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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계열분리·상속세 셈법도 복잡한데, ‘갈등 봉합’ 계산서 받은 효성가

효성가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제안한 ‘사회 환원’ 명분 때문이다. 효성가는 셋째 조현상 부회장의 계열 분리(HS효성)와 상속세 납부 등으로 인한 지분 정리 작업에 정신이 없다. 여기에 효성 삼형제의 ‘갈등 봉합’ 계산서까지 날아들었다. 이를 두고 향후 형제 간 수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사회 환원’ 화해 손짓…진정성 의심 10일 재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에서 상속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5일 조 전 부사장이 갑자기 기자간담회를 열어 고 조석래 명예회장의 상속재산을 모두 공익재단에 출연해 국가와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다. 조 전 부사장은 공익재단 설립에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의 협조를 구하는 형식을 취했다. 조 명예회장이 조 전 부사장에게 남긴 상속재산으로 상장사 효성티앤씨 3.37%, 효성중공업 1.50%, 효성화학 1.26% 지분이 있다. 여기에 비상장사 지분과 부동산 재산 등을 포함하면 상속재산은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라 30억원이 넘는 상속재산은 세율 50%가 적용되기 때문에 조 전 부사장은 500억원 이상의 상속세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공동상속인이 공익재단 설립에 동의하면 상속세 감면을 받을 수 있다. 조 전 부사장은 “상속재산을 한 푼도 제 소유로 하지 않고 공익재단을 설립해 출연하겠다”며 “상속재산을 욕심내지 않고 전액 재단에 출연해 국가와 사회에 쓰임 받게 하는 선례를 남기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형제간 갈등을 종결하고 화해하려 한다”며 “지금까지 벌어진 여러 부당한 일에 대해 문제 삼지 않고 용서하려 한다”며 화해의 손짓을 보냈다. 소송까지 이어진 효성가 삼형제의 10년 반목이 조 명예회장의 유훈처럼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소송전을 통해 감정의 골이 깊어진 만큼 당장 갈등이 봉합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의 대응에 따라 형제 분쟁은 상속 분쟁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조 전 부사장은 유류분 소송까지 고려하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은 “만약 형제들과 효성이 제 요청을 거절하거나 명확히 답하지 않은 채 시간만 끈다면 어쩔 수 없이 제게 주어진 모든 법적 권리를 포함해 제 길을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그룹은 가족과 직접적인 소통 없이 변호인들을 통해 협조 요청을 받은 것에 대해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사회 환원과 화해 손짓에 대해 그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 효성 측은 “명예회장의 장례가 끝난 지 3개월이나 지났는데 생존해 계신 어머니께 말 한마디 없이 시간 되면 찾아뵙겠다는 얘기만 들으니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아 실망스럽다”며 “가족 간에 평화와 화합을 이룰 수 있는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형제 ‘갈등 봉합’ 다양한 경우의 수 조 전 부사장 측이 ‘갈등 봉합’ 계산서를 던졌지만 효성가 형제는 급할 게 없는 입장이다. 곧 어머니를 찾아뵙는다고 하니 만나서 진의를 파악한 뒤 대응해도 늦지 않는다는 계산이다. 조 회장과 조 부회장도 상속세 마련과 형제 독립경영 체제 구축으로 머리가 아픈 상황이다. 그룹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조 전 부사장의 상속분에 대한 지분 매입을 고려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 효성가 형제도 다양한 화해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조 명예회장이 유언장에 남겼던 ‘상속·증여세 선납’ 조건의 이행이다. 약 500억원의 상속세를 먼저 납부한다면 효성가 형제가 조 전 부사장의 지분을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해주는 방향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형제 사재로 공익재단에 기금을 출연할 수도 있다. 공익재단 설립에 동의 후 조 전 부사장이 약속과 달리 상장사 지분을 매각하지 않는다면 효성그룹의 특수관계인 지분에 포함돼 경영권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도 있다. 조 전 부사장은 ‘효성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언급하며 비상장사의 지분 정리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비상장사인 동륭실업 80%, 효성토요타 20%, 효성 TNS 14.13%, 더클래스효성 3.48%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이 조 부회장의 HS효성처럼 계열 분리를 위해서는 효성가 형제가 보유한 비상장사 지분을 정리해야 한다.공정거래법상 친족 계열 분리를 위해서 비상장사는 10%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은 동륭실업 지분 각 10%를 소유하고 있다. 효성토요타의 경우 조 회장이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월 조 명예회장 별세 이후 6개월 후인 오는 9월 30일까지 상속세 신고가 이뤄져야 한다. 상속세 준비 등의 절차로 조 전 부사장 측은 8월 말을 공익재단 설립 동의 데드라인으로 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버지의 유언에도 조현상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은 소송을 취하하지 않고 있고, 갈등의 골이 깊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며 “두 형제가 소송을 취하해야 조현문 전 부사장도 향후 해외에서 비즈니스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11 07:00
프로축구

'벌써 3만 3000명 예매' FC서울, 홈 개막전 역대 최다 관중 도전

프로축구 FC서울이 K리그1 개막전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에 도전한다. 김기동 감독의 서울 홈 데뷔전에 제시 린가드 효과가 더해져 그야말로 폭발적인 예매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6일 서울 구단에 따르면 오는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홈 개막전 인천 유나이티드전 예매가 벌써 3만 3000석을 넘겼다. 서울 구단은 조심스레 4만명 이상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만약 4만 관중을 넘으면 2013년 K리그 승강제 도입 이후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2013년 대구FC가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기록했던 3만 9871명이다.2024년이 서울 구단가 팬들에겐 더욲 특별한 의미를 갖는 해라서 값진 기록 도전이다. 서울은 지난 2004년 서울 연고 복귀 이후 올해 20주년을 맞이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한 지 2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이미 서울 구단은 ‘서울 연고 복귀 20주년 기념 엠블럼’을 제작해 올 시즌 이를 활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K리그 최고의 서포터즈인 수호신 역시 20주년을 맞이했다. 수호신은 선수 입장에 맞춰 20주년 기념 특별 카드 섹션을 N석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 구단은 개막전을 맞아 다양한 선물도 준비했다. 주장 기성용과 선수단에서 준비한 선수단 애장품이 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서울은 구단 공식 유튜브에서 선수들이 팬들을 위한 선수단 애장품을 수집하는 ‘방털Ki’ 코너를 통해 올 시즌 선수단의 애장품을 모았다. 이번 개막전을 시작으로 홈경기 직관 인증 이벤트를 통해 애장품을 팬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다채로운 장내외 이벤트를 통해 GS SHOP, 프로스펙스, 한돈, 티몬, 더클래스효성, 휴롬, 그라놀로지, 포토이즘 등에서 준비한 다양한 경품을 준비했다.서울과 인천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홈 개막전 경기는 서울의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앱 그리고 티켓링크를 통해서 예매 가능하다. 서울은 앞서 1라운드 광주FC 원정에서 0-2로 져 이번 홈 개막전을 통해 김기동 감독 부임 첫 승에 도전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린가드도 이미 광주전에 교체로 출전해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은 홈 관중들 앞에서 K리그 2번째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김명석 기자 2024.03.06 15:42
산업

모빌리티그룹 꿈 펼치는 코오롱 이규호, 후계자 입증할까

재계 순위가 어느덧 42위까지 밀린 코오롱그룹이 후계자를 앞세워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오너가 4세 이규호 대표는 코오롱그룹 아래 모빌리티그룹을 신설하며 수장을 맡았다.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모빌리티’를 내세워 코오롱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코오롱 4세 후계자 주도 모빌리티그룹 건설과 수입차 판매 등을 영위하고 있는 코오롱글로벌은 코오롱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올해 3분기에 지주사 코오롱은 매출 1조3756억, 영업이익 828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코오롱글로벌의 매출이 1조1984억원, 영업이익이 700억원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코오롱글로벌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조5158억원에 달한다. 이런 코오롱글로벌이 내년 1월 새로운 출발점에 선다. 인적분할을 통해 건설과 자동차부문을 분리해 미래 성장에 속도를 낸다. 자동차부문 신설회사를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정했고, 이규호 대표에게 조타수 역할을 맡겼다. 이에 맞춰 이규호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함께 승진한 전철원 사장과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이끌 예정이다. 이웅렬 코오롱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규호 대표는 1984년생으로, 지난 2015년 임원으로 승진하며 100대 기업 최연소 임원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입사한 이후 10년 만에 사장으로 고속 승진한 셈이다. 사실 이 대표는 임원이 된 이후 패션 분야 등에서 성과가 좋지 못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을 진두지휘했던 2019년과 2020년에 나쁜 성적표를 받았다. 2019년 연 매출이 1조원 밑으로 떨어졌고, 2020년에는 급기야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리더십에 의문부호가 달렸다. 성과가 절실했던 이 대표는 코오롱글로벌에서 이를 만회하며 후계자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수입차 판매 부문은 지난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올해도 BMW 등 수입차 판매 호조로 좋은 실적이 예고되고 있다. 이 대표는 여세를 몰아 모빌리티그룹으로 판을 키워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산이다. 주도적으로 나서서 모빌리티그룹을 이끌어 그룹의 위상을 높이고, 입지도 굳힌다는 계획이다. 모빌리티그룹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이웅열 명예회장이 실적으로 평가한다는 눈높이에도 채울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대표는 코오롱 지분이 전무하기 때문에 49.74%의 지분을 보유한 이웅열 명예회장에서 증여를 받아야 승계가 가능하다. 모빌리티그룹을 표방하면서 수입차 유통 사업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BMW를 중심으로 아우디, 볼보, 지프, 롤스로이스 등 수입차 부문을 통합하는 것인데, 유통 판매 중심의 사업구조를 개편 확장해 종합 모빌리티 사업자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2년간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을 맡은 이 대표는 “과감한 체질 개선으로 1등 DNA를 심는다”며 남다른 의지를 드러내 왔다. 이 대표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미래성장전략 수립과 신사업 발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축, 재무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이 대표는 모빌리티그룹 출범을 선언하면서 2025년까지 매출 3조6000억원과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을 내걸었다. 지난해 매출 2조197억원과 비교하면 1조5000억원 이상을 끌어올려야 한다. 수치상으로 75% 증대돼야 가능한 수치다. 매출 확대를 위해서는 라인업 강화와 신사업 등이 필수다. 럭셔리 세단과 EV, SUV 브랜드 강화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 관계자는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 12% 이상 성장하는 실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다”며 “아직 새로운 신사업의 명확한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오너가 직접 지휘하는 사업이라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빌리티 사업은 그룹 내 호텔·골프 장 등 다양한 레저 비즈니스와 연계한 상품·서비스를 개발하고, 차별화된 고객 멤버십 프로그램을 도입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사업과 관련해 중고차 영역도 확대된다. 2025년 연간 중고차 판매를 6000대로 잡았다. 신차는 2022년 연간 2만7000대에서 4만대를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그리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로 연간 4000억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 코오롱글로벌과 더클래스효성을 수입차 판매 부문 ‘빅2’로 꼽는다. 두 회사는 엎치락뒤치락했지만 코오롱글로벌이 지난해부터 승기를 잡은 모양새다. 더클래스효성의 매출 규모는 2021년 기준으로 1조3848억원이다. 하지만 영업이익 부문에서는 더클래스효성이 594억원으로 546억원의 코오롱글로벌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더클래스효성은 벤츠를 필두로 토요타, 렉서스, 페라리, 마세라티, 재규어, 랜드로버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오롱의 경우 오너가가 직접 모빌리티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공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10년 만에 결별, 건설 부문도 2025년 3.8조 겨냥 존속법인인 코오롱글로벌도 이번 분할을 투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로 보고 있다. 올해 9월 기준으로 건설 부문에서 2조226억원, 인프라 부문 7182억원으로 누적 수주액 2조740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2조4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합병 이후 10년 만에 자동차부문과 결별하지만, 코오롱글로벌 존속법인도 2025년 연간 매출 3조8000억원, 영업이익 2900억원 목표를 겨냥하고 있다. 신규수주 4조원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코오롱글로벌은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건설 부문은 OSC(탈 현장화)를 기반으로 공동시행, 자체사업 등의 고수익성 개발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국내 최고 수준의 육·해상풍력 사업을 확대하고, 풍력 기반의 전력·수소 에너지 생산 등을 통해 친환경 기업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2012년 건설과 상사, 자동차 부문을 합병, 안정적 성장을 이뤄왔다. 그러나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을 고려해 분할을 결정했고, 분할 이후에도 효율성 극대화와 맞춤형 성장 전략 등으로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업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25 07:00
경제

공정위, '수리비 담합' 벤츠코리아·딜러사에 과징금 18억…벤츠 “법적 대응”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와 8개 딜러사들이 차량 수리비 인상을 담합해오다 경쟁당국에 덜미를 잡혔다.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벤츠 승용차 수리비 산정의 기준이 되는 시간당 공임을 담합한 8개 공식 딜러사와 이들의 담합을 요구한 벤츠코리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총 17억88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26일 밝혔다.벤츠코리아와 함께 적발된 딜러사는 한성자동차·더클래스효성·중앙모터스·스타자동차·경남자동차판매·신성자동차·진모터스·모터원 등 8개사다.공정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딜러사들에게 담합을 조장하고 딜러사는 이를 실행한 것으로 나타났다.벤츠코리아는 2009년 1월 딜러사들에게 공임 인상을 논의하기 위한 모임 구성을 제안했다. 사후서비스(AS) 부문 목표 수익률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공임 인상액 결정을 위한 관련 재무자료 제출을 딜러사들에게 요청하기도 했다.이를 토대로 벤츠코리아는 2009년 5월 말에 딜러사들과 모임을 갖고 시간당 공임의 인상 방법, 인상 금액, 인상 시점 등 공임인상을 위한 구체적인 사항을 딜러사들에게 알렸다. 이후 딜러사들은 2009년 6월에 정기점검과 일반수리 등의 대가로 딜러사들이 벤츠 소유자에게 공임을 청구할 때 적용되는 'C계정 시간당 공임'을 일제히 올렸다.이런 식으로 딜러사들이 2009년 6월부터 2010년12월31일까지 1년반 가량 담합을 통해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이에 공정위는 8개 딜러사에 대해 담합 금지 시정명령과 함께 총 4억6800만원의 과징금 부과했다.또 이들의 담합을 사실상 지시한 벤츠코리아에 대해선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3억2000만원을 부과키로 했다.공정위는 "앞으로도 수입자동차 시장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공정거래법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제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공정위의 이번 결정에 대해 벤츠코리아는 즉각 반발에 나섰다. 법적 대응을 거론하며 공정위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공정위가 업체들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오해했다"며 "벤츠코리아는 공임 인상을 주도할 동기나 담합 행위를 교사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9.26 12:50
연예

벤츠, 사회공헌 프로그램 ‘벤츠의 약속’ 공식 론칭 이벤트 진행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6월 29일 여의도 IFC몰에서 신규 사회공헌 프로그램 ‘메르세데스-벤츠의 약속’의 공식 론칭 이벤트를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와 임직원, 일반인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사회공헌위원회 및 딜러사 사장단,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 이사장 등 총12명의 관계자들은 핸드프린팅 세리머니를 통해 신규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또한, 프로그램별 전시 부스를 마련해 이번 사회공헌활동의 세 가지 주요 프로그램인 ‘메르세데스-벤츠 모바일키즈(이하 ‘모바일키즈‘), ‘메르세데스-벤츠 모바일 아카데미‘,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를 소개하고, 일반 관람객들의 기념촬영 코너를 마련하는 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특히, 첫 번째 프로그램 ‘모바일키즈‘의 론칭 기념으로 어린이들이 미니 전동차를 운전하며 안전한 교통질서를 배울 수 있는 미니 카 레이스 트랙을 운영해, 많은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체험의 기회를 가졌다.이와 더불어 어린이와 부모님이 함께하는 ‘교통안전약속캠페인‘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스쿨존 안전 속도 준수 등 교통 안전을 약속하는 메시지 카드를 들고 손도장을 찍으며 자발적인 교통법규 준수를 약속했다.행사에 참가한 이중탁(42)씨는 “아이들이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교통안전을 생각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자가운전자로서 아이들을 위한 교통법규 준수에 대한 책임감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더클래스효성 배기영 사장은 “많은 시민들과 함께 메르세데스-벤츠의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할 수 있어 매우 뜻 깊다“며, “좋은 차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 메르세데스-벤츠의 약속을 통해 어린이와 대학생,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에 교육의 기회와 도움을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브랜드의 신뢰도를 굳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4.06.3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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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 기업체 프로모션을 통한 마케팅 실시

하이원리조트가 대기업·학회 등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패키지를 통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의 수입사 ‘더클래스효성’이 진행하는 ‘Summer Healing Promotion’이벤트에 하이원 객실패키지를 선보이며 공동 마케팅을 진행 중에 있다. 이벤트의 주요내용은 신규 벤츠 오너들에게 하이원 객실 패키지를 제공하는 것으로 다양한 고객들의 유입과 법인기업체를 통한 홍보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랜드로버 구매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랜드로버 패밀리데이’와 폭스바겐 패밀리 이벤트를 하이원리조트에서 진행함으로서 이업종 간의 시너지효과를 얻고 있다는 평이다. 이밖에도 하이원리조트는 여름성수기 동안 대기업과 제휴하여 하계휴양소를 운영하는 등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점차 확대해 가고 있다. 한편, 여름성수기 종료를 앞둔 하이원리조트는 티켓몬스터와 쿠팡을 통해 ‘늦은 휴가 패키지’를 19일까지 판매 중에 있다. 패키지는 21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사용 가능하고 가격은 10만9000원부터 12만9000원까지이다. 2013.08.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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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언더바디 부품 패키지 출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경제적인 비용으로 장기간 차량을 안전하게 유지, 관리할 수 있는 E-Class와 S-Class '언더바디 부품 패키지(Underbody parts package)'를 출시한다.이번에 선보이는 언더바디 부품 패키지는 차량을 장기간 사용하면서 자연적으로 노후화가 이루어지는 부품들을 패키지로 제공하여 고객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차량을 안전하게 유지,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상품이다.언더바디 부품 패키지는 주행 중 방향 안정성과 정확한 핸들링을 가능하게 하는 '스트럿 패키지'와 '스프링 컨트롤 암 패키지', 엔진의 진동을 완충, 흡수하여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엔진 마운트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다. 언더바디 부품 패키지에 포함된 부품은 모두 24개월 부품 보증을 제공한다.특히, 언더바디 부품 패키지를 이용하면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비용으로 차량을 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차량 관리로 차량의 잔존 가치를 높일 수 있다.언더바디 부품 패키지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7개 딜러사(한성자동차, 더클래스효성, 스타자동차, 신성자동차, 케이씨씨오토, 경남자동차, 중앙모터스)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판매되며 상품 가격은 해당 상품을 판매하는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3.04.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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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회장, 수입차 시장서 굴욕?…‘2년 연속 마이너스’

허창수 전경련 회장(GS그룹 회장)이 수입차 시장에서 2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는 ‘굴욕’을 겪고 있다. 허 회장은 지난 2005년 동생인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으로부터 렉서스를 판매하는 센트럴모터스의 지분 11.92%를 인수했다. 센트럴모터스는 허 회장을 비롯해 허준홍 GS칼텍스 팀장(10.1%), 허정수 GS네오텍 회장(9.7%) 등 GS그룹 오너 일가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허 회장의 작은 아버지인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의 장녀 허인영 승산 대표이사로 18.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허창수 회장은 11.92%를 소유한 2대주주다. 센트럴모터스는 지난해 7억7600만원의 영업손실과 19억8500만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81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2010년과 비교해보면 적자규모가 9배 이상 커진 것이다. 센트럴모터스의 이같은 실적은 수입차 업계에 뛰어든 다른 재벌들의 실적과 비교하면 거의 꼴찌 수준이다. 일례로 똑같이 렉서스를 판매하는 효성그룹의 더프리미엄효성의 경우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적자규모는 3억원으로 센트럴모터스보다 훨씬 작다. 또 효성그룹은 벤츠를 파는 더클래스효성이 지난해 영업이익 28억7500만원, 당기순이익 8억8700만원을 기록해 수입차 사업 전체로는 흑자를 기록했다.센트럴모터스의 재무상태도 신통치 않다. 2004년 자본금 80억원으로 출범한 이 회사는 2008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으며 2011년말에는 부채비율이 483%에 달했다. 이와관련 수입차 업계에서는 센트럴모터스의 영업실적과 경영상태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렉서스의 경우 지난해 일본대지진으로 수급상황이 악화된데다 2010년 이후 수입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마케팅 비용이 많이 늘어나긴 했지만 2011년 하반기부터 조금씩 판매가 살아났다”며 센트럴모터스의 급격한 실적부진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센트럴모터스의 매출은 약 431억원으로 2010년 422억원에 비해 2.2% 늘어났다.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영업손실이 9배나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경영상태가 악화된데다 재벌들의 수입차 사업에 대한 눈총이 따갑지만 GS그룹과 허 회장은 수입차 사업을 접을 의향을 보이지 않고 있다. GS그룹 관계자는 “센트럴모터스는 그룹과 관계없이 주주들이 모여 렉서스 수입차를 판매하는 소규모 딜러일 뿐”이라며 “(주주들이)지분을 정리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2.06.2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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