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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 AFC 올해의 선수상 후보…손흥민은 국제선수상 통산 4회 수상 도전 [공식발표]

설영우(26·FK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손흥민(32·토트넘)은 올해의 국제선수상, 배준호(21·스토크 시티)는 올해의 유스선수상 후보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AFC는 오는 29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리는 AFC 연간 시상식 부문별 후보 명단을 1일 발표했다. AFC 시상식과 콘퍼런스는 올해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 수상자 결정 기준 기간은 올해가 아닌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로, 시상식 명칭엔 개최 직전 해가 표기된다.AFC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는 설영우가 요르단의 야잔 알나이마트(알아라비),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알사드)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가 AFC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건 지난 2012년 이근호가 마지막이다.AFC는 “지칠 줄 모르는 풀백인 설영우는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지난 카타르에서 열린 AFC 아시안컵에서는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며 “양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설영우는 울산에서 계속 주전으로 활약하며 K리그1 2연패와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활약했다”고 전했다.설영우가 경합을 펼치게 될 알나이마트는 지난 아시안컵에서 4골·2도움을 기록하며 요르단을 사상 첫 AFC 아시안컵 결승 진출로 이끌었다. 카타르의 아시안컵 우승 주역 아피프는 결승전에서 사상 처음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상을 휩쓸었다. 알사드의 카타르리그 우승 등을 이끌어 2019년 이후 두 번째 수상에 도전한다.AFC 올해의 여자 선수상 후보에는 김혜리(34·인천 현대제철)가 후보에 올랐다.AFC는 “김혜리는 소속팀과 대표팀 모두 주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는 독일전 1-1 무승부를 이끌었고, 현대제철의 WK리그 11연패라는 경이적인 기록과 AFC 여자 클럽 챔피언십 준우승도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경쟁자는 호주의 코트니 바인(노스캐롤라이나 커리지), 일본의 세이케 기코(브라이턴 호브 알비온)다. 이밖에 손흥민은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인터밀란), 요르단의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와 함께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AFC 국제선수상은 아시아가 아닌 해외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대상이다. 손흥민은 2015년과 2017년, 2019년에도 이 상을 수상했다. 만약 올해 손흥민이 수상하면 통산 네 번째다. 2019년 손흥민, 2022년 김민재에 이어 3회 연속 한국 선수가 국제선수상을 차지한다.올해의 AFC 감독상에는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이 그레이엄 아널드 호주 대표팀 감독, 오이와 고 일본 U-23세 대표팀 감독이 후보에 올랐다. 황선홍 감독은 한국의 2024 파리 올림픽 진출을 이끌진 못했으나,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AFC 올해의 여자 감독상 후보엔 박윤정 U-20 여자 대표팀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이밖에 배준호는 일본의 가쿠 나와타(가미무라고교), 우즈베키스탄의 아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CSKA 모스크바)와 함께 AFC 올해의 유스 선수상 경합을 펼친다. AFC 올해의 여자 유스 선수상 후보에 케이시 페어(엔젤시티)도 이름을 올렸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란축구협회, 일본축구협회와 함께 올해의 AFC 협회 플래티넘 부문 후보에 올랐다.▲AFC 연간 시상식 서울 2023 부문별 후보 - AFC 올해의 선수상설영우(울산HD·츠르베나 즈베즈다/대한민국)야잔 알 나이마트(알 아라비/요르단)아크람 아이프(알사드/카타르)- AFC 올해의 여자 선수상김혜리(현대제철/대한민국)코트니 바인(노스캐롤라이나 커리지/호주)세이케 기코(브라이턴 호브 알비온/브라이턴 호브 앤 알비온)-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남자)손흥민(토트넘/대한민국)메흐디 타레미(인터밀란/이란)무사 알 타마리(몽펠리에/요르단)- AFC 올해의 지도자상(남자)황선홍(한국 U-23 대표팀/대한민국)오이와 고(일본 U-23 대표팀/일본)그레이엄 아널드(호주 A대표팀/호주)- AFC 올해의 지도자상(여자)박윤정(한국 U-20 여자대표팀/대한민국)레아 블레이니(호주 U-20 여자대표팀/호주)미야모토 도모미(일본 여자대표팀/일본)- AFC 올해의 유스 선수상(남자)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스토크시티/대한민국)나와타 가쿠(가미무라고등학교/일본)아보스베크 파줄라예프(CSKA모스크바/우즈베키스탄)- AFC 올해의 유스 선수상(여자)케이시 페어(엔젤시티/대한민국)채은영(월미도SC/북한)다니엘라 갈릭(트벤테/호주)- AFC 올해의 협회(플래티넘)대한축구협회이란축구협회일본축구협회김명석 기자 2024.10.01 18:13
프로축구

[IS 스타] ‘결승 골’ 일류첸코 “이날 득점은 강주혁의 몫”

‘리그 득점 1위’ 일류첸코가 ‘신성’ 강주혁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일류첸코는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일류첸코의 이 득점은 이날 마지막 점수가 됐고, 서울은 홈 4연승을 달렸다.일류첸코가 리그 득점을 터뜨린 건 지난 6일 제주 유나이티드전 멀티 골 이후 처음이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공식전 2연패를 끊었다. 일류첸코의 득점은 팀원들의 절묘한 도움으로 만들어졌다. 후반 6분 뒷공간으로 흐른 공을 강주혁이 스프린트해 김봉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탈취했다. 그는 침투하는 한승규에게 건넸다. 한승규는 침착하게 공을 재차 넘겼다. 이를 일류첸코가 절묘한 터치로 상대 수비와 골키퍼를 속인 뒤,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 넣어 빈 골망을 흔들었다. 박스 안 침착성과 기술이 돋보인 득점이었다.일류첸코는 이 득점으로 경기의 수훈 선수로 꼽혔다.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굉장히 습한 경기여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전술적으로 조심스러운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순간순간의 차이가 결과를 만들어냈던 것 같다. 오늘 같은 경우,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했다”라고 돌아봤다.한편 일류첸코는 득점 뒤 팔로세비치와 포옹을 나누고, 강주혁을 가리키며 골을 자축했다. 취재진이 그와 나눈 대화에 대해 묻자, 일류첸코는 “골을 넣으면 팔로세비치에게 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팔로세비치와는 5년 정도 가까이 지냈다. 그 순간을 공유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대화 내용에 대해선 “솔직히 기억이 나진 않는다”라고 웃어 보였다.팔로세비치는 가정사로 인해 이날 경기를 끝으로 서울을 떠난다. 일류첸코는 떠나는 그를 향해 “슬픈 감정이 많이 있다. 5년 동안 내 룸메이트였으며, 가장 친한 친구였다. 물론 연락을 계속하겠지만, 굉장히 슬프다. 지금 팔로세비치가 겪고 있는 여러 문제가 잘 풀려서,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한편 일류첸코는 이날 결과로 리그에서만 15번째 공격 포인트(12골 3도움)를 올렸다. 취재진이 ‘당연히 목표는 득점왕인지’라 묻자, 그는 “어시스트 1개가 인정되지 않았다. 원래는 16개다”라고 농담한 뒤 “사실 팀이 승리했다는 점, 특히 홈 연승을 가고 있다는 게 큰 에너지가 되는 것 같다. 팀적인 목표가 더 중요하다. 올해는 어떻게든 상위 스플릿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팀의 일부로서, 그 부분에 도움을 주려고 하고 있다. 매 경기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짚었다.일류첸코의 득점 페이스는 서울에 합류한 2022년 이후 가장 빠르다. 2020년 포항 스틸러스 시절 26경기 19골, 2021년 전북 현대 시절 34경기 15골이 가시권이다. 김기동 감독과의 좋은 궁합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에 일류첸코는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 스타일이, 개인적으로 굉장히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이 더 경기를 잘할 수 있는 원인인 것 같다. 다른 지도자와는 비교하고 싶지 않다. 김기동 감독님이 나와 비슷한 축구를 한다는 게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일류첸코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강)주혁 선수에게 정말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오늘 내 득점은 사실 주혁 선수의 골이나 다름없다. 마지막까지 공을 쫓아 패스를 전달했기 때문이다. 오늘의 승리와 득점은 주혁이에게 주고 싶다”라고 강조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07.21 22:30
프로축구

'아타루 결승골' 울산, 2만8천 최다 관중 앞에서 '동해안더비' 개막전 승리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개막전 동해안더비에서 웃었다.울산은 1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개막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K리그1 2연패를 달성한 울산은 개막전에서 지난해 FA컵 챔피언 포항을 상대했다. 개막전부터 라이벌을 만나 벌인 '동해안 더비'에서 웃으면서 개막전+라이벌전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날 울산은 '득점왕' 주민규를 원톱 스트라이크로 내세운 4-2-3-1 전술을 가동해 공격적인 전략을 펼쳤고, 포항은 선수비 후역습을 강조한 4-4-2 전술을 꺼내들었다. 수비 상황에선 5백으로 바꿔 울산의 거센 공격을 막아냈다. 전반 32분 울산이 먼저 포항의 골문을 갈랐다. 프리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엄원상의 오른쪽 크로스를 김민우가 방향만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가면서 득점이 무산됐다. 포항도 전반 33분 후방에서 오는 롱 패스를 이어 받은 외국인 공격수 조르지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선제골은 후반에서야 나왔다. 후반 6분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볼을 받은 아타루가 골문 앞으로 쇄도하는 주민규를 향해 크로스를 연결했는데, 이게 곧바로 골로 이어졌다. 문전에서 바운드된 공은 그대로 포항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득점으로 이어졌다. 올 시즌 K리그1 1호골이었다. 아타루의 골은 결승골이 됐다. 포항은 역습에 나섰지만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번번이 막히면서 동점에 실패했다. 오히려 후반 44분 역습에 나선 울산의 엄원상을 아스프로가 백태클로 막으려다 올 시즌 K리그1 1호 퇴장 선수가 됐다. 결국 울산이 승리하면서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한편, 이날 울산의 홈 구장 문수경기장에는 2만8683명의 구름 관중이 몰렸다. 유료 관중 집계가 시작된 2018년 이후 울산의 개막전 홈 경기 역대 최다 관중이다.윤승재 기자 2024.03.01 16:16
해외축구

‘골 제조기’ 홀란, 벌써 EPL 21개 구단 상대 득점 성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2연패를 향한 엘링 홀란의 발끝은 멈추지 않는다. 직전 경기 3차례 빅 찬스를 놓치며 비난받은 그가, 이번에는 결승 골로 화답했다. 동시에 EPL 전 구단 상대 득점에도 성공했다.홀란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3~24 EPL 18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후반 26분 결승 골을 넣으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홀란은 훌리안 알바레스의 패스를 절묘하게 컨트롤한 뒤,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워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홀란의 리그 17호 골이자, 2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5골)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맨시티는 이 득점을 마지막까지 지켜내 홈에서 승전고를 울렸다.지난 경기에서의 부진을 바로 털어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홀란은 사흘 전 열린 첼시와의 리그 경기에선 3차례나 결정적인 기회를 놓쳐 고개를 숙였다. 9개의 슈팅 중, 유효슈팅은 단 2개에 불과했다. 팀 역시 1-1로 비겼다. 현지에선 홀란을 향한 비난이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나는 11년 동안 11골밖에 넣지 못했다”라며 그를 격려했다. 그랬던 홀란은 단 1경기 만에 결승 골로 화답했다.놀라운 기록도 썼다. 홀란은 이번 득점으로 자신이 마주한 EPL 전 구단(2022~23시즌 기준)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직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구단은 올 시즌 승격 팀인 루턴 타운이다.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그는 첫해 EPL 득점왕(36골)에 오르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초반엔 다소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여전히 EPL 득점 1위를 수성하고 있다. UCL에서도 홀란의 득점 기세는 여전하다. 그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경기서 5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기록(12골)을 다시 한번 재연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한편 맨시티는 지난해 12월 7일 이후로 공식전 16경기 무패 행진(14승 2무)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에선 아스널을 제치며 2위(승점 56)에 올랐다. 1위 리버풀과의 격차는 단 1점이다.김우중 기자ㅈ 2024.02.21 18:30
국가대표

[IS 알다인] 자동차 경적 ‘빵빵’, 근엄하던 국왕도 ‘활짝’…카타르 2연패→안방 대축제

카타르의 2연패가 확정된 순간, ‘에이스’ 아크람 아피프(알 사드)는 두 팔을 활짝 펴 보이며 환호했다. 카타르 홈 팬들은 국기를 흔들며 기쁨을 만끽했다. 카타르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다인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벌인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3-1로 이겼다. 지난 2019년 대회 챔피언인 카타르는 두 번 연속 왕좌를 차지하며 ‘아시아 최강’임을 입증했다. 대관식 전부터 경기가 열린 루사일 스타디움은 축제였다. 카타르 팬들은 경기장 주변에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며 빙빙 도는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요르단 서포터는 악대를 구성해 축제를 즐겼다.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승부인 만큼, 수용인원 8만 8000명인 루사일 스타디움에는 이날 8만 6000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사실상 만원 관중을 동원한 것이다. 웅장한 크기의 구장은 카타르와 요르단 응원가로 뒤섞였다. 팬들의 서포팅이 경기장을 가득 메울 만치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주요 인사도 대거 자리를 빛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 후세인 빈 압둘라 2세 요르단 왕세자 등이 현장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타밈 국왕은 경기 전 선수단을 격려했고, 카타르 팬들은 그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치열한 승부가 끝나기 전까지는 각국 취재진도 사진과 영상을 남기는 등 축제를 즐겼다. ‘카타르 살라’ 아피프의 페널티킥 해트트릭으로 승부가 갈린 뒤에는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카타르 선수단은 경기장 이곳저곳을 누비며 홈 관중들과 기쁨을 나눴다. 점잖던 타밈 국왕도 어린아이처럼 좋아했다. 반면 역사상 최초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 요르단 선수단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좌절했다. 내심 아시아 정상 등극을 기대했던 요르단 팬들도 페널티킥을 3개 내주는 등 허망한 패배에 아쉬운 기색이 역력했다. 시상식이 끝날 때까지는 카타르만의 축제였다. 카타르 선수단은 8골을 넣어 이번 대회 우승을 이끈 아피프를 헹가래 쳤다. 카타르 선수들을 위한 단상이 만들어진 후 본격적인 우승 퍼레이드가 시작됐다. 타밈 국왕은 단상에 올라 대회 MVP(최우수선수)와 득점왕을 동시에 차지한 아피프, 베스트 골키퍼상을 받은 메샬 바르샴(알 사드) 등 카타르 선수단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요르단 선수단은 단상 앞에 도열해 승리한 카타르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등 존중을 표했다. 카타르 ‘주장’ 하산 알 하이도스(알 사드)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 후 입었던 비시트(bisht)를 착용하고 단상에 올랐다. 비시트는 아랍권에서 수천 년 동안 입은 전통 의상이며 주로 왕족이나 관료, 성직자들이 신분의 상징으로 입어 권력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알 하이도스가 대표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순간, 루사일 스타디움을 찾은 홈 팬들은 경기장이 떠나갈 듯 환호했다. 선수들은 신나는 음악에 맞춰 몸을 덩실덩실 흔들었다. 카타르 팬들의 축제는 경기장을 나선 뒤가 진짜 시작이었다. 카타르 매체 페닌슐라 카타르는 “루사일 대로에서 수천 명의 관중이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실제 루사일 스타디움과 17km 떨어진 카타르 도하의 메인 미디어센터(MMC) 주변 역시 결승전 종료 3시간 뒤에도 시민들이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아시안컵 2연패의 기쁨을 한껏 표출했다. 몇몇 아이는 자동차 선루프 위로 고개를 내밀어 국기를 흔들며 희열했다. 카타르의 자축은 야심한 밤이 지나도 계속됐다. 알다인(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1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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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알다인] ‘카타르 살라’ 아피프, MVP+득점왕 싹쓸이…아시안컵은 카타르 ‘축제’

카타르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주요 상을 싹쓸이했다. 결승전이 열린 루사일 스타디움은 축제 분위기다.카타르는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다인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요르단에 3-1로 이겼다. ‘디펜딩 챔피언’인 카타르는 아시안컵 2연패를 달성했다.대회 주요 상은 카타르의 차지였다. ‘에이스’ 아크람 아피프가 이번 대회 8골 3도움을 기록, 득점왕과 MVP를 수상했다. 아피프는 결승전에서만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작성, 6골을 넣은 아이멘 후세인(이라크)을 따돌리고 득점왕에 올랐다. 카타르 수문장 메샬 바르샴은 대회 베스트 골키퍼로 뽑혔다. 바르샴은 요르단과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선방 5개를 기록하는 등 훨훨 날았다. 세계적인 높이뛰기 스타 에사 바르심의 동생인 그는 ‘형만한 아우가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MVP와 골키퍼상을 받은 아피프와 바르샴은 단상 위에서 활짝 웃는 얼굴로 기념 촬영을 했다.우승팀인 카타르는 준우승팀인 요르단의 박수를 받으며 단상에 올랐다. 선수들은 신난 듯 방방 뛰며 홈 팬들과 기쁨을 나눴다. 선수단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순간, 루사일 스타디움은 축제의 장이 됐다. 알다인(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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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알다인] ‘아피프 PK 해트트릭’ 카타르, 韓 이긴 요르단 꺾고 아시안컵 ‘2연패’

카타르가 아시안컵 2연패를 달성했다. 페널티킥으로만 3골을 넣은 아크람 아피프의 맹활약 덕에 아시아 정상에 섰다.카타르는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다인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요르단을 3-1로 꺾었다. 카타르는 지난 2019년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아피프는 이날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카타르 살라’로 불리는 그는 이번 대회 8골을 기록, 아이멘 후세인(이라크·6골)을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했다. 카타르의 우승과 함께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개최국 카타르는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아크람 아피프와 알모에즈 알리가 선봉에 섰다. 하산 알 하이도스, 아흐메드 파테히, 자셈 가베르가 중원을 구성했다. 유수프 압두리삭과 모하메드 와드가 윙백으로 출전했다. 스리백 라인은 루카스 멘데스와 알마흐디 알리 무크타르, 타레크 살만이 구축했고, 골문은 메샬 바르샴이 지켰다.요르단은 3-4-3 대형으로 맞섰다. 알리 올완, 야잔 알나이마트, 무사 알타마리가 최전방에 섰다. 중원은 누르 알라와브데, 니자르 알라쉬단이 구성했다. 양쪽 윙백으로는 마흐무드 알마르다, 압달라 나시브가 출전했다. 스리백 라인은 살렘 알아잘린, 야잔 알아랍, 에흐산 하다드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하산 아불라일라가 꼈다. 초반부터 카타르가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7분 아피프가 프리킥 상황에서 뒷공간 침투 후 때린 슈팅이 골키퍼 몸 맞고 아웃됐다. 1분 뒤에는 아피프가 요르단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센스 있는 슈팅을 선보였지만, 요르단 수문장에게 잡혔다. 역습을 노린 요르단은 전반 16분 알나이마트가 첫 슈팅을 때렸지만, 카타르 골키퍼 바르샴이 쳐냈다. 전반 20분 희비가 엇갈렸다. 요르단 수비수 나시브가 ‘카타르 살라’ 아피프의 드리블을 막는 과정에서 발을 걸었고, 중국의 마닝 주심이 곧장 페널티 스폿을 찍었다. 페널티킥 키커로 직접 나선 아피프는 깔끔하게 처리하며 카타르에 리드를 안겼다. 요르단은 실점 후에도 좀체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45분 내내 슈팅 2개를 기록하는 데 그치며 4강전과 달리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 추가시간 알타마리가 때린 회심의 슈팅은 카타르 수비수 와드에게 막혔다.카타르가 먼저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7분 중앙 미드필더 가베르를 빼고 알리 아사달라를 투입했다. 공세를 퍼붓던 요르단은 후반 12분 올완의 오버헤드킥이 카타르 골문 옆으로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4분 하다드의 오른발 슈팅도 골키퍼에게 막혔다.요르단이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알아랍이 때린 오버헤드킥도 바르샴의 동물적인 선방에 가로막혔다.요르단이 후반 22분 결실을 봤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알나이마트가 완벽한 터치로 잡아두고 곧장 때린 왼발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27분 요르단 윙백 알마르디가 페널티 박스에서 반칙을 범했다. 마닝 주심은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또 한 번 키커로 나선 아피프가 골망을 가르며 카타르가 재차 리드를 쥐었다.실점 후 분위기를 내준 요르단은 좀체 활로를 찾지 못했다. 도리어 카타르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카타르가 또 한 번 페널티킥을 얻었다. 아피프가 드리블하던 중 요르단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VAR 판독 끝에 또 한 번 페널티 스폿을 찍었다. 키커로 나선 아피프는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결국 카타르가 아시아 정상에 섰다.알다인(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11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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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알다인] 카타르, 아시안컵 2연패+득점왕 배출 성큼…요르단에 1-0 리드 (전반 종료)

카타르가 요르단을 꺾고 아시안컵 2연패에 한발 다가섰다. 아울러 ‘카타르 살라’로 불리는 아크람 아피프는 득점왕 등극이 유력해졌다. 카타르는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다인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요르단에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전반 22분에 깨졌다. ‘카타르 살라’ 아피프가 직접 얻은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처리하며 카타르에 리드를 안겼다. 대회 6호골을 기록한 아피프는 아이멘 후세인(이라크)과 동률이지만, 어시스트에서 앞섰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아피프가 득점왕을 차지한다. 개최국 카타르는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아크람 아피프와 알모에즈 알리가 선봉에 섰다. 하산 알 하이도스, 아흐메드 파테히, 자셈 가베르가 중원을 구성했다. 유수프 압두리삭과 모하메드 와드가 윙백으로 출전했다. 스리백 라인은 루카스 멘데스와 알마흐디 알리 무크타르, 타레크 살만이 구축했고, 골문은 메샬 바르샴이 지켰다.요르단은 3-4-3 대형으로 맞섰다. 알리 올완, 야잔 알나이마트, 무사 알타마리가 최전방에 섰다. 중원은 누르 알라와브데, 니자르 알라쉬단이 구성했다. 양쪽 윙백으로는 마흐무드 알마르다, 압달라 나시브가 출전했다. 스리백 라인은 살렘 알아잘린, 야잔 알아랍, 에흐산 하다드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하산 아불라일라가 꼈다.초반부터 카타르가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7분 아피프가 프리킥 상황에서 뒷공간 침투 후 때린 슈팅이 골키퍼 몸 맞고 아웃됐다. 1분 뒤에는 아피프가 요르단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센스 있는 슈팅을 선보였지만, 요르단 수문장에게 잡혔다. 역습을 노린 요르단은 전반 16분 알나이마트가 첫 슈팅을 때렸지만, 카타르 골키퍼 바르샴이 쳐냈다. 전반 20분 희비가 엇갈렸다. 요르단 수비수 나시브가 ‘카타르 살라’ 아피프의 드리블을 막는 과정에서 발을 걸었고, 중국의 마닝 주심이 곧장 페널티 스폿을 찍었다. 페널티킥 키커로 직접 나선 아피프는 깔끔하게 처리하며 카타르에 리드를 안겼다. 대회 6호골을 기록한 아피프는 아이멘 후세인(이라크)과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도움 3개까지 추가로 적립했던 아피프가 득점왕 등극에 가까워졌다.요르단은 실점 후에도 좀체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45분 내내 슈팅 3개를 기록하는 데 그치며 4강전과 달리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 추가시간 알타마리가 때린 회심의 슈팅은 카타르 수비수 와드에게 막혔다.알다인(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11 00:56
국가대표

[IS 도하] ‘카타르 살라’ 앞세워 아시아 최강 증명할까…아시안컵 2연패 도전

‘카타르 살라’ 아프람 아피프(알 사드)를 앞세운 카타르가 ‘우승’에 도전한다. 카타르는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을 치른다. 카타르는 지난 대회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다. 개최국인 카타르는 대회 초반부터 순항했다.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팔레스타인, 우즈베키스탄, 이란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란과 준결승전은 저력을 보여준 한 판이었다. 카타르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이란에 선제 실점했지만,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슈팅이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등 운도 따랐지만, 경기력도 인상적이었다. 카타르의 최고 스타로 꼽히는 아피프가 이번 대회 주인공이다. 플레이 스타일 덕에 ‘카타르 살라’로 불리는 아피프는 이번 대회에서 5골을 몰아쳤다. 사실상 1골만 더 넣으면 아이멘 후세인(이라크)을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할 수 있다. 그의 기량은 이란전에서도 빛났다. 이란 수비진을 앞에 두고 과감한 드리블 돌파 후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요르단과 결승전에서도 활약이 기대되는 ‘1순위’다. 아피프를 앞세운 카타르는 아시안컵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2019년 대회 우승을 차지한 카타르는 자국에서 파티를 열길 기대한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까지 제패하면 ‘아시아 최강’으로서 입지를 탄탄히 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최강’을 자처하던 일본과 한국이 이번 대회 각각 8강과 4강에서 짐을 쌌다. 카타르는 또 다른 아시아 최강국으로 여겨지는 이란까지 잡으면서 이미 충분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우승 의지는 확실하다. 방심 없이 마지막 한 판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에이스’ 아피프는 4강전 승리 후 “이번 아시안컵은 홈에서 치르는 두 번째 대회이며 우리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대회 때마다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팬들과 우리 곁을 지켜준 모든 분께 축하를 전한다. 승리는 쉽지 않았다. 우리 스스로 매우 자랑스럽지만, 아직 최고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고 했다.도하(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9 16:01
해외축구

작년엔 메시, 올해는 홀란…BBC 올해의 스포츠 스타 선정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3·맨체스터 시티)이 영국 공영방송 BBC 선정 2023년 올해의 세계 스포츠 스타로 선정됐다. 지난해 이 부문 수상자는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였다.BBC는 20일(한국시간) “맨시티의 트레블(3관왕)을 이끈 홀란이 올해의 세계 스포츠 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BBC 월드 스포츠 스타는 BBC 독자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홀란은 맨시티 입성 첫 시즌인 지난 2022~23시즌 모든 대회에서 52골을 터뜨리며 맨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등 트레블의 주역으로 활약했다.특히 EPL에서만 38경기에서 36골을 넣으며 골든 부트(득점왕)까지 품었는데, 그가 넣은 36골은 EPL 한 시즌 역대 최다골 신기록이기도 했다. EPL 입성 첫 시즌에 이뤄낸 대기록들이었다.맨시티 이적과 동시에 EPL과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주요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여러 득점왕 타이틀까지 품었으니, 2023년을 빛낸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우뚝 설 자격은 충분했다.BBC도 “홀란은 지난해 6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한 뒤 맞이한 첫 시즌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발롱도르 시상식에선 게르트 뮐러 트로피를 받았고, 발롱도르 투표에서도 2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다양한 개인 타이틀을 품었다. 지난달에는 48경기 만에 EPL 통산 50골을 넣으며 최단기간 50골 달성 기록도 세웠다”고 소개했다. 올해의 세계 스포츠 스타로 선정된 홀란은 BBC를 통해 “저에게 투표해 주셔서 감사하다. 지난 시즌은 정말 대단했다. 트레블을 달성하는 등 놀라운 일을 해낸 시즌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홀란에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럭비 월드컵 2연패를 이끈 시야 콜리시가 2위, 포뮬러1에서 지난 시즌에만 14차례 정상에 오른 막스 페르스타펀(네덜란드)이 3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또 미국의 체조 여제 시몬 바일스를 비롯해 스페인의 여자 월드컵 우승을 이끌고 발롱도르까지 품은 아이타마 본마티, 테니스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 등도 후보에 올랐다.홀란이 세계 스포츠 스타로 선정된 가운데 홀란의 소속팀 맨시티는 올해의 팀으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을 각각 받아 맨시티는 겹경사를 누렸다.김명석 기자 2023.12.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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