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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닉 26득점' 서울 SK, 오리온전 105-87 승리...전희철 감독 데뷔승
전희철 SK 나이츠 감독이 정규리그 감독 데뷔전에서 승리했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105-87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자니 워니가 26득점·13리바운드·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적생' 허일영도 11득점·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전희철 감독은 컵대회 우승에 이어 정규리그 데뷔전에서도 승리하며 좋은 기운을 이어갔다. SK는 1쿼터는 23-22로 1점 차 리드, 2쿼터는 26-22로 앞섰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51-48에서 워니가 2점슛, 안영준이 3점슛을 성공시켰다. 공방전이 이어지던 5분 28초에는 허일영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고, 작전타임으로 숨 고르기를 한 뒤 나선 6분 1초에는 최준용이 3점슛을 넣었다. 3쿼터 종료를 앞두고 최준용이 3점슛, 허일영이 자유투 성공, 김선형이 스틸 뒤 직접 득점까지 해냈다. 79-64, 13점 차로 앞선 SK는 4쿼터 초반 오리온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경기 종료 2분 35초 전 터진 안영준의 3점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리온은 이대성이 21점, 머피 할로웨이가 18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SK의 외곽포를 막지 못하고 패했다. 디펜딩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는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85-76으로 승리했다. 새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이 23득점·9리바운드·4블록슛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인삼공사는 1쿼터는 21-23으로 리드를 내줬지만, 2쿼터 초반 스펠맨과 전성현이 연속 3점포를 성공시키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스펠맨은 2쿼터만 10점을 기록했다. 전반을 49-40, 9점 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인삼공사는 3·4쿼터도 기세를 이어갔다. 전상현은 양 팀 최다 득점(24점)을 기록했고, 오세근도 14득점·12리바운드를 하며 제 몫을 더했다. KCC는 라건아가 20득점·1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스펠맨을 막지 못하고 시즌 첫 경기에서 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0.09 1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