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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슬기 “父=병원장, 다이아 수저 맞아” (‘라디오스타’)

‘라스’에 출연한 양준혁, 윤성빈, 정대세, 김홍남&집사 다나카(김경욱), 신슬기가 ‘제2의 인생’도 대세로 만든 솔직한 야망꾼 토크를 선보였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김명엽 황윤상)는 양준혁, 윤성빈, 정대세, 김홍남&집사 다나카(김경욱), 신슬기가 출연한 ‘대세체전’ 특집으로 꾸며졌다.3년여 만에 ‘라스’에 출연한 레전드 ‘야구의 신’ 양준혁은 연 매출 30억 원을 올리는 ‘방어의 신’이 된 근황과 방어계 거상이 된 비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야구선수 은퇴 14년 차에도 프로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양준혁은 여전히 야구 감독에 대한 미련을 드러냈다. 야구와 방어 어느 하나 놓치지 않으려는 양준혁의 열정이 감탄을 자아냈다.1993년에 프로야구팀에 입단해 신인왕과 타격왕을 동시에 석권하는 등 양준혁이 한국 프로야구사에 남긴 대기록도 공개됐다. 양준혁은 신인왕 시절 커플 화보를 찍은 배우 고소영의 실물을 극찬하기도. 또 그는 유일하게 인정하는 후배로 현역시절 같은 팀이었던 이승엽을 꼽아 눈길을 모았다. 그는 당시 이승엽이 더 잘할 수 있도록 자신이 서포트하자, 팀이 잘되고 오히려 자기 연봉까지 올랐다면서 훈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제23화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금메달리스트이자 ‘피지컬:100’에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아이언빈’ 윤성빈이 ‘라스’에 입성했다. 그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보다 더 벅찼던 순간으로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만났던 일화를 꼽았다. 이어 그의 사인이 담긴 헬멧도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또한 해외 선수들 사이에서 호랑이 연고 열풍을 이끈 사연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윤성빈은 그만이 가능한 특급 개인기로 ‘노르딕 컬’을 선보였는데, 양준혁과 정대세가 힘을 합쳐도 상대가 안 되는 막강 코어와 하체 근육 클래스를 입증해 감탄을 안겼다. 그는 이날 닮은꼴인 SG워너비 김진호 모창으로 수준급 노래 실력까지 뽐냈다. 전 축구선수 정대세는 예능 대세를 향한 야망을 불태웠다. 그는 ‘롤 모델’인 추성훈의 ‘콜라 원샷 후 트림 참기’ 개인기 빼앗기를 시도, 그만의 짤을 탄생시켜 폭소를 안겼다. 또한 명품 슈트부터 시계까지 추성훈을 오마주한 패션으로 시선을 모으기도.정대세는 축구선수 은퇴 후 방송 출연과 축구 해설 중계, ‘피지컬:100 시즌2’ 출연 후 인기를 실감 중인 근황과 ‘인민 루니’ 수식어로 불리던 축구선수 시절 활약상도 공개됐다. 특히 타임지에 실릴 정도로 화제가 된 정대세의 눈물 사진에 담긴 일화, 전 세계 리그를 섭렵한 축구 레전드 시절도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5개 국어가 가능한 정대세는 포르투갈어로 자기소개를 하면서도 예능 야망을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개그맨 김경욱은 다나카에 이어 ‘53세 트로트 신성 김홍남’으로 등장해 ‘라스’의 세계관을 흔들었다. 김홍남은 이상형 장도연과의 삼혼(?)을 꿈꾸는가 하면, ‘MZ의 아이콘’이 된 근황, ‘워터밤’ 무대에 서고 싶은 꿈을 밝혔고, 스케줄을 핑계로 ‘집사 다나카’로 체인지해 폭소를 자아냈다.집사 다나카는 인기가 하락했지만, 미련이 남아 집사로 이직했다면서 최근 숏폼에서 ‘잘자요 아가씨’ 챌린지로 다시금 열풍을 일으키며 ‘MZ 대세’가 된 근황을 전했다. 그는 우연히 비행기에서 만난 BTS 정국과 ‘엄치 척’을 나눈 일화 등을 공개했다. 김구라는 김홍남과 집사 다나카를 연이어 만난 이후 “다나카가 나아”라는 냉정한(?) 평가를 해 웃음을 유발했다.마지막으로, 연애 프로그램 ‘솔로지옥2’에서 덱스와 설레는 썸으로 화제를 모은 ‘서울대 얼짱 음대생’ 출신 배우 신슬기는 솔직 당당한 매력을 뽐냈다. 덱스의 플러팅이 폭발한 ‘솔로지옥2’ 속 화제의 명장면에 대한 속마음을 밝히기도. 이어 드라마 시사회에 깜짝 등장한 덱스의 감동적인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직접 제보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솔로지옥3’를 본 소감 질문에는 “신슬기만 한 출연자는 없더라”라는 자신감 넘치는 신슬기의 통통 튀는 매력이 눈길을 끌었다.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 신슬기는 ‘피라미드 게임’ 속 서도아 캐릭터와의 닮은 점을 공개했다. 초-중-고등학교 때까지 반장을 도맡아 하고, 병원장의 딸이라는 사실을 밝힌 그는 의사 아버지의 재력을 묻는 MC들 앞에 “다이아 수저 맞다”라고 해맑게 인정해 시선을 집중시켰다.‘피라미드 게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김지연, 장다아 등 출연진들과의 우정을 자랑하기도. 촬영 중 긴장했던 순간에 중심을 잡아준 김지연에게 고마움을 전하는가 하면, 악역을 맡은 장다아가 실제로는 천사 같고 씩씩하다면서 “지금도 독서 토론을 가장한 와인 모임을 한다”고 자랑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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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아는 형님에 아는 사촌에~’ 99대장 ‘나선욱’을 아십니까?

‘아는 형님의~ 아는 사람의~ 아는 친척의~ 아는 누나의~ 아는 형님이요~.’유튜브가 낳은 남자라고 하면 제격일 것 같다. ‘99대장’ ‘뚱시경’ ‘뚱종원’등 다양한 부캐릭터로 인기몰이 중인 유튜버 나선욱의 이야기다. 나선욱이 활동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별놈들’은 구독자 116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채널로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인물과 상황을 패러디하고 풍자하는 페이크 다큐를 제작하고 있다.특히 나선욱이란 이름을 대중에 알린 ‘문돼의 온도’ 콘텐츠는 문신한 덩치 큰 남자, 일명 ‘문돼’(문신돼지)의 일상을 다룬 내용으로, 허세 가득한 양아치 의상부터 말투까지 그 특징을 실감 나게 잘 살렸다는 평을 얻고 있다. 지난해 4월 공개된 1화 ‘문신돼지를 좋아하는 여자는 누구일까?’는 290만 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에 공개된 동영상 모두 100만 회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보인다. 나선욱이 표현한 ‘문돼’는 평상시에는 까칠한 성격이지만, 자기 여자에게만은 한 없이 다정한 캐릭터다. 이런 미워할 수 없는 매력 때문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나선욱의 패션을 따라 한 패러디가 나오기도 했는데, 딱 달라붙는 운동 티셔츠에 형광 반바지 그리고 문신이 그려진 팔토시가 그 예다. 이 외에도 가수 성시경을 패러디한 ‘뚱시경’부터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모티브로 한 ‘뚱종원’까지 해당 인물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완벽하게 묘사하면서 나선욱은 부캐부자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구독자의 열렬한 지지와 인기에 힘입은 나선욱은 지난달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다. 유튜브에서 방송까지 자신만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나선욱은 개그맨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사실 그에겐 아픈 과거가 있다. 과거 어린 시절부터 개그맨을 꿈꿨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공채 시험이 없어지면서 개그맨의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웹 예능이 발달하면서 ‘다나카’ ‘서준맘’ 등 유튜브에서 먼저 주목받은 스타들이 방송으로 넘어오는 경우가 많아졌고, 나선욱도 유튜브가 발견한 인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최근 유튜브 내에서 페이크 다큐멘터리가 다시 유행한 것도 그가 더욱 주목받은 이유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이영미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은 “페이크 다큐멘터리 콘텐츠가 수십, 수백만 조회수를 올리며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허구 인물의 삶이나 가짜 상황을 연출하지만, 놀라운 현실 고증과 뛰어난 해학과 풍자를 가미해 큰 웃음과 깊은 공감을 끌어낸다는 점이 인기 비결”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나선욱은 최근 ENA PLAY ‘99즈 컴퍼니’와 SLL 신규 웹 예능 ‘회장님 막내아들’에 출연하고 있다. 특히 ‘회장님 막내아들’의 경우 어느 날 갑자기 재벌이 된 99대장 나선욱이 기업의 후계자 수업을 받게 되는 이야기로, 배우 송중기 주연의 ‘부잣집 막내아들’을 모티브로 해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회장님 막내아들’ 첫 화 ‘신한은행- 땡겨요’ 편에서 나선욱은 후계자 수업을 받기 위해 회사로 출근해 서비스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담당하는 모습이 담겼으며, 개그맨 조진세도 깜짝 등장했다. 특히 나선욱은 재벌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4억 원 상당의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사비로 진행하는 듯한 연기를 펼쳐 큰 웃음을 안겼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부캐’가 많은 스타들을 ‘일석이조’라고 표현한다”면서 “개인 스타, 엔터테이너로서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팬과 시청자의 니즈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윈윈 같은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나선욱이 ‘99대장’ ‘뚱종원 ‘뚱시경’에 이어 어떤 부캐릭터를 탄생시킬지 귀추가 쏠린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16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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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 사망→이승기♥이다인 결혼.. 방송계 변화와 논란까지 [상반기 결산] ①

2023년 절반을 달려온 지금, 방송계는 스타들의 갑작스러운 죽음부터 결혼 그리고 음주운전, 끊이지 않는 학폭 논란까지 다사다난했다. 여기에 미디어 방송 환경이 급변하면서 지상파 3사에 이어 tvN도 수목극 드라마 편성을 잠정 중단했다. 팬데믹 이후 시청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시간대에 콘텐츠를 볼 수 있는 OTT를 찾기 시작했고 자연스레 유튜브 웹 예능과 넷플릭스 작품 등이 각광받고 있다. 스타들에게도 방송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던 2023년 상반기를 돌아봤다. ◇ 서세원, 캄보디아서 갑작스런 사망 코미디언 겸 사업가 서세원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4월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 항년 67세. 유족들이 캄보디아를 찾아 장례 절차, 부검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한 끝에 시신은 현지에서 화장됐다.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던 서세원이 링거를 맞던 중 사망한 건 의료과실로 의심된다며 그의 사망 원인을 둘러싸고 여러가지 의혹들이 제기됐다. 여기에 서세원에게 프로포폴을 투여했다는 캄보디아 간호사A씨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그렇지만 고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은 현지 경찰이 이미 사건 수사를 종결하고 시신이 화장됐기에 그대로 마무리됐다. ◇ 이승기♥이다인, 세븐♥이다해 결혼.. 엄현경♥차서원 결혼 약속까지 2023년 상반기에는 연예계 공식커플이 결혼을 하거나, 새로운 커플이 탄생하기도 했다. 팔방미인 이승기와 배우 이다인은 지난 2021년 열애를 인정한 후 약 2년여 만인 지난 4월에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축복을 받아야 할 결혼이지만 이다인의 어머니인 견미리와 그의 남편을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들을 비롯해 결혼식 과정에서 PPL협찬이 있었다는 억측까지 제기된 것. 이와 관련해 이승기는 SNS에 “나는 언제나 대중이 옳다고 믿는다. 대중이 싫어하면 이유가 있더라. 그런데 가끔 억울할 때도 있다”라고 토로하며 사실과 다른 보도를 한 매체들을 지목하며 정정 보도를 요구하기도 했다. 가수 세븐과 배우 이다해도 공개연애 8년 만인 지난 5월 6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두 사람은 이후 SBS ‘동상이몽2’를 통해 결혼식 현장을 공개했다. 세븐과 이다해 모두 데뷔 20년을 넘긴 스타인만큼 결혼식은 가수 태양부터 거미, 바다 그리고 방송인 조세호와 김준호, 배우 소유진 등이 참석하며 시상식 라인업을 방불케 했다. 갑작스럽게 결혼소식을 알린 예비부부도 탄생했다. 배우 엄현경과 차서원이 6월 5일 결혼 소식을 전한 것.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종영한 MBC ‘두 번째 남편’을 인연으로 진지한 만남을 이어오다가 관계가 발전했고 이 과정에서 새 생명이 찾아와 부모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의 결혼식은 현재 육군으로 군 복무 중인 차세원이 제대한 후 올려질 예정이다.◇ tvN 수목극 폐지와 KBS수신료 분리징수 논란으로 ‘위기론’ 대두 2023년 상반기에는 방송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tvN이 지난 4월 지상파 3사(MBC·KBS·SBS)에 이어 수목극 드라마 편성을 잠정 중단한 것. tvN 측은 “지상파 3사의 수목극 편성 중단 등 시청자들의 시청 패턴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며 “드라마·예능·교양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유동적으로 편성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을 경기 악화에 따른 광고시장 축소와 OTT와 유튜브 등의 플랫폼들이 커지면서 방송계에 변화가 찾아온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최근 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의 경우 드라마를 다 찍어도 편성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사전 약속과 달리 상황이 여의치 않아 원치 않은 시간대에 편성될 때가 많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배우 김동욱이 주연을 맡은 KBS2 새 월화극 ‘어쩌다 마주친, 그대’와 tvN 새 월화극 ‘이로운 사기’ 편성이 겹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 21일 KBS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공영방송 수신료 분리 징수 시행령 개정을 막아달라며 헌법재판소에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지상파의 위기론이 또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앞서 KBS 수신료 분리 징수와 관련해 김희철 KBS사장이 자신의 진퇴를 걸고 철회해달라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또 다른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지상파의 위기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럴 때 일 수록 연예인들과 시청자 모두가 원하는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 유튜브 예능 전성시대, 시사다큐도 이젠 OTT로 2023년 상반기는 그 야말로 OTT플랫폼의 전성기가 펼쳐졌다. 유튜브 웹예능을 통해 많은 스타들이 발굴되기도 하고, 기존 스타들이 웹예능으로 넘어가 활약하기도 했다. ‘다나카’로 익숙한 개그맨 김경욱은 유튜브 채널 ‘나몰라 패밀리 핫쇼’에서 일본인 콘셉트로 ‘오이시쿠 나레’ ‘모에모에 큥’과 같은 수많은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를 계기로 김경욱은 SBS ‘라디오스타’, MBC ‘복면가왕’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했다. 개그맨 이용진 또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의 ‘튀르퀴예즈 온 더 블록’ ‘바퀴 달린 입’ ‘용진건강원’ 등 웹예능으로 인기를 모으면서 지상파로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에스파, 블랙핑크, BTS 등 글로벌 스타들이 컴백과 동시에 래퍼 이영지가 MC로 있는 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에 눈도장을 찍는 것만 봐도 웹예능이 얼마나 대세인지 알 수 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웹예능의 경우 가성비가 좋고, 젊은 층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노출 효과가 더욱 커지고 있다. 동시에 의외의 인물을 발굴하는 새로운 통로가 되기도 한다”면서 “기존 지상파와는 다른 효과가 많기 때문에 당분간 웹예능을 통한 제작사들의 시도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본다”라고 전망했다. 비단 이러한 움직임은 예능뿐만이 아니다. 이젠 시사다큐도 OTT로 보는 시대가 왔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와 오대양 사건의 박순자, 아가동산의 김기순, 만민중앙교회의 이재록 등 4개 사이비 종교의 실체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는 공개 당시 3월 2주 차 굿데이터 TV-OTT 통합 화제성 비드라마 조사 결과 1위에 올랐다. 부산 최대 규모의 부전 시장에서 소매치기범을 쫓는 부산진경찰서 강력 6팀을 그린 웨이브 오리지널 ‘국가수사본부’도 지난 3월 공개된 후 회차가 거듭될수록 입소문을 타며 매주 신규유료가입, 시청시간 부분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시청자 층이 넓은 예능과 달리 시사다큐 마저 OTT에서 각광받고 있는 것. 이와 관련해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같은 제작비라도 지상파와 OTT에서 제작할 수 있는 스케일이 다르다”면서 “또 지상파는 외부 압력이 많아 제작사 입장에서는 본인이 원하는 100%로 콘텐츠를 만들 수 없지만 OTT는 그런 점에서 자유롭다. 수위도 높게 할 수 있고 날 것 그대로를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OTT 시사다큐가 지상파에 비교해 더 진실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새론·진예솔 음주운전 → 황영웅·안길호PD 학폭논란까지 2023년 상반기에는 ‘학폭’과 ‘음주운전’으로 시끄러웠다. 지난해 5월 음주운전 사고를 냈던 김새론은 지난 4월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다. 김새론은 선고를 앞두고 생활고 논란 등으로 누리꾼의 질타를 받았다. 6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에서는 후반부 분량이 줄면서 사라졌다. 지난해 9월 제주도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적발된 곽도원은 지난 19일 벌금 10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그가 출연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빌런즈’와 영화 ‘소방관’은 사건 이후 공개 일정을 잡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배우 진예솔도 지난 12일 음주운전을 한 상태에서 하남 방향을 달리던 중 가드레일을 두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연예인들의 음주운전으로 출연작들이 계속 피해를 보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사회적인 경각심이 더욱 높아졌다. 올 상반기 제작사들을 힘들게 할 뿐 아니라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하는 건, 비단 음주운전 뿐이 아니었다. 트롯 가수 황영웅은 상해죄 전과부터 학폭 등으로 구설에 올라 MBN‘불타는 트롯맨’ 결승전을 앞두고 하차했으며,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출연자들의 학폭 의혹과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면서 하차하는 일들이 벌어졌다. 여기에 학교폭력 피해를 다룬 넷플릭스 화제작 ‘더 글로리’를 연출한 안길호 PD까지 과거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면서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또한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으면서 그가 출연한 영화와 넷플릭스 시리즈 등이 개봉이 표류되거나 배우를 교차하는 일들이 벌어졌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27 06:00
예능

‘라디오스타’가 16주년 800회를 맞기까지 걸어온 길 “위기에도 우리답게” [종합]

16년. 1434명. ‘라디오스타’가 800회를 맞이하기까지 걸린 시간과 그동안 프로그램을 찾은 게스트들의 수다.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M라운지에서 MBC 장수프로그램 ‘라디오스타’ 8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4 MC 김국진, 김구라, 유세윤, 안영미를 비롯해 연출 이윤화 PD가 자리해 그동안의 ‘라디오스타’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각오와 다짐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라디오스타’는 지난 2007년 5월 30일 ‘황금어장’의 코너로 방송을 시작했다. 첫 방송 이후 4년간 서브 코너로 출발한 ‘라디오스타’는 2011년부터 1시간 단독 코너로 편성됐다. 매주 새로운 스타들이 등장해 다채로운 캐릭터와 케미를 발굴하고, 이를 극대화하는 MC들의 활약에 힘입어 ‘라디오스타’는 5분 방송됐던 시간을 이겨내고 어느덧 16년째 수요일 밤 안방극장을 장기집권, 현존하는 MBC 최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서의 명맥을 이어왔다. 현재 ‘라디오스타’를 지키고 있는 수문장 김국진, 김구라, 유세윤, 안영미 4 MC는 800회를 맞이하는 소감부터 밝혔다. 프로그램의 시작부터 자리를 지킨 김구라는 프로그램이 800회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로 “꾸준함”을 꼽았다. 그는 “16년 동안 여전히 ‘라디오스타’가 건재하다는 것 자체만으로 가치있다 생각한다”며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토크쇼가 우리의 정체성이다”고 설명했다. ‘맏형’ 김국진은 “이 프로그램이 내 복귀작이었다. 첫 친구이자 특이한 친구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한주 한주 오다가 벌써 800회까지 왔다. 나도 건강하고 ‘라디오스타’도 아직 건강하구나 싶다”고 그동안의 시간을 돌이켰다. ‘라디오스타’의 최초 여성 진행자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안영미는 “최초 여성 ‘라디오스타’ MC라는 자리가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책임감을 느끼고 임했다”면서도 뒤늦게 MC 자리에 투입해 겪었던 부담감도 털어놨다. 그는 “초반에 전 MC들과 비교를 많이 당해 매너리즘, 슬럼프에도 빠졌다”며 “선배들을 보면서 나보다 게스트들이 더 튈 수 있게끔 친절한 광대가 되자 다짐했고 그때부터 편해졌다”고 답했다. ‘황금어장’으로 사실상 ‘라디오스타’의 첫 시작과 연결지점이 있는 유세윤은 16년간 ‘라디오스타’의 원동력으로 김국진과 김구라를 꼽았다. 그는 “형들의 몫이 아주 컸다. 편안함, 예리함을 도맡아줬고 그 굵은 기둥들이 800회까지 만들어준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를 듣던 안영미 또한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조연출로 ‘라디오스타’를 시작한 이 PD는 “연출을 맡게 되면서 달라진 MC들의 면면이 보였고 깊어졌더라”고 입을 뗐다. 이어 800회 특집 녹화 비하인드를 꺼내며 “김준현이 ‘‘라디오스타’는 족발집의 시육수같다‘고 말하더라. 좌충우돌했던 때도 있었지만 시청자들도 이제 프로그램의 맛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라디오스타’가 시청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이유는 색다른 게스트 조합과 게스트들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을 수 있는 유일무이 토크쇼였기 때문이었다.연출진이 생각하는 프로그램의 재미 요소는 무엇일까. 이 PD는 “게스트는 그 회차에 새로움을 주는 재료라는 생각으로 연출하고 있다”고 했다. 김국진은 “예전 우리 방송이 겨울이었다면 지금은 사계절이 있는 프로그램이다. 겨울에 가까운 봄, 여름, 가을이 다 있다”고 표현했다. 다채로운 게스트들은 물론 김국진, 김구라, 유세윤, 안영미 등 내공 강한 4 MC의 개성 강한 캐릭터와 케미도 프로그램의 맛을 살리는 데 일등공신이었다. MC들은 게스트들에게 때론 거침없는 돌직구를 던지고 때론 격하게 공감하며,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이 PD는 MC들의 호흡을 자랑하며 “ MC들이 한 캐릭터로서 이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만들었다.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대본 이상의 것들을 던져줬다”고 칭찬했다. 안영미는 MC 케미스트리의 비결로 “서로 친하지 않아 권태가 올 일이 없어 늘 새롭다”면서 “장수의 비결이 순해진 맛인 것 같기도 하다. 예전처럼 독하기만 하고 논란이 많았다면 지금 시대에 장수하지 못했을 것이다. 게스트들도 이제 놀이터같이 편하게 즐기지 않나 싶다”고 고백했다. 그동안 ‘라디오스타’는 수많은 화제 인물의 명장면인 일명 ‘짤방’들을 배출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 PD는 “사실 SNS에서 화제된 인물들이 출연해도 MC들이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 다만 걱정하지 않고 믿고 갔다”고 했고, 김국진은 “프로그램을 하며 가장 많이 한 말이 ‘이 친구는 누구지, 왜 유명하지’ 였다. 그렇기에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더 열심히 들으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라디오스타’가 800회에 오기까지 쉬운 순간만 있던 것은 아니었다. MC들의 촌철살인 입담은 시원함을 선사하기도 했지만 때론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도 하며 위기를 맞았다. 지난 2017년에는 일부 시청자들이 MC 퇴출과 종영 청원 운동을 벌인 바도 있다. 멤버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프로그램의 위기의 순간은 언제였을까. 김국진은 “위기는 계속 있었다.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면서 “위기를 겪고 이기는 법은 휘둘리지 않는 것이더라. 방송인으로서 주어진 자리에서 우리답게 방송하는 것이 방법이었다”고 현답했다. 또 “우리답게 걸어왔다. 안정됐다는 생각도 해본 적이 없고 큰일 났다고 생각한 순간도 없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김구라는 “전 MC 윤종신이 ‘(방송) 하는 데 내가 재미가 없다’고 말한적이 있다. 위기는 우리가 스스로 재미없다고 생각할 때가 아닌가 싶고 아직 그런 적은 없다”고 외쳤다. 앞으로 게스트로 섭외하고픈 희망 리스트와 기억에 남는 게스트에 관한 이야기도 오고 갔다. 이 PD는 “손석구, 김혜수, 아이유가 출연했으면 한다”고 했고, 김국진은 기억에 남는 게스트로 솔비와 박나래를, 안영미는 지오디 박준형을 꼽았다. 연출, MC들이 생각하는 ‘라디오스타’의 마지막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 PD는 “좋은 게스트가 나온다면 내가 본부장이 될 때까지 쭉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소망했다. 김구라는 “처음 시작할 때 이렇게 오래 올지 예상 못 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끝이 있다. 850~900회까지는 충분히 갈 것이라고 본다”고 짚었다. 프로그램과 함께 어느덧 연예계에 입성한 지 30년을 맞이한 김구라는 “최근 여러 소회를 느끼고 있다. 독설가라는 이야기를 들은 지도 16년이 됐다”며 “내 캐릭터를 잘 살려준 제작진과 시대가 맞아떨어져 지금껏 왔다. 천수를 다 이뤘다”며 감격했다. ‘라디오스타’는 이날 800회 특집을 방송하며 이후에도 매력 넘치는 게스트들과 함께 빵빵 터뜨리는 웃음을 전할 각오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18 14:46
예능

‘라디오스타’ 마침내 800회, 수요일 밤의 웃음 지킴이

‘라디오스타’가 마침내 800회를 맞이한다. 16일 MBC 측은 대표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가 팔팔하게 살아남아 오는 18일 800회를 맞이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5월 30일 ‘황금어장’의 코너로 출발한 ‘라디오스타’는 매주 방송 말미 “다음 주에 만나요 제발~”을 외치며 17년째 수요일 밤의 웃음과 감동을 책임졌다.‘라디오스타’는 800회까지 꾸준히 달려오면서 색다른 게스트 조합과 게스트들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을 수 있는 토크쇼로 사랑받았다. 지난 올림픽에서 벅찬 감동을 선사했던 여자배구 국가대표팀과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팀부터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6인방,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주역들이 총출동한 ‘라스 뚫고 하이킥’ 특집, 까지, 전 세대 연령층을 사로잡은 방송들이 전파를 탔다. 또 ‘크리스마스에는 평화를’ 특집에 출격한 동갑내기 범죄전문가 표창원, 권일용의 티격태격 디스와 대환장 컬래버 무대와 ‘저텐션’ 류승수와 ‘하이텐션’ 김호영이 만나 케미를 폭발시킨 ‘알아 두면 쓸 데 있는 신기한 잡학사전’ 특집, 한가인, 다나카 등 신흥 예능 루키들을 발굴하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웃음을 선사했다.무엇보다 ‘라디오스타’가 매주 색다른 게스트 라인업과 케미들을 선보이는 데에는 김국진, 김구라, 유세윤, 안영미 내공 강한 4 MC의 개성 강한 캐릭터와 케미가 컸다. 맏형 김국진은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안정적인 진행을 선보였고, 김구라는 촌철살인 입담으로 게스트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끄집어냈다.유세윤은 자연스러운 진행능력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어떤 게스트가 나와도 편안한 분위기를 완성, 안영미는 게스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공감형 MC로서 활약했다. 매주 다양한 스타들의 캐릭터와 케미를 발굴하고, 이를 극대화하는 4 MC의 활약에 힘입어 ‘라디오스타’는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이 경쟁하는 수요일 밤 시간대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게 지키며 ‘국내 최장수 지상파 토크쇼’ 명맥을 이어가는 중이다. ‘라디오스타’는 800회 이후에도 매력 넘치는 게스트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오는 18일 방송될 ‘라디오스타’ 800회 ‘팔팔하게 만나요 제발~!’ 특집에서는 이경규, 김준현, 권율, 오킹이 출격해 ‘라스’ 축하사절단으로 맹활약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16 18:47
연예일반

[차트IS] ‘라스’ 안재욱→다나카 스타 4인방, 불꽃 토크 빛났다… 3.5% 시청률

‘라디오스타’가 수요일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풍성히 물들였다. 8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전국 가구 기준 3.5%, 수도권 가구 기준 4.0%로 동시간대 가구 1위 시청률을 수성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도 1.7%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다나카 본캐’ 김경욱이 개그 콤비였던 조세호가 훈련소 입소 차량을 놓쳤던 현장 비하인드를 들려주는 장면으로, 5.3%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1세대 한류스타 안재욱부터 신성우, 윤병희 다나카까지 스타 4인방이 출연한 ‘스타는 내 가슴에’ 특집으로 꾸며졌다. 같은 날 방송된 tvN 수요일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전국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 5.3% 시청률로 집계됐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8 09:22
연예일반

‘라스’ 다나카 “4년 내내 같은 패션, 갈아입은 적 없어”

유튜브 스타 다나카(김경욱)가 Y2K 스타일을 4년 동안 고집해왔다고 고백했다.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라스’) 측은 본방송을 앞두고 다나카의 영상을 네이버 TV를 통해 선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다나카는 대중을 ‘킹’받게 만드는 콘셉트를 무려 “4년 동안 고수했다”고 밝혀 MC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한국 속담 ‘깨진 독에 물 붓기’ 수준으로 아예 반응 없을 때부터 밀었다”고 설명했다. “포기하고 싶은 적 없었냐”라는 MC 김구라의 질문에 다나카는 “그래도 내가 하면서 행복했다. 언젠가는 반응이 올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하늘을 보며 원망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나카는 하늘을 향해 “이렇게 재밌는데 왜 반응 안 해줍니까”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MC들이 “4년 동안 안 터졌는데 콘셉트를 밀어붙인 게 대단하다”고 말하자, 다나카는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들이 저를 보고 힘을 얻고 언젠가 빛을 볼 수 있다는 희망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듣던 MC 유세윤은 녹화장에 입고 온 다나카의 옷차림을 보며 “4년 내내 같은 패션이었냐”고 묻자, 다나카는 “한 번도 바꾼 적 없다. 신발도 똑같은 것만 신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날 다나카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떡진 샤기컷 헤어스타일의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 엄마가 한국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 팬이다. 비디오테이프로 많이 보셨다. 드라마 주인공 헤어스타일이 이런 느낌이었다”고 이야기해 안재욱을 당황케 했다. 이어 다나카는 “샤기컷 헤어스타일로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꼭 안재욱을 만나고 싶었는데, 마침내 오늘 만났다”고 크게 감격했다. 이에 안재욱은 다나카에게 일본어로 “고맙습니다”고 훈훈하게 화답했다. ‘안재욱 성덕’이 된 다나카의 활약상은 7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07 16:54
연예일반

다나카 ‘라스’에 지명받았다… 롤모델 안재욱과 ‘별은 내 가슴에’ 재연

유튜브 스타 다나카가 ‘라디오스타’에 출격한다. 오는 7일 방송되는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라스’)는 안재욱, 신성우, 윤병희, 다나카(김경욱)이 출연하는 ‘스타는 내 가슴에’ 특집으로 꾸며진다. 다나카는 트레이드마크인 일본어 억양이 섞인 서툰 한국어 발음과 중독성 강한 세기말 Y2K 패션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라디오스타’를 처음 찾은 다나카는 최근 내한 팬미팅까지 마쳤다고 고백한다. 이어 그는 애교를 듬뿍 담은 주문을 외우며 김구라의 마음까지 녹이는 데 성공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다나카는 떡진 샤기컷과 타이트한 셔츠, 로고 버클이 달린 벨트 등 Y2K 스타일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털어놓는다. 이어 롤모델인 안재욱과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 히트 장면을 재연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바쁜 스케줄 탓에 중간에 퇴장한 다나카를 대신해 다나카의 본캐 나몰라패밀리 개그맨 김경욱이 등장한다. 그는 과거 이효리, 빅뱅과 1위 후보를 다퉜던 음원강자 출신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그런가 하면 김경욱은 조세호의 인생 곡절마다 항상 옆에 있었다고 밝힌다. 이어 “나를 개그맨으로 데뷔시키기 위해 조세호가 무릎도 꿇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MBC ‘라디오스타’는 오는 7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06 15:24
야구

또 한 번 발휘한 벼랑끝 영업전술, ‘보라스 매직’

추신수(32, 텍사스)는 올해 초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신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의 대단한 능력에 감탄했다. 추신수는 "보라스의 언론플레이가 대단하다"며 그의 영업비밀을 살짝 드러내기도 했다.보라스는 2012년 말 류현진과 LA 다저스의 계약 때는 벼랑끝 끝장 전술로 선수에게 최대한 유리한 계약을 이끌어냈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약 278억원으로 우선 협상권을 따낸 다저스와 협상 마감시한을 불과 30초 남겨두고 최종 합의했다. 류현진이 고수했던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확보했고, 6년간 3600만 달러(옵션 600만 달러 별도)의 거액을 류현진에게 안겨줬다. 보라스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거물 에이전트 답게 윤석민의 계약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윤석민은 지난해 말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뒤 하염없는 시간을 보냈다. 거물급 FA들의 거취가 정리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했고,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가 미국 진출을 선언하면서 윤석민은 한동안 우선 순위에서 밀려나 있었다. 윤석민의 과거 어깨 부상에 대한 의혹의 시선도 있었다. 올해 초 한 야구인은 "윤석민이 두 개의 제안을 받았다고 들었다. 하나는 스플릿 계약이고, 하나는 메이저리그 계약인데 금액은 거의 비슷한 것 같더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분명한 것은 선수가 만족할 만한 내용은 아니었다. 보라스측은 불만스러운 제안을 받아들이지도 않았고, 시기가 2월로 들어갔음에도 서두르지 않았다. 여전히 수준급 선발 요원이 필요한 구단들은 아직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FA 투수들의 거취가 하나둘씩 결정되면서, 보라스는 윤석민 세일즈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어깨 부상에 대한 우려는 공개 훈련이라는 이름으로 트라이아웃을 실시했다. 보라스는 윤석민의 공개 훈련을 준비해 관심있는 구단들이 직접 윤석민의 몸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지난 1일 첫 공개 훈련을 통해 볼티모어와 샌프란시스코가 관심을 드러내자, 두 번째 훈련으로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동시에 "2개 구단, 4개 구단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식으로 언론플레이를 하기도 했다. 결국 보라스는 윤석민을 가장 적극적으로 원한 볼티모어를 상대로 3년 575만 달러의 계약을 이끌어냈다. 보장 금액은 다소 낮지만 725만 달러의 옵션이 추가돼 있어, 윤석민의 노력 여하에 따라 1000만 달러 계약이 될 수도 있다. 선수에게 유리한 '마이너리그 거부권'도 얻었고, 단기 계약이 아닌 3년이라는 계약 기간도 윤석민에게 유리한 조건이다. 계약까지 긴 시간이 걸렸지만, 선수가 얻을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확보한 게약이었다. 한용섭 기자 2014.02.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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