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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장애 극복, 정상에 우뚝 세계의 명마들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2020 도쿄 패럴림픽’이 열린다. 패럴림픽처럼 신체적 한계를 극복한 이들의 명승부는 오랜 여운을 남긴다. 말과 호흡하는 경마 스포츠에도 장애를 극복하고 당당하게 정상에 우뚝 선 이들이 있다. 2003년 경주마 경매장에 왼쪽 앞 다리에 장애가 있는 말, ‘루나’가 등장한다. 아무도 관심을 갖지도 않고 선택도 하지 않은 이 말은 970만원 당시 최저가에 간신히 낙찰되며 주인을 찾았다. 이성희 마주와 김영관 조교사에게는 숙제 같던 루나였다. 2004년 부산경남 모의경주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뒷다리를 절어 정밀진단을 한 결과, 천장관절 인대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경주마로서 활동할 수 있을지 고개를 갸우뚱할 정도의 희귀질환이었다. 많은 걱정과 우려를 안은 채 2005년 9월 30일 제10경주, 루나의 첫 데뷔전이 열렸다. 당시 인기 최하위를 기록할 정도로 가망이 없어 보였던 루나는 중위권을 유지하다가 마지막에 바깥쪽에서 치고 들어와 결승선을 50m 앞두고 1위로 올라서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루나의 기적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후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펼쳐진 첫 대상경주인 경상남도지사배를 1회, 2회 모두 우승하며 2연패를 이뤄냈다. 제3회 KRA컵 마일까지 우승하며 5년 동안 33전 13승이라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기적을 만들어냈다. 루나가 벌어드린 상금만 7억6000만원으로 경매가 970만원의 78배였다. 그렇게 5년의 경주마 생활을 마무리하는 8살이 되던 해, 루나는 마지막 은퇴 경주에서도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루나가 전한 감동 실화는 영화 ‘챔프’로 제작됐다. 장애는 결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루나의 가르침은 국가대표 암말을 선정하는 경주로 영원히 우리의 기억 속에 남게 됐다. 2003년 태어나 2006년 데뷔한 이탈리아의 경주마 ‘라갓’는 오른쪽 눈은 실명 상태고 왼쪽 눈 또한 95% 시력을 상실한 경주마다. 라갓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시력을 잃었지만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질주를 막을 수는 없었다. 라갓은 9년 동안 총 123번의 경주에 참가해 26번의 우승과 10만 파운드가 넘는 상금을 획득하며 장애는 결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입증했다. 2015년 11월 라갓이 은퇴할 때 그가 데뷔했던 경마장인 산 로소레 경마장에서는 은퇴식을 열어주기도 했다. 라갓의 이야기는 이탈리아 동화책으로 만들어져 어린이들에게도 사랑받는 말이 됐다. ‘시비스킷’은 1930년대 대공황에 허덕이던 미국인들 사이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말이다. 체격도 작고 저체중으로 볼품없던 말인 시비스킷은 그저 자는 것을 좋아하고 난동만 피울 줄 아는 말썽쟁이에 불과했다. 그러나 조교사 톰 스미스는 마주를 설득해 8000달러에 시비스킷을 구입했다. 그리고 권투 선수 출신의 기수 레드 폴라드와 짝을 지었다. 폴라드는 오래된 복싱 생활로 한쪽 눈마저 실명한 상태였다. 1937년부터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더니 1938년에는 미국 경주를 지배했다. 그의 소식이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나 아돌프 히틀러보다도 많은 지면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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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중앙서울국제마라톤, 새로운 영웅 탄생

'한국 마라톤의 가을 잔치' 2014 중앙서울국제마라톤에서 새로운 영웅이 탄생했다.이번 대회에 첫 출전한 에티오피아 출신의 페이사 베켈레 볼데미카엘(31)이 2011년부터 대회 3연패를 이룬 제임스 킵상 쾀바이(케냐·31)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왕좌에 올랐다. 볼데미카엘은 잠실종합운동장 입구에서 출발해 경기도 성남을 거쳐 돌아오는 중앙마라톤 코스를 2시간7분43초의 기록으로 주파하며 우승상금 5만달러(5500만원)를 받았다.35km~40km 구간이 승부처였다. 35km 지점까지는 쾀바이를 비롯한 6명의 경쟁자들이 혼전 양상이었다. 그러나 선두그룹을 유지하던 볼데미카엘이 이후 속도를 높이면서 우승 경쟁은 에반스 키플라갓 체벳(26)·토마스 키플라갓 로노(27·이상 케냐)와의 3파전으로 좁혔다. 이 구간에서 볼데미카엘의 기록은 14분53초로 이번 대회 엘리트부 참가자들의 5km 단위 기록 중 가장 빨랐다.40km를 기점으로 두 경쟁자에 간발의 차로 앞선 볼데미카엘은 끝까지 리드를 지켜 결승테이프를 끊은 뒤 끼고 있던 반지에 긴 입맞춤을 했다. 그는 "맞바람 때문에 조금 힘들었지만 날씨도 환경도 최고의 대회였다"면서 "3연패를 이룬 쾀바이를 비롯해 케냐 선수들이 꾸준히 잘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중앙마라톤에서 에티오피아 시대의 개막을 알릴 수 있게 게 돼 행복하다. 내년에도 꼭 참가해 2연패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에반스 키플라갓이 2시간7분46초로 2위에 올랐고, 토마스 키플라갓이 2시간7분52초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디펜딩챔피언 쾀바이는 2시간11분31초로 9위에 그쳤다. 이날 엘리트부와 일반부·장애인 등을 합쳐 1만4800여명의 마라토너들이 참가해 청량한 가을 날씨를 만끽했다.국내 남자 엘리트 부문에서는 김성하(22·한국체대)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성하는 이날 2시간17분18초 기록으로 국내 선수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국내 우승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전체 13위다. 여자 엘리트 부문에서는 안슬기(22·SH공사)가 생애 개인 최고 기록인 2시간37분47초로 결승테이프를 끊었다. 마라톤에 입문한지 1년 반 밖에 되지 않은 안슬기는 눈물을 글썽이며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했다.휠체어 부문에서는 홍석만(39·1시간33분59초)이 스페인 라파엘 보텔로 히메네즈(34·1시간34분01초)를 가까스로 따돌리고 1위로 골인 지점을 통과했다. 두 선수의 기록은 2초 차였다. 3살 때 척추성 소아마비로 하반신이 마비된 그는 대학 2년 때 처음 출전한 휠체어 마라톤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육상 선수의 길을 걸었다.한편 마스터스 부문의 남자는 신정식씨가 2시간32분43초로, 여자는 류승화씨가 2시간50분06초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송지훈·박린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4.11.0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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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마카우, 마라톤 세계신기록…2시간3분38초

케냐의 패트릭 마카우(26)는 2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베를린마라톤에서 2시간3분38초로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우승했다. 기존 세계기록은 2008년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38·에티오피아)가 세운 2시간3분59초였다. 마카우는 "마라톤에 새 시대가 열렸다. 오늘은 내 마라톤 인생에서 최고의 날"이라며 기뻐했다. 여자부에서도 케냐의 플로렌스 키플라갓이 2시간19분43초로 우승했다. 2011.09.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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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거리 왕국’ 케냐, 남자 1500m도 석권

중장거리 왕국 케냐가 남자 1500m도 석권했다.케냐의 아스벨 키프로프(22)가 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500m에서 3분35초69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은메달도 케냐 차지였다. 실라스 키플라갓(22)이 3분35초92를 기록하며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미국의 매튜 센트로위츠(3분36초08)는 동메달을 땄다.키프로프는 22살의 어린 선수지만 이미 케냐를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중거리 강자다. 18살이던 2007년 알제리에서 열린 올 아프리카 게임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며 이름을 알린 그는 이듬해인 2008년 열린 베이징 올림픽에서 19살의 나이에 금메달을 차지하며 세계 무대에 우뚝섰다.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는 4위에 그쳤지만 2년 만에 대구에서 아쉬움을 털어냈다.케냐는 대회 첫날 여자 마라톤과 여자 1만m에서 금·은·동을 싹쓸이 한 것을 비롯해 남자 800m, 남자 3000m 장애물, 여자 5000m 등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라이벌 에티오피아를 따돌리고 중장거리에서 독주하고 있다. 대구=김종력 기자 [raul7@joongang.co.kr] 2011.09.0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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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케냐, 대회 첫 날 메달 6개 휩쓸다 外

○…에티오피아의 철각 이브라힘 제일란이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만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제일란은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결승에서 27분13초81의 기록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 종목 5연패에 도전했던 '장거리 황제' 케네니사 베켈레(29·에티오피아)는 10바퀴를 남겨 두고 트랙 바깥으로 나와 중도 기권해 아쉬움을 남겼다. ○…케냐는 대회 첫 날인 27일 여자 마라톤과 여자 1만m에서 금·은· 동메달 6개를 모두 휩쓸었다. 이날 오전 9시 이번 대회 첫 경기로 시작된 여자 마라톤에서 케냐의 철각 에드나 키플라갓(32)은 대구 시내를 도는 42.195㎞ 풀코스에서 2시간28분43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생애 처음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키플라갓의 팀 동료인 프리스카 제프투(27·2시간29분00초)와 샤론 체로프(27·2시간29분14초)도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어 육상 강국 케냐의 위용을 과시했다. 여자 1만m에서도 케냐의 비비안 체루이요트(28)가 30분48초98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1.08.2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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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남긴 수 많은 화제들

세계기록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에도 풍성한 화제가 만발했다. 육상 선수로는 고희연을 이미 치르고도 남았을 선수들이 필드와 트랙에서 &#39올드 반란&#39을 꿈꿨고 새로운 스타들이 떠오르며 미래를 예약했다. 역대 대회와 비교해 유난히 3연패 선수가 많았던 것도 이번 대회 눈에 띄는 특징이었다. ▲떠오른 신성들  100m에서 9초85로 우승한 타이슨 가이(미국)를 빼놓을 수 없다. 아사파 파월과 5차례 대결에서 모두 졌던 가이는 이번 대회에서 통쾌하게 설욕하고 200m, 4x100m계주까지 우승하면서 칼 루이스, 마이클 존슨, 모리스 그린에 이어 네번째 단일 대회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반면 세계기록(9초77) 보유자 아사파 파월은 100m와 4x100계주에서 완패하며 스포트라이트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110m 허들 중국의 류샹도 세계대회 첫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39허들 지존&#39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  남자 1500m에서 항상 2인자 자리에 머물렀던 버나드 라갓은 케냐에서 미국으로 귀화한 이후 출전한 첫 대회에서 우승했다. 미국의 이 종목 99년만의 금메달. 직업이 교도관인 케냐의 루크 키벳은 2시간 20분대 이하의 선수만 500명을 헤아리는 마라톤 왕국 케냐에서 대표로 선발돼 금메달까지 거머쥐며 인생 역전을 이뤄냈다.  남자높이뛰기의 버나드 토마스(바하마)는 대학 농구선수였다가 덩크 대회에서 보여준 놀라운 탄력 덕에 전향해 불과 2년만에 1인자 자리에 올랐다. 토마스는 바를 넘으면서 발을 나비처럼 터는 독특한 동작으로 화제가 됐다.쿠바의 신예 야젤리스 사비나(23)는 여자 멀리뛰기와 세단뛰기 2관왕을 노린 &#39도약 여왕&#39 타티아나 레베데바(러시아.15m07)를 울리고 세단뛰기 첫 월드 챔피언이 됐다. ▲세월의 흐름을 거스른 노장들 자메이카 태생으로 슬로베니아로 귀화한 멀린 오티는 47세의 나이로 여자 100m에 출전했다. 2005년 헬싱키 마라톤에 출전했던 이스라엘의 아옐레 세네그네 이후 최고령 출전기록. 1983년에 첫 세계대회에 데뷔했던 그는 이번 대회 11초54로 예선탈락하긴 했지만 2009년 베를린 대회에도 나오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불혹을 바라보는 독일의 프랑카 디치(39)는 여자 원반던지기에서 세계대회 통산 세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벨로루시의 엘리나 즈베레바가 2001년 40세에 금메달을 딴 이후 최고령 금메달리스트. 이리나 야첸코(41) 역시 같은 종목에 출전해 10위를 했다. 필드가 트랙보다 수명이 아무리 길다고 해도 인간승리의 모델로 손색이 없다. 16세에 데뷔해 어느덧 20년 가까운 출전 경력을 자랑하는 모잠비크의 마리아 무톨라(34)는 여자 800m에 출전해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레이스 도중 발에 걸려 넘어지는 불운으로 메달 꿈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무적의 제왕들 이번 대회에는 기록 흉작 속에서도 종목 3연패를 이룬 철인들이 유난히 많았다.  남자 1만m의 케네시아 베켈레(에티오피아)가 3연패를 이뤄낸 것을 신호탄으로 남자 해머던지기 이반 티칸(벨로루시) 역시 올 시즌 최고기록(83m63)을 기록하며 3연패를 달성했다. 에콰도르의 경보 영웅 헤페르손 페레스(남자20㎞경보)는 또다시 조국에 금메달을 안기며 중남미 소국 파나마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고 여자 7종경기의 카롤리나 클뤼프트(스웨덴)도 마의 7000점을 돌파(7032점)한 끝에 3연패에 성공, 연승 기록을 19연승으로 늘렸다. 여자 1만m의 티루네시 디바바(에티오피아)는 레이스 도중 찾아온 복통을 이겨내며 믿을 수 없는 역전극을 이뤄낸 것을 비롯해 여자 장대 높이뛰기의 이신바예바(러시아)는 단 3번의 도약만으로 우승을 확정지으며 대회 2연패에 각가 성공했다. 여자 100m 허들의 미셸 페리(미국) 역시 2연패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오사카=박수성 기자 2007.09.0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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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시아 제치고 육상선수권 종합 1위 유력

냉전 체제가 붕괴되기 시작한 90년대 이전에 올림픽은 체제 경쟁의 무대였다. 세계육상도 마찬가지였다. 미국과 러시아(구 소련), 서독과 동독은 체제의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해 엘리트 선수들을 국가 차원에서 육성했다. 1983년 헬싱키, 1987년 로마, 1991년 도쿄 대회에서 1~3위는 항상 미국과 러시아, 동독이 차지했고 1993년 슈투트가르트 대회부터는 미국과 러시아의 2강 체제였다.  전반적으로는 미국의 우세가 돋보였지만 2001년 에드먼턴 대회와 2003년 파리 대회에서는 러시아가 미국에 간발의 차로 앞섰다.(메달 집계가 아닌 종합순위 기준·종합순위는 금메달에 8점을 주고 다음부터 1점씩 줄여 결승8위에는 1점을 주는 방식으로 집계된다) 그러나 2005년 헬싱키 대회에서는 미국이 248점, 러시아가 218점으로 3개 대회만에 1위 자리를 가져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중반까지는 양국이 치열한 접전을 펼친 가운데 31일 오전 현재 미국(134점)이 러시아(93점)와 격차를 벌려가고 있다. 남은 종목 대부분도 미국의 강세 종목이라 미국의 종합1위는 확실해 보인다.  ▲남자·트랙의 미국  미국은 남자들이 강세인 가운데 특히 스프린트 종목이 메달밭이다. 남자 100m·200m의 타이슨 가이, 남자400m허들의 케론 클레멘트, 여자100m 허들의 미셸 페리 등이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 1500m에서는 케냐 태생으로 귀화한 버나드 라갓이 미국에 이 종목 99년만의 금메달을 안겼고, 남자 포환던지기에서는 리스 호파가 금메달을 땄다. 금메달 6개.  이밖에 여자 100m의 로린 윌리엄스가 자메이카의 베로니카 캠벨에 뒤져 은메달에 머물렀고 카멜리타 지터가 뜻밖의 동메달을 수확해왔다.  ▲여자·필드의 러시아 러시아는 은메달 1개를 제외한 모든 메달을 여자선수들이 가져왔다.  이신바예바가 장대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딴 것을 비롯해 여자 멀리뛰기의 타티야나 레베데바, 여자 3000m장애물의 예카테리나 볼코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특히 여자 멀리뛰기에서는 금·은·동을 싹쓸이했고 여자 3000m 장애물에서 타티야나 페트로바도 은메달을 보탰다.  남자 높이뛰기의 리바코프는 1위 도널드 토마스(바하마)와 2m35로 동률을 이뤘지만 시기차에서 뒤져 은메달에 머물며 그나마 남자 선수 체면을 지켰다. 여자 원반던지기에서는 다리야 피시차니코바가 은메달을 땄다. 러시아의 메달은 3000m장애물을 제외하면 모두 필드에서 나왔다.  ▲남은 종목 미국 절대 강세  미국은 31일 열리는 남자400m에서 제레미 워리어 등의 선수들이 싹쓸이를 노리는 것을 비롯해 남자110m허들, 남녀 4x100계주, 남녀 4X400m계주, 여자 200m 등에서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5~6개 정도의 금메달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러시아는 역시 여자 선수들의 막판 스퍼트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 러시아가 금메달을 기대하는 종목은 남자 50㎞경보, 여자 1500m, 여자 세단뛰기 등이지만 미국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오사카=박수성 기자 2007.08.3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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