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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한때 무적 선수', 사연 많았던 장우진, 종별탁구선수권서 6년 만에 국내 대회 정상...여자 단식 우승자는 주천희

장우진(29·세아)이 제71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일반부 개인단식 정상에 올랐다.장우진은 26일 오전 강릉아레나에서 치러진 결승전에서 미래에셋증권의 ‘영건’ 박규현(20)에게 3- 1(12-10, 11-3, 5-11, 12-10) 승리를 거뒀다. 장우진에게는 사연 많은 우승이다. 명실상부한 최강자로 인정받았지만, 장우진이 이번 대회 전까지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든 것은 무려 6년 전이다. 2019년 종합선수권대회 이후 정상에 서지 못했다. 종별선수권 일반부 개인단식 우승도 이번이 처음이다. 조대성, 오준성 같은 후배들에게 고비에서 밀리곤 했던 것도 이유가 됐지만, 대표팀의 빽빽한 일정으로 시합 출전 기회 자체가 많지 않았다. 이전 소속팀과 계약이 해지된 2023년 6월 이후로는 1년 가까이 소속팀도 없이 떠돌았다. 당연히 국내 대회에는 나오지 못했다. 무적의 신분으로 어려움을 겪던 장우진에게 현 대한탁구협회 회장사인 세아그룹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있던 지난해 6월 후원계약을 맺어 훈련을 지원한 것이다. 올림픽 이후인 9월에는 세아탁구단이 정식으로 창단됐다. 둥지 없이 떠돌던 남자탁구 에이스 장우진은 스타플레이어 출신 정영식 감독이 이끄는 세아탁구단의 주전으로 비로소 새 출발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약 8개월, 간만에 국가대표 선수들이 빠짐없이 출전한 이번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최강자의 위용을 드러낸 장우진이다. 이번 대회 우승은 신생팀인 소속팀에 선물한 첫 우승의 의미도 담고 있다. 결승전 이후 장우진은 “그동안 여러 가지 일들을 겪었고, 국제대회 성적도 좋지 못하고 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저 스스로 너무 작아졌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조금이나마 자신감을 찾아보자고 다짐했었는데 그럴 수 있어서 다행이고 기쁘다”고 말했다. 여자단식 결승전에서는 주천희(23·삼성생명)가 포스코인터내셔널 에이스 김나영(19)을 3-0(11-3, 11-6, 12-10)으로 꺾고 여자일반부 개인단식 선수권자가 됐다. 중국 산둥성 웨이팡시 출신 주천희는 지난 2019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으며, 2023년 두나무 프로탁구리그부터 국내 무대에 본격 등장했다. 당시 프로리그 MVP로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주천희는 이후 실업연맹 회장기, 전국체전, 대통령기 등을 차례로 석권하며 국내 최강자 중 한 명으로 군림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과시했다.주천희는 결승 직후 인터뷰에서 “최근 국제대회에서 잘하고 있는 (김)나영이를 상대로 이기고 우승해서 더 의미 있다. 상대 공격을 기다리는 것보다 제 기술에 집중해 먼저 결정하려고 노력했고 그것이 통했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노력이 결과로 이어져서 좋다”고 말했다.주천희는 귀화기간이 모자라 아직은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선수권대회에는 나설 수 없다. 주천희는 “아직은 큰 대회에 나갈 수 없는 것이 아쉽지만 뛸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제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기술력과 멘탈을 다지면서 경험을 쌓아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은경 기자 2025.04.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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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성, 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탁구대회 남자 단식 우승

오준성(18‧수성방통고, 세계36위)이 WTT(월드테이블테니스) 스타 컨텐더 첸나이 2025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오준성은 지난 30일 밤(한국시간)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프랑스의 복병 티보 포르레(20‧프랑스, 세계54위)를 4-3(9-11, 11-7, 11-3, 9-11, 6-11, 11-4, 11-7)으로 이겼다. 풀게임 접전 끝의 역전승이다. 팽팽한 접전이었다. 장신 티보 포르레의 강한 백핸드에 자주 실점하며 첫 게임을 내주고 출발했지만 오준성이 빠르게 상대 구질에 적응했다. 2, 3게임은 오준성이 주도했다. 매서운 리시브를 바탕으로 박자를 흔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4, 5게임에서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티보 포르레의 ‘닥공’에 말렸다. 절체절명의 순간 오준성이 다시 흐름을 되찾았다. 특유의 안정적인 디펜스에 역습이 먹혀들자 상대 범실이 잦아졌다. 결국 마지막 7게임까지 가서야 승부가 났다. 초반 빠르게 점수 차를 벌린 오준성이 최종 승자가 됐다. 오준성의 생애 첫 WTT 시리즈 우승이다. 오준성은 이번 대회 32강전 찬 발드윈(20‧홍콩, 세계83위)을 3-1(11-9, 11-7, 6-11, 14-12), 16강전 오마 아싸르(33‧이집트, 세계19위)를 역시 3-1(11-13, 11-8, 11-4, 11-4)로 눌렀다. 8강전에서도 토미슬라브 푸카르(29‧크로아티아, 세계42위)를 3-1(12-10, 7-11, 13-11, 11-4)로 제압했다. 토미슬라브 푸카르는 16강전에서 이번 대회 1번 시드 하리모토 토모카즈(21‧일본, 세계3위)를 이긴 강자다. 그리고 4강전에서 프랑스의 16세 신예 플라비엔 코통(세계106위)을 3-0(11-4, 12-10, 11-7)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2006년생 오준성은 한국대표팀 막내지만 이미 한국 챔피언이다. 2023년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남자단식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고, 2024년 종별선수권, 대통령기 등도 모두 우승했다. 국가대표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2023년 평창, 2024년 아스타나 아시아선수권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열린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남자단식 8강전에서 당대 최강자 왕추친(중국)을 꺾고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아시아선수권에서의 맹활약 이후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시 한 번 국제무대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했다. 오준성은 남자국가대표팀 전임사령탑을 맡은 오상은 감독의 아들이다. 오준성의 남자단식 우승과 더불어 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2025 국제탁구대회도 모든 막을 내렸다. 한국 대표팀은 오준성의 남자단식 외에 임종훈-안재현 조의 남자복식, 임종훈-신유빈 조의 혼합복식까지 세 종목을 우승했다. 여자복식 신유빈-유한나 조의 준우승과 여자단식 신유빈(대한항공),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의 3위까지 모든 출전 종목에서 성과를 올렸다. 이번 대회는 오상은‧석은미 남녀 사령탑 체제 하에서 대표팀이 공식 파견된 첫 번째 국제대회라는 점에서도 주목 받았다. 대표팀이 첫 공식 대회에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이은경 기자 2025.03.3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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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 15일 개막 22일까지 8일간 열전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가 제40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를 개최한다. 오는 8월 15일부터 22일까지 광주광역시 광주여대 시립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8일간의 일정으로 각 부 경기가 치러진다.지난해 평창아시아선수권대회 일정 때문에 개최 시기를 당겼던 대통령기는 올해 다시 8월 한복판으로 예년의 시간을 찾았다. 정확히 40회째인 이번 대회는 특히 올림픽 폐막 직후로 맞춰지면서 파리에서 달궈졌던 탁구 열기를 기분 좋게 이어갈 기회도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기는 37회 대회까지 예선을 통과한 각 지역 대표가 경쟁하고 지역별 종합순위를 가리는 시도대항 형식이었지만 2022년 38회부터 탁구협회에 등록된 모든 팀과 선수들이 예선 없이 자율적으로 참가해 종별로 기량을 겨루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타이틀은 다르지만 전국종별선수권대회와 대동소이한 방식으로 치러진다. 개인전에서 연령별 상향 도전도 허용된다.이번 대회에는 남녀 초등부부터 일반부까지 각 부에서 총 149개 팀, 824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120개 팀 미만에 그쳤던 지난해 대회에 비해 참가선수 숫자가 대폭 늘어 보다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지난주까지 파리 올림픽무대에서 뛰었던 대표선수들이 가세해 더욱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전까지 경기를 뛰면서 휴식이 필요할 메달리스트들의 불가피한 공백은 아쉽지만 모처럼 팬들을 흥분시킬 경기들이 다수 대기 중이다.강원도 태백에서 치러졌던 작년 대회 일반부 남녀단식은 한국수자원공사 소속 김민혁(당시 국군체육부대)과 미래에셋증권 에이스 윤효빈이 우승했다. 복식은 한국수자원공사 박정우-장한재 조와 화성시청 박주현-김하은 조가 우승했으며, 단체전은 남자 미래에셋증권, 여자 화성시청이 각각 우승했었다. 엘리트 체육계는 올림픽을 지나면서 한 궤도를 넘었다. 탁구도 그것은 마찬가지다. 새 출발을 예비하는 각 팀 간판선수들이 그 첫 대회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미래의 주역을 꿈꾸는 유망주들의 경쟁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를 제공할 것이다.첫 날인 15일 남녀 초등부와 일반부 개인복식으로 문을 여는 대회는 중반인 19일까지 초등부, 일반부 모두 끝내고, 같은 날 오후부터 마지막 날인 22일까지는 남녀 중·고등부와 대학부 경기를 진행하는 일정이다.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을 일반부 남녀단식 4강전과 결승전, 단체 결승전은 NAVER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되며, 다른 종목 경기들도 평소처럼 유튜브 KTTA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대한탁구협회가 주최하고 광주광역시탁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의회, 광주광역시체육회, 신한금융그룹, 세아그룹, 대한항공, 애경케미칼, 한진그룹, 두나무, 플렉스, 타그로, 버터플라이, 한양화로가 후원사로 힘을 더한다.이은경 기자 2024.08.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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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정영식, 끝내 눈물 보인 공식 은퇴식..."선수 경험 살려 한국 탁구에 기여하겠다"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의 간판 스타였던 정영식(31·미래에셋증권)의 은퇴식이 14일 열렸다. 제77회 신한SOL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가 한창인 당진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은퇴식에는 대한탁구협회와 소속팀 관계자들, 선·후배 선수들, 정영식팬클럽 회원들까지 수많은 탁구인들이 함께했다. 아들을 탁구선수로 이끈 부모님 정해철·노순덕 씨도 현장을 찾아 뜻 깊은 감격을 함께했다. 정영식은 오랫동안 한국 남자탁구를 견인해온 주인공이다. 선수를 꿈꿨던 부친을 따라 일찍부터 라켓을 잡은 그는 빠른 성장으로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고등학생이던 2007년부터 이미 성인대표팀에 합류해 약 12년간 붙박이로 맹활약했다. 대표선수로서 정영식은 2015년 코리아오픈 3관왕, 2018, 19 호주오픈 2연패 등 ITTF 월드투어를 다수 석권했으며, 2011년부터 꾸준히 출전한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는 2016, 2018년 한국의 연속 4강에 기여했다.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단체전 연속 은메달 기록을 이었고, 2016 리우,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한국탁구를 대표했다.복식 스페셜리스트로서도 각종 대회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먼저 은퇴한 김민석과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2011년 로테르담세계선수권,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동메달, 아직도 현역에서 뛰는 선배 이상수와 함께 2015년 아시아선수권 은메달, 2016년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 우승, 2017년 세계선수권 동메달, 2018년 월드투어 3관왕 등 숱한 전적을 쌓았다. 훤칠한 외모로 정영식은 국제적으로도 수많은 팬을 거느린 선수였다. 2017년 2월에는 생애 최고 랭킹인 7위에 랭크되며 세계에서 통하는 실력을 과시했다.같은 기간 국내 대회에서도 정영식은 단연 최고 선수였다. 결산무대인 종합선수권대회만 보더라도 2012년, 2014년, 2016년 세 번이나 단식 챔피언에 올랐다. 대통령기, 전국종별, 실업챔피언전 등에서 획득한 타이틀 숫자는 합산이 곤란할 정도다.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의 활약을 토대로 정영식은 2012년과 2016년 대한탁구협회 선정 MVP를 두 번이나 수상했으며, 최근인 2022년 KTTA 어워즈에서는 남자탁구 인기상을 수상하는 등 선수생활 말미에도 식지 않은 인기를 자랑했다.이 날 은퇴식에서 소속팀 미래에셋증권의 후배 선수들이 누구보다 성실했던 선배에게 별도의 영상으로 존경을 표했다. 아직 현역에서 뛰고 있는 이상수(삼성생명)와 서효원(한국마사회) 등 선배 선수들, 그리고 소속팀 미래에셋증권의 총감독인 김택수 대한탁구협회 실무부회장도 같은 영상에서 현역을 떠나는 정영식을 격려했다. 모두들 “모범적인 선수생활로 동료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여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으며 “새로운 탁구인생을 응원”하는 것을 빼놓지 않았다. 대한탁구협회와 한국실업탁구연맹도 현역 생활을 마감한 정영식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했다. 대한탁구협회는 국가대표로서의 오랜 활약에 대한 감사패와 함께 ‘정영식 선수’의 상징적인 파이팅이 담긴 사진액자를 제작해 은퇴식을 기념했다. 감사패는 현 소속팀 총감독이기도 한 김택수 부회장이, 액자는 종합대회 개최지인 충남탁구협회 오원태 회장이 전했다. 탁구 전문지 월간탁구 또한 정영식의 실업무대 첫 우승 당시 모습과 사인볼을 별도 선물로 전했다. 실업연맹을 대표한 유남규 남자국가대표팀 훈련단장(한국거래소 감독)과 개최지 당진시의 오성환 시장도 현장에 나와 꽃다발을 전하며 정영식의 마무리와 새 출발을 축하했다.정영식은 마이크를 잡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뜻 깊은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선수생활 힘든 일도, 기쁜 일도 많았는데 늘 이렇게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버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공식적으로 선수생활을 접지만 탁구계에서 할 일은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선수생활의 경험을 살려 한국탁구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 “선수로서의 생활이 쉽지 않고 늘 많은 부담을 안게 되는데, 이렇게 계속해서 열심히 뛰어주는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다. 현역은 떠나지만 동료로서 함께하면서 늘 응원하겠다…”며 은퇴의 변을 전하던 정영식은 끝까지 말을 맺지 못하고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은경 기자 2023.12.1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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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탁구 기대주 ‘박규현-오준성’ 아시아 유스챔피언십 금메달

남자탁구 청소년 기대주 박규현(18)과 오준성(17)이 카타르 도하에서 치러진 2023 아시아 유스 챔피언십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박규현-오준성 조는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 오후 치러진 주니어(U19)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첸위안위-후앙유정 조와 풀-게임접전을 벌여 3대 2(9-11, 11-2, 9-11, 11-8, 11-5) 역전승을 거뒀다.박규현-오준성 조는 이번 대회 복식 8강전에서 일본의 마츠시마 소라-요시야마 카즈키, 4강전에서는 홍콩의 찬바이드윈호와-위콴토 조를 연달아 3대 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을 노리던 중국의 최강자들마저 돌려세우고 최고 자리에 올랐다. 첫 게임을 먼저 내주고 끌려갔으나 2게임에서 곧바로 전열을 정비한 뒤 이어진 접전을 끝내 승리로 장식했다. 박규현의 왼손과 오준성의 오른손이 경기 내내 절묘한 호흡을 이뤘다.박규현과 오준성은 국내에서도 같은 미래에셋증권 소속인 주니어선수들이다. 탁구에 집중하기 위해 실업팀 조기입단을 선택한 뒤 스타플레이어 출신이자 오준성의 아빠이기도 한 오상은 감독과 역시 국가대표 스타 출신 정영식 코치의 지도를 받아왔다. 오준성은 지난해 대통령기, 박규현 역시 지난해 실업탁구챔피언전에서 실업의 시니어 선배들을 꺾고 이미 단식 챔피언에 오른 경험이 있다. 특히 꾸준히 호흡을 맞춰온 개인복식도 이미 국내 무대를 정복했다. 올해 초 치러진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기존 실업 강호들을 모두 꺾고 정상에 오른 것. 지난 프로리그에서도 꾸준히 호흡을 다지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번 금메달은 결과적으로 국내 최강 복식조가 아시아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검증한 위력의 성과물인 셈이다. 벤치에서 함께 뛴 정영식 코치의 존재감도 그래서 더 인상적이었다. 복식에서 의미 있는 금메달을 획득한 박규현과 오준성은 이번 대회 단체전과 단식에서도 메달을 획득했다. 쌍두마차로 활약하며 단체 결승 진출을 견인한 뒤 중국에 패해 은메달을 따냈고, 단식은 박규현이 4강까지 올랐다. 박규현은 대만의 카오쳉쥐, 일본의 하기하라 케이시 등을 연파한 뒤 4강전에서 중국의 웬루이보에게 1대 4(6-11, 4-11, 11-6, 11-13, 9-11)로 석패했다. 아쉬운 것은 함께 본선에 진출했던 오준성 역시 8강전에서 같은 상대인 웬루이보에게 2대 4(9-11, 11-8, 9-11, 12-10, 3-11, 9-11) 패배를 당했다는 것. 중국탁구는 여전히 남은 과제다. 둘이 함께 힘을 합쳐 중국 벽을 넘은 복식 금메달이 더 밝게 빛나는 이유다. 한편 박규현-오준성 조의 금메달 외에 여자 주니어 복식에 출전한 김성진(대송고)-이다은(문산수억고) 조도 결승까지 오르며 선전했으나 일본의 오지오 하루나-멘데 린 조에게 1대 3(10-12, 14-12, 8-11, 4-11)으로 패하고 은메달로 만족했다. 전날 4강전에서 중국의 종게만-판슈한 조를 3대 1(11-4, 8-11, 11-8, 12-10)로 꺾으며 기세를 올렸던 김성진-이다은 조는 일본 수비수 오지오 하루나의 변칙적인 경기운영에 적응하는데 실패하며 조금은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남녀카데트단식과 여주니어단식에서도 메달을 따내는데 실패했다.이로써 한국청소년탁구대표팀은 금메달 하나(남주니어복식), 은메달 셋(남주니어단체, 남카데트단체, 여주니어복식), 동메달 셋(여주니어단체, 여카데트 단체, 남주니어단식) 등 모두 일곱 개의 메달로 이번 대회 경기 일정을 모두 마쳤다. 동메달만 다섯 개를 땄던 작년 라오스 대회와 비교해 크게 향상된 성적이다. 이은경 기자 2023.07.2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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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희 활약' 포스코에너지, 춘계 회장기 3관왕 달성

포스코에너지가 2021 춘계 회장기 실업탁구대회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포스코에너지는 11일 강원 인제 다목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기업부 단체전 결승에서 대한항공에 게임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3복식에서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밟았고, 4단식에서 유한나가 김하영을 3-2로 잡았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달 열린 대통령기 여자 일반부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뒤 처음으로 열린 실업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전지희와 신유빈의 맞대결고 관심을 모았다. 전지희는 신유빈과의 3차례 승부에서 모두 승리했다. 여자 기업 단식 8강전에서 3-1로 승리했고, 이날 열린 결승전 1단식에서도 3-1로 승리했다. 양하은과 한 조를 이뤄 나선 3복식도 신유빈과 이은혜 조를 상대로 3-2로 승리했다. 포스코에너지는 3관왕을 달성했다. 전지희가 단식 결승전에서 김하영(대한항공)에 3-0으로 승리하며 2관왕에 올랐다. 여자 복식에 나선 유한나-김나영 조도 결승전에서 승리했다. 남자부에서는 미래에엣증권이 KGC인삼공사에 게임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에이스 장우진이 1단식에서 곽유빈에 3-0로 승리했고, 정영식은 2단식에서 임종훈에 완승을 거뒀다. 3복식에서는 장우진-황민하 조가 천민혁-곽유빈 조에 3-1로 승리했다. 장우진은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단식 결승에서 팀 동료 정영식을 꺾었고, 황민하와 한 조로 나선 결승전에서는 보람할렐루야 서현덕-김대우 조에 3-1로 승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9.11 19:24
스포츠일반

창단 4개월 만에 우승... 남자 탁구 지각변동 일으킨 마사회

지난 4월 창단한 한국마사회 남자탁구단이 전국 대회 단체전에서 첫 정상에 올랐다. 최영일 감독이 이끄는 마사회 남자탁구단은 22일 전북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35회 대통령기 전국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보람 할렐루야를 게임 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지난달 실업 챔피언전에서 4강에 올랐던 마사회는 전국 대회 두 번째 출전 만에 남자 실업팀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마사회는 '수비 탁구의 달인' 주세혁과 2017년 아시아선수권 단식 준우승을 차지했던 정상은을 비롯해 박찬혁, 백광일 등 4명으로 구성됐다. 에이스와 기대주 선수들이 골고루 조화를 이룬 마사회는 이번 대회 예선 A조에서 5전 전승으로 준결승에 올랐고, 준결승에서 남자부 최강 팀으로 꼽히는 삼성생명을 3-2로 눌러 파란을 일으켰다. 이어 다크호스로 꼽히는 보람 할렐루야마저 제압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최영일 마사회 남자탁구단 감독은 경기 후 "솔직히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박찬혁, 백광일이 새 팀에 와서 중심 역할을 하고, 하나로 뭉쳐서 도전했던 게 우승으로 이어졌다. 이번 우승으로 선수들에겐 더 큰 자신감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 단체전에선 미래에셋대우가 대한항공을 3-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편 여자 개인 단식에서는 펜홀더 전형의 문현정(수원시청)이 송마음(금천구청)을 3-2로 누르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김지한 기자 2019.08.23 10:30
스포츠일반

대한탁구협회, 홍보대사로 배우 조달환·이시영 위촉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가 배우 조달환과 이시영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대한탁구협회는 19일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된 대통령기전국남녀시도탁구대회 개회식에서 시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 유승민 회장은 이날 참석한 조달환에게 홍보대사 위촉장과 대표팀 유니폼을 전달했다. 이시영은 바쁜 일정관계로 위촉식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대한탁구협회는 "조달환은 오랫동안 탁구 팬의 한 사람으로 평소 탁구를 즐겨왔으며, 상당한 탁구 실력을 가지고 있다. 이시영 역시 스포츠 애호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특히 탁구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가져 왔으며 이번 홍보대사 위촉을 기쁜 마음으로 수락했다"고 전했다. 조달환과 이시영은 대한탁구협회 홍보대사로서 국민 스포츠 탁구의 저변확대에 앞장서고, 특히 내년 3월에 개최되는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회 홍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2019.08.19 17:22
스포츠일반

대한항공 여자 탁구단, 대통령기 전국시도탁구대회 3연패

대한항공 여자 탁구단이 제34회 대통령기 전국시도탁구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대한항공은 7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일반부 결승에서 포스코에너지에 3-1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이번 대회 여자 단체전 우승으로 3연패에 성공했다.대회 초반 부진했던 양하은이 단체전 1번으로 출전하여 전지희를 상대로 3-0(11-7, 11-9, 11-7) 승리를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2번 주자로 나선 이은혜는 유은총에게 1-3(9-11, 11-8, 9-11, 10-12)으로 패해 다시 1-1이 됐지만 3번 복식과 4번 단식을 모두 잡아내며 3-1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3, 4번 주자로 모두 나선 지은채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남자 일반부 단체전에서는 미래에셋대우가 삼성생명에 3-1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미래에셋대우의 정영식은 개인 단식에서도 조승민(삼성생명)을 3-0(11-9, 11-7, 11-3)으로 꺾고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8.07.07 15:48
생활/문화

시·도생활체육대회. 10월 전국이 들썩거린다

'10월 전국이 들썩거린다.' 생활체육대회들이 전국에서 풍성하게 펼쳐진다. 광역자치단체별로 치르는 17개 시·도생활체육대회·어르신생활체육대회 등이 그 무대다. 각 지역별로 가장 큰 행사인 시·도생활체육대회는 오는 26일부터 본격화된다. ‘제22회 강원도민생활체육대회’(영월, 26~28일)을 필두로, 10월과 11월에는 제25회 부산생활체육축전(10월 4~5일), 제23회 충청남도민생활체육대회(홍성, 10월 10~12일), ‘제24회 경북도민생활체육대회’(문경, 10월 10~12일) 등 11개 지역에서 잇따라 열린다. 어르신들의 잔치인 시·도어르신생활체육대회는 이미 11개 지역에서 마쳤으며, 서울을 비롯해 세종·울산·경기·인천 등에서 10월 말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2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일대에서 열리는 ‘2014 서울특별시 어르신생활체육축제’에는 25개 자치구에서 50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가해 ‘건강백세! 행복백세! 함께하는 생활체육!’을 외치게 된다. 2006년 시작해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서울특별시 어르신생활체육축제의 경기종목은 탁구(잠실 실내보조제1체육관)·게이트볼(잠실보조경기장)·댄스스포츠(잠실실내보조체조관)·생활체조(잠실실내체육관) 등이며, 번외경기와 뉴스포츠 종목인 ‘커롤링’ 강습회 등 다채로운 행사도 곁들여진다. 65개 전국종목별연합회에도 매 주말 생활체육 열전을 치르고 있다. 국민생활체육회 산하 전국종목별연합회에서 연간 개최하는 대회는 대통령기·국무총리기·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국민생활체육회장기·전국연합회장기 등 135개에 이른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표)각 지역별 생활체육대회 현황 2014.09.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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