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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차에 스쳐도 한방병원으로…속 타는 보험사

최근 A씨는 우회전하기 위해 차를 멈춰 놓고 대기하던 중 뒤에서 오던 SUV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경미하지만 자동차사고가 처음이던 A씨는 보험사에 다니던 지인 B씨에게 전화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다. B씨는 가입한 자동차 보험사에 전화하고 특정 한방병원에 ‘하루라도 누워라’고 조언했다. 차 사고를 당해 경미한 부상을 입은 환자의 한방 진료비가 최근 4년 새 2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로 다치면 정형외과에 가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요즘은 한방병원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동네 한방병원에서 '자동차 사고 치료’라는 홍보 문구를 쉽게 볼 수 있다. 이에 자동차보험에서 나간 진료비 중 한방병원에 지급한 돈이 1조원에 육박하면서 일부에서는 한방병원이 과잉 진료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보험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한방 진료비의 심사·평가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거세다. 차 사고 경상에는 한방병원…"방법이 없다" 최근 국회입법조사처가 내놓은 ‘자동차보험 한방진료의 현황과 개선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는 9569억원으로, 2014년(2722억원)보다 3.5배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29%로, 같은 기간 양방 병·의원 진료비 증가율(2%)의 15배 수준이다. 한방 진료비의 급증에는 경상 환자가 큰 영향을 끼쳤다. 뇌진탕을 비롯해 목이 삐끗했거나(경추염좌), 허리를 다쳐(요추염좌) 한방 병·의원을 찾은 환자들이다. 통상 자동차보험 경상 환자(상해급수 12∼14급) 가운데 다수를 차지하는 부류다. 이들 경상 환자의 진료비는 지난해 1조2000억원으로 2015년(6499억원)보다 1.9배 늘었다. 경상 환자 1인당 진료비도 한방 병·의원은 평균 10만246원으로 양방 병·의원(5만6615원)의 2배에 가까웠다. 경상 환자들은 왜 한방 진료를 선호할까. 여기에는 “한방 치료가 양방보다 더 적극적이다”거나 “사고 후유증을 고려할 때 한방 치료가 적절한 것 같다”는 등의 이유가 주로 거론된다. 또 자동차보험 환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려는 한방 병·의원의 홍보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A씨는 “교통사고로 한방병원에 하루 입원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며 “눈에 보이는 아픔이 아니니, 뻐근하다는 등의 이유로 한방병원에서 도수치료 등 통원치료도 쉬웠다”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공짜 마사지 등을 마케팅 수단으로 내세워 ‘나이롱 환자’ 유치에 나서는 한방병원도 많다는 지적도 있다. 일부 한방병원이 타박상 등 경상 환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은 손보사들에게는 눈엣가시다. 업계는 올해도 한방진료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휴가철이 다가오며 코로나19 사태로 집에만 있던 사회적 분위기가 해이해지자, 안정기에 접어들었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바로 치솟기 시작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은 91.3%(가마감 기준)로 전월 대비 4.6%포인트 급증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폭으로 90%대로 올라선 것은 5개월 만이다. 손보사들이 통상 적정 손해율로 관리하는 78~80%를 크게 넘어선 규모다. 지난 1월 93.2%에 달했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보험료 인상 영향으로 한 달 만에 89.2%로 내려앉았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3월에는 84.4%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확진자가 감소하면서 방역 수칙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4월과 5월에는 각각 88.6%, 87.9%로 상승 전환했다. 특히 일부 손보사들은 2분기 이후 손해율이 100%를 넘어서면서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더욱이 휴가철이 본격 시작되는 이달부터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폭이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에서 한방병원 비중이 60%를 넘고 진료비가 4년 사이에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손보사 입장에서는 이를 깐깐히 따진다 해도 구별해 낼 방법이 사실상 없다”고 토로했다. 한방병원 ‘과잉진료’ 막을 방법은 보험업계에서는 진료비를 보험사가 전액 부담하는 자동차보험 환자의 특성을 이용해 일부 한방병원, 한의원 등에서 과잉치료를 일삼고 있다며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의 주범으로 한방 진료비를 꼽고 있다. 일부 보험사에서는 보험금 심사를 까다롭게 해 보험금 누수를 줄이는 모양새다. 그래서 관련 민원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1분기 손보 민원 가운데 '보험금 산정 및 지급' 에 불만을 가진 유형은 3379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506건 증가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본인 과실이 없는 차 사고일 경우 한방병원을 가서 무조건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소비자들 사이의 분위기가 만연하다”며 “사실상 교통사고 치료만 받는 것이 아니라, 생각지도 않은 한약을 지어주고 매일 병원에 와서 진료받으라 하는 것이 과잉진료가 아니냐”고 했다. 시민단체 '소비자와함께'도 과잉진료로 한방진료비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소비자 보호를 위해 누수 요인을 줄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달 초 소비자와함께가 실시한 '자동차보험 한방진료에 관한 소비자 인식조사'에 따르면, 환자의 75%가량이 상태에 따른 개별적 처방보다는 정해진 양을 일괄적으로 처방하는 등의 과잉 처방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소비자와함께 관계자는 "환자의 상태에 따른 개별적 처방보다 정해진 양의 한약을 충분한 설명이 없이 처방해 보험료와 자원의 낭비가 일어나고 있다"며 "자동차보험으로 제공되는 한약(첩약) 초회 처방량을 환자의 경과를 지켜보고 약제처방원칙에 따라 3·5·7일 정도로 처방하며 가감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 보험사 연구소장은 “자동차보험 특례법에 따라 사고가 났을 때 형사처벌을 면하려면 종합보험을 들어야 해 대부분의 사람이 책임보험보다 종합보험을 드는 경우가 많다”며 “책임보험의 경우 급수에 따라 치료비 한도가 있지만, 종합보험은 치료비 한도가 없어 결국 보험사는 의사 처방에 따라 치료를 받게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사들이 과잉진료를 하더라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묘연하다는 얘기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7.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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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침 문화 보급 캠페인] 심각한 협착증·디스크 환자들

척추관 협착증이나 디스크가 심해지면 수술 이외의 치료법을 찾기 쉽지 않다. 수술은 절개를 해야 하고 뼈에 나사못을 박아 넣는 등 환자에게는 여간 부담이 아니다. 더구나 호전되기는 커녕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서 물리치료나 침을 맞는 등 수술 없는 치료법에 관심이 높다. 특히 원리침은 시술 후 바로 움직일 수 있고 후유증도 거의 없어 주목받고 있다. 증상이 심각한 경우 한 번에 치료되지 않지만 수술과 달리 여러 번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원리침 시술을 받는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남극의 추운 날씨에 허리 협착증 증세가 심해졌던 오방석씨가 원리침 시술을 받고 회복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남극에서의 모습. 김진경 기자 # 사례1-오방석씨건설회사에 다니는 오방석(50)씨는 작년 11월말 남극 장보고 기지에 마감 공사 관리·감독을 하기 위해 갔다가 허리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 남극에 간 지 보름이 지나서 허리가 끊어지는 것 처럼 아프기 시작하더니 발까지 쥐가 났다. 의사가 있었지만 전문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고 진통제를 먹고 버텼다. 남극이라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4개월 후 귀국해 일반 한의원에서 침을 맞았다. 당시에는 괜찮았는데 겨울이 되자 재발했다. 이번에는 재활병원에 갔지만 호전되지 않았고 수술을 받으라고 했다. 수술을 받으면 두 달에서 1년을 다녀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처남댁이 수술 없이 치료를 받아 나아졌다는 원리침을 받아보기로 했다. MRI 촬영 결과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허리 협착증은 심한 상태였고 목 디스크까지 와 있었다. 5일 간 입원해 두 부분에 대해 시술을 받았다. 끝이 둥근 원리침과 끝이 뾰족한 도침으로 신경을 누리고 있는 요인을 제거하는 시술을 이틀 간 받았다. 오씨는 시술을 받고 나서 통증이 많이 없어졌다고 했다. 허리와 목 통증은 거의 사라졌고 다리가 저리는 통증은 조금 남았다. 오씨는 "시술 후 걸어다니고 뛰지 말고 무거운 것을 들지 말라고 했는데 먹고 살아야 하니 다시 일을 시작해서인지 통증이 말끔히 없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씨는 "아주 심한 경우 서너번을 받아야 좋아진다고 하고 후유증도 없다고 하니 한 번 더 받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 사례2-박영순씨박영순(54)씨는 오래 전부터 허리 디스크로 고생한 환자다. 3년 전 허리가 좋지 않아 척추 전문 병원에서 얇은 주삿바늘을 디스크 안으로 삽입해 튀어 나온 디스크를 고주파로 융해시키는 고주파수핵감압술을 받았다. 하지만 전혀 효과가 없어서 한방병원에서 침이나 물리 치료를 받아왔다.그러나 근본적인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디스크는 더욱 심해졌다. 1년 전 부터는 오른쪽 엉치뼈부터 종아리, 발바닥까지 저리고 쑤셔서 직장을 다니는 것을 그만두고 좋아하던 산도 다닐 수 없게 됐다.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지경이 된 것이다. 일반 병원에서는 수술 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고 했다. 박씨는 과거 실패한 경험이 있어 수술은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찾은 것이 수술 없이 시술하는 원리침이었다. 시술은 30분 가량으로 짧게 끝났으며 효과도 있었다. 심한 통증은 거의 사라졌고 저리고 쑤시는 잔통만 조금 남았다. 박씨는 "앉을 때 자세가 안좋으면 통증이 있긴 한데 바르게 펴고 있으면 괜찮다"고 말했다. 박씨는 디스크가 작아지고 공간이 생긴 것도 확인했다. 박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MRI를 찍어서 호전됐는지 여부를 확인하는데 이번 원리침 시술 이후 MRI에서 튀어나온 디스크가 작아지고 공간도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다만 "한 번 시술로 막힌 곳이 뻥 뚫리 듯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으면 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며 "그래도 수술하는 것과 달리 몸에 크게 해가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사례3-안영애씨73세로 고령인 안영애씨는 지난 9월부터 꼬리뼈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앉았다가 일어나려고 하면 까무러칠 정도로 아프고 조금한 상도 들 수가 없었다. 여기저기 동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나아지지 않았다. 수소문 끝에 원리침 시술을 받기로 했다. 허리 MRI 검사에서는 심각한 요추관 협착증 판단이 나왔다. 다행스럽게 영상에 비해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중기 단계였다. 그래도 안씨는 나이가 많아 원리침 시술의 효과가 있을지, 또 부작용은 없을지 걱정을 많이 했다. 반신반의로 끝이 둥근 원리침을 이용해 좁아진 척추관을 직접 뚫어주는 원리침 시술을 받았다. 그 결과 꼬리뼈 통증과 함께 다리의 약한 통증도 모두 사라졌다. MRI 상에는 심각한 상태였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아 한 번의 원리침 시술로 통증이 모두 사라진 것이다. 안씨는 "나이가 많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계단도 올라간다"며 "한 번의 시술로 통증이 깜쪽같이 없어져 신기할 뿐"이라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전문가 Q&AQ.겨울철에 협착증이나 디스크 통증이 심해지는 이유는.A.겨울에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도 수축되면서 영양분이 잘 지나가지 못해 쥐가 나거나 근육이나 인대가 더 긴장하게 된다. 척추관 협착증이나 디스크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 평소 느끼지 못했거나 평소보다 더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도움말=이건목 대한한의침도학회장·세계침도학회부회장(http://www.drleeratoc.com) 2014.12.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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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침문화보급캠페인] 손·발 관절 질환

신체 장애로 일을 중단하고 수입을 얻지 못해 고통받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다. 직업이 전문화되면서 항상 사용하는 신체 부위가 같다 보니 특정 부위가 고장난다. 손·발 관절 고통은 전문 직장인들을 심리적으로 위축시킨다. 특히 어떤 직업은 손이나 팔이 고장나면 아예 일을 못하게 된다. 남들이 잘 알아주지도 않고, 병원에 입원하기도 애매하다. 잘 나가는 운동선수가 아무 것도 아닌 듯 보이는 손·발 부상으로 수술하고 시즌 아웃되기도 한다. 원리침도에서 업그레이드 된 원리침은 손·발 관절 질환을 빠르고 간단하게 회복시키며, 수술의 위험성에서 벗어나도록 해준다. 수족의 도움을 받지 못해 고통받다가 원리침 시술 후 깜쪽같이 회복한 발목관절염·척골신경포착증후근·테니스엘보 환자를 최근 만났다.사례1-유재룡씨충남 아산시 송악면에서 농사를 짓는 유재룡(64)씨는 지난해부터 극심한 오른쪽 발목 통증 때문에 아예 걷지 못하게 됐다. 발목관절염이 원인이었다. 그는 다섯살 때 처음 오른쪽 발목 골절을 당했다. 또한 약 30년 전 같은 부위를 접질렸다. 유씨는 "그 후로 평상시에는 괜찮다가도 걸을 때 오른쪽 발목이 느닷없이 아팠다. 사람 변하듯…."이라고 말했다. 여느 시골 사람처럼 그는 그 때 그 때 동네 병원을 다니며 통증을 치료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허리·허벅지·종아리에 두루 당김 증상이 생겼다. 오른쪽 발바닥이 하얗게 각질화되면서 버석버석해졌다. 심지어 발바닥에 땀도 안나게 됐다. MRI 결과 허리뼈 네 개가 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허리에 원리침 시술을 받은 직후 큰 변화가 있었다. 그는 "허리가 90% 정도 고쳐졌다. 올 4월 한 번 더 원리침 시술을 받으려 한다"면서 "시술 후 오른쪽 발바닥에 땀이 나면서 지금처럼 발바닥이 깨끗해졌다"고 발바닥을 들어보이며 자랑했다. 허리 통증은 잡혔지만 오른쪽 발목은 계속 그를 괴롭혔다. "등산할 때 항상 남보다 앞에서 뛰어다녔다"던 자부심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걸어도 심하게 절어야 했다. 동네 사람들도 그가 걷는 모습을 보기 어렵게 됐다. 오른쪽 발목은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고, 비틀리고, 염증으로 심하게 변형돼 있었다. 여러 병원들이 "발목 수술을 하고, 심하면 인공뼈를 넣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유씨는 올 1월 25일 원리침에 오른쪽 발목을 맡겼다. 시술 직후 오른쪽 발목에 통증과 당김 증상이 싹 없어졌다. 그는 "시술 후 걷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 100% 좋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원리침을 진작에 알았다면 고생하지 않아도 됐을 것이다. 조심해서 일하고, 발목을 잘 챙기겠다"고 전했다. 사례2-심종대씨경기도 이천에서 목수 일을 하는 심종대(60)씨는 손과 팔 관절 질환으로 목숨까지 잃을 뻔했다. 무슨 사연이었까. 그는 약 6년 전부터 양쪽 팔꿈치에 자주 쥐가 나는 증상을 겪었다. ‘중풍 초기 증상인가?’하는 의심이 들었다. 그 증상은 처음엔 한 달에 한 번 정도였지만 점차 통증 주기가 짧아졌다. 특히 왼손 네번째·다섯번째 손가락부터 팔목을 지나 팔꿈치까지 절임 증상이 두드러졌다. 지난해부턴 오른손에도 똑같은 증상이 시작됐다. 병명은 척골신경포착증후군이었다. 목수인 그는 평소 무거운 조경석을 들고 설치하는 일을 반복하면서 팔에 무리를 했다. 그렇다고 일을 그만둘 수도 없었다. 수많은 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받아봤지만 단 한 곳도 시원한 치료를 해주지 못했다. 한 달 내내 통증이 가시질 않았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죽는 것밖에 없어 보였다. 그는 어느날 진통제 열 알을 한꺼번에 삼키고 소주 네 병을 마신 후 기절했다. 소주를 마시니까 진통이 좀 가라앉는 듯 했지만 소주에 의존하다 보니 알코올 중독으로 정신이상까지 겪게 됐다. 그는 “한 달 동안 잠도 못자고, 먹지도 못해 통증에 저항할 힘을 잃었다. 젓가락질, 잡는 일을 못했다”면서 “자살 직전 원리침이 있는 걸 알게 됐다. 죽기 전에 한 번 원리침을 만나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올 1월 20일 1차 원리침 시술이 있었다. 시술 다음달 정오 무렵 통증은 원래의 30% 정도만 남았다. 그만큼만 통증이 감소해도 살 것 같았다. 지난달 21일 2차 시술 후 나머지 통증도 깨끗하게 없어졌다. 심씨는 "손과 팔을 회복한 후 너무 고마워서 눈물을 흘렸다"면서 "나와 비슷한 증상을 겪는 목수나 미장이가 많다. 그런 분들을 위해 내 이야기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사례-3-김정호씨강서구 화곡동에 사는 20년 경력의 건설노동자 김정호(50·사진)씨는 지난해 5월 무렵부터 갑자기 왼쪽 팔꿈치가 아프면서 왼쪽 팔을 위로 들지 못하게 됐다. 당시엔 통증이 별로라고 생각했지만 그해 9·10월이 되자 훨씬 더 심해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오른쪽 팔도 똑같이 그 부위가 아팠다. 그는 현장에서 팔을 혹사하는 일을 많이 했다. 팔꿈치가 미세하게 스치기만 해도 아팠다. 가만 있으면 괜찮지만 조금만 움직여도 그 부위가 아팠다. 가벼운 것 조차 들지 못했다. 고통을 참아가며 일을 했지만 한계에 이르렀다. 파스 붙이고 물리치료를 해도 효과가 없었다. 진단 결과, 팔꿈치뼈 부근의 인대가 무리한 사용으로 찢어진 테니스 엘보였다. 그는 비슷한 증상을 겪다 원리침 시술 후 회복한 지인의 소개로 원리침을 만났다. 지인은 3년이 지났지만 후유증이 없다며 믿음을 주었다. 1차 시술 시점은 지난해 12월. 반신반의하면서 원리침 시술을 받은 김씨는 “시술 후 2주일 무렵부터 생활하는데 불편한 것이 없어졌다. 점차 통증이 없어졌다”면서 “지금은 통증이 5% 정도만 남았다. 나와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원리침을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 Q&A] 원리침은 어떤 방법으로 손·발 관절 질환을 고치나요?Q : 원리침은 어떤 방법으로 손·발 관절 질환을 고치나요?A : 관절 주변의 병리적으로 유착된 부분을 원리침으로 풀어줘 신경의 압박을 해소하고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도와줍니다. 그러면 문제 부위가 스스로 회복됩니다. 손부터 팔꿈치를 지나 어깨까지 근육이 연결돼 있어 유착된 부분을 해결하면 전체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도움말 : 이건목 서울원광한방병원 원장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4.03.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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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도문화보급캠페인] 젊은층 목디스크

어딜 가든지 손에서 만지작거려지는 스마트폰. 이 기계가 뜻밖에 젊은층에게 새로운 질환을 부르고 있다. 지난달 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인구 10만명당 목디스크 진료 환자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연령대는 20대(남성이 연평균 7.7%, 여성도 7.6%)였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을 그 배경으로 지목하고 있다. 게다가 20대·30대 젊은 직장인이나 대학생은 일이나 학업에서 무리하느라 목디스크에 더욱 취약하다. 아무리 젊어도 목을 움직이지 못해 직장이나 학업을 그만두어야 할 정도가 되면 당황하기 마련이다. 수술은 두렵고 위험성도 큰 편이다.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젊은 목디스크 환자라면 침도를 알게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행운이다. 침도는 허리보다 목에서, 나이든 환자보단 젊은 환자에게서 더 빠르고 큰 효과를 보인다. 10여 분의 간단한 침도 시술로 완벽하게 목 건강을 회복하고 자신감을 찾은 20대·30대 여성 목디스크 환자들을 최근 만났다. 사례1 - 배유지씨최고의 리릭 소프라노(부드럽고 밝은 목소리의 소프라노)가 되겠다는 꿈을 키우던 배유지(25·서울대 성악과 4학년)씨가 절망적인 상황에 빠져들기 시작한 건 지난 2010년 여름 무렵이었다. 그는 서울대 교내에서 운전을 하던 중 충돌 사고를 당했다. 심하게 다친 무릎과 안면부는 무릎 수술과 안와골절 수술로 치료했다. 그 때만 해도 목은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목이 6개월에 한 번씩 아프다가 괜찮아지기를 반복했다.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인 그의 동생 배유경씨는 "언니는 몸이 악기다 보니 감기 걸리는 것도 신경을 쓰고, 운동도 꾸준히 했다. 평소 컨디션 관리를 철저히 하는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유학을 준비하며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었다. 그해 겨울 평생 잊을 수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도 가평으로 2박3일 학과 세미나를 떠나던 날 아침이었다. 배씨는 "눈을 떴을 때 잠을 잘못 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목이 너무 아파서 머리도 못 감고, 밥도 못 먹고 출발했다"면서 "세미나장에서도 아무 것도 못하고 누워만 있었다. 목을 살짝 돌리는 것도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날 침도를 떠올리고 세미나장을 떠났다. 지난 2007년 어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침도로 나았던 것을 생각해냈기 때문이다. 당시 차는 폐차됐다. 몸은 겉으로 멀쩡해 보였으나 어머니는 정작 걷지도 못하고 누워 지냈다. 여러 병원에서 아무 효과를 보지 못했던 어머니는 허리 침도 후 건강하게 생활하게 됐다. 배씨는 한 달 동안 곁에서 어머니를 간호하며 침도의 효과를 직접 목격했다. 목디스크 판정을 받은 그는 그 날 단 한 번의 침도로 감쪽같이 회복됐다. MRI 결과 일자목이 C자목(정상적인 형태)로 돌아왔다. 대단히 성공적인 케이스였다. 배씨는 "침도할 때 아픈 것도 전혀 없었고, 1박2일 입원했다. 하루 쉬다가 그냥 집에 가는 느낌"이라면서 "과거와 비교해 1%도 찜찜한 부분이 남지 않았으니 100% 완치됐다고 할 수 있다. 주변에도 나와 비슷한 증세를 겪는 젊은층이 많은데 적극적으로 침도를 권한다"고 설명했다. 사례2 - 김지희씨 동대문구의 한 직업학교에서 요리강사로 일하는 김지희(28)씨는 목의 통증 때문에 모든 걸 잃을 뻔했다. 지난 2009년의 추돌사고 후 건강하다는 자부심은 여지없이 무너졌다. 김씨는 교통사고 이후 물리치료를 받아가며 하루 평균 4시간 실습을 곁들인 강의를 했다. 팔을 많이 사용하고 어깨를 구부리면 목이 뻣뻣하게 굳으면서 아파왔다. 목뼈에서 움직일 때마다 '두두둑' 소리가 났다.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 번 간격으로 잠 잘 때 불편함이 느껴졌는데, 점점 그 간격이 잦아졌다. 옆으로 누워서 자도 목이 아팠다. 두통도 찾아들었다. 엑스레이를 찍었지만 동네 정형외과에선 아무 문제를 찾아내지 못했다. 그는 "나는 아픈데 병원들은 문제가 없다고 하니 답답했다. 팔을 들어올리는 것, 칼질하는 것도 어려웠다"면서 "병원 다니느라 회사 생활을 못할 정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김씨 역시 허리 침도를 경험한 어머니의 소개로 침도에 눈을 돌렸다. 면담 후 목의 유착 부위가 엉켜있고 굳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시술에서 회복까지 1박2일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해 지난달 금요일(26일) 주말을 끼고 침도를 받았다. 김씨는 "침도 시술받은 날 밤, 잠을 잘 잤다. 왼쪽 목이 항상 아파서 고개를 돌리면 당기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게 싹 없어졌다"면서 "지금까지 두통에 시달린 것도 목디스크 탓이었다는 사실도 침도를 통해 알았다. 일상생활을 잘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돼 기분이 너무 좋다"고 전했다. 사례3 - 이은하씨 그래픽 디자이너 이은하(32)씨는 직업병인 목디스크 때문에 아예 직장을 그만두었다. 지난 2003년부터 직장인으로 사회에 뛰어든 다음부터 그의 생활은 매일 전투였다. 업계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따라가려면 어쩔 수 없었다. 그는 "하루 20시간씩 일했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스마트폰으로 메일 확인하고 그래픽 관련 사이트들을 다 훑어봤다"면서 "점심 시간에도 제 자리에 앉아 김밥을 먹으며 일했다. 처음엔 몸이 아픈 줄도 몰랐다"고 회상했다. 자주 깨고, 자고 일어나면 머리가 아프고 저리는 증상이 일상화됐다. 어느 순간 사진 기사들이 "몸이 비뚤어졌다. 병원에 가보라"고 충고했다. 이씨는 자신의 몸이 비뚤어졌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지난 2011년 결혼한 남편 얼굴도 자는 것 빼고는 보지 못할 정도로 회사 일이 바빴다. 하지만 어깨가 결리고 피로감이 쌓이면서 아파서 운동을 할 수도 없었다. 목을 좌우로 움직이면 "머리에 돌을 얹은 느낌"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왼쪽 손목에 엄청나게 큰 물혹이 잡혔다. 물혹이 손목 안쪽으로 7~9㎝나 자랐다는 판정을 받았다. 병원마다 "이 물혹은 건드릴 수 없다. 치료 불가능하다"며 손을 들었다. 이씨는 지난달 초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침도를 찾았다. 아무도 고칠 수 없다고 판명된 손목의 물혹이 침도받은 당일부터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는 "손목이 회복되는 걸 보고 침도에 신뢰를 갖게 됐다. 목 침도를 한 순간, 어긋나 있던 내 목뼈가 줄 맞춰지는 걸 스스로 알 수 있었다"면서 "이빨 사이에 단단하게 박혀있던 아몬드 조각이 싹 빠지고 시원하게 가글한 느낌이다. 침도 시술 후 의사 선생님에게 '짱이에요'라는 뜻으로 엄지손가락을 올렸다"며 웃었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사진=이호형 기자[전문가 Q&A] 잦은 두통을 침도로 해결 수 있나요?Q : 잦은 두통을 침도로 해결할 수 있나요? A : 목디스크가 있으면 어깨나 목 주변의 근육들에 피로가 누적돼 긴장하게 됩니다. 이런 근육들이 긴장이 국부적인 경추부 통증을 유발하며 이차적으로 상부경추신경 자극에 의해 두통과 눈의 통증을 일으킵니다. 침도로 목디스크를 치료하면 두통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도움말 - 이건목 서울원광한방병원 원장 2013.08.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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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도문화보급캠페인6] 교통사고 후유증

교통사고 후유증의 무서움은 언제, 어떤 식으로 나타날 지 모른다는데 있다. 비교적 가벼운 추돌 사고로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았다가 평생 후유증에 시달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후유증이 발생하는 곳은 특정 부위에 국한되지 않는다. 머리서부터 발끝까지, 혹은 온몸까지 복합적이다. 환자들은 유령과 싸우는 듯 정체불명의 고통에 시달린다. 희소식이 하나 있다. 침도가 교통사고 후유증을 정복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건목 서울원광한방병원 원장의 침도 시술을 받고 회복된 교통사고 후유증 환자들의 체험담은 귀를 의심하게 할 정도다. 어둡고 찡그린 표정을 떨쳐버리고 밝은 미소를 되찾은 세 명의 환자들을 최근 만났다. ◆ 사례1 - 김남희씨 서울 강남구 서초동에 사는 주부 김남희(54)씨는 지난 21년 동안 고속도로를 오가며 네 차례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를 당했다. 지난 1991년 전북 군산산업도로에서 충돌사고로 늑골 2개가 부러지는 중상을 당한 것이 가장 큰 사고였지만 2011년 8월 4일 원주고속도로에서 소형차를 타고 가다 추돌을 당한 사고가 더해지면서 몸에 이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왼쪽다리에 마비증세가 왔다. 그 날 아침 일어날 때 두 번이나 넘어질 뻔했다. 왼쪽 엄지발가락과 발바닥 감각이 둔탁해진 탓이었다. 걸을 때는 좀 괜찮은 것 같다가도 침대에 누워서 몸을 뒤척이면 눈물 날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 '더 이상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비 증세가 더 심해졌다. 수소문 끝에 이건목 서울원광한방병원 원장을 찾아간 그는 올 1월 22일 1차 허리 침도를 받았다. 김씨는 "기적같이 시술대에서 내려오자마자 엄지발가락이 따뜻해졌다. 감각이 살아서 피가 순환되는 걸 느꼈다"면서 "허리 통증도 사라졌다. 피 순환이 되면서 혈색도 돌아와 너무 기쁘다"라고 밝혔다. 사실 김씨의 허리 상태는 일반적인 디스크탈출보다 훨씬 심각했다. 요추 4·5번이 붙은 상태에서 5번의 위치가 50% 정도 앞으로 밀린 척추전방전이증이었다. 이 원장은 "연속된 교통사고로 인해 디스크가 조금씩 터져 만성 통증을 유발됐고, 뼈가 밀리면서 신경을 눌러 엄지발가락에 감각이 없어졌다"면서 "김씨는 침도가 아니었다면 큰 수술을 받아야 했다. 힘든 일 할때마다 뼈가 밀린 탓에 환자는 항상 불안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허리 침도 이틀 후 목 침도도 받았다. 목 디스크가 터지진 않았지만 목을 움직이는데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자신을 '행운아'라고 지칭한 그는 "목 침도 후 사흘은 머리가 좀 울리는 것 같았지만 지금은 말끔해졌다. 아무리 목을 돌려도 아프지 않다"면서 "이건 내가 안해보면 믿지 못할 일이다. 일단 상담받는 게 행복을 찾는 길"이라고 전했다. ◆ 사례2-박소영씨 오산에서 사무직을 하는 박소영(40)씨는 두 번의 교통사고로 끔찍한 시련을 겪었다. 7년 전 5톤 덤프트럭이 미끄러지면서 그의 차를 추돌했다. 그 이후로 왼쪽 다리가 절이기 시작했다. 한 달이 지나면서 왼쪽 발바닥과 다리가 동시에 절였다. 그로부터 2~3년이 후의 일이다. 조카를 앉아서 목욕시키고 있는데 '삐걱' 소리가 났다.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허리가 너무 아파서 잠을 잘 수 없었다. 동네 병원에서 디스크 판정을 받고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한 달이 지나면서 중이염이 왔고, 여러 약을 먹어 병원에서 기절했다. 허리 통증 때문에 앉을 수도 없었다. 병원 측은 "다 치료했으니 나가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박씨는 "아픈데 어딜 나가냐"며 버텼지만 몸은 점점 허해혔다. 2년 반 전, 지인의 소개로 이 원장에게 침도를 받은 후 허리통증이 없어졌다. 교통사고의 악몽이 또 찾아왔다. 지난해 10월 19일 박씨의 차는 끼어들기 차량과 충돌하면서 화단을 들이박았다. 허리와 목 디스크 이상으로 손바닥·발바닥이 전기 오듯 찌릿찌릿했다. 동네 병원에서 6일 만에 퇴원했고, 한의원에서 지어준 약을 먹은 후 빨간 어혈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뒤덮었다. 부작용이었다. 목 디스크로 인해 엄청난 두통과 함께 앞이 안 보이는 증세도 나타났다. 눈을 뜨면 사물이 흐릿하고, 겹치고, 뿌옇기만 했다.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박씨는 이 원장에게 달려갔다. 지난해 12월 4일 첫 침도 이후 통증의 상당 부분이 잡혔다. 어혈에서 벗어난 그는 "목과 허리 침도를 받은 직후 그 부위에 통증이 좀 있었다. 퇴원하고 집에 가니 점차 통증이 없어졌다"면서 "최악의 상황에서 와서 많이 좋아졌다. 침도는 일반 병원의 치료로 해결하지 못했던 것을 고칠 수 있는 기술"이라고 평했다. ◆ 사례3 - 이명옥씨 부산에서 식당업을 하는 이명옥(54)씨는 지난 2011년 10월 18일 교통사고를 당해 일자목(정상적인 목은 'C'자 형태)이 됐다. 신호대기로 정지해 있는 이씨의 소형차를 뒷차가 추돌했다. 뒷범퍼만 갈은 비교적 경미한 사고가 그를 그처럼 괴롭힐 줄은 아무도 몰랐다. 머리가 띵하고 귀가 멍하게 아프면서 얼굴 앞면이 빠지는 듯한 통증에 시달렸다. 음식물을 씹을 때 더 아팠다. 부산 지역의 한 병원은 뇌진탕 증후군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비인후과 쪽에선 아무 이상이 없다고 진단했다. 치료받은 지 보름이 지나도 증세는 점점 나빠졌다. 이씨는 물어 물어, 마지막 희망을 품고 서울원광한방병원에 갔다. 올 1월 3일 목 침도를 받자마자 두통과 함께 얼굴 앞면이 빠지는 듯한 통증까지 대번에 없어졌다. 삶의 의욕을 빼앗아갔던 머리 통증이 사라지니까, 이번엔 허리 통증이 왔다. 그동안 두통이 워낙 심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허리 통증이 고개를 쳐들었다. 4일 허리 침도 직후 아픈 부위가 씻은 듯 가셨다. 허리 통증이 없어지니까, 안전벨트를 맸던 부위의 통증이 크게 느껴졌다. 8일 이건목 원장은 이씨에게 등쪽에 수침을 놓았다. 수침으로 안전벨트 부위의 통증이 약 80% 사라졌다. 이씨는 "침도를 받기 전에는 그냥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용기만 있었다면 그랬겠지만 곧 시집 보낼 딸애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다"면서 "지금은 너무 너무 좋고, 감사하기만 하다.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게 놀랍기만 하다"고 전했다. [이건목 원장 Q&A] 교통사고 후유증 Q : 교통사고로 심한 두통이 오는 이유는 뭔가요? A : 교통사고로 자율신경이 교란될 수 있습니다. 어깨의 삼각근 등 일반 근육들은 관절·근육통만 유발하는데 비해서 목의 흉쇄유돌근과 어깨의 승모근은 특이하게도 뇌신경의 지배를 받습니다. 흉쇄유돌근이나 승모근에 문제가 오면 어지럼증과 귀울림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목 침도로 그러한 증상들을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사진=김민규 기자 2013.03.0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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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도문화보급캠페인5] 급성허리디스크

'한번 삐끗하면 끝장'. 이 말은 급성허리디스크에 꼭 들어맞는다. 심하게 사고를 당하지도 않았고, 전조도 별로 없었는데 갑자기 허리에 마비증상과 통증이 오면 어리둥절해진다. 급성허리디스크는 피로 누적 등으로 디스크 가장자리가 약해진 상태에서 힘이 가해지면 터져버리는 증상이다. 독보적 기술, 끊임없는 연구로 침도의 새 경지를 열어가고 있는 서울원광한방병원의 이건목 원장에게도 이런 환자들이 몰려든다. 급성허리디스크로 하루아침에 중병자 신세가 됐다가 침도를 통해 건강한 일상을 찾은 환자들을 최근 서울원광한방병원에서 만났다. 사례1 - 원범희씨유치원 사무를 보는 원범희(55)씨가 지난달 17일 당한 '사고'는 비교적 사소했다. 그 날 저녁 일산의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걷던 그는 앞으로 넘어졌다. 무릎을 대고 넘어져 바지에 구멍이 뚫리고 무릎 살갗이 까졌다. 일어나려다 균형을 잃고 다시 앞으로 넘어지면서 허리가 삐끗했다. 그 날은 몰랐는데 다음날 아침 일어나니 허리가 무거웠다. 오전에 좀 쉬고 샤워하고 나니 허리를 구부렸다 펴는 게 부자연스러워졌다. 통증이 아주 심한 건 아니었다. 동네 한의원으로 달려갔다. 거기선 침을 놓고, 부황 뜨고, 피를 뺐다. 별 문제 없으리란 기대가 생겼다. 원씨는 "귀가 했을 때 온몸이 한기에 사로잡혔다. 춥고 떨릴 뿐 아니라 허리 상태가 더 안좋아진 느낌이었다"며 "허리를 뜨겁게 해주고 쉬라는 한의원의 지시대로 하고 잤더니 허리가 옆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났을 땐 허리 통증이 훨씬 심해졌다"고 밝혔다.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어 119를 불렀다. 그 때 마침 지난해 이건목 서울원광한방병원 원장에게 목디스크로 침도를 받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당시 아침 출근길에 트럭에 추돌당한 후 6개월만에 통증이 나타나 핸드백도 못들고 다닐 지경이었다. 침도를 받은 후 '내가 목디스크 있었나'라고 의아하게 여길 정도로 깔끔하게 나았다. 이번에도 침도는 최선의 선택이 됐다. 경과가 좋아 1회의 침도를 받자마자 윗층의 병실로 혼자서 걸어올라갈 수 있었다. 빠른 회복세를 보인 원씨는 "이 원장이 아픈 곳을 정확하게 찾아서 치료해준다. 나 같은 증세가 있는 분들은 주저없이 침도를 받으라고 권한다"고 말했다. 사례2 - 나지원씨 나지원씨의 MRI는 허리가 일자로 뻗은데다 아주 납작한 편이어서 무척 취약하다는 걸 보여준다. 원안은 디스크 4·5번이 탈출한 장면. 용산 KT콜센터에서 일하는 나지원(32)씨는 살면서 허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거의 하루종일 앉아서 일하긴 했지만 특별히 자세가 나쁘지도 않았다. 허리가 아주 조금 아프긴 했지만 잠을 못자거나 생활이 불편한 것도 없었다. 지난달 15일엔 아침 출근도 잘 했다. 책상 아래 물건을 꺼낼 일이 있어 허리를 굽혔는데 갑자기 못 견딜 정도로 아팠다. 허리를 곧추 세우지도 못했다. 마른 체형의 나씨는 근육통이라고 여기고 그 날은 물리치료만 받았다. 다음날이 진짜 문제였다. 아침부터 오후 4시까지 꼼짝할 수 없었다. 서울원광한방병원에 입원해 MRI를 찍고 나서야 급성허리디스크란 사실을 알았다. 전남 익산에 사는 어머니 이미영씨가 서울로 달려와 수발을 들었다. 이씨는 "딸 아이 몸이 오른쪽으로 비뚤어져 있어 깜짝 놀랐다. 딸은 누워 있으면 안 아프고, 일어나면 아파하는 증세를 겪었다"면서 "허리가 안 펴지니까 딸이 얼마나 울었던지, 이 병원 사람들 다 안다"고 밝혔다. 17일 실시한 이 원장의 침도는 성공적이었다. 나씨는 "짧은 시술 시간에 부분 마취만하고 칼을 안 대는 등 침도의 장점이 크다고 생각한다. 목디스크 증세도 있어 향후 침도를 더 하려 한다"고 전했다. 어머니 이씨는 "딸 아이가 하루하루 좋아지는 게 눈에 보인다. 이 원장을 만난서 고맙고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호주 교포 - 김인재씨"침도 기술, 세계적이다." 호주 시드니에서 12년째 살고 있는 해외교포 김인재(46)는 얼굴을 활짝 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의 얼굴은 통증 때문에 일그러지기 일쑤였다. 특산품 도소매업에 종사하는 그는 물건을 받고 나르는 일을 반복하다가 지난해 9월 초 요통 및 다리 절림 증세를 자각하기 시작했다. 단순 근육통인 줄 알고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받았으나 정밀 검사를 통해 4·5번 허리디스트 탈출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호주는 병원 치료가 무료이기는 하지만 예약 후 전문의와 만나는데 2달이 소요된다. 그 기간 동안 김씨는 한인 타운 근처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버텼다. 몸이 숙여지고 뒤틀려 정상적으로 걷기 힘들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날 일도 하지 않고 계단을 내려오던 김씨는 허리에서 '뚝'하는 느낌을 가졌다. 그는 "뭔가 잘못했다는 걸 직감했다. 그 후 양쪽 다리가 전부 절리고, 보조기구 없이는 걷지 못했다"면서 "호주에선 허리 수술 밖에 대안이 없었다. 허리 수술 후 안 좋아졌다는 말을 많이 들어 한국으로 눈을 돌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소문 끝에 한국에 침도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지난달 20일 서울로 들어왔다. 서울원광한방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은 사흘 후였다. 이 원장은 사정을 듣고 진료한 그 날 바로 김씨에게 침도 시술했다. 김씨는 거짓말처럼 회복됐다. 그는 "뛸 수 있을 정도로 완전하게 정상이 됐다. 호주에서 비행기 탈 때만 해도 '과연 잘 한 선택일까'라는 의심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성공했다"면서 "침도는 비용적인 측면 말고도 짧은 시간을 투자해 고통에서 해방되는 좋은 시술법이다. 나같은 처지에 있는 해외 동포들에게 권한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건목 원장 Q&A] 급성허리디스크, 자연치유될 수 있나요?Q : 급성허리디스크는 자연적으로 회복될 수도 있다는 말이 있던데…. A : 급성디스크에 의한 요통 및 방사통은 심하지 않은 경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치료의 방법에 상관없이 저절로 좋아지는 편입니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염증 반응이 소실되고 수핵의 수분이 흡수되어 수핵의 크기가 작아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신경근을 계속적으로 누르고 있으면 신경근의 길이가 길어지는 생체의 특성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얼마나 지나면 좋아진다고 단언하긴 어렵습니다. 똑같이 디스크가 터져도 회복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따라서 심하지 않더라도 병원에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사진=김민규 기자 2013.02.0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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