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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한국서 적자 낸 이케아...'일본 이케아' 니토리 등장에 좌불안석

세계 최대 가구 브랜드 이케아의 한국법인인 이케아코리아가 울상을 짓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탓에 2년 연속 실적 부진에 빠진 가운데 최근엔 경쟁 업체까지 등장해 주름살만 깊어지는 모양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이케아코리아는 지난해 적자 전환했다. 최근 회계연도(2022년 9월~2023년 8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으며, 영업익은 88% 줄었다. 특히 당기 순손실은 52억원으로 4년 만에 다시 적자를 기록했다.2022년 첫 매출액 역성장을 기록했을 당시 이케아는 코로나 유행의 여파로 대형매장을 찾는 손님이 줄어든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엔데믹이 찾아온 지난해에도 이케아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모습이다.그동안 팝업 매장을 열거나 온라인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했음에도 효과는 미미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주택 거래량이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고금리와 고물가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 역시 이케아의 실적에 타격을 입혔다"고 설명했다.이케아코리아는 이익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매장별로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등 판관비 지출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올해 오픈 예정이었던 대구점의 매매계약을 거듭 연기하며 신규 점포 출점을 미루거나 취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의 이케아로 불리는 '니토리'가 국내에 진출하는 등 경쟁자가 늘어, 실적 반등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니토리는 일본 1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가구, 정리용품, 인테리어 소품 등의 홈퍼니싱 제품을 판매한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 980여 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사업 초기 고객 접근성이 높은 서울 대형마트 위주 출점으로 외연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1월 이마트 하월곡점 니토리 1호점을 시작으로 최근 홈플러스 영등포점에 2호점을 열었다. 연내 홈플러스 2개 매장과 이마트 화성봉담점에 추가 입점되면 총 6호점까지 늘어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홈퍼니싱 시장이 다소 주춤하다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니토리처럼 시내 주요 쇼핑몰에 입점해있는 홈퍼니싱 브랜드들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케아가 니토리의 추격을 물리치고 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28 07:00
산업

[IS리포트] 삼성물산 키운 톰브라운 직진출로 본 ‘사상누각’ K패션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애지중지 키운 해외 '신명품' 브랜드가 잇따라 한국 직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그동안 이들 패션 대기업들은 토종 브랜드를 키우기 보다 다양한 해외 브랜드의 국내 판권을 사들여 사업을 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수익을 올려왔다. 그러나 믿었던 해외 브랜드의 글로벌 본사가 직진출을 선언하면서 지붕만 바라보는 꼴이 됐다.K패션 업계는 자본력과 역량이 충분한 대기업보다는 각종 라이선스 브랜드로 연명하는 중소 패션기업들을 더 걱정하는 눈치다. 한국 패션 업계가 각종 비 패션 해외 라이선스를 내세운 브랜드로 가득 찬 가운데, 글로벌 본사가 라이선스 연장 계약을 하지 않거나 직진출을 선언할 경우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는 '사상누각'이라는 것이다. 애써 키워놨더니…직진출?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에 '신명품' 패션 브랜드로 떠오른 '톰브라운'이 오는 7월 100% 자회사인 톰브라운코리아를 설립하고 국내 직진출한다.톰브라운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삼성물산)의 덕을 많이 본 브랜드다. 삼성물산은 2011년 톰브라운의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맺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부지런히 뛰어왔다.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세계 3대 편집숍 '10 꼬르소 꼬모'에 톰브라운을 입점시키면서 대중에 브랜드를 알렸다. 2020년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톰브라운의 디자인을 결합한 '갤럭시Z플립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이면서 퀀텀점프를 했다. 글로벌 아이돌 스타인 방탄소년단(BTS)이 톰브라운의 의상을 입고, 갤럭시 기기를 착용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브랜드 위상도 높아졌다. 삼성물산 측은 이를 두고 "삼성전자가 톰브라운 글로벌 헤드쿼터와 직접 소통해 성사된 협업 건"이라는 입장이지만, 삼성물산이 톰브라운의 국내 판권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협업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해석이 적지 않다. 공을 들인 만큼 삼성물산에 효자 브랜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지난해 1~8월 기준 톰브라운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작년 매출 2조원을 돌파한 삼성물산은 톰브라운을 포함한 '신명품 4총사(아미·메종키츠네·르메르)'의 덕을 봤다. 삼성물산은 이번 톰브라운의 직진출로 '완전한 이별'을 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본지에 "톰브라운과 리테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파트너십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톰브라운이 직진출을 하지만,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상품 발주부터 매장 및 인력 운영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업무는 수행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오래갈 수 없는 파트너십이고, 한국 대표 패션 기업인 삼성물산에 어울리는 일도 아니라고 얘기한다. 패션 업체 A사 관계자는 "조금 쉽게 설명하자면 삼성물산이 수수료를 받는 일종의 대행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며 "톰브라운이 국내 물적 기반이 없다보니 처음에는 상당 부분을 삼성물산에 의지하면서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과거 효성이 국내에 들여온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언더아머'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효성은 2012년 계열사 갤럭시아코퍼레이션을 통해 언더아머를 국내에 소개했다. 언더아머는 효성그룹 회장 장남인 조현준 사장의 큰 애정 속에 집중적으로 유통망을 넓혔고, 전국에 50여 개의 매장을 내는 등 주목받는 퍼포먼스 스포츠웨어 브랜드로 이름을 알렸다. 양사의 아름다운 동행은 얼마 가지 못했다. 언더아머 측은 한국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2017년 1월 한국법인을 설립한 뒤 직진출을 선언했다. 당시 갤럭시아코퍼레이션 측은 "언더아머코리아는 마케팅을 맡고 우리는 판매영업 법인으로 국내영업부문이 더 활성화된다고 보면 된다"며 애써 표정관리를 했다. 그러나 현실은 벤더사(중간유통업체)였다. 갤럭시아코퍼레이션 지분 67%가량을 보유하며 각별한 언더아머 사랑을 표현해 온 조현준 사장도 대표직을 내려놨다. A 사 관계자는 “톰브라운이 국내 인프라가 없고, 삼성물산도 지금은 톰브라운이 필요해서 동행을 이어간다고 볼 수 있겠으나, 이 또한 계약 기간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며 “언젠가 직진출한 기업이 온전히 경영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물산이 국내 패션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치나 역량을 볼 때 큰 이문이 남지 않는 벤더사에 멈추기에는 여러모로 아쉽지 않겠나"라고 했다. 삼성물산은 그런데도 톰브라운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삼성물산 측은 "톰브라운이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상당히 크다"며 "가령 백화점 등에 삼성물산이 가진 브랜드가 입점을 할 때도 보유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따라 협상력이 달라지는 부분이 있을 정도로 현재는 톰브라운과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편이 낫다"고 설명했다. 톰브라운이 직진출을 선언했지만, 리테일 매니지먼트를 맡고 싶어 하는 기업이 여전히 많다는 첨언도 했다. 대기업 걱정은 기우? 비단 삼성물산만의 일은 아니다. 삼성물산과 함께 국내 패션가를 이끄는 신세계인터내셔날도 비슷한 처지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셀린느'는 지난달 1일부터 국내 파트너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과 계약을 종료하고, 한국 시장에 직진출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2년부터 셀린느 브랜드의 판권을 확보해 국내 사업을 전개해왔다. '여성스러운 브랜드' 정도로 알려졌던 셀린느는 최근 2~3년 사이 글로벌 앰배서더로 걸그룹 블랙핑크의 리사를 발탁하는 등 젊은 마케팅에 시동을 걸면서 MZ세대에 핫한 브랜드로 떠올랐다. 신세계인터내셔날로서는 이제 막 제대로 돈을 벌기 시작한 셀린느를 직진출로 놓치면서 입맛만 다시게 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 운영 사업권을 갖고 있던 '메종 마르지엘라' '질 샌더' '마르니' 등도 포기하게 됐다. 이들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패션그룹 OTB도 한국 법인 OTB코리아를 설립하고 직진출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패션업계는 삼성물산이나 신세계인터내셔날 걱정은 그다지 하지 않는 분위기다. 국내 간판 패션 대기업으로서 언제든지 될성부른 해외 브랜드의 판권을 수입하고 키워낼 역량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삼성물산은 덴마크 브랜드 '가니'를 국내 판권 보유 목록에 추가했다. 토종 브랜드를 만들어 키울 여력도 충분하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젠더리스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샌드사운드', 3040세대를 겨냥한 남성복 브랜드 '시프트G'를 론칭했다. 삼성물산이 남성복 브랜드를 출시한 것은 1995년 '엠비오' 이후 27년 만이다. 삼성물산은 해외 신명품뿐만 아니라 신규 브랜드로 고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 외에도 뷰티와 라이프스타일까지 다양한 사업을 통해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창사 이래 영업이익 최대치를 기록한 것도 포트폴리오가 어느 한 부분으로 쏠리지 않은 덕이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직진출한 해외 브랜드가 늘어나자 '보브' '지컷' '스튜디오 톰보이' 등 자체 보유 중인 패션 브랜드 외에도 화장품에서도 신규 브랜드 도입과 육성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A 사 관계자는 "일부 브랜드가 직진출을 선언했다고 해서, 백화점 등 확실한 유통망을 끼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과 든든한 모기업이 있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했다. K패션은 사상누각 K패션업계가 우려하는 부분은 따로 있다. 수없이 많은 비 패션 라이선스 브랜드를 운영하는 중소 패션 기업들이다. 한국은 비 패션 라이선스 브랜드가 유난히 많은 나라로 통한다. 김창수 회장이 이끄는 F&F는 비 패션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를 주로 취급하는 대표 기업이다. F&F는 미국 메이저리그 베이스볼을 뜻하는 'MLB', 영국 다큐멘터리 채널인 '디스커버리'의 판권을 사들여 옷과 신발 등으로 만들어 빅 히트를 쳤다. MLB의 중국 판권도 쥐고 있는 F&F는 코로나19로 중화권 전반이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나홀로 승승장구 중이다. F&F에 따르면 MLB의 올해 해외 시장 판매액은 1조2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패션기업의 단일 브랜드가 해외에서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건 MLB가 처음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F&F를 뒤쫓는 패션기업이다. 디스커버리가 국내에서 패션 브랜드로 잘 나가자, 미국 다큐멘터리 채널인 '내셔널지오그래픽'을 들여왔다. 더네이쳐홀딩스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외에도 미국의 미식축구리그 'NFL', 영국 자전거 브랜드 '브롬톤'의 국내 의류 판권을 사들였다. 더네이처홀딩스가 전개 중인 토종 브랜드는 지난해 5월 약 760억원에 인수한 워터스포츠 웨어 브랜드 '배럴' 하나 정도다. 이뿐만이 아니다. 떠오르는 패션 기업 중 하나인 하이라이트브랜즈는 필름 브랜드 '코닥'과 미국 기반의 골프웨어 브랜드 '말본골프', '폴라로이드스타일'을 전개하면서 MZ세대의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패션업체 B 사 관계자는 "미국 음악 잡지 겸 판매 랭킹인 '빌보드', 미국 뉴스 채널인 'CNN', 유명 사립대학교인 'UCLA'와 '하버드'까지 어디선가 들어봄 직한 타이틀은 죄다 끌어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들 기업들은 일정 계약 기간 동안 본사에 라이선스 사용료를 내고 패션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브랜드 자체를 완전히 인수하지 않는 언제든지 계약이 연장되지 않을 수 있는 위험이 있다. 타사에 뺏기지 않기 위해 기존보다 많은 자금을 쏟아 부을 수도 있다는 위험성 또한 존재한다. 문제는 이들 기업들이 자체 브랜드보다 해외 라이선스 브랜드를 통해서만 사실상 먹고 사는 수준이라는 점이다. 일부 회사는 글로벌 본사와의 돈독한 관계를 앞세워 판권 연장에 자신이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는 과거 내셔널지오그래픽을 보유한 디즈니사와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여러 나라의 판권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비즈니스에 영원한 파트너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톰브라운이나 셀린느처럼 언제든지 변화가 가능하다. B 사 관계자는 "삼성물산과 신세계인터내셔날과 달리 F&F나 하이라이트브랜즈, 더네이쳐홀딩스는 라이선스 브랜드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며 "그만큼 해외 본사가 계약을 해지하고 직진출을 선언하거나, 연장 계약을 해주지 않을 경우 회사에 미치는 위험 부담도 크다"고 지적했다. 패션 기업들도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자체 브랜드를 육성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란 걸 모르지 않는다. 그러나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도 성공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손쉽지만 위험 부담이 큰 라이선스 계약이나 국내 판권을 사들이는데 몰두한다는 설명이다. A 사 관계자는 "패션가에서는 '새로 브랜드를 만들어서 키우느니, 원래 있던 것을 가지고 리뉴얼하든, 마케팅을 바꾸든 해서 키우는 편이 훨씬 낫다'는 말이 있다"며 "그만큼 토종 브랜드를 론칭해 키우는 것이 실패 가능성이 높고 험난한 길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13 07:07
연예일반

손연재 측 “21일 글로벌 투자사 대표와 결혼식? 개인적인 부분 확인 불가”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손연재 측이 손연재의 결혼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손연재 측은 2일 일간스포츠에 손연재 예비 신랑의 신상과 결혼식 날짜와 관련해 “개인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확인이 어렵다”고 전했다. 2일 한 매체는 손연재의 예비 신랑이 글로벌 헤지펀드 한국법인 대표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또 다른 매체는 결혼식이 오는 21일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손연재의 소속사 넥스트 유포리아는 지난 5월 결혼 발표 당시 “손연재가 오는 8월 9세 연상 일반인과 결혼식을 올린다. 비연예인인 예비 신랑과 양가 가족을 배려해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당시 손연재도 SNS를 통해 “행복한 생일날 좋은 소식 전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축하해준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소감을 남겼다. 손연재는 지난 2017년 은퇴 후 리듬체조 선수를 양성하는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CEO의 길을 걷고 있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8.02 17:29
경제

'혐한' 일본 화장품 회사 DHC, 불매운동에 결국 한국 철수

경영진의 '혐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일본 화장품 회사 DHC가 19년 만에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지난 1일 DHC코리아는 홈페이지에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 여러분들을 만족하게 하고자 노력했으나 아쉽게도 국내 영업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며 쇼핑몰은 오는 15일 오후 14시까지만 영업한다고 안내했다. DHC는 지난 2002년 4월 한국 법인을 세우고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딥클렌징 오일'이 히트하면서, DHC코리아는 한때 연 10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2017년에는 주요 헬스&뷰티스토어 어워즈에서 수상하는 등 매출액 99억4300만원, 당기순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영진의 잇따른 혐한 발언과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퇴출 수순을 밟게 됐다. DHC는 한국계 일본인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공분을 사 왔다. 요시다 요시아키 DHC 회장은 2016년부터 홈페이지 등에 "자이니치(재일한국인·조선인)는 모국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라는 막말을 했다. 그는 지난해 11월에도 경쟁사인 산토리를 겨냥해 "광고 모델이 모두 한국계다. 그러니 '존토리'라고 야유당한다"고 했다. 존토리는 한국계를 멸시하는 표현인 '존(チョン)'에 산토리의 '토리'를 섞은 것이다. 이 밖에도 일본 DHC 자회사인 'DHC 텔레비전'은 한국에서 일본 불매운동이 일자 "한국은 원래 바로 뜨거워지고 바로 식는 나라"라는 혐한 발언이 담긴 유튜브 콘텐츠를 내보냈다. 당시 한국법인 DHC코리아는 "DHC텔레비전 출연진의 모든 발언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다"며 "물의를 일으킨 점은 깊이 사죄한다"고 밝혔으나 논란은 계속됐다. 업계 관계자는 "K뷰티가 인기를 끌면서 DHC의 국내 브랜드 영향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DHC도 더이상 한국 시장에 의미를 두지 않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9.02 14:59
경제

김범석 쿠팡 의장, 외국인 첫 총수 여부 오늘 발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29일 공시 대상 기업집단(대기업) 지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 국적자인 김범석 쿠팡 의장을 ‘동일인(총수)'으로 지정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기업집단 지정제는 상위 대기업그룹의 경제력 집중을 억제하자는 취지로 1986년 공정거래법 개정과 함께 도입됐다. 자산총액 5조원을 넘는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하고 이를 지배하는 자를 총수(동일인)로 지정한다. 대기업집단에 지정되면 출자총액 제한, 상호출자 금지 등의 규제를 받게 된다. 쿠팡의 경우 자산 총액이 5조원을 넘겨 새롭게 대기업 집단이 됐다. 그러나 쿠팡을 이끄는 김 의장의 국적이 미국이어서 동일인 지정에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을 대기업 동일인으로 지정해선 안 된다는 규정은 없다. 그러나 공정위가 과거 외국인을 대기업 동일인으로 지정한 전례가 없어서다. 앞서 공정위는 에쓰오일(사우디 아람코), 한국GM(미국 제너럴모터스) 등에 대해서도 ‘총수 없는 대기업’으로 지정한 바 있다. 업계 의견은 엇갈린다. 외국인이라고 동일인 지정을 하지 않는 것은 외국 국적 특혜라는 것이다. 쿠팡이 한국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이커머스 기업이니만큼 동일인 지정이 필요하다는 설명도 뒤따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외국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해도 실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지정할 이유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쿠팡은 미국에 있는 지주사 격인 쿠팡Inc를 필두로 쿠팡 한국법인, 쿠팡USA, 쿠팡 베이징, 쿠팡 상하이, 쿠팡 선전, 쿠팡 싱가포르 등 6개 해외 자회사를 거느린 사실상 미국 기업이다. 미국 증시에 상장하면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규정에 규제를 받고 있다. 공정위는 김 의장의 동일인 지정 여부를 두고 지난 21일 전원 회의 논의까지 한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에는 김 의장을 지정하자는 쪽이 약간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공정위는 원칙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4.29 06:01
연예

쟈핑코리아 측 "논란의 박계옥 작가 집필 계약 재검토"[공식 전문]

작가도 '손절' 단계다. 쟈핑코리아가 박계옥 작가와 집필 계약을 전면 재검토한다. 쟈핑코리아 측은 25일 공식입장을 통해 "박계옥 작가와의 집필 계약을 전면으로 재검토할 예정이다"고 알렸다. 쟈핑코리아는 중국 대형 콘텐츠 제작사인 항저우쟈핑픽처스유한공사(이하 쟈핑픽처스)의 한국법인으로 지난 15일 박계옥 작가와의 집필 계약 체결 소식을 알린 바 있다. 당시 쟈핑코리아 측은 쟈핑픽처스의 본격적인 '한국 콘텐츠 제작'에 초점을 맞추며 "올해 중 4~5편의 드라마 제작에 투자할 계획으로 향후 국내 방송사, 대형 OTT 및 제작사와 프로듀싱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쟈핑픽쳐스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MBC 드라마 '이몽'에 투자해 한중 콘텐츠의 물꼬를 텄다. 박계옥 작가의 전작인 tvN '철인왕후' 역시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였지만 높은 시청률로 종영하면서 논란을 해프닝으로 치부한 채 아랑곳하지 않은 채 박계옥 작가와 집필 계약을 강행했던 쟈핑코리아 측은 현재 대대적인 비난의 중심에 선 SBS '조선구마사' 왜곡 논란에는 한발 빼는 모양새를 보인 셈이다. 쟈핑코리아 측은 "최근 계약을 맺은 박계옥 작가는 쟈핑코리아의 소속 작가가 아닌, 향후 기획하고 있는 현대극에 대한 ‘집필만을 단건으로 계약’한 것이다. 계약 논의 당시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조선구마사’에 대해서는 내용조차 알지 못하였으며 제작, 투자 등에 대한 추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단언했다. 이어 "쟈핑코리아는 한중합작 100% 순수민간기업이다"며 "'조선구마사’와는 어떠한 관계도 없으나, 박계옥 작가와 집필 계약을 맺은 기업으로서 사전에 미처 확인하지 못한 부분에 대하여 책임감을 느끼며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 현 사안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현재 역사극 기획은 예정하고 있지 않으며 향후 드라마 제작에 있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며 우려에 대한 한 발 앞선 입장 표명과 함께 "추측성 기사는 삼가해 주시고 관련 보도 시 사실 확인 과정을 거쳐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이미지 관리에 신경쓰는 모습도 보였다. '조선구마사'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린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로 소개된다. 하지만 판타지라는 장르적 변명과 상상력이라는 1차원적인 이유로 조선, 태종, 세종 등 실제 역사와 인물들을 제 입맛대로 설정, 배경에 소품까지 왜곡과 날조를 버무리며 시청자이기 전 대한민국 국민인 대중의 분개를 자아냈다.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조선구마사'에 광고와 제작지원으로 이름을 올렸던 기업들과 문경시 나주시 등 지자체도 일제히 등을 돌렸고, 전주 이씨 종친회(전주이씨대동종약원)는 방영 중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관련 국민 청원은 17만 명을 넘어섰다. 이에 제작사와 SBS는 일시적인 방송 중단을 선언, 답없는 수습에 애쓰고 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쟈핑코리아 입장 전문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 박계옥 작가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쟈핑코리아 측의 공식입장을 밝힙니다. 우선 쟈핑코리아는 한중합작 100% 순수민간기업입니다. 최근 계약을 맺은 박계옥 작가는 쟈핑코리아의 소속 작가가 아닌, 향후 기획하고 있는 현대극에 대한 ‘집필만을 단건으로 계약’한 것입니다. 계약 논의 당시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조선구마사’에 대해서는 내용조차 알지 못하였으며 제작, 투자 등에 대한 추측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 쟈핑코리아는 현 사안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역사극 기획은 예정하고 있지 않으며, 향후 드라마 제작에 있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것을 약속드립니다. ‘조선구마사’와는 어떠한 관계도 없으나, 박계옥 작가와 집필 계약을 맺은 기업으로서 사전에 미처 확인하지 못한 부분에 대하여 책임감을 느끼며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쟈핑코리아는 박계옥 작가와의 집필 계약을 전면으로 재검토할 예정입니다. 더 이상의 추측성 기사는 삼가주시길 부탁드리며, 관련 보도 시 당사에 사실 확인 과정을 거쳐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다시 한번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3.25 20:56
경제

'2관왕' 예약 벤츠, 클래스가 다르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삼각별' 메르세데스 벤츠의 독주가 무섭다. 아우디·폭스바겐의 판매중지 사태의 여파로 수입차 시장이 위축됐지만 신형 E클래스를 앞세운 벤츠는 나 홀로 고성장을 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법인 설립 이래 최초로 '숙적' BMW를 제치고 연간 판매왕 자리를 거머쥘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BMW가 2008년 이후 줄곧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유지한 지 9년 만이다. 수입차 1위 대관식만 남아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지난달 5087대를 판매해 3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BMW코리아는 이보다 2056대 적은 3031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벤츠는 올 들어 9월까지 총 6번의 월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 BMW와 엎치락뒤치락 1위 자리를 경쟁했지만, 지난 6월 신형 E클래스를 출시한 이후로는 줄곧 격차를 벌리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달까지 누적 기준으로 벤츠는 전년 동기보다 10.5%가량 증가한 3만8594대를 기록한 반면, BMW는 9.5%가량 줄어든 3만1870대에 그치면서 사실상 1위 경쟁은 종결됐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만약 벤츠가 여세를 몰아 올해 연간 판매 1위를 달성한다면 수입차 시장의 새 역사를 쓰는 것으로 의미가 크다.벤츠가 올해 판매 1위에 오르면 이는 2003년 한국법인 설립 이후 첫 기록이다. 지난 7년간 연간 판매 1위는 늘 BMW의 차지였다. 벤츠는 지난해 BMW를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2위에 그친 바 있다.벤츠가 수입차 연간 5만대 판매 브랜드 시대를 열게 될지도 주목된다. 그동안 꾸준히 1위를 지켜온 BMW는 지난해 4만7877대를 판매하며 아쉽게 5만대 고지를 넘지 못했다. 당시 벤츠는 4만699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이제 남은 기간은 석 달. 벤츠가 이 기간 1만1506대 이상을 판매하면 수입차 시장의 첫 연간 5만대 판매 돌파 브랜드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월 평균 4000대만 넘기면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기에 지금 같은 추세라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반면 BMW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신형 7시리즈가 제 몫을 해 주지 못하고 있고 주력인 5시리즈도 내년 초 완전변경(풀 체인지)를 앞두고 정체된 상황이다. 여기에 BMW가 최근 도입한 견적실명제로 판매가 위축된 것도 또 다른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벤츠 신형 E클래스의 강세가 올 연말까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E클래스의 인기에 대항할 만한 신차가 없는 BMW의 막판 역전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스트셀링카 자리도 넘봐 벤츠는 내친김에 모델별 순위에서도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는 BMW의 520d로, 총 4481대가 판매됐다. 2위는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4301대)이고, 3위는 렉서스 ES300h(4000대)가 각각 차지하고 있다.그러나 업계에서 다크호스로 주목하고 있는 차종은 4위인 벤츠 E300(3851대)이다.티구안의 경우 배출가스 조작으로 지난 8월부터 판매가 전면 중단된 상태이고, 렉서스 ES300h는 BMW 520d를 따라잡기에 역부족으로 보이는 반면 벤츠 E300은 지난 6월 신차 출시 이후 무서운 기세로 판매성장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벤츠 E300은 지난 7∼9월 석 달 동안 월평균 1051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같은 기간 월평균 498대 판매에 그친 BMW 520d를 맹추격하고 있다.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베스트셀링카의 영예는 벤츠 E300의 몫이 될 공산이 크다.만약 E300이 베스트셀링카 타이틀을 차지하면 7019대 판매로 1위에 올랐던 2011년 이후 5년 만에 1위 자리를 되찾게 된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6.10.17 07:00
생활/문화

에픽게임스 “언리얼엔진4 月 19달러에 소스코드까지”

유명 해외 게임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스의 한국법인인 에픽게임스코리아는 25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설립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2009년 4월 설립된 에픽게임스코리아는 에픽게임스 최초의 해외지사로, 설립 당시 현지화된 기술지원과 언리얼 엔진 및 관련 콘텐트의 한글화, 개발자 커뮤니티 지원 등을 골자로 한 ‘리얼 언리얼 서포트’를 발표했다. 또 유일하게 본사와 함께 언리얼 엔진 개발팀을 운영해 한국 파트너사의 요구에 맞춘 툴을 개발, 전세계 파트너사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해왔다.에픽게임스코리아는 이 자리에서 언리얼 엔진4 멤버십 라이선스에 대해서도 상세한 내용을 발표됐다. 에픽게임스는 ‘모두의 언리얼 엔진4’라는 슬로건으로 월 19달러(게임 정식 출시 후 수익의 5% 로열티)의 요금으로 소스코드를 포함한 언리얼 엔진4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멤버십 라이선스를 발표한 바 있다. 언리얼 엔진4 멤버쉽 라이선스는 출시 1주일만에 전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가입자가 한국에서 가입, 영어권 나라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1위를 기록했으며 영어 외에 유일하게 개발툴 자체가 한글화되어 출시됐다. 에픽게임스코리아는 국내 개발자들 간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언리얼 엔진 공식 카페를 오픈했다고 발표했다. 또 에픽게임스의 국내 개발팀이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PC에 버금가는 그래픽을 자랑하는 최신 모바일 테크 데모 ‘소울’과 언리얼 엔진4의 핵심기능인 블루프린트를 이용해 개발한 2D 게임인 ‘태피 치킨’도 함께 공개했다. 에픽게임스코리아는 언리얼 엔진4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튜토리얼 등을 지속적으로 한글화해서 제공할 계획이다. 박성철 에픽게임스코리아 대표는 "지난 5년 동안 국내 게임업계에서 큰 사랑을 받았기에 지금은 에픽게임스의 해외지사 중 가장 큰 영향력을 갖는 지사로 발돋움했다”며 "앞으로도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는 국내 파트너사 및 사용자들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4.03.25 15:36
연예

올림푸스 한국 방일석 사장 해임 논란 가열

디지털카메라 회사로 유명한 올림푸스한국이 방일석 전 사장 해임을 놓고 시끄럽다. 지난 13년간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낸 올림푸스한국을 이끈 방일석 전 사장이 전격 해임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올림푸스한국는 타케우치 야스오 신임 대표의 명의로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방 전 사장의 해임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4일 주주총회 결의로 방 전 사장을 해임한 것은 위법한 직무 행위 때문이며 해임절차도 적법했다는 것. 올림푸스한국의 주식 100%를 갖고 있는 올림푸스도쿄는 "위법행위를 한 사람에게 사장의 직책을 맡기는 것은 준법의 관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위법사항은 공개해야 할 사실이 있으면 신속히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방 전 사장측은 일본 본사가 한국법인을 장악하기 위해 해임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방 전 사장의 법무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바른측은 "해임을 통보할 당시 위법사실에 대한 언급은 없이 독단경영을 이유로 들었다"며 "억울하게 명예를 침해당한 만큼 명예훼손 소송 등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 전 사장은 2000년 올림푸스한국 대표를 맡은 이후 지난해 아시아계 인물로는 처음으로 올림푸스 본사의 집행임원(등기이사 격)에 선임되는 등 대표적인 성공한 최고경영자로 꼽힌다. 올림푸스한국의 지난해 매출은 177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75억원이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2.06.1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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