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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유혜영 “나한일 대출 받아 지인에게 돈 빌려줘… 폭주 기관차 같았다”(금쪽 상담소)

배우 유혜영이 남편 나한일과 갈등을 고백했다.유혜영은 21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나한일과 두 번이나 이혼을 했던 이유로 경제적인 문제를 꼽았다.유혜영은 “나한일은 식당에서도 계산하러 가장 먼저 뛰어나가는 사람이었다”며 “여윳돈이 없는 상황에도 대출을 받아 지인에게 돈을 빌려줬다”고 밝혔다.또 나한일이 사업에 꽂혔을 때를 떠올리며 “말려도 멈추지 않았다. 폭주하는 기관차 같았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나한일은 “이 사람(유혜영)이 모르는 사업도 사실 많다”고 고백해 시청자들까지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금쪽 상담소’는 오은영이 다양한 나이대의 출연자를 만나 고민을 함께 풀어가는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전파를 탄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21 22:46
연예일반

두번 이혼 극복한 나한일♥유혜영, "헤어지지 말걸.." 서프라이즈 생파서 '눈물바다'

두번의 이혼 후, 재결합한 나한일-유혜영 부부가 서로를 아끼는 마음으로 감동을 안겼다.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부부선수촌-이번생은같은편'(이하 '이생편') 마지막 회에서는 유혜영이 나한일의 69번째 생일을 맞아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여는 모습이 공개됐다.이날 유혜영은 남편과 함께 여행을 가서, 몰래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유혜영은 "남편과 재결합 한 뒤 보내는 첫 생일이어서 특별한 의미를 남기고 싶었다"는 속내를 밝혔고, 이어 혼자서 생일 케이크를 픽업한 뒤 미역국을 정성껏 끓였다. 밖에 있다가 숙소로 돌아온 나한일은 아내의 깜짝 이벤트에 감동받았으며, "내년에도 해줄게"라는 유혜영의 멘트에 눈시울을 붉혔다.유혜영은 직접 쓴 '손편지'도 선물했다. 그러면서 "잘 안 하는 거라 쓰기 쉽지 않았다. 많은 생각과 마음을 2장으로 전하기엔…"이라며 편지를 읽어내려갔다.유혜영은 "말로 다 표현 못해도 요즘 자기가 너무 고마워. 다시 만나서 완전히 생활 패턴이 달라져서, 운동하고 활력도 찾았어. 이렇게 다시 만날 걸 꿈에도 생각 못 했는데 이런 일도 다 일어나네 우리한테. 이렇게 다시 만날 줄 알았으면 헤어지지도 말 것을. 자기 만나기 전에 재미없고 우울했고 그랬는데, 생활이 바뀌고 너무 좋아. 자기랑 컬링 배우러 다니며 자주 만나니 그것도 좋고"라고 고백했다.또한 그는 "헤어진 시간이 길었는데 좁혀지는 것 같아. 같이 운동하는 걸 예전엔 생각도 못했는데 하니까 너무 좋다. 생각해 보니 같이 안 해본 게 너무 많아. 앞으로 종종 함께 다니며 서로를 이해하고 좋은 생각하면서 지냈으면 좋겠어. 오늘 69번째 생일 축하해. 앞으로 많은 생일을 함께했음 좋겠다. 당신이 주는 만큼 나도 더 나누도록 할게. 고맙고 사랑해"라고 덧붙였다.나한일은 아내의 뭉클한 편지에, 따뜻하게 화답했다. 그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미워해본 적이 없다. 내가 왜 헤어졌지, 항상 가슴 속에 이 사람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까 모든 것을 다 서로가 이해하게 되더라"고 털어놨다.두 사람의 감동적인 모습을 지켜보던 스튜디오 패널 류이서는 "너무 아름다워서 감동"이라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장윤정 역시 "저희가 봐도 행복해 보이신다"며 박수를 보냈다. 나한일, 유혜영 부부는 "다음 생도 같은 편"이라고 약속했다.한편 나한일과 유혜영은 드라마 '무풍지대' 남녀 주인공으로 만나 1989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뒀지만, 1998년 이혼했다. 이후 4년 만에 재결합으나 2015년 또다시 헤어졌다.두 번의 이혼을 겪은 두 사람은 따로 살다가 지난해 4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하며 다시 재결합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09 06:46
예능

‘오은영 매직’ 어른에게도 통했다… MBC ‘결혼지옥’ 1000만 뷰 돌파

육아전문가 오은영 박사의 매직이 부부 생활에도 통했다. 오 박사가 부부 갈등을 해결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결혼지옥’)의 클립 영상의 조회 수가 벌써 1000만 뷰(6월 22일 기준)를 돌파했다. 주요 방송사의 클립 주문형 비디오(VOD) 유통사인 스마트미디어렙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첫 방송을 시작한 ‘결혼지옥’의 클립 영상 총 조회수가 1300만 뷰를 넘어섰다. ‘결혼지옥’은 예민한 문제들로 고민하는 위기의 부부들이 갈등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금쪽같은 내 새끼’, ‘금쪽솔루션’ 등 주로 아동 성장에 관한 고민을 해결하는 오 박사 솔루션의 부부 버전인 셈이다. 오 박사는 이 방송에서 부부 개개인의 특성을 알려주고 다양한 검사 결과를 토대로 상대의 어려운 지점을 언어화해 알려주며 갈등 해결을 돕는다. 일반인 부부는 물론 연예인 커플도 출연해 아픔을 털어놨다. 첫 방송 게스트인 안무가 배윤정 부부의 이야기는 307만 뷰, 고부 갈등을 내세운 조혜련 동생이자 배우 조지환 부부의 문제는 306만 뷰를 기록했다. 조회수가 가장 높았던 클립 영상은 정서적 이혼 상태를 겪고 있는 일반인 부부의 에피소드로 446만 뷰로 집계됐다. ‘결혼지옥’의 높은 조회수로 알 수 있듯 최근 방송가에는 결혼과 이혼 등을 다루는 관찰 프로그램들이 한창 유행이다. 지난 4월 시즌2를 시작한 TV조선의 ‘우리 이혼했어요’(‘우이혼’)은 이혼 부부가 2박3일 한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과정을 관찰한다. 첫 방송의 조회 수는 389만 뷰로, ‘결혼지옥’ 첫 회보다 82만 뷰나 많았다. 시즌2에서는 지연수-일라이, 나한일-유해영, 조성민-장가연 커플의 속터지는 일상이 전파를 탔다. OTT도 이혼 소재를 놓치지 않았다. 티빙의 오리지널 예능 ‘결혼과 이혼 사이’는 이혼을 고민하는 부부가 이혼 전문변호사, 부부 상담사 등을 만나 이혼 할지말지의 고민 과정을 보여준다. 한 방송 관계자는 “그동안 가족 관찰 예능은 단란한 모습들을 주로 다뤄왔다. 최근 들어 행복한 결혼 생활이 아닌 전쟁 같은 이혼을 다루는 프로그램이 늘면서 자극적이고 사실적으로 그려지다 보니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6.26 15:47
연예일반

'우이혼2', 지연수, "재혼 안 하겠다"는 일라이에 환한 미소

‘우리 이혼했어요2’가 극적인 화해를 이루는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안방극장에 울림을 선사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 CHOSUN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 7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0%, 분당 최고 시청률은 8.1%를 기록, 종편과 케이블을 포함해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일라이-지연수, 나한일-유혜영, 조성민-장가현이 같은 공간에서 함께하며 켜켜이 묵혀뒀던 둘 만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으로 몰입도를 극강으로 끌어올렸다. 먼저 지연수는 일라이와의 임시 합가를 위해 이사를 하던 중 “연애할 때 나 어땠어?”라고 질문했고, 일라이는 “하얗고, 밝고, 눈부셨다”며 “결혼 생활하면서 좀 어두웠지만, 다시 하얘지고 있다”고 답했다. 지연수는 일라이에게 “연애할 때보다 지금의 네가 훨씬 나은 사람 같다”고 화답해 일라이를 미소 짓게 했다. 일라이는 지연수에게 짐을 가지러 자신의 숙소에 함께 가자 제안했고, 지연수는 생각보다 열악한 환경에 “외로웠겠단 생각이 든다”며 안타까워했다. 두 사람은 지연수의 집으로 돌아와 짐 정리를 하던 중 옛 앨범을 발견했고, 연애시절부터 웨딩, 가족사진 등을 보며 추억에 잠겼다. 하지만 지연수는 “민수 것 빼고 다 버리자”고 말했고, 일라이는 “후회 안 할거냐”며 “이혼했어도 가족이다”고 사진을 챙겼다. 지연수는 “너 그러다 재혼하면 어쩌려 그러냐?”고 물었고 일라이는 “너랑?”이라고 되묻더니 “나 재혼 안할건데? 이렇게 살건데?”라고 답해 지연수를 웃음 짓게 했다. 일라이와 지연수, 아들 민수는 드디어 마련된 셋의 공간에서 저녁 식사를 했고, 지연수는 민수에게 “아빠가 서른 밤을 같이 지내고 미국에 다시 가야한다”고 일렀다. 민수는 “일 끝나고 한국에 왔을 때 우리 집에 꼭 놀러 와요”라고 부탁했고, 일라이는 “다음에 올 때는 그만큼 오래 안 걸릴 거야”라고 약속했다. 일주일 후 일라이는 지연수가 일하는 식물 유통 회사의 면접을 보기 위해 나섰고 ‘유키스 활동-탈퇴’ 한 줄 뿐인 이력서를 내밀었다. 대표는 “하실 수 있을까요? 힘들어요 진짜”라고 걱정했지만, 일라이는 “힘든 일 자신 있어요”라며 열의를 불태웠던 터. 그렇게 본격적인 업무 테스트가 시작됐고, 일라이는 고된 업무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한국 정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어 나한일과 유혜영의 강원도 동거 이야기가 계속됐다. 나한일은 유혜영과 자전거 연습을 하고 돌아오는 길, 유혜영의 까진 손에 연고를 발라줘 감동을 안겼다. 유혜영 역시 7년 만에 처음으로 나한일을 위한 저녁상을 차렸고, 나한일은 “맛있다”며 감격했다. 자전거 연습부터, 대관람차 탑승까지 알차게 보낸 동거 생활을 곱씹던 중 유혜영은 “좀 더 많이 시간 가지고 더 알아갔으면 좋겠어. 충분히 자신이 생겼을 때 그때 다시 재혼을 해도 될 것 같아”라고 말해 나한일을 깜짝 놀라게 했다. 유혜영은 현실적인 문제들을 언급하며 “또 헤어지면 안되잖아”라고 걱정했고, 나한일은 “고마워. 감동했어”라며 “현실적인 문제들, 아주 만족하진 못하겠지만 해결할게”라는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나한일은 유혜영과 팔짱을 끼고 밤바다를 거닐며 “우리 세월이 얼마 안 남았잖아. 당신하고 오손도손 재밌게 살고 싶어”라고 고백했다. 유혜영이 미소를 띤 얼굴로 “나도 그러고 싶다”고 화답, 재결합 가능성에 청신호를 켜 모두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그런가하면 조성민은 장가현에게 “(이혼 후) 내 작업 컴퓨터에 메신저가 로그인 돼 있었어”라며 “내가 오해의 소지를 가질만한 대화들이 있었다”고 언급해 충격을 안겼다. 장가현은 “그걸 로그아웃 안 하고 다 봤단 말이야?”라며 당황했고, “남자가 생겨서 이혼하자 얘기한다 생각한거냐”고 흥분했다. 조성민은 “부정적으로 생각이 드니까 대수롭지 않은 대화들도 많은 상상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고, 장가현은 “내 20년 충성, 우정, 사랑, 당신이 다 부정한 것 같아. 너무 억울하고 분하고 화나 미칠 것 같아”라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다음날 아침, 조성민은 장가현에게 준비해둔 꽃다발을 건네며 “당신 카라 좋아했는데, 생각해보니 한 번도 못 사준거야”라며 미안함을 표했다. 둘만의 데이트에 나선 두 사람은 다시 카페에 마주 앉았고, 장가현은 조성민과 영화와 드라마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소소한 일상을 바랐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21 08:36
연예

'우이혼2' 일라이·지연수, 분노와 화해→언쟁과 눈물

‘우리 이혼했어요2’가 한층 더 편해진 분위기로 서로에 대해 진심을 털어놓은 나한일-유혜영, 일라이-지연수의 이야기로 안방극장에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 CHOSUN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 2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7%, 분당 최고 시청률은 8.3%를 기록, 2주 연속 동시간대 방송된 종편 및 케이블 채널 중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나한일-유혜영, 일라이-지연수가 첫날에 비해 더욱 가벼워진 모습으로 속마음을 꺼내 놓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먼저 나한일은 잠든 유혜영이 깰 때까지 지켜보며 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유혜영이 잠에서 깨자 두 사람은 늦은 저녁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갔고, 나한일은 “한참 (자는 모습) 보면서 무슨 생각했게? 내가 속만 안 썩였으면 더 곱게 늙을 뻔했구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자 유혜영은 “결국 늙었단 이야기네”라는 말로 나한일의 동공지진을 유발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날 아침에는 샌드위치를 먹고 싶다는 유혜영의 말을 기억하고 있던 나한일이 빵집으로 향했고, 이후 양손 한가득 음식을 사서 숙소로 돌아온 나한일을 향해 유혜영은 “뭐든지 많이 사지 말라 그랬지”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두 사람이 아침밥을 먹으며 결혼식 이야기를 하던 가운데, 유혜영은 “다시 잘 해보자고 재결합했는데 자기는 똑같았어. 변함이 없었어”라고 말했다. 이어 나한일의 사업 실패 이야기까지 번졌고, 유혜영은 “가족들을 힘들게 했잖아”라며 “그때 정신적으로도 내가 우울증 약 먹고 있는 거 알았어? 우울증도 생기고 정신적이나 경제적이나 주변 상황 모든 것을 통틀어서 어려움이 오더라”고 말한 뒤 슬픔에 잠겼다. 나한일은 “이혼하는 법원에서 죄수복을 입고 판사 앞에 같이 앉았잖아. 마지막까지 나는 설마 했거든. 근데 싸인 바로 하더라고. 그때 당신이 어떤 독한 마음을 먹었길래 그렇게까지 해야 했나 그게 궁금했어”라고 물었다. 그러자 유혜영은 “회사가 망하기 전에 투자를 받았어. 자기는 그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고 있었어”라고 설명하며 “같이 의논을 한다든지, 싸인할 때 나한테 말 한마디 없이 한 거잖아. 그걸 못 갚으니까 (감옥) 들어간 거잖아”라고 진심을 꺼냈다. 이에 손으로 이마를 탁 친 나한일은 “첫 번째로 원인 제공을 내가 다 했고, 두 번째로 원인 제공을 하면서도 대화가 없었다는 것이 문제”라며 자책했다. 유혜영은 “이런 상황에서 너는 무슨 마음이고 나는 무슨 생각이다 이런 식으로 하나씩 풀어나갔으면, 그렇게 기본적인 것만 지켰으면 헤어질 일 없었을 거 같아”라고 맞받아쳤다. 이런 가운데 나한일의 의자 등받이가 갑자기 뒤로 젖혀지면서 나한일 넘어져 깨알 웃음을 터트렸다. 이후 밖에서 식사와 ATV 체험을 마치고 온 두 사람은 한층 가까워진 모습으로 와인 파티를 준비했고, 유혜영은 “술 못 마시는 사람이랑 술 마시니까 재밌다”면서 웃음을 지어 보였다. 나한일은 “오늘은 어떻게 되든 간에 이 잔은 비워볼 생각이야. 술친구 해주려고 처음으로”라고 마음을 전했다. 서로의 진심을 이어 가던 끝에 나한일은 유혜영과 마지막 잔을 건배하며 “같이 살면서 못 했던 거 조금이나마 해줄 수 있는 거에 대해서 내가 기쁘게 생각해”라고 털어놨고, 이에 유혜영은 “고마워”라고 답하며 훈훈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그런가 하면 일라이-지연수 커플은 탁자에 마주 앉아 이혼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이어갔다. 지연수는 일라이가 이혼 당시 재판장에 나타나지 않았던 일을 언급하며 “네가 거기에 안 나타난 것만으로도 너는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시간을 다 무시한 거야”라고 끝내 눈물을 터트렸다. 이어 “난 진심으로 네가 내 전부였어. 네가 내 우주였고 온 세상이었어”라고 속마음을 쏟아냈다. 그러자 일라이는 “재판장 안 나가서 미안해. 내가 우리 부모님 대신 사과할게. 예전에 당했던 거 그냥 경험으로 두고 앞으로 당하지 말고 살아”라고 사과했다. 다음 날 아침, 두 사람은 재회 후 처음으로 일상적인 이야기 나누면서 한층 가벼워진 분위기를 드리웠다. 그러나 편한 시간도 잠시, “너무 분해서 밤을 새웠다”고 이야기를 꺼낸 지연수가 “이미 내가 3월에 미국 갔을 때 너희 부모님은 다 계획을 하고 계셨어”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일라이도 “나는 중간에서 샌드백 된 느낌?”이라며 당시를 떠올렸고,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기억을 안고 힘겨운 소통을 이어갔다. 더욱이 일라이는 아이돌 시절 불안정했던 수입을 꺼낸 후 “미국 가면 힘들 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더 이상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어”라고 털어놨다. 감정이 격해지자 두 사람은 잠시 시간을 갖기로 했고, 이후 일라이가 마당에 있는 돌을 주워 ‘감사의 돌’이라며 지연수에게 선물로 건네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지연수가 일라이와의 행복했던 기억을 회상하자, 일라이는 “미안해 그동안 힘들었던 거 고생했던 거”라고 다시 한 번 사과를 전했던 터. 그러자 지연수는 “나도 미안해. 내가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해”라며 “다시 10년 전으로 돌아가도 나는 너를 똑같이 선택하고 사랑하고 그 시간 보냈을 거야”라고 오열했고, 일라이는 지연수를 안고 다독여주며 위로했다. 이후 두 사람은 소파에 머리를 맞대고 누워, 첫 만남 당시와는 사뭇 다른 편안해진 분위기로 처음으로 휴식을 보냈다. 이혼 후 처음으로 옆자리에 앉아 드라이브를 떠난 두 사람은 고깃집에 도착해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했다. 카페로 이동한 후에는 일라이가 아들과 함께 춘천 여행을 가고 싶다고 이야기를 꺼냈던 상황. 숙소로 돌아간 일라이는 다음날 아들을 하원 시키러 간다는 지연수에게 “같이 데리러 가줄까?”라고 물으며 아들을 보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고, 고민을 거듭하던 지연수는 “민수한테도 힌트를 준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민수가 받아들일 수 있을지 고민이야. 너무 서프라이즈면 다음에 또 기대할까 봐 걱정되고”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1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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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부터 충격 '우이혼2' 지연수·일라이 "한국 살 때 거지" 울분

첫 방송부터 파격적이고 충격적인 내용이 가득했다. 8일 방송된 TV CHOSUN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 첫 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6.8%, 분당 최고 시청률은 8.0%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동엽과 김원희, 그리고 김새롬이 시즌1에 이어 다시금 MC와 게스트로 나섰고 나한일·유혜영, 일라이·지연수 등 ‘진짜 이혼 부부’들이 서로에 대해 느끼는 서운함과 미안함의 감정들을 가감 없이 털어놓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11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했지만 7년 만에 파경을 맞아 충격을 안겼던 일라이와 지연수 커플이 등장했다. 앞서 여러 방송을 통해 “전화로 이혼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던 지연수는 제작진에게 현재 신용불량자인 상황이고, 위자료도 받지 않았다고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촬영을 위해 2년 만에 입국한 일라이는 제작진을 만나 “통보한 적 없다”고 단언했고, “아들을 못 본 지 2년째”라며 방송 출연을 결심한 이유가 아들 민수를 볼 수 있기 때문이란 짙은 그리움을 드러냈다. 드디어 재회 당일이 됐고, 일라이는 숙소에 먼저 도착해 지연수를 맞았지만 지연수는 눈길도 주지 않고 위층으로 올라가 일라이를 당황케 했다. 일라이와 지연수는 장을 보러 가기 위해 숙소를 나섰지만 지연수는 조수석이 아닌 뒷자리에 탔고, “네 옆자리 너네 엄마거잖아”라며 가시 돋친 말을 내뱉었다. 이어 지연수는 일라이에게 “왜 왔어?”라고 물었고, 일라이가 “민수 볼 수 있다고 해서”라고 답하자 “민수를 왜 이제야 보려고 하는데? 그동안 기회는 많았어”라고 쏘아붙였다. 일라이가 “그래서 민수한테 내가 버렸다고 얘길 했냐”고 따지자, 지연수는 “네가 나를 버린 걸 민수가 아는거다”고 싸늘히 답했다. 숙소로 돌아온 두 사람은 더욱 냉랭해진 분위기 속 저녁을 준비했고, 결혼식이 끝난 날 그랬던 것처럼 마주 앉아 라면을 함께 먹었다. 지연수는 일라이가 이혼하던 날 재판장에 나오지 않은 것을 언급하며 “10년 가까이 같이 산 사람에 대한 예의는 지켜야 하잖아”라고 입을 뗐고, 일라이는 “돈이 없는데 어떻게 왔다 갔다 해. 우리 한국에서 살았을 때 완전 거지였어. 그래서 미국 들어갔잖아. 일해야 하니까”라고 토로했다. 지연수는 일라이의 부모님이 있는 미국에 갔지만, 약속과 달리 자신에게 일자리도 주지 않고 분가마저 없던 일이 된 것에 분개했고, “날 투명인간 취급하고 말 시켜도 대답도 안 하고. 내 기분 생각해봤어?”라며 울분을 터트렸다. 일라이 역시 지연수와 어머니 사이를 중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을 피력했지만 지연수는 “나는 너네 가족한테 ATM기였어. 감정 쓰레기통이였고. 너네 집 로봇이고 돈 안 주고 써도 되는 하녀였어”라며 “너한테는 좋은 부모지만 나한테는 사기꾼보다 더 나쁜 사람이야”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일라이가 “우리 가족 사기꾼으로, 도둑놈으로 만들지 마. 이제 못 참아”라고 경고하며 지연수를 노려봤던 것. 지난 결혼 생활 동안 곪을 대로 곪은 감정의 단면을 고스란히 드러낸 두 사람의 ‘진실 폭로 설전’이 안방극장에 숨이 멎을 듯 한 긴장감과 충격파를 전달했다. 1989년 당시 3개월 만의 초고속 결혼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나한일·유혜영 부부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결혼 9년 만인 98년 이혼한 두 사람은 2년 후 재결합했지만, 나한일이 불미스러운 일에 휩싸이며 징역형을 살게 됐고, ‘옥중 이혼’이라는 충격적인 결별을 맞았다. 나한일은 “청천벽력이었다”고 소회하며 “이혼당해도 싸다고 생각했다”는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리고 만남의 장소인 통영 욕지도에 도착한 나한일은 선착장으로 유혜영을 데리러 가야했지만, 엉뚱하게 마트로 가서 장을 보기 시작했다. 결국 유혜영은 1시간을 훌쩍 넘긴 후에야 나한일과 재회했고, 나한일은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고 말한 뒤, 좀처럼 긴장감이 벗어지지 않는 듯 허둥지둥 실수를 연발하는 반전 허당미로 폭소를 유발했다. 숙소에 도착한 나한일은 유혜영을 위한 ‘재회 만찬’으로 두루치기와 달걀말이를 뚝딱 만들었고, 유혜영은 “괜찮은데?”라며 흡족함을 표했다. 나한일은 식사 도중 유혜영에게 “멍게 좋아하잖아. 멍게 먹어”라고 권했지만, 유혜영은 “나 바뀌었어”라며 둘 사이에 훌쩍 흘러버린 시간의 거리를 실감케 했다. 그리고 유혜영은 “예전처럼 바쁘게 다니는 건 아니지? 무지 바쁘더라 옛날엔”이라며 “자는 것하고 티브이 본 기억밖에 없다”는 뼈 있는 말로 나한일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식사를 마친 후 카페로 향했고, 나한일은 “특별하게 싫은 건 없었잖아”라며 조심스레 속마음을 꺼냈다. 유혜영은 “아니, 싫었는데?”라며 “26년을 밖에서 살았어. 얘기하려 해도 앉아있지 않았어. 대화를 한 적이 없다니까?”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유혜영은 “지금처럼만 대화했어도 우리 그렇게 안됐어”라며 섭섭함을 토로했고, 나한일은 “헤어진 게 나 때문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유혜영은 “누구 때문이란 건 없어. 나도 미안함이 많다”며 나한일을 다독였다. 다시 숙소로 와 각자의 공간에서 시간을 가지던 중 나한일은 거실 쇼파에서 깜빡 잠이 든 유혜영을 발견했고, 조심스레 유혜영의 건너편에 앉아 물끄러미 얼굴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었다. 지난 7년간 쌓아온 그리움과, 상대를 향한 미안함이 묻어나는 나한일의 눈빛과 미소가 먹먹한 여운을 드리우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0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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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혼2' 나한일·유혜영, 이혼 후 7년만 재회…MC군단 '눈물'

‘우리 이혼했어요2’ 나한일, 유혜영이 드라마틱한 7년 만의 재회 장면으로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오는 8일 첫 방송되는 TV CHOSUN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는 한때는 서로가 전부였지만 지금은 남보다 못한 사이가 돼버린 이혼 부부가 다시 만나 한 집에서 며칠간 생활해보며 부부 관계를 새롭게 조명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재결합이 목적이 아닌, 좋은 친구 관계로 지낼 수 있다는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기존에 볼 수 없던 ‘이혼 그 이후의 부부관계’를 다루는 리얼 타임 드라마로 새로운 예능의 패러다임을 선사한다. 이와 관련 ‘우리 이혼했어요2’에 합류한 나한일과 유혜영 커플이 예상 밖 반전 매력을 드러내는 ‘힙한 이혼 부부’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다. 특히 두 사람은 드라마 ‘무풍지대’ 주인공으로 만나 3개월 만에 결혼에 이르게 된 초스피드 과정에서부터 두 번이나 이혼을 하게 된 이유까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우여곡절 인생 스토리를 전해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무엇보다 나한일과 유혜영은 ‘우리 이혼했어요2’를 통해, 결혼 34년 만에 처음으로 둘만의 여행을 떠났던 상황. 나한일과 유혜영은 비행기에 이어 배까지, 산 넘고 물 건너 통영 욕지도로 향했고, 무려 7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어색하고 서먹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더욱이 이때 나한일이 유혜영에게 돌연 “미안하다”는 사과를 전해 유혜영의 말문을 멎게 만들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34년 만에 처음으로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모든 것을 내려놓은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특히 나한일이 잠이 든 전 아내 유혜영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는 모습에 스튜디오의 MC와 게스트 전원이 눈물을 흘려 먹먹함을 드리웠던 터. 톱배우와 톱모델의 만남으로 숱한 화제를 뿌렸던 두 사람의 영화와 같은 만남과 이별 스토리에 모두의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우리 이혼했어요2’ MC 김원희가 나한일과 영화 ‘엑스트라’에서 호흡을 맞췄던 사실이 깜짝 공개돼 시선을 강탈했다. 나한일과 김원희의 앳된 시절 모습이 담긴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되자 장내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던 것. 더욱이 MC 신동엽이 “키스 빼고 다 했다”는 폭탄 발언을 덧붙이며 또 한 번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현장 모두의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한 나한일과 김원희 영상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지, 당사자인 김원희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제작진은 “모든 게 빠름빠름인 나한일과 느릿느릿한 유혜영이 오롯이 둘에게 집중해 대화를 나누고 서서히 이해해 가는 과정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두 사람이 ‘우이혼’ 시즌 최초, 캐릭터를 파괴한 반전 부부가 된 사연은 무엇일지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밝혔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0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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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가장 아름다운 별이 된 故신성일"..엄앵란 배웅 받으며 영면[종합]

한국영화계 큰 별이 영면에 들었다. 6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고(故) 신성일의 영결식과 발인식이 엄수됐다. 가족과 친지, 영화계 인사들 7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영결식은 배우 독고영재의 사회로 치러졌다. 개식사, 영정입장 및 운구, 묵념, 김두호 홍보위원장의 약력 보고, 추모영상 상영, 지상학 장례위원장의 조사, 오석근 영화진흥위원장의 추도사, 유가족과 영결식에 참석한 전원의 분향 및 헌화, 엄앵란의 유가족 대표인사, 독고영재의 폐식 선언으로 진행됐다. 추도사에 나선 오석근 영화진흥위원장은 "불과 한달전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위를 당당한 모습으로 걸어오시던 선생님의 모습이 떠오른다. '내가 여기 왔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듯 모두를 챙겨 바라보던 눈빛은 영화인들의 무한한 든든함이었다"라며 고인을 추억했다. 이어 "선생님께서는 너무나 많은 추억을 두고 우리 곁을 떠났다. 500편이 넘는 수많은 영화들 속에 가장 아름다운 별이 됐다"며 "영화인으로서 후배들에게 힘이 돼주신 선생님. 영화만을 위해 살아가셨던 열정을 잊지 않겠다. 선생님께서 살아가신 영화를 치열하게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영결식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은 엄앵란은 이날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모인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가만히 앉아서 사진을 보니까 '당신도 늙고 나도 늙었네' 이런 생각이 들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 세상 떠나면서 울면서 보내고 싶지는 않다. 누가 보면 날더러 '왜 안 우냐'고 한다. 그런데 울면 망자가 걸음을 못 걷는다더라"라면서 "신성일이 다시 태어나서 산다면 이젠 선녀같이 동경하며 그러고 살고 싶다. 부인들에게 잘 하라. 잘하면 기쁨이 온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진 발인식에서 안성기와 이덕화가 가장 앞에서 관을 들었다. 가족들의 부축을 받은 엄앵란이 뒤를 따랐다. 나한일 등 후배 배우들도 여러 영화계 인사들도 장지인 경북 영천으로 떠나는 고인을 배웅했다. 신성일은 지난 4일 새벽 전남의 한 병원에서 타계했다. 향년 81세. 지난해 6월 폐암 판정을 받은 후 항암 치료를 받아왔고, 결국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1937년 출생한 신성일은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스타이자 원조 미남 배우다. 1960년 신상옥 감독의 작품 '로맨스 빠빠'로 데뷔했고, 신상옥 감독으로부터 지금의 예명을 받아 본명 강신영이 아닌 신성일로 활동을 시작했다.이후 1964년 김기덕 감독의 '맨발의 청춘'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활동하던 배우들이 중후한 매력을 가졌던 것과는 다르게 신성일은 카리스마 있는 반항아 이미지로 사랑받았다. 청춘 스타로 자리매김한 후 '떠날 때는 말 없이'(1964), '불타는 청춘'(1966), '별들의 고향'(1974) 등 무수히 많은 히트작을 남겼다. 1960~1970년대 영화계는 신성일이 없이는 존재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1964년부터 1971년까지 8년간 개봉한 1194편의 작품 중 324편이 그의 출연작이었다. 평생동안 주연작만 500편 이상을 남겼고, 119명의 여배우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많은 활동을 한 만큼 화려한 수상 경력도 가지고 있다. 1964년 제7회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시작으로, 백상예술대상, 대종상영화제, 아시아영화제, 황금촬영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등 국내 다수의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영화사에 전무후무한 배우였다. 부산국제영화제와 한국영상자료원이 지난해 펴낸 책 '배우의 신화, 영원한 스타'에서 박찬욱 감독은 그에 대해 "이토록 한 사람에게 영화산업과 예술이 전적으로 의존한 나라는 동서고금을 통틀어 없었다"며 "신성일을 이해하지 않고는 한국영화사는 물론 한국 현대문화사 자체를 파악할 수 없다"고 평했다. 1964년 당대 최고의 톱 배우 엄앵란과 결혼한 고인은 사생활 문제로 대중의 매서운 눈초리를 받기도 했다. 2011년 일간스포츠에 7개월간 연재한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묶어 자서전 '청춘은 맨발이다'를 펴낸 그는 1970년대 아나운서 겸 연극배우였던 고 김영애와 외도했던 경험을 털어놔 파장을 일으켰다. 엄앵란과는 20년 넘게 별거하기도 했으나 2016년 엄앵란의 유방암 투병 후 서로를 돌보며 결혼 생활을 이어갔다. 한 방송에서 엄앵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변하지 않고 의지하는 기둥이다"며 부부의 특별했던 관계를 표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8.11.0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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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마이웨이' 나한일, 딸 나혜진 응원 속 정은숙과 새 인생

나한일이 딸 나혜진의 응원 속 정은숙과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20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배우 나한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나한일은 해동검도로 대역 없는 액션을 소화하며 여러 사극에서 주목받았다. 이후 같은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유혜영과 깜짝 결혼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대중 앞에서 사라졌다. 2009년 불법 대출 혐의로 2년 6개월, 2014년 회사자금 횡령으로 1년 6개월 수감됐다. 나한일은 "연기와 운동 가르치는 것만 잘하면 됐는데 저축회사에서 만든 엔터사에 대표이사가 됐다"며 "검사가 말해줘서 바지 사장이었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첫 번째 수감 중엔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두 번째엔 아내 유혜영과 이혼했다. 나한일은 "내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 모든 걸 다 잃었다. 모든 희망이 없어졌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아무것도 안 보이고 깜깜했다"며 "전 아내(유혜영)에게 미안하다. 이런 상황이 된 것은 다 제 탓이다. 내가 원인제공을 했다. 내 잘못이 많기 때문에 원망은 없다"고 말했다.정은숙과는 2016년 옥중에서 재혼했다, 두 사람은 30년 전 결혼을 전제로 사귀었다. 2년 동안 동거하기도 했지만, 정은숙이 임신한 아이를 지우게 되면서 점차 사이가 멀어져 헤어졌다. 정은숙은 "형편이 나아지면 다시 갖자고 했지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서로 힘드니까 헤어지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30년 만에 다시 만나 결혼하게 됐다.나한일과 유혜영 사이에는 딸 나혜진이 있다. 나혜진은 "아빠가 저를 마음 아프게, 안쓰럽게 본다. 하지만 저는 잘살고 있다"고 나한일을 격려했다. 또 나한일의 재혼에 대해서도 "아빠의 선택이기 때문에 어떻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아빠가 걸어가야 할 길을 제가 대신 걸을 순 없다. 그래서 수락했다"고 말했다. 또 "아빠를 원망한 적은 없다"고 말해 나한일에게 감동을 줬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8.09.2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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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나한일♥정은숙, 30년 만에 맺은 부부의 연...27일 결혼

배우 나한일과 정은숙이 30년 여년 만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나한일과 정은숙이 27일 결혼식을 올린다. 가족 및 최측근만 불러서 소박한 규모로 화촉을 밝힐 예정이다. 혼인신고는 2016년 11월에 했다. 이미 법적으로는 부부다. 식이 늦어진 건 그동안 나한일이 해외 투자 사기 혐의로 실형을 살았기 때문이다. 나한일은 정은숙과 2016년 4월 7일 옥중 결혼식을 올렸고, 이번에 정식으로 결혼식을 준비했다.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리기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나한일은 1989년 유혜영과 결혼 9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재결합했지만 또 다시 이혼을 하며 마음 고생을 했다. 그리고는 실형을 살았다. 힘든 시간 옆에 있었던 건 정은숙이었다. 나한일이 결혼하기 전 정은숙과 교제를 한 적 있었지만 나한일이 유혜영과 결혼하면서 정은숙과는 멀어졌다. 하지만 정은숙이 나한일의 옥바라지를 하며 두 사람의 인연이 다시 이어졌다. 약 30년의 세월이 지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나한일은 1985년 MBC 특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2009년 드라마 '자명고' 이후 연기 활동을 멈춘 상태다. 복귀는 미정이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2018.05.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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