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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한국 남자 테니스, 데이비스컵 체코에 0-4 패배로 1라운드 탈락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퀄리파이어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했다.한국은 1일(현지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2025 데이비스컵 테니스 퀄리파이어 1라운드(4단 1복식) 체코와 원정 경기 이틀째 복식과 3단식을 모두 내줬다.전날 1, 2단식을 모두 패한 한국은 종합 점수 0-4로 져 탈락했다. 한국은 이날 복식에 남지성(복식 122위·세종시청)-정윤성(복식 251위·상무) 조가 체코의 토마시 마하치(단식 25위)-야쿠프 멘시크(단식 48위) 조에 0-2(3-6, 1-6)로 져 패배가 확정됐다.이어 열린 3단식에서는 신산희(665위·경산시청)가 체코의 막심 미르바(881위)에게 역시 0-2(6-7<4-7>, 6-7<5-7>)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퀄리파이어 1라운드에서 탈락해 9월 월드그룹 1경기로 밀려났다.이형석 기자 2025.02.0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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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테니스, 체코에 데이비스컵 2연패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첫날 체코에 고개를 떨궜다.한국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2025 데이비스컵 테니스 퀄리파이어 1라운드(4단 1복식) 체코와 원정 경기 첫날 1, 2단식에서 모두 졌다.1단식의 캄파냐 리(381위)가 이르지 레헤츠카(24위)에게 0-2(3-6 3-6)로 졌고, 권순우(363위·상무)도 토마시 마하치(25위)를 넘지 못하고 0-2(2-6 2-6)로 패했다.한국은 남은 복식과 3, 4단식을 모두 이겨야 9월 퀄리파이어 2라운드에 나설 수 있다.1일 복식에는 남지성(복식 122위·세종시청)-정윤성(복식 251위·상무) 조가 출전하고, 체코에서는 아담 파블라섹(복식 37위)-야쿠프 멘시크(단식 48위) 조가 출전한다.이어지는 3, 4단식은 권순우-레헤츠카, 캄파냐 리-마하치 경기로 진행된다.김희웅 기자 2025.02.0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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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2022] 권순우 남자 단식 4번 시드…1회전 부전승 통과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112위·당진시청)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남자 단식에서 4번 시드를 받았다.23일 발표된 AG 테니스 대진표에 따르면 권순우는 남자 단식 4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8강을 통과하면 4강에서 톱 시즈 장즈전(60위·중국)을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 장즈전은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카스페르 루드(9위·노르웨이)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항저우 AG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홍성찬(195위·세종시청)은 8번 시드를 받아 8강 우이빙(98위·중국) 4강 와타누키 요스케(78위·일본)를 차례로 상대할 것으로 예상한다. 여자 단식에서는 한나래(216위·부천시청)가 5번 시드를 받았다. 10번 시드 박소현(289위·성남시청)은 16강에서 유디스 총(238위·홍콩)을 넘어설 경우 톱 시드 정친원(22위·중국)과 4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남자 복식 남지성(세종시청)-송민규(KDB산업은행) 조는 3번 시드를 받았고, 권순우와 홍성찬은 남자 복식에도 출전해 2관왕에 도전한다. 여자 복식에는 백다연-정보영(이상 NH농협은행) 조와 박소현-구연우(성남시청) 조가 출전한다. 혼합 복식의 경우 정윤성(의정부시청)-한나래 조가 4번 시드에 배정됐으며 이재문(KDB산업은행)-김다빈(강원도청) 조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테니스는 2014년 인천 대회 남자 복식 정현-임용규 이후 9년 만에 AG 금메달에 도전한다.이번 항저우 AG 테니스 경기는 24일 시작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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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데이비스컵서 세계 최강 알카라스·조코비치와 격돌

한국 남자 테니스가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세계 랭킹 1,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상대한다.15일(한국시간) 발표된 2023년 데이비스컵 조별리그 각국 출전 선수 명단에 따르면 한국과 같은 C조에 속한 스페인과 세르비아는 알카라스와 조코비치를 기용하기로 했다.한국은 이번 대회 C조에 스페인, 세르비아, 체코와 함께 편성됐다. C조 경기는 9월 12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열린 데이비스컵 조별리그에서도 스페인, 세르비아와 함께 한 조에 속했다. 당시 알카라스는 스페인 대표로 출전해 권순우(107위·당진시청)를 2-0(6-4, 7-6<7-1>)으로 물리쳤다. 다만 조코비치는 출전하지 않았다. 알카라스와 조코비치는 현재 남자 테니스 최고 기량을 자랑한다. 지난달 열린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맞붙기도 했다. 알카라스는 조코비치를 꺾고 새 시대 개막을 알렸다. 조코비치는 역대 메이저 대회 최다 23회 우승의 주인공이다.다만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이 끝난 직후에 데이비스컵이 열려 알카라스나 조코비치가 한국과 경기에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한국은 권순우 외에 홍성찬(204위·세종시청), 정윤성(313위·의정부시청), 남지성(복식 123위·세종시청), 송민규(복식 171위·KDB산업은행)가 나선다. 스페인은 알카라스를 필두로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23위),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37위), 마르셀 그라노예르스(복식 16위)가 출전한다. 세르비아는 조코비치, 라슬로 제레(34위),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41위), 두산 라요비치(66위), 하마드 메제도비치(144위)가 이름을 올렸다. 체코는 이르지 레헤츠카(35위), 토마시 마하치(102위), 야쿠프 멘시크(192위), 아담 파블라세크(복식 60위) 출전한다. 한국은 올해 2월 국내에서 열린 최종 본선 진출전에서 벨기에를 맞아 첫날 0-2로 져 패색이 짙었으나,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2년 연속 조별리그 진출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다. 이형석 기자 2023.08.1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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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홍성찬, 정윤성 등 항저우 AG 남녀 테니스 대표팀 12명 확정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국가대표 선수 명단이 확정됐다.대한테니스협회는 2023년도 제10차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를 통해 오는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테니스 국가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김영준 감독(건국대)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권순우(당진시청), 홍성찬(세종시청), 정윤성(의정부시청), 이재문(KDB산업은행), 남지성(세종시청), 송민규(KDB산업은행) 등 6명으로 구성됐다.김정배 감독(인천시청)이 지휘봉을 잡은 여자 대표팀에는 한나래(부천시청), 박소현(성남시청), 백다연(NH농협은행), 구연우(성남시청), 김다빈(강원도청), 정보영(NH농협은행) 등 6명이 선발됐다.선수단은 대한테니스협회 국가대표 선발 기준 규정 제 3조에 따라 지난 19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통해 최종 선발됐고 30일 대한체육회로부터 국가대표 선수 승인을 받았다.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경기는 남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단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 등 총 5개 메달이 걸려있다. 국가당 남녀 6명씩 총 12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다. 남녀 단식은 각 2명, 남녀 복식은 각 2팀(4명), 혼합 복식은 1팀(2명)까지 출전 가능하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3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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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2년 7개월 만의 단식 복귀전서 1회전 탈락...랭킹 91위에 0-2 패배

2018년 호주오픈 4강까지 올랐던 정현(27·랭킹 없음)이 2년 7개월 만의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복귀전에서 패했다. 정현은 26일 서울 올림픽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ATP 투어 서울오픈 챌린저(총상금 16만 달러) 남자 단식 1회전(32강)에서 조던 톰프슨(91위·호주)에게 0-2(2-6, 4-6)로 졌다. 정현은 2018년 호주오픈 단식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최고인 4강 진출 역사를 썼다. 하지만 이후 각종 부상으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정현은 지난해 9월 ATP 투어 서울오픈에 권순우(26·당진시청)와 호흡을 맞춘 복식 경기에 출전하며 재기에 나섰다. 곧바로 서울오픈 챌린저 단식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다시 멈췄다. 정현이 단식 경기에 나선 건 2020년 9월 프랑스오픈 예선(탈락)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현재 세계랭킹이 없는 정현은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올해 1월쯤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을 했지만, 아직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다. 경기 감각을 찾는 과정 중에 있는 정현은 향후 국내에서 열리는 광주오픈 챌린저, 부산오픈 챌린저에도 출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정윤성(363위·의정부시청)은 페터 고요프치크(345위·독일)를 2-0(6-2, 6-3)으로 꺾었다. 정윤성은 톰프슨과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앞서 2차례 대결에서, 모두 톰프슨이 이겼다.남지성(560위·세종시청)은 1번 시드 맥스 퍼셀(89위·호주)에게 0-2(3-6, 4-6), 이제문(649위·KDB산업은행)은 마크 폴만스(209위·호주)에게 0-2(3-6, 2-6)로 졌다.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4.2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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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가 세운 자존심, 이제 2회전의 벽을 통과하라

권순우(121위·당진시청)가 국내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총상금 123만7570 달러)을 통해 1년 만의 ATP 대회 단식 본선 3회전 진출에 도전한다. 권순우는 지난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단식 1회전에서 정윤성(426위·의정부시청)을 2-1(7-6〈7-5〉, 6-7〈3-7〉, 6-1)로 꺾었다. 이날 전까지 상대 전적에서 1승 2패로 밀렸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앞섰다. 1세트와 2세트, 타이브레이크 승부가 펼쳐질 만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다. 그는 경기 후 "둘 다 매너를 지키며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3세트를 좀 더 타이트하게 플레이했다. 1세트처럼 공격적으로 운영하면 정윤성의 집중력 흐트러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권순우는 26년 만에 국내서 열리는 ATP 투어 대회에서 국내 선수의 자존심을 세웠다. 총 4명 가운데 본선 1회전을 통과한 선수는 권순우밖에 없다. 와일드카드로 출전권을 얻은 남지성과 홍성찬은 1회전에서 탈락했고, 예선을 통과해 본선까지 오른 정윤성도 접전을 펼쳤지만, 권순우에게 무릎을 꿇었다. 권순우는 현재 한국 남자 테니스의 에이스다. 지난해 9월 아스타나오픈 우승 포인트가 빠져 26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21위로 밀려났지만, 그전까지 유일하게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남자 테니스가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본선 진출권을 따내도록 힘을 보탰다. 권순우는 지난 14일 세계 13위 펠릭스 오제알리아심(캐나다)을 2-0(7-6〈7-5〉, 6-3)으로 꺾었다. 그가 세계 랭킹 10위권 선수를 상대로 따낸 첫 승리였다. 이어 19일 스페인전에서는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US 오픈에서 우승한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접전 끝에 0-2(4-6, 6-7〈1-7〉)로 패했다. 많은 국내 팬 앞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권순우도 확실한 반전을 만들 필요가 있다. 그는 지난해 마지막 대회였던 10월 파리바오픈 1회전 탈락부터 최근 ATP 26개 대회 연속 단식 본선 2회전 통과에 실패하고 있다. 가장 최근 ATP 3회전 진출은 정상에 오른 지난해 9월 아스타나오픈이 마지막이다. 권순우는 "예전 같았으면 1세트 따내고 2세트 빼앗기면 멘털이 무너졌다. 그래도 큰 경기를 통해 평정심의 중요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29일 16강전 상대는 세계 46위 젠슨 브룩스비(46위·미국)다. 아직 한 번도 맞붙은 적 없다. 그는 "윔블던에서 브룩스비와 연습 경기도 했다. 또 ATP 투어를 통해 브룩스비의 경기도 많이 지켜봤다"고 했다. 이어 "공이 강하진 않지만 플레이하기에 까다로운 스타일의 선수"라며 "그래서 2회전 경기가 어려울 거라 예상한다"고 신중한 모습을 내비쳤다. 이형석 기자 2022.09.29 06:10
스포츠일반

권순우, 정윤성 꺾고 코리아오픈 16강 진출…1회전 통과로 자존심 세워

권순우(121위·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총상금 123만7570 달러) 단식 16강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단식 1회전에서 정윤성(426위·의정부시청)과 2시간 9분 접전 끝에 2-1(7-6〈7-5〉, 6-7〈3-7〉, 6-1)로 이겼다. 한 살 어린 정윤성과의 상대 전적에서 1승 2패로 밀렸던 권순우는 이날 승리로 2승 2패 균형을 맞췄다. 1세트 둘 다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면서 결국 타이브레이크 승부에 돌입했다. 5-5에서 정윤성의 서브를 리턴하며 득점에 성공한 권순우는 이어진 자신의 서브에서 득점을 따내 1세트를 갖고 왔다. 2세트 역시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게임스코어 3-3에서 권순우가 이날 처음 정윤성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이후 5-3까지 달아났지만 연속 3게임을 뺏겨 5-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타이 브레이크에서도 2-1로 앞서다 역전을 내줬고, 결국 추격하지 못하고 3-7로 무릎을 꿇었다. 권순우는 3세트 초반 3-0까지 앞서며 분위기를 갖고 왔다. 3-1에서 다시 연달아 3게임을 따내 승리를 확정지었다. 권순우는 16강에서 젠슨 브룩스비(46위·미국)를 상대한다.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9일로 예정된 16강전에서 지난해 9월 아스타나오픈 우승 이후 1년 만에 ATP 대회 단식 본선 3회전 진출에 도전한다. 권순우는 지난해 마지막 대회였던 10월 파리바오픈 1회전 탈락부터 최근 ATP 26개 대회 연속 단식 본선 2회전 통과에 실패했다. 권순우는 28일 2년 만에 복귀하는 정현과 조를 이뤄 복식 1회전에 출전한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남지성(590위·세종시청)이 스티브 존슨(117위·미국)에게 0-2(6-7〈3-7〉, 4-6)로 져 탈락했다. 이로써 올해 코리아오픈 단식 본선에 출전한 한국 선수 4명 가운데 권순우를 제외한 남지성, 정윤성, 홍성찬(471위·세종시청)은 모두 1회전 벽을 넘지 못했다. 이형석 기자 2022.09.2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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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권순우 vs '자신감' 정윤성, 코리아오픈 1라운드 맞대결

26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총상금 123만7천570 달러)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우리 선수끼리 맞붙는다. 권순우(74위·당진시청)와 정윤성(415위·의정부시청)은 27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 1회전에서 정면 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1987년부터 1996년까지 열린 KAL컵 코리아오픈 이후 26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ATP 투어 대회다. 권순우는 26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선수와의 대전이기 때문에 팬들에게도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대진 추첨 결과 권순우의 본선 1회전 상대는 브랜던 나카시마(69위·미국)였다. 하지만 나카시마가 ATP 투어 샌디에이고오픈 결승에 오르면서 코리아오픈 출전을 철회했다. 이에 예선을 거친 정윤성이 권순우의 1회전 상대로 확정됐다. 권순우는 현재 한국 남자 테니스의 에이스로 통한다. 26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21위로 밀려났지만, 그 전까지 유일하게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남자 테니스가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본선 진출권을 따내도록 힘을 보탰다. 한국은 이형택이 주축으로 뛰었던 2008년 이후 14년 만이자 통산 4번째 본선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세계 톱 랭커를 만나면 늘 고전한 권순우는 데이비스컵을 통해 벽을 깼다. 지지난 14일 세계 13위 펠릭스 오제알리아심(캐나다)을 2-0(7-6〈7-5〉, 6-3)으로 꺾었다. 권순우가 세계 랭킹 10위권 선수를 상대로 따낸 첫 승리였다. 19일 스페인전에서는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US 오픈에서 우승한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접전 끝에 0-2(4-6, 6-7〈1-7〉)로 패했다. 권순우는 "세계 1위를 상대로 좋은 경험을 했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톱에 있던 선수를 이겼다"며 "아직 테니스가 많이 어려운 것 같다. 어느 정도 레벨까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선수와 맞붙든 많이 즐길 수 있는 정도까지 올라온 것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정윤성은 경기를 치를수록 자신감이 쌓여간다. 지난 25일 단식 예선 2회전에서 모치즈키 신타로(412위·일본)를 2-0(7-5, 6-4)으로 제압, 생애 처음으로 ATP 투어 단식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는 총 6명(정현, 남지성, 홍성찬, 송민규)이 나서는데 자력으로 본선 진출권을 얻은 선수는 권순우와 정윤성이 둘뿐이다. 권순우는 세계랭킹을 통해, 정윤성은 예선을 당당히 통과했다. 권순우와 정윤성은 지금까지 총 3차례 맞붙었다. 상대 전적에서 한 살 정윤성이 2승 1패로 앞서 있다. 최근 상승세에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해 조금이나마 부담을 떨칠 수 있게 됐다. 정윤성은 "어릴 때부터 (권)순우 형과 함께 운동하면서 가까운 사이"라며 "지금 순우 형이 잘하고 있기 때문에 배운다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하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09.2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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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세계 16강 도전, 권순우가 앞장

권순우(25·당진시청)는 15년 만에 세계 16강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의 간판이다. 의미 있는 역사의 선봉장으로 나서는 그는 “홈에서 경기하는 만큼 꼭 이기고 싶다”고 했다.한국은 4~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코트에서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2022 데이비스컵 테니스대회 파이널스 예선을 치른다. 4번의 단식과 1번의 복식으로 진행되는 예선전에서 승리하면 16개국이 겨루는 파이널스에 출전한다.데이비스컵은 국제테니스연맹이 주최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가대항전이다. 한국 남자 대표팀이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 진출한 것은 15년 전인 2007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예선에서 슬로바키아를 3-1로 꺾고 16강 진출의 감격을 누렸던 한국은 이후 14년간 번번이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다시 파이널스 무대를 밟을 기회가 왔다. 상대인 오스트리아의 에이스 도미니크 팀(51위)이 부상으로 빠졌다. 2020년 US오픈 우승자인 팀은 그해 세계 3위까지 올랐던 최강자다. 또 다른 오스트리아 대표 필립 오스왈드는 지난달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선수 수가 부족해진 오스트리아 대표팀은 위르겐 멜저 감독까지 선수로 등록해 간신히 엔트리를 채웠다. 멜저 감독은 “급하게 내 이름을 올리게 됐지만, 경기에 직접 나서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선수 4명 만으로 예선을 치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한국은 권순우(65위) 외에 정윤성(367위), 홍성찬(571위), 남지성(복식 247위), 송민규(복식 358위)가 출전한다. 오스트리아는 데니스 노바크(143위), 유리 로디오노프(194위), 알렉산더 엘러(복식 105위), 루카스 미들러(복식 117위)가 나온다. 한국은 권순우가 단식에서 2승을 따내고, 남은 세 경기(단식 2경기, 복식 1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 박승규 감독은 “권순우가 2승을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복식도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며 “홈 경기 이점을 잘 살려서 준비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3일 대진 추첨 결과, 권순우는 4일 2단식에서 첫 상대로 로디오노프를 만난다. 이어 5일 3단식에서 오스트리아 출전 선수 중 톱 랭커인 노바크와 맞붙게 된다. 1단식과 4단식은 상대를 맞바꿔 남지성-노바크, 남지성-로디오노프의 대결로 열린다. 5일 진행하는 복식에서는 남지성-송민규 조가 엘러-미들러 조를 상대한다.권순우만 오스트리아 선수들보다 세계 랭킹에서 앞서 있을 뿐, 다른 3경기는 모두 열세다. 그만큼 에이스의 어깨가 무겁다. 권순우는 3일 화상 기자회견에서 “예선전만 이기면 파이널스에 갈 수 있다. 홈 경기라 부담도 있지만 잘 이겨내 좋은 경기,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권순우는 로디오노프와 이번 대회에서 처음 대결한다. 노바크와는 2019년 챌린저 대회에서 두 차례 만났는데, 노바크가 두 번 다 이겼다. 그러나 권순우는 지난 2년간 기량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4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승리를 경험했고,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선 3회전까지 진출했다.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2.03.0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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