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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올림픽 금메달 황대헌·최민정 60세까지 하루 한마리 치킨 받는다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메달리스트들이 치킨 연금을 받았다. 금메달리스트 황대헌(23·강원도청)과 최민정(24·성남시청)은 60세까지 매일 먹을 수 있다.지난 2월 베이징 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황대헌은 경기 뒤 "선수촌에 돌아가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치킨을 먹고 싶다"고 말했다. 황대헌의 대답에 취재진은 웃음을 터트렸다. 대한빙상연맹 회장이자 선수단장이 윤홍근 제네시스 BBQ 회장이어서다. 황대헌은 "거짓말이 아니다. 베이징에 오기 전에도 먹고 왔다. 회장님께서 매일 치킨을 먹을 수 있게 해주시겠다고 했다"고 말했다.올림픽 초반 한국 선수단은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윤 단장은 "어떻게 하면 평상심을 찾을 수 있겠냐"고 물었고, 황대헌은 "저는 1일 1닭을 하는데 평생 치킨을 먹게 해 주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고, 다음날 금메달을 따냈다.윤 회장은 황대헌과의 약속을 지켰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21일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 사파이어볼륨에서 치킨연금 행복 전달식을 개최했다. BBQ 관계자는 "겨울체전과 세계선수권이 이어져 연금 수여식 개최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BBQ는 '치킨 연금'이란 단어를 상표권 등록하기도 했다.황대헌과 쇼트트랙 여자 1500m 금메달리스트인 최민정은 60세까지 매일 3만원 상당의 멤버십 포인트를 받는다. BBQ측은 "자사 앱에서 향후 치킨 판매가격과 물가상승룔을 고려해 배달비를 포함해 단품 기준으로 사 먹을 수 있도록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치킨 판매가격이 인상되더라도 금액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올림픽 은메달리스트도 치킨 연금을 받는다. 차민규, 정재원(스피드스케이팅), 서휘민, 이유빈, 김아랑, 이준서, 곽윤기, 박장혁, 김동욱(이상 쇼트트랙) 등 9명의 은메달리스트는 주 2회 20년간 치킨 연금을 받는다. 경기엔 나서지 못했으나 함께 베이징에 간 여자 대표팀 박지윤도 함께 받는다.동메달리스트인 김민석과 이승훈(이상 스피드스케이팅)은 주 2회 10년간, 빙상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종목 협회에서 추천한 5명의 국가대표(봅슬레이 원윤종, 컬링 김경애, 스키점프 김선수, 루지 박진용, 노르딕스키 이채원)도 주 2회 1년간 치킨을 먹울 수 있게 됐다.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4.21 11:27
스포츠일반

'10년 차' 루지 2인조 박진용·조정명...합계 12위

한국 루지 대표팀 박진용(28·경기도청)과 조정명(28·강원도청)이 루지 2인승 종목에서 12위로 마쳤다. 박진용과 조정명은 9일 중국 옌칭 국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루지 2인승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58초727을 기록했다. 총 17개국 중 12위 기록이다. 1차 시기에서는 59초361로 10위에 올랐다. 2차 시기에서는 기록을 더 단축했다. 출발은 다소 늦었지만, 56초366을 기록하며 1차 시기보다 좋은 성적을 남겼다. 다만 합계 순위에서는 1차 시기보다 두 계단 낮은 곳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진용과 조정명 조는 10일 열리는 루지 팀 계주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2013년부터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이번 대회가 벌써 세 번째 올림픽이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18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9위에 올랐다. 평창에서와 달리 이번 대회에서는 10위 이내에 드는 데 실패했다. 한편 금메달은 독일 대표팀이 차지했다. 토비아스 웬델, 토비아스 알트로 이뤄진 2인조가 합계 1분56초544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2.10 00:23
스포츠일반

한국 루지,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 4장 확보

한국 루지 대표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전 종목 출전권을 따냈다.루지 대표팀은 2021~22시즌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 루지는 월드컵 1~7차 대회 합산 포인트에 따라 개인 종목인 남자 1인승, 남자 2인승과 단체전(팀 릴레이) 등 올림픽 출전권 4장을 확보했다. 3회 연속 올림픽 루지 전 종목 출전이다.남자 1인승은 임남규(경기도루지연맹), 남자 2인승은 박진용(경기주택도시공사)-조정명(강원도청), 여자 1인승은 독일 출신 귀화 선수 에일린 프리쉐(경기주택도시공사)가 출전한다. 팀 릴레이에도 이들이 나선다.대표팀은 강원도 평창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하다가 30일 베이징으로 출국한다. 스켈레톤, 루지, 봅슬레이 등 썰매 종목은 베이징 도심에서 북쪽으로 약 70㎞ 떨어진 옌칭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다. 루지 경기는 2월 5~10일 펼쳐진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2.01.19 08:44
스포츠일반

루지 더블 박진용·조정명 "사고 한 번 제대로 치겠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썰매에서 스켈레톤 다음으로 기대를 받는 종목이 루지다. 루지 더블(2인승) 국가대표 박진용(28)과 조정명(28)이 마침내 세계 정상급 실력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둘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만났다.동갑내기 박진용-조정명 조는 2013년부터 8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다. 2016년 소치 올림픽에선 18위, 평창 올림픽에선 9위를 차지했다. 박진용은 “올림픽을 치를 때마다 9계단씩 올랐다. 이번엔 우승할 차례”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 말에 조정명은 “이번에는 사고 한 번 제대로 치겠다”고 거들었다.썰매 종목 중 가장 빠른 속도(시속 150㎞)로 경쟁하는 루지 2인승은 두 선수의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 스타트 때 앞에 앉은 선수가 출발대 양쪽 손잡이를 밀고 당기는데, 뒤에 앉은 선수는 앞 선수의 팔에 달린 끈을 잡고 흔들어야 한다. 주행 때도 혼연일체가 돼야 한다. 그래서 이 종목에는 형제 선수들이 많다.박진용은 원래 바이애슬론 선수였으나 스키에서 부진해 18세 때인 2011년 루지로 종목을 바꿨다. 루지에선 같은 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조정명은 축구 선수 출신이다. 호원대 축구부에 진학했으나 1학년 때인 2013년 관뒀다. 이후 아버지의 권유로 루지 대표팀 선발전에 참가해 발탁됐다.배경과 성격이 다른 둘은 처음 몇 년간 티격태격했다. 박진용은 다혈질인데, 조정명은 차분한 성격이다. 루지 초보 조정명은 훈련마다 박진용에게 혼나기 일쑤였다. 조정명은 “처음엔 진용이가 내 부족한 점을 따끔하게 지적했다. 나는 군말 없이 받아들였다. ‘내가 운동선수 출신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못했기 때문이다. 파트너에게 피해를 주지 말자는 생각만으로 진용이를 ‘큰 형님’처럼 모셨다”고 털어놨다.박진용은 “대충 훈련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친구지만 엄하게 가르쳤다. 훈련 후엔 같이 밥 먹으며 서운한 감정을 풀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24시간 내내 썰매만 생각했다. 전지훈련이 없는 여름엔 국내에서 20㎏ 썰매 모형을 타고 손가락으로 지면을 밀어 육상 트랙을 돌았다. 스타트 훈련이다.박진용은 “손가락 3개로 몸무게를 지탱해야 하기 때문에 물구나무서며 트랙을 도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숙소에선 방 한가운데 루지를 놓고 탑승해 균형 잡고 트랙을 주행하는 모의 훈련을 했다. 조정명은 “꿈속에서도 루지를 탔다. 축구를 이렇게 했다면 유럽에 진출했을 것”이라며 웃었다. 박진용-조정명 조는 2019~20시즌 8차 월드컵 대회에서 4위에 오르며 한국 루지 사상 최고 성적을 합작했다.오랜 세월 함께 썰매를 탄 두 사람은 이제 친형제처럼 끈끈해졌다. 조정명은 “땀 냄새 맡으면서 지긋지긋할 정도 붙어있었는데, 쉬는 날이면 나도 모르게 진용이한테 전화한다”고 말했다. 박진용은 “정명이를 닮아 많이 차분해졌다. 원래 짜장면을 좋아했는데, 친구 따라 ‘짬뽕파’가 됐다”며 웃었다.박진용-조정명 조는 2021~22시즌 월드컵 대회에 참가 중이다. 올 시즌 1차 대회에선 18위, 2차 대회에선 13위를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 랭킹(월드컵 1~9차 대회)과 올 시즌 월드컵 1~7차 대회 랭킹을 합산해 상위 18위 안에 들어야 베이징 올림픽 참가 자격을 얻는다. 지난 시즌 랭킹 12위 박진용-조정명 조는 베이징 행을 사실상 확정했다. 둘은 4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월드컵 3차 대회에선 입상에 도전한다. 평창=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12.03 15:07
경제

하나금융그룹, 루지 국가대표 선수단 후원 2022년까지 연장

하나금융그룹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루지 국가대표 선수단에 대한 후원을 2022년까지 연장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이를 통해 비인기 종목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을 확산시키고 국가대표 선수단의 사기를 진작시켜 차기 대회인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국가대표 루지 선수단이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하나금융그룹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그룹 차원의 중장기 지원 계획을 세워 시행해 왔다. 관계사인 KEB하나은행이 평창 동계올림픽의 공식 후원은행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세부 지원 계획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비인기 동계스포츠 종목인 대한루지연맹을 후원해 왔다.그동안 루지 국가대표 선수단은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바탕으로 루지 선진국인 독일에서 새로운 기술로 만들어진 최신 썰매 장비를 들여오고, 선진 노하우를 전수 받기 위해 외국인 코치도 영입했다. 2016년 말 독일에서 귀화한 에일린 프리쉐를 비롯해 여자 싱글 성은령, 남자 싱글 임남규, 박진용 등 국가대표 선수층도 한층 두터워 졌다.지난해 10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평창 슬라이딩센터를 방문, 선수단을 격려하며 루지 종목에 특별히 많은 애정을 쏟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은 대한루지경기연맹의 올림픽 메달 획득에 대한 염원을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할 예정이다.박지은 대한루지경기연맹 회장은 “비인기 종목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루지 종목을 그동안 꾸준히 지원해준 하나금융그룹 덕분에 이제는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게 됐다”며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다가올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꼭 시상대에 서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독일에서 귀화한 에일린 프리쉐는 “독일로 돌아가지 않고 한국에서 더욱 열심히 훈련해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더욱 발전된 기량으로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은 이밖에도 대한롤러스포츠연맹, 대한장애인컬링협회 등 비인기 스포츠의 육성 및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한편, 지난 15일 모든 경기를 마친 루지 국가대표팀은 평창에 남아 다른 종목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하고 있다. 루지 국가대표팀은 비록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지만, 여자 싱글에서 7위, 남자 더블 및 팀 계주에서 9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 톱10 진입으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달성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8.02.23 13:51
스포츠일반

[평창 SNS] 루지 임남규, "꿈의 무대가 순식간에 지나갔다"

"꿈의 무대가 순식간에 지나갔다.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루지 국가대표 임남규(29·경기도루지연맹)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를 모두 마친 소회와 감격을 전했다. 임남규는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경기 장면이 담긴 사진을 올린 뒤 "지난 4년 동안 내가 꿈꿔왔던 꿈의 무대가 루지처럼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어릴 때 부르던 노래 중에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가 있었다면, 4년 전 '평창올림픽에 내가 나간다면 정말 좋겠네'라는 상상을 하면서 루지를 시작했다"며 "그게 현실이 됐다. 인생사 새옹지마라더니 나에게도 이런 행운이 찾아올 줄이야. 진짜 별일이 다 있다"고 감격을 토로했다. 또 "어제(15일) 밤늦게 팀 릴레이 경기를 마치고 와서 누웠는데, 응원해주신 분들께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기도 하고 그동안 힘들게 노력했던 게 생각나면서 혼자 밤을 꼬박 샜다"고 털어 놓으면서 함께 고생했던 루지 대표팀과 대표팀 각 분야 스태프들, 올림픽 관계자들, 경기장에서 응원해준 관중들 그리고 주변 지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임남규는 마지막으로 "2018년 2월 너무나도 추웠던 평창에서 함께 해주셔서 너무 따뜻했고 감사했다"며 #pyeongchang2018 #평창올림픽 #팀코리아 #루지 #끝 #화이팅 #teamkorea #passionconnected #하나된열정 #새해복많이받으세요 #감사합니다 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임남규는 독일에서 귀화한 아일렌 프리슈(26·경기도체육회), 박진용(25·경기도체육회), 조정명(25·국군체육부대)과 팀을 이뤄 15일 루지 팀 계주에 출전했다. 한국은 2분26초543의 기록으로 9위에 올랐다. 임남규는 10일과 11일에 열린 남자 싱글런에 이어 15일 경기를 끝으로 평창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했다. 배영은 기자 사진=임남규 인스타그램 2018.02.16 16:05
스포츠일반

메달 희망 엿보다 윤성빈 1위·이승훈 4위, 컬링·아이스하키 선전

대회 공식 6일차, 기다렸던 메달은 나오지 않았지만 윤성빈(24)이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과시하며 금메달 희망을 낳았다.남자 스켈레톤 '세계랭킹 1위' 윤성빈(24)은 15일 강원도 평창의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연달아 트랙 레코드를 작성하며 1~2차 주행 중간합계 1위(1분41초66)을 기록했다. 2위 러시아의 니키타 트레구보프(1분41초09)에 0.74초나 앞섰다.윤성빈은 1차 주행에서 트랙 레코드인 50.28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3월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에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가 세운 50초64를 무려 0.36초나 앞당긴 새로운 트랙 레코드다. 2차 주행에서 스타트 레코드(4초59)에 이어 50초07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또 다시 트랙 레코드를 작성했다.'세계랭킹 1위' 윤성빈은 이번 올림픽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2017-18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시리즈에서 5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을 쓸어담었다. 윤성빈의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스켈레톤 황제' 두쿠르스는 1~2차 레이스 합계 1분41초23(3위)에 그쳤다.스켈레톤은 16일 3~4차 주행을 하고, 1~4차 주행 기록을 모두 합쳐 메달 주인공을 가린다. 윤성빈이 3~4차 주행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지 않는다면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다.윤성빈에 가려 주목을 덜 받은 '동갑내기' 김지수도 1분41초66으로 6위에 올라 메달 획득의 희망을 갖게 됐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장거리 간판 이승훈(30·대한항공)은 감동의 레이스를 펼쳤다. 15일 남자 10000m 경기에서 12분55초5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전체 4위에 올랐다. 이승훈은 3위를 차지한 니콜라 투몰레로(12분54초32)에 불과 1초22 차이로 아쉽게 동메달을 따지 못했다. 하지만 2011년 2월 세운 자신이 작성한 한국 신기록인 12분57초27을 무려 7년 만에 단축했다. 이승훈은 2014 소치겨울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10000m 4위로 아깝게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으나 경기 후반 더욱 스퍼트를 올리며 지치지 않는 체력을 과시했다. 앞서 11일에 열린 5000m 역시 후반에 더 강했다. 6분14초15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기대 이상인 5위를 기록했다.한국 장거리 간판 이승훈은 이번 대회 4종목에 출전한다. 매스 스타트와 팀 추월에 전력, 메달에 도전한다. 5000m와 10000m에서 연속으로 기대 이상의 기록을 남겨 향후 메달 획득의 기대감을 높였다.여자 컬링은 첫 날 1승 1패를 기록했다. 김은정 스킵(주장)이 이끄는 세계랭킹 8위 여자컬링 대표팀은 이날 오전 세계랭킹 1위 캐나다를 8-6으로 꺾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오후에 열린 숙명의 한일전에선 아쉽게 5-7 역전패를 당했다.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전통의 강호' 체코를 상대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다. 백지선(51·영어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A조 조별리그 체코와 1차전에서 1-2(1-2, 0-0, 0-0)로 역전패했다.그러나 세계랭킹 21위 한국은 6위 체코를 상대로 잘싸웠다. 조민호는 0-0으로 맞선 1피리어드 7분 34초에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올림픽 본선 역사적인 첫 골(선제골)을 기록했다.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28·전남체육회)는 여자 바이애슬론 여자 15㎞ 개인 경기에서 44분 25초 3으로 16위에 올랐다. 안나 프롤리나(34·전남체육회)는 47분 34초 9로 61위, 문지희(31·평창군청)는 50분 21초 5로 78위, 정주미(21·경기도바이애슬론연맹)는 53분 32초 8로 86위에 그쳤다.총 81명이 출전한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 경기에선 김소희(22·단국대)가 2분35초37로 45위, 강영서(21·한국체대)가 2분37초06으로 47위를 기록했다.독일에서 귀화한 아일렌 프리슈(26·경기도체육회), 임남규(29·대한루지경기연맹), 박진용(25·경기도체육회), 조정명(25·국군체육부대)으로 이뤄진 한국 루지 대표팀은 팀 계주에서 2분26초543의 기록으로 13개 팀 가운데 9위에 올랐다.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 티모페이 랍신은 바이애슬론 남자 20㎞ 개인 경기에서 50분 28초 6으로 20위에 그쳤다.한편 북한 피겨 페어의 렴대옥(19)-김주식(26) 조는 메달은 놓쳤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3.65점에 예술점수(PCS) 60.58점을 합쳐 124.23점을 얻었다. 전날(14일)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개인 최고점(69.40점)을 작성한 렴대옥-김주식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개인 최고점을 뛰어넘었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북한 페어 역대 최고인 13위에 올랐고, 총점 역시 193.63점으로 자신의 최고점을 작성했다. 이형석 기자 2018.02.15 23:55
스포츠일반

[평창] 女 단일팀의 첫 골…박승희의 의미 있는 16위(종합)

한국 대표팀이 올림픽 6일째 일정을 모두 마쳤다.한국 대표팀은 14일 열린 경기에선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금메달 1개(쇼트트랙 남자 1500m 임효준)와 동메달 1개(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김민석)를 유지하면서 10위에 랭크됐다.메달은 없었지만 경쟁은 치열했다.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조별리그 B조 최종 일본전을 1-4로 패했다. 지난 10일 스위스(이하 세계랭킹 6위)와의 1차전을 0-8로 패한 단일팀은 12일 열린 스웨덴(5위)과의 2차전도 0-8로 패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고, 일본(9위)전까지 무릎을 꿇으면서 전패를 당했다.하지만 난적 일본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특히, 2피리어드 9분31초 때 랜디 희수 그리핀이 이번 대회 첫 골을 기록했다. 박윤정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날렸고, 일본 골리의 가랑이 사이로 퍽이 흘러가는 행운의 득점이었다. 추가점을 내줘 패배를 면하지 못했지만, 앞선 2경기보다 활발한 공력으로 대등한 경쟁을 보여줬다. 새러 머리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최고의 경기를 보여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박승희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1분16초1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31명 중 16위에 올랐다. 메달권과 거리가 멀었지만 '도전' 자체에 의미가 있었다. 박승희는 쇼트트랙 선수로 출전한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땄다. 소치 올림픽 이후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꿔 한국선수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2개 이상의 종목에서 올림픽에 나서는 진기록을 만들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현영은 1분16초366의 기록으로 18위를 차지했다.박진용-조정명은 루지 더블에서 최종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진용-조정명은 루지 더블 1,2차 시기 합계에서 1분32초672를 기록해 20개 출전팀 중 9위를 차지했다. 소치 올림픽에서 18위에 랭크됐다는 것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성적이다. 두 선수는 1차 시기에서 46초396으로 10위에 이름을 올렸고, 2차 시기에선 46초276으로 기록을 앞당기며 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하지만 남자 컬링 대표팀은 예선 연패에 빠졌다. 남자 컬링 대표팀(김창민·성세현·김민찬·이기복)은 예선 1차전 미국전을 7-11, 2차전 스웨덴전을 2-7로 패했다. 남자 컬링은 총 10개 팀이 참여해 예선에서 한 번씩 맞붙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중 상위 4개팀이 준결승전에 오른다. 첫 2경기를 모두 패한 대표팀은 최하위로 처졌다.피겨 페어에선 한국과 북한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의 김규은-김강찬조는 피겨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1.04점에 예술점수(PCS) 22.89점, 감점 1을 합쳐 42.93점을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점프에서 실수를 범하면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기준 개인 최고점이었던 55.02에 무려 12.09점이나 미치지 못했다. 반면 북한의 렴대옥-김주식조는 69.40점(기술점수 38.79점+예술점수 30.61점)을 받아 지난 1월 4대륙선수권 대회에서 기록한 62.26점을 뛰어넘는 개인 최고점을 찍었다. 11위를 기록해 올라 22개 출전팀 가운데 상위 16개팀에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확보했다.이밖에 노르딕복합에 출전한 박제언은 남자 개인 노먼힐/10km에서 30분56초5를 기록해 47명 중 46위에 이름을 올렸다. 노르딕복합은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 성적을 더해 순위를 정한다. 먼저 스키점프를 한 뒤 10㎞ 크로스컨트리 경기를 진행한다. 스키점프 성적에 따라 크로스컨트리 출발 순서에 차등(1점 차이에 4초씩 늦게 출발)을 둔다. 박제언은 스키점프에서 총점 73.3점으로 42위 그쳤다. 크로스컨트리에서 42번째로 출발했고,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47명 중 46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강릉=피주영 기자 2018.02.14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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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루지, 아시안컵에서 금2-동3…종합 우승

한국 루지가 아시안컵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 루지 대표팀의 최은주(22·대구한의대)는 29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안컵 여자 1인승 A클래스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42초118을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함께 출전한 성은령(21·용인대)도 1·2차 레이스 합계 1분42초590을 기록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1998년 대회 창설 이후 처음이다. 또 남자 2인승의 박진용, 조정명(이상 20)은 1·2차 레이스 합계 1분41초561을 기록하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1차 레이스에서는 50초655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기존 아시아기록(50초781)을 0.126초 앞당겼다.그밖에도 1인승에 나선 김동현(22·용인대)이 A클래스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40초208을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또한 주니어부 남자 1인승에 출전한 강동규가 1·2차 레이스 합계 1분36초585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한꺼번에 획득하며 종합 우승에 성공했다. 한국은 지난 1일(한국시간) 독일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루지연맹(FIL) 월드컵 3차 대회 팀 릴레이에서 14개 참가 팀 중에 8위에 올라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3.12.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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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루지 2인승 대표팀 선수 격려

하나금융그룹이 루지 2인승 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하는 행사를 열었다. 대한루지경기연맹은 19일 서울 을지로 하나금융지주 본사에서 박진용(20), 조정명(20)으로 구성된 2인승 대표팀을 격려하는 행사를 하나금융그룹 측에서 열었다고 20일 전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년 전부터 루지 발전을 위해 2인승 대표팀을 후원해왔다. 2인승 대표팀은 이달 초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여자 싱글 성은령(용인대), 남자 싱글 김동현(용인대)과 함께 팀 릴레이에 출전해 8위에 오른 바 있다.정재호 루지연맹 회장은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해 그동안의 후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사진=대한루지경기연맹 제공 2013.12.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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