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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스타터? 대기록 앞둔 베테랑 듀오, 분전이 필요해

한국전력 '리빙 레전드' 듀오 박철우(37) 신영석(36)이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다. 나란히 V리그 대기록 달성이 다가서고 있지만, 그 보폭이 좁아지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1라운드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3(23-25, 21-25, 19-25)으로 완패했다. 시즌 첫 경기였던 지난달 23일 OK금융그룹전에선 3-0 완승을 거뒀지만, 27일 KB손해보험(이하 KB손보)과의 2차전에서 1-3으로 패했고, 현대캐피탈전에서도 힘을 써보지 못했다. OK금융그룹은 개막 3연패를 당했다. KB손보와 현대캐피탈은 리그 3강을 노리는 팀이다. 강팀에는 약했다는 얘기다. 팀 대들보인 박철우는 세 경기에서 존재감이 적었다. OK금융그룹전은 1~3세트 모두 교체 출전했다. 공격은 퀵오픈 한 번뿐이었다. 득점도 1점. 이전에도 외국인 선수와 포지션(아포짓 스파이커)이 겹쳐 출전 기회가 줄어들기도 했다. 올 시즌은 아포짓 스파이커로 포지션을 바꾼 서재덕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박철우는 KB손보전에서도 1득점에 그쳤다. 시도한 오픈 공격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 범실은 2개, 공격 성공률은 20%였다. 현재 몸 상태에 문제가 없고, 시즌 초반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벤치의 활용과 선수의 경기력 모두 온전하지 못하다. 박철우는 시즌 1·2차전까지 개인 통산 6426점을 기록했다. 이 부문 역대 1위로 득점을 올릴 때마다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당연히 최초로 6500득점 돌파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득점 생산력이 현저히 줄었다. 현대캐피탈전에서 반등 발판을 만든 건 고무적이다. 모처럼 1세트부터 출전했고, 8득점·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했다. 8번 시도한 오픈 공격에선 2득점에 그쳤지만, 백어택 성공률 75%(8번 중 6번)를 기록하며 건재한 기량을 보여줬다. 세 경기에서 1개도 성공하지 못한 서브 에이스까지 나오면 조금 더 날카로운 득점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3일 현재 통산 서브 에이스 345개를 기록한 박철우는 2개 더 추가하면 문성민(현대캐피탈)을 제치고 이 부문도 역대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국가대표 미들 블로커 신영석의 시즌 초반 컨디션도 좋은 편은 아닌 것 같다. 최근 5시즌 연속 블로킹 부문 1위에 오르며 포지션 베스트7 자리를 내주지 않았던 선수가. 그런 그가 현대캐피탈전에선 '거미손' 본능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2021~22) 첫 경기(10월 19일 삼성화재전) 이후 35경기 만에 블로킹을 기록하지 못했다. 여기에 전매 특허인 강서브도 무뎌졌다. 서브 득점도 없었다. 신영석은 지난 시즌도 첫 3경기에서 블로킹 5개·서브 에이스 2개에 그쳤다. 조금 늦게 달아오르는 편이다. 그러나 적지 않은 나이 탓에 기량 저하를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신영석도 대기록을 앞두고 있다. 3일 기준으로 블로킹 1037개를 기록, 이선규(은퇴)가 보유한 통산 최다 블로킹(1056개)에 다가섰다. 최근 5시즌 동안 한 번도 세트당 블로킹이 0.600개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는 선수다. 기록 달성은 시간 문제. 그러나 기세가 꺾인 소속팀 한국전력을 위해 분전이 필요해 보인다. 안희수 기자 2022.11.0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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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브 에이스·신영철 블로킹...통산 최다 기록 앞둔 베테랑 듀오

2022~23시즌 두 번째 달을 맞이한 V리그가 풍성한 기록 잔치를 예고하고 있다. '리빙 레전드' 박철우(한국전력)는 통산 6500득점 돌파와 통산 서브 1위에 다가섰다. 2일 기준으로 6426득점을 기록, 남자부 통산 득점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박철우는 내달 6500득점 돌파가 유력하다. 345개를 기록한 통산 서브 기록도 현재 역대 1위를 지키고 있는 문성민(현대캐피탈)과 1개 차다. 박철우와 함께 현대캐피탈을 이끌고 있는 미들 블로커 신영석도 통산 블로킹 1위에 다가섰다. 현대 1039개를 기록 중인 그는, 이선규가 보유한 1056개에 17개 차이로 다가섰다. 여자부에선 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흥국생명)과임명옥(한국도로공사)이 1만 5000 수비 성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김해란은 2일까지 1만 4908개, 임명옥은 1만 4811개를 기록했다. 11월은 유독 대기록이 많이 나왔다. 남자부 윤봉우(은퇴)는 2009~10시즌 1라운드 대한항공전에서 블로킹으로만 11득점을 올렸다. 한 경기 기준 최다 기록이다. 국가대표 세터 한선수(대한항공)는 2011~12시즌 상무신협전에서 한 경기 최다 세트 성공 타이 기록(75개)을 세우기도 했다. '전' IBK기업은행 외국인 선수였던 데스티니는 2014년 11월 23일 흥국생명전에서 서브 에이스 10개를 기록, 한 경기 최다 서브 성공 신기록을 세웠다. 눈길을 끄는 팀 기록도 있다. 2011년 11월 29일 현대캐피탈전에 나선 대한항공은 풀세트 접전을 치르며 총 129득점을 올렸다. 2017년 11월 2일 열린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맞대결은 총 158분 동안 진행되며, 아직 깨지지 않은 정규리그 역대 최장 시간을 기록했다. 본격적으로 순위 경쟁이 시작된 V리그. 의미 있는 기록이 달성되는 순간을 보는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2.11.0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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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타 트리플크라운' KB손보, 창단 첫 챔프전 진출

남자배구 KB손해보험이 창단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정규시즌 2위 KB손해보험(이하 KB손보)은 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에서 정규시즌 4위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3-1(23-25, 25-17, 25-19, 25-15)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케이타(등록명 케이타)가 트리플크라운을 해내는 맹활약을 펼쳤다. KB손보는 정규시즌 한국전력에 1승 5패로 열세를 보였다. 4위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한국전력이 6전 전패를 당했던 3위 우리카드에 준PO에서 승리하며 기세를 탄 상황이기에 이날 PO도 KB손보가 고전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리그 최고 공격수 케이타가 맹활약하며 단판 승부를 잡았다. 이제 1위 대한항공이 기다리고 있는 인천으로 향한다. KB손보는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출범 원년(2005)과 다음 시즌(2005~2006)에 PO에 나섰지만, 삼성화재를 넘지 못했다. 2010~2011시즌은 삼성화재, 2020~2021시즌은 OK금융그룹에 졌다. 그러나 창단 최고 순위(2위)로 '봄 배구'를 맞이했고, 한국전력에 '업셋'을 허용하지 않았다. KB손보는 1세트 고전했다. 케이타의 공격 성공률이 33.3%에 그쳤다.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에 번번이 막혔다. 5점 뒤진 채 20점 고지를 내줬고, 23-24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듀스 승부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케이타가 살아난 2세트부터 상대를 제압했다. 세트 내내 4~5점 차 리드를 유지했고, 여유 있게 25점을 따냈다. 3세트는 케이타가 19-18에서 오픈 공격 성공, 22-18에서 다우디의 공격을 블로킹해내며 다시 한번 승기를 잡았다. 김정호의 스파이크 서브와 김홍정의 속공까지 나오며 가장 중요한 세트를 잡았다. 케이타는 4세트도 8득점·공격 성공률 62.5%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세트 중반 오픈 공격와 블로킹을 해내며 KB손보가 승기를 잡는 데 기여했다. 19-14에서는 20점 고지를 밟는 서브 득점까지 해내며 이 경기 트리플크라운(블로킹·후위 공격·서브 각각 3득점 이상)까지 해냈다. KB손보는 24-15에서 박진우가 박철우의 백어택을 가로막으며 마침내 챔프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국전력은 지난달 30일 KB손보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봄 배구 진출을 확정 지었다. 박철우(라이트)와 신영석(센터), 베테랑 듀오가 맹활약하며 우리카드마저 잡았다. 그러나 닷새 사이 세 경기를 소화하는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체력이 크게 떨어졌다. 챔프전 진출은 실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4.0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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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봄 배구' 한국전력, 박철우·신영석 영입 결실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5년 만에 '봄 배구'에 나선다. '리빙 레전드' 박철우(37)와 신영석(36)을 영입한 선택이 결실을 보았다. 한국전력은 지난달 30일 2021~20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었다. 승점 56점(20승 16패)을 마크하며 리그 3위 우리카드와의 승차를 3점으로 줄였다. 프로배구는 3·4위 승점 차가 3점 이하면 준플레이오프(PO)를 개최한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2016~2017시즌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한국전력은 2018~2019시즌, 2019~2020시즌 연속으로 리그 최하위에 그치며 암흑기를 보냈다. 주포였던 전광인이 현대캐피탈로 이적했고, 서재덕이 입대하면서 국내 선수 전력이 크게 떨어졌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는 더뎠고, 외국인 선수 의존도만 높아졌다. 감독을 교체하고, 훈련 인프라를 개선하며 쇄신을 노렸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결국 '윈나우' 기조를 강화하며 선수 영입에 나섰다. 2020년 4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베테랑 박철우를 영입하며 구단 역대 최고 연봉(최대 7억원)을 안겼다. 당시 한국전력의 선택에 의견이 분분했다. 박철우가 삼성화재 왕조를 이끈 리그 대표 라이트 공격수라지만, 30대 중반을 넘어선 탓에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이 하락하는 현상)가 우려됐기 때문이다. 라이트는 보통 외국인 선수에게 맡기는 포지션이기도 했다. 한국전력은 2020년 11월 다시 한번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줬다. 트레이드로 현대캐피탈의 대들보였던 센터 신영석을 영입했다. 잠재력이 큰 세터 김명관, 레프트 기대주 이승준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했다. 미래가 아닌 현재에 집중하겠다는 의지였다. 박철우는 이적 첫 시즌(2020~21) 대한항공 에이스 정지석에 이어 국내 선수 득점 2위(596점)에 올랐다. 신영석도 블로킹(세트당 0.662개)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2019~2020시즌 24점이었던 한국전력의 승점도 55점까지 올랐다. 비록 봄 배구 진출은 실패했지만, 도약 가능성을 확인했다. 두 선수는 이적 두 번째 시즌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신영석은 다시 한번 블로킹 1위에 올랐다. 한국전력 제공권 싸움을 이끌었다. 박철우는 주 포지션(라이트)에 외국인 선수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가 가세한 탓에 경기 출전 시간이 줄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시기에 진가를 발휘했다. 시즌 막판 서재덕과 다우디가 차례로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이들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특히 봄 배구 진출 분수령이었던 3월 19일 리그 1위 대한항공전에서 20득점(공격 성공률 51.61%)을 쏟아냈다. 봄 배구 진출을 결정한 3월 30일 KB손해보험전에서도 컨디션을 난조를 보인 다우디 대신 교체 투입돼 22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1일 우리카드와 PO 진출을 두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이번 시즌 우리카드에 6전 전패를 당할 만큼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봄 배구 경험이 많은 박철우와 신영석이 있어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 한국전력의 베테랑 듀오 영입은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점이 이미 입증됐다. 안희수 기자 2022.04.0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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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허수봉, 고비마다 '실속' 득점…분위기 탔다

현대캐피탈이 2연승을 거뒀다. '활력소' 허수봉(23)이 활약이 돋보였다. 현대캐피탈은 4일 수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2, 28-26)으로 완승을 거뒀다. 허수봉이 승부처마다 존재감을 보여줬다.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31일 우리카드전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시즌 11승16패, 승점 30점을 기록했다. 1세트부터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7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다. 세터 김명관은 라이트(다우디), 레프트(김선호), 차영석(센터)에게 이상적인 세트 분배를 하며 현대캐피탈이 다양한 공격 루트로 득점하는 데 기여했다. 20점 진입 뒤 김선호가 연속 득점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고, 24-19에서 상대 외인 러셀이 서브 범실을 하며 6점 차로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는 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한국전력 박철우와 신영석, 국가대표 듀오의 득점력이 살아나며 고전했다. 승부처는 21-20, 1점 앞선 상황. 다우디의 오픈 공격이 신영석의 손에 걸리며 한국전력에 공격권이 넘어 갔고 러셀에게 매끄럽게 세트가 이어졌다. 이 상황에서 허수봉이 빛났다. 가로막기 성공. 기세를 탄 허수봉은 강서브로 득점까지 해내며 현대캐피탈의 기세 싸움을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이어진 수비에서 다우디까지 러셀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 해내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3점까지 벌렸다. 차영석이 속공을 성공시켰고, 다시 한 번 상대 서브 범실이 나오며 2세트까지 가져갔다. 3세트는 듀스 승부. 허수봉이 현대캐피탈의 셧아웃을 이끌었다. 16-20, 4점 뒤진 상황에서 백어택 공격을 성공시켰다. 18-21, 21-23에서도 점수 차를 좁히는 오픈 공격을 해냈다. 현대캐피탈은 이후 차영석의 블로킹, 다우디의 오픈 공격으로 24-24 동점을 만들었고, 26-26에서 다우디가 백어택을 성공시킨 뒤 한국전력 박철우가 공격 범실을 하며 2점 차를 만들었다. 올 시즌 한국전력전 3승(2패)째. 현대캐피탈은 이 경기에서 베테랑 문성민의 출전 안배를 할 수 있었다. 무릎 부상을 다스리고 복귀했지만 아직 관리가 필요한 선수다. 먼저 1·2세트를 잡고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었다. 허수봉의 파이팅도 돋보인다. 그는 1월 31일 우리카드전에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세레모니로 주목 받았다. 작전 타임 최태웅 감독에게 특유의 패기 넘치는 모습이 장점이라는 독려를 들은 뒤 의도적으로 큰 제스추어를 보여준 것. 현대캐피탈은 이 경기에서 0-2로 뒤지고 있다가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승리했다. 한국전력전에서도 실속 있는 15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잠재력을 인정 받은 '군필' 허수봉이 상승 기류를 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2.0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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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최다 풍성했던 19~20 V리그, 다음 시즌 대기록 기대감↑

V리그 2019~2020시즌에도 의미 있는 기록이 여럿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019~2020시즌 우승팀 없이 5라운드 순위를 기준으로 정규시즌 1위팀을 확정했지만, 개인 기록은 6라운드 경기까지 모두 공식 기록으로 집계했다. 삼성화재 박철우와 IBK기업은행 김희진이 남녀부 역대 2번째로 서브 300개를 달성했다. 전광인(현대캐피탈)과 송명근(OK저축은행) 김학민(KB손해보험)이 나란히 서브 200개, 여자부에선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이 역대 8번째 서브 200개를 달성했다. 신영석은 역대 4번째 블로킹 800개, 한송이(KGC인삼공사)는 역대 5번째로 블로킹 600개를 달성해 기준기록상을 수상했다. KGC인삼공사 염혜선은 역대 3번째로 10000 세트 고지를 밟았다. 역대 최초·최다 기록도 나왔다. 현대캐피탈 여오현은 남녀부를 통틀어 역대 최초로 정규리그 5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32경기에 출장한 여오현은 개인 통산 출장 기록을 519경기까지 늘렸다. 여자부 양효진은 남녀부 최초로 개인 통산 블로킹 1200개(총 1202개)를 돌파했다. 특히 팀 선배 황연주(5443점)를 제치고 여자부 역대 최다 득점자(5562점)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전력 김인혁은 2019년 11월 8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서브에이스 10개를 기록해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 서브에이스 기록을 갈아치웠다. OK저축은행 송명근과 조재성은 한 경기 같은 팀에서 국내 선수가 동시에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첫 번째 듀오가 됐다. 한국도로공사 이효희는 1만5401개의 세트를 기록하며 남녀부 최다 세트 성공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 시즌에는 V리그 역사에 남을 대기록 작성이 예상된다. 박철우와 양효진은 다가오는 시즌에 역대 최초 6000득점 돌파를 노린다. 6000득점까지 박철우가 319점, 양효진이 438점을 남겨놓고 있다. 박철우는 최근 3시즌 평균 530점, 양효진은 470점을 올려 부상만 없다면 무난한 기록 달성이 예상된다. 남자부 대한항공 한선수는 1만5000 세트까지 1008개 세트가 남았다. 또한 남녀부를 통틀어 가장 많은 수비를 기록하고 있는 흥국생명의 김해란은 1만5000개 수비라는 대기록까지 572개만을 남겨놓고 있어, 다음 시즌 기록 달성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 2020.04.0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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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신영석의 투지, 벼랑 끝 남자 배구를 깨웠다

올림픽 아시아대륙 예선에 출전하고 있는 남자 배구가 준결승에 올랐다. 주장 신영석(34)이 벼랑 끝에 있던 대표팀을 구했다. 대표팀은 9일 중국 장먼스포센터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아시아대륙 예선 B조 3경기, 카타르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5-18, 28-26, 22-25, 20-25, 15-13)로 승리했다. 예선 B조에서 2승1패, 승점 6점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초반부터 기선 제압이 절실했다. 같은 B조 호주가 앞서 열린 인도전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며 예선 전적 2승1패, 승점 5점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종전에 1승1패, 승점 4점을 기록한 대표팀은 반드시 승점 2점 이상 확보해야 했다. 2세트까지는 기세가 좋았다. 1세트 초반부터 신영석, 최민호 센터라인이 돋보였다. 속공 1개와 블로킹 2개를 합작하며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상대 범실 2개가 나오며 6-1로 앞선 상황에서는 박철우가 서브 에이스까지 성공시켰다. 신영석은 개인 시간 차로 대표팀의 1세트 10번째 득점을 해냈고, 이어진 수비에서도 상대 레프트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았다. 점수를 8점 차까지 벌려 놓았다. 세트 후반에는 정지석과 한선수, 대한항공 듀오가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오픈 공격을 2연속으로 성공시켰다. 대표팀은 상대 범실과 최민호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세트 포인트에 다가섰고, 정지석이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세트를 끝냈다. 상대의 추격 기세를 조기에 소멸시킨 점이 좋았다. 2세트는 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전열을 정비한 카타르는 나디르 아바바카르, 이브라힘 이브라힘을 활용한 중앙 속공을 쏟아내며 점수 쟁탈전을 응수했다. 대표팀은 신구 조화로 상대의 기세에 맞섰다. 세트 중반에는 정지석이 빛났다. 이 경기에서 처음으로 역전을 허용한 상황에서 쳐내기 공격을 두 번 연속 성공 시켰고, 강서브로 수비 성공을 유도했다. 에이스 득점까지 해냈다. 정지석이 흔들릴 때는 베테랑 박철우가 나섰다. 센터 라인 최민호와 김재휘 그리고 신영석이 분전하며 간신히 듀스 승부를 끌고간 뒤에는 박철우가 박빙 승부를 지휘했다. 연속으로 터치 아웃 득점을 끌어내며 1점 차 리드를 이끌었다. 대표팀은 27-26에서 카타르의 수비가 흔들리며 네트를 넘어온 공을 전광인이 다이렉트로 꽂아 넣으며 2세트까지 가져갔다. 준결승행은 순탄하지 않았다. 3, 4세트 모두 내줬다. 리시브 집중력이 크게 흔들렸고, 연결도 원활하지 않았다. 3세트 후반에는 리베로 정민수의 실책성 플레이가 속출하며 인해 먼저 25점을 내줬다. 4세트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주전 세터 한선수의 세트 정확도도 눈에 띄게 떨어졌다. 잘 막던 상대 주포 제랄도그라시아노에게도 오픈 득점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5세트도 2점 뒤진 채 8점을 내줬다. 이미 조 2위를 확보한 카타르와 패하면 탈락하는 대표팀의 차이가 스코어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주장이 진가를 발휘했다. 신영석이 9-10에서 속공 득점, 10-11에서 상대 블로커에 맞고 나온 공을 바로 꽂아 넣어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점수 차가 많이 날 때도 누구보다 큰 소리로 포효하며 팀원을 독려한 신영석이다. 중요한 순간에는 득점 기여까지 했다. 그의 기운이 대표팀을 깨웠다. 11-11에서 상대의 네트 터치 반칙으로 앞서가기 시작했고, 박철우의 오픈 공격과 전광인의 블로킹으로 먼저 매치 포인트를 올렸다. 14-13에서 상대 서브 범실이 나오며 극적으로 승리를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1.09 17:18
스포츠일반

배구여제도, 배구대통령도 꿈은 하나 "도쿄올림픽"

남자배구 대표팀 주장 신영석(33·현대캐피탈)의 별명은 '배구대통령'이다. '농구대통령' 허재 전 KCC 감독을 닮은 외모에 2017~18시즌 MVP를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갖춰서다.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김연경(31·터키 엑자시바시)의 별명은 '배구여제'다. 말 그대로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대통령과 황제, 공존할 수 없는 이들이 똑같은 꿈을 바라보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이다. 대한배구협회는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에 출전하는 남녀배구 대표팀 기자회견을 열었다. 남자 대표팀은 임도헌 감독과 신영석, 여자는 강성형 코치와 김연경이 참석했다. 이탈리아 리그 부스토 아르시치오 지휘봉을 동시에 잡고 있는 여자팀 감독 스테파노 라바리니는 28일에 입국할 예정이라 참석하지 못했다. 경기 방식은 남·여 동일하다. 2개조 조별리그(남자 8개, 여자 7개)를 치른 뒤 각조 1·2위가 준결승에 오른다. 이후 크로스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한 팀에게만 도쿄행 티켓이 돌아간다. 남자부는 중국 장먼(7~12일)에서, 여자부는 태국 나콘라차시마(7~12일)에서 열린다. 남자부는 A조에서 호주·인도·카타르를 상대하고, 여자부는 B조에서 카자흐스탄·이란·인도네시아를 상대한다. 두 팀 모두 조별리그 통과는 무난한 가운데 남자는 아시아 최강 이란, 그리고 중국을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자는 홈팀 태국과 결승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남자 배구는 세계랭킹 24위다. 냉정하게 말해 국제대회 경쟁력은 바닥까지 떨어졌다. 김세진·신진식·방신봉·이호·최태웅 등이 활약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본선 문턱에도 가지 못했다.올해는 세계 상위팀이 참여하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네덜란드에서 열린 올림픽 대륙간예선에서도 3전 전패를 기록했다. 주장 신영석은 남자 배구에 대한 반성의 말부터 꺼냈다. 그는 "20년 동안 문도 못 두드려서 절박한 심정이다. 2주 동안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20년 동안 앞으로 더 못 나갈 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다. 후배들한테도 미안하고, 선배들에게도 죄송스러웠다. 한국 남자 배구가 반성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만큼 신영석의 각오는 단단하다. 신영석은 "선수들도 안된다는 의식을 깨고 싶어한다.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주장으로서 최선을 다 해 준비해 보겠다"고 했다. 신영석의 자신감은 올해 9월 이란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덕분이다. 당시 한국은 박철우, 문성민, 한선수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신영석은 베스트 7(미들블로커)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을 잘 이끌었고, 신예들이 힘을 보태 4위에 올랐다. 특히 준결승 이란전은 몇몇 오심이 없었다면 충분히 이길 수도 있는 경기였다. 지금의 이란은 세계최정상권에 머물렀던 이란이 아니다. 임도헌 감독도 "이란의 높이와 힘은 우리보다 앞선다. 그렇다고 못 넘을 팀은 아니다"라고 했다. 신영석은 "이란은 부담스럽다. 하지만 올해 월드컵에서 일본 대표팀(4위)을 보며 느낀 게 있다. (일본이 세계 강호들을 상대로 한 것처럼)우리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신영석은 "석석 듀오(곽승석-정지석)를 정말 좋아한다. 리시브와 수비에서 우리 팀은 장점이 있다. 아시아선수권 때 8강도 못 갈거라고 예상했는데 힘들지만 이겨냈다. 둘이 이번에도 잘 해줄 것이고, 나도 잘 이끌겠다"고 했다. 신영석은 "모든 분들이 '남자 배구 대표팀은 가능성이 없다'고 한다. 대표팀의 현실이란 걸 느끼고 있다. 편견과 시선을 바꾸기 위해 아시아선수권에서 노력했다. 이번 대회도 많이 주목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신영석은 "올림픽이라면 선수라면 누구나 가고 싶은 무대다. 이제 제가 (우리 나이로)서른 다섯 살이 된다. 저에겐 정말 마지막 기회다. 지금도 '어떻게 하면 갈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 꿈을 이루고 싶다"는 간절함을 드러냈다. 상대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는 여자팀도 편한 마음은 아니다. 김연경은 "기다렸던 올림픽 예선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걱정과 설렘이 함께 있다"며 "태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 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기간에 잘 준비해서 목표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어 "솔직히 부담이 안 되는 건 아니다. 그래도 준비를 잘 하고 있다"고 했다. 김연경은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님이 오시면서 우리 나라 배구가 세계적인 흐름을 따라가는 거 같아서 좋았다. 비시즌 기간 많은 대회를 통해서 브라질과 같은 세계적인 강호들을 꺾기도 했다. 자신감도 얻었다"고 했다. 김연경은 리그 경기를 치르는 도중에도 틈틈이 동료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연락을 주고받기도 했다. 사실 김연경의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다. 터키 리그에선 그나마 체력 안배를 하긴 했으나 올림픽 휴식기 때문에 평소보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기 때문이다. 핀란드 원정을 시작으로 중국에서 열린 세계클럽선수권에 출전했고, 터키로 돌아와 바키프방크와 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폴란드 우치에서 챔피언스리그 경기까지 치렀다. 11월 26일부터 입국 전까지 무려 4개국에서 8경기를 했다. 김연경은 "솔직히 피곤하다. 아직 시차 적응도 되지 않았다. 빨리 몸을 만들 생각"이라고 했다. 주장이자 에이스인 김연경의 책임감은 상상을 초월한다. 김연경은 이미 두 번의 올림픽(2012 런던 4강, 2016 리우 8강)을 경험했다. 런던 대회에선 메달을 따지 못했음에도 MVP에 오를 정도로 활약했다. 하지만 메달이란 목표는 끝내 이루지 못했다. 이번 대회가 소중한 이유도 거기에 있다. 이번 대회 이후 김연경이 태극마크를 더 달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연경은 올림픽 본선에 나갈 것을 염두에 둔 목표에 대한 질문에 "예선전을 앞두고 있어 말하긴 조심스럽지만 간다면 꼭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고 했다. 인천=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9.12.2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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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전광인' 승선, 남자배구 도쿄 올림픽 예선 최종 엔트리 확정

2020 도쿄 올림픽 진출을 향한 남자 배구의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최종 엔트리가 확정 됐다. 한국 남자 배구는 2020년 1월 7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아시아대륙예선전에 출전해 본선 진출을 노린다. 최정예 멤버를 구성해 세계 무대에 도전한다. 국가대표팀은 오는 22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훈련을 진행한다. 내달 5일 오전 08시55분 비행기로 대회 장소인 중국, 장먼으로 출국한다. 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레프트는 정지석 곽승석 대한항공 듀오, 우리카드의 상위권 수성을 견인하고 있는 곽승석,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MVP 전광인(현대캐피탈)이 선정됐다. 센터는 리그 최고 신영석(현대캐피탈)과 올 시즌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최민호(현대캐피탈)이 승선했다. 김재휘(상무)와 김규민(대한항공)도 이름을 올렸다. 라이트는 삼성화재 주포 박철우와 상무 소속 허수봉이 이름을 올렸다. 세터는 리그 최고 한선수(대한항공), KB손해보험 황택의가 선발됐다. 리베로는 정민수(KB손해보험)와 이상욱(우리카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19.12.1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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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편대 활약' 삼성화재, OK저축은행전 시즌 첫 승

삼성화재가 시즌 처음으로 OK저축은행에 승리했다.삼성화재는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8-26, 25-18, 25-23)으로 완승을 거뒀다. 시즌 11승째를 거두며 승점 28점을 쌓았다. 4위 우리카드를 2점 차로 추격했다. 1세트는 듀스 승부 끝에 잡았다. 22-21로 앞선 상황에서 타이스의 백어백이 손주형의 손에 걸리며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송희채, 박철우가 득점에 가세하며 기선을 내주지 않았다. OK저축은행은 조재성과 요스바니로 응수했지만 삼성화재의 안정감이 더 좋았다. 1세트 결과는 타이스의 손에서 갈렸다. 26-26에서 퀵오픈 득점에 성공한 그는 서브 에이스까지 성공하며 2점 차를 만들었다. 타이스는 9점, 박철우는 7점을 기록하며 OK저축은행전 시즌 첫 승 의지를 드러냈다. 2세트도 가져갔다. 세트 초반 OK저축은행 요스바니는 공격 범실뿐 아니라 세터와의 호흡도 맞지 않는 플레이를 했다. 세터 김형진의 강서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사이 삼성화재 공격 라인은 다양한 루트로 득점을 해냈다. 박철우, 타이스뿐 아니라 중앙 속공도 통했다. 김형진은 볼 배급도 돋보였다. 15점 고지를 5점 앞선 채 진입했다. 1세트에서 3득점에 그쳤던 송희채는 이후 존재감을 드러냈다. 17-11에선 상대 득점원 조재성의 스파이크를 가로막았고 19-13에선 부정확한 토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여러 선수가 제 몫을 다해내며 기세를 올린 삼성화재는 세트포인트에서 타이스의 연타 공격까지 상대 네트에 떨어지며 두 세트 연속 취했다. 3세트는 접전 승부가 이어졌다. 2점 차 뒤진 채로 10점을 내줬다. 그러나 좋은 수비 뒤 힘겹게 올라온 토스를 박철우가 쳐내기 공격을 해내며 동점을 만들었고 OK저축은행의 속공을 박상하가 블로킹 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잠시 내줬던 기세도 가져왔다. 이후에도 접전이 이어졌지만 분위기는 삼성화재가 압도했다. 22-22 동점 상황에선 대표 토종 듀오가 멋진 득점을 합작했다. 송명근의 스파이크를 몸을 날며 디그를 했고 박철우는 네트와 먼 위치에 떨어지는 토스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이후 타이스가 23번째 득점, 상대 범실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공격적으로 나선 상대 주포 조재성이 서브 범실을 하며 듀스 없이 이날 경기를 마쳤다. 타이스는 20점, 박철우는 13점을 지원했다. 세터 김형진은 승부처인 2세트에서 강한 서브로 상대 수비와 주포 요스바니를 흔들었다. 볼 배급도 좋았다. 송희채는 블로킹 2개를 포함해 굳은 일을 잘 해냈다. 전반적으로 매끄러운 경기 운영 속에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8.12.2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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