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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 장기화→고환율에 가요계 타격…컴백 연기 고육책도

윤석열 대통령이 촉발한 12.3 비상계엄 사태 후 한 달이 흘렀다.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판 준비기일을 거쳐 1월 셋째주부터 관련 심리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라 밝혔고, 계엄 관련자들이 속속 재판에 넘겨지는 등 계엄 사태 해결 및 정상화를 위한 움직임이 조금씩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가요계는 울상이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이르면 2월 안에 나올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탄핵 여부와 별개로 내란수괴에 대한 조사는 물론, 형사재판이 아직 시작도 되지 않은 상태라 관련 이슈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모든 이슈를 잠식하는 탄핵 이슈가 계속될 경우 수개월 이상 공들여 준비한 앨범이나 음원 소식이 대중에게까지 닿기 어려워지는 게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난 연말 뜻하지 않게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일주일간 국가애도기간이 이어졌다. 이에 1월 컴백을 준비해 온 가수들의 프로모션 콘텐츠 공개 일정도 올스톱됐고 서이브 등 몇몇 가수들은 컴백 일정을 아예 미뤘다. 한창 활력 넘쳐야 할 정초 가요계는 어느 해보다 침체된 분위기다. ◇ 컴백 미뤄도, 강행해도 노답…탄핵정국에 가요계도 진퇴양난연초 컴백을 준비해 온 가수들의 컴백 러시는 6일부터 시작된다. 보이넥스트도어, 온유, CIX, 권은비, 세븐틴 유닛 부석순, 여자친구, 브브걸, 위아이, 갓세븐, 아이브 등이 일찌감치 1월 컴백 주자로 꼽혀왔다. 이들만 해도 적지 않은 라인업이지만, 당초 1월 컴백을 계획했던 팀들이 더 있었으나 탄핵 이슈 직격탄을 피하기 위해 아예 2~3월 이후로 컴백 플랜을 변경하는 팀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가요 관계자는 “작년에는 하이브-민희진 이슈가 가요계 이슈를 모두 잠식했고, 뉴진스 전속계약 소송까지 더해져 관련 이슈가 이어질 것이라 마음을 비워 왔는데, 비상계엄 후 이어지고 있는 탄핵 정국에 어지간한 연예 이슈는 전혀 화제가 되지 않아 진짜 비상”이라고 하소연했다. 문제는 내란수괴 혐의를 받고 있는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시작조차 되지 않은 탓에 탄핵 및 파면 이슈가 예상보다 더 길게 이어질 분위기가 관측된다는 점이다. 1월 컴백을 목표로 준비해 온 가수와 기획사들이 컴백 일정을 2월 이후로 변경하는 것도 그래서다. 반면 이슈 잠식 가능성에도 컴백을 강행하는 데는 ‘고육지책’이라는 속사정도 깔려 있다. 한 관계자는 “이슈를 피해 컴백을 준비하면 꼭 다른 이슈가 나오기도 하더라”면서 “이 시국의 컴백이 화제가 되기 힘든 건 알지만 뒤로 미룰수록 컴백 라인업이 더 치열해져 음악 방송 출연 기회조차 얻기 힘들어질 수 있어 그냥 예정대로 컴백한다”고 전했다. ◇고환율 장기화에 비용 증가…중소기획사 비명 정국 불안정 장기화에 따라 환율 악재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원·달러 환율이 1476원까지 치솟으며 금융위기 후 1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지난 일주일간 1480원 전후의 고환율이 이어지고 있다. 탄핵, 체포영장 청구 및 집행 등의 정치 이슈 현황에 따라 환율 변동이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환율을 극적으로 떨어지게 할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 고환율 장기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 가요계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다. 한 아이돌 기획사 관계자는 “환율이 높아짐에 따라 종전과 동일한 달러 금액이라도 보다 많은 원화를 지불해야 한다”며 “인건비 및 공연 제작 비용 상승이 실질적으로 다가오는 문제다. 해외 일정 파견 인원을 최소한으로 줄인다 해도 한계가 있어 결국 비용 상승은 피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해외 작곡가들의 참여도가 높은 현 K팝 시장에선, 곡비 상승 효과도 피할 수 없다. 여기에 해외 브랜드 의상을 사용하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한 중소기획사 관계자는 “대형기획사의 경우 환율 상승 여파가 크게 와닿지 않을 수 있으나 중소기획사는 비용 하나하나의 집행이 민감한 만큼 실질적인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가요 관계자는 “불황과 탄핵 이슈에 여객기 참사라는 안타까운 사건까지 겹쳐 컴백이 화제가 되지 않는 것은 물론, 소비심리도 위축돼 전반적으로 우울한 상황”이라면서도 “음악의 치유의 힘을 믿고 음악을 통해 힐링을 얻으셨으면 한다”는 의견을 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06 05:51
뮤직

[IS시선] 대중가요, 이제 다시 화합을 노래할 때

여의도와 광화문, 대한민국이 둘로 쪼개졌다. 각 장소에서 울려퍼진 대중가요는 분열의 상징이 됐다. 8년 만에 또 다시 맞은 대통령 탄핵 정국에 국회도, 국민도 분열됐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계엄령 선포로 촉발된 탄핵 정국에 국민들은 한겨울 다시 거리로 나왔다. 장소는 각기 다르다. 여의도에서 탄핵 찬성, 광화문에서는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국민들이 집회 현장에서 대중가요를 함께 부르는 이른바 ‘떼창’ 현상은 이제 새롭진 않지만, 이번 대국민 집회에서는 각기 다른 노래가 울려퍼지고 있는 상황에 외신들의 눈길도 쏠렸다. 여의도에서는 K팝 아이돌의 응원봉과 함께 ‘다시 만난 세계’, ‘넥스트 레벨’ 등 다양한 아이돌의 곡들이 그 일대를 가득 메웠다. 광화문에서는 태극기를 든 국민들이 ‘내 나이가 어때서’에 맞춰 함께 노래를 불렀다. 외신 또한 두 장소를 비교하며 여의도는 ‘K팝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최신 곡들이, 광화문은 ‘올드한’ 곡들이 흘러나온다고 보도했다. 이는 단순히 두 곳의 분위기 비교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 도사린 이념간, 세대간 갈등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다. 여의도와 광화문의 갈라진 분위기를 각기 다른 대중가요가 대변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됨으로써, 이제는 헌재의 시간이다. 탄핵 여부에 대한 선고까지 최소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국정 혼란은 불가피한 터라, 얼마나 이를 최소하느냐가 중요한 시점이다. 그 기간 동안 우리나라는 최대한 안정화를 꾀하는 동시에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사실 대중가요를 비롯한 대중문화 콘텐츠가 역할을 해야할 시점이 바로 지금이다. 세대간, 이념간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으로 이끄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대중문화 콘텐츠다. 실제 한국 대중가요는 그 동안 국민을 한데 묶는 역할을 해왔다. 우리 국민의 희로애락을 담으며 떼려야 뗄 수 없는 요소로 자리잡아 왔다.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은 일제의 탄압에 암울했던 그 시절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줬고,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이산가족의 아픔을 녹여 한국전쟁 후 국민들을 어루만졌다. 최근에는 나훈아의 ‘테스형’이 답답했던 코로나19 팬데믹에서 국민의 속을 뚫리게 하는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어디 그 뿐인가. 싸이의 ‘강남 스타일’,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히트곡들은 대한민국을 전 세계 대중음악 팬들의 가슴에 새기는 자부심의 첨병이 됐다.대중문화 콘텐츠는 남녀, 노소간 대화의 물꼬를 트고 서로간 소통을 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드라마, 영화는 물론 가수 경연 프로그램까지 대중문화 콘텐츠는 우리나라의 부침 가득한 역사와 함께 했고, 위기의 파고를 이겨내는 등불과 같았다. 다시 대중문화 콘텐츠가 본연의 기능을 가동할 때다. 대한민국을 하나로 묶는 화합의 매개로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16 05:55
예능

‘유니버스 리그’, 글로벌 보이그룹 향한 여정 시작⋯ 21人 시작부터 탈락 위기

‘유니버스 리그’ 42인 참가자가 첫 무대를 통해 매력을 발산했다.지난 22일 오후 첫 방송한 SBS 글로벌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 1화에서는 K팝 아이돌이 되고 싶은 42인의 참가자들이 첫 미션에 임했다.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아이돌로 활동했던 참가자부터 아역배우 출신,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경험이 있는 참가자까지 총출동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완벽한 비주얼과 흠잡을 데 없는 실력을 가진 참가자가 연이어 등장하면서 새롭게 탄생할 글로벌 보이그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참가자 42인의 출정식에서는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들도 포착됐다. 장경호와 차웅기는 과거 그룹 TO1(티오원) 멤버로 함께 활동한 사이였지만 차웅기가 팀을 탈퇴한 후 이렇다 할 소통이 없었다고.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날 선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1화에서 참가자들은 첫 미션을 수행했다. 비투비 이창섭의 팀 그루브, 갓세븐 유겸과 엘 캐피탄의 팀 비트, NCT·WayV(웨이션브이) 텐, 양양의 팀 리듬의 주전 선수로 발탁되기 위한 무대를 펼친 것. 참가자 42인 중 절반만이 주전 선수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참가자들은 6명씩 7개 조로 나뉘어 무대를 선보였다. 더보이즈 ‘스릴 라이’, 스트레이 키즈 ‘특’, 엑소 ‘러브 샷’, 워너원 ‘부메랑’, 샤이니 ‘누난 너무 예뻐’, 보이넥스트도어 ‘원 앤 온’, 라이즈 ‘사이렌’으로 개개인의 매력을 보여줬다.특히 ‘스릴 라이드’ 팀의 박주원은 팀 비트와 팀 리듬이 동시에 '퍼스트 픽'으로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퍼스트 픽'이 겹치게 되면서 참가자인 박주원에게 선택의 기회가 주어졌고, 박주원은 팀 리듬의 품으로 향했다. '사이렌' 팀에서도 박한이 팀 그루브와 팀 비트의 선택을 동시에 받으며 비주얼, 실력을 모두 인정받았다. 박한은 팀 그루브를 선택해 감독 이창섭을 웃음 짓게 했다.‘원 앤 온리’ 팀에서는 필리핀 국적의 보컬 실력자 제이엘이 감독들의 마음을 하나로 만들었다. 팀 비트, 팀 그루브, 팀 리듬 모두 ‘퍼스트 픽’으로 제이엘을 꼽은 것. 제이엘은 고민 끝에 팀 리듬으로 향했고, 팀 비트와 팀 그루브는 각각 김동윤과 제임스로 선택을 바꿨다.42인 중 총 21인이 치열한 무대 끝에 주전 선수로 발탁됐다. 감독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 21인은 ‘무소속 선수’가 돼 벤치에서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들에게는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진다. 탈락 위기에 놓인 21인 중 누가 기사회생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첫 방송과 동시에 참가자들의 생존을 결정하는 2차 글로벌 팬 투표도 시작됐다. 지난 22일 오후 11시 30분에 열린 이번 투표는 오는 12월 21일 오전 7시까지 진행된다. ‘유니버스 리그'’공식 투표 앱인 K탑스타와 하이어 그리고 SBS 공식 홈페이지까지 총 세 곳에서 참여 가능하다.한편, ‘유니버스 리그’는 SBS와 F&F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하는 프로그램이자, 글로벌 걸그룹 유니스를 탄생시킨 ‘유니버스 티켓’의 두 번째 시즌이다. 2화는 오는 29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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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손연재, ‘리프 챌린지컵’ 성료 “내년에 국제대회 진행할 것”

전 국가대표 선수이자 리프 스튜디오 대표 손연재가 개최한 ‘2023 손연재 리프 챌린지컵’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지난 25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2023 손연재 리프 챌린지컵’이 개최됐다.‘2023 손연재 리프 챌린지컵’ 1부에서는 국내·외 주니어 부문 선수·비선수 참가자들의 경연과 갈라 공연이, 2부에서는 성인부 경연이 펼쳐졌다. 특히 올해에는 어린이 참가자뿐만 아니라 일반인 성인부도 참가해 더욱 열띤 경기가 진행됐으며 축제와 같은 리듬체조 대회로 마무리됐다. 손연재는 “그동안 염원한 리듬체조의 생활체육화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것 같아 보람을 느꼈다. 내년 ‘2024 손연재 리프 챌린지컵’에서는 코로나19로 진행하지 못했던 국제대회를 다시 개최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손연재는 2018년을 시작으로 매년 ‘리프 챌린지컵’을 개최하며 대한민국 리듬체조 저변 확대와 리듬체조 유망주 발굴에 힘쓰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7월에는 서울 광운인공지능고등학교에서 ‘제1회 리프 생활리듬체조 대회’를 열어 리듬체조의 생활체육화를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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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임신’ 중에도 리프트챌린지컵 참석…“끝까지 함께”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가 올해도 체조 꿈나무들을 위해 나선다. 오는 25일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가 후원하는 ‘2023 손연재 리프챌린지컵’이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다.이와 관련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현재 임신 중인 손연재가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왔다.하지만 손연재의 소속사 넥스트 유포리아 측은 “올해로 5회를 맞이한 리프챌린지컵을 위해 손연재 역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손연재는 이번 리프챌린지컵을 기획하고 모든 운영 전반에 참여하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참석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올해 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이번 ‘2023 손연재 리프챌린지컵’ 1부에는 국내·외 주니어 부문 선수·비선수 참가자들의 경연과 갈라 공연이 열리며, 2부에는 성인부 경연 및 갈라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처음으로 아마추어 성인부도 참가해 수준급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회 관람료는 무료이며 리듬체조를 사랑하는 누구나 참관 가능하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18 17:16
연예일반

‘25년 우정’ 방시혁‧박진영, 한때 동료서 ‘넥스트 K팝’ 이끄는 경쟁자로 [줌인]

이제는 K팝을 이끄는 대표적인 수장이 됐다. 하이브 의장 방시혁과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CCO(창의성 총괄 책임자) 박진영의 이야기다.이들의 인연은 각별하다. 이들은 각각 하이브와 JYP의 수장으로, 무려 25년 여간의 인연을 쌓아왔고 함께 god 등 다수의 가수를 국민그룹 반열에 올려 놓았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음악적 동료이자 K팝을 대표하는 4대 기획사 중에서도 눈에 띄는 행보로 ‘넥스트 K팝’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박진영 CCO와 함께 꽃길을 걷고 있는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오는 11월 방송을 앞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촬영을 위해 만난 이들은 카메라 앞이 쑥스러운 듯 수줍은 미소를 짓고 있다. 방 의장과 박 CCO의 예능 동반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의 첫 예능 동반 출연은 두터운 관계 덕에 성사됐다. 하이브의 한 관계자는 “방시혁 의장이 출연을 결정한 것은 박진영 CCO와 함께 하는 게 이유가 크다”고 귀띔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선 이들의 오랜 인연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인연은 지난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진영 CCO가 당시 전문 작곡가로 활동하던 방시혁 의장을 JYP의 수석 작곡가로 영입했고, 방 의장은 god의 대표곡 ‘0%’, ‘하늘색풍선’, ‘프라이데이 나이트’ 등 히트곡을 만들어냈다. 또 방 의장은 JYP의 대표 가수인 비의 ‘나쁜 남자’, 박지윤 ‘난 사랑에 빠졌죠’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방 의장은 JYP를 떠나 빅히트엔터테이먼트를 설립한 후엔 JYP의 소속으로 출발했으나 입지가 미약했던 그룹 2AM에 대해 전략적 제휴를 맺고 2010년부터 매지니지먼트를 도맡아 ‘죽어도 못 보내’를 선물하면서 2AM을 스타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는 박진영과 특별한 우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사실 K팝 역사상 유례없는 스타, BTS(방탄소년단)가 탄생하는 데 방시혁 의장이 JYP에서 작곡을 넘어 프로듀서 역량을 갈고 닦을 수 있었던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 방 의장은 2001년부터 2005년까지 JYP 수석 프로듀서로 활동하면서 박진영 CCO가 원더걸스, 2PM 등 스타 아이돌 그룹을 육성하는 과정을 옆에서 모두 지켜봤다. 2005년 JYP에서 독립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지 11년이 지난 2016년, 방 의장이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서 베스트 프로듀서상을 수상한 후 박 CCO를 언급한 것도 그 이유일 터다. 당시 방 의장은 “감사한 말을 전하고 싶은 분이 있다”며 “제게 프로듀서의 A부터 Z까지 가르쳐준 박진영 형에게 감사하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들은 이제 K팝의 새 장을 열기 위해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면서 동료이자 경쟁자 간의 길을 걷고 있다. 해외에 법인을 설립하거나 현지 제작사 및 기획사와 손을 잡고 현지에서 직접 K팝 스타를 육성하는 전략이다. 당초 외국어로 번역한 곡을 발매하거나 멤버들 중 외국인을 포함시키는 기존 방식을 넘어, 첫 단계부터 현지인 멤버들을 대상으로 K팝 트레이닝 시스템에 맞춰 전세계적 아이돌 그룹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실 이 같은 현지화 전략은 5년 여 전부터 이른바 우리나라 대표 4대 대형 기획사들도 본격 시동을 걸었는데, 이들 중 올해 가시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하이브와 JYP다. 특히 이들은 기존 현지화 전략이 아시아 중심이었다면, 이를 넘어 전세계로 확장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여기에는 방 의장이 BTS를 통해 쌓은 네트워크, 박진영 CCO가 원더걸스 등을 통해 끊임없이 미국 시장을 두드린 경험들이 녹아들 것으로 보인다. 그 일환으로 하이브는 유니버셜뮤직그룹 산하 게펜 레코드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올해 8월 전세계 오디션인 ‘드림 아카데미 프로젝트’를 최초 공개했다. 전세계 12개 도시에서 비공개 오디션을 진행하고 여기서 뽑힌 20명이 공개 오디션을 통해 최종 데뷔 멤버로 선발되는 방식인데, 하이브의 전세계적 인지도와 맞물려 무려 12만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JYP는 앞서 소니뮤직 재팬과의 협업으로 합동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해 일본인으로 구성된 9인조 걸그룹 니쥬(NiziU)를 론칭했는데,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지난 7월 유니버셜뮤직그룹 산하 리퍼블릭레코드와 협력해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걸그룹 비춰(VCHA)를 지난 9월 선보였다. 비춰의 프리 데뷔 싱글 타이틀곡 ‘와이.오.유니버스’(Y O Universe)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조회 수는 최근 1000만 뷰를 돌파하면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기획사들의 리더들 중에서 방시혁 의장과 박진영 CCO는 가장 오랜 기간 아시아를 넘어 북미를 중심으로 한 세계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해왔다”며 “현지화를 중심으로 하는 전략의 성공 여부가 앞으로 K팝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데 주요한 상황에서 이들이 기획자로서 수십년간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24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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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유 넥스트?’ 투표율 상승세 속 日 언론도 주목

하이브 넥스트 걸그룹을 향한 국내외 시청자의 관심이 뜨겁다.JTBC와 빌리프랩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알 유 넥스트?’(R U Next?)가 단 2회차 방송만을 앞두고 있다. 참가자들의 실력과 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전반부를 지나 하프타임을 거쳐 후반부에 접어든 가운데 데뷔 멤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알 유 넥스트?’는 빌리프랩의 차세대 글로벌 걸그룹 최종 멤버를 결정하는 프로그램이다. 매회 공식 SNS 조회수와 투표율 등에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공식 틱톡 계정에서 프로그램명인 해시태그 ‘runext’를 활용한 영상 누적 조회수가 지난 21일 오후 기준 6억 회를 넘겼으며 팬 커뮤니티 위버스와 모바일 금융 앱 토스를 통해 진행된 3차 글로벌 투표에는 약 1000만 건에 육박하는 투표수가 집계됐다.일본 언론도 주목하고 있다. ‘닛케이 엔터테인먼트 9월호’, ‘논노 10월호’ 등 일본 유명 매거진에 프로그램이 소개되며 일본에서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이외에도 글로벌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투표를 독려하고 참가자들의 스타일링이나 패션 아이템 정보를 공유하며 유대감을 쌓아가고 있다.꿈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 나가는 참가자들의 땀과 눈물, 그리고 열정이 어우러져 감동적인 성장 서사를 완성해 가고 있는 가운데, 참가자 12인은 오는 25일 세미 파이널 신곡 미션 무대로 맞붙는다. 과연 하이브 넥스트 걸그룹 멤버가 될 참가자는 누구일지 이목이 쏠린다.한편 ‘알 유 넥스트?’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8.2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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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유 넥스트?’, 인기 뜨겁다…틱톡 누적 조회수 5억 뷰 돌파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알 유 넥스트?’(R U Next?)가 점차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알 유 넥스트?’는 빌리프랩의 차세대 글로벌 걸그룹 최종 멤버를 결정하는 프로그램으로 단 3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참가자들은 치열하게 경쟁하고 또 성장하며 한 편의 청춘 드라마를 완성해 가고 있다. 이들이 흘리는 땀과 눈물에 국내외 시청자들은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숫자로 보는 ‘알 유 넥스트?’의 인기 상승세를 짚어보았다.▲ 5라운드 ‘컬러 미션’ 무대 영상 100만 뷰 돌파지난 7회 방송에서 15명의 참가자들은 5명씩 3개 유닛으로 나뉘어 5라운드 ‘컬러 미션’을 시작했다. 참가자들의 콘셉트 이해력을 검증하는 관문으로 레드유닛은 레드벨벳 아이린&슬기의 ‘몬스터’(Monster), 퍼플유닛은 오마이걸의 ‘다섯 번째 계절’, 그린유닛은 2NE1의 ‘아이 돈 케어’(I Don’t Care) 무대를 선보였다. 각 유닛의 매력과 개성이 녹아든 무대로 호평을 얻은 바, 이들의 무대 영상은 방송 3일 만에 100만 뷰를 넘겼다.▲ 3차 글로벌 투표수 1000만 건 육박‘알 유 넥스트?’는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와 모바일 금융앱 토스를 통해 3차 글로벌 투표를 진행, 총 994만5678건의 투표수가 집계됐다(집계기간 7월 21일~8월 10일). 이는 1, 2차 글로벌 투표수를 상회하는 높은 수치로, 단일 투표에만 1천만 건에 육박하는 투표수를 기록하며 회차를 거듭할수록 프로그램이 더욱 열기를 높여가고 있음을 방증한다.▲ 틱톡 영상 누적 조회수 5억 건 돌파첫 방송 전부터 ‘알 유 넥스트?’는 본 방송 외 참가자들의 무대밖 인간적인 면모를 만날 수 있는 이색 콘텐츠를 공개해 왔다. 영상 속 참가자들은 편한 사복 차림으로 등장, 다양한 유닛 조합으로 댄스 챌린지 등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해시태그 ‘runext’를 활용한 영상의 조회수가 14일 오후 기준 5억 뷰를 돌파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한편 ‘알 유 넥스트?’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50분 JTBC와 일본 아베마 이외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서 동시 송출된다. 국내는 넷플릭스, 웨이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15 10:24
연예일반

‘알 유 넥스트’ 다음 라운드 진출자는? 15명 베일 벗는다

‘알 유 넥스트’의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참가자는 누가 될까.4일 오후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알 유 넥스트?’에서는 다음 라운드 진출자 15명이 가려진다.이날 방송은 ‘포지션 장악력’ 무대로 꾸며진다. 참가자들은 보컬과 댄스 두 가지 포지션 중 하나를 택해 자신의 강점을 최대로 살린 무대를 펼친다. 본인들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상위권 참가자들은 순위 유지를, 하위권 참가자들은 순위 반등을 위해 연습에 몰두한다.지난 회차에서 백예린의 '우주를 건너'를 부른 보컬A 유닛(지우, 원희, 윤아, 정은)이 조화로운 무대로 코치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보컬B 유닛(예원, 민주, 샤넬, 서연)이 꾸밀 태연의 ‘불티’(Spark) 무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댄스 유닛 간 신경전 역시 첨예한 가운데 이번 라운드에서는 참가자 내부 평가도 이뤄질 전망이다. 예고 영상 속 9개의 워스트 스티커를 받은 참가자가 등장해 궁금증을 더한다.하이브의 레이블 빌리프랩의 차세대 글로벌 걸그룹 최종 멤버를 결정하는 프로그램인 ‘알 유 넥스트?’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0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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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유 넥스트?’ 글로벌 누적 투표수 1000만 건 돌파…치열한 톱6 경쟁

‘알 유 넥스트?’의 글로벌 누적 투표수가 1000만 건을 돌파했다.JTBC와 빌리프랩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알 유 넥스트?’(R U Next?)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지난달 30일 기준 1~3차 글로벌 투표에 총 1027만 6044건의 투표수가 집계됐다.특히 3차 글로벌 투표가 아직 진행 중임에도 1, 2차 글로벌 투표수를 넘어서며 프로그램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본방송은 물론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가 참가자들의 실력과 매력을 파악할 기회가 많아진 만큼 굳건한 팬덤을 형성한 결과로 풀이된다.투표율 상승과 함께 ‘알 유 넥스트?’는 일본 아베마TV K팝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참가자들의 무대 밖 모습을 담은 영상은 숏폼 플랫폼 틱톡 공식 계정에서 누적 조회수 5500만 건을 돌파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보였다.한편 ‘알 유 넥스트?’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8.0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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