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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골키퍼 손흥민’도 가능합니다…감독 웃게 만든 SON 자신감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 어느 포지션을 선호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직접 ‘골키퍼’까지 언급했기 때문이다. 사령탑의 지시라면 어느 포지션에서든 뛰겠다는 표현이자, 어느 포지션이든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기도 하다.손흥민은 22일 오후 6시 45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느 포지션이든 상관없다”며 웃어 보였다. 올 시즌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뿐만 아니라 최전방 공격수로도 뛰었는데, 어느 위치를 더 선호하는지에 대한 현지 기자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손흥민은 “포지션은 감독님이 결정하는 거니까, 어떤 포지션이든 준비를 해야 한다”며 “감독님이 저를 골키퍼로 기용하신다면, 기꺼이 골키퍼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미소를 지었고, 이를 본 손흥민도 웃음을 터뜨렸다.특정 위치나 포지션에 대한 선호도를 밝히는 대신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권위를 세워주는 건 물론, 어떤 포지션이든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했다. 실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뛰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원톱으로 역할을 바꿔 그야말로 맹활약을 펼쳤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공백 속 토트넘의 최전방 공백은 최대 과제로 꼽혔는데,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8위에 해당하는 17골에 10도움의 맹활약으로 답했다. 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는 2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을 때도 있었고, 심지어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엔 윙백 역할을 맡거나 미드필더와 비슷한 역할까지 맡기도 했다. 물론 손흥민의 공격 재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거셌으나, 감독들이 손흥민에게 다양한 역할을 맡긴 건 그만큼 다재다능하다는 뜻이기도 했다.특정 선호 포지션을 굳이 밝히지 않고 웃음으로 넘긴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 대해서는 냉철하게 돌아봤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EPL 4위권 진입에 실패하고 5위에 만족해야 했다.손흥민은 “훨씬 더 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질 여지가 많다. 다음 시즌은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며 “선수들도 한 단계 더 발전하고 훈련에 임해야 하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다음 시즌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모두가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명석 기자 2024.05.22 16:54
국가대표

"한국 감독 선임 문제 여전히 혼미…6월 또 임시 체제" 일본도 관심

축구 국가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에 실패한 대한축구협회(KFA)가 지난 3월에 이어 6월도 ‘임시 감독’ 체제를 선언하자 일본 언론들도 잇따라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선수 시절 일본 J리그에서 뛰었던 만큼 더 많은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일본 매체 니칸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새 감독을 찾지 못한 한국축구가 6월에도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된다. 선수 시절 일본 비셀 고베에서 뛰었던 김도훈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며 “KFA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을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경질한 뒤 새 감독을 물색하고 있지만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3월에도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했던 한국은 5월 중 정식 감독을 선임하고 6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예선은 새 감독 체제로 치를 것이라고 밝혔으나,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축구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도 “클린스만 이후 한국 대표팀의 감독 선임 문제는 여전히 혼미한 상태”라며 “지난 아시안컵 이후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직후 3월 황선홍 임시 체제로 운영했던 한국은 5월 새 감독 취임을 목표로 감독들을 물색했지만, 몇몇 후보자들과 협상을 정리하지 못했다. 선수 시절 고베에서 뛰었던 김도훈 감독은 향후 정식 선임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직접 ‘2경기에 대해서만 결정된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 사커킹은 “KFA가 오는 6월 싱가포르·중국과의 월드컵 2차 예선에 나설 대표팀의 임시 감독으로 김도훈 감독을 선임했다”며 “클린스만 경질 이후 후임 감독 선임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결국 지난 3월 황선홍 감독이 2경기를 임시로 이끈 것처럼 6월에도 김도훈 감독이 2경기 한정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KFA는 20일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김도훈 임시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정해성 위원장 체제의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당초 5월 안으로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제시 마쉬 감독과 헤수스 카수스 감독 등 유력 후보군들과 협상에 번번이 실패하면서 결국 또다시 임시 사령탑 카드를 꺼냈다. 한국축구가 임시 감독 체제로 2회 연속 운영되는 건 1995년 이후 29년 만이다.김도훈 임시 감독은 “처음 제안을 듣고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었고, 많이 고민했다”면서도 “한국축구를 위해 도움을 주기 위해 결정했다. 시간이 부족하지만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선수들이 가진 장점들을 그라운드에서 보여줄 수 있게끔 준비하겠다. 선수들과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05.21 09:16
국가대표

‘누구랑은 다르네’ 한국 시절 돌아본 벤투 감독 “국대 감독이니까, 나라와 문화 이해해야”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아랍에미리트(UAE) 감독이 최근 한국 생활에 대해 돌아보며 긴 시간 거주한 것에 대한 이유로 “국가대표 감독이니까, 나라와 문화를 이해해야 했다”라는 명쾌한 답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벤투 감독은 지난 24일 FC온라인 공식 유튜브에 공개된 인터뷰에 출연,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 대표팀을 이끈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벤투 감독은 한국의 최장수 사령탑으로 알려져 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등 굵직한 대회를 함께 경험했다. 가장 마지막 대회였던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대회 16강에 오르는 등 기록을 남겼다. 특히 경기력적인 측면에서 유럽의 빌드업 축구를 이식했다는 좋은 평가가 잇따르기도 했다. 최종적으로 한국과의 재계약은 불발됐지만, 팬들은 벤투 감독과의 결별이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특히 한국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과 함께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무기력하게 진 뒤, 벤투 감독을 그리워하는 반응이 더욱 커졌다. 영상에서도 재계약 불발에 대한 질의가 나왔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다른 모든 감독들을 존중하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가정해 말할 수는 없다. 나는 모든 스태프와 선수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 질문에는 답을 안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한편 벤투 감독은 여전히 한국 대표팀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금은 다른 팀(UAE)에 있지만, 언제나 한국을 지켜보고 있다”라며 애정을 드러낸 뒤 “대회에서 요르단에 패배해 결승에 오르지 못한 건 축구에서 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좋은 경험으로 간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 ‘상근직’에 대한 벤투 감독의 생각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일산에서 장기간 거주한 벤투 감독과 달리, 클린스만 감독은 잦은 외유로 팬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벤투 감독은 “나는 국가대표 감독이기 때문에, 그 나라와 문화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감독이 상근직은 아니기에 매일 파주에 갈 필요는 없었지만, 분명히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기 때문에, 근처에 사는 게 중요했다. 그래서 일산을 택했고,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한창 논란이 된 ‘이강인 선발’에 대한 질의에 대해서도 상세히 답했다. 벤투 감독은 당시 마요르카에서 활약한 이강인을 쭉 외면하다 월드컵 직전 그를 발탁한 바 있다. 이강인은 조별리그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재능을 뽐낸 기억이 있다. 이에 벤투 감독은 먼저 “선수를 선발하는 방식은 경기를 보는 것이다. 직접 경기장을 가거나, 자료를 참고한다”면서 “우리 팀에 잘 맞는 선수를 선택한다. 우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선수여야 했다. 11명의 선발은 더욱 많은 부분이 고려된다”라고 설명했다. 준비된 전술과의 궁합, 컨디션, 상대와의 상성 등이 고려된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에 대해선 “팬, 감독, 코치진, 미디어 모두가 그의 재능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반박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그보다 많은 분석이 필요하다. 재능만으로 판단해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강인과 같은 10번 선수는 공격만을 생각하고, 수비를 고려하지 않는다. 솔직하게 그 당시를 돌아보면, 우리가 이강인을 월드컵 명단에 올린 건 대회 직전이었다. 만약 ‘이강인의 월드컵 선발에 확신이 있었다’라고 얘기한다면, 솔직한 대답은 아닐 것”이라고 돌아봤다.그럼에도 이강인을 명단에 포함한 건, 그가 바뀌었기 때문이라는 게 벤투 감독의 말이다. 벤투 감독은 “그는 마인드의 변화와 마요르카에서의 변화로 증명했다. 그는 마요르카에서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그의 변화를 이끌어준 두 사람은 본인, 그리고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벤투 감독은 마지막까지 한국 축구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모두에게 먼저 감사를 전하고 있다. 한국에서 4년 넘게 보낸 경험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말이다. 이 경험은 언제나 내 가슴 속에서 함께 할 것이다.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 중 하나이며, 가장 아름다운 경험”이라고 말했다.이어 “나는 감정적인 사람”이라며 “사람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건 쉽지 않았다. 포르투갈 감독이었을 때 느꼈던 감정과, 한국을 하며 느낀 감정은 차이가 없었다. 4년 넘게 한 모든 순간이 생각났을 때, 감정을 추스르기 어려웠다. 평생 기억에 남을 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벤투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에서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이어 후임 감독에게는 “한국의 좋은 선수들을 가르치는 즐거움과, 한국에서의 생활이 즐거울 것이라 확신한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FC온라인에 따르면 향후 ‘명장’ 조제 모리뉴(포르투갈) 감독과의 인터뷰도 공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4.04.25 18:52
스포츠일반

"목표는 금메달 5개" 한국양궁, 파리 올림픽 목표도 '세계최강' 다웠다 [IS 예천]

“목표는 금메달 5개, 꼭 따서 돌아오겠습니다.”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설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확정됐다. 국제대회 메달보다 더 어렵다는 태극마크 경쟁을 이겨낸 남·여 6명의 선수들이 파리로 향한다. ‘세계최강’ 한국양궁답게 선수들과 감독들은 저마다 올림픽 정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대한양궁협회는 11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끝난 2024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을 통해 파리 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다. 최종 엔트리는 지난 1~3차에 걸친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국가대표 남·여 8명이 최종 1차 평가전과 최종 2차 평가전까지 거쳐 확정됐다. 치열한 경쟁을 이겨낸 국가대표는 남자 리커브 김우진(32·청주시청)과 이우석(27·코오롱) 김제덕(20·예천군청), 여자 리커브 임시현(21·한국체대)과 전훈영(30·인천광역시청) 남수현(19·순천시청)이다.남자부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멤버들이 모두 출전한다. 평가전 1위는 김우진이 차지했다. 그는 3차 선발전을 2위로 통과한 뒤 최종 1차 평가전과 2차 평가전(배점 각 8점)을 합한 점수에서 남자부 1위에 올랐다. 2016년 리우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누빈다. 김우진은 리우와 도쿄올림픽 대회 모두 남자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올림픽 3회 출전은 남자 양궁 역대 최다 타이다. 김우진은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다들 고생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이다. 지난 리우와 도쿄에 이어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면서 “개인전에선 아직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파리에선 무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남자단체·혼성단체)과 남자개인 동메달을 차지한 이우석은 남자부 2위로 파리로 향한다.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12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김제덕 선수와 김우진 선수가 쏘는 거 보면서 잘 따라가도록 하겠다”며 “작년에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컨디션을 유지하자는 생각으로 했다. 그동안 안 힘들었다고 하는 건 거짓말이다. 울기도 많이 울었다. 그 시간이 있기 때문에 지금 단단하게 이 자리에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남자부 막내 김제덕은 도쿄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누빈다. 3차 선발전에서 1위에 오른 뒤 최종 1차 평가전에서도 배점 7점을 받아 2위였지만 마지막 최종 2차 평가전에서 순위가 다소 떨어졌다. 김제덕은 지난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단체전과 혼성단체전 2관왕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김제덕은 “도쿄 올림픽에 이어 이번 파리 대회까지 출전할 자격이 주어졌다. 지난 올림픽과 똑같은 마음가짐이다. 김우진 선수, 이우석 선수 모두 같이 시합을 했던 선수 중 손꼽히는 선수들이고 실력도 월등하다. 도쿄 때처럼 배워야 하는 마음가짐 잊지 않고, 그 마음가짐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자부는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여자단체·혼성단체·여자개인)에 올랐던 임시현을 필두로 전훈영과 남수현이 올림픽 무대에 나서게 됐다. 이들 모두 올림픽은 이번이 처음이다.임시현은 3차 선발전 1위에 이어 최종 평가전에서도 월등한 실력을 자랑하며 여자부 전체 1위로 파리행을 확정했다. 명실상부한 에이스로서 전훈영, 남수현과 함께 올림픽 여자 단체전 10연패라는 대업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도 맡았다.임시현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가대표에 선발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올해도 열심히 해보겠다. 올림픽은 처음 나가게 됐다. 아시안게임 준비한 거 못지않게 준비할 거다. 모두가 서고 싶은 자리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람인지라 항상 잘 쏘진 않더라(웃음). 선발전을 통해 겸손을 많이 배웠다. 열심히 하면 여자단체전 10연패도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본다”고 했다.전훈영도 여자부 2위로 생애 첫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2012년 아시아그랑프리 2차대회 2관왕(여자단체·여자개인), 2014년 세계대학선수권대회 2관왕(여자단체·혼성단체)을 달성했지만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미디어데이에 나선 전훈영은 “올림픽 대표로 선발돼 영광스럽다. 준비 잘해보겠다”며 “체력적인 부분을 많이 준비했다. 욕심을 버리고 차분하게, 천천히 하자고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국가대표가 되는 과정이 힘든 것보다는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하려고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남수현은 양궁 국가대표 막내로 파리행에 나선다. 지난해 대통령기전국남녀양궁대회 여자단체전 은메달, 전국체육대회 여자단체·여자개인전 은메달을 차지했다. 3차 선발전에서 6위로 올라 최종 평가전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통해 당당히 파리행을 확정했다.남수현은 “올림픽을 목표로 선발전에 임했는데, 정말 선발돼서 기쁘다. 열심히 준비해보겠다”며 “올림픽에 처음 나가는 거니까 언니들 하시는 거 많이 배우면서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묵묵하게 해야할 일을 하겠다. 같은 소속인 (이)은경 언니께 많이 배웠다. 조언도 많이 해주셨고, 힘들 때마다 마음을잡고 끝까지 할 수 있었다. 감독님도 자세도 섬세하게 봐주셨다. 덕분에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양궁 대표팀을 이끌고 파리로 향하는 홍승진 총감독은 “선발전을 거쳐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선수들 모두 축하한다”며 “원래 남자팀 감독으로 가서 3관왕이 목표였는데, 협회에서 큰 짐을 짊어지게 했다(웃음). 올림픽 목표는 금메달 5개다. 꼭 해서 돌아오겠다”고 자신했다.이어 홍 감독은 “한국양궁은 (메달보다) 평가전이 더 힘들다는 거 다 알고 계실 거다. 다 믿는 선수들이다. 선수 6명과 지도자 5명이 하나가 된다면 여자 단체전 10연패, 남자 단체전 3연패, 혼성 단체전, 개인전 남·녀 모두 (금메달을) 가져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예천=김명석 기자 2024.04.11 19:29
프로축구

늙어진 K리그1, 다시 젊어진 K리그2…최대 나이 차는 무려 23세

올 시즌 K리그1·2 구단을 이끄는 사령탑들과 관련한 이색적인 기록과 인연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특히 25개 구단 중, 최고령 감독과 최연소 감독의 나이 차이는 무려 23세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9일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올 시즌 K리그1 10개 구단 사령탑의 평균 나이는 51.8세다. 이는 지난 2022년(49.2세)과 2023년(48.8세)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올 시즌의 경우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과 같은 베테랑이 다시 K리그에 입성하면서 평균 연령이 늘어난 모양새다. K리그1 기준, 최고령 사령탑인 김학범 감독과 최연소 최원권 대구FC 감독의 나이 차이는 만 22세다.반면 K리그2 사령탑의 평균 나이는 49.9세다. 이는 2022년(49.1세)과 비교하면 소폭 늘어난 수치지만, 지난해(50.2세)와 비교하면 줄어들었다. 40대 사령탑인 유병훈 FC안양 감독, 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 등이 K리그2로 향한 것이 반영된 결과다. K리그2 최고령 사령탑은 최윤겸 충북청주 감독이다. 이 부문 최연소인 염기훈 감독과는 만 20세 차이가 난다. K리그1·2를 모두 고려한다면 김학범 감독과 염기훈 감독의 나이 차이는 23세에 달한다.그렇지만 K리그1에서 최장 기간 감독 생활을 한 건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다. 조 감독은 인천에서만 3년 9개월 활약했고, 전체로는 8년 1개월 동안 K리그 무대를 누볐다. 올 시즌 제주 지휘봉을 잡은 김학범 감독의 K리그 통산 부임 기간은 7년 9개월이다. K리그1 사령탑들의 평균 통산 재임 기간은 약 3년 6개월 정도다. K리그2에서 가장 긴 커리어를 유지 중인 건 최윤겸 감독이다. 최 감독은 지난 2001년 부천 SK 감독 시절을 포함해 통산 11년 5개월이라는 커리어를 자랑한다. K리그2 감독들의 평균 통산 재임 기간은 약 3년 11개월이다.한편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서정원 감독과 최강희 감독이 각각 2066일, 2013일이라는 재임 기간을 자랑한다.이어 K리그1 기준 통산 최고 승률 보유자는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다. 홍 감독은 지난 2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했는데, 특히 2022시즌엔 71.1%(22승 10무 6패)라는 승률을 기록했다. 이 집계는 무승부를 0.5승으로 계산한 수치다. 홍 감독의 개인 통산 K리그1 승률은 70%에 달한다.지난해 광주FC의 돌풍을 일으킨 이정효 감독의 K리그1 승률은 53.4%다. K리그2에선 76.3%로 매우 빼어나다.끝으로 연맹은 K리그 감독들의 관계성에도 주목했다. 예로 최윤겸 감독과 김은중 감독은 과거 2003년 대전에서 감독과 선수로 만난 바 있다. 대전의 전성기를 함께 누빈 두 인연이, 이제는 나란히 지휘봉을 잡고 있다.김은중 감독은 김학범 감독,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도 연이 있다. 이들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금메달 당시 대표팀을 이끌었다. 김학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이민성 감독과 김은중 감독이 각각 수석코치와 코치를 맡았다.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과 홍명보 감독은 동료에서 사령탑으로 재회한 사례다. 이들은 1992년부터 1997년까지 포항의 주축 선수로 활약한 바 있다. 올해는 라이벌팀의 관계로 재회하게 됐다.김우중 기자 2024.04.09 13:35
국가대표

[IS 시선] “국대는 명예” 희생 강요 전력강화위, K리그 위한 배려·대책 또 없었다

“소통해야죠.”이번에도 뭉뚱그린 답변뿐이었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장은 시즌 중인 K리그 구단 감독에게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맡길 생각이 있지만, 여전히 대책은 없었다. 물론 아직 K리그 사령탑을 빼 오는 게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지난 2월에도 K리그 감독을 축구대표팀으로 데려올 시 “클럽에 직접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해야 할 것 같다”고 추상적인 답변만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에도 ‘어떻게’에 관한 것은 전혀 없었다. 5월 중순 내에는 한국축구의 차기 사령탑을 뽑겠다면서 어떻게 사령탑을 데려올지 이야기도 제대로 못 한 것은 인선 채비가 덜 됐다는 인상만 남겼다. KFA 전력강화위원회는 2일 비공개회의를 마친 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의 후임 후보로 11인(한국인 4명·외국인 7명)을 추렸다. 정해성 위원장은 한국 지도자 4인 중 현직 K리그 감독이 있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했다. 약 한 달 전의 일을 잊은 모양이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2월 국내 감독에게 정식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려고 하다가 역풍을 맞았다. K리그 현직 감독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새 시즌 개막 직전에 특정 팀의 사령탑을 빼 오려는 움직임은 분명 K리그에 희생을 강요하는 형세였다. 축구 팬들이 발 벗고 나서 K리그 감독 선임을 막은 배경이다. 그렇게 뭇매를 맞고도 끄떡없었다. K리그 감독 선임에 관한 세인의 불만이 폭발하자 급히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에게 SOS를 요청하면서 논란을 잠재우는 듯했지만, 또 한 번 K리그 감독을 후보에 넣으면서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축구 국가대표팀 운영 규정 제12조 제2항에 협회는 선임된 감독이 구단에 속해 있을 경우 당해 구단의 장에게 이를 통보하고, 소속 구단의 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에 응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K리그 감독이 클럽팀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면 대표팀 감독직 기회를 받을 수 있어야 하는 것도 당연한 처사로 보인다. 하지만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은 국민과 축구 팬의 목소리도 무시할 수 없다. 그에 반하는 선택을 하려면 팬들이 납득 할 만한 이유와 방도 정도는 준비하는 게 최소한의 예의다. 전력강화위원회가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인데, 정해성 위원장의 알맹이 없는 답변 탓에 조직 자체가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을 이번에도 피하지 못하게 됐다. 정해성 위원장은 국내 감독 선임에 관한 여론이 좋지 않다는 지적에 “내가 국가대표팀 코치로서 역할 할 때를 되돌아보면, 사실 국가대표팀은 한국축구를 위한 자리다. 개인적으로는 크게 명예스러운 자리이기도 하다”며 무턱대고 K리그에 희생을 강요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한창 K리그 2024시즌이 진행 중인 만큼, 현직 사령탑을 빼 온다는 우려가 현실이 되면 해당 구단과 팬들이 감당해야 할 상처와 피해는 매우 커 보인다. 감독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구단도 새 수장을 물색해야 하고, 순위 싸움이 한창일 때 전반적인 선수단 재정비에 들어가야 한다. 한 시즌을 위한 그간의 준비가 수포로 돌아가는 셈이다. 전력강화위원회는 K리그 구단과 팬이 감내해야 할 피해를 잘 알면서도 이들을 위로할 수단으로는 ‘소통’ 정도만 준비했다. 정해성 위원장은 “시즌 중 팀을 떠나게 되면 사실 (K리그 팀에) 아주 어려운 점이 있을 수도 있다. 어떤 감독이 선임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선 협회가 소통해서 풀어야 한다. 이게 팬들에 대한 예의일 것 같다”며 허공에 뭉뚱그린 답만 내놨다. 분명 K리그를 위한 배려와 한 달 전 역풍을 맞은 학습 효과는 일절 없었다. 한국축구 팬들의 외침은 여전히 무시당하는 형세다.스포츠2팀 기자 2024.04.0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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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 K리그 감독 빼갈 수 있다…또또 공개 선언 “국대는 韓 축구 위한 자리”

또 한 번 국내 현장을 누비는 지도자들이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 시즌이 한창이지만, 대한축구협회(KFA)는 현장 지도자들을 빼 올 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정해성 KFA 전력강화위원장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비공개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 앞에 서 “오늘 3시간 동안 진행된 5차 회의를 통해, 32명의 후보자 가운데 총 11명의 후보를 선상에 올렸다. 국내 4명, 국외 7명”이라며 “우선 7명의 외국인 지도자에 대한 면담을 곧바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면담은 우선 비대면으로 진행할 것이며, 이와 관련해 해당 지도자의 경기 영상도 취합해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정해성 위원장은 K리그 감독이 후보에 있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6월 A매치 전인 5월 초중순에는 감독 선임을 마치겠다고 한 만큼, 국내 감독을 최종 낙점할 경우 2024시즌을 치르고 있는 K리그 팀 사령탑을 빼 올 수도 있다는 뜻이다.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2월, 2024시즌 개막을 앞둔 K리그 사령탑 중 한 명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려다가 무위에 그쳤다. 당시 K리그를 비롯한 한국축구 팬들의 반발이 거셌다. K리그 팀 감독을 빼 오면 팀과 그 팀을 응원하는 팬들이 오롯이 피해를 안아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강한 역풍을 맞고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에게 임시로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맡긴 배경이기도 하다.하지만 전력강화위원회는 정식 사령탑 선임을 앞두고도 또 한 번 K리그 감독들을 후보군에 올려놨다고 알렸다. 5월이면 K리그도 순위 싸움이 한창인 터라 축구 팬들의 반발이 나올 것은 불 보듯 뻔하다. 그럼에도 정해성 위원장은 “내가 국가대표팀 코치로서 역할 할 때를 되돌아보면, 사실 국가대표팀은 한국축구를 위한 자리다. 개인적으로는 크게 명예스러운 자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시즌 중에 K리그 감독을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할 가능성이 있지만, 피해를 볼 해당 팀과 팬들을 위한 대책도 없다는 게 문제다. 정해성 위원장은 “시즌 중 팀을 떠나게 되면 사실 (K리그 팀에) 크게 어려운 점이 있을 수도 있다. 어떤 감독이 선임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선 협회가 소통을 해서 풀어야 팬들에 대한 예의일 것 같다”며 뭉뚱그린 답변만 내놨다.축구회관(신문로)=김희웅 기자 2024.04.0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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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후임 ‘5월’에 결정…“후보는 국내 4명·해외 7명, 외국인 면담부터 진행” [IS 현장]

대한축구협회(KFA)가 한국축구를 이끌 새 사령탑 인선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KFA 전력강화위원회는 2일 오전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했다. 이후 취재진 앞에 선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32명의 후보자를 두고 논의했다. 3시간 논의 끝에 총 11명의 감독 후보를 선상에 올렸다. (후보는) 국내 4명, 해외 7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 7명의 외국인 지도자 면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외국인 지도자 면담은 비대면으로 진행할 것이다. 해당 지도자들의 경기 영상 분석을 진행 중”이라며 “4명의 국내 지도자 면담은 외국인 지도자 면담이 끝난 뒤 곧장 진행할 것이다. 11명의 후보군을 면접 등 방법을 통해 추려 나가겠다. 최대한 5월 초중순까지 감독을 선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애초 전력강화위원회는 3월 정식 사령탑 부임을 목표로 첫발을 뗐다. 그러나 적임자를 찾기에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다. 황선홍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지난달 열린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3·4차전에서 1승 1무를 거뒀다. 무엇보다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회 기간 물리적으로 충돌했던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갈등을 성공리에 봉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황 감독은 자신의 미션을 마치고 “정식 감독은 생각해 본 적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6월부터 대표팀을 지휘할 정식 감독 선임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정해성 위원장은 “우리 대한축구협회에서 지금 가지고 있는 기술 철학에 대한 부분을 충분히 감독 대상에 대해 소통을 통해 전달하고, 거기에 맞는 답을 우리들이 듣고, 거기에 맞는 적합한 감독을 선임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말씀드린 8가지의 요구 사안 중, 감득들의 확실한 자기만의 축구 철학과, 한국적인 분위기를 얼마나 준비가 돼 있는지를 분명히 파악해서, 감독 중 한국과 가장 적합한 감독을 선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다음은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과 일문일답. -회의 보고.일단 오늘 브리핑 자리에 모신 이유를 말씀드리겠다. 오늘까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진행된 내용은, 브리핑보다는 보도자료로 공유할 수도 있었지만, 지난번 브리핑 이후 상당한 시간이 지났다. 그간 감독 선임과 관련해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큰 데 비해, 공식적인 내용 전달 기회가 없었다. 오늘 이 자리에 대해 현재 상황에 직접 말씀드리고자 한다.그에 앞서, 이번에 임시 감독을 맡아, 월드컵 예선 2경기를 위해 애써주신 황선홍 감독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드린다. 우리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2월 임시 감독을 선임한 이후에, 정식 감독 선임을 위한 논의를 계속해 왔다. 지난 3월 12일, 4차 회의 다시 20여 명의 취합된 감독 후보군 리스트가 있었다. 이후에도 추천된 후보들이 있었다. 소위원회 검토 등을 통해, 오늘 32명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국내 및 국외 지도자들이다.오늘 3시간 동안 진행된 5차 회의를 통해, 32명의 후보자 가운데 총 11명의 후보를 선상에 올렸다. 국내 4명, 국외 7명이다. 우선적으로 7명의 외국인 지도자에 대한 면담을 곧바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면담은 우선 비대면으로 진행할 것이며, 이와 관련해 해당 지도자의 경기 영상도 취합해 분석을 진행해 오고 있다4명의 국내 지도자의 경우, 외국인 지도자 면담이 끝난 뒤 추진할 계획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11명의 후보군을 면접 등 방법을 통해 추려 나가도록 하겠다. 최대한 5월 초 중순까지는 감독을 선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앞서 공개한 감독의 자질에 대해 너무 일반론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어떤 축구를 하겠다 하는 방향이 있는가.우리 대한축구협회에서 지금 가지고 있는 기술 철학에 대한 부분을 충분히 감독 대상에 대해 소통을 통해 전달하고, 거기에 맞는 답을 우리들이 듣고, 거기에 맞는 적합한 감독을 선임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그때 말씀드린 8가지의 요구 사안 중, 감독들의 확실한 자기만의 축구 철학과, 한국적인 분위기를 얼마나 준비가 돼 있는지를 분명히 파악해서, 감독들 중 한국과 가장 적합한 감독을 선택할 것이다.-외국인 감독 먼저 하려는 이유는.국내 감독들은 현재 리그를 진행 중이다. 외국인 감독들 역시 현재 현지로 가서 볼 수 있는 여건상 쉽지 않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리스트에서, 우선적으로는 비대면으로 면접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에 맞는 적합한 감독들이 결과물을 찾아낸다면, 그때 가서 내가 직접 현지로 가서 대면해 할 계획이다.-국내 감독 4명, K리그 감독들도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프로팀이나, 연령별 대표팀 감독들도 포함돼 있나.그렇다.- 직전 외국인 감독을 선임해 실패하지 않았나. 이번에 외국인 감독 면접을 보면서, 말씀하신 철학 외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 게 있을까.개인적으로도 그렇지만, 이번에 거쳐온 외국인 감독들에 대한 여러 가지 부분에 대해 우리 한국적인 선수, 문화에 공감대를 가지고 갈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국내 감독 선임 건에 대해서, 개막 전부터 언급돼 여론이 좋지 않았다. 5월이라는 건 결국 시즌 도중 옮겨야 한다는 의미인데, 괜찮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인가.괜찮다는 표현을 쓰기엔 위험부담이 있다. 그런 차원을 떠나서, 내가 국가대표팀 코치로서 역할을 할 때를 되돌아보면, 사실 국가대표팀은 한국 축구를 위한 자리다. 개인적으로는 사실은 큰 명예스러운 자리이기도 하다. 중간에 시즌 중 팀을 떠나게 되면 사실 크게 어려운 점이 있을 수도 있다. 어떤 감독이 선임될 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선 협회가 우선적으로 소통을 해서 풀어야 팬들에 대한 예의일 것 같다. -황선홍 감독이 파리 올림픽 이후에 A대표팀을 맡을 것이란 전망도 있는데.그런 거론 내용 자체가 사실무근이다. 예측에 대한 기사가 상당히 나오고 있는데, 우리들이 움직이는 데 부자연스러운 부분도 있다. 황선홍 감독에 대해선 충분히 대상으로도 올라올 수 있으나, 결정이 됐거나 논의한 부분은 없다.-황선홍 감독이 될 가능성을 배제한 건 아닌가.충분히 기회는 있다고 생각한다.-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논의를 했을 것 같다. 임시 감독 체제로 치러진 지난 3월 한국 대표팀에 대한 위원들의 평가는 어떤지.먼저 황선홍 감독에게 가장 먼저 감사하게 생각했던 점은, 이 자리를 받아 2연전을 치른 것이다. 첫 경기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적지에 가서 선수들과 상당히 잘 녹아드는 모습을 분명히 봤다. 손흥민, 이강인 등 모든 선수들이 이전의 좋았던 분위기를 만들려고 했다. 생활·식사·훈련 등 모든 면에서 흠을 잡을 데가 없었다. 감히 써도 되는 표현일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내 경험을 미뤄봤을 때, ‘원 팀’이 됐구나. 짧은 시간에 팀이 만들어 졌구나 라는걸 위원장으로서 선수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수습해 줘서 고맙다고 얘기를 했다. 그런 부분은 확실히 있었다.-일정상 외국인 감독을 먼저 면담하겠다고 했는데.외국인 지도자에게 우선 중점을 둔다기 보다, 국내 지도자들은 현장에 있거나 국내에 있어 가진 자료가 많다. 반면 외국인 지도자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외국인 지도자와 먼저 면담을 하겠다고 한 것이다.축구회관(신문로)=김희웅 기자 2024.04.02 15:41
해외축구

클린스만은 자화자찬…“이강인은 마요르카서 성장했다” PSG 감독은 감사 인사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 관한 물음에 본인의 지도 아래 “성장했다”는 뉘앙스로 이야기했다.그러나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달랐다. 이강인의 전 소속팀인 마요르카를 지휘하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이강인이 아기레 감독 밑에서 눈에 띄게 성장했다는 것이다.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2일(한국시간) “엔리케 감독이 아기레 감독과 마요르카의 작품인 이강인을 칭찬했다”며 발언을 전했다.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아기레 감독 덕분에 많이 성장했다. (이강인에게) 공격도 좋지만, 수비력도 좋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준 감독”이라며 “그의 가르침 덕에 다른 감독들이 그 덕을 보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스페인 출신인 엔리케 감독은 그간 이강인에 관한 칭찬을 자주 늘어놨다. 특히 이강인이 입단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도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꿰고 있었다. 이강인이 스페인에서 활약할 때부터 지켜본 것이다. 엔리케 감독의 이야기대로 이강인은 아기레 감독 휘하에서 프로 데뷔 이래 처음으로 빛을 봤다. 본격적으로 한 팀의 주전으로 뛰기 시작한 시점이 아기레 감독과 함께했을 때부터다.2021년 8월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로 이적한 이강인은 첫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경기에 나섰는데, 절반이 교체 출전이었다. 확고한 주전 선수라고 보기에는 분명 무리가 있었다. 그러나 2022년 3월 아기레 감독이 마요르카 지휘봉을 잡은 후 이강인의 입지가 급변했다. 이강인은 2022~23시즌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수확했다. 2018~19시즌 프로 데뷔 이래 최고의 시즌이었다. 공격 재능은 이미 한껏 뽐냈던 이강인은 약점으로 지적받던 수비도 이때 개선했다.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선보이며 공격만 할 줄 아는 반쪽짜리 선수가 아닌, 반짝 빛나는 선수가 됐다. 매 경기 교체 아웃되거나 후반에 투입되던 이강인이 풀타임 플레이어로 자리 잡은 것도 이때부터였다.김희웅 기자 2024.03.22 09:53
국가대표

'한'으로 남아 있는 태극마크…주민규, 이번에는 풀 수 있을까

주민규(34·울산 HD)에게 태극마크는 ‘한(恨)’으로 남아 있다.최근 세 시즌 연속 K리그1 베스트11 공격수 선정에 득점왕만 두 차례(2021·2023). 명실상부한 K리그 최고의 골잡이로 꾸준히 활약 중인데도 유독 국가대표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에 이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도 그를 외면했다. K리그 대표 공격수인데도 시험대조차 오르지 못하면서 주민규도, 팬들도 아쉬움이 컸다.그런 주민규에게 태극마크의 한을 풀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 황선홍 감독의 대표팀 임시 사령탑 부임으로 대표팀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희망고문일지 모르지만, 여러 정황상 그 어느 때보다 국가대표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무엇보다 현재 대표팀 공격 자원에 비상이 걸렸다. 오랜 기간 부동의 원톱이던 조규성(미트윌란)은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크게 부진한 경기력에 그쳤다. 오현규(셀틱)는 지난달 18일을 끝으로 출전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고, 황의조(알라냐스포르)는 불법 촬영 혐의로 여전히 대표팀에 이름을 올릴 수 없다. 황선홍 감독 입장에선 가장 고민이 클 수밖에 없는 포지션이다.마침 새 시즌 주민규의 기세가 나쁘지 않다. 그는 지난달 반포레 고후(일본)와의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과 2차전 모두 결승골을 넣는 등 올 시즌 공식전 4경기 3골을 기록 중이다. 최근 포항 스틸러스(K리그), 전북 현대(ACL)전엔 침묵했지만 모두 선발로 출전해 울산의 최전방을 책임졌다.주민규의 경기력을 황선홍 감독과 코치진도 연이어 직접 확인했다. 포항전엔 마이클 김 수석코치가 직접 경기력을 점검했고, 전북과의 ACL 8강 1차전엔 황선홍 감독이 직접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골은 없었으나 포항전엔 비프로일레븐 평점 7.5로 팀 내 2위에 오르는 등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황 감독이 21일(서울)과 26일(태국 방콕)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태국과 2연전만 이끄는 임시 감독이라는 점도 긍정 요인이 될 수 있다. 나이 등 대표팀 연속성을 고려할 필요 없이 2연전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는 명단을 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세 시즌은 물론 주민규의 올 시즌 기세를 주목할 만한 이유다.마침 황선홍 감독과 인연도 있다. 그를 외면했던 전임 감독들과 달리 황 감독은 꾸준히 주민규를 주시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무산됐지만 황선홍 감독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 주민규를 강력하게 원했다. 기본적으로 최전방 공격수 자원으로서 주민규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뜻이다.주민규는 지난해 말 “결국 대표팀은 제가 부족했기 때문에 못 간 거라고 생각한다. 대표팀에서 경쟁력이 얼마나 있는지, 얼마나 필요한 선수인지 부족함을 채우다 보면 언젠가는 뽑아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제 주민규가 가진 경쟁력, 태국전 대비 필요성 등에 대한 황 감독의 고민만이 남았다. 그 고민의 결과가 포함될 대표팀 명단은 오는 11일 발표된다.김명석 기자 2024.03.0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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