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MLB 투·타 겸업’ 오타니, 브래디·호날두·김세영과 함께 ESPY 어워드 수상
오타니 쇼헤이(27·일본)의 영향력이 메이저리그(MLB)를 넘어 스포츠계 전반으로 퍼졌다.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1 ESPY 어워드(Excellence in Sports Performance Yearly Award) 시상식에서 오타니는 ‘베스트 MLB 선수상’에 뽑혔다. 1993년 창설된 국제 스포츠 시상식인 ESPY 어워드는 체육 기자와 중계진 등 관계자 및 전문가들의 평가와 팬 투표를 더해 수상자를 가린다. 한국 선수도 수상했다. ‘빨간 바지의 마법사’ 김세영(28)이 ‘올해의 여자 골프 선수’에 선정됐다. 지난 2018년 박성현(28)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 수상이다. 김세영은 지난해 10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세영은 고진영(26)·박인비(33)·김효주(26)와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을 사냥한다. 전 종목을 합쳐 올해의 남녀 선수로는 미국프로풋볼(NFL) 톰 브래디(44·미국)와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24·일본)가 선정됐다. 브래디는 ‘베스트 NFL 선수상’에도 뽑혔다. 또한 소속팀인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는 ‘베스트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오사카는 올해 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했다. 이외에도 재미교포 스노보드 선수인 클로이 김(21·미국)은 3년 연속 ‘올해의 여성 액션 스포츠 선수상’을 받았다. ‘베스트 미국프로농구(NBA) 선수상’은 스테판 커리(33·미국), ‘올해의 남자 골프 선수상’은 필 미컬슨(51·미국), ‘올해의 남자 축구 선수상’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포르투갈), ‘올해의 남자 테니스 선수상’은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11 2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