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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이영애·마동석·박보검·이찬원…KBS 경쟁력 강화 2025 신규 라인업 공개

KBS가 창립 52주년을 맞아 예능과 드라마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한 2025년 신규 프로그램 라인업을 발표했다. 강호동, 박보검, 이민정 등 굵직한 출연자들을 앞세운 예능은 물론 배우 마동석, 이영애가 각각 주연을 맡는 ‘트웰브’, ‘은수 좋은 날’ 편성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13년 만 KBS 돌아온 강호동, 역지사지 퀴즈 토크쇼 ‘공부와 놀부’국민 MC 강호동이 진행하는 신규 프로그램 ‘공부와 놀부’는 연예인 부모들이 자녀의 학습 문제를 직접 풀어보는 퀴즈 토크쇼다. 부모 세대의 학창 시절과 현재의 교육을 비교하며 퀴즈를 통해 소통한다. MC 강호동이 재치 있는 입담으로 초등학생 자녀들의 일상과 고민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공부와 놀부’는 3월 31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간판 지식 토크 프로그램의 귀환 ‘옥탑방의 문제아들’2018년부터 7년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더 강력한 출연자와 함께 더 탄탄해진 구성으로 돌아온다. 기존 MC인 송은이, 김숙, 김종국과 새롭게 합류한 홍진경, 양세찬, 주우재가 지식 대결을 펼칠 예정인데, 시즌 1부터 이어진 안정감 있는 MC들과 새로운 MC들의 기싸움 아닌 두뇌싸움 케미가 어떨지 기대된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4월 3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이영표X이찬원, 축구 레전드들의 포복절도 풋살 도전기 ‘뽈룬티어’볼도 차고 기부도 하는 축구 레전드들의 풋살 도전기 ‘뽈룬티어’(Ball + Volunteer)가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된다. 유튜브 오리지널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설 특집 파일럿으로 2049 시청자의 호평을 끌어내며 당당히 KBS의 대표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을 중심으로 한 평균 연령 40세 레전드 축구선수들의 풋살 플레이를 이찬원의 해설과 함께 만나본다. 4월 5일 오후 10시 40분 KBS 2TV 첫 방송.#힐링 깡촌 리얼리티 ‘가는 정 오는 정 이민정’기부와 선행의 아이콘, 특급 배우 이민정이 호스트가 되어 가슴 따뜻한 ‘깡촌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시골 마을에 생필품을 가득 실은 이동식 편의점을 배달하고 하룻밤을 보내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힐링 예능 프로그램 ‘가는 정 오는 정 이민정’은 5월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 예정이다.그 밖에 기존 프로그램도 편성 시간 변경과 MC 교체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온다. 7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더 시즌즈’는 최초로 가수 출신이 아닌 배우 박보검을 MC로 등용하며 ‘박보검의 칸타빌레’라는 제목으로 깊이 있는 음악 토크를 예고했다. 대한민국 대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는 편성 시간을 바꾼다. 3월 16일부터 황금 시간대인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하며 유튜브에서의 뜨거운 반응과 화제성에 이어 시청률도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편성 요일을 바꿔 3월 31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시청자들을 찾는다. #웃음 장전, 수목 시트콤 ‘빌런의 나라’가장 먼저 방송을 준비 중인 드라마는 시트콤인 ‘빌런의 나라’. K-자매와 똘끼 충만 가족들의 ‘때론 거칠고 때론 따뜻한’ 일상을 유쾌하게 담아낸 시추에이션 코미디 드라마이다.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오나라, 소유진, 최예나 등 젊은 배우들이 발랄하고 개성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KBS 2TV 새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는 3월 19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두근두근 근(筋)성장 코믹 로맨스 ‘24시 헬스클럽’봄을 맞아 웃음과 설렘을 촉진시킬 코믹 로맨스 드라마도 준비됐다. ‘24시 헬스클럽’은 헬스에 미친 헬스장 관장과 관원들 사이에 벌어지는 달달한 에피소드를 다룬다. 믿고 보는 코믹 아이콘 정은지와 이준영이 두근두근한 재미를 선사한다. ‘빌런의 나라’ 후속으로 4월 3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예정.#로맨스 판타지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평범한 여대생의 영혼이 깃든 로맨스 소설 속 단역이 소설의 주인공과 하룻밤을 보내며 펼쳐지는 ‘노브레이크 경로 이탈 로맨스 판타지’로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로맨스 드라마이다. 서현과 옥택연이라는 신선한 배우 라인업으로 로맨스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6월 중 첫 방송 예정이다.#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 ‘트웰브’동양의 12지신을 모티브로 한 시리즈 ‘트웰브’는 악귀들로부터 인간을 수호하기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인간세계에 살고 있는 12천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액션 드라마이다. 봉인된 힘을 깨우려는 악의 무리를 상대로 벌이는 거대한 전투를 그린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답게 주인공은 배우 마동석이다. 마동석뿐 아니라 박형식, 서인국, 성동일, 이주빈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방송 이전부터 글로벌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25년 8월 중 첫 화가 방송될 예정이다.#휴먼 스릴러 드라마 ‘은수 좋은날’휴먼 범죄 드라마 ‘은수 좋은 날’은 우연히 발견한 가방 하나로 시작된 학부모와 선생의 비밀스럽고 위태로운 동업 이야기다. 26년만에 KBS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 이영애의 작품이자 리얼하면서도 독특한 캐릭터들과 서사로 주목받고 있는 하반기 기대작이다. 공통점이라곤 1도 없을 것 같은 학부모 이영애와 선생 김영광이 수상한 동업을 시작하고 이들을 집요하게 쫓는 마약팀 팀장 박용우가 엮이며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은수 좋은 날’은 10월 편성 예정이다.2025년 KBS 드라마는 기존 수목 드라마라는 고정 편성이 아닌 평일과 주말을 넘나드는 탄력적인 편성으로 전환한다. 시청자들의 시청 행태 변화에 발맞춰 주말 황금 시간대도 공략할 계획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04 12:21
축구일반

제37회 차범근 축구상, 영광의 수상자 22인 발표…시상식은 20일 개최

제37회 차범근 축구상 수상자가 공개됐다.차범근 축구상은 본지와 소년 한국일보가 1988년 12월에 제정한 유소년 축구상이다. 1988년부터 한 해 동안 훌륭한 활약을 펼친 한국 유소년 축구선수에게 시상한다. 올해로 37년째 이어지는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은 대한민국 유소년 축구선수들의 노력을 격려하고 그들의 꿈을 응원하는 행사다.제37회 차범근 축구상은 차범근 이사장을 포함한 많은 한국 축구 레전드들과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수상자를 선정했다.차범근 축구상 위원회는 유소년 선수들의 경기력을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KFA 1종 유소년지도자 추천 투표부터 현장 심사, 그리고 최종 심사까지 복수의 심사 과정을 통해 남자 선수 16명, 여자 선수 4명, 최우수 지도자 1명, 지도자 공헌 1명을 선발했다.최우수 지도자와 남자 선수 17명은 오는 여름 ‘팀차붐독일원정대’의 자격으로 해외 연수 기회가 주어진다.또한, 올해부터는 최우수여자선수상을 2명에서 4명으로 늘려 선정했고, 미래 여자선수들도 남자 선수들과 유사한 혜택이 마련될 수 있도록 위원회가 지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다.제37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HW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제37회 차범근 축구상은 주식회사넥슨, AIA생명, 아디다스코리아, 한국코카-콜라,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서울투탑정형외과재활의학과 등 많은 후원사가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며,건강한 유소년 축구 문화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시상식 및 팀차붐원정대영상은 유튜브 팀차붐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제37회 차범근 축구상 수상자 명단(22명)GK 부문김우석(경기성남FCU12)정현구(경기푸른FC)-DF 부문최이든(서울신답FC)김효찬(대구화원초)김윤우(경기진건초)이은석(경기푸른FC)김용민(서울강용FC)박윤재(서울AAFC충암)MF 부문최영근(경기풋볼아이)이태규(경기화성시U12)이건호(전북현대U12)노우주(광주챔피언스클럽)FW 부문임찬 (대전중앙FC)진경석(서울노원RFC)박동채(경남양산유나이티드)손예석(충북청주DOOFC)최우수여자선수상최민서(경기의정부신곡사커클럽)김예현(경기김포JIJ)이진서(경남남강초)엄유나(인천가림초)최우수지도자상박범휘(전북현대U12)지도자공헌상채준우(경남남강초)김희웅 기자 2025.02.05 14:29
산업

롯데, '베트남판 슛돌이' 꿈나무 지원...이영표 스페셜코치 출연

롯데가 '베트남판 슛돌이'로 불리는 TV 프로그램 'Cau Thu Nhi'(까우투니)의 시즌 2 제작 지원을 통해 베트남 축구 꿈나무 육성을 돕는다. 롯데는 지난 21일 베트남 하노이 L7 웨스트레이크하노이호텔에서 까우투니 시즌2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제작발표회에는 응우옌 번 훙 베트남 문화체육부장관과 쩐 꾸옥 뚜안 베트남축구협회장, 이갑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등이 참석했다.까우투니는 롯데가 2011년부터 12년간 베트남 최대 국영방송 VTV와 공동 기획 및 제작한 콘텐츠로 베트남 유소년 축구 꿈나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과정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에서 인기를 끈 '날아라 슛돌이'의 베트남 버전으로 불리며 현지에서 12년간 평균 시청률 10.6%를 유지해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인지도는 64%에 달할 정도로 베트남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특히 축구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롯데가 프로그램을 통해 축구 활동 관련 비용을 지원한 부분도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새롭게 시작한 까우투니 시즌2는 베트남 축구협회와 협력을 통해 유소년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 부분을 한층 강화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이자 토트넘 홋스퍼 등 유명 클럽을 거쳤던 이영표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스페셜 코치로 출연할 예정이다.또 부이 티엔 둥, 호 투안 타이 등 베트남을 대표하는 유명 축구선수들도 합류해 유소년 선수들과 함께 호흡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유소년 선수들은 호찌민과 하노이 여러 축구팀과 교류하고, 축구 아카데미에서 전문적인 훈련도 받는다.전체 프로그램(총 10회) 여정을 통해 선정된 최고의 유소년 선수 1명에겐 비엣텔 축구클럽 입단 테스트 기회 및 트레이닝 과정 참여 기회도 제공한다.이갑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베트남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 발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축구에 대한 열정이 높은 베트남 국민들에게 롯데그룹의 진심 어린 응원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롯데는 베트남에 1996년 롯데리아의 첫 진출 후 30여년간 백화점과 대형마트, 호텔 등 19개 계열사가 현지에서 활발히 사업을 벌이고 있다. 작년 9월 문을 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최근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롯데벤처스 베트남은 외국계 벤처투자법인 중 최초로 베트남 정부로부터 기업등록발급을 승인받은 데 이어 현지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펀드 운영을 목전에 두고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2 10:00
해외축구

손흥민 인종차별한 벤탄쿠르의 발언이 놀랍지 않은 이유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토트넘 소속이자 우루과이 대표팀 멤버인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대형사고를 쳤다. 그는 팀 동료이자 캡틴인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이다. 코파 아메리카 2024 출전을 앞두고 벤탄쿠르는 자국의 TV 방송에서 사회자가 손흥민의 셔츠를 부탁하자, “(동양인들은 다들 똑같이 생겼으니) 손흥민 사촌의 셔츠를 갖다 줘도 모를 것이다”라고 말했다.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그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벤탄쿠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쏘니, 나쁜 농담이었어. 내가 사랑하는 거 알지? 절대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이 아니었다"고 사과했다.그럼에도 그의 사과에는 진정성이 결여됐기에 팬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토트넘 SNS에는 벤탄쿠르를 비난하는 댓글이 많이 달렸지만, 그를 옹호하는 이들도 있었다. 특히 “이곳(우루과이)에서는 전혀 문제없는 발언인데 왜 이렇게 시끄러운지 모르겠다”는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 벤탄쿠르를 지지하는 우루과이인들은 그의 발언이 왜 문제가 되는지 감이 안 잡히는 것 같았다.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 발언은 실망스럽지만, 놀랍지는 않다. 우루과이 출신 선수들의 이러한 발언과 행동은 낯설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루과이 축구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 마저도 적절치 못한 발언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2010년 이후 나타난 우루과이 선수들의 대표적인 인종차별적 발언과 행동은 다음과 같다. 2011년 10월 안필드에서 벌어진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라이벌 전은 1-1로 끝났지만, 후반전에 사고가 터졌다.후반 13분 당시 리버풀 소속이었던 루이스 수아레스는 맨유의 수비수 패트릭 에브라의 오른쪽 무릎을 발로 걷어찼다. 5분 후 수아레스와 에브라가 말다툼을 하자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후에 열린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청문회에 의하면 에브라는 스페인어로 수아레스에게 “왜 나를 찼나?”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수아레스는 “Porque tu eres negro(너는 니그로이기 때문에)”라고 답했고, 에브라는 그에게 펀치를 날리고 싶었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이 주먹을 휘두르면 대중은 수아레스가 한 말은 잊어버리고 자신만 나쁜 놈이라고 기억할 것이기에 참았다고 밝혔다. 수아레스의 결백 주장에도 불구하고, 그는 인종 학대로 유죄판결을 받은 후 FA로부터 8경기 출전 금지와 벌금 4만 파운드의 징계를 받았다.우루과이 축구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스타 선수 에딘손 카바니도 ‘N-word(흑인을 비하하는 nigger는 절대로 말해서는 안 되는 단어다. 불가피하게 이를 언급할 때 N 워드라고 말한다)’와 관련해 논쟁의 대상이 된 적이 있다. 다만 카바니의 N 워드 사용에는 반론의 여지가 있다. 남미 지역의 스페인어 니그리토(negrito)의 쓰임새는 영어와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영어 ‘니거’가 흑인을 비하하는 매우 경멸적인 표현인데 반해 스페인어 니거는 ‘작은 흑인’이라는 뜻에 불과하다. 따라서 카바니의 발언을 영어로 번역하면 “Thank you little black person"이 된다.남미에서는 피부색과 상관없이 검은색 머리만 갖고 있어도 니그리토라고 불린다. 또한 ‘친구(mate)’와 동의어로도 쓰이는 니그리토에는 사랑과 애정의 뜻이 담겨있다고 한다. 이에 우루과이 축구협회,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국립언어원도 성명을 통해 니그리토에는 인종 차별적 뉘앙스가 전혀 없음을 밝혔다. 그럼에도 영어권 국가와 상당히 많은 나라에서 N 워드가 갖고 있는 파급력을 감안하면 카바니는 단어 선택에 더 신중했어야 했다. 카바니 케이스와는 달리 의심의 여지없이 대놓고 인종차별을 한 선수도 있다. 바로 우루과이 대표팀의 부주장이자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페데리코 발베르데다. 그는 2017년 대한민국에서 개최한 U-20 FIFA 월드컵 8강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눈 찢는 세리머니를 했다. 눈 찢기는 서양인에 비해 눈이 작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이다. 다른 곳도 아닌 한국에서 개최한 경기에서 이런 몰상식한 행동을 하다니!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 발베르데가 개최국을 조롱했다는 여론이 확산되자,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어로 "인종차별을 의도한 세리머니가 아닌 친구를 위한 개인적인 세리머니였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논란은 수그러지지 않았다. 경기 후 우루과이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집단으로 눈을 찢는 포즈를 하며 기념사진을 찍었고, 우루과이 축구협회는 이를 말리기는커녕 이 사진을 협회의 트위터 계정에 올렸기 때문이다.2024년 5월 우루과이 국내 리그 경기에서 하비에르 페레스 주심은 미라마르 미시오네스의 한 선수를 퇴장시켰다. 그러자 미시오네스의 감독은 흑인인 페레스 주심을 “negro de mierda(검은 똥)”이라 불렀고, 이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SNS에 빠르게 퍼졌다. 국가적인 논쟁을 불러 일으켰던 이 사건은 우루과이내에서 차별에 관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영국의 정론지 가디언이 보도했다.우루과이에는 인종차별에 대처하기 위한 법이 존재하지만, 그런 법들은 거의 시행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에 인종차별은 이 나라에서 불행히도 엔데믹(endemic, 고질적인)화 되었다. 계속되는 차별에도 불구하고 이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우루과이 축구선수들의 인종 차별적인 발언과 행동은 실망스럽지만 그리 놀랍지는 않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7.05 13:00
국가대표

[IS 상암] “연예인 대우” 클린스만 걱정→이강인 “생각 없다, 나는 항상 승리뿐”

축구선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오직 ‘승리’밖에 모른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걱정에도 이강인은 덤덤하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 평가전에서 4-0으로 대승했다. 지난 3월 출항을 알린 클린스만호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전(1-0 승)에 이어 처음으로 연승을 달렸다.이강인이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이강인은 양 팀이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0분, 본인이 얻은 프리킥을 직접 처리해 골망을 갈랐다. 이강인의 발을 떠난 볼은 벽을 넘어 골키퍼 손에 걸렸지만, 골네트를 출렁였다. A매치 첫 골을 기록한 이강인은 불과 2분 뒤 또 한 번 골 맛을 봤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의 견제를 이겨내고 반 박자 빠른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이강인은 후반 22분 코너킥 키커로 나서 김민재의 머리에 정확히 볼을 보내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기도 했다. 경기 후 이강인은 “너무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가장 중요한 건 팀의 승리다. 내가 대표팀에 계속 올 수 있게 된다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내가 있는 팀이 승리하고 우승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내 경기력이 좋을 수도, 안 좋을 수도 있는데,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반에도 특유의 탈압박을 선보이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한 이강인은 후반 오른쪽 측면으로 자리를 옮긴 후 더욱 빛났다. 놀랍게도 이강인이 먼저 클린스만 감독에게 포지션 변경을 요구했다고 한다. 그는 “감독님은 매 경기 선수들에게 자유를 주신다. 나와 (이)재성이 형이 바꾸는 게 좋을 거 같아서 바꿨는데, 바꾸면서 경기력이 좋아졌다”며 “우리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하고 재성이 형에게도 감사하다”며 공을 돌렸다. 근래 들어 이강인의 왼발이 가장 날카로웠다. 해트트릭 욕심이 났을 만도 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내가 골잡이는 아닌 것 같다. 2골을 넣고 해트트릭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태어나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팀의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이강인의 플레이에 관중, 동료, 감독 등 모두가 반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PSG가 이강인을 영입한 것만으로 스스로 증명한 것 같다. 이강인에게 커리어의 새로운 장이 열린 것 같다.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데, 어떤 대회도 비교될 수 없다.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경쟁해야 하고 매 경기 승리해야만 하는 압박과 부담받는 팀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칭찬 뒤에는 걱정도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 선수에게 많은 이들이 환호하는 건 새롭다. 하지만 이강인에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 이강인은 축구선수가 아닌 연예인급 대우를 받고 있다. 연예인은 골을 넣지 않는다. 이강인이 더 성장하려면 더 겸손하고 배고프게, 운동장에서 더 열심히 축구에만 집중하는 환경이 필요하다. 우리 지도자들도 도와줘야 하고 구단에서도 더 가르쳐야 한다. 이강인이 더 겸손하게 노력하고 성장할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클린스만 감독이 자칫 ‘자만’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을 걱정했는데, 이강인은 “내가 그런 것에 생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내가 부진할 수 있고 경기력이 안 좋을 수도 있고, 골을 넣고 어시스트를 할 수도 있는데 나는 항상 팀에 도움이 되고 승리에 가까워질 수 있는 플레이를 하려고 할 뿐이다”라며 담담히 넘겼다. 여느 때와 같이 이강인은 피치 위 최고 스타였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이강인이 전광판에 잡힐 때마다 환호했다. 이강인은 “항상 이야기하는 것처럼 한국 축구를 많이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K리그에 관중들이 많이 찾아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 대표팀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대한민국 축구선수들이 더 재밌는 축구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최근 소속팀 PSG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한 이강인이지만, 어느덧 호조의 컨디션을 되찾았다는 것을 이날 증명했다. 이강인은 “매 순간 부상을 안 당하려고 하고, 매 훈련, 매 경기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앞으로 내가 올 시즌 부상을 몇 번 당할지 모르기에 최대한 몸 관리 잘하고 매 경기 좋은 컨디션을 갖추려고 한다. 나도 내 몸을 잘 모른다. 언제 100%인지, 안 좋은지 잘 모른다”고 했다. 부상 여파로 빠진 손흥민(토트넘)이 돌아온다면, 이강인과 시너지가 날 수 있다. 이강인은 “다음 경기에서는 흥민이 형이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왔으면 한다. 함께 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다음을 기약했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손흥민은 이강인을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손흥민은 “강인이와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앞으로 많은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이강인에게 쓴맛을 본 잘렐 카드리 튀니지 축구대표팀 감독도 “한국 선수 중 공격 라인과 18번 이강인이 인상적이다. 개인기도 뛰어나고 빨라서 차이를 만들 수 있다. 한국 팀은 프리킥을 잘한다고 알고 있었다. 오늘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며 혀를 내둘렀다.상암=김희웅 기자 2023.10.14 07:31
축구일반

화랑대기 유소년 축구대회, AI가 중계

AI 자동 스포츠 중계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YST㈜는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진행되는 “2023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를 AI스포츠 중계 시스템으로 중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축구협회가 주관하여 매년 8월 진행되는 화랑대기 유소년 축구대회는 올해 20주년을 맞이했고, 경주 스마트 에어돔 축구장을 비롯한 26개 경기장에서 약 500여개 학교, 클럽 축구팀 선수 약 10,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5일간 열전을 치를 예정이다.대한축구협회는 경주시·경주축구협회와 ‘역사를 품은 도시, 미래를 담는 경주에서 열리는 축구 꿈나무들의 대축제’ 라는 슬로건으로 대회를 준비했다. 여러 경기장에서 많은 경기가 동시에 진행되어 직접 보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가능한 많은 경기를 중계하고, 선수 가족 및 팀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화랑대기 축구대회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AI 중계 서비스를 활용하기로 결정, YST㈜를 공식방송사로 선정하였다. 이를 위해 YST㈜는 혁신적이고 안전하게 더 많은 경기 중계를 위해 AI카메라 시스템을 9개 축구장에 구축 하고 해당 축구장의 모든 경기를 AI스포츠 중계 기술을 이용, 전체 경기장을 볼 수 있는 파노라마 영상과 HD영상을 동시에 중계 하기로 하였다. YST㈜는 국내 유소년 축구대회 사상 처음으로 대회운영본부에 미디어센터를 구축하여 경기장 상황을 모니터링하여 안정적인 중계 관리를 수행하고, 혹서기에 축구장에서 발생될 수 있는 각종 돌발 상황을 원활하게 대처 할 수 있도록 경기장 상황을 대한축구협회와 실시간 공유 할 예정이다. 그리고 기상조건에 상관없이 경기 진행이 가능한 경주 스마트에어돔 축구장의 U12 경기는 전경기 멀티 카메라와 캐스터를 투입하여 박진감 넘치는 축구 중계를 제공 하기로 하였다. 실시간 중계는 유튜브와 YST 스포츠 OTT플랫폼인 ‘AI Sports TV’ 앱을 통해 제공되며, 특히 ‘AI Sports TV’ OTT를 통해서는 파노라마 영상과 FHD영상이 동시에 생방송과 VOD로 제공되어 선수 및 가족,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 할 예정이다. YST㈜의 전영생 대표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화랑대기 유소년 축구대회 AI중계를 통해 AI스포츠 중계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가장 혁신적인 방법 임을 증명해 주는 것과 동시에 한국 축구의 뿌리인 유소년 축구선수들도 AI 중계를 통해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어 대한민국 축구 저변 확대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라고 말했다.이은경 기자 2023.08.07 17:11
프로축구

SON, “여러분이 참고 써온 마스크…내 건 아무것도 아냐” 팬 감동 반응 ‘글솜씨도 장원급제’

손흥민(30, 토트넘)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 팬들의 ‘감동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수술 후 근황에 대한 글을 올렸다. 24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과연 손흥민이 카타르에서 뛸 수 있을지 모든 축구팬이 궁금해하는 상황. 손흥민은 2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마르세유전 도중 눈 주위 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그리고 4일 골절 수술을 받았다. 만일 손흥민이 월드컵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린다고 해도 우루과이전(24일), 가나전(28일), 포르투갈전(12월3일)에 뛸 수 있을지 우려되는 게 사실이다. 안와골절의 경우 최소 3주간은 무조건 휴식이 필요하고, 재활 과정에 따라 더 긴 휴식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번에 올린 글에서 월드컵에서 무조건 뛰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그는 직접적인 표현을 하지 않았지만 "지난 2년여의 시간 동안 여러분이 참고 견디며 써오신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저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썼다. 손흥민의 글에는 1만6000건이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은 “감동했다” “응원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손흥민이 일반 시민들의 마스크(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것)에 비하면 자신이 부상 부위 보호를 위해 실전에서 쓰게 될 수도 있는 마스크를 비교하며 “아무 것도 아닐 것”이라고 표현한 부분에 대해 “장원급제 아니냐” “어쩌면 글까지 이렇게 잘쓰냐”며 감탄하는 글이 눈에 띈다. 손흥민의 게시물에는 토트넘의 동료인 데얀 클루셉스키, 데인 스칼렛, 전 동료인 케빈 은두카누 등 축구선수들도 좋아요와 응원 댓글을 남겼다. 이은경 기자 2022.11.10 11:26
연예일반

2022 카타르 월드컵 응원가 ‘렛츠 고 투게더’ 발매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응원가가 발매된다. 연예기획사 비크엔터테인먼트는 20일과 21일 정오에 편곡이 다른 남녀 버전의 대한민국 축구 응원가 ‘렛츠 고 투게더’(Let’s GO Together) 두 곡을 국내외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연속 발매한다고 밝혔다. ‘렛츠 고 투게더’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의 선전을 기대하는 축구 팬들의 염원을 담은 응원가다. 시 ‘너에게 꽃이다’로 잘 알려진 강원석 시인이 작사했으며 작곡은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를 부른 싱어송라이터 추가열이 맡았다. 두 곡으로 구성된 이번 프로젝트 앨범의 첫 곡 ‘렛츠 고 투게더 1’(Let’s GO Together 1)은 신예 김영남이 노래했다. 편곡은 신수동 거북이가 맡았다. 두 번째 곡인 ‘렛츠 고 투게더 2’(Let’s GO Together 2)는 음악 플랫폼 써밋플레이 공모전을 통해 발탁된 여성 로커 오뮤오가 불렀다. 편곡은 수많은 명곡의 편곡에 참여한 바 있는 박광복이 맡았다. 작곡가 추가열은 발매 소감으로 “응원가답게 신나면서도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도록 멜로디를 만들었다. 축구 응원은 물론 국민을 위한 응원가가 된다면 기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석 시인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내용을 가사에 담았다. 우리 축구선수들의 꿈은 물론 청년들과 나아가 국민 모두의 꿈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20 16:00
프로축구

선수들도 우려하는 역대급 강행군, 그래도 행복하다는 손흥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홋스퍼와 한국축구대표팀에서 간판 공격수로 활약 중인 손흥민이 거듭 혹사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전 세계 축구선수들이 결성해 운영하는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선수 부상 위험도를 낮추기 위한 제도 변화를 촉구하며 ‘무리한 일정’의 대표적 사례로 손흥민을 꼽았다. FIFPro가 최근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한 워크로드(workload) 미디어 브리핑에서 손흥민의 일정이 화제가 됐다. 손흥민은 최근 3시즌 동안 총 172경기를 치렀다. 토트넘 소속으로 152경기,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0경기에 각각 나섰다. 출전시간 합계는 1만3576분에 이른다. 한 시즌 당 57.3경기를 뛴 셈인데, FIFPro측은 “연구 결과 선수가 한 시즌에 정상적으로 피로를 회복하며 온전한 컨디션으로 소화할 수 있는 한계치는 55경기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그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동거리다. 같은 기간 동안 손흥민은 소속팀과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며 총 22만3637㎞를 이동했다. 이동하느라 비행기에서 보낸 시간만 300시간에 달한다. 비행 중 서로 다른 시간대(타임존)를 넘나든 횟수는 204회에 이르렀다. 유럽리그에서 뛰는 아시아 출신 선수라 겪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잉글랜드대표팀 주장으로 활약 중인 팀 동료 해리 케인과 비교하면 차이가 도드라진다. 케인은 최근 3시즌 동안 159경기(소속팀 128경기·A매치 32경기)를 소화하며 총 1만4051분을 뛰었다. 출전경기 수는 더 많지만, 이동거리(8만6267㎞)와 소요시간(123시간) 모두 손흥민 대비 삼분의 일 수준에 그쳤다. 타임존을 건너 뛴 횟수도 64회에 그쳤다. 요나스 베어-호프만 FIFPro 사무총장은 “경기 수와 이동 거리가 늘면 선수가 부상에 노출될 위험도가 높아진다”면서 “충분한 휴식시간을 보장하거나 이동거리를 줄이거나 또는 출전 경기 수에 제한을 두는 등의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앞장서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일본대표팀 주장 요시다 마야(삼프도리아)의 생각도 같았다. “A매치 경기를 위해 장거리를 이동하는 아시아권 선수들이 유럽권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칠 수밖에 없다”고 언급한 그는 “어린 후배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뛸 수 있도록 리그 인프라를 개선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흥민이 ‘혹사 아이콘’으로 주목 받은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축구선수 출장경기 수와 이동거리 관련 이슈가 화제가 될 때마다 주인공급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2019년 FIFPro가 ‘오프시즌 중 최소 4주 휴식’을 촉구하며 내놓은 보고서에도 손흥민이 등장한다. 당시 FIFPro는 “손흥민이 12개월간 8만㎞를 이동하며 78경기를 소화했다. 그 중 56경기는 휴식시간이 5일 미만이었다”고 짚었다. 흥미로운 건 강행군을 이어가는 당사자가 피로감을 호소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혹사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내 일정에 대해 혹사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한다. 지난해 11월 A매치 소집 기간 중 “대표팀에서 뛰는 건 축구선수에겐 특혜라 생각한다”면서 “(A매치 출전은) 어려서부터 꿈꿨던 것이고, 그 꿈이 현실로 이뤄지고 있다는 게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고 답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3골)에 오른 지금도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이달 A매치 4연전을 치르는 손흥민은 “나는 프로선수다. 팬들이 많이 오셨는데 설렁설렁이라는 단어를 입에 담을 순 없다”면서 “못할 수는 있지만,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 하려는 노력만큼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앞서 브라질전(1-5패)과 칠레전(2-0승)을 치른 손흥민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또 다른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를 상대한다. 오는 14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와 맞붙는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2.06.09 13:30
연예

'스포츠★' 김용대-김형일-심서연, DH엔터行…이천수와 한솥밥

'용대사르' 김용대, '글래디에이터' 김형일, '미녀 수비수' 심서연 등 국가대표 출신 축구 선수들이 DH엔터테인먼트를 새 보금자리로 삼았다. DH엔터테인먼트는 5일 "최근 김용대, 김형일, 심서연 등과 전속 계약을 맺고 활발한 행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세 스타와 함께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다채로운 모습과 매력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대는 선수 시절 '용대사르'로 불렸다. 지난 2016년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현대엑스티어 MVP'로 선정돼 주목을 받았다. 은퇴 이후 지난해 tvN 예능 프로그램 '골든일레븐'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도 이어가는 중이다. 김형일은 선수로 뛰던 당시 특유의 투지 넘치는 수비를 통해 고대 로마의 검투사를 연상시키며 '글래디에이터'라는 별명을 얻었다. 현재 JTBC 축구해설 위원을 맡고 있으며 tvN D 유튜브 축구 예능 프로그램 '마일리지 싸커'에 출연했다. 심서연은 미모를 겸비한 수비 실력을 통해 '미녀 수비수'로 불리고 있다. 시선을 사로잡는 외모 덕에 '얼짱'이라는 수식어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해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 출연해 색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DH엔터테인먼트의 김대준 대표는 "앞으로 국가대표를 경험한 전직 또는 현직 축구선수들을 모시고 '베스트 일레븐'을 구축하고 싶다"며 "연예 및 방송계는 물론 다양한 공헌 사업, 소외 계층 교육 사업 등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와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사로 성장하고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용대, 김형일, 심서연이 계약을 체결한 DH엔터테인먼트는 스포츠의 열정과 음악의 풍만한 정서, 그리고 재미를 결합해 '스포테인먼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는 회사다. 이천수와 현영민은 물론 '정답소녀'로 알려진 김수정 등이 소속돼 있다. 지난 9월 28일에는 송종국이 새로운 구성원으로 합류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DH엔터테인먼트 2021.11.0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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