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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IS 울산] 홍명보 감독 “클럽 월드컵 확보, 모두에게 가장 큰 선물”

울산 HD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을 이끈 홍명보 울산 감독이 “선수들과 클럽, 팬들에게 가장 큰 선물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웃어 보였다.홍명보 감독은 1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요코하마 F.마리노스전 1-0 승리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4년 주기로) 처음 열리는 클럽 월드컵에 한국 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티켓을 확보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이날 울산은 전반 20분에 터진 이동경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승리했다. AFC 클럽 점수 81점을 기록한 울산은 전북 현대(80점)를 제치고 AFC 클럽 랭킹 2위로 올라섰다. 1위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은 이미 2021시즌 ACL 우승팀 자격으로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한 상황이라 AFC 클럽 랭킹 최상위 팀에 돌아가는 출전권은 울산의 몫이 됐다. 2025년 대회부터는 32개 팀이 참가해 4년마다 열리고, 참가금도 크게 늘어나는 등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라 의미는 더욱 크다.이달 말 군입대를 앞둔 이동경은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상황. 홍 감독은 “(입대를 하는 상황이) 아쉽다. 본인도, 팀적으로도 아주 좋은 상태에서 헤어지게 됐다”며 “유럽에 진출하면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 보여주는 게 이동경 선수의 퀄리티이자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힘든 시간을 경험한 만큼 이런 좋은 상태가 됐다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이렇게 해주고 가는 거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요코하마 원정까지는 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경기 전에 고(故) 유상철 감독 추모 행사를 한다는 걸 들었다. 두 팬들이 함께 추모하는 건 아름다운 장면이었다”며 “유상철 선수는 양 팀에서 다 활약했던 선수다. 공교롭게도 중요한 자리에서 만나긴 했지만, 그런 세리머니를 함께 한 것에 대해 두 구단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이동경은 “중요한 4강전 경기였다.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게 돼 기쁘다. 외적으로 클럽 월드컵 출전권까지 가져올 수 있게 돼 굉장히 기쁘다”며 “작년에 스스로 실망을 많이 했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고, 아이를 낳게 되면서 동기부여도 얻게 된 것 같다”고 웃었다.울산=김명석 기자 2024.04.17 21:54
스타

[왓IS] 이도현·김우석·강승식·차훈, 병역 비리 얼룩진 연예계서 의무 다하는 ★    

연예계가 병역 비리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래퍼 나플라, 빅스 라비, 배우 송덕호 등 병역 비리로 연예계를 얼룩지게 한 스타들과 상반되는 행보를 띄는 이들이 있다. 배우 이도현, 김우석, 빅톤 강승식, 엔플라잉 차훈. 이들은 올해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자 군입대를 앞둔 스타들이다. 병역의 의무는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남성이라면 누구에게나 주어진다. 연예계 활동을 위해 최대한 입영을 연기했던 스타들에게도 이는 예외가 될 수 없다.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를 다하고 책임을 지는 모습에 대중의 신뢰도는 저절로 따라오기 마련이다. 2일 이도현의 상반기 군입대설이 제기됐다. 한 매체는 “이도현이 올해 예정된 모든 차기작 촬영을 마무리한 뒤 군 입대를 준비한다”고 보도했다. 또 그가 군 입대 전까지 차기작 촬영에 매진할 계획이며, 작품에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입대하기 위해 스케줄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모든 촬영은 3월 내로 마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측은 일간스포츠에 “이도현 배우의 입대 일자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알렸지만 “군입대는 당연한 의무인 만큼 확정되면 바로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1995년생 이도현은 군입대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는 나이다. 다만, 소속사 측을 통해 그는 입영을 미루지 않겠다는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앞선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여러 차례 군입대에 관한 의지를 드러냈다. 같은 날 그룹 엔플라잉 멤버 차훈의 입대 소식도 전해졌다. 차훈은 오는 3월 20일 입대한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차훈이 오는 3월 20일 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군악대에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소속사 측은 “입대 당일 현장의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별도의 공식 행사는 진행되지 않는다”며 “다수의 군 장병이 함께하는 자리인 만큼 비공개 현장인 점을 감안, 팬들의 방문은 금지되고 있으니 삼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같은 그룹 멤버인 김재현의 추후 입대 일자 확정시 공지를 통해 안내하겠다고 했다. 차훈과 같은 날 그룹 빅톤의 멤버 강승식도 입소한다. 지난 1일 빅톤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 측은 “강승식이 육군 군악대에 지원해 최근 병무청으로부터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아 오는 3월 20일 입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현장 혼선 방지를 위해 입대 장소와 시간은 비공개”라며 “강승식에게 많은 응원과 따뜻한 격려 부탁드린다”고 했다. 강승식은 앞서 지난달 31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팬들에게 직접 군 입대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당시 강승식은 “3월 20일에 입대를 하게 됐다”며 “돌아와서 더 멋진 모습들 많이 보여줄 수 있도록 약속하겠다. 건강하게 다녀올 것”이라고 팬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동시에 입대 전 팬미팅 개최 소식도 알리며 기대감을 안겼다.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에 출연한 김우석도 올해 군입대를 앞둔 상황임을 털어놨다. 그는 지난 3일 일간스포츠와의 드라마 종영 인터뷰에서 “올해를 건강히 보내고 군대가는 게 목표”라며 눈빛을 반짝였다. 그는 “이제 날개를 펴기 시작했는데 군대에 가 아쉬움은 많다”면서도 “군대에 다녀오고 나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들 다졌다.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2.02 20:30
연예일반

[더보기] 병역 비리가 뭔가요?…2023년에도 계속되는 ‘군필’ K팝 스타들의 복귀 러시

더디게 간다는 국방부 시계가 돌고 돌았다. 국방의 의무를 이행 중인 스타들이 다시 팬들 곁으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최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라비로 인해 연예계 병역 비리 의혹이 번지는 가운데, 당당히 병역 의무를 다한 스타들의 전역 소식은 반가움을 자아낸다.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인 엑소 백현은 다음 달 5일 소집해제된다. 시우민, 디오, 수호, 첸, 찬열에 이은 그룹 내 여섯 번째 군필돌이다.수호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엑소 완전체 컴백을 언급했으며, 백현 역시 손편지를 통해 “준비는 됐나. 거의 2년 동안 힘 좀 아껴놨나. 2년 동안 푹 쉬고 힘 아껴뒀으니 박살 내자”라며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샤이니 태민은 오는 4월 4일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21년 5월 훈련소에 입소한 태민은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육군 군악대에서 현역 복무했으나, 건강 악화로 지난해 1월 보충역에 편입됐다.태민을 끝으로 멤버 전원이 국방의 의무를 마치게 되는 샤이니도 올해 완전체 컴백을 예고했다. 민호는 지난달 27일 진행된 넷플릭스 ‘더 패뷸러스’ 인터뷰에서 “멤버들과 15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멤버 다수가 군 복무 중인 데이식스와 온앤오프도 올해 군백기(군대+공백기)를 마친다. 아이돌 최초로 카투사에 입대한 데이식스 영케이는 오는 4월 11일 전역한다. 육군 군악대 소속 도운은 오는 7월 16일, 해군 원필은 오는 11월 27일 전역한다.온앤오프도 계묘년에 다시 하나로 뭉친다. 외국인 멤버 유를 제외하고 군 복무 중인 효진, 이션, 제이어스. 와이엇, MK가 오는 6월 잇따라 전역한다. 온앤오프는 아이돌 최초 멤버 전원 동반입대라는 파격적인 결단을 했고 덕분에 제대와 동시에 그룹 완전체로 활동 재개가 가능해졌다. 온앤오프는 오는 6월 20일 MK를 시작으로 26일 제이어스와 와이엇, 27일 이션과 효진이 전역한다.이외에도 육군 군악대에서 군 복무 중인 빅톤 한승우는 오는 27일 전역한다. 몬스타엑스 셔누는 오는 4월 21일 소집해제돼 그룹 내 첫 군필돌이 된다. 또한 오는 8월에는 B1A4 산들, 9월에는 골든차일드 이대열, 블락비 피오, SF9 인성, 11월에는 아스트로 MJ 등이 전역 및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어 팬들의 설렘은 커지고 있다.K팝 스타들의 대거 전역은 여풍이 거센 가요계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도 전망된다. 최영균 대중문화 평론가는 “과거 보이그룹에게 군입대는 치명적인 공백기로 여겨졌지만 최근 1년 7개월로 단축된 복무 기간, SNS를 통한 꾸준한 소통, 군백기의 아쉬움을 달래고 팬덤 이탈을 막는 입대 후 콘텐츠 덕분에 ‘군백기’는 그룹의 터닝포인트로 작용하기도 한다”며 “특히 올해는 인기 보이 그룹 멤버들이 전역 후 그룹 활동에 컴백하는 만큼 어떤 활약으로 얼마만큼의 성과를 거둘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1.26 08:05
연예일반

라비, 27일 훈련소 입소 “사회복무요원 입대는 건강상 이유”

가수 라비가 군 대체복무를 시작한다. 7일 소속사 그루블린 측에 따르면 라비는 오는 27일 훈련소에 입소하며 군 대체 복무를 시작한다. 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하며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라비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직접 글을 올려 팬들에게 대체 복무 소식을 알렸다. 라비는 현역 복무를 하지 않게 된 배경으로 “건강상의 이유”라고 설명하며 “(훈련소에) 가기 전에 얼굴 보고 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주면 좋은 소식 알려드리겠다”고 적었다. 1993년생인 라비는 2012년 빅스로 데뷔했으며 팀 내 유닛 빅스LR 멤버로도 활동했다. 최근엔 음악 레이블 그루블린을 직접 설립해 회사의 운영을 담당했으며 솔로 가수 활동에 주력해왔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07 15:56
연예

[인터뷰] '해병대 입대' 김명수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올게요"

배우 김명수(인피니트 엘)의 군입대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9일 KBS 2TV 월화극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이하 '암행어사') 종영 직후 잠깐의 달콤한 휴식을 취한 그는 20일 온택트 팬미팅과 사인회로 팬들과 만난다. '잠시 안녕'을 외치는 자리를 마련, 대면할 수 없지만 온라인으로라도 팬들에게 직접 마지막 인사를 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0년 그룹 인피니트로 데뷔해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했던 김명수. 드라마 '닥치고 꽃미남 밴드' '엄마가 뭐길래' '앙큼한 돌싱녀'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군주-가면의 주인'을 거쳐 '미스 함무라비'부터 1번 남자 주인공 자리를 꿰차 승승장구했다. '어서와'가 흥행의 아쉬움을 남겼지만 '암행어사'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타이틀롤로서 자신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했다.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인 '암행어사'는 최종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1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동 시간대 1위로 마쳤다. 김명수는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작품인 것 같다. 촬영 내내 즐겁게 촬영한 작품이기도 하고,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라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기도 하다. 시청률도 두 자릿수를 기록해 더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극 중 성이겸 캐릭터는 다양한 면모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시간이 갈수록 성장해 가는 포인트가 있어 자연스럽게 이 점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는 김명수. 권나라·이이경·이태환 배우와의 호흡과 관련, "웃겨서 NG가 나곤 했다. 좋은 사람들이라 더욱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군주'에 이어 두 번째 사극이었다. 김명수는 "전작보다 익숙하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사극이라 특별히 힘든 점은 없었다. 단지 이번 작품은 액션이 많아 준비를 많이 해야 했다. 초반에 부상을 당해 고생했지만 다행히 큰 어려움 없이 마쳤다"라면서 "정의를 실현하는 권선징악 스토리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통쾌한 위안이 될 수 있어 좋았다는 반응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귀띔했다. 가수로서의 활동 7년, 그리고 배우로서의 활동까지 지난 11년의 시간은 그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았을까. 김명수는 "노래도 좋아하지만 연기도 좋아해서 일만 생각하며 바쁘게 살아왔던 것 같다. 30대에는 좀 더 성숙하고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활동하고 싶다. 군 제대 후 좀 더 성숙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해병대를 지원했다. 그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국방의 의무를 해야 한다. 그중 한 명이 나이고 평소 해병대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기에 드라마 촬영 전 지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이루고 싶은 소망 역시 군 생활을 잘 마치는 것이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모두가 소중한 일상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매니지먼트 이상 2021.02.17 08:00
축구

클럽월드컵 출전 포기한 강민수, 곽태휘 공백 메우는 중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을 포기한 강민수(27·울산 현대)가 곽태휘(알샤밥)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를 제패한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는 올해도 순항 중이다. 정규리그 3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사실 울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곽태휘와 이근호, 이재성, 이호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떠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곽태휘와 이재성이 빠진 중앙 수비 공백이 커보였다. 다행히 울산은 경기당 1실점으로 선방하고 있다. 중심에는 '살림꾼' 강민수가 있다. 뼈조각 자라도 참고 뛴 독종 김호곤 울산 감독이 가장 예뻐하는 선수가 강민수다. 강민수는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숨은 공신이다. 강민수는 중앙 수비와 왼쪽풀백, 수비형 미드필더를 가리지 않고 40경기 넘게 뛰며 궂은일을 도맡아했다. 시즌 도중 오른 발목 정강이뼈와 발이 만나는 부분의 뼈가 자라 움직일 수 없을 만큼 고통이 심했지만, 이재성이 부상으로 이탈해 정신력으로 참고 뛰었다.강민수는 지난해 12월 인생에 다시 없을 기회일지 모를 '꿈의 무대'인 FIFA 클럽월드컵 출전도 자진해 포기했다. 강민수는 2013시즌 준비를 위해 이 기간 수술을 택했고, 무려 10cm에 달하는 뼈를 잘라냈다. 강민수의 선택은 옳았다. 비록 FIFA 클럽월드컵을 TV로 봐야했지만 대신 괌-일본 전지훈련을 이 악물고 소화했고, 올 시즌 울산 센터백 제 1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 2005년 전남 신인 시절 1년간 현역으로 함께 뛴 '센터백 출신' 김태영 울산 코치의 1대1 지도 속에 한층 더 안정된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이틀 전 카타르와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을 마치고 친정팀을 깜짝 방문한 곽태휘(알샤밥)도 든든한 강민수를 믿고 편한 마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다.불명예 킹메이커 아닌 진정한 킹메이커로 강민수의 별명은 '킹메이커'다. 2005년 프로데뷔한 강민수는 지금까지 4번 이적했는데, 두차례 이전 소속팀이 우승하면서 붙은 불명예스런 닉네임이다. 전남이 2008년 강민수가 떠나고 FA컵 우승을 차지했고, 전북이 2009년 강민수를 떠나 보내고 K리그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강민수는 진정한 킹메이커로 거듭나고 있다. 강민수는 2011년 울산 유니폼을 입은 뒤 리그컵과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반면 강민수를 오범석과 맞트레이드한 수원은 무관에 그치고 있다. 또한 강민수는 이미 전남 시절 FA컵 2회, 수원 시절 FA컵 1회 우승을 이뤄낸 바도 있다. 프로 데뷔 후 우승 횟수만 벌써 5회다. 강민수는 "2년 안에 군입대를 생각하고 있다. 아직 정규리그 우승 경험이 없다. 올해 팀 리그 최소 실점으로 첫 정규리그 우승을 거둘 수 있도록 정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센터백 파트너 선호 1순위 강민수는 센터백들의 파트너 선호 1순위다. 강민수는 자신이 빛나지 않아도 함께 뛰는 중앙 수비를 편하게 해주고, 밸런스를 잘 맞춰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A대표팀 감독들도 강민수를 중용해왔다. 2007년 6월 네덜란드와 평가전에 데뷔전을 치른 강민수는 A매치 경력만 31경기다. 강민수는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과 최종예선에 꾸준히 나섰다. 비록 최종예선 중반부에 부상을 당했지만, 부상 낙마한 곽태휘 대신 남아공월드컵 본선에도 출전했다.강민수는 겸손한 성격에 안정적인 수비력을 지녔지만 안티팬이 있다. 2010년 12월 결혼식도 행여나 신부가 댓글에 상처를 입을까봐 조용히 올렸다. 아직 강민수가 총각인줄 아는 사람들도 많다. 강민수는 2가지 꿈이 있다. 그라운드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 안티팬의 마음을 돌려 팬으로 만드는 것이다. 또 10월 태어날 2세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는 것이다. 그러면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꿈인 태극마크를 언젠가 다시 달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3.03.29 13:21
축구

‘특급조커’ 이승현, 전북 15연속 무패 견인

'특급조커' 이승현(27·전북 현대)이 15경기 연속 무패를 이끌었다. 이승현은 28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4라운드 후반 추가시간 3-2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다. 전북은 15경기 연속 무패(12승3무)와 더불어 단독 선두(16승5무3패·승점53)를 질주했다. 같은날 제주와 3-3으로 비긴 서울과 승점 차를 4점 차로 벌렸다.이흥실 전북 감독대행은 올 시즌 후반에 이승현을 조커로 투입해 재미를 봤다. 이승현은 스피드 레이서란 별명답게 빠른발로 지친 상대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킬러본능까지 뽐내며 닥공(닥치고 공격) 시즌2의 활력소로 거듭났다. 이승현은 이날 2-1로 앞선 후반 26분 교체투입됐다. 이승현은 후반 33분 플라비오에 동점골을 내줬지만 추가시간에 특급조커로서 역량을 뽐냈다. 이승현은 에닝요의 침투패스를 받아 골키퍼 1대1 찬스에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K-리그에서 교체투입돼 후반에 터트린 4번째 골이다. 이승현은 올 시즌이 끝난 뒤 군입대 예정이다. 이승현은 지난해 12월 백년가약을 맺은 다섯살 연하 박지은(22) 씨에게 2012시즌 열 번의 키스 세리머니를 약속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골까지 합치면 지금까지 도합 6골을 터트렸다. 반면 이승현에게 통한의 역전골을 허용한 전남은 8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졌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광양=임현동 기자 2012.07.2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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