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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작곡도 예능도 잘 하더니...‘법정구속’ 돈 스파이크, 끝없는 추락
잘 나가던 작곡가의 끝없는 추락이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던 작곡가 돈 스파이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3부는 1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기소된 돈 스파이크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날 재판부는 “여러 명을 불러들여 필로폰을 투약하는 등 죄질이 상당히 나쁘며 사회에 심각한 악영향이 필요해 엄벌이 필요하다”면서 “이 범행을 알선하거나 방조한 공범보다 죄질이 더 가볍다고 보기 어렵기에 처벌 형평성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돈 스파이크는 지난 2021년 말부터 9차례에 걸쳐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사들이고 14차례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1월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돈 스파이크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보호관찰과 120시간의 사회봉사, 80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 약 3985만원의 추징금을 선고했으나 검찰이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돈 스파이크는 2010년 대마초 혐의로 벌금형 500만원을, 2010년 10월 별건의 마약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받은 바 있다. 돈 스파이크는 마약 투약 혐의가 알려지기 전까지 프로듀서로서, 그리고 방송인으로서 자신만의 입지를 잘 다녀왔다. 그와 앨범 작업을 함께 한 가수들은 나얼, 박정현, 브라운아이드소울, 슈퍼주니어, 엑소, 신승훈 등으로 돈 스파이크의 음악적 역량이 상당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수더분한 이미지와 말투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샀던 터. 돈 스파이크는 ‘진짜사나이’ ‘식신로드2’, ‘미운 우리 새끼’ 등에서도 얼굴을 내밀며 대중적인 프로듀서로 자리매김 했다. 돈 스파이크는 지난해 8월 상담 프로그램인 채널A의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도 출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아내와 함께 출연해 자신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결국 해당 프로그램이 그의 마지막 방송 출연이 됐다. 돈 스파이크는 지난해 6월 6세 연하 여자친구와 화촉을 밝혔던 터라, 그의 마약 사건은 씁쓸함을 더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6.15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