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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곽윤기, 치명적 실수한 후배에게 건넨 조언 "잘 하는 것보다 딛고 일어나는 게 중요해"

‘금메달 인플루언서’ 곽윤기(35)가 특별한 손님으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 현장을 찾았다. 곽윤기는 21일 강원 2024 쇼트트랙 남녀 1000m 경기가 열린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대회에 참가한 후배들을 응원했다. 경기장에서 만난 곽윤기의 AD카드(주최측이 대회장 출입을 허가하는 신분증)가 눈에 띄었다. 그의 카드에는 ‘선수’도 ‘코치’도 아닌 ‘IOC 인플루언서’라고 써있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그를 인플루언서 자격으로 초청했다는 뜻이다. 곽윤기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대표로서 계주 금메달, 1000m 동메달을 따낸 주인공이다. 그는 베이징 올림픽 이전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쇼트트랙을 널리 알리는 인플루언서로서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올림픽 무대 같은 부담감 가득한 곳에서도 시상식에서 춤을 추거나 재미있는 영상을 찍는 남다른 끼를 보여주기도 했다. 대회가 열리고 있는 강릉 아이스아레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가 열렸던 바로 그 장소다. 곽윤기는 평창 올림픽 때 쇼트트랙 대표팀 주장을 맡아 의욕적으로 대회에 임했지만, 노메달로 아쉽게 돌아섰던 기억이 있다. 곽윤기는 “솔직히 말하면 아이스아레나에 다시 오고 싶지 않았다. (그때를 떠올리자니) 눈물 좀 흘려볼까요”라고 너스레부터 떨었다. 그러나 그는 “IOC가 인플루언서에게 문호를 열고 기회를 줬다. 그런 새로운 기회가 아니라면 생각을 못했을 거다. 아픔이 많은 곳이고, 평창 올림픽 당시에는 선수로서 마지막 올림픽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후배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용기 내서 왔다”며 웃었다. 그는 이번 대회 메달 디자이너를 만나는 영상을 제작해 메달 디자인에 담긴 뒷이야기를 전하는 등 강원 2024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날 열린 여자 1500m 결승에서는 정재희(15·한강중)의 실수가 두고두고 회자됐다. 정재희는 한 바퀴를 먼저 도는 작전을 구사한 중국 선수의 페이스에 말려 바퀴 수를 착각, 한 바퀴를 덜 돈 채 레이스를 마치려 했다가 최하위인 7위에 그쳤다. 치명적인 실수를 한 후배에 대해 곽윤기는 “본인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거다. 국내 대회에선 그런 작전(중국 선수의 작전)을 쓰지 않는데 국제대회에선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어찌 보면 치명적인 실수였고, 아마도 스스로 엄청 좌절하고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처음부터 잘 할 수 없고, 경험하지 못한 건 실수할 수 있다. 좌절하지 말고 딛고 일어났으면 한다. 그러라고 있는 대회다. 잘 하는 것보다 일어나는 게 중요하다”고 응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열렸던 2022 베이징 올림픽 때는 관중석이 조용한 가운데 경기가 열렸다. 가장 최근에 열린 올림픽에서 이런 아쉬움이 남았다는 곽윤기는 “여기에 와서 다시 올림픽의 함성을 들으니 부럽다. 올림픽이 주는 환희에 목 말랐다. 선수들의 작은 움직임에도 환호하고 응원하고 가겠다”고 말했다. 강릉=이은경 기자 2024.01.21 14:02
프로야구

우승 주장의 품격, 큰절과 팬미팅 그리고 롤렉스 기증

LG 트윈스 오지환(33)이 그토록 바라온 감격스러운 우승을 달성한 순간 팬을 먼저 생각하는 '주장의 품격'을 보여줬다. 2009년 LG 1차지명으로 입단한 오지환은 '엘린이(엘지+어린이 팬)' 출신이다. LG 유니폼만 15년째 입은 그는 LG가 하위권에 머물던 암흑기(2003~2012년)를 함께 했다. 팬들의 우승 열망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LG는 13일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KS) 5차전에서 승리해 우승을 확정했다. LG 선수단은 본격적인 시상식에 앞서 '2023 한국시리즈 우승' 현수막 앞에 서 1루측 홈 팬을 향해 도열했다. 이때 주장 오지환이 파격 팬서비스를 먼저 했다. 그는 맨 앞으로 나오더니 갑자기 큰절을 했다. 그러자 뒤에 있던 염경엽 감독을 포함한 모든 선수단이 함께 따라했다. 보통의 우승 세리머니에서 팬에게 큰절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주장이 먼저 29년간 우승을 기다려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 것이다. 오지환은 "팬들이 정말 오래 기다리신 것 같다. 정말 기쁘다. 많이 울컥한다. 선배들이 많이 생각난다. (왕조의)시작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오지환의 팬서비스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KS 타율 0.316(19타수 6안타) 3홈런 8타점으로 기자단 투표 총 93표 중 80표(86%)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오지환이 MVP 인터뷰를 위해 기자회견장에 도착했을 때 앞선 염경엽 감독의 인터뷰가 끝나지 않은 상태였다. 오지환은 구단 관계자에게 "중앙 관중석으로 이동해도 되겠냐"고 물었다. 인터뷰 대기 시간에 잠시나마 관중석에서 팬들과 직접 만나고 싶어서였다. 오지환은 잠실구장 중앙 테이블석과 1루측 홈 관중석을 연결하는 복도에서 팬들과 만나 출입문을 사이에 두고 열심히 기념촬영에 응했다. 팬들은 생각지도 못한 우승 주역과의 만남에 쉴 새 없이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잠시 짬을 내서 5분간의 '미니 팬미팅'을 연 것이다. 오지환은 MVP로 뽑히면서 구단 금고에 잠들어 있던 '롤렉스 시계'의 주인공이 됐다.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은 1997년 해외 출장을 떠났다가 LG 트윈스의 세 번째 우승을 기원하면서 KS MVP에게 선물하기 위해 롤렉스 손목시계를 샀다. 당시 8000만원 상당의 고가였다. 롤렉스 시계는 곧 LG의 우승 상징했다. 이번 KS를 앞두고도 화제였다. 오지환도 KS 미디어데이에서 "롤렉스 시계를 받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오지환은 이를 정중히 거절하고 기증을 약속했다. 그는 "아직 롤렉스 시계를 직접 보지는 못했는데, 고민이 많다. 차고 다니기엔 다소 부담스럽다"고 했다. 그는 "구본무 회장님 유품이나 마찬가지라서 구광모 현 회장님께 드리려고 한다"면서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전시했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요즘 시대에 맞는 시계를 받고 싶다"고 애교 섞인 바람을 덧붙였다.이형석 기자 2023.11.15 09:05
스포츠일반

전청조, 남현희 통해 펜싱협회 접근…"30억원 후원 제안했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가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와 함께 사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두 사람을 중심으로 고소, 고발이 시작된 가운데 전씨가 펜싱 국가대표였던 남씨를 통해 대한펜싱협회에 거액의 후원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남현희는 지난 1월 펜싱협회 고위 관계자에게 전씨를 '30억원을 기부할 기업인'이라고 소개해 후원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펜싱협회 측에 따르면 이들은 후원하는 대신 자금 출처를 확인하지 말라는 조건을 덧붙였다. 협회 실무진은 익명의 자금을 받길 거부하면서 후원 계획은 더 진척되지 않았다.협회는 소개만 받았을 뿐, 후원자를 자처한 전씨와 실무자 간 만남도 실제로 이뤄진 건 없다고 설명했다. 2003년부터 SK텔레콤이 회장사를 맡고 있는 펜싱협회는 연간 25억원 가량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앞서 지난 7월에도 펜싱 협회에 접근한 바 있다. 당시 전씨는 출입 권한이 없는 대회장 구역을 드나들다 협회에 주의를 받았다. 남씨는 당시에도 전씨를 자신의 투자자라고 소개했다고 알려졌다. 협회는 전씨의 펜싱계 투자를 앞세워 남씨가 차기 협회장 자리를 약속받았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부인했다.한편 남씨는 펜싱협회, 대한체육회에서 모두 이사직을 맡고 있다. 이번 일과 관련해 아직 사임 의사 등 거취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협회는 최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이번 사건에 대해 자체 파악한 사안을 내부적으로 공유하는 등 대응 방식을 고심하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02 09:55
스포츠일반

‘쿠드롱 위협→기자회견 난입’ 스롱 지인, 프로당구 영구 출입 금지 조치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에게 접근해 위협적인 언사를 행하고 기자회견장까지 난입했던 스롱 지인 A씨가 프로당구 대회장 영구 출입 금지 조치를 받았다. 프로당구협회(PBA)는 지난 10일 밤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의 지인 A씨가 쿠드롱에게 항의하며 소란을 피우다 기자회견까지 무산시킨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어 협회는 대회장 출입 인원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당시 쿠드롱과 스롱은 PBA 2023~24시즌 2차 투어 남자부와 여자부 우승자로서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때 스롱이 쿠드롱에게 좀 더 다가오라고 손짓했으나 쿠드롱은 고개를 내저었다. 이에 스롱이 평소 개인적으로 자신을 도와주던 A씨에게 서운하다고 말했고, 이 말을 들은 A씨가 쿠드롱에게 항의하기 위해 다시 경기장을 찾았다. 이후 A씨는 쿠드롱과 언쟁을 벌인 뒤, 프레스룸까지 들어가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쿠드롱은 우승자임에도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조사결과 쿠드롱 측은 "스롱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거리를 유지했던 것이다. PBA에서 기자회견에 참여할 상황을 만들어 주지 않았기에 기자회견에 불참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스롱은 “서운한 마음을 A씨에게 얘기한 게 이렇게 번질 줄 몰랐다. 대회장에 가겠다고 해서 만류했는데 일이 커졌다”면서 “저의 부족함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PBA 사무국은 경기 운영위원회를 개최, 공식 기자회견에 불참한 쿠드롱과 부주의한 주변인 관리로 문제를 일으킨 스롱에 대해 주의 조처를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스롱이 개인적으로 발급한 출입증으로 대회장을 활보한 A씨에 대해서는 프로당구 경기장에서 영구 추방하기로 했다.한편, PBA는 대회장 출입 인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 "팬과 언론, 선수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향후 경기장 출입 통제 강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윤승재 기자 2023.07.14 17:18
스포츠일반

전문선수·동호인선수 1000여명 참가하는 당구 대회 열린다

제1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생활체육당구대회 및 2022 정읍 전국당구선수권대회가 전북 정읍에서 개최된다. 대한당구연맹은 “전북 정읍에서 5년 만에 당구 전국대회가 개최된다. 제1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생활체육당구대회 및 2022 정읍 전국당구선수권대회가 오는 7월 20일부터 24일까지 전라북도 정읍시 국민체육센터, 정읍체육관에서 열린다”고 19일 전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3월에 개최했던 제10회 국토정중앙배 2022 전국당구대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전국종합대회다. 문체부장관기 대회에는 전문선수부와 동호인부가 진행되며, 캐롬, 포켓, 스누커, 잉글리시빌리아드 총 4개 종목의 경기로 이루어진다. 참가자 규모는 전문선수 및 동호인선수 총 약 1000여명의 선수들이 참여한다.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철저한 방역 속에서 진행된다. ▲참가 선수 및 대회 관계자 당일 자가진단키트 음성 결과 제출 시에만 경기장 출입 가능 ▲출입자 2중 발열 체크, 출입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의무화 ▲마스크 상시 착용, 음식 섭취 불가 ▲경기장 수시 방역 실시 등 방역 대책을 다각화하여 치밀한 계획으로 코로나19 발생을 방지할 예정이다. 지난 제10회 국토정중앙배 2022 전국당구대회와 마찬가지로 대회장에 출입하는 전 인워에 대해 신속 항원키트 검사 음성결과를 확인할 예정이며, 결과를 지참하지 않을 경우 대회장 출입이 전면 통제된다. 대한당구연맹 박보환 회장은“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전국당구대회로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강해지고 있는 상황임에 따라 개최가 어려웠음에도 참가자와 정읍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대회를 무사히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 철저한 방역 계획을 수립하여 끝까지 안전한 대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며 “당구인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활기를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회는 대한당구연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7월 22일, 23일 이틀에 걸쳐 생중계 된다. 캐롬 3쿠션 남자 전문선수부 64강을 시작으로 오전 11시부터 생중계가 시작되며, 결승은 7월 23일 오후 6시에 생중계된다. 여자부는 7월 22일 오후 6시에 결승이 생중계된다. 김영서 기자 2022.07.19 15:51
스포츠일반

KLPGA 선수·캐디, 확진 상태로 대회 참가 가능성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선수 1명과 캐디 1명, 관계자 2명 등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중앙일보 취재 결과 확인됐다. 감염은 지난달 말 대회 기간 중 일어났다.이에 대해 KLPGA는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문진했고 자가진단 키트를 구비해 테스트했다.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만 대회장에 출입하게 했다”며 “확진 선수 A는 대회장 밖에서 감염된 걸 알고 주최 측에 미리 신고했다. A 선수는 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자가격리를 했다”고 말했다.그러나 골프계 복수의 관계자는 “A 선수의 캐디가 전날 사람이 많은 곳에 다녀온 뒤 열이 났다. 아침에 약을 먹고 몸이 좋아져 대회에 나갔다”고 말했다. 이 캐디는 코로나에 감염된 상태로 대회에 참가했을 가능성이 크다. A 선수도 감염 상태로 경기했을 수 있다. A 선수와 이틀 동안 함께 라운드한 두 명의 선수와 두 캐디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또 다른 관계자는 “KLPGA의 방역이 효과적이지 않았다. 자가 검사엔 의료진이 없다. 면봉을 콧속 깊이 넣는 사람이 거의 없어 (자가 검사는)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했다.이후 KLPGA는 한 대회를 이전과 같은 자가 검사 방역으로 치렀다. 그다음 경기부터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의무화했다. KLPGA는 A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열흘이 다 된 지난 3일 선수들에게 ‘PCR 의무검사 및 방역지침 안내’ 메시지를 보냈다. 내용은 ‘방역지침 위반사항 및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선수, 캐디, 동반자(부모 등)는 72시간 이내 검사한 PCR 결과서를 제출하라’는 내용이다.LPGA 투어는 일요일 저녁이나 월요일 오전 PCR 검사를 한 뒤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대회 관련 건물에 출입할 수도 없다. PGA 투어는 대회 전 한 번 PCR 검사를 하고, 징후가 있는 선수는 매일 검사를 한다.존 람은 지난 6월 열린 메모리얼 대회 3라운드까지 6타 차 선두를 달리다가 PCR 결과가 양성으로 나와 4라운드 경기를 하지 못했다. KLPGA 투어의 한 관계자는 “선수, 캐디, 가족뿐 아니라 차량에 같이 탄 사람들도 PCR 검사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2021.09.10 08:36
생활/문화

27, 28일 사이클 태극마크 경쟁 개최

사이클 태극마크 경쟁이 27일과 28일 양일간 광명 스피돔에서 열린다. ‘2020 트랙 국가대표 선수 선발 평가대회’는 2019년과 2020년 전국대회 우수 선수(트랙 종목 개인 및 단체 6위 이내 입상자)가 참가해 이틀 동안 열띤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국가대표 선수 선발 평가대회가 열리는 광명 스피돔은 아시아 최대의 사이클 전용 돔 경기장으로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가 무상으로 장소를 사용 협조했다. 참가선수단의 안전과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재확산을 방지하고자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방역관리를 위해 대회장 내 팀부스에 등록된 지도자 이외 인원은 출입이 불가하다. 또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는 물론 지도자도 대회장인 광명 스피돔 출입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QR코드 체크인 → AD카드 착용 확인 → 체온측정 → 확인도장 등의 입장 절차를 거쳐야만 한다. 경륜 심판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발이 늦어졌는데 이번에 광명 스피돔에서 열리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와 지도자 등 관계자들이 안심하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방역관리는 물론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평가대회에는 경륜 어벤저스로 불리는 ‘KSPO 프로 경륜 트랙팀’ 소속인 정종진, 황인혁, 류재열, 성낙송, 양승원, 정해민, 정하늘 7명이 스탠딩 스타트 333M, 1KM/ 플라잉 스타트 200M, 500M에 참가해 대결을 펼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0.21 07:00
스포츠일반

총상금만 30억원, 국내 대회에 LPGA·JLPGA파 대거 몰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내외 골프 투어들이 중단된 상황에서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14일 재개된다.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이 그 무대다. KLPGA는 7일 KLPGA 챔피언십 세부 운영 계획을 담은 내용을 발표했다. 14~17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대회는 '코로나 극복,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는 부제로 치러진다. 당초 지난달 이 대회를 열기로 하면서 우승 상금 1억6000만원 포함, 총상금 23억원 규모로 치르려 했던 KLPGA는 규모를 더 키워 총상금 30억원, 우승 상금 2억2000만원 규모로 열기로 확정했다. 투어 역대 최대 규모다. KLPGA는 "기존에 예정됐던 대회 중 취소된 대회의 상금을 보전하고 선수들에게 더 많은 상금을 지원하려고 총상금 증액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출전 선수들 면면도 화려하다. 당초 144명에서 150명으로 출전 선수 규모도 늘렸다. 한동안 대회가 없었던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카드를 가진 선수들은 물론 시즌이 무기한 연기되고 있는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LPGA에서 활약중인 선수 중에선 세계 3위 박성현, 6위 김세영, 10위 이정은6, 13위 김효주가 출전한다. JLPGA에선 한국 선수 통산 최다승 기록(28승)을 갖고 있는 안선주를 비롯해 이보미, 배선우가 나선다. 박성현은 “2020년도 첫 대회 출전을 한국에서 하게 되어 매우 설렌다. 선수들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시면서 골프 팬 여러분이 ‘힘이 난다’고 해주시면 우리는 정말 행복할 것 같다. 본 대회와 선수들의 플레이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 여러분께 터닝 포인트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KLPGA에선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최혜진을 비롯, 장하나, 이다연, 조아연, 임희정 등이 모두 출전한다. 대회는 무관중으로 열린다. KLPGA는 "골프 팬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점과 함께 추가 감염 사태를 막기 위해 선수,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버금가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대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KLPGA는 방역업체, 법률, 의료자문 등으로 구성된 코로나19 대응 테스크포스팀(TF)도 구성해 운영중이다. 대회 땐 골프장을 출입하는 관계자 전원을 대상으로 입장할 때마다 체온 검사를 실시하고, 전 구역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게 한단 방침이다. 또 대회장 내 선수와 일반 내장객의 동선을 명확히 구분시키고, 클럽하우스, 코스 내부 등 시설 전반에 매일 2회 이상 살균 소독을 진행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0.05.07 09:47
스포츠일반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아내업고 달리기 대회’ 개최..“우승상금 1000만원!”

아내나 여자친구를 업고 모래 경주로를 질주하는 이색 달리기 대회가 열린다.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남편들이 아내를 업고 경주마가 질주하는 경주로를 힘껏 달리는 '짐승남을 찾아라-렛츠런파크 부경 馬2런'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승상금 100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남편이 아내를 업고 10cm 깊이의 모래주로 100m 구간을 질주해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하는 팀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국내에 거주 중인 외국인도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참여를 위해선 반드시 파트너가 19세 이상, 체중 51kg 이상이어야 한다. 그보다 가벼울 경우에는 모래주머니를 별도로 차야 한다.커플이 반드시 부부여야 할 필요는 없다. 애인, 여자친구와도 얼마든지 출전 가능하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25일까지 운영사무국(☎ 010-6308-3360)으로 문자를 보내면 된다. 성함과 주소, 나이를 입력해 전송하면 자동적으로 접수가 진행된다.하지만 이번 대회에 참가를 희망하는 남성들은 사전에 반드시 알아둬야 할 게 있다. 바로 대회장이 일반적인 지면이 아닌 경주로라는 사실이다. 통상 경주로는 두터운 모래로 덮여 있는데 몸값만 수억원에 이르는 경주마의 다리를 보호하려는 의도에서다.맨 밑바닥 자갈과 마사토층 위에 10cm 두께의 모래를 덮는데 이게 일종의 쿠션과 같은 역할을 해준다. 반면 이 때문에 경주로를 달리기 위해선 평소보다 10배 이상의 체력이 요구된다. 우사인 볼트에겐 10초도 걸리지 않는 짧은 거리라고 우습게보다가는 큰 코 다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무턱대고 덤볐다가 힘없는 남자로 낙인찍힐 수 있다. 때문에 충분한 운동과 지구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아내 업고 달리기 대회'는 이웃 마을의 여자를 훔쳐오는 스칸디나비아 전통에서 유래됐다. 1992년 핀란드에서 처음 시작돼 이색 대회로 각광 받으면서 지금은 영국, 미국 등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한국에서는 처음 열리는 '아내업고 달리기'는 오는 10월 2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예선전을 펼친 뒤 10월 29일 최종 결승전을 가질 예정이다.렛츠런파크 부산경남 황용규 경마팀장은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철저하게 금지된 경주로에서 아내를 업고 달리는 재미있는 대회를 최초로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부부애를 과시하며 가을의 정취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이 행사 진행일정 및 참여방법 등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 또는 대회 콜센터 (051)901-7114로 확인하면 된다. 최창호 기자 choi.changho@joins.com 2016.09.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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