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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최근 5년 빌딩 매매가 최고는 '1조 몸값' 밀레니엄 힐튼...2위는

최근 5년간 서울에서 거래된 상업용 빌딩 최고가는 ‘밀레니엄 힐튼 서울’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인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서울에서 거래된 상업용 빌딩 중 최고가는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의 밀레니엄 힐튼 서울로 1조651억원이었다. 이 호텔은 2021년 1월에 매매됐고, 오피스·상업 복합시설로 재개발되고 있는 상황이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은 1983년 지하 1층∼지상 22층 규모의 5성급 호텔로 건립된 힐튼 호텔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참여한 시행사 '와이디427PFV'가 매입했다. 진행되고 있는 서울시의 재개발 사업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2029년까지 재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매매가 2위는 2019년 9882억원에 매각된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소재 '서울스퀘어'다. 이 건물은 연면적이 약 13만2792㎡ 규모로 1977년 준공 당시 가장 넓은 건축물이었다. 여러 차례 손바뀜이 일어나며 현재는 NH투자증권과 ARA코리아자산운용이 보유하고 있다.3위는 2020년 7월 파인트리자산운용이 9393억원에 매입한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그랜드센트럴'(구 SG타워)이다. 서울역과 남대문 사이에 있는 이 건물은 노후한 저층 건물을 허물고 2020년 연면적 약 12만50372㎡, 지하 8층∼지상 28층짜리 오피스 빌딩으로 재탄생했다. 2022년 9월에는 여의도에 위치했던 현대캐피탈이 임대계약을 체결하고 7∼17층에 입주해 현재까지 사용 중이다.4위는 지난해 10월 KB자산운용이 사들인 서울 송파구 신천동 '삼성SDS타워'다. 8500억원에 매각된 이 빌딩은 서울 오피스 시장에서 소위 '3대 권역'으로 분류되는 강남권역(GBD), 중구 종로구 일대의 도심권역(CBD), 여의도권역(YBD) 외의 권역에서 이뤄진 최고가 거래여서 눈길을 끌었다.2019년 1월 유경PSG자산운용이 NH투자증권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이 빌딩을 6280억원에 매입했다가 5년 만에 되팔며 2000억원 이상의 차익을 남기기도 했다. 5위는 2020년 9월 두산그룹이 자금난으로 인해 매각한 서울 중구 을지로6가 '두산타워'로 8000억원의 몸값을 기록했다. 서울 동대문 패션시장에 자리한 지하 7층∼지상 34층, 연면적 12만2630㎡ 규모인 이 건물은 두산그룹의 상징과 같았다. 그러나 두산은 자금 마련을 위해 부동산 전문 투자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에 넘겼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04 09:51
경제

두산그룹, 상징적인 두산타워 결국 매각 '초대 회장 기반 다진 곳'

두산그룹의 상징인 동대문 두산타워가 결국 8000억원에 매각됐다. 동대문은 두산그룹의 창업주인 고 박승직 초대회장이 1896년 상점을 열었던 곳이다. 이어 두산그룹이 1998년 본사를 두산타워로 이전하며 동대문 시대를 열었을 정도로 상징성이 강하다. 두산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두산타워 빌딩을 부동산 전문 투자업체인 마스턴투자운용에 8000억원에 매각하기로 의결한 뒤 공시했다. 처분 예정일은 이달 28일이다. 두산은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두산타워 매각을 결정했다. 서울 동대문 패션 시장에 자리한 두산타워는 지하 7층, 지상 34층의 연면적 12만2630㎡ 규모로 1998년에 준공됐다.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해 두산솔루스와 두산타워를 차례로 판 데 이어 두산인프라코어 등 다른 자회사의 매각도 추진 중이다. 두산그룹은 올해 초 자금난을 겪으며 인적 구조조정을 시도했지만 결국 채권단으로부터 총 3조6000억원을 지원받았다. 계열사 매각도 진행됐다.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초 골프장 클럽모우CC를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에 1850억원에 매각하고 채권단 차입금을 처음 상환했다. 두산중공업은 이에 더해 두산인프라코어 지분을 팔아 나머지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유동성 자금 확보의 마지막 퍼즐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과 매각 주간사 크레디트스위스(CS)는 22일로 예정됐던 두산인프라코어 예비입찰을 오는 28일로 연기해 실시한다. 매각 대상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다. 두산그룹 지주회사인 두산은 자산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두산중공업 유상증자에 투입한다. 나머지 금액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전망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9.22 12:16
경제

신라·신세계·롯데에 '백기'…두산 면세점 특허권 반납

두산의 '두타면세점'이 4년 만에 면세점 사업에서 손을 뗀다. 사실상 신라·롯데·신세계 등 면세점 '빅3'에 백기를 들었다. 두산은 29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면세점 특허권을 반납하고 동대문 두타면세점 영업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공식 영업정지일자는 내년 4월30일 이다. 두타면세점 측은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특허권 반납 후 세관과 협의해 영업 종료일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두산의 면세점 확장 방향도 4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패션 중심지인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 있는 두타면세점은 2016년 5월 국내 최초 심야 면세점 등을 표방하며 개장했다. 당시 두타면세점은 동대문 인근 유일한 면세점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2016년 5000억원 매출을 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매년 영업이익률을 15%씩 개선 하겠다는 목표도 있었다.중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후폭풍을 버텨내지 못했다. 2016년 두타면세점의 실제 매출은 1110억원에 그쳤고, 이듬해도 4436억원으로 부진했다. 지난해 6817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10억원에 불과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35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증가에 그쳤다. 면세 사업을 되살리기 위해 지난해 두산가 오너 4세 박서원 면세점 사업부문 유통전략담당(CSO) 전무를 앞세워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에도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국내 면세 사업 강자인 빅3와 경쟁도 힘들었다. 두타면세점은 사실상 국내 면세 사업을 나눠 갖고 있는 롯데와 신세계, 신라면세점 앞에서 고전했다. 지난 2분기 기준 국내 면세시장 점유율은 롯데 39%, 신라 30%, 신세계 18%였다. 이들 기업들은 최근 시내는 물론 공항 면세점 사업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면세점 매출은 12조원에 달했다. 하지만 매출 점유율의 80%는 롯데·신라·신세계 등 면세점이 고루 가져갔다.상황이 녹록치 않자 면세점 사업을 접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한화그룹도 면세점 특허권을 반납하고 갤러리아면세점 영업을 종료했다.두산은 직원 고용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백화점그룹 측에 두타면세점 입지를 면세점 사업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다. 특허권 거래는 불가하지만, 특허권을 반납한 면세점 입지를 타 기업이 받아서 신규 면세점 허가 입찰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규 입찰은 내달 14일이다.이에대해 현대백화점 측은 "두산과 협의가 잘될 경우, 신규 면세사업자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19.10.30 10:24
연예

나종민 문체부 차관, 코리아세일페스타 현장 점검

문화체육관광부 나종민 제1차관은 29일(금) 오후 5시 서울 동대문 관광특구 코리아세일페스타 현장을 방문하여 행사 현황을 집중 점검한다.나종민 차관은 먼저 행사지원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를 격려하고 외국인을 위한 관광통역 안내, 응급의료 지원 등 종합적인 행사 지원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그 이후 두산타워를 방문해 행사 준비 관계자에게 감사를 표하고 그 안에 입점해 있는 호제(Hoze) 매장 등을 찾아 할인 품목과 할인율, 매장의 매출 상황, 소비자 반응, 업계 건의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특히 일본, 태국 등 국가별로 최근 선호하는 품목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향후 우리 상품의 수출 정책에도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는 내수 진작과 외래관광객을 유치를 목적으로 기획되었으며, 문체부, 산업통상자원부, (재)한국방문위원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관계 기관 및 단체가 공동으로 지난해부터 개최하고 있다.나 차관은 “이번 행사가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대한 해외 관심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이석희 기자 2017.09.29 09:06
경제

파리 날리는 두산면세점…목표는 '13억' 현실은 '4억'

장밋빛 기대 속에 지난 5월 문을 연 서울 동대문 두산면세점이 좀처럼 본궤도에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정부 시책에 맞춰 급히 문을 연데다 명품 유치까지 난항을 겪으면서 매장 곳곳이 썰렁하다. 현재까지는 '동대문 상권 부활'을 이룬다는 목표가 공허한 메아리에 그치고 있다. 유커 없는 썰렁한 면세점 4일 오후 서울 동대문 두산면세점. 도로변에 중국인 관광객(유커)을 실고 온 대형버스 1대가 홀로 서 있을 뿐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수십여 대의 대형버스와 수많은 유커들로 활기가 넘치는 롯데면세점 소공점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불가리·조말론·바비브라운·키엘 등이 입점한 7층(D1층)은 외부 분위기가 고스란히 이어졌다. 평일 오후 시간대임을 감안해도 썰렁했다. 유커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손님보다 직원이 더 많았다.두산면세점은 두산타워 내에 총 9개층을 사용하고 있다. 1층부터 6층은 기존의 두타패션몰이 그대로 운영되며 7층부터는 D1∼D9층으로 표기해 면세점 매장을 차렸다. 아쉬운 D1층을 뒤로 하고 D2~D5층를 살펴봤지만 손님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특히 두산면세점이 야심차게 준비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 전용관 역시 손님의 방문이 뜸했다. 포토존에 홀로 서있는 송중기 사진 패널이 외로워 보일 정도였다. 그나마 선글라스 매장으로 구성된 D6층과 화장품 브랜드들이 들어서 있는 D8층에는 다른 층과 달리 활기가 느껴졌다. 개별관광객으로 보이는 유커들이 무거운 여행 가방을 끌고 쇼핑하고 있었다.한 편집숍 직원은 "중국인 손님이 90% 이상인데 기대했던 것만큼 오는 것 같진 않다"며 "아직 오픈한 지 얼마 안 됐고 평일 오후 1시라서 고객이 적은 편인데 오는 9월 그랜드 오픈하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출 목표 1/3에도 못 미쳐관광객의 발길이 뜸하다 보니 두산면세점은 당초 목표했던 매출액(5000억원)에 턱없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두타면세점의 일 매출은 4억원 수준이다. 연 매출 목표를 채우려면 일 13억원의 매출을 올려야 하는 데 3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는 셈이다.이는 앞서 문을 연 신라아이파크면세점(11억원), 갤러리아면세점63(6억원)은 물론 중소기업인 SM면세점(4억5000만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루 차이로 오픈 한 신세계면세점(5억원)에도 뒤진다. 두산면세점의 부진은 유커를 끌어당길 콘텐트를 충실히 확보하지 못한 탓이 크다는 분석이다. 정부 방침에 맞춰 부랴부랴 문을 열긴 했지만, 면세점 흥행의 중요 요소인 3대 명품(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 입점이 감감무소식이다. 또 유커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헤라·라네즈 등의 브랜드를 오픈 시점에 맞추지 못한 탓도 크다. 설화수와 헤라 등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들은 다른 시내면세점에서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두타면세점은 현재 설화수·헤라가 입점할 장소에 가벽을 설치해놓고 있다.이 같은 브랜드 유치 난항은 면세점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만난 중국인 관광객 장린(여·36)은 "여행 패키지 코스로 동대문면세점에 오게 됐다"며 "한국에서는 롯데면세점을 예전에 가본 적이 있는데 두 면세점이 가격은 비슷하지만 브랜드 수는 두산면세점이 훨씬 적은 듯 하다"고 아쉬워했다.또 다른 중국인 관광객 왕위(여·27)도 "입점 브랜드가 너무 빈약해 실망했다"며 "앞으로 면세점은 롯데와 신세계가 있는 명동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두산면세점에 명품 브랜드 입점 지연이 계속되고, 경기침체가 맞물릴 경우 앞으로도 실적 저조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일부 증권가에서는 올해 기대 매출액(5000억원)을 한참 밑돌고, 영업적자 역시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두산면세점의 현재 매출은 정식 개장이 아닌 프리오픈 상태라는 점을 고려해도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여기에 연말 신규 면세점이 4곳 더 추가되는 만큼 두산면세점의 시장 안착에는 상당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에 두산면세점은 올 하반기 그랜드 오픈을 하면 반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두산면세점 관계자는 "그래도 오픈 초기에 비해 매출이 조금씩 늘고 있다"며 "MD가 전체의 60%만 완성된 것을 감안하면 점차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8월 명품 시계나 주얼리 등이 입점하고 9월이나 10월경 그랜드 오픈을 하면 매출은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글·사진=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6.07.05 07:00
연예

"시작부터 쉽지 않네"…두산면세점, 오픈 앞두고 '깊은 한숨'

두산면세점이 오는 18일 오픈을 앞두고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같은 날 경쟁사인 신세계면세점과 개점이 겹친 상황에서 면세점의 성공 열쇠로 불리는 명품 유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정부가 올연말 서울 시내 면세점 4곳을 추가하기로 결정하면서, 개장도 하기 전부터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신세가 됐다. 하필 같은 날에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오는 18일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 9개층에 두타면세점 문을 연다.두산은 박용만 전 회장의 장남인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을 두산의 면세점 전략담당 전무로 영입하는 등 면세점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또 핫핑크 색상을 활용한 쇼핑백과 두타광장의 투명바닥 등을 선보이는 등 핵심 쇼핑층인 여성 관광객 공략을 위한 준비도 마친 상태다.전속모델로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인지도가 높아진 배우 송중기를 발탁했다.하지만 시작 전부터 생각지도 못한 장애물을 만났다. 하필이면 같은 날 경쟁사인 신세계면세점과 오픈 일이 겹쳤다. 업계에서는 중국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명동에 신규 면세점이 새로 들어서는 만큼 두산보다는 신세계 쪽에 이목이 더 쏠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에 두산 측은 자칫 시작부터 첫 단추를 잘못 꿰는 듯한 모습을 보일 수 있어 우려하는 눈치다. 결국 두산은 대대적인 오픈 행사를 기획 중인 신세계와 달리 별도의 행사 없는 조용한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두산 관계자는 "화려한 축하행사보다는 조용한 오픈을 기획 중"이라며 "향후 실적이 조금씩 나아지면 연말에 그랜드오픈 행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품 유치도 깜깜 무소식두산면세점은 다른 신규 면세점들과 달리 '명품유치'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에르메스와 샤넬, 루이비통 등 3대 명품 가운데 아직 한 곳도 입점을 확정하지 못했다.이들 3대 명품은 면세점 1년 매출에서 10~2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명품 유치가 면세사업의 성패를 사실상 가름한다는 말이 업계에서 나올 정도다.두산은 루이비통의 입점의향서를 확보했다고 밝혔으나 실제 입점이 성사될지는 불확실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반면 앞서 문을 연 문을 연 HDC신라면세점은 합작회사인 호텔신라의 이부진 사장을 앞세워 루이비통을 입점시키는 데 성공했다. 루이비통·디올·펜디·불가리 등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20여개 브랜드를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같은 날 문을 여는 신세계 역시 올 가을·겨울시즌을 목표로 루이비통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두산이 신세계와 달리 명품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칫 '오너 3,4세'간의 자존심 경쟁에서 두타면세점을 총괄하는 박서원 두산 전무가 정유경 신세계 사장에 뒤쳐지는 모양새가 됐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명품 회사들은 국가별로 매장 수를 제한하고 있는데 신규 면세점이 많아질수록 몸값도 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명품 유치 경쟁에서 풍부한 유통업 경험을 갖고 있는 기존 업체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해 두산은 고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면세점이 또 생겨?정부의 '오락가락' 정책 역시 두산면세점을 힘들게 하고 있다. 관세청은 당초 계획과 달리 국내 관광서비스산업 활성화와 신규 투자·고용을 촉진한다는 명목하에 올연말 서울 시내에 면세점 4곳을 추가 설치키로 했다.현재 서울 시내 면세점 9개였다는 점, 특히 지난해 7월과 11월 특허 추가 이전까지만 해도 서울 시내에 6개의 면세점이 운영되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급격하게 늘어나는 셈이다.이에 지난해 새롭게 사업권을 획득한 두산면세점은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는 상황에서 지난해 사업권을 잃은 롯데와 SK가 부활하게 될 경우 사업 노하우를 갖춘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으로 시장 안착 자체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앞서 두산은 시내면세점 특허전에 뛰어들면서 면세점이 들어서면 향후 5년 간 동대문 지역에 1300만명 규모의 관광객이 신규 유치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5000억원을 잡았다. 그러나 시장 진출 때부터 잇따른 악재를 만나면서 이같은 전망은 무위에 그칠 공산이 커졌다.두산면세점 관계자는 "추가 면세점이 생기면서 경쟁이 심화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다른 신규 면세점들도 마찬가지"라며 "18일 오픈을 앞두고 있는 만큼 우선 우리 쪽 사업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6.05.17 07:00
경제

[현장is]2016 신격전지 면세점을 가다

서울 시내 면세점이 2016년 유통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 포문은 HDC신라면세점이 열었다. 작년 연말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을 오픈했다. 이어서 한화갤러리아가 여의도 63빌딩에 '갤러리아 63'의 문을 열고 경쟁에 불을 지폈다. 여기에 오는 4월에는 신세계와 두산이 명동과 동대문에 신규 면세점을 각각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해가 사업권 획득을 위한 경쟁이었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매출 경쟁이 시작된다. 3일 신 면세점 시대를 맞아 가장 먼저 손님몰이에 나선 신라아이파크를 직접 가봤다. 신규 면세점에 벌써 유커들 북적 이날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은 새해 첫 주말을 맞아 중국인 관광객(유커)들로 붐볐다. 발 딛을 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인 것은 아니지만 오픈한 지 얼마 안된 것을 고려하면 꽤 많았다. ‘신라아이파크(SHILLA IPARK)’ 로고가 새겨진 쇼핑백을 양손 가득 든 관광객들은 들뜬 표정으로 매장을 돌아다녔다. 사방에선 중국어로 상품을 문의하는 소리가 들려왔다.면세점 관계자는 "오픈 이후 매장을 찾는 고객이 점차 늘고 있다"며 "3월 그랜드 오픈을 하면 보다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신라아이파크는 지난달 24일 용산 아이파크몰 3·4·6층에 면적 약 1만6500㎡의 매장을 1차로 개점했다. 전체 면적 3만400㎡의 60%다. 이번에 선보인 브랜드는 명품, 화장품, 패션·잡화, 식품, 토산품 등 400여 개다. 면세점 입구가 위치한 3층에 들어서자 고급 화장품 브랜드가 눈에 들어왔다. 디올을 비롯해 에스티로더·아모레퍼시픽·후·랑콤·설화수 등 내로라하는 브랜드들이 방문객을 맞았다. 화려한 화장품 매장 사이로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공간이 넉넉해 사람들이 많아도 답답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면세점 4층에 올라서자 '페라가모' 매장이 맨먼저 눈에 들어왔다. 이 층에는 코치·발리·막스마라·발렉스트라 등 13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었다. 매장 중앙에는 휴게 공간이 널찍하게 마련돼 있었다.중국인 관광객 쯔엔(여·36)은 "새해를 맞아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을 하기 위해 면세점을 들렀다"며 "다른 면세점에 비해 공간이 넓어 쇼핑하기 편리했다. 3월 그랜드 오픈 하면 재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6층으로 향했다. 이 곳에는 'K-디스커버리 존'을 컨셉트로 한국산 화장품·잡화·의류 브랜드가 즐비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곳이기도 했다.중국인 관광객 리웨이(28)는 "관광 가이드를 통해 신라아이파크를 알게 됐고 화장품을 사기 위해 방문했다"며 "한국 화장품은 가격 대비 성능이 너무 좋다. 설화수, 후, 이니스프리 등 이곳에 있는 모든 화장품을 사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각 매장에는 중국인 고객을 응대하는 전문 직원들이 배치돼 있었다. 세계 면세매장 1위의 롯데면세점 소공점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였다.매장 한 직원은 "직원들은 대부분이 경력직으로 롯데면세점 잠실점에서 넘어왔다. 서로 아는 사람이 많아 분위기는 좋은 편"이라며 "새롭게 시작하는 면세점에 대한 기대가 크다. 오는 3월 그랜드 오픈을 하면 더 많은 고객이 몰려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 무한경쟁 돌입 신라아이파크와 갤러리아 63 등이 잇따라 문을 열면서 올 한 해는 면세사업자 간 매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오는 4월 신세계와 두산이 합류하면 경쟁구도는 한층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신라아이파크는 사업 첫 해인 올해 매출 목표를 1조원으로 잡았다. 5년 후인 2020년에는 첫 해의 두 배 규모인 1조9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갤러리아 63도 올해 매출 목표를 5040억원으로 정하고, 5년 후인 2020년까지 총 매출 3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오는 4월 오픈을 앞둔 신규 사업자들도 마찬가지로 목표를 높게 세웠다.신세계는 첫해 매출 목표를 1조5000억원으로 잡고 인근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소공점과 정면대결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두산타워에 면세점을 내는 두산 역시 올해 매출 목표를 5000억원으로 잡았고 2017년에는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신규 사업자 4곳 모두 지난해 롯데면세점 잠실점(약 4800억원)의 매출 이상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목표가 실제 달성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업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해외 유명 브랜드 입점이 자리잡지 못한 가운데 쉽게 매출이 향상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이 줄고 있다는 점도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은 상대적으로 쇼핑환경이 뛰어난 일본으로 이탈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세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면세점이 연달아 오픈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신세계와 두산이 가세하는 등 서울 시내 면세점 시장구도가 급변하고 있다"며 "기업들간 관광객 모시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6.01.04 07:00
연예

현대홈쇼핑, 두타와 손잡고 신진 디자이너 육성 적극 나서

현대홈쇼핑이 동대문 두타와 손잡고 신진 디자이너 육성에 적극 나선다.현대홈쇼핑은 최근 동대문 두산타워에서 ‘신진 디자이너 발굴 및 육성 MOU 협약’을 체결하고, 두타와 공동으로 신진 디자이너 육성 및 판로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12일 밝혔다.현대홈쇼핑과 두타는 이번 MOU를 통해 신진 디자이너를 공동으로 선발하고 현대홈쇼핑 방송 론칭 및 두타 오프라인 매장 입점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현대홈쇼핑은 TV 채널 외에도 온라인 종합쇼핑몰인 현대H몰과 카탈로그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판로를 확장시킬 예정이다.현대홈쇼핑은 이 외에도 2014년을 패션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패션사업부 조직을 개편하는 동시에 방송 편성 비중을 확대하는 등 패션 강화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맥앤로건’, ‘페리엘리스’ 등 기존 인기 브랜드의 라인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브랜드들도 론칭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이를 통해 올해 패션 매출을 1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현대홈쇼핑 강병길 의류팀장은 “동대문 패션 메카인 두타의 디자이너 육성 노하우와 현대홈쇼핑의 유통 채널이 접목되어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되었다”며, “온·오프라인 판로 확장을 통해 우수 디자이너 제품을 대거 선보이는 한편, 세계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4.05.12 14:49
게임

“어 유비·장비네” 진삼국무쌍 코스프레 패션중심지 강타

관우와 유비 그리고 장비가 동대문에 떴다. 2일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 광장무대 앞에서 열린 온라인 게임 ‘진삼국무쌍’ 코스프레 페스티벌에서 관우·유비·장비 등 게임의 대표 캐릭터로 분장한 유저들이 패션거리를 방문한 일반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CJ인터넷(대표이사 정영종)이 주최한 이 행사는 코에이(대표이사 마쓰바라 겐지)가 개발한 MMO액션대작게임 ‘진삼국무쌍 온라인’의 ‘코스프레 참가자들을 놓고 최고를 뽑는 자리였다. 화창한 일요일 오후임에도 동대문 두산타워 야외 광장무대는 젊은이들로 북적였다.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수많은 신청자 중 엄선된 16팀은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진삼국무쌍 온라인을 주제로 직접 준비한 코스튬과 퍼포먼스는 게임 속의 무장 못지 않은 화려하고 용감무쌍했다. 손끝 하나까지도 캐릭터를 묘사하는 섬세한 움직임을 보여주었고, 캐릭터와 혼연일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등 대상은 ‘소교’와 ‘대교’로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선보여 단연 돋보인 ‘세라핌키스’팀이 차지했다. 2등 최우수상은 ‘월영’과 ‘초선’을 보여준 ‘화려강산’팀이, 3등 우수상은 ‘조비’, ‘견희’, ‘사마’의 ‘아리스’팀이 뽑혔다. 장려상은 ‘유비’와 ‘관우’, ‘장비’의 ‘프로젝트플라워’팀과 ‘주유’와 ‘손상향’의 ‘코마삼국무쌍’팀이었다. 권영식 CJ인터넷 이사는 “진삼국무쌍 온라인은 오늘 보여진 관객들의 모습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누구나 함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이 열기를 게임속의 재미로 연결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박명기 기자 2008.11.03 11:06
게임

진삼국무쌍 코스프레, 동대문 두타를 놀래켜라

유비·조조·관우·장비가 서울 동대문에 떴다.CJ인터넷(대표이사 정영종)이 서비스하고 코에이(대표 마쓰바라 겐지)가 개발한 MMO액션대작게임 ‘진삼국무쌍 온라인’이 오는 11월 2일 오후 1시,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 광장 무대에서 화려한 ‘코스프레 페스티벌’을 벌인다. 진삼국무쌍 온라인 속의 모든 무쌍무장들을 주제로 한 이번 페스티벌은 참가자들의 의상·퍼포먼스·연기력을 바탕으로 우승팀을 선정한다. 현장에서 일반 관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기투표 점수 역시 크게 반영된다. 최고의 코스튬 플레이어(Costum-Player)를 찾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20여 팀이 직접 준비한 코스튬으로 참가해 멋과 솜씨를 뽐낼 예정이다. 진삼온의 캐릭터의 특징을 잘 살린 참가자에게는 1등 우승팀 70만원, 2등 4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3등과 장려상 2팀에게도 각각 20만원과 1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 우승과 상관없이 모든 참가자에게 역시 소정의 상품이 지급된다. 권영식 CJ인터넷 권영식 이사는 “이번 행사는 유저와 비 유저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패스티벌이 될 것” 이라며,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http://jinsam.netmarble.net 박명기 기자 2008.10.3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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