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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 부당 우대 사실 무근"…쿠팡, 공정위 조사 방침에 공개 반박

쿠팡이 부당한 방식으로 자체브랜드(PB) 상품을 타 제품보다 우대해 불공정 행위를 했다는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쿠팡은 23일 입장문을 내고 "임직원 상품평을 통해 PB상품을 상단에 노출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며 "쿠팡은 우수 PB상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5년간 1조2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감수해 왔다"고 밝혔다.이는 앞서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지난 21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머지않아 전원회의에서 쿠팡이 임직원에게 PB 상품 구매 후기를 작성하도록 해 검색 순위 상단에 올린 자사 우대 행위를 다룰 예정"이라고 밝힌 데 대해 대응한 것이다. 쿠팡은 현재 우수 중소기업 PB상품을 소개하기 위해 ‘쿠팡 체험단’을 운영 중이다. 쿠팡은 모든 상품은 상품평 뿐만 아니라 판매량, 고객 선호도, 상품 정보 충실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노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임직원 체험단의 평점은 일반인 체험단 평점보다 낮은 수준으로 작성될 정도로 까다롭게 평가되고 있다는 게 쿠팡의 설명이다.쿠팡은 "유통업체가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방식으로 보여주는 것은 유통업의 본질이며, 온·오프라인 불문한 모든 유통업체가 동일하게 운영하고 있다"며 "전세계에서 이러한 유통업의 본질을 규제하는 나라는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공정위 주장대로 유통업체의 검색 결과에 기계적인 중립성을 강제한다면 소비자는 원하는 상품을 찾기 어렵게 되고 신규업체의 시장 진입과 중소업체의 판매가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대형마트 대부분이 인기 PB 상품을 매출 기여도가 높은 이른바 '골든존' 매대에 진열하는 상황에서 쿠팡 PB 상품 진열만 규제하는 것은 명백한 역차별이라는 주장도 폈다.쿠팡에 따르면 자사 PB 상품 매출 비중은 전체 5%로, 코스트코(32%), 이마트(20%), 롯데마트(15%) 등 대형마트들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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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치솟는 생수...이커머스 업계 최저가 경쟁 후끈

생수 물가 상승률이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커머스 업계가 파격적인 가격에 생수 판매에 나서 눈길이 모인다. 1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생수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2.09로 지난해 동월보다 10.8% 올랐다. 2012년 6월(11.6%)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다. 생수 업계는 페트 가격이 3년 전보다 3배 이상 올랐고, 배를 이용해 제품을 실어 나르는데 유가에 따른 물류비용도 올라 가격을 인상했다는 설명이다. 생수 수요가 특히 높은 여름철을 맞이해 제주삼다수와 아이시스, 강원평창수 등 주요 생수 제품과 일부 편의점의 자체브랜드(PB) 생수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소비자의 부담도 높아질 전망이다. 이커머스 업계는 몸값이 높아진 생수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쿠팡은 자사의 PB상품인 탐사수 2L 12개를 와우할인가로 6490원에 무료배송한다. 티몬은 ‘팍팍세일’ 프로모션을 통해 주요 생수 브랜드를 구입시 8% 할인쿠폰을 제공하며 최저가로 선보인다. 티몬에서는 삼다수 2L 12병짜리가 1만1420원으로 온라인 최저가 대비 10% 가량 저렴하며, 스파클 2L 12병의 경우 4712원으로 주요 쇼핑몰에서 최저가로 판매중인 상품가의 평균보다 29% 저렴하다. 업계 관계자는 "생수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생수를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이커머스 플랫폼도 파격가에 생수를 선보여 고객의 눈길을 잡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7.1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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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게 더 싸게…편의점 가격 경쟁 후끈

고물가 시대를 맞아 편의점의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통상 '편의점=비싸다'라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깨기 위해 초저가 상품 발굴에 열을 올리며 채널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는 모습이다.30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6월 한 달간 원두커피 카페25 상품 가운데 정가 2000원 안팎인 아이스아메리카노(L)와 아메리카노(L)를 파격 할인 판매한다.오전 7∼10시 타임세일과 카카오페이 페이백(환급), 우리동네GS클럽 구독 할인, 통신사 제휴 할인 등의 중복 혜택을 받으면 각각 60원과 140원에 구매할 수 있다.앞서 GS25는 지난달 10일과 20일, 30일 세 차례 SK텔레콤, 카카오페이 등과 제휴해 정가 4500∼4900원인 '혜자로운 집밥' 도시락 2종을 350∼470원대 가격에 3만개 한정 판매한 바 있다.해당 도시락은 첫회인 10일 40분 만에 완판됐고, 20일과 30일에도 오전 중에 준비된 물량이 동이 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CU 역시 이달 한 달간 자체 즉석 원두커피 브랜드 '겟(GET) 커피'의 아이스아메리카노(XL) 한잔을 2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원래 가격은 2000원인데 구독 할인과 통신사 할인, 행사 카드 결제 할인까지 중복으로 제공해 가격을 10분의 1로 낮췄다.원두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을 올리는 커피 전문점들과 반대로 간 것이다. 이 제품 역시 짠물 소비에 익숙한 '2030 세대'의 큰 호응을 얻었다. CU는 최근 전통주를 즐기는 젊은 층 트렌드에 맞춰 1000원짜리 PB(자체브랜드) 막걸리(750mL)를 출시하기도 했다.여름이 성수기인 아이스크림과 빙수 등도 편의점 업계에선 가성비를 내세운 상황이다.CU는 개당 400원짜리 바나나맛 바 아이스크림, 개당 1000원짜리 콘 아이스크림 2종(바닐라맛·초코맛)과 3500원짜리 '청도홍시빙수'를 내놨다. GS25는 앞서 지난달 때이른 초여름 날씨에 여름 특수 상품의 매출 발생 시점이 앞당겨지자 3500원짜리 PB상품인 '춘식이 딸기 빙수'를 선보인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고물가로 인해 10~30대 사이 소액이라도 아끼는 '짠물 소비', 소액을 쪼개 투자하거나 생활비를 절약하는 '짠테크' 흐름이 대두되면서 어느 때보다 편의점이 '가성비 전쟁'에 나선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에는 대형마트가 경쟁사 보다 10원이라도 더 저렴한 제품 가격을 내걸어 소비자를 유치하는데 속도를 붙였다면, 올해는 편의점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고 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5.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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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밀 일방 사업 종료에 PB 계약한 대형마트도 '당황'

푸르밀의 갑작스러운 '사업 종료' 선언으로 후폭풍이 거세다. 사내 혼란은 물론 푸르밀과 자체브랜드(PB) 제품들을 생산·판매해왔던 대형마트도 '예고 없는 계약 종료'에 당황한 모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푸르밀과 PB 제품 생산·판매 협력을 진행하던 업체들은 지난 17일과 18일 푸르밀로부터 사업 종료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환 푸르밀 대표가 지난 17일 전사 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사업 종료 및 정리 해고 통지문을 발송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협력사에도 뒤늦게 공식 통보를 한 셈이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관계자는 하나같이 "푸르밀로부터 사업 종료 관련 내용을 사전 통보받지 못했다. 지난 18일에야 관련 사실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푸르밀과 PB 공급계약을 맺고 '노브랜드 굿모닝 굿밀크' 등 9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노브랜드 굿모닝 굿밀크의 경우 전량을 푸르밀에서 생산하고 있지는 않지만, 한 달 판매량이 40만팩을 넘어 이마트의 전체 우유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푸르밀 제조상품은 총 15종을 판매 중이며, 이 중 3분의 1인 5종이 PB상품이다. 한 마트 관계자는 "가만히 있다가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라며 “차후에 행여 푸르밀이 정상화한다고 해도 이미 한차례 일방적으로 사업 종료를 발표한 만큼 계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들은 부랴부랴 푸르밀을 대체할 협력사 찾기에 나섰다. 다만 촉박한 시일에 따른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통상 대형마트업계의 경우 PB 협력사 선정 시일이 3개월가량 걸리고 실사 등이 필요한 만큼 기간이 다소 촉박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마트 관계자는 "대체 생산업체가 있는 만큼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시일이 촉박한 상황"이라며 "대체 협력사 외에도 신규 협력사 발굴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푸르밀은 17일 전 직원 약 400명에게 사업 종료 계획과 함께 정리 해고를 일방적으로 통지하는 이메일을 발송했다. 정리해고 대상은 본사 일반직과 전주·대구 등 공장 생산직 사원 전부다. 푸르밀 노조는 일괄 정리해고 통보에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위한 검토에 나선 상태다. 업계는 지난 9월 LG생활건강의 인수가 불발되면서 푸르밀이 사업종료 수순을 밟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만 1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2018년부터 영업적자가 누적된 상황에서 매각이 무산되자 사업 종료를 택했다는 분석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0.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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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닫은 지갑, PB 상품에 활짝

대형마트 자체브랜드(PB)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고물가로 생활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먹거리부터 생필품까지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난 결과다. 이에 업계는 PB상품 가격을 연말까지 동결하거나 상품 구색을 늘리는 등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5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월 13일부터 9월 18일까지 프리미엄 PB ‘홈플러스시그니처’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2019년 11월 출시한 홈플러스시그니처는 단순 저가에만 초점을 맞추던 초기 PB 시장에서 벗어나 고급화와 전문화를 앞세우며 ‘프리미엄 PB’라는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고객들이 자주 찾는 대표 상품을 연중 저렴하게 판매하는 ‘물가안정365’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는데, 판매 수량 상위 품목에는 홈플러스시그니처 상품인 무라벨맑은샘물, 1A 우유, 물티슈 등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롯데마트 역시 현재 1100여 개의 PB 상품을 운영 중인데 올해 1월부터 이달 28일까지 PB 상품 매출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이상 증가했다. 이마트에서도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PB ‘노브랜드’와 ‘피코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 제조사 상품(NB) 매출 증가율은 1.4%에 그쳤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물가에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PB 상품을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마트가 지난 7월 노브랜드 상품 중 생수 우유 물티슈 등 고객 구매 빈도가 높은 25개 주요 상품들의 가격을 일반 상품과 비교했을 때 노브랜드 상품이 평균 46%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 속 가성비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자, 업계는 앞다퉈 PB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가격 승부수를 띄웠다. 올해 연말까지 노브랜드 1500여 개와 피코크 700여 개 모든 상품의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가격 관리와 더불어 노브랜드와 피코크의 상품군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MZ세대들이 선호할 만한 ‘단백질바’ 등 트렌디한 상품을 내놓는 것이 대표적이다. 롯데마트 역시 1100여 개 PB 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소싱처를 다변화하고 물량을 최적의 시기에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온리프라이스 유지류(올리브유, 해바라기유 등) 상품이 있다. 해외 각지를 돌며 경쟁력 있는 제조사를 발굴해 선제적으로 대량 물량을 계약하며 원가 협상을 진행해 최근 유지류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도 일반 제조사 상품 대비 단위 가격 기준 30~60%가량 저렴하게 판매 중이다. 홈플러스도 모든 물가가 다 오른 ‘올플레이션’으로 고객들의 알뜰 소비 성향에 따른 PB 상품의 인기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홈플러스시그니처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물가가 급등했지만, 대표 장바구니 식품의 소비는 줄이기 어려운 만큼 소비자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성비 PB 상품에 대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PB 경쟁력은 고객 증가와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속해서 개발할 예정”이라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0.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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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초저가 전략 통했다…너도나도 매출 상승

고물가 시대, 유통 업계가 내놓은 ‘최저가’ ‘착한가격’ 정책에 소비자들이 화답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한 가격 마케팅이 효과를 끌자, 편의점도 참전하는 모양새다. 저렴한 물건에 지갑 여는 소비자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주요 가격의 상품을 평균 13% 인하하고 상시 최저가로 판매를 한 결과,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주요 품목의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계란 23%, 양배추 32%, 소시지 10% 등 먹거리 뿐만 아니라 휴지, 키친타올도 매출이 2배 가량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상시 최저가 판매에 대한 고객 반응이 뜨겁다"며 "연말까지 최저가 정책을 진행하고 이후에도 고물가 상황이 진정되지 않는다면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홈플러스도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는 데 소비자 반응이 좋다. 이 프로젝트를 전개한 지난 1월 13일부터 지난달까지 매출이 24% 증가했다. 온라인 주문량도 약 25% 뛰었다. 특히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 캐나다산 삼겹살·목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70% 증가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평일 낮에도 수입 돈육 판매대에 사람이 많이 몰린다. 특히 40~50대 주부 고객분들이 '가격이 싸다'고 좋아한다"라며 "처음에는 캐나다산 삼겹살 품질에 대해 걱정하셨던 고객들도 다시 오셔서 재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고물가 속 물가 안정 전담 조직(TF)을 운영 중인 롯데마트도 최근 캐나다산 돼지고기 할인 행사를 통해 매출이 전년 대비 400% 상승했다. 또 6월 초 진행했던 '물가안정 참치회' 행사를 통해 참치회 매출이 전년 대비 130% 올랐다. GS리테일의 GS프레시몰에서는 지난 1~8일 '에브리데이굿프라이스' 기획전으로 선보인 30여 종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0% 급증했다. 굿프라이스 기획전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돕고 소비자의 가격 비교 수고를 덜어주고자 GS프레시몰이 내놓은 '착한가격' 정책이다. 고객 리뷰·별점 등을 따져 고객 선호도가 높은 필수 식재료 ·생필품 등으로 상품을 구성했다. 상품들은 하루 단위 가격 모니터링을 통해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됐다. 행사 대표 상품 '무항생제 신선란 대10구' 가격은 정가 대비 35% 저렴했다. '국내산 무농약 콩나물500g'은 25%, '팽이버섯 1봉'은 반값 할인 판매됐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에브리데이굿프라이스 기획전 상품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공급 물량을 기존 대비 최대 300%까지 증량해 갈 계획"이라며 "GS프레시몰착한가격 정책을 필두로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기여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더 싸다'…편의점도 참전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한 초저가 마케팅이 효과를 보이자, 편의점도 앞다퉈 가격 낮추기에 돌입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초저가 상품 브랜드 '굿민'을 출시했다. 1차로 달걀·삼겹살·두부 등 신선식품 5종을 선보이면서, 수입 냉동 삼겹살(500g) 2종은 9900원, 두부(300g)는 1200원에 내놨다. 두부를 1300~2000원에 파는 대형마트와도 가격경쟁력에서 뒤처지지 않는 수준이다. GS25도 GS수퍼의 초저가 PB상품 브랜드인 '리얼프라이스'를 편의점에 들였다. 70여 곳 업체와 함께 300여 개 상품을 선보이면서 키친타올·위생팩 등을 20% 정도 저렴하게 판다. 이마트24는 PB상품 브랜드 '민생시리즈'를 내놓으면서 저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500원도 하지 않은 컵라면이나 300원짜리 김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물가상승에 ‘10원’이라도 싼 상품을 사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대형마트와 편의점의 경우 이커머스와의 경쟁에서 밀린 상황에서 소비 위축까지 더해지면 설 곳을 잃게 되는 만큼 초저가 상품을 내세워 고객을 유입해 매출을 일으키려는 의도가 깔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초저가 경쟁은 제살깎아먹기인 만큼 장기간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13 07:00
경제

슬금슬금 가격 오르는 빅3 대형마트 PB상품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의 자체브랜드(PB) 상품 10개 중 3개의 가격이 1년 내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올해 6월 30일부터 7월 15일까지 대형마트 3사의 PB 제품 가격을 조사해 지난해와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PB상품 2176개 중 가격 비교가 가능한 1603개를 조사한 결과 514개(32.1%)의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르면 3사 중 인상된 상품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이마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564개 상품 중 283개 상품(50.2%)의 가격이 인상됐다. '노브랜드' 160개 상품 중 104개, '피코크' 365개 중 179개의 가격이 올랐다. 이어 홈플러스는 540개 상품 중 193개(35.7%)의 가격을 올렸다. '시그니처' 412개 중 141개, '심플러스' 95개 중 44개, '좋은상품' 33개 중 8개로 집계됐다. 롯데마트는 '요리하다' 243개 중 23개, '온리프라이스' 203개 중 11개, '초이스엘' 53개 중 5개로 총 499개 상품 중 38개 상품(7.6%) 가격이 올랐다. 인상률은 제각각이다. 이마트 식품 PB인 피코크의 가격 인상률은 0.4∼126.6%였고, 노브랜드 중 비식품 상품의 평균 인상률은 7.8%였다. 롯데마트 식품 PB 요리하다는 가격이 0.13∼76.4% 올랐다. 홈플러스 시그니처의 식품류 인상폭은 1∼83.7%로 평균 17.4%, 식품외 상품은 평균 22.7% 가격이 인상됐다. 반면 가격 인하된 상품은 1603개 중 10%(160개)에 불과했다. 가격이 오르지 않고 동일한 상품은 929개(58%)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식품류 PB 상품의 가격 인상 비율은 지난 2019년 13.1%에서 올해 31.5%로 나타나 꾸준히 가격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올해는 식품 외 PB 상품의 인상 비율 또한 크게 늘었다. 2019년 8.4%에 불과했던 식품 외 상품의 인상 비율은 올해 33.6%로 나타나며 식품류 상품의 인상 비율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측은 “대형마트 PB 상품 중 식품류의 가격 인상은 해마다 지속해서 두드러지고 있지만 용량, 브랜드명, 제조사 등을 바꿔 비교가 어렵다”며 “(이 때문에) 소비자들이 이전 상품과 가격을 비교하기 어려워 깜깜이 인상이 될 여지가 크다”라고 지적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1.12 10:29
경제

대형마트, 친환경 경영 강화…무라벨 제품 늘려

대형마트가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22일 자사 PB '시그니처'를 통해 페트병 자체에 브랜드나 상표 등을 표기하지 않는 '무(無) 라벨 생수'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홈플러스 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은 따로 라벨을 뜯는 번거로움 없이 개봉하는 순간 분리수거 준비가 끝난다. 홈플러스는 무라벨 생수를 통해 연간 최대 약 23톤의 플라스틱 사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절취선을 적용한 라벨과 수분리성 라벨 등 용기에서 쉽게 분리되는 ‘이지 필(Easy-Peel)’ 라벨도 확대해 분리수거를 장려한다. 재활용이 어려운 유색 페트병도 투명으로 바꾼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콜라·사이다를 투명 페트병으로 선보인 데 이어, 홈플러스 시그니처 식용유 2종 등 투명 페트병 상품을 점차 넓혀 나갈 방침이다. 플라스틱 사용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 현재 10여 개의 PB상품에 적용된 ‘용기 경량화’ 상품도 강화한다. 재생이 가능하거나 폐기가 용이한 종이나 친환경 신소재로 만든 포장재, 단순 재활용이 아닌 업사이클링 포장 박스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도 녹색 소비 트렌드에 따라 무라벨 PB 생수인 '초이스엘 세이브워터 ECO'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상품 역시 생수 용기에 부착된 라벨을 없애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고 분리수거 과정의 번거로움을 없애 재활용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 또 이날부터 서울역점, 잠실점, 서초점 등 60여 개 점포에서 ‘무라벨 새벽 대추방울토마토’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무라벨 새벽 대추방울토마토는 용기에 부착된 라벨을 없애 폐기물 사용량을 줄인 친환경 제품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최근 환경 보호와 착한 소비에 대한 고객 관심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인기 과일인 토마토의 용기를 친환경으로 교체해 선보이게 됐다"며 "토마토뿐만 아니라 친환경 패키지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4.23 06:00
경제

온라인 유통업계, 자체브랜드로 '승부수'… 유통비 감소·상품 차별화 효과

대형마트에 이어 온라인 유통업계에도 자체브랜드(PB) 열풍이 불고 있다. 온라인·모바일 쇼핑 시장이 무한 경쟁에 이른 가운데 PB상품 개발로 유통 비용을 줄이고 상품을 차별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너도나도 PB 론칭소셜커머스 티몬은 생활용품 전문 자체브랜드 '236:)'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236:)은 24시간 중 한 시간, 일주일 7일 중 하루를 비웠다는 뜻으로, '바쁜 일상 속 여유'와 '제품에서 불필요한 부분은 버렸다'는 브랜드 기획 의도를 브랜드명에 반영했다는 게 티몬 측의 설명이다.티몬은 236:) 브랜드 제품의 가격을 온라인 최저가보다 최대 10% 이상 싸게 공급할 계획이다.가장 먼저 선보이는 품목은 타월·화장지·물티슈·옷걸이·섬유유연제·양말·종이컵·테이프 클리너 등 8가지 생활필수품이다.수건의 경우 온라인에서 최저가 1만2000원 선인 코마사 타월(130g·30수 5장)을 1만원에, 100% 천연 코튼 화장지(27m·30롤)를 온라인 최저가 9530원보다 17% 싼 7900원에 판매한다.앞으로 티몬은 티셔츠, 강아지·고양이 간식, 건전지 등으로 236:) 품목을 늘려 갈 예정이다.이날 G마켓도 온라인 전용 식품 자체브랜드 'G테이블'을 새롭게 선보이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신선 식품 시장 공약에 나섰다.G테이블은 G마켓 식품 담당자가 직접 산지로 찾아가 상품의 생산부터 가공·포장·배송까지 전 과정을 검수한 제철 신선 식품을 중심으로 판매한다.입점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오픈마켓 플랫폼의 기존 역할을 넘어 G마켓이 직접 검증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심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G테이블은 우선 9종의 상품을 내놨다. 다이어트와 디톡스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간편 건강 샐러드 3종'(1만1700원), 미국 서부의 풍부한 일조량을 받고 자란 '고당도 오렌지'(1만900원), 고소하게 로스팅한 견과 3종과 크랜베리를 담은 '매일채움견과'(2만3900원) 등이다.앞서 11번가는 신세계인터내셔날과 공동 기획한 패션 PB브랜드 '레어하이'를 지난해 10월 선보였다. 오픈마켓에서 캐시미어 소재로 만든 여성 의류 브랜드를 선보인 것은 처음이었다. 당시 7만9900원에 출시한 캐시미어 니트 제품은 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600장이 팔렸고, 1200장을 준비한 다른 종류의 니트 제품도 두 달여 만에 모두 팔리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에 힘입어 11번가는 최근 봄·여름 시즌을 겨냥한 남성복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유통비 감소·상품 차별화 효과 '톡톡'온라인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PB상품 개발에 나서는 이유는 일반 브랜드 제품에 비해서 가격이 최고 절반 가까이 싸져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에게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PB상품은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직거래로 제품을 개발하고 유통, 중간 마진 없이 대량으로 독점 판매할 수 있어 알짜 수익원으로 꼽힌다.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판매자들에게 받는 수수료보다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어서다.일부에서는 오프라인 매장들이 잇따라 가격 경쟁에 뛰어들면서 한계에 부딪힌 온라인 유통업체가 생존을 위해 새로운 전략을 꺼내 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 업체 관계자는 "PB상품의 경우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파트너사와 협력으로 생산, 판매하는 만큼 다른 제품에 비해 마진율이 높은 편"이라며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도 있어 온라인 유통업체 간 PB 상품 개발 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2017.03.28 07:00
연예

BGF리테일 해외소싱팀 첫 상품 선보인다

BGF리테일 ‘해외소싱TFT(이하 해외소싱팀)’가 신설 이후 첫 상품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BGF리테일은 올해 초 해외소싱팀을 신설하며 글로벌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편의점 업체에서 해외소싱 전담팀을 꾸린 것은 업계 최초로, 그 동안 해외소싱 사업은 주로 대형마트, 백화점 등 대형 유통 채널에서 운영해왔다. BGF리테일의 이러한 도전은 최근 해외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트렌드가 반영된 것이다. 실제로 CU(씨유)는 지난해 대만 인기 디저트 ‘누가비스켓’을 업계 단독으로 직수입하여 1차 물량 3만 개를 단 일주일 만에 완판하고 아홉 차례에 걸쳐 총 100만여 개를 수입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설된 해외소싱팀은 전세계 각국의 인기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국내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한편, 우수한 원재료를 발굴하여 PB상품에 적용하는 등 차별화된 상품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해당 팀에서 첫 해외소싱 상품으로 선보이는 ‘이츠키 컵우동 2종(미역 우동, 새우튀김 우동)’은 정통 일본식 우동으로, 일본식 면요리에 대한 국내 고객들의 호감은 높은데 반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생우동 가공상품이 국내에는 드물다는 점에서 소싱이 진행됐다. ‘미역 우동(2500원)’은 다시마와 참깨로 맛을 내어 담백하고 고소한 국물 맛을 강조 했으며, ’새우튀김 우동(2500원)’은 건새우와 옥수수, 강낭콩을 함께 튀겨낸 큼지막한 후레이크가 들어 있어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상품이다. 상품 패키지에는 일본 지역 마스코트 경연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구마모토현의 인기 캐릭터 ‘쿠마몬’이 삽입되어 있다. ‘쿠마몬’은 빨간 볼이 특징인 곰 캐릭터로 귀여운 외모와 개성 있는 성격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해외소싱팀은 우리나라 토종 브랜드인 CU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수출을 망설이는 해당 상품의 제조업체인 ‘이츠키사’ 담당자를 직접 한국으로 초대하여 BGF리테일의 물류센터와 점포를 순회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이번 소싱을 성사시켰다. BGF리테일 이태훈 해외소싱팀장은 “해외 여행의 보편화, 인터넷을 통한 정보공유가 활성화됨에 따라 해외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인지도와 호감도가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며 “이와 같은 트렌드에 맞춰 세계 각지의 상품을 주변의 CU(씨유)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해외소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3.0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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