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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연습경기 최종전서 일본 타츠카와 다이스 제압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일본 전지훈련 마지막 경기서 일본 3부리그 팀인 타츠카와 다이스를 격파했다.15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구단은 일본 가와사키 호세이중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타츠카와 다이스와의 연습경기에서 94-78로 이겼다. 타츠카와는 일본 3부리그 팀이다. 이날 경기에선 B리그 룰에 따라 외국인 선수 2명이 선발 출전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KBL 규정을 자체 적용해 외국인 선수 1명이 코트를 지켰다.이날 현대모비스는 숀 롱과 장재석, 이우석·김국찬·한호빈을 선발로 내세웠다. 1쿼터 초반 한호빈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4-3리드를 잡은 현대모비스는 이후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 채 4-15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1쿼터 막판 이우석 블록에 이은 롱의 득점이 터졌고, 속공 기회에서 롱이 덩크슛을 꽂아 넣으며 격차를 좁혀 나갔다. 1쿼터를 16-22로 내준 현대모비스는 2쿼터부터 분위기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박무빈의 3점슛과 이승우가 골밑슛과 함께 얻어낸 앤드원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좁혔다. 이어 미구엘 옥존의 3점슛과 게이지 프림의 훅슛으로 31-31 동점을 만들었다.속공 기회를 내주며 31-33 역전을 허용한 현대모비스는 김준일의 덩크슛과 이어진 레이업슛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옥존의 연속 3점슛과 김준일의 골밑슛이 이어지며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전반을 45-36으로 앞선 채 마친 현대모비스는 3쿼터부터 본격적인 점수 쌓기에 들어갔다. 특히 외곽포가 무서웠다. 박무빈과 옥존의 연속 3점슛이 이어졌고 김준일과 신민석, 한호빈도 3점슛에 가세하며 어느덧 74-52, 22점 차까지 벌어졌다. 74-53으로 맞은 4쿼터에서 타츠카와는 쉽게 지지 않겠다는 듯 거세게 현대모비스를 몰아세웠다. 4쿼터 2분 동안 득점이 없던 현대모비스는 74-60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함지훈이 3점슛과 롱의 골밑슛의 연달아 터지면서 타츠카와의 흐름을 끊었고, 김국찬도 3점포 행렬에 가세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마지막 경기에서 기분 좋게 승리한 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일본 전지훈련 연습경기를 마쳤다. 이날 저녁 훈련 일정을 끝으로 현대모비스의 공식 전지훈련 일정은 마무리된다. 선수단은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김우중 기자 2024.09.15 16:40
프로야구

[IS 잠실] 9회 말 극적 동점타+결승타...두산, 대역전극으로 키움과 DH 1승 1패 마무리

두산 베어스가 9회 말 극적인 타점으로 더블헤더 싹쓸이 패배를 피했다.두산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더블헤더 2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주말 키움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친 두산은 11승 15패를 기록, 7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1차전은 키움의 완승이었다.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내세운 키움은 1회부터 타선이 6득점 폭발, 8-4로 두산을 제압했다. 후라도가 7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가져간 것과 달리 두산 선발 김동주는 3과 3분의 2이닝 7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2차전 양상은 정반대였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양 팀 선발은 '미스 매치'에 가까웠다. 이번엔 두산이 외국인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냈고, 키움은 1군 선발 경험이 없는 오른손 투수 김인범을 선발로 출격시켰다.무게감은 일방으로 기울었으나 결과는 팽팽했다. 알칸타라는 7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예상대로 호투했다. 예상과 달랐던 건 김인범이다. 이날 직구 구속 평균 138㎞/h를 기록했던 그는 5이닝 동안 두산 타선을 단 1안타로 묶고 무실점 호투했다. 0-0 상황이 이어져 승리 투수 요건까진 가져오지 못했으나 선발 투수 간 무게감을 지워내기 충분한 활약이었다.싹쓸이를 노린 키움은 김인범 후에도 필승조를 아끼지 않았다. 1차전 마지막 2이닝을 김재웅-조상우-주승우에게 나눠 맡겼던 홍원기 키움 감독은 2차전에도 문성현-조상우-김재웅-주승우를 총출동시켰다. 홍 감독은 이들에게 다소 적은 이닝을 맡겼던 1차전과 달리 각각 1이닝씩을 맡겨 팽팽한 투수전을 연출했다. 8회까지 이어지던 0의 행렬은 결국 9회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은 알칸타라에 이어 최지강에게 8회를 맡겼고, 9회 마무리 정철원을 올려 끝내기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한 순간의 승부처를 키움이 놓치지 않았다. 도슨은 정철원이 존 상단부에 던진 145㎞/h 직구를 통타, 당겨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0-0이 이어지던 이날 균형을 깨버리는 완벽한 한 방이었다. 개인 시즌 5호포. 트랙맨 기준 타구 속도 168㎞/h, 발사각 33.3도, 비거리 126.7m를 기록한 대형 홈런포였다.하지만 두산의 뒷심도 만만하지 않았다. 두산의 베테랑 타자들이 9회 키움 강속구 필승조 주승우를 두들겼다. 두산은 9회 말 2사 후 양의지가 주승우의 2구 지구를 통타,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동점의 불씨를 살렸다. 4번 타자 김재환이 이었다. 김재환은 주승우의 포크볼을 통타, 왼쪽 담장을 향해 날아가는 대형 타구를 쏘아 올렸다. 타구는 담장을 넘어가지 않았지만, 좌익수 이용규를 피해 폴대 앞 파울 선 안쪽에 떨어졌다. 페어 판정으로 2루타가 된 덕분에 대주자 이유찬이 득점해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9회 말 드라마'는 계속됐다. 두산은 대주자 전다민을 내세운 가운데 5번 타자 강승호가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올 시즌 부진했던 주장 양석환에게 기회가 왔는데, 그가 살려냈다. 양석환은 주승우의 5구 직구를 공략해 2루수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내야안타를 쳐냈다.대주자 전다민이 드라마를 완성했다. 전다민은 키움 내야진이 타구 처리로 주춤한 사이 빠르게 홈으로 쇄도, 이날 승부의 마침표를 찍는 결승 득점으로 승리를 완성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1 20:24
프로농구

[IS 원주] 원주서 열린 첫 공식전…경기장 가득 채운 ‘대한민국’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첫 번째 남자 농구대표팀 경기, 팬들의 열띤 환호성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원주의 농구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한국과 태국은 25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2차전을 진행 중이다. 이 대회는 내년 8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2025 FIBA 아시아컵 본선 진출권을 어디 위한 관문이다.한국은 지난 21일 호주 벤디고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선 71-85로 졌다. 하지만 3쿼터까지 호주를 상대로 앞서는 등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는 평을 받았다. 한국은 이날 태국과의 2차전에서 승리를 노렸다.한편 원주에서 농구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원주의 농구 열기는 이미 경기 전부터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주차장 입구로 진입하는 데 시간이 걸렸고, 통로마다 팬들의 행렬이 눈에 띄었다.코트 안에서도 팬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특별히 응원을 유도하지 않더라도, 농구 팬들이 자발적으로 ‘디펜스’와 ‘대한민국’을 합창했다. 태국의 자유투 공격 때에도 열띤 야유를 보냈다.물론 원주에서 가장 큰 환호를 받은 건 단연 강상재와 김종규였다. 원주 DB 소속의 두 선수는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호응을 받으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한국은 1쿼터부터 빠른 농구를 선보이며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1쿼터 종료 기준, 한국은 28-15로 앞서고 있다. 라건아(8득점) 김종규(6득점) 양홍석(5득점) 등 고른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지난달 출범한 안준호호는 이날 첫 승리를 노린다.원주=김우중 기자 2024.02.25 15:25
배구

만원관중 앞에서 홈 8연승, 북적북적 팬 사인회까지 '현대건설 신났다'

“경기 전 라커룸부터 신나더라고요.”경기 전 홈 경기가 매진됐다는 소식을 들은 이다현과 현대건설은 뛸 듯이 기뻤다고 전했다. 4라운드, 홈 10경기 만에 거둔 시즌 첫 만원 관중. 현대건설의 1위 호성적과 주말 호재가 맞물려 수원 실내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현대건설은 3,831명 만원 관중 앞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현대건설은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5-17)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5연승 행진을 달리며 승점 55점(18승 5패)을 기록, 2위 흥국생명(승점 50)과 격차를 벌렸다. 무엇보다 현대건설은 홈 8연승을 달리며 만원 관중 축제를 기분 좋게 치렀다. 현대건설의 올 시즌 홈 성적은 9승 1패다. 모마가 18득점, 위파위가 12득점, 이다현이 11득점을 올린 가운데, 김다인이 서브 에이스를 3개나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윤도 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블로킹 득점도 11개로 정관장(4개)을 높이에서 압도했다. 공격 성공률은 46%로 정관장(40.38%)보다 좋았다. 만원 관중이 열광할 만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연승과 선두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만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선수들이 피로도가 쌓였을텐데, 초반 집중을 잘해줬다. 공격, 서브 싸움에서 잘 됐다. 여러 선수에게서 공격이 나왔던 게 승리의 요인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이다현도 "정관장의 기세가 좋다 보니까 선수들끼리도 초반부터 기세에 밀리지 말자고 다짐했다. 상대의 공격 패턴을 우리끼리 복기하면서 준비를 철저히 한 결과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만원 관중의 힘도 현대건설 선수들을 춤추게 했다. 이다현은 “관중이 많이 오면 흥이 많이 나지 않나. 매진이라는 소식을 경기 전에 들었는데 선수들끼리 신이 났다”라고 웃었다. 그는 “인천 삼산체육관(흥국생명 홈 경기)이 꽉 차는 거 보면서 항상 부럽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주말이기도 하고 팬 사인회도 있어 너무 좋다. 팬분들이 수원에 더 많이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당부하기도 했다. 현대건설 선수들은 경기 후 옷을 갈아입고 팬 사인회를 가졌다. 이미 백여명의 팬들이 경기장 1층부터 2층까지 행렬을 이뤄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모든 선수가 참가한 팬 사인회는 경기 종료 후 1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만원 관중 앞에서 연승, 뜻깊은 팬 사인회까지. 기분 좋은 주말을 보낸 현대건설 선수와 팬들이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1.14 20:04
프로야구

[KS 2] 1차전 역전패, 팬심은 끄떡 없다…KS, 이틀 연속 매진 성공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흥행가도가 계속된다. 7일 1차전에 이어 8일 2차전 역시 전석 매진에 성공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KS 2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2만 3750석이 오후 1시30분부로 모두 매진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가을 포스트시즌에서 매진을 이룬 건 지난달 22일 열렸던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PO) 1차전, 그리고 지난 2~3일 열렸던 KT와 NC의 PO 3~4차전, 7일 KS 1차전에 이어 다섯 번째다. 포스트시즌 누적 관중은 11경기 20만 2548명으로 집계됐다.정규시즌 관중 수 120만 명 이상을 기록했던 LG는 KS 열기도 대단하다. 29년 만의 우승을 바라보기 위해 1차전부터 예매 전쟁을 벌이며 매진 행렬을 잇고 있다.열기에 비해 결과는 아쉬움을 남겼다. 1차전에서 LG는 타선이 2득점에 그치며 2-3 역전패를 당했다. 역전패에도 팬들의 열기는 그대로 이어질 모양새다.LG는 2차전 선발로 최원태가 나선다. 최원태는 올 시즌 9승 7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데뷔 후 키움 히어로즈에서만 뛰었으나 올 시즌 중 우승을 이루기 위해 LG가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로 영입한 자원이다. 한편 KT는 올 시즌 무패 승률왕 윌리엄 쿠에바스가 나선다. 시즌 중 대체 외국인 투수로 와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08 14:22
NBA

'커리도 없고, 탐슨도 없는데...' GSW, CLE에 120-114 승리

미국 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주전 네 명을 모두 빼고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승리했다.골든스테이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NBA 정규리그 클리블랜드전에서 120-11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5할 승률(23승 23패)에 복귀한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콘퍼런스 7위에 올랐다.이날 골든스테이트는 주전 선수들이 대거 결장했다. 팀 원투 펀치인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탐슨은 물론 드레이먼드 그린과 앤드류 위긴스까지 모두 출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다운 3점슛 폭격은 이날도 여전했다. 이날 3점슛 23개를 터뜨리며 클리블랜드와 득점 싸움에서 최종 승자가 됐다.네 사람이 빠져도 조던 풀은 32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해 이날 승리를 이끌었다. 커리 대신 투입된 타이 제롬도 22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단테 디비첸조도 17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클리블랜드도 도노반 미첼이 결장한 가운데 다리우스 갈란드가 31점, 카리스 르버트가 22점을 올렸으나 점수 쟁탈전에서 골든스테이트를 꺾지 못했다.골든스테이트는 1쿼터부터 앞서갔다. 경기 초반 풀이 연속 3점슛을 터뜨렸고, 제롬과 조나단 쿠밍가가 힘을 보탰다. 클리블랜드는 갈란드가 맞섰지만, 골든스테이트 자마이칼 그린과 모제스 무디의 외곽포가 더해지면서 1쿼터가 33-28 골든스테이트의 리드로 끝났다.골든스테이트는 2쿼터에 패트릭 볼드윈 주니어와 쿠밍가까지 3점슛 행렬에 가세했다. 클리블랜드는 벤치 멤버들로 반격했으나 디빈첸조와 그린까지 3점슛을 더해 64-59 리드를 지켜냈다.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리드를 더욱 벌렸다. 제롬, 풀, 디빈첸조가 3점슛을 연달아 꽂았고, 쿠밍가와 루빈의 득점이 이어졌다. 그린과 풀까지 득점을 추가했다. 그린의 덩크로 클리블랜드는 20점 차까지 뒤처졌지만, 이후 제디 오스만과 케빈 러브의 득점으로 98-86까지 추격하고 3쿼터를 마무리했다.클리블랜드는 4쿼터 추격을 시도했다. 갈랜드와 에반 모블리, 오스만이 연이어 득점했다. 르버트는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3점슛과 어시스트, 자유투까지 추가했다. 르버트의 활약으로 클리블랜드는 경기 종료 33.5초를 남겨놓고 119-114까지 골든스테이트를 추격했다.그러나 끝내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르버트에게 실점하자 마자 바로 디빈첸조가 자유투 득점을 더해 분위기를 끊고 이날의 승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1.21 13:36
프로농구

[IS 승장] 전희철 감독 "끝까지 최선 다한 선수들, 칭찬해"

"끝까지 최선을 다 하는 모습, 시작부터 방심하지 않고 우리만의 농구를 보여주는 자세가 올해 선수들이 달라진 점이다. 그 부분들을 많이 칭찬해주고 싶다."서울 SK가 지난 시즌 우승팀의 모습을 빠르게 되찾고 있다.SK는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 경기에서 97-63으로 대승을 거뒀다.물론 어느 정도 예견된 승리였다. SK는 지난 시즌 MVP 최준용이 복귀한 후 빠르게 상승세를 탔다. 이와 달리 DB는 시즌 내내 부상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에이스 두경민에 이어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 이선 알바노가 이탈했다. 독감 증상이었다.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 방심하지 않았다. 그는 "원래 이런 경기가 어렵다"며 선수들의 정신 무장을 주문했다. SK의 장기인 속공을 살리고 턴오버는 적게, 스틸은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SK는 전 감독의 주문을 100% 이행했다. 이날 1쿼터부터 23-15로 앞선 SK는 경기 내내 흐름을 지배했다. 2쿼터(24-23) 흐름이 조금 치열하긴 했지만, 전 쿼터에서 우위를 점하며 4쿼터가 끝나는 순간까지 DB를 압도했다.경기가 끝난 후 승장 인터뷰를 위해 나타난 전희철 감독은 여유 있는 웃음을 짓고 있었다. 전 감독은 "경기 전 말했던 것처럼 됐다. 팀 속공 11개를 기록했고 턴오버도 많이 줄였다. 속공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계획대로 농구해야 득점할 수 있는데, 선수들이 훈련한대로 다 잘해줬다"고 기뻐했다. 그는 "지난 삼성전에서도 끝나고 칭찬해줬는데 (경기 전 걱정과 달리) 오늘도 나만의 기우였던 것 같다. 점수가 벌어졌을 때도 그렇고 끝까지 하는 모습, 시작부터 방심하지 않고 우리만의 농구를 보여주는 자세가 올해 선수들이 달라진 점이다. 그 부분을 많이 칭찬해주고 싶다"고 전했다.이제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SK는 세 경기를 남겨뒀다.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남은 라운드에서 충분히 상위권 탈환에 도전할 수 있다. 전희철 감독은 "세 경기 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은데 최선을 다 하겠다"며 "팀마다 색깔이 있는데 그 색깔을 잘 내는게 중요하다. 상대에게 말리는 플레이를 하지 않고 우리만의 농구를 하면 충분히 승산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세 경기에서 좋은 플레이를 해서 상위권에 한 번 들어갈 수 있는 성적을 내고 싶다. 내 바람"이라고 덧붙였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1.04 21:29
해외축구

이강인 득점 포인트 행렬 중단...황희찬, 이동경은 교체 출전

최근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던 이강인(21)이 모처럼 잠잠하게 경기를 마쳤다. 이강인의 불발에도 소속팀 마요르카는 시즌 2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마요르카는 17일 스페인 카요르카의 비지트마요르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라리가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알메리아에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25분 마요르카 수비수 호세 마누엘 코페테가 올린 크로스를 알메리아 수비수 추미가 머리로 걷어내다가 골대 앞에서 떴고, 페널티 지역에서 노리고 있던 마요르카 윙백 파블로 마페오가 헤더 슈팅으로 득점했다. 3경기 만에 승리한 마요르카는 2승 2무 2패(승점 8점)로 리그 8위로 올라섰다. 팀은 승리했지만 이강인은 조용했다. 이날 2선에 배치된 이강인은 중앙과 왼쪽을 오갔으나 알메리아 수비진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는 후반전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여 팀 스트라이커 베트 무리키와 움직였으나 역시 성과는 얻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강인은 시즌 1골 3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 라운드 리그 최강팀으로 꼽히는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등 최근 4경기에서 연속으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으나 17일 경기에서는 실패했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은 리그 최강 팀 맨시티를 상대로 교체 출전했으나 팀의 0-3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후반 25분 곤살루 게드스와 교체 투입된 황희찬은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황희찬이 기록한 마지막 공격 포인트는 지난 1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 1도움이 마지막이다. 한편 맨시티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케빈 더브라위너가 올린 크로스를 그릴리시가 골로 연결했다. 이어 전반 16분 홀란이 거침없이 돌진해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고, 후반 24분 필 포든까지 득점 행렬에 가세해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이날 득점으로 홀란은 EPL 데뷔 7경기 만에 11점을 몰아넣었다. 데뷔 첫 원정 네 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한 선수는 EPL 역사상 홀란이 처음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7경기 연속 득점이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 2부 한자 로스토크 소속인 이동경은 두 경기 연속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한자 로스토크는 17일 독일 로스토크의 오스체슈타디온에서 열린 마그데부르크와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2부 9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로스토크는 카이 프뢰거의 멀티 골로 앞서간 후 후반 17분 루카스 프뢰데가 득점을 더했다. 이동경은 후반 22분 존 페르훅과 교체 투입돼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9.18 00:00
프로야구

[IS 인천]'최정 역전 스리런' SSG, 라이벌 매치 7-3 역전승 '승차 3.5G'

프로야구 선두 SSG 랜더스가 맞수 키움 히어로즈와 전반기 마지막 맞대결 첫 경기에서 홈런포를 앞세워 역전승을 거뒀다. SSG는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리즈는 문자 그대로 전반기 최고의 '빅 매치'였다. 선두 SSG가 이날 전까지 55승 3무 26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키움이 54승 1무 30패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었다. 양 팀의 승차는 단 2.5경기. 이번 3연전에서 키움이 싹쓸이를 한다면 개막 이후 줄곧 선두 자리를 지켰던 SSG의 자리를 빼앗을 수 있었다. 라이벌 매치답게 이날 경기는 접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양 팀 선발이 모두 제 몫을 했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가 5이닝 6피안타 1사구 3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했고, SSG 선발 노경은은 4회까지 노히트 노런을 이어가는 등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노경은이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건 지난 4월 3일 개막 시리즈 2차전 이후 처음이다. 3회까지 이어지던 0의 행렬을 SSG가 먼저 깼다. SSG는 4회 말 2사 후 김성현의 안타, 이재원의 볼넷으로 득점권 기회를 만든 후 오태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곧이어 키움의 반격이 이어졌다. 키움은 5회 초 1사까지 노히트 노런을 이어가던 노경은을 상대로 야시엘 푸이그가 좌월 솔로 홈런으로 노히트를 깨고 동점을 만들었다. 장타 허용에 흔들린 노경은은 이후 5연속 출루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뻔했지만, 좌익수 오태곤과 우익수 한유섬이 각각 홈 보살에 성공해 단 1실점만 허용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요키시에게 1점으로 묶였던 SSG 타선은 6회 강타선다운 면모로 키움 불펜진을 흔들었다. SSG는 6회 말 선두 타자 김성현이 볼넷으로 출루 후 후속 이재원의 희생번트로 진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오태곤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2사가 됐지만, 추신수가 볼넷으로 기회를 이었고, 최지훈이 1루수 키를 넘기는 우익수 방향 2루타를 쳐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SSG 공격은 동점에서 끝나지 않았다. 후속 타자 최정은 키움 이명종이 낮은 존으로 던진 시속 140㎞ 직구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 대형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려 역전의 빅 이닝을 완성했다. 승기를 잡은 SSG는 7회 말 상대 폭투와 8회 말 박성한의 적시타로 두 점을 더했다. 키움은 8회 초 김택형과 서진용을 공략해 한 점을 추격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 득점에는 실패하고 승리를 내줬다. 승리한 SSG는 56승째를 거두면서 2위 키움과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전반기 순위 선두를 확정한 SSG는 13일 외국인 에이스 윌머 폰트가 출격한다. 승차를 좁히는 데 실패한 키움은 타일러 애플러가 나선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7.12 22:10
야구

MIL 번스, 연속 10K로 최다 타이 기록 달성...'역대 3번째'

코빈 번스(27·밀워키)가 10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또 하나의 리그 신기록을 작성했다. 번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10타자 연속 탈삼진을 포함해 8이닝 4피안타 1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팀의 10-0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초 팀 타선에 7득점을 지원받은 번스는 1회 말을 세 타자로 끝낸 이후 2회부터 본격적인 탈삼진 행진을 시작했다. 번스는 2회 말 프랭크 슈윈델, 맷 더피, 그렉 다이크먼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번스는 이어 3회 말에도 데이빗 보티, 앤드류 로마인, 제이크 아리에타를 헛스윙 삼진 2개와 파울 팁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 말 역시 라파엘 오르테가, 윌슨 콘트라레스, 이안 햅이 번스를 상대로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번스는 5회 말 선두타자 프랭크 슈윈델에게 바깥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면서 열 타자 연속 삼진 행렬을 완성했다. 번스의 기록은 후속 타자 맷 더피가 초구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끊겼다. 10타자 연속 탈삼진은 메이저리그 타이기록이다. 1970년 톰 시버(뉴욕 메츠), 올 시즌 6월 26일 에런 놀라(필라델피아)가 앞서 기록한 바 있다. 시즌 초 무볼넷 연속 탈삼진 기록에 이은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 번스는 올 시즌 개막 후 58탈삼진을 기록할 때까지 볼넷을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으면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8.1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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