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스타 다나카(김경욱)가 Y2K 스타일을 4년 동안 고집해왔다고 고백했다.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라스’) 측은 본방송을 앞두고 다나카의 영상을 네이버 TV를 통해 선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다나카는 대중을 ‘킹’받게 만드는 콘셉트를 무려 “4년 동안 고수했다”고 밝혀 MC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한국 속담 ‘깨진 독에 물 붓기’ 수준으로 아예 반응 없을 때부터 밀었다”고 설명했다.
“포기하고 싶은 적 없었냐”라는 MC 김구라의 질문에 다나카는 “그래도 내가 하면서 행복했다. 언젠가는 반응이 올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하늘을 보며 원망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나카는 하늘을 향해 “이렇게 재밌는데 왜 반응 안 해줍니까”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MC들이 “4년 동안 안 터졌는데 콘셉트를 밀어붙인 게 대단하다”고 말하자, 다나카는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들이 저를 보고 힘을 얻고 언젠가 빛을 볼 수 있다는 희망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듣던 MC 유세윤은 녹화장에 입고 온 다나카의 옷차림을 보며 “4년 내내 같은 패션이었냐”고 묻자, 다나카는 “한 번도 바꾼 적 없다. 신발도 똑같은 것만 신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날 다나카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떡진 샤기컷 헤어스타일의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 엄마가 한국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 팬이다. 비디오테이프로 많이 보셨다. 드라마 주인공 헤어스타일이 이런 느낌이었다”고 이야기해 안재욱을 당황케 했다.
이어 다나카는 “샤기컷 헤어스타일로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꼭 안재욱을 만나고 싶었는데, 마침내 오늘 만났다”고 크게 감격했다. 이에 안재욱은 다나카에게 일본어로 “고맙습니다”고 훈훈하게 화답했다.
‘안재욱 성덕’이 된 다나카의 활약상은 7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