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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추격' 삼성·'선발진 붕괴' KT, 원태인·육청명 선발 맞대결 누가 웃을까

삼성 라이온즈가 '에이스' 원태인을 앞세워 1위 추격에 나선다. 이에 맞서는 KT 위즈는 신인 육청명을 선발 마운드에 올려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삼성과 KT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에서 열린 개막 2연전 이후 처음 만나는 두 팀의 상대전적은 2승으로 삼성이 앞서 있다. 삼성은 지난주말 한화 이글스에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거뒀지만, 마지막 일요일(19일) 경기에서 무려 12실점을 내주는 부진 끝에 패했다. 그 사이 4연승을 달린 1위 KIA 타이거즈와 격차는 3경기로 벌어졌다. 3위 NC 다이노스, 4위 두산 베어스와 1경기, 공동 5위 LG 트윈스·SSG 랜더스와 1.5경기 차로 차이가 크지 않다. 1위 추격을 위해 승리가 필요한 삼성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원태인은 올 시즌 9경기에 나서 5승 2패 평균자책점(ERA) 2.06,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상) 5회를 기록 중이다. 다승 공동 1위, ERA 2위(토종 1위) 등 각종 투수 지표에서 상위권에 자리하며 삼성을 넘어 KBO를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로 거듭났다. '원태인의 KT전' 하면 떠오르는 경기는 단연 2021년 1위 결정전이다. 당시 원태인은 6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쾌투한 바 있다. 비록 당시 타선의 침묵과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7이닝 99구 무실점)의 호투로 팀은 패했지만, 원태인은 이날을 기점으로 '푸른 피 에이스'로 자리매김하며 급성장했다. 또 원태인은 지난해 KT와 4경기에서 3승 무패 ERA 2.49로 호투하며 천적의 면모도 과시했다. 반면 KT는 다소 위기다. 최근 수년간 강철 선발진을 자랑하며 상위권 성적을 자랑했던 KT는 올 시즌 선발 투수들의 줄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형준이 팔꿈치 부상 재활 훈련 중인 가운데, '토종 에이스' 고영표도 시즌 시작과 함께 부상 이탈했고, 최근엔 웨스 벤자민과 엄상백이 휴식을 요청하며 전열에서 빠졌다. 현재 KT는 윌리엄 쿠에바스와 신인 2명, 대체 선발 2명으로 선발진을 꾸리고 있다. KT는 고영표와 소형준이 복귀하는 6월까지 '버티기'에 나선다. 21일 삼성전에선 신인 듀오 중 한 명인 육청명이 선발 중책을 맡는다. 육청명은 올 시즌 6경기에 나와 1승 2패 ERA 6.04를 기록 중이다. 4월 선발 데뷔 후 2경기에서 5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며 두각을 드러낸 그는 지난 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데뷔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다만 직전 경기였던 12일 두산전에서 3이닝 7실점으로 부진해 고개를 숙였다. 삼성전은 데뷔 후 처음. 이날 경기에서 반등을 노린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5.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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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선규의 다른 생각] 전통적인 야구를 바꾸고 있는 ABS, 이제 시대적인 흐름

올 시즌 프로야구 최대 화두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이다. 흔히 로봇 심판으로 불리는 기계로 스트라이크와 볼을 나누니 사람(심판)의 주관이 개입될 수 없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새로운 시스템이다 보니 현장의 혼란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한 가지 확실한 건 ABS가 '전통적인 야구'를 바꾸고 있다는 점이다.며칠 전,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잘 아는 한 야구인에게 류현진의 부진 이유를 물어본 적이 있다. 대답은 의외였다. 바로 ABS의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에 따르면 기존 심판이 판정하는 체제에선 류현진의 제구가 좋다는 인식 때문에 스트라이크존에 애매하게 걸치는 공들이 투수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은데 ABS에선 이 부분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공교롭게도 류현진은 지난달 25일 ABS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토로한 상황이다.1군과 퓨처스(2군)리그를 오가는 한 중견 투수에게도 ABS에 대한 의견을 들은 적이 있다. 제구가 뛰어난 편인 이 투수는 ABS에 대해 긍정적이었다. 기계로 판정하니 공정하다는 게 골자였다. 그러면서 "사람이 컴퓨터에 맞춰야지, 사람한테 컴퓨터가 맞춰주길 바라면 안 된다"며 결국 선수가 ABS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심판 스트라이크존이 볼카운트에 따라 좁아졌다가 넓어졌다가 했는데 ABS에선 이런 장면을 볼 수 없으니 낫다고 첨언하기도 했다. ABS 체제에선 심판의 재량권도 거의 없어졌다. 2017년부터 KBO리그에 비디오 판독이 도입됐고 해를 거듭하면서 판독 대상이 되는 플레이도 조금씩 늘고 있다. 심판의 재량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인데 ABS 도입은 쐐기에 가깝다. "신판(심판이 신처럼 절대적이라는 의미)", "퇴근 존(경기 막판에 스트라이크 존이 넓어진다는 의미)"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점점 줄어들지 않을까. 과거에는 자주 오심하는 심판의 이름이 야구팬들 사이에 회자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경기 시간은 빨라지고 있다. 시즌 첫 100경기 중 정규이닝(9이닝)에 종료된 89경기의 평균 소요 시간이 3시간 7분으로 지난해 101경기를 마친 시점(3시간 12분)과 비교해 5분 줄었다. 100경기 중 3시간 미만 경기가 46회로 지난해(33회)보다 늘었다. 볼카운트가 몰린 타자들이 ABS 체제에선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봐야 해서 적극적으로 타격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많다. 피치 클록에 기대했던 경기 스피드 업이 ABS를 통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리그의 공정성 가치를 위한 ABS는 시대적인 흐름이다. ABS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을 ABS에 맞추는 선수가 살아남는 시대가 됐다. 그렇지 않은 선수는 도태될 것이다. 구단에서도 성적을 내기 위해서 ABS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도록 소속 선수들의 마인드를 정립해야 할 때다. 반면 KBO는 선수들의 입장에서 이들을 이해시키는 노력을 꾸준히 해야 한다. 어떠한 시스템이든 이를 구성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사용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서 발전하기 마련이다. 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4.05.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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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1차전 선발은 신민혁·엘리아스…‘백중세’ NC-SSG의 맞대결

2023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판 3승제) NC다이노스와 SSG랜더스의 1차전이 열린다. 선발 마운드에는 신민혁과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선다.NC와 SK의 준PO 1차전이 오는 22일 오후 2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정규 시즌 3위 SG와 4위 NC의 맞대결이다. NC는 지난 19일 홈에서 두산 베어스를 14-9로 꺾고 준PO 무대를 밟았다. 두 팀의 정규 시즌 상대전적은 8승 8패로 ‘백중세’다. 시즌 막바지까지 3위 자리를 놓고 연일 다툼을 벌였다. 결국 SSG가 NC에 1.5게임차 앞서며 3위 자리를 사수했다.경기를 하루 앞둔 21일, 양 팀의 선발투수가 공개됐다. 가장 먼저 마운드에 서는 건 신민혁과 엘리아스다.신민혁은 올 시즌 29경기 122이닝 5승 5패 평균자책점(ERA) 3.98을 기록했다.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마운드를 지켰다. 데뷔 후 가장 낮은 ERA이자,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KIA타이거즈전에선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다만 올 시즌 SSG 상대로는 4경기 동안 승패 없이 ERA 6.57로 부진했다. 12과 3분에 1이닝 동안 3피홈런 9실점으로 고전했다. SSG랜더스필드에선 3경기 11이닝 동안 7실점이다.이에 맞선 엘리아스는 올 시즌 22경기 131과 3분에 1이닝 8승 6패 ERA 3.70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에니 로메로의 대체 선수로 KBO 무대를 밟았는데, 큰 부상 없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정규 시즌 마지막 등판인 두산전에선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긴 바 있다.다만 엘리아스 역시 NC전 성적이 좋지 않다. 3경기 동안 1승을 기록했으나, ERA는 7.53으로 높았다. 첫 맞대결인 8월 등판에선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했으나, 10월 두 차례 등판에선 도합 11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지난 3일 등판에선 3이닝 소화에 그쳤고, 닷새 뒤 경기에선 5와 3분에 1이닝을 소화했으나 9피안타 7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두 경기에서만 3홈런을 맞았다.한편 NC는 ‘슈퍼에이스’ 에릭 페디가 한번 더 휴식을 취한다. 페디는 지난 16일 KIA와의 경기에서 타구에 팔뚝 부위를 맞고 쓰러졌다. 정규 시즌 20승 6패 ERA 2.00을 마크한 페디의 이탈은 초미의 관심사였다. SSG 상대로도 2경기 2승 ERA 1.38로 강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1차전 승리 뒤 “하루하루 회복하는 것 같다”면서도 “언제 등판할지 그때 가서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며 말을 아낀 바 있다. 김우중 기자 2023.10.2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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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위, 타이틀은 놓쳤지만···불혹 앞둔 76경기 노경은의 30홀드 혼신

불혹을 앞둔 노경은(39·SSG 랜더스)이 혼신을 다하는 역투를 이어가고 있다. 노경은은 16일까지 9승 5패 2세이브 29홀드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고 있다. KT 위즈 박영현(32홀드)에 간발의 차로 뒤져 홀드왕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잔여 경기와 관계없이 홀드 부문 2위를 확정했다. 두산 베어스의 김명신(24홀드)이 3위다. 노경은은 2012년 두산 시절 선발 투수로 뛰며 평균자책점 2위(2.52)에 오른 적 있다. 커리어 최고 순위였다. 올 시즌 전반기 노경은은 홀드 선두를 질주하며 개인 첫 타이틀에 가까워지는 듯했다. 그러나 KT와 박영현의 무서운 상승세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노경은은 전혀 실망하지 않고 있다. 그는 시즌 중반 본지와 인터뷰에서 "홀드왕 욕심이 나지 않나"라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답했다. 그는 "30홀드 달성 여부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손사래를 쳤다. 당시 노경은은 "지금은 선두를 달리지만 어떻게 될지 모른다. 홀드 부문 3위 안에 포함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라며 "그걸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노경은은 자신이 설정한 '현실적인 목표'를 달성했다. 2021년 종료 후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그는 입단 테스트를 거쳐 SSG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해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일조한 노경은은 올 시즌엔 셋업맨으로 고정돼 한 살 많은 고효준(73경기 13홀드)과 SSG의 허리진을 지탱하고 있다. 총 76경기에 출장해 당당히 팀 내 최다 등판 1위를 차지했다. KBO리그 전체로 보면 LG 트윈스 김진성(80경기)에 이어 한화 이글스 김범수와 등판 횟수가 두 번째로 많다. 1984년생 노경은은 여름철인 6월(평균자책점 8.71)과 7월(4.82)에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다. 지난달에도 평균자책점 7.00으로 흔들렸다. 그러나 SSG가 3위를 목표로 사활을 걸고 있는 최근 불펜진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16일 잠실 두산전 3-1로 앞선 8회 말 등판해 공 7개로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하며, SSG가 3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도록 디딤돌을 놓았다. 노경은은 이달 9경기에서 무실점(1승 5홀드) 중이다. 특히 필승조가 부족한 팀 내 불펜 사정 탓에 2이닝 이상, 멀티 이닝도 두 차례나 소화했다. SSG가 이달 '3위 싸움' 중인 NC와 5차례 맞대결에서 4승 1패를 거둘 때, 노경은은 4차례 등판해 3홀드(5이닝 무실점)나 올렸다. 김원형 SSG 감독은 "본인 실력 아니겠나. (예전 나이로) 마흔 살에 70경기를 넘게 나가는데 힘들지 않을 수 있을까"라며 "젊은 선수들도 힘들어할 것이다. 게다가 필승조 역할은 부담도 크다. 그럼에도 시즌 끝까지 좋은 모습 보여주는 게 대단하다"며 고마워했다. 혼신의 역투 중인 노경은은 "투수는 어차피 힘들면 못 던진다. 좋은 체력을 물려준 부모님께 감사하다"며 웃었다. 이형석 기자 2023.10.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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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엔트리 구성+불펜 활용 구상은 완료 단계...염갈량의 시선은 이미 KS

염경엽(55) LG 트윈스 감독의 시선은 이미 한국시리즈(KS)를 향하고 있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뒤에도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고, 단기전에서 활용할 타순이나 마운드 운영 옵션을 실험한다. LG는 지난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테이블세터(1·2번 타자) 순번을 바꿨다. 1번 타자로 130경기에 나선 홍창기를 2번, 발이 빠른 박해민을 1번에 뒀다. 염경엽 감독은 “공격적인 타순을 만들어 본 것이다. 1회부터 2번 타자에게 번트 지시를 하지 않고, 빅이닝을 노릴 경우에 쓸 라인업”이라고 했다. 이어 염 감독은 “선취점을 노리려면 1번으로 나서는 (홍)창기가 출루하고, 2번 (박)해민이가 희생번트를 수행하는 게 낫다. 반면 무사 1·3루를 만들기 위해선 팀에서 안타를 생산할 확률이 가장 높은 창기가 2번으로 나서는 게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염경엽 감독은 14일 두산전 마운드 운영도 KS를 염두에 두고 실험했다. 올 시즌 선발 투수로 10경기 이상 등판했던 김윤식과 이정용을 차례로 투입해 각각 2이닝과 5이닝을 맡겼다. 염 감독은 KS 1~3선발을 케이시 켈리·임찬규·최원태로 확정했다. 왼쪽 골반뼈 부상으로 이탈한 아담 플럿코는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4차전 선발 투수는 KS에 올라오는 팀과의 상대 전적에 따라 김윤식과 이정용 중 한 명을 결정할 생각이다. 염 감독은 “선발진에서 빠지는 투수는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2이닝 이상 맡길 때 쓰려고 한다. 연장전에서 활용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불펜진 운영 구상은 끝난 것 같다. LG는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한 투수만 5명이다. 염경엽 감독은 “불펜진 전원이 (경기) 두 번째 투수로 나설 수 있다. 함덕주·유영찬·백승현·김진성을 다 활용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정우영을 두고 염경엽 감독은 “정규시즌보다 더 타이트 한 상황에서 공격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2022) 홀드왕(35개) 오른 정우영은 올 시즌 59경기에서 11홀드와 4점(4.73)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여전히 구위가 좋고, 포스트시즌(PS) 등판 경험(10경기)도 적지 않다. 염경엽 감독은 2014시즌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을 이끌고 삼성 라이온즈와 KS를 치렀다. 선발 투수 3명(밴헤켄·소사·오주원)과 필승조(한현희·조상우·손승락)만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넥센은 승부처에서 야수 실책이 나오는 등 불운까지 겹치며 먼저 4패(2승)를 당했다. 그런 염경엽 감독이기에 마운드 운영 계획을 세우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투수 엔트리 13명을 확정했고, 젊은 투수 1명을 추가할지 고민 중이다.염경엽 감독은 “정규시즌과 PS 모두 타격의 힘만으로는 정상에 오를 수 없다는 것을 그동안 경험으로 뼈저리게 깨달았다. (플레이오프에서 키움에 1승 3패로 탈락한) 지난 시즌 실패도 선발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이번 KS도 (선발 투수) 켈리와 최원태가 키를 쥐고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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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염경엽 감독 "최종전 임찬규, 토종 에이스니까…라고 써주세요"

"토종 에이스 대우도 있다. 사실 어제 써도 됐다. 오늘은 6이닝 정도 던지게 할 예정이다. FA(자유계약선수)를 앞뒀는데, 규정이닝을 채워야 하지 않겠나."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올 시즌 깜짝 활약으로 선발진을 지켜온 국내 1선발 임찬규를 시즌 최종전에 등판시킨다.LG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 전까지 143경기 85승 2무 56패를 기록 중인 LG의 정규시즌 최종전이다.이미 1위는 확정했다. LG로서는 승패에 크게 의미를 둘 날은 아니다. 다만 다른 의미가 있다.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시상식을 치를 예정이다. 기왕이면 기분 좋게 마치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상대 팀인 두산이 NC 다이노스, SSG 랜더스와 치열한 순위싸움을 펼치고 있는 점도 무시할 수는 없다. 사력을 다하진 않더라도 '잠실 라이벌'에 져줄 상황 역시 아니다.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이기려는 경기를 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순위싸움 때처럼) 정상적으로 치열하게 하기도 부담스럽다. 모든 팀에 똑같이 상대하려 한다. 승부가 걸린 것처럼 세게 하기는 또 어렵다"고 전했다. 선발 임찬규이 대한 기대도 있다. 임찬규는 올 시즌 29경기 13승 4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 국내 선발진이 흔들리던 LG의 중심을 잡아줬다. 지난 시즌 후 FA 신청을 1년 미루고 재수해 얻은 값진 성과다. 아담 플럿코, 케이시 켈리에 트레이드 영입한 최원태까지 선발진 전원이 흔들렸던 LG로서는 풀 시즌을 버텨준 임찬규의 존재가 고마울 법 하다.취재진이 염 감독에게 최종전 등판 의미에 대해 묻자 그는 "토종 에이스 대우도 있다. 사실 어제(14일) 등판해도 됐다. 대우도 있다"며 "그렇게 기사로 써 달라"고 장난 섞인 미소를 지었다.대우 그 이상의 의미도 있다. 다시 FA 신청을 하게 될 임찬규는 139이닝으로 규정이닝까지 딱 5이닝이 부족하다. FA를 맞이하기 전 규정 이닝을 채워 선발로서 좋은 가치를 받게 하고 싶은 게 염 감독이 생각하는 '진짜' 대우다. 그는 "오늘은 6이닝 정도 기용할 생각"이라며 "FA가 되는데 규정 이닝을 채워야 하지 않겠나"라고 웃었다.한편 정규시즌은 임찬규가 지켜줬지만, LG로서는 다가올 한국시리즈(KS) 로테이션도 고민해야 한다. 염경엽 감독은 김윤식은 구속을 보고 결정한다고 했다. 이정용의 보직은 두 번째 투수지만, 김윤식의 보직에 따라 변할 수도 있다. 14일 두산전에서 선발 김윤식을 2이닝만 쓴 후 두 번째 투수로 올린 이정용을 5이닝(74구) 쓴 것도 같은 맥락이다.그는 "윤식이는 구속이 142㎞/h가 나오지 않으면 힘들다. 그래서 (14일 경기에서) 뺀 거다. KS에서도 구속이 144㎞/h 이상 올라오지 않으면 선발로 쓰지 않겠다. 코너워크로 싸우는 투수가 아니라 직구에 힘이 있어야 실투를 던져도 살아남을 수 있다"며 "이정용은 두 번째 투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선발이다. 윤식이가 연습 경기에서도 구속이 나오지 않으면 정용이가 4선발"이라고 예고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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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김민석·이주형...'이정후 후계자' 등장, 2023시즌 KBO리그 최고의 수확

‘바람의 손자’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는 ‘국민 타자’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이 은퇴한 뒤 슈퍼스타 명맥을 이었다. 그는 KBO리그는 지난 7시즌(2017~2023) 동안 통산 타율 0.340을 기록하며 ‘타격 장인’ 고(姑) 장효조를 2위로 밀어내고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2022시즌엔 타격 5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 아버지 이종범(현 LG 트윈스 코치)와 함께 역대 최초 ‘부자(父子) MVP’ 수상이라는 진기록을 합작하기도 했다. 이정후는 이승엽이 은퇴를 예고하고 마지막 시즌을 보낸 2017년 데뷔했다. 한국 야구 대표 선수로 자리매김한 그는 올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문을 두들긴다. MLB 대표 구단 뉴욕 양키스, 서부 지구 대표 인기 구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그를 주목하고 있다. 이정후가 뛰었던 키움뿐 아니라 KBO리그가 ‘포스트 이정후’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마침 올 시즌 그의 후계자가 손색없는 자질을 드러낸 선수들이 있다. 롯데 자이언츠 신인 선수 김민석(19)이 대표 주자다. 그는 올 시즌 출전한 126경기(12일 기준)에서 타율 0.258(391타수 10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부산 두산전에서 4안타를 기록, 시즌 101안타를 채우며 역대 8번째로 ‘고졸 신인 데뷔 시즌 세 자릿수 안타’ 진기록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김재현·이승엽·박진만·정성훈·이정후·강백호·문현빈(2023시즌)이 해냈다. 신인 선수가 400타석 이상 소화하는 것만으로도 빼어난 자질을 인정 받은 셈이다. 여기에 콘택트 능력까지 발휘했다. 물론 3할 타율(0.324)과 더불어 역대 신인 최다 안타(179개)와 득점(111개)을 경신한 이정후의 데뷔 시즌(2017)과 비교하면 떨어지는 성적이지만, 비범한 자질만큼은 충분히 증명했고,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줬다. 올스타에 선정되며 스타성까지 인정받았다. 김민석은 마침 이정후의 고교(휘문고) 직계 후배다. 고교 시절부터 그의 활약을 익히 전해 들은 이정후는 자신을 롤모델로 삼은 그에게 “나보다 더 좋은 타자가 될 수 있는 선수”라며 독려를 아끼지 않았다. 키움 외야수 이주형(22)도 있다. 그는 이정후가 지난 7월 왼쪽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뒤 그의 포지션(중견수)와 타순(3번)을 맡아 잘 메워 냈다. 2020년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LG 트윈스 지명을 받은 그는 지난 7월 키움 선발 투수 최원태와 트레이드 되며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은 이주형은 비로소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키움 이적 뒤 출전한 49경기에서 타율 0.337(193타수 65안타)를 기록했다. 이 기간 리그 전체에서도 1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한국 야구 레전드 중 한 명인 이호준 LG 타격 코치는 이주형에게 타격 자세를 절대 바꾸지 말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한다. 1.5군 선수였을 때도 정교한 스윙을 인정받았다는 얘기다. 여기에 선구안도 탁월하다. 변화구 대처 능력과 수 싸움 경험만 더 쌓이면, 이정후에 뒤를 이어 키움의 대표 타자가 올라설 선수다. 김민석에 앞서 올 시즌 신인으로 세 자릿수 안타(역대 7번째)를 해낸 한화 이글스 문현빈(19)도 성장 잠재력이 큰 선수다. 이정후와 함께 KBO리그 대표 기대주로 꼽혔던 강백호(KT 위즈)도 지난 8일 막을 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며, 재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어떤 선수가 이정후의 뒤를 이어 KBO리그를 이끌어 갈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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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ERA 2.56→6.99...현실로 돌아온 KIA 마운드, 예견된 과부하

늦여름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웠던 KIA 타이거즈가 투수진 난조에 시달리고 있다. KIA는 지난 17일 치른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 3-8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양현종과 ‘원투 펀치’를 이루고 있는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가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동안 5점을 내줬다. 불펜진도 4이닝 동안 3실점했다. KIA는 지난달 24일 KT 위즈전부터 이달 6일 두산전까지 9연승을 거뒀다. 리그 6위에서 3위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이후 치른 9경기에서 KIA는 6패(3승)를 당했다. 이 기간 타선 팀 타율(0.295)은 10개 구단 중 3위, 타점(43개)은 4위였다. 공격력은 나쁘지 않았다. 반면 팀 평균자책점은 6.99로 최하위였다. 9연승을 거두는 동안 2.56으로 1위였던 KIA 마운드가 급격하게 무너진 것. 김종국 KIA 감독은 한창 연승이 이어지고 있던 5일 두산전을 앞두고 유일한 고민으로 선발진을 꼽은 바 있다. 다른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가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 치료와 복구까지 3주 진단을 받았고, 이의리도 한 번도 문제가 없었던 어깨 통증이 생겼다. 대체 선발 투수가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면, 불펜 투수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사령탑은 이런 악순환을 경계했다.우려는 현실이 됐다. 9연승 뒤 치른 9경기에서 KIA 선발 투수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낸 건 한 번(7일 두산전 양현종)뿐이었다. 선발승은 1승도 없었다. 파노니는 12일 대구 삼성전에서 7실점하며 부진한 뒤 17일 두산전에서도 반등하지 못했다. 꾸준히 5이닝을 막아주던 ‘좌완 신인’ 윤영철도 15일 두산전에서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불펜진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6-6 동점에서 마운드에 오른 15일 두산전에서 유인구 위주의 피해 가는 투구를 하다가 1안타·3볼넷·2실점하며 무너졌다. 불펜에서 궂은일을 가장 많이 했던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임기영도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8회 말, 김현준에게 결승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전반기 셋업맨을 맡았던 우완 장현식과 좌안 최지민도 3할 대 피안타율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7일부터 지난주까지 KIA가 치른 9경기에서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7.64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피홈런(5개)도 두 번째로 많았다. KIA는 산체스가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오는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하지만 23일부터 좌완 선발 투수 이의리가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합류하기 때문에 여전히 선발진 한자리는 대체 선수로 메워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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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돌아오는데...파노니가 갑자기 고전, 최근 2G 12R

낭보는 전한 KIA 타이거즈 선발진에 또 다른 고민이 생겼다. 에이스 양현종과 함께 ‘원투 펀치’를 이루던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가 갑자기 흔들리고 있다. 파노니는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4자책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KIA는 3-8로 지며 4연패에 빠졌고, 파노니도 패전 투수가 됐다. 파노니는 정타를 자주 허용했다. 2회 초 2사까지는 피안타 없이 막았지만, 최근 두산 타선에서 타격감이 가장 좋은 강승호에게 2회 좌월 홈런을 맞았고, 3회도 1사 1·2루에서 양석환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앞선 상황에서 김재호의 타구를 3루수 변우혁이 잡지 못하는 실책을 범했지만, 엄밀히 강습 타구였기 때문에 피안타나 다른 없었다. 파노니는 양석환에게 5회 초, 박준영에게 좌월 홈런, 1사 1·2루에서 양석환에게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장타까지 허용하며 3점을 더 내줬다. 4사구는 1개도 없었지만, 피안타가 급격히 많아졌다. 파노니는 이전 등판이었던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5와 3분의 1이닝 동안 7점을 내줬다. 피홈런 1개가 있었고, 볼넷도 3개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다시 입성한 파노니는 7월 12일 광주 삼성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뒤 9월 6일 두산 잠실전까지 총 9경기에서 4승 1패·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하며 좋은 페이스를 보여줬다. 마치 지난 시즌 재계약에 실패한 분풀이라도 하는 것처럼 견고했다. 최근 두 경기는 고전했다. 그것도 앞서 잘 던졌던 타선을 상대로 무너졌다. 삼성은 파노니가 KBO리그 복귀전으로 등판, 4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두산전은 불과 열흘 전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팀이었다. 당시 팀의 7-1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도 됐다. 실력이 검증된 투수인 만큼 갑작스러운 난조는 체력 저하로 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재 KIA는 이의리와 다른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가 컨디션 난조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이기에 파노니에게 휴식을 주기 어려운 처지다.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던 산체스는 최근 재활 투구를 마쳤다. 오는 21일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의리도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일정을 치르기 전에 한 번도 등판한다. 선발진이 정상 전력을 갖출 수 있는 시점에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생겼다. 월요일 경기까지 치러야 하는 9월 넷째 주 일정을 앞두고 파노니의 부진은 뼈아프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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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KIA 타이거즈, 10연승 달성 실패...최원준·조수행에 당했다

14년 만에 10연승을 노린 KIA 타이거즈에 제동이 걸렸다. KIA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양현종이 6이닝 동안 2점만 내주며 호투했지만, 지난 9경기에서 뜨거웠던 타선이 상대 선발 투수 최원준을 상대로 5이닝 동안 1점도 뽑지 못했다. 구원진 공략도 실패했다. KIA는 지난달 24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전날(6일) 두산전까지 9연승을 거뒀다. 2013년 6월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3730일 만에 쾌거였다. 7일 두산전에서도 이기면, 2019년 8월 11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약 14년 만에 두 자릿수 연승을 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컨디션 난조로 구원으로 밀렸던 최원준을 공략하지 못했고, 조수행이 수행한 이승엽 감독의 작전 야구도 막지 못했다. KIA는 시즌 57승 1무 51패를 기록했다. 이날 4위 NC 다이노스가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6으로 승리하며, 0.5경기였던 승차가 1.5로 벌어졌다. 실점 없이 1회 말을 막은 양현종은 2회, 선두 타자 양석환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볼카우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통하지 않았다. 앞서 스트라이크존(S존)에 걸친 공이 볼 판정을 받는 불운이 있었다. 양현종은 4회 1점 더 내줬다. 운이 없었다. 선두 타자 허경민에게 허용한 강습 타구가 3루를 맞고 느리게 외야로 흐르며 2루타가 됐다. 이어진 승부에서 희생번트를 시도한 박계범을 내야 뜬공 처리했지만, 조수행에게 번트안타를 허용하며 1·3루에 놓였다. 양현종은 정수빈에게 오른쪽 땅볼을 유도했지만, 내야진이 더블플레이로 연결하지 못했다. 3루 주자가 득점했다. 9연승 기간 팀 타율 0.336를 기록한, KIA 타선은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최원준의 공에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최원준은 이 경기 전까지 통산 KIA전 13경기(52와 3분의 2이닝)에서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던 투수다. 기세가 꺾인 KIA 타선은 6회와 7회, 두산 불펜 투수 김명신과 김강률을 상대로도 점수를 뽑지 못했다. 오히려 7회 말 수비에서 1점을 더 내줬다. 바뀐 투수 김대유가 선두 타자 조수행에게 기습번트 안타, 후속 정수빈에게 희생번트를 내줬다. 바뀐 투수 장현식은 2사 2루에서 대타 김인태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스코어 0-3 리드 허용. KIA는 중심 타선이 나선 8회 초 공격에서 추격 기회를 잡았다. 선두 타자 최원준이 안타로 출루했고, 그가 김도영의 내야 땅볼로 2루를 밟고, 나성범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1·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두산 셋업맨 정철원을 상대로 최형우가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KIA는 3점 정도는 한 차례 공격으로도 낼 수 있는 팀이다. 하지만 승부 변곡점은 없었다. 9회 초 공격에서 선두 타자 소크라테스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후속 김선빈이 병살타를 쳤다. 대타 고종욱도 범타로 물러났다. KIA의 10연승은 없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0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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