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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이커머스 공세 속 본업 집중…백화점·대형마트, 1분기 선방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고물가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1분기 동안 안정된 성과를 거뒀다. 같은 기간 이커머스 대표 주자인 쿠팡의 영업이익이 반토막 난 것과 대비된다. 업계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에 매진한 성과라는 분석이 나온다.백화점 3사 모두 매출 증가12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롯데백화점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81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03억원으로 전년 대비 31.7% 감소했다. 롯데백화점은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임원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과 고마진 패션 상품군 매출 둔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신세계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6641억원으로 7.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137억원으로 3.1% 늘었다.이는 별도 법인인 광주·대구·대전 신세계백화점 실적을 합산한 수치다. 현대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5936억원으로 3.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31억원으로 8.3% 늘었다.반면, 2022년 3분기 이후 매분기 흑자를 내던 쿠팡은 올 1분기 당기순손실 31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2022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적자를 내면서 수익성에 경고등이 커졌다는 평가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소비침체 속에 쿠팡·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이커머스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백화점 매출이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라며 "팝업스토어 등 체험형 콘텐츠를 늘리는 본업인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백화점 업계는 올해 비효율 점포 폐점하고, 주요 점포를 재단장하는 등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보다 높인다는 계획이다.당장 롯데백화점은 오는 6월 매출이 부진한 마산점의 운영을 종료한다. 현대백화점 역시 오는 7월 매출이 부진한 부산점 영업을 중단하고, 9월에 ‘커넥트현대’라는 명칭으로 재개장할 예정이다. 또 2000억원을 투입해 더현대서울과 압구정본점, 중동점, 판교점 등을 재단장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대형마트·슈퍼도 이익 개선 주력인 식품 부문을 대폭 강화해온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역시 이커머스 공세에 아랑곳 없이 올해 1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지난 1분기 롯데마트 매출은 1조4825억원, 슈퍼 매출은 328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 0.9% 성장했다. 통합 운영에 따른 효율화로 마트 영업이익은 432억원, 슈퍼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각각 35.3%, 42.2% 증가했다. 특히 마트와 슈퍼는 그로서리 중심의 매장 리뉴얼 효과로 기존점 매출이 각각 4%대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찾기 힘든 초신선 상품과 즉석조리 식품을 기반으로 한 오프라인의 강점을 내세워 이커머스 공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도 나온다.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도 호실적을 거뒀다. 1분기 매출은 11.6% 늘었고 영업이익은 130.4% 급증했다. GS더프레시 역시 식품을 주력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에 충실했다.증권가에서는 이마트도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이마트의 할인점 부분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3조876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7723억원) 대비 2.7%가, 영업이익은 6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43억원)보다 1%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1분기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모두 성장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전사적인 노력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대형마트 업계는 고물가를 맞아 식선식품 초특가 상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어 2분기 실적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이마트는 월 단위로 '가격 파격' 행사를 도입해 신선·가공식품이나 간편식을 정상가 대비 최대 50% 싸게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 역시 연간 판매데이터를 토대로 고객들의 수요가 높은 신선식품을 선정해 같은 업계 대비 연중 최저가격으로 선보이는 '끝장상품'을 운영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신선식품 초저가 전략은 고물가에 소비 활력을 주도하고 대형마트를 찾아올 이유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대형마트 본질에 집중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고객 생활에 밀접한 필수 품목을 할인하고 있어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13 07:00
경제일반

무더위엔 보양식…유통가 초복 마케팅 ‘후끈’

유통업계가 지속되는 무더위 속에 초복(11일)을 앞두고 보양식 마케팅에 분주하다.이마트는 6일부터 12일까지 여름 시즌 먹거리 할인전 행사를 연다고 5일 밝혔다.대표 상품인 영계백숙은 국내산 삼계 60호를 매장에서 매일 직접 한방 육수로 끓여 포장한 상품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데워 먹을 수 있다. 정상가 9500원에서 2팩 구매 시 1000원 할인, 3팩 구매 시 2000원 할인, 4팩 구매 시 3000원 할인 판매한다. 카스·한맥(8캔)과 동시 구매 시 1마리당 추가 1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보양식인 장어에 데리야키 소스를 조합한 양념 장어 초밥은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정상가 대비 2000원 할인된 1만980원에 판매한다. 어메이징 해물누룽지탕은 2000원 할인된 1만3980원에 선보인다.이마트 관계자는 “고물가 속 대형마트 즉석조리식품 먹거리들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여름 시즌을 맞아 보양식 중심의 여름 시즌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오는 12일까지 '복날 홈 보양식' 행사를 전개한다.국내산 냉장 생닭 전 품목을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40% 할인한다. 삼계탕 재료 모음 3종은 4990~5490원에 판매하며 2개 이상 구매 시 1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찹쌀(3.5kg)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50% 할인한 9990원에 선보인다.다양한 삼계탕 간편식도 행사가에 내놓는다. '그대로 끓이는 삼계탕(580g)'은 행사카드 결제 시 20% 할인한 7990원, 자사브랜드(PB) 상품 '홈플러스시그니처 홈밀 전통·전복 삼계탕(900g)'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2000원 할인해 1만990원에 각각 판매한다.여름철 보양식으로 잘 알려진 전복, 한우 등 수·축산물도 할인한다. 완도 전복 전품목과 '국내산 손질 자포니카 민물장어'는 각각 50%, 40% 할인하고, '한마리 데친 문어'는 행사카드 결제 시 30% 할인한 1만990원에 판다.롯데마트와 롯데슈퍼도 초복을 맞아 삼계탕 재료와 보양 신선 식품을 할인 판매한다.롯데마트는 백숙용 영계를 10~11일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40% 할인가에 판다.간편 삼계탕 재료를 두 개 구매하면 20% 할인한다. 이외에도 삼계탕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식재료에 대해 증정 행사 또는 할인 등을 진행한다.롯데슈퍼는 8~11일 무항생제 영계를 두 마리 구매 시 행사 카드 할인하고, 하림 브랜드 토종닭을 2000원 저렴한 1만2900원에 판매한다.또 삼계탕용 인삼과 수삼을 행사 카드 할인하고, 닭 잡내를 잡을 수 있는 깐 마늘을 4900원에 판매하는 등 행사를 진행한다.이외에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에서는 간편 삼계탕도 저렴한 값에 내놓는다. 전복·장어 등 보양 수산물도 할인 판매한다고 업체는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06 07:00
산업

외식물가 '고공행진'…대형마트 초밥 매달 49만개 팔렸다

외식물가 상승률이 3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소비자들이 초밥 등 외식 메뉴를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는 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이마트에 따르면 1∼9월 즉석조리 코너의 초밥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 이마트 초밥은 매달 49만개씩 팔려나가면서 올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한 달 평균 4만개씩 판매량이 늘었다. 이마트가 초밥용 횟감 중량을 기존 10g에서 13∼18g까지 늘리고 고급 재료인 참돔 등을 사용해 프리미엄 제품 구색을 강화한 것도 매출 증가에 한몫했다. 이 밖에도 중식 메뉴 역시 잘 팔리고 있다. 양장피는 올해 70만개가 팔렸고 팔보채와 유산슬 매출은 각각 196.2%와 160.5% 증가했다. 여기에 스테이크와 파스타 밀키트 같은 양식과 분식도 잘 팔렸다. 스테이크용 한우 매출은 15.3% 늘었는데 특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부위인 앞다리를 활용한 시즈닝 스테이크는 86.3%나 늘며 전체 스테이크 상품 중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밀키트 파스타(81.4%)와 냉동 떡볶이(133.7%), 김밥(33.7%)도 찾는 사람이 늘었다. 대형마트 즉석조리 코너가 인기를 끄는 데에는 치솟는 물가와 경기 침체에 소비자들의 지갑이 가벼워진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0.09 10:32
연예

빨라진 더위에 유통업계 ‘식품 위생 관리’ 비상

예년보다 빨라진 더위에 유통업계의 식품 위생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전국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1.8도 높은 7.7도였다. 낮 기온이 20도를 웃돌자 백화점·마트 등 유통업체들은 식품 위생 관리 기간을 예년 보다 앞당기거나 연장하는 등 관리 강화에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하절기 식품 위생 관리 프로그램'을 지난해보다 보름 앞당긴 지난 14일부터 시행했다. 게장··콩비지·육회 등 하절기에 변질되기 쉬운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김밥과 잡채류에 들어가는 시금치·계란지단 등 변질 가능성이 큰 재료는 우엉·어묵 등으로 대체했다. 롯데백화점도 기존 5월 부터 8월까지 운영한 '하절기 식품 위생 집중 관리 기간'을 9월 30일까지로 한 달 연장했다. 다음달 1일부터 30여개 품목에 대한 특별 관리는 물론, 식증독 우려 픔목을 중점 관리할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도 기존에 6월부터 시행했던 식품 위생 검사를 한달 앞 당긴 이달 말부터 시작한다. 위생 검사 강화를 위해 추가로 계약한 외부 전문 위생점검기관과 함께 각종 식품 관련 시설을 순회 점검할 계획이다. 대형마트도 동참했다. 이마트는 지난 1일부터 하절기 식품 안전 사고를 예빵하기 위해 매장 즉석조리 식품에 대한 샘플 수거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평소 5월 초에 실시한 것으로 올해는 한 달 당겨졌다. 샘플 수거 대상 점포수와 품목도 늘렸다. 샘플 수거 품목은 초밥 ·김밥·족발·순대·반찬 샐러드 등 10개다. 지난달부터는 노후화된 냉장냉동집기에 대한 교체 보수 작업도 시작해 올해 상반기 내 총 21개점의 장비를 교체할 방침이다. 식품 협력사 대상 '식품 안전 특별 교육'도 예년보다 2주 앞당겼다. 롯데마트 역시 '하절기 식품 위생 집중 관리 기간'을 한 달 앞당겨 지난 7일부터 9월 30일까지로 지정했다. 이 기간 동안 회·김밥·초밥류 상품은 기존 조리 후 7시간 판매하던 것을 5시간 이내로 축소하고, 앙금이 들어간 떡은 오후 8시까지만 판매한다. 해동된 냉동 선어, 진열된 양념육, 어패류 등은 당일 모두 판매하고, 영업 종료 후 남은 상품은 즉시 폐기한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4.04.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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