‘굿닥터’ 촬영 당시 문채원, 주상욱에게 질투를 느꼈다고 고백했다.1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주원이 출연했다.이날 신동엽은 주원이 평소 애교가 많다고 소개했다. 주원은 “우리 집이 아들 둘이라 어렸을 때 딸 노릇을 하려고 노력했다. 엄마를 껴안거나 살 만지는 걸 좋아한다. 턱살도 만지고 뱃살도 만진다”고 고백했다.주원은 또 ‘과몰입 장인’으로 유명하다고. 서장훈은 “작품 할 때 상대 여배우한테 질투까지 느낀다더라. 김희선, 김태희, 문채원, 권나라 등 주원과 함께 작품을 한 여배우 중 가장 질투를 많이 한 상대는 누구냐”고 물었다.이에 주원은 “삼각관계가 있으면 무조건 질투했다. 다른 남자 배우 분과 촬영하면 질투가 많이 나더라. 분량도 다른 배우랑 많으면 질투심이 차오른다”고 털어놨다. 특히 “‘굿닥터’ 촬영 당시 문채원과 할 때 그랬다. 그때 문채원과 주상욱이 붙는 신이 많았다. 그때 질투 많이 했다”고 말했다.이에 서장훈은 “김태희와는 ‘용팔이’ 하지 않았냐. 당시 김태희가 퇴근하면 ‘나를 두고 비랑 있어?’라며 질투한 거 아니냐”고 물었고, 주원은 “다행히 그때는 결혼하기 전이었다. 또 삼각관계도 아니었다”며 부인했다.한편,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8 07:45
연예일반

귀객 사진가로 변한 주원…‘야한 사진관’ 통할까

배우 주원이 ‘야한(夜限) 사진관’으로 돌아왔다. ‘제빵왕 김탁구’, ‘각시탈’, ‘굿 닥터’ 등 ‘시청률 보증 수표’로 불렸던 주원이 또 한번 흥행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11일 첫 방송한 ENA 월화드라마 ‘야한 사진관’은 오직 죽은 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귀객 전문 사진관의 사진사 서기주(주원)와 열혈 변호사 한봄(권나라)이 서늘한 밤손님들과 생과 사를 오가며 펼치는 아찔하고도 기묘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주원이 연기한 서기주는 집안 대대로 귀신들의 마지막 기록을 찍어주는 사진사로, 귀신을 유일하게 보고 만질 수 있는 인간이다. 그러나 매일 온갖 사연의 귀객들이 들러붙어 신경 쇠약을 앓다 못해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가 된 인물이다.‘야한 사진관’ 1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2.1%로 출발해 2회에서 2.5%를 기록하며 상승곡선을 그렸다. 전작인 ‘모래에도 꽃이 핀다’의 최고 시청률 2.8%에 바싹 다가섰다. 주원은 ‘제빵왕 김탁구’(2010), ‘오작교 형제들’(2011), ‘각시탈’(2012), ‘7급 공무원’(2013), ‘굿 닥터’(2013), ‘용팔이’(2015) 등 주연을 맡은 작품마다 크게 흥행시켰다. 매 작품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 내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주원은 ‘굿닥터’로 KBS 연기대상 남자 최우수상을, ‘용팔이’를 통해서는 S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그러나 최근에는 성적 면에서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9년 군 제대 후 3년 만의 복귀작인 SBS ‘앨리스’는 최고 시청률 10.6%를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주원, 김희선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기대치에 못미쳤다는 반응이었다.바로 전작인 tvN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는 문화재 환수라는 드라마로는 다소 생소한 이야기를 내세웠는데, 시청률 4.7%를 기록하며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 이번 ‘야한 사진관’ 역시 귀객 전문 사진관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있는데, 호불호가 엇갈리는 소재를 주원이 연기력으로 설득해 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듯하다.다만 주원이 그동안 멜로 외에도 액션, 장르물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라는 점은 기대감을 갖게 한다. 특히 주원이 그동안 까탈스럽지만 내면에 따뜻한 심성을 지닌 남자 주인공 캐릭터를 연기로 잘 소화해 온 만큼 ‘야한 사진관’의 서기주 또한 장점인 디테일한 매력을 살리는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주원은 ‘야한 사진관’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보며 오랜만에 홀로 눈물을 흘렸다. 그래서 꼭 하고 싶었던 작품”이라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제복과는 달리 너무나 따뜻하고 슬픈 내용, 재미있고 귀여운 내용 등이 다양하게 담긴 드라마”라며 기대감을 높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4 05:47
영화

[RE스타] ‘달짝지근해’ 원조 로코퀸 김희선, 여전하네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주> “김희선 씨는 아침에 피곤한데도 항상 밝은 목소리로 웃어요. 스태프들이 매일 미어캣처럼 기다렸죠. 이런저런 이야기를 편하게 하니까 스태프들도 얼마나 좋아하겠어요. 스트레스가 하나도 없는 최고의 촬영 현장이었어요.”(유해진)김희선과 호흡을 맞춘 배우들은 하나 같이 입을 모아 말한다. 만족스러운 현장이었다고. 15일 개봉한 영화 ‘달짝지근해’도 마찬가지다. 배우 유해진은 김희선의 상대역인 만큼 그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다. 유해진은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희선의 칭찬으로 인터뷰의 처음과 끝을 맺었다. 그 정도로 김희선은 현장 분위기 메이커이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활약했다. ‘달짝지근해’는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 김희선이 연기한 일영은 딸 하나를 둔 미혼모다. 일영은 20대 때 사랑에 실패한 뒤 순수한 사랑을 꿈꾼다. 일영은 치호를 만나 순수한 그의 매력에 빠져들고 둘은 점차 가까워진다.김희선은 시원시원한 일영의 매력을 십분 살려낸다. 아무것도 모르는 치호에게 사랑의 감정을 알려주고, 단호할 땐 딱 잘라내는 모습으로 반전 매력까지 선사한다. ‘달짝지근해’는 김희선의 또 다른 얼굴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다. 김희선은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았다. 1992년 16세에 고운 얼굴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17세이던 1993년 드라마 ‘공룡선생’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김희선은 데뷔 이후 ‘미녀 배우’라고 불리며 순식간에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1994년 KBS1 ‘춘향전’, 1995년 KBS2 ‘목욕탕집 남자들’, 1997년 ‘웨딩드레스’, 1998년 MBC ‘남자 셋 여자 셋’, 1999년 ‘안녕 내사랑’, 2003년 SBS ‘요조숙녀’, 2006년 ‘스마일 어게인’, 2008년 ‘온에어’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특히 ‘목욕탕집 남자들’로 제3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신인연기상, KBS 연기대상 여자신인상, 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인기를 누렸다.김희선은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도 꼽히지만 한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김희선은 지난 2007년 결혼해 2009년 딸을 출산하며 잠시 휴식기를 가졌다. 이후 2012년 드라마 ‘신의’로 복귀한 김희선은 여전한 연기와 미모로 눈길을 끌었다. 2017년 김희선은 인생작으로 꼽히는 JTBC ‘품위있는 그녀’를 만났다. 김희선은 전직 스튜어디스 우아진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그해 제2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고 ‘역시 김희선’이라는 평을 받으며 여전한 인기를 증명했다.그 후 김희선은 배우 주원과 호흡을 맞춘 SBS ‘앨리스’(2020)에서 1인 2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에 도전했고, 웹툰 원작 드라마 MBC ‘내일’(2022)에서는 핑크 머리로 파격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김희선의 첫 OTT 작품 넷플릭스 시리즈 ‘블랙의 신부’에서는 서혜승 역을 맡아 상류층의 결혼 비즈니스 세계를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김희선은 영화 ‘달짝지근해’를 통해 20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왔다. “20년 만의 스크린 복귀라 걱정이 많이 됐다”고 밝혔지만, 김희선의 코믹함과 러블리함이 ‘달짝지근해’에 가득 담겨 있다. 하반기에는 이혜영, 김남희, 강해림과 함께 드라마 ‘가스라이팅’에 출연한다. ‘가스라이팅’은 성공한 심리상담가이자 셀럽인 노영원(김희선)이 시어머니 홍사강(이혜영)과 행복한 가정을 위협하는 사건을 마주하며 소중한 가족을 지켜내려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희선이 지금까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만큼 ‘가스라이팅’에서도 그의 또 다른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13 11:00
연예

'내일' 김희선, 이유 있는 N차 전성기

배우 김희선이 MBC 새 금토극 '내일'을 통해 다시금 진가를 발휘한다. 4월 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될 '내일'은 죽은 자를 인도하던 저승사자들이, 이제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저승 오피스 휴먼 판타지. 인생 웹툰으로 손꼽히는 라마 작가의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다양한 시트콤을 집필한 박란 작가와 신예 박자경, 김유진 작가가 집필을 맡아 새로운 매력을 더할 예정이다. 영화 '재심', '미스터 주: 사라진 VIP' 등을 연출한 김태윤 감독과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카이로스', tvN '마우스'를 연출한 성치욱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이 가운데 많은 작품을 통해 'N차 전성기'임을 입증해온 김희선이 '내일'을 통해 '올타임 레전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 그동안 김희선은 출연하는 작품마다 한계 없는 도전을 거듭하며 강렬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아왔다. 특히 앞서 '나인룸'에서는 삶의 배경부터 성격까지 180도 다른 60대의 장기 복역수와 영혼이 뒤바뀐 30대 변호사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구현해낸 데 이어 '앨리스'에서는 강인한 모성애를 지닌 시간여행자와 당찬 천재 물리학자를 오가는 1인 2역을 소화해내며 화면을 장악했다. 이 같은 김희선이 '내일'을 통해 저승사자 구련으로 또 한번 변신을 예고해 기대를 자아낸다. 구련은 사람 살리는 저승 독점기업 주마등의 위기관리팀장으로, 엘리트만이 선발된다는 저승사자계에 결격사유가 있는 지옥에서 돌아온 여자. 이에 김희선은 비주얼부터 핑크 단발 헤어스타일로 변신해 원작 웹툰에서 튀어나온 듯한 구련 그 자체의 모습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더욱이 김희선은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는 한없이 인정 많은 구련으로 분해 예리한 눈빛과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시선을 사로잡는 한편, 사람을 살리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그들의 사연에 공감해주는 모습으로 위로를 선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앞서 인터뷰를 통해 김희선은 "구련은 사람을 살리는 저승사자다. 기존에 본 저승사자와는 완전히 다른 ‘저승사자계 이단아다. 삶을 포기한 사람들이 스스로 일어서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게 직설적이고 센 말투를 쓰지만 그 속에는 사랑과 애정이 묻어 있다"라고 밝힌 바 있어, 김희선 표 저승사자 구련에 관심이 더욱 고조된다. 김희선의 연기력과 상대 배우를 불문한 케미력이 기대를 증폭시킨다. 김희선은 매 작품마다 눈빛, 표정, 말투, 제스처 등의 변주를 통해 각 캐릭터를 한층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압도적인 몰입도를 선사해온 배우. 이에 그가 저승사자 구련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고, '저승에서 돌아온 여자'라는 수식어를 지닌 캐릭터의 서사에 깊이를 더할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무엇보다 김희선은 전작에서 이민호, 이서진, 김해숙, 김영광, 주원 등 남녀노소를 불문한 상대배우들과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보여온 바. 위기관리팀으로 뭉친 로운(최준웅 역), 윤지온(임륭구 역)과 뿜어낼 팀 케미는 물론, 위기관리팀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인도관리팀장 이수혁(박중길 역)과 발산할 대립 케미스트리에도 기대감이 높아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3.16 10:35
연예

김희선 "즐거운 외출"..편하게 입은 코드 반전가격에 '충격'

배우 김희선이 한결 따뜻해진 겨울을 만끽하는 일상을 공유했다.김희선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즐거운 외출"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일명 '깔깔이'로 불리는 퀄팅 소재의 외투를 입고 여유를 만끽하고 있는 김희선의 모습이 담겼다. 작은 얼굴에 늘씬한 비주얼은 여전히 눈길을 사로잡는다.특히 이 사진이 공개된 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퀄팅 소재의 코드 가격을 놓고 놀랍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명품 브랜드 제품인 이 코드는 60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한편 김희선은 지난해 SBS 드라마 '앨리스'에 출연했다.최주원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2.25 13:56
스포츠일반

[신년 인터뷰] 전주원 "지금까지 운 좋았죠. 2021년은요?"

"지금까지 운이 좋았어요. 이 운이 언제까지 갈지 모르니 최선을 다해야죠."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1997년과 1999년 아시아선수권 우승, 2000년 시드니 올림픽 4강, 올림픽 남녀 농구 사상 최초의 트리플 더블, 어시스트왕 10회….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로 불리는 전주원(49) 아산 우리은행 코치가 선수 시절 거둔 성과다. 코치로 우리은행의 통합 6연패를 위성우 감독과 함께 일궈내는 등 그는 지도자로서도 승승장구했다. 전주원 코치는 "운이 좋았다"고 말하지만, 결코 운만으로 이룰 수 없었던 성과라는 건 모두가 알고 있다. 그가 2021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전주원 코치는 1년 연기된 2020 도쿄 올림픽 본선에 나설 여자농구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됐다. 한국 올림픽 역사상 구기 단체 종목 첫 여성 사령탑이다. 수식어가 화려한 만큼 부담도, 책임감도 큰 자리다. 전망은 밝지 않다. 여자농구대표팀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됐지만, 스페인(세계 3위)·캐나다(4위)·세르비아(8위)와 같은 조에 묶였다. 한국은 19위다. 험로 앞에서 전주원 코치는 씩씩하다. 아직 농구 시즌이 진행 중이라 '감독' 말고 '코치'로 불러 달라는 그와 인터뷰 했다. -여자농구 사령탑을 맡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지원할 때부터 고민이 컸을 것 같은데. "주변의 권유를 많이 받았다. 감독이 부담스럽고 무거운 자리인데, '여성 최초 올림픽 구기 단체 종목 올림픽 사령탑' 같은 수식어까지 붙어서 아무래도 더 그럴 것 같다. 하지만 감독은 그런 수식어가 아니더라도 죽을 힘을 다해야 한다. 강팀과 붙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건 조추첨 전에도 예상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순 없지 않나.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는 것밖에는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와 지도자로서 성공적인 길을 걸었어도, 대표팀 감독은 '독이 든 성배'가 될 수 있다. "아무래도 선수 시절 기억 때문에 기대가 클 거고, 그만큼 실망도 클 수 있다. 이 점을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살면서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 성과가 있었으니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고 있다. 이 운이 언제까지 갈지 모르기에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감독은 욕먹는 자리니까 잘 못 하면 욕은 내가 먹어야지." -대표팀에서도 위성우 감독을 보좌한 바 있다. "팀(우리은행)에서보다 최소 다섯 배 이상, 열 배쯤은 스트레스를 받으셨던 것 같다. 나는 아마 위성우 감독님보다 열 배는 더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웃음) 난 워낙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격이다. 부담감, 책임감을 당연히 느낀다. 아무리 어려워도 할 수 있는 건 모두 다 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고…. 아직 정해진 건 하나도 없지 않다. 일단 시즌이 끝나야 선수 구성을 할 수 있다." -감독 발표 후 위성우 감독이 따로 해준 말이 있나. "우리 감독님, 경상도 남자시잖아요?(웃음) '축하한다, 알아서 잘하겠지만 내가 도울 수 있는 건 잘 도와줄게'라고 하시더라. '시즌 끝나면 난 뭐하지'라고 하시기에 '감독님, 전 시즌 끝나고 또 시작이에요. 숨이 막힐 것 같아요'라고 했다." -우리은행과 대표팀에서 '투잡'을 뛰게 됐다. "태극기는 언제 달아도 영광스럽다. 그만큼 책임감이 크기 때문에 힘들다고 생각하면 안 되는 자리다. 내가 걱정하는 건 선수들의 몸 상태다. 시즌을 끝내고 충분한 휴식 없이 올림픽에 가야 한다. 벌써 전술 얘기를 하긴 좀 그렇다. 그저 선수 한 명 한 명이 힘을 보태주면 좋겠다."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일단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뛰는 건 선수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거다. 올림픽은 예전에 나갔던 그 어떤 대회와도 다르게 느껴질 거다. 본선 티켓을 따냈다는 것, 세계 12강 안에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잘한 거다. 자부심을 갖고, 많이 배울 기회니까 마음가짐도 단단해야 한다. 나도 선수 시절 세계선수권, 올림픽 같은 대회에 나가서 자괴감을 많이 느꼈다. 국내에서 다들 내로라하는 선수들인데 국제대회에서는 아니니까…. 나중에는 그런 경험이 쌓여서 잘하게 되더라. 이 멤버들이 계속 국제대회 경험을 쌓다 보면 어느 순간 성적을 낼 수 있다. 우리도 그랬다. 어릴 때부터 같이 했던 멤버들이 시드니 올림픽(4강)에서 성적을 낸 거니까." -전주원 '감독'에게 2021년은 어떤 해가 될까. "굉장히 도전적인 해가 될 것 같다. 도쿄 올림픽이 열린다면 아마도 내겐 살면서 잊지 못할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어떤 결과를 얻더라도 말이다. 이왕이면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일간스포츠 독자들에게 새해 인사를 부탁한다. "2021년은 모두에게 좋은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뿐만이 아니라 모든 분에게 복이 많은 해였으면 좋겠다. 코로나19 때문에 힘든데, 그래도 다들 행복한 해가 되길 바란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2.10 06:00
스포츠일반

[김희선의 컷인] 깨져야 하는 것들을 깨기 위한 노력

때때로 처음은 시작을 뜻한다. 처음과 시작은 동의어가 아니지만, 가끔 유의어처럼 사용된다. '처음'이 등장했다는 건 '다음'이 있을 가능성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2021년 1월 27일, 대한축구협회(KFA·이하 축구협회)와 대한민국농구협회(KBA·이하 농구협회)가 나란히 역사에 '처음'을 하나씩 새겼다. 축구협회는 이날 사상 첫 여성 부회장을, 농구협회는 올림픽 구기 단체 종목 최초로 사상 첫 여성 사령탑을 선임했다. 종목과 분야는 달라도 각각의 역사에 최초로 남을 의미 깊은 '시작'을 한 셈이다. 축구협회는 27일 대의원총회를 열고 부회장 6명과 분과위원장 5명, 이사진 11명 등 22명의 임원과 감사 2명을 선임했다. 부회장 명단에서는 홍은아(41) 이화여대 교수가 포함돼 관심을 모았다. 축구협회가 여성에게 부회장을 맡긴 건 처음이다. 홍은아 부회장은 2003년 한국인 최연소 국제심판 자격을 얻은 뒤 2010년 잉글랜드축구협회 여자 FA컵에서 비(非) 영국인 최초로 주심을 맡았다. 또 같은 해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개막전 주심으로 나서 한국인 최초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개막전 심판으로 이름을 올렸다. 2012년 현역 은퇴 후 모교 이화여대 체육과학부 교수로 일하며 FIFA 심판 강사로도 활동한 바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번 임원 발표를 보면 예전과 달리 부회장 6명의 업무 영역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만큼 전문성을 갖춘 인물들이 실무적인 부분에서 리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4년이었던 임원 임기를 2년으로 바꾼 것도 자신의 업무에 깊게 관여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은아 부회장의 업무 영역은 여자축구와 심판이다. 정몽규 회장이 취임사에서 첫손에 꼽은 과제가 여자축구 발전 및 저변확대인 점을 고려하면, 사상 첫 여성 부회장 선임의 의미는 한층 더 묵직해진다. 이사진에 합류한 신아영(34) 전 아나운서 얘기도 빠질 수 없다. 그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을 정도로 큰 화제가 됐다. 팬들 사이에선 그가 전문성을 가진 인물이냐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대표팀 감독이 아닌 이사진 발표에 이렇게까지 관심이 집중된 것도 처음이다. 신아영 전 아나운서의 이사진 합류는 파격보다는 변화를 추구한 결과로 보는 것이 더 옳을 듯하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사회는 축구계 전반의 다양한 의견을 담아내야 하는 의결기구로써 다양성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다양한 관점에서 축구계의 현안들을 바라보고, 이를 이사회에서 반영하길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관에도 임원진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동일 대학 출신자 및 재직자가 재적임원수의 20%를 초과할 수 없으며, 국가대표 출신이 20% 이상, 비경기인(학계·언론계·법조계 등)이 20% 이상 포함되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축구협회가 하나의 새로운 변화를 시작한 날, 농구협회도 전주원(49) 아산 우리은행 코치를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 '최초'의 기록을 만들었다.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인 전주원 감독은 올림픽 단체 구기 종목인 농구, 배구, 축구, 핸드볼, 필드하키 등을 통틀어 올림픽 본선에 나서는 한국 최초의 여성 사령탑이 됐다. 올림픽 단체 구기 종목에서 한국이 여성 감독 체제로 나선 건 2018 평창 겨울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을 지휘한 새러 머리(캐나다)가 유일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 단체전을 박세리가 이끌었으나, 골프는 단체 구기 종목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홍은아 부회장 선임, 신아영 전 아나운서의 이사진 합류, 그리고 전주원 감독 선임이 가리키는 방향은 분명히 변화를 향하고 있다. 그리고 변화의 시작에서 '처음'을 맡은 이들의 어깨는 늘 무거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압박과 부담을 이겨내고, 다음으로 이어질 징검다리를 놓는 과정이 반복된다면 언젠가는 유리천장도 깨지기 마련이다. 계속 두드리면 언젠가는 깨지게 되어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1.29 06:00
스포츠일반

'올림픽 단체 구기 첫 여성 감독' 전주원, 이미선 코치와 함께 도쿄 올림픽 이끈다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 전주원 우리은행 코치가 사상 첫 올림픽 단체 구기 종목 여성 감독으로 도쿄 올림픽에 나선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7일 2020년도 결산이사회에서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농구대표팀을 이끌 신임 사령탑으로 전주원 감독을 선임했다. 전주원 코치는 이미선 코치와 함께 다가오는 2020 도쿄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협회는 지난 해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확보한 뒤 계약이 만료된 이문규 감독 대신 팀을 이끌 사령탑을 공개 모집했다. 감독-코치가 한조를 이루는 방식으로 감독 및 코치를 공모한 결과 지난해 3월 전주원-이미선, 정선민-권은정, 하숙례-장선형, 김태일-양희연 등이 지원해 이 중 전주원-이미선, 정선민-권은정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어 11월에 진행된 제2차 전체이사회에서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 및 코치 선임 건을 심의했으나 위성우 위원의 위원회 참석이 경기력향상위원회 규정 제12조(제척 및 회피)를 위반했다는 이의제기가 나와 결정이 보류됐다. 협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 개최 및 대한체육회 법무팀의 유권해석을 받아 절차 상의 문제를 보완, 지난해 12월 22일에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소집했다. 위원회에서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지도자 후보 2팀을 재평가했으며 이날 협회 결산이사회에서 경기력향상위원회의 평가 의견을 존중해 전주원 감독과 이미선 코치를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지도자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전주원 감독은 올림픽 단체 구기 종목인 농구, 배구, 축구, 핸드볼, 필드하키 등을 통틀어 한국 최초의 여성 감독으로 올림픽 본선에 나서게 됐다. 올림픽 단체 구기 종목에서 한국이 여성 감독 체제로 나선 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을 지휘한 새러 머리(캐나다)가 유일하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골프(단체전) 지휘봉을 박세리가 잡았으나 골프는 단체 구기 종목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1.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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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아는형님' 주원X아이비X박준면, '고스트' 주역들의 예능 케미

'아는 형님' 주원, 아이비, 박준면이 유쾌한 예능감을 발산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원작 '사랑과 영혼'을 기반으로 한 뮤지컬 '고스트'의 주연 배우인 배우 주원, 아이비, 박준면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박준면은 5살 연하 남편이 기자 출신 작가라고 밝혔다. 그의 남편은 현재 방영 중인 JTBC 금토드라마 '허쉬'의 원작 소설(침묵주의보)을 쓴 정진영 작가였다. "남편이 기자였던 시절 인터뷰를 하면서 알게 됐다"는 박준면은 "그날 이후 세 번 만나고 결혼했다. 원래 뽀뽀하면 결혼하는 거 아니냐"고 쿨하게 말했다. 그는 "(당시) 내가 마흔살이었는데 5살 어린 남편이 나에게 결혼하자고 하더라. 그래서 (결혼)했다. 오히려 결혼 후에 연애했는데 엄청 싸웠다. 3년은 서로 맞추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다음에는 괜찮았다"고 전했다. 이어 "식은 안 하고혼인신고하고 부모님 모시고 식사만 했다"며 "결혼이 그렇게 거창한 건 아니다. 한 번 하면 하는 거고 아니면 마는 거다. 나는 그랬다"고 소신을 밝혔다. '힙합의 민족2'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박준면은 즉석에서 힙합 무대를 펼쳤다. '노래 가르치기' 장점도 눈길을 끌었다. 박준면은 "뮤지컬 입시를 배우겠다고 온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다음 사람을 끌고 오면서 많이 가르치게 됐다"고 겸손하게 반응했다. 주원은 친분이 있는 연예인으로 예능을 함께했던 서장훈과 드라마 '앨리스'로 호흡을 맞춘 김희선을 꼽으며 부모님과의 식사 자리에서 서장훈이 식사비를 지불한 미담을 전했다. 이어 김희선에 대해서는 "우리가 촬영할 때 좁은 골목에서 촬영한 적이 있다. 스태프들이 있을 곳도 없었는데 그때 누나가 카페를 통째로 빌린 적이 있다. 커피도 무제한으로 마시고 대기할 수도 있게 해주셨다"는 훈훈한 일화를 밝혔다. 주원은 키가 크기 위해 중2 때 분유를 많이 먹었다고 밝혔다. 그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진 큰 편이었는데 초등학교 6학년부터 키가 안 크더라. 분유 먹으면 키가 큰다는 소문이 있어서 통째로 퍼먹었다"며 그때 20cm가 컸다고 전했다. 본명이 박은혜인 아이비는 "담쟁이 덩굴이 영어로 아이비다. 강인한 생명력을 상징한다. 지금까지 활동하는 걸 보니까 (이름을) 잘 지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박준면은 "지금 처음 알았다. 과자 이름인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아이비는 "어릴 때 꿈이 화가였다"며 즉석에서 형님들의 캐리커처를 그려 보여주기도 했다. 또 아이비는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줄 모르고 석화를 먹었다가 응급실에 실려 갔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3일 전에 먹은 석화를 생각하지 못한 아이비는 의사에 물음에 "소라 과자를 먹었다"고 엉뚱한 대답을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 히트곡 '아하' '유혹의 소나타' '바본가봐' '이럴거면' 메들리 무대를 선사하기도 했다. 이후 세 전학생은 형님들과 함께 '아형예고 뮤지컬부'가 주최하는 뮤지컬 주연 뽑기를 진행했다. 최종 결과 형님 팀이 릴레이 점토 빚기 대결에서 승리해 간식을 획득했다. '돌발 음악 퀴즈' 최종 우승자는 주원이었다. 주원은 방송 말미 "'아형' 덕분에 많은 분이 힘든 시기를 이겨낸 거 같다"며 "'고스트'로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JTBC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1.2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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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의 민족' 김소연, 아이유 닮은 상큼 미모~ "비주얼은 이미 우승각"

'트로트의 민족' 강력 우승후보로 주목받은 김소연이 상큼발랄한 여고생 일상을 공개했다.김소연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V자 포즈를 취하고 찍은 셀피를 올려놨다. 사진 속 그는 패딩 점퍼에 민낯이지만, 또렷한 눈매와 도톰한 입술로 시선을 강탈했다.앞서 김소연은 MBC '트로트의 민족'에 서울1팀으로 출연해 '나이야 가라'를 불러 경기팀 진솔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당시 박칼린, 이건우 심사위원 등은 "우승 후보가 나타났다"라고 극찬했고, 아이돌급 완성형 미모에 충청팀 단장 김종민은 "어린 시절의 김희선 누나를 보는 것 같다"며 감탄했다.실제로 방송 후 시청자들은 "트로트계의 아이유!", "손연재와 강민경을 섞은 외모다", "노래까지 잘하다니 대반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의 노래 영상 역시 조회수 10만뷰를 넘어서며 전 출연자 중 조회수 1등을 차지했다.한편 MBC '트로트의 민족'은 30일 오후 8시 45분 2회를 방송한다.최주원 기자 2020.10.3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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