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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글로벌 전기차 양극재 적재량 31% 증가...LFP는 53% 급증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재 적재량이 전년 대비 31%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전세계적으로 등록된 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사용된 양극재 총 적재량은 192만9000t으로 집계됐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14% 증가한 67만8000t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양극재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로,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과 주행거리를 좌우한다.현재 배터리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고용량인 니켈·코발트·망간(NCM) 등과 같은 삼원계 배터리와 저용량·고안전성 리튬인산철(LFP) 양극재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지난해 글로벌 삼원계 양극재 시장의 총 적재량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89만2000t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LG화학과 롱바이, 리샤인, 엘앤에프, 이스프링, 샨샨, 에코프로 등의 순으로 전반적으로 중국계 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SNE리서치는 "중국 양극재 제조업체들이 공격적인 증설과 원가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LFP 시장은 전년 대비 53% 급증하며 103만7000t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LFP의 시장 점유율도 54%로 확대됐다. 현재 LFP 양극재는 전량 중국 기업이 공급하고 있으며, 후난위넝과 다이나노닉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다.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도 주요 완성차 제조사(OEM)들이 LFP 채택을 확대하는 가운데 양극재 업체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배터리 제조사와 협력해 LFP 생산시설을 증설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으로 LFP 배터리의 확산 속도가 빨랐고, 이 시장을 중국이 점령하고 있다. 이에 K배터리 3사는 LFP 배터리 양산을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하반기 LFP 배터리를 양산해 르노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SDI와 SK온도 내년 양산을 목표로 LFP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SNE리서치는 "향후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하이니켈 NCM과 LFP 간 기술 및 비용 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완성차 업체들의 전략 변화에 따라 시장의 역학 구조도 지속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두용 기자 2025.03.11 11:02
자동차

[이주의 차] 쉐보레 '2024 이쿼녹스 EV' 외

북미 시장에 공개된 '2024 이쿼녹스 EV' 쉐보레가 중형급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쿼녹스 EV'를 북미 시장에 공개했다. 14일 쉐보레에 따르면 이쿼녹스 EV는 GM 자체 인증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약 300마일(약 483㎞)을 주행할 수 있다. 실내는 5인승으로 간결한 레이아웃에 맞춤형 엠비언트 조명, 스마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차량 내 다양한 수납공간과 2열 시트 폴딩 시 최대 1614ℓ의 적재 용량을 제공한다. 전륜구동 기준 최고출력 210마력, 최대토크 33.5kgf·m의 성능을 갖췄다. eAWD 시스템 모델은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47.8kgf·m를 발휘한다. 최대 150㎾급 급속 충전 시스템도 제공한다. 쉐보레는 내년 가을 북미 시장에서 이쿼녹스 EV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 도입도 예상된다. 지프, 첫 순수전기차, '올 뉴 지프 어벤저' 공개 지프가 내년 순수전기차 '올 뉴 지프 어벤저'를 출시한다. 소형 전기 SUV인 어벤저는 레니게이드 보다 하위의 세그먼트로 분리되며, 폴란드 타이키 공장에서 생산한다. 1회 충전 시 목표 주행거리는 400㎞이다. 현대적이고 기술적으로 진보된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사람과 적재를 위한 충분한 공간을 제공한다. 오는 10월 17일 파리 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최초 공개하며, 당일부터 사전 계약을 진행한다. 2023년 초 유럽을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 등 전략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GV80, 중고로 팔아도 99% 받아 제네시스의 준대형 SUV GV80의 잔존가치가 99%에 육박했다. 14일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에 따르면 2020년식 무사고, 주행거리 4만km 기준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SUV는 GV80으로 조사됐다. 제네시스 GV80는 디젤 3.0 AWD 기준 잔존가치 98.79%을 기록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GV80는 고급스러운 내·외관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사양, 넓은 적재공간을 갖춘 프리미엄 패밀리카로 특히 4050 세대를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중형 SUV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기아 쏘렌토 4세대 디젤 2.2 2WD 시그니처가 96.12%로 두 번째로 높은 잔존가치를 기록했다. 쏘렌토와 비슷한 차급의 현대 더 뉴 싼타페 디젤 2.2 2WD 프레스티지는 95.16%를 나타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9.15 07:00
경제

늘어난 전기차…충전 인프라에 팔걷은 완성차

바야흐로 전기차 시대다. 수년 전만 해도 희소했던 도로 위를 달리는 전기차를 이제는 흔하게 볼 수 있을 정도다.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는 기름값도 전기차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한국 소비자의 경우 대다수가 넥스트 카로 전기차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족한 충전 인프라는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로 꼽힌다. 이에 완성차 업체들은 앞다퉈 전기차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비자 “3년 내 전기차 구매 의향" 12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자동차 수는 총 2501만5291대로, 이중 전기차는 24만1182대로 집계됐다. 전체 등록 자동차 중 전기차의 비중은 0.96%로, 반올림할 경우 처음으로 1%를 기록하게 된다. 국내 등록 자동차 100대 중 1대는 전기차인 셈이다. 전기차 등록 대수는 2014년 말까지만 하더라도 3000대를 넘지 못했고 비중도 0.01%에 그쳤지만 2017년 처음으로 0.1%를 넘긴 이후 2018년 0.24%, 2019년 0.38%, 2020년 0.55%, 2021년 0.93%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전망도 밝다. 최근 고유가와 맞물려 전기차를 살 의향이 있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다. 전기차 전시회 'xEV 트렌드 코리아' 사무국이 최근 성인남녀 2098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5%(1994명)는 전기차 구매 의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3년 이내에 사겠다는 응답자는 59%(1244명)에 달해 작년 같은 조사 대비 33%포인트(p) 늘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1∼3년 이내에 구매하겠다는 응답이 46%로 가장 많았고, 이어 3∼5년 이내 25%, 5∼10년 이내 14%, 연내 13% 등의 순이었다. 이는 이전보다 상품성이 개선된 다양한 브랜드의 전기차가 잇달아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기차 수 대비 턱없이 부족한 충전 인프라는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로 꼽힌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전기차 100대당 개인·공용 충전기 수는 2017년 말 59.7기까지 늘어났다가 2020년 8월 기준 50.1기로 오히려 감소했다. 늘어나는 전기차 판매 대수를 충전시설이 따라잡지 못한 여파다. 이와 관련 국민권익위 조사를 살펴보면 지난 5년(2016~2020년)간 전기차 관련 민원은 3만1102건에 달했는데, 이 중 충전시설 관련 내용이 2만8301건으로, 91%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늘어나는 전기차에 비해 충전시설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이 커지기 위해서는 신차 출시와 더불어 전기차 인프라 확대도 뒤따라 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너도나도 충전 인프라 확대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앞다퉈 인프라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대표적이다. 지난 11일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E-CSP)을 개발해 전국 ‘이피트(E-pit)’에 적용했다. E-CSP은 충전소 운영을 위한 관제 시스템과 충전사업자-회원간 충전 중개를 위한 로밍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전기차 충전 사업의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충전 사업자들의 경우 서비스 개발과 운영 부담이 줄어 효율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하고, 신규 사업자들은 충전 시장 진입이 한층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CSP이 적용된 이피트는 회원가입 및 차량등록 절차 간소화, 블루·기아 멤버스 포인트 전환 후 사용하던 방식을 실시간 차감 방식으로 개선, 충전소 정보 고도화 및 고장 최소화 등으로 안정적 충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게 된다. 또 향후에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대 개편해 제휴사별 충전회원카드가 없어도 이피트 회원이면 제휴 충전소에서도 이피트와 유사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 편의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맞춰 안성휴게소(서울 방향)를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순차적으로 이피트 운영을 재개한다. E-CSP을 기존 충전소에 더해 신규 개소 예정인 충전소에도 적용한다. 먼저 이달 내 제주도 지역 최초로 ‘제주 새빌이피트’를 개소할 예정이고, 상반기 중 마포·판교·광명 등 주요 도심지에 이피트를 오픈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올해부터 다양한 사업자들과 추가적인 제휴 모델을 개발해 초고속 충전기 확대 보급을 가속화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피트는 지난해 론칭 후 전기차 충전 서비스에 대한 고객 불만을 개선하고 충전 인프라 확대를 견인했다”며 “신규 개발한 충전 서비스 플랫폼과 지속적인 충전 인프라 확장으로 충전 생태계의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BMW코리아는 지난 11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한국전력과 전기차 충전을 간편하게 해주는 '플러그 앤 차지(PnC)' 서비스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BMW코리아가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개발하는 국제표준 기반 PnC는 전기차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차량 정보를 인식해 사용자 인증 및 결제가 한 번에 이뤄지는 충전 기술이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및 미국에서 인프라가 급격히 확충되고 있는 차세대 전기차 충전 방식이다. BMW코리아는 올해 말까지 한국전력 충전기와 BMW 전기차 간의 PnC 서비스 실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국내에 판매되는 BMW 순수전기차 모델에 PnC 서비스 이용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양사는 미래의 양방향 충방전 서비스인 V2G 분야에서도 기술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BMW뿐만이 아닌 타 브랜드 전기차도 향후 PnC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모든 국내의 전기차 고객이 PnC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전력과 함께 충전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도 전기차 포트폴리오 확대에 맞춰 인프라 및 시스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딜러 네트워크에 충전기 설치를 늘리고, 그중 고속충전기 설치 비중을 23%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볼보는 전국 영업망에 급속, 완속을 포함한 85개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했다. 추후 티맵과의 협업을 통해 볼보 고객에게 보다 편리한 충전 솔루션을 지속해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4.14 07:00
경제

최장수 SUV, 51년 '코란도' 진화의 역사

흔히 쌍용자동차를 '스포츠다목적차(SUV) 명가'라고 부른다. 그 중심에는 '코란도(Korando)' 브랜드가 있다. 국내 최장수 SUV인 코란도는 기네스북에도 이름을 올렸다. 코란도의 전신은 19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간스포츠가 국내 최초의 스포츠 전문지로 태어난 해다. 51년의 세월 동안 쌍용차는 수차례 주인이 바꿨지만 코란도는 살아남았다. 이름의 어원인 ‘Korean can do(한국인은 할 수 있다)’ 정신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오는 26일 일간스포츠 창간 51주년을 맞아 동갑내기 코란도의 진화의 역사와 미래를 살펴봤다. 국산 SUV의 시작 코란도의 역사는 1969년부터 시작된다. 그해 신진자동차공업은 미국 카이저사와의 기술제휴로 첫 국산 지프 'CJ-5'를 생산했다. CJ는 ‘민수용 지프(Civilian Jeep)’의 약자다. 이후 신진자동차공업은 1974년 카이저를 인수한 AMC(아메리칸모터스코퍼레이션)와 지프 전문 합작법인 신진지프자동차를 세웠다. 쌍용차는 이때 생산된 CJ-5를 '신진지프'로 부르며, 코란도 1세대 모델로 보고 있다. 당시만 해도 SUV라는 말은 없었다. '지프'라고 했다. 지프는 1939년 미국 윌리스사가 전쟁에서 쓸 차량 이름을 'Jeep'라고 붙이면서 통용됐다. AMC는 신진지프차가 미국과 적대국인 리비아에 차를 수출한다는 이유로 기술제휴를 중단했다. 이에 신진지프차는 1981년 '거화'로 사명을 바꿨다. '모든 것이 알맞게 조화돼 대화합을 이루고 많은 것이 모여 세상에 크게 기여하는 회사'라는 의미다. 코란도 브랜드로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 것은 1983년부터다. 거화는 CJ라는 브랜드를 코란도로 바꿨다. 새로운 브랜드와 함께 거화는 '코란도4(4인승 오픈카)' '코란도5(지프형 승용차)' '코란도6(국내 유일의 6인승 승용차)' '코란도 밴(3인승에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차)' 등을 내놓았다. 1984년 동아자동차가거화를 인수하고 1986년 쌍용그룹이 동아차를 인수하면서 코란도에 ‘Korean can do’라는 의미가 더해졌다. 회사명도 쌍용자동차로 변경됐다. 이후 쌍용차는 스테이션 웨건형인 ‘코란도 훼미리’ 출시 등 새로운 코란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본격적인 ‘코란도’의 역사가 움트기 시작했다. 코란도는 출시되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다. 수작업으로 만들다 보니 1시간에 1대밖에 생산을 못 했지만 사겠다는 사람은 넘쳤다. 특히 젊음의 아이콘으로 인기몰이했다. 심지어 코란도를 갖고 싶어 쌍용차에 입사했다는 신입사원이 있을 정도였다. 외형처럼 덩칫값도 톡톡히 해냈다. 지옥의 랠리라고 불리는 아르헨티나 팜파스 랠리, 멕시코 바하 랠리 등에서 우승하며 성능을 입증했다. 아직 도로 위를 누비는 여러 세대의 코란도가 이를 입증한다. 꾸준한 인기를 누렸던 코란도는 2005년 9월 단종되며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했다. 코란도C로 ‘부활’ 재시동 5년여의 세월을 거쳐 ‘코란도’는 4세대 모델로 다시 돌아온다. 쌍용차는 당시 대내외 어려운 경영 환경을 단숨에 뚫어줄 신차의 이름으로 코란도를 선택했다. 코란도와 화려한 시기를 누렸던 쌍용차 입장에서는 당연한 선택이었다. 신차는 기존 모델과의 차별화를 위해 서브네임 ‘C’를 붙여 ‘코란도C’로 명명됐다. 쌍용차는 2010년 4월 부산모터쇼에서 양산형 ‘코란도C’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 사이 쌍용차의 주인은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로 바뀌었다. 돌아온 코란도는 동급 최고의 연비와 안전성을 무기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쌍용차 최초로 전륜구동 방식의 모노코크 보디를 채택해 상시 사륜구동을 장착할 수 있었다. 5세대 코란도는 2017년 1월 '뉴 스타일 코란도C'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쌍용차가 'My 1st Family SUV(우리 가족 첫 번째 SUV)'로 정의한 만큼 5세대 코란도는 가족 단위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동급 수준 최고의 오프로드 주행 능력이 강점이었다. 기존의 견고하고 강인한 정통 SUV의 이미지를 트렌디한 스타일로 새롭게 구현해 코란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이었다. 코란도는 이외에도 스포츠, 투리스모 등 다양한 모델을 아우르며 대한민국 최장수 브랜드의 가치를 지켜왔다. 이젠 한국 SUV 미래로 5세대 코란도 이후 국내 경쟁 상황은 변했다. 소형 SUV의 열풍이 코란도의 위상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쌍용차는 코란도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게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내연차를 넘어서 전기차로 거듭날 준비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51년의 역사를 넘어 100년 브랜드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쌍용차가 개발 중인 첫 순수전기차는 이르면 올 연말 최초로 공개된다. 본격적인 판매는 내년 1월로 예정됐으며 차명은 ‘코란도 e-모션’이다. 쌍용차의 첫 순수전기차는 1회 완전충전 시 주행가능거리가 400㎞ 이상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2.5세대 자율주행기술은 물론, 홈 사물인터넷(IoT)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기술도 탑재된다. 이를 통해 쌍용차는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코란도는 쌍용차가 어려울 때마다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올해 코로나19에도 상대적으로 선방하며, 회사의 실적을 이끌었다. 쌍용차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은 4만9387대로, 6만8189대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27.6% 줄었다. 이 중 내수가 27.0% 줄어든 4만855대로 조사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와중에도 코란도가 같은 기간 국내에서만 9613대 팔리며 쌍용차의 내수 실적을 방어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쌍용차가 경영악화로 힘든 상황에 놓여있지만, 국내 최고 SUV 생산업체로서 저력은 여전하다”며 “정부 지원이 이뤄지고, 신차 출시도 이상 없이 이뤄진다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9.24 07:00
연예

[부산모터쇼] 한국서 재기 나선 아우디 "2020년까지 신차 23종 출시"

아우디가 국내 판매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아우디코리아는 6일 부산 기장군 힐튼부산 호텔에서 '2018 부산 국제모터쇼'의 전야제 '아우디 비전 나잇'을 열고 로드맵 E 코리아를 포함한 비즈니스 플랜을 발표했다.우선 아우디는 국내 전기차 시장의 발전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전기차 충전사업자(CPO)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2021년까지 150여 개 전기차 충전소에 400여 대의 신규 고속·완속 충전기를 설치하는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또 내년으로 예정된 아우디의 첫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급 순수전기차 'e-트론'의 출시에 앞서 전국 딜러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에 급속 충전기를 구축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내년 말까지 2개의 전시장과 4개의 AS서비스센터를 오픈하고, 2020년에도 4개 전시장, 4개 AS 센터를 추가로 개소해 총 42개 전시장과 45개의 AS 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는 목표다.아우디코리아는 국내 시장에 다양한 신차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지난 3월 'A6 35 TDI' 등을 출시한 데 이어 올 하반기 'A4'를 추가로 내놓는다.올해 판매 목표는 1만5000대로 잡았다. 이는 디젤 게이트 이전인 2014년의 연간 판매량 3만여 대의 절반 수준이다.내년에는 도심형 스포티 SUV 'Q2'와 베스트셀링 모델인 'Q5', 'A6', 'A7', 'A8', 그리고 전기차 e-트론 등 13종을 출시하고 2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2020년에는 프리미엄 SUV 'Q7'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Q4' 신형, 'A4' 부분변경 모델, 하이엔드 SUV 'Q8' 등 10여 종을 선보이고 3만 대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아우디코리아는 또 이날 행사에서 레벨4의 자율주행 전기 콘셉트카인 '아우디 일레인'과 'Q5' 'Q2' 등을 공개했다.세드릭 주흐넬 아우디 코리아 사장은 "고객의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신뢰받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부산=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6.06 20:06
연예

국내 전기차 판매량 올해 첫 1만 대 돌파… 판매 1위는 '아이오닉'

국내 순수전기차 시장(EV)이 1년 새 2배로 성장하면서 연간 판매량이 처음으로 1만 대를 돌파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총 1만75대로 연간 기준 사상 처음 1만 대를 넘어섰다.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6203대로 전체 판매량의 약 61.6%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이어 르노삼성 SM3 Z.E.(1569대), 기아 쏘울 EV(1290대)가 1000대 이상 팔려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이 밖에 한국지엠 쉐보레 볼트 EV(457대), 르노삼성 트위지(259대), BMW i3(153대), 기아 레이 EV(38대), 테슬라 모델S(54대), 닛산 리프(47대) 순으로 집계됐다.국내 전기차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추세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0년 61대에 그쳤던 연간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2014년 1308대로 1000대를 넘어선 뒤 2015년 2917대, 2016년 5099대로 해마다 2배 이상 성장했다.누적 등록 대수는 지난해 1만 대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2만 대를 넘어서게 됐다.업계에서는 다양한 신차 출시가 예정된 만큼 내년에 전기차 시장이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현대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코나의 전기차 모델을 2018년 상반기에 내놓는다.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 모델이 인기를 끌고 있는 기아차 니로의 전기차 버전도 내년에 나올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주행거리를 늘린 SM3 Z.E. 2018년형 모델을 이달에 출시하며 본격적 판매에 나선다.수입차로는 BMW i3와 닛산 리프가 모두 내년에 2세대 모델을 선보이며 재규어의 첫 전기차인 중형 SUV I-페이스(PACE)도 2018년 하반기 국내에 출시된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11.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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