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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눈물 쏟았던 손흥민, 위로했던 홍명보…10년 만에 나서는 두 번째 도전

10년 전 6월이었다. 당시 22세였던 손흥민(32·토트넘)은 경기장 안에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벨기에전에서 0-1로 패배한 직후다. 조별리그 1무 2패, 첫 월드컵에서 허무한 본선 탈락에 손흥민은 그대로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막내’ 손흥민에게 다가가 그를 위로한 건 홍명보(55) 당시 축구대표팀 감독이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을 조별리그 전 경기에 선발로 출전시켰고, 손흥민도 2차전 알제리전에서 월드컵 첫 골을 넣었다. 그러나 세계의 벽 앞에 둘 모두 쓰라린 실패를 경험했다.홍명보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재신임을 받았지만, 거센 비판 여론에 결국 스스로 물러났다. 홍 감독과 손흥민의 동행도 그렇게 끝난 것처럼 보였다. 그랬던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이 사령탑과 선수로서 대표팀에서 재회했다. 홍 감독이 10년 만에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다.10년 새 많은 게 달라졌다. 눈물을 쏟던 막내 손흥민은 대표팀의 주장이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의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성장했다. 2018 러시아 대회, 2022 카타르 대회 등 두 번의 월드컵도 더 경험했다. 카타르 대회에선 처음으로 16강 무대도 누볐다.손흥민은 홍명보호의 주장으로서 홍 감독과 소통하고, 선수들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홍명보 감독이 부임 직후 유럽 출장길에서 가장 만난 선수도 손흥민이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을 계속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신뢰할 것이다. 다만 너무 많은 부담을 갖게 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10년 만에 재회한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의 시선은 2026 북중미 월드컵으로 향한다. 홍 감독은 10년 전 실패의 한을 풀겠다는 의지로 가득 차 있다. 손흥민 역시 나이를 고려하면 북중미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여정을 10년 전 월드컵 당시 감독과 대표팀 막내가, 이제는 감독과 주장으로서 다시 이어간다.여정의 시작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이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팔레스타인은 96위로 격차가 크다. 홍명보호가 지지를 받지 못한 채 출항하는 대표팀인 만큼, 결과는 물론이고 내용까지 확실하게 잡아야 할 경기다. 홍 감독은 "많은 득점이 나오도록 준비했고, 경기에서도 그걸 바라겠지만 일단 팔레스타인전의 목표는 승리다"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쓴맛을 봤던 10년 전의 실패는, 이번 감독 부임 과정과 관련된 비판과 맞물려 월드컵 준비 과정 내내 따라다닐 수밖에 없다. 결국 홍 감독은 전술과 리더십으로 지도력을 거듭 증명해야 하고, 손흥민 역시 그 중심에 서야 한다. 10년 전의 한을 함께 풀 수도, 아니면 두 번째 실패로 끝날 수도 있다. 홍명보 감독은 4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10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손흥민에 대해 "지금 모습이 그때 우리가 바랐던 모습 그대로 이뤄진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은 "10년이란 시간이 말도 안되게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감독님은 '선장'이기 때문에 부드러워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을 잘 존중하고 따르고, 규율에 잘 맞춰 훈련하면 운동장 밖에서 생활하는데도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명석 기자 2024.09.05 05:03
해외축구

[공식발표] 황인범, 페예노르트 입성 “내 커리어 중 가장 빅 클럽에 왔다”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황인범(28)이 이적시장 막바지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1시즌 만에 세르비아 리그 최고의 선수로 꼽혔던 그가, 이번에는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고 네덜란드 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페예노르트는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 및 공식 채널 등을 통해 “구단은 중원 보강을 위해 한국인 미드필더 황인범을 영입했다. 세르비아 챔피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온 황인범은 2028년까지 구단과 계약을 맺었다”라고 밝혔다.구단은 황인범에 대해 “평소 주변 팀원들을 잘 챙기는 선수로 알려진 그는 대전하나시티즌 유스 출신으로, 2015년에는 18세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한 뒤 구단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면서 “그는 이후 벤쿠버 화이트캡스(미국) 루빈 카잔(러시아)을 거쳐 그리스 최고 클럽 오림피아코스에 입단했다. 당시 그리스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도 꼽혀싿. 2023년 9월 즈베즈다에서도 팀의 주축으로 성장했다. 전 페예노르트 선수였던 우로시 스파이치의 결정적인 골을 어시스트한 황인범의 활약으로 즈베즈다의 우승컵을 이끈 이 한국인 미드필더는 지난 시즌 세르비아 리그 최우수 선수(MVP)”라고 소개혔다.한편 구단에 따르면 황인범은 아직 이적 절차가 남아 있어 경기에 출전하진 않는다. 등번호는 4번이 될 예정이다. 마침 9월 A매치가 있어, 본격적인 네덜란드 리그 데뷔는 그 이후가 될 전망이다. 황인범은 구단을 통해 “페예노르트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 팀 동료 우로시 스파이치는 내가 페예노르트로 가기로 한 결정이 옳았다고 말해줬다. 페예노르트는 내가 지금까지 뛴 클럽 중 가장 큰 구단”이라며 “유럽에서 가장 큰 클럽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오래 머물고 싶다. 홈 경기마다 경기장이 꽉 찬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팬들에게 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길고 긴 이적 사가에 마침표가 찍혔다. 황인범은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즈베즈다에 합류하며 유럽 커리어를 이어갔다. 세르비아 무대 합류 첫해에 감독·주장 선정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등 이미 눈도장을 찍었다. 당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선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기억에 남을 만한 장면도 찍었다.화려한 활약을 남긴 황인범은 여름 이적시장 내내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는데, 좀처럼 행선지가 밝혀지지 않았다. 변화가 감지된 건 지난달 29일이었다. 당시 황인범은 같은 날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4~25 UCL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를 2-0으로 꺾는 데 기여했다. 직후 현지 매체는 “앞으로 3일간 이적시장이 끝날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한 황인범의 발언을 전했다.당시 세르비아 현지 매체는 “즈베즈다가 빠르게 반응했다. 황인범은 확실히 즈베즈다에 남을 것이며, 이번 시즌 즈베즈다와 함께 UCL을 뛰고 싶은 그의 소원은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그럼에도 유럽 주요 리그들의 이적시장이 끝나는 시점까지 그의 행선지를 두고 여러 이적설이 오갔다. 하지만 마감일이 다가오자, 네덜란드 리그로 행선지가 좁혀졌다. 특히 명문 클럽 중 하나인 아약스가 그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현지 보도도 있었다. 하지만 공식 제안은 페예노르트에서 먼저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한 매체는 황인범 대신 윙어 보강이 더 현실적인 제안이라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런데 바로 같은 날 즈베즈다와 페예노르트의 합의 소식이 네덜란드 매체 ‘1908’을 통해 전해졌다.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뒀다는 보도도 이어졌는데, 이날 끝내 오피셜이 나왔다. 매체는 황인범을 과거 페예노르트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오르쿤 쾨크취(벤피카)와 유사하다는 내부 평가를 전하면서 “장기적으로 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페예노르트는 과거 한국인 선수들이 활약하며 팬들 사이에서도 친숙한 구단 중 하나다. 과거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송종국, 이천수, 김남일이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고 네덜란드 리그를 누빈 기억이 있다. 황인범이 이들에 이어 한국인 네 번째로 페예노르트에 입성하게 됐다. 페예노르트는 지난 시즌 리그 2위를 기록하며 UCL 본선 무대를 확정했다. 2024~25 UCL에선 레버쿠젠(독일) 지로나(스페인) 벤피카(포르투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스파르타 프라하(체코) 바이에른 뮌헨(독일) 릴(프랑스)과 조별리그 경기를 소화한다. 황인범 입장에선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맨시티와 만나게 됐다. 이어 ‘1996년생 절친’ 김민재와 함께 맞상대할 기회도 생겼다.한편 황인범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승선, 오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1차전에 나설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4.09.03 07:37
국가대표

‘기적 전문가’ 신태용, 방심하면 황선홍호 ‘대업’ 물거품…운명의 8강전

신태용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과 한국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이번 경기에서 패하는 팀은 2024 파리 올림픽 진출이 좌절되는 터라 매우 중대한 한판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우승’을 외친 황선홍호인 만큼, 인도네시아는 반드시 넘어야 하는 상대다. 무엇보다 대회 3위 팀까지 파리 올림픽 본선 티켓이 주어지는 터라 준결승 진출은 필수 과제다. 4강으로 가는 길목에 얄궂은 만남이 성사됐다. 한국이 3전 전승을 거둬 B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면서 A조 2위로 8강에 선착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마주쳤다.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졌지만, 호주와 요르단을 연파하며 역사상 처음으로 나선 U-23 아시안컵에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하는 눈부신 성과를 냈다. 연령별 대표팀이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34위인 인도네시아가 한참 위의 호주(24위)와 요르단(71위)을 꺾었다는 점을 눈여겨 볼 만하다. 그만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팀은 ‘언더독의 반란’을 잘 일으킨다. 그가 ‘기적 전문가’로 불리는 배경이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1~2월 열린 2023 AFC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16강행을 이끌기도 했다. 24개 참가 팀 중 최약체로 분류되던 인도네시아가 ‘신태용 매직’ 덕에 세간의 시선을 뒤집은 것이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독일을 꺾은 바 있다. 당시 스웨덴과 멕시코에 연패한 신태용호는 희망이 없어 보였던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비록 목표로 뒀던 16강 진출은 무산됐지만, ‘카잔의 기적’이라는 찬사를 끌어냈다. 사실상 FIFA 랭킹은 신태용 감독에게 숫자에 불과한 것이다. 물론 황선홍호는 객관적 전력에서 인도네시아보다 우위에 있다. 조별리그 기간 기대치를 밑도는 경기력에 관한 우려가 휩싸였지만, 전승 행진으로 기세도 물올랐다. 하지만 단판 승부인 만큼 방심하는 순간 큰코다칠 가능성이 크다. 인도네시아전에서 미끄러지면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대업’이 좌절되는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신태용 감독은 지략이 뛰어난 지도자로 꼽힌다. 황선홍 감독 역시 인도네시아의 빠른 템포의 공격 축구에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4.04.25 05:51
해외축구

BTS 정국 'Dreamers', FIFA 공식 유튜브 누적 조회수 1위 등극.. '단 1개월 만'

지난 11월 22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개한 방탄(BTS) 정국의 'Dreamers' 뮤직비디오가 FIFA 공식 유튜브 채널 역대 누적 조회수 1위에 올랐다. 28일 오전 현재 정국의 'Dreamers'는 기존 계속해서 1위를 유지하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B조 1차전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경기 하이라이트 조회수(9465만회)를 넘어 947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중이다. 당시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골 포함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최종 결과 3-3 역대급 명승부가 탄생했고 FIFA에서 업로드한 이 하이라이트 영상은 4년 반이 넘는 기간동안 수많은 축구팬들에 의해 엄청난 조회수를 유지하며 오랜기간 1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BTS 정국이 이 기록을 넘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정국이 참여한 월드컵 송 'Dreamers'는 공개 후 글로벌 음원 차트 1위를 연일 석권하는 등 엄청난 화제를 모았고 결국 FIFA 공식 유튜브 채널 역대 누적 조회수 1위 자리를 '단 한 달' 만에 차지하였다. 또한 지금대로의 인기가 유지된다면 FIFA 공식 유튜브 채널 역대 최초 1억 조회수 달성도 올해가 지나기 전에 충분해 보인다. 김도정 기자 2022.12.28 11:29
프로축구

일본도 탈락…아시아 8강 진출 도전, 한국만 남았다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 도전에 나선 일본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마감했다. 일본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치기 끝에 졌다. 조별리그에서 강호 독일과 스페인을 2-1로 꺾은 일본은 예상보다 잘 싸웠다. 직전 대회 준우승국 크로아티아와 12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까지 돌입했다. 선제골은 일본이 터뜨렸다. 전반 43분에 오른쪽 측면에서 도안 리쓰의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가 페트코비치의 몸에 맞고 문전으로 흐르자, 공격수 마에다가 혼전 상황에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이 이번 대회 4경기 만에 넣은 첫 번째 선제골이다. 하지만 후반 10분에 크로아티아 이반 페리시치에게 헤더골을 내줘 승부는 원점이 됐다. 양 팀은 연장전까지 120분 혈투를 벌였지만, 팽팽한 승부의 균형을 깨트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일본은 첫 번째 키커로 나선 미나미노가 방향을 읽은 골키퍼 도미닉 리바코비치의 선방에 막혀 고개를 떨궜다. 이어 두 번째 키커 미토마의 슛도 막혔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첫 번째, 두 번째 키커의 슛이 모두 성공하며 2-0으로 앞섰다. 일본은 1-2로 뒤진 가운데 네 번째 키커 요시다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크로아티아는 4번째 키커 파살리치가 골망을 갈라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시아 국가의 러시아 월드컵 8강 진출 도전은 한국만 기회를 갖고 있다. 이번 대회 본선 무대에 오른 아시아 국가는 총 6팀이다. 개최국 카타르를 비롯해 한국, 일본, 호주, 이란 사우디아라바이가 진출했다. 카타르는 3전 전패로 망신을 당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2-1로 꺾는 이변을 낳았지만 결국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란 역시 1승 2패로 B조 3위에 머물렀다. 한국과 일본, 호주 세 팀이 16강에 진출했다. 가장 먼저 호주가 아르헨티나에 1-2로 져 탈락했다. 일본도 접전을 펼쳤지만 승부차기 끝에 크로아티아에 무릎을 꿇었다. 마지막 도전은 한국이 이어간다. 한국은 6일 오전 4시 세계 최강 브라질과 16강전에서 또 한 번의 기적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2.12.06 03:04
해외축구

"세상을 놀라게 해달라"...미국 축구, 대통령 바람 향해 빌드업

미국 축구 대표팀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응원 메시지에 부응했다. 미국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이란에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38분, 주장이자 공격수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문전으로 쇄도해 세르지뇨 데스트의 헤더 패스를 밀어 넣어 득점을 만들었다. '정치적' 앙숙 사이 대결에서 승리한 미국은 조별리그 전적 1승 2무(승점 5점)를 기록, 잉글랜드와 함께 16강에 진출했다. A조 1위 네덜란드와 8강 진출권을 두고 맞대결한다. 미국은 2010년 남아공 대회,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토너먼트에 진출했지만,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선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8년 만에 복귀한 월드컵 무대에서 '북·중미 복병' 면모를 증명했다. '정치적' 앙숙인 이란전 승리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1998년 프랑스 대회 1-2 패배도 설욕했다. 경기 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란전 승리를 기원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승리 소식을 접한 뒤 공식 일정을 소화하던 자리에서 축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유쾌한 말로 미국 대표팀을 응원한 바 있다. 선수·코칭 스태프가 모두 참석한 자리에 마련한 전화 연결에서 그렉 버홀터 감독을 향해 "나를 투입해 달라. 뛸 준비가 됐다"며 웃음을 전한 뒤 "우리가 언더독(스포츠에서 우승이나 이길 확률이 적은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미국을 대표한 당신들이 심장을 바쳐 경기할 것을 알고 있다. 세상을 놀라게 해달라"고 했다. 미국은 22일 1차전에서 웨일스를 상대로 선취골을 넣고도 페널티킥 동점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그러나 열세로 전망됐던 잉글랜드와의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고, 2차전에서 웨일스를 잡고 기세가 오른 이란을 잡아내며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아직 전 세계 축구 팬이 놀랄만한 이변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미국 국민을 대신해 전한 대통령의 바람을 향해 빌드업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2.11.30 07:49
해외축구

[IS 포커스] 관중석 청소 VS 욱일기 응원...양면의 일본

'완벽한 손님'일까 아니면 '말썽꾸러기'일까. 일본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코스타리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1차전에서 독일에 승리해 올라갔던 기세가 단숨에 꺾였다. 1차전과 달랐던 건 경기 결과 말고도 있었다. 1차전에서 승리만큼 주목받았던 건 일본의 매너였다. 이날 일본 관중들은 파란색 쓰레기봉투를 들고 좌석 아래 버려진 쓰레기들을 주워 담았다. 경기장을 떠나기 전 자신의 자리 주변을 청소하는 건 일본 축구 서포터스의 오랜 전통이다. 미국 ESPN은 "일본 (대표팀뿐 아니라) 관중 역시 월드컵의 완벽한 손님이었다. 여러 대회에서 계속해온 멋진 전통을 재현하면서 일본이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독일에 거둔 충격적인 승리를 축하했다"고 전했다. 미국 폭스 스포츠도 "스포츠 최고의 전통"이라며 일본 관중의 모습을 조명했다. 이들의 매너만큼은 코스타리카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일본 관중은 석패를 당한 후에도 마찬가지로 봉투를 들고 청소에 나섰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 사람들이 이번 월드컵의 진정한 승자"라며 "일본 팬들은 심지어 일본 경기가 아닌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을 보고도 경기장을 청소했다"고 설명했다. FIFA 역시 공식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이기든 지든, 언제나 존경스럽다. '지구를 구합시다(SaveThePlanet)' 캠페인을 도와준 일본 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본 관중의 이면도 드러났다. 코스타리카전에 앞서 일본 관중석에는 욱일기가 등장했다. 욱일기는 일본이 19세기 말부터 태평양 전쟁 시기를 상징하는 군대 깃발이다. 군국주의 시절 아시아 침략 전쟁을 벌이며 사용되었다. 이 때문에 당시 피해를 입었던 한국·중국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역사적·정치적 이유로 욱일기의 사용을 반대하고 있다. 이날 일본 응원단은 욱일기를 난간에 걸어두려다 안전요원에게 제지당했다. 그러나 끝까지 욱일기를 들고 흔드는 모습도 보였다. 역사 문제에 적극적으로 발언해 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8일 개인 SNS를 통해 "FIFA가 드디어 욱일기 응원을 공식적으로 제지한 것이라 아주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욱일기는 지속해서 국제 스포츠 대회 때마다 등장해왔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때는 대회 전 욱일기 사용이 허가돼 논란을 빚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헌장 제50조 2항에 따라 정치적인 표현을 제재한다. 그러나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 결선의 볼더링 3번 과제 암벽으로 욱일기 모양이 나왔다. 외신은 이를 두고 욱일과 같은 뜻인 '라이징 선(Rising Sun)'이라 불렀고,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도 이를 욱일기 모양이라고 해석했다. 지난 월드컵 때도 등장했다. 지난 2018년 러시아 대회 때는 FIFA가 공식 인스타그램에 일본 욱일기 응원 사진을 올렸다가 한국 등의 항의를 받고 내렸다. 당시 관중석에서도 욱일기가 등장했다. 세네갈과 맞대결을 펼친 H조 2차전 때 걸렸다. 1-2로 밀리던 후반 33분 혼다 게이스케가 극적으로 동점 골을 기록하자 일부 관중이 대형 욱일기를 꺼내 들고 기뻐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카타르 월드컵은 욱일기 사용 외에도 개막 전부터 숱한 정치적 논란에 휘말려왔다. 대회 준비 과정에서 이주 노동자의 저임금 혹사, 성 소수자를 지지하는 '원 러브' 완장 사용 금지, 이란 반정부 시위에 대한 지지 여부, 라커룸에서 깃발로 코소보를 비난한 세르비아 대표팀 등이 연이어 화두에 올랐다. 정치적 논란은 주최 측과 선수단에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25일 잉글랜드와 미국의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는 십자군 복장을 한 잉글랜드 팬들이 등장했으나, 입장을 제지당했다. 종교 침략 전쟁의 성격을 띤 십자군 전쟁은 중동 관중들의 입장에서는 하켄크로이츠·욱일기처럼 불쾌감과 정치적 논쟁을 벌일 수 있는 주제다. FIFA는 영국 더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아랍 지역의 입장에서 십자군 복장은 무슬림에게 불쾌할 수 있다. FIFA는 모든 행사, 활동에서 차별 없는 환경을 꾸리고 다양성을 키우려 한다"고 전했다. 서경덕 교수도 이 점을 주목했다. 서 교수는 "사실 이 보도를 보고 약간 설렜다. FIFA가 이젠 욱일기 응원도 제지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FIFA의 욱일기 제지는 아시아 축구 팬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 팬들을 존중하는 너무나 적절한 조치였다고 판단한다"며 이번 일로 인해 일본은 국제적 망신을 피할 수 없을 것이며, 다시는 욱일기 응원을 펼치면 안 된다는 좋은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2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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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프리뷰]케인과 베일, 에이스에게 달려 있는 16강 티켓

영국 축구 '한 지붕 숙적' 잉글랜드와 웨일스가 16강 진출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양 팀 '에이스' 가레스 베일(33·웨일스)과 해리 케인(29·잉글랜드)의 경기력 회복이 승부 변수다. 현재 잉글랜드와 웨일스가 속한 조별리그 B조는 혼전이다. 잉글랜드가 무난히 1위에 오르고 다른 세 팀(웨일스·이란·미국)이 2위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2차전을 치른 시점까지 16강 진출을 확정한 팀은 나오지 않았다. 1차전에서 이란에 6-2로 대승을 거둔 잉글랜드는 2차전에서 미국과 1-1로 비기며 승점 4점(골득실 +4점)에 그쳤다. 불안한 1위다. 웨일스는 미국과의 1차전에선 1-1로 비겼지만, 2차전에서 이란에 0-2로 졌다. 웨일스는 1승 1무, 승점 1점(득실차 -2점)으로 조 최하위(4위)로 떨어졌다. 1승 1무(승점 3점·골득실 -2점)를 거둔 이란이 2위, 미국은 2무(승점 2점·득실차 0점)로 3위다. 30일 오전 4시 동시에 열리는 두 경기에서 B조에서 생존하는 팀이 나온다. 4위 웨일스가 잉글랜드를 잡고, 이란과 미국이 비기면 승점 4점을 얻은 세 팀이 골득실을 따져 순위를 가려야 한다. 웨일스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무려 64년 만에 본선 무대에 올랐다. 미국과의 1차전에서 국가가 흘러나올 때 선수와 팬 모두 눈물을 보일 만큼 감격했다.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첫 승을 노렸다. 그러나 16강 전망은 밝지 않다. 세계 정상급 공격수이자 웨일스 에이스인 베일이 부진하다. 미국전에서 후반 35분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직접 키커로 나서 득점하며 1-1 무승부를 이끌었지만, 이란전에서는 존재감이 거의 없었다. 그의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이 번번이 막혔다. 영국 매체 BBC는 이 경기 베일의 평점으로 팀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2.56을 부여했다. 전 웨일스 수비수 제임스 콜린스는 "베일에게 계속 의존할 수 없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잉글랜드도 스트라이커 케인의 부진 탓에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케인은 2018년 러시아 대회 득점왕(8골)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세 번이나 득점왕을 차지한 월드 클래스 공격수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이란전과 미국전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이란전에서 상대 선수 태클에 걸리며 입은 오른쪽 발목 부상 여파가 남아 있다. 잉글랜드 선수 A매치 통산 최다 골(53골)을 보유한 웨인 루니는 영국 매체 더 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웨일스전에서는 케인을 쉬게 하고 (다른 스트라이커) 칼럼 윌슨을 투입해야 한다"고 했다. 우승을 노리는 잉글랜드가 전력 안배를 통해 토너먼트를 대비해야 한다는 뜻도 있지만, 현재 케인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웨일스에 지면 잉글랜드도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케인의 출전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문제는 경기력이다. 웨일스도 베일의 장점인 주력을 살리기 위해선 미드필드진의 도움이 절실하다. 잉글랜드와 웨일스는 역대 103번 맞붙었다. 잉글랜드가 70승 21무 14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점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2.11.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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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 세우고 싶은 SON 단짝... “웨일스전 뛰고 싶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영혼의 단짝’인 해리 케인(29, 잉글랜드)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기록을 세우고 싶어한다. 데일리메일은 “케인은 부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웨인 루니의 득점 기록을 깨고 싶기 때문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대표팀 감독에게 웨일즈와 조별리그 경기를 뛰고 싶다고 말할 예정”이라고 28일(한국시간) 전했다. 잉글랜드는 30일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웨일즈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잉글랜드는 1승 1무로 B조 1위다. 케인은 A매치 75경기에 출전해 51골을 넣고 있다. 개인 득점 부문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2위다. 1위는 120경기에 출전해 53골을 넣은 웨인 루니(은퇴)다. 케인이 3골을 더 넣으면 루니를 제치고 개인 득점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매체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케인을 배치할 준비가 되어 있고, 결정을 내리기 전에 의료진에게 조언을 구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던 케인은 이번 월드컵에선 2경기에 나서 무득점 침묵하고 있다. 이란과 경기에서는 발목 부상을 당했다. 김영서 기자 2022.11.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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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프리뷰] 4년만에 다시 만난 포르투갈-우루과이, 이번엔 누구 웃을까

4년 전 16강에서 희비가 엇갈렸던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조별 리그에서 다시 만난다. 포르투갈과 우루과이는 2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맞대결을 치른다. 두 팀의 인연은 2018 러시아 월드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우루과이는 3전 전승(A조 1위)을, 포르투갈은 1승 2무(B조 2위)를 기록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승리의 미소는 우루과이의 차지였다. 우루과이는 당시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가 전반 8분 선취골을 넣었다. 그는 페페(포르투)의 동점 골로 1-1이 된 후반 16분 감아치기로 멀티 골까지 터뜨리며 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4년이 지난 지금은 포르투갈이 유리한 상황이다. FIFA 랭킹부터 포르투갈(9위)이 우루과이(14위)를 앞선다. 1차전에서 양 팀의 희비가 갈린 것도 변수다. 이번 대회 전까지 포르투갈과 우루과이는 H조 양강으로 꼽혔다. 포르투갈은 예상대로 1차전에서 가나를 상대로 승리했지만, 우루과이는 예상과 달리 한국에 0-0 무승부로 그쳤다. 우루과이는 포르투갈전에서 패할 경우 승 없이 1무 1패를 거둬 16강 진출이 위태로워진다. 우루과이와 달리 포르투갈은 여유가 있다. 팽팽한 승부였지만, 가나를 3-2로 꺾고 조 1위에 올랐다. 우루과이와 달리 이겨야 할 경기에서 이겼다. 설령 우루과이에 패하더라도 한국과 최종전에 승리하면 된다는 계산이 선다. 4년 전 맞대결에서 최고 스타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였다. 두 선수는 4년이 지난 이번 대회에도 참가했지만, 1차전 보여준 경기력은 달랐다. 호날두는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87분간 팀 내 최다 슈팅(4회)과 유효 슛 2회를 기록했다. 이 득점으로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5 대회 연속 득점이라는 대기록의 주인공도 됐다. FIFA는 이날 경기의 최우수 선수(POTM)로 그를 뽑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그에게 7.4점의 평점을 줬다. 반면 수아레스는 1차전에서 제대로 된 슈팅 기회 한 번 잡지 못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그에게 평점 6점을 줬다. 수아레스뿐 아니라 다윈 누녜스(리버풀·6.3점) 등 공격진 전반이 부진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7.5점)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7.1점) 등 미드필더진이 기회를 만들어줬지만, 유효슈팅 0개에 그쳤다. 영국 축구 전문가 딘 손더스는 수아레스에 대해 "오랜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데이 리그(영국의 조기축구 리그)의 아마추어 선수 같았다. 한국의 두 센터백 사이에 가만히 서 있었다. 덕분에 상대 센터백이 협동 수비를 했다. 사실상 한국을 도와준 셈"이라고 조롱 섞인 비판을 남겼다. 누녜스도 김민재 등 한국 수비진에 막혔다. 결국 중앙을 돌파하지 못했고, 측면에만 머무르다 유효슈팅 0개로 경기를 마쳤다. 축구 통계전문업체 '옵타'는 양 팀의 키 플레이어로 공격진 대신 미드필더인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발베르데를 꼽았다. 옵타는 "헤드라인을 장식한 건 호날두지만 페르난데스가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우루과이 상대로 템포를 조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브라질전 호세 토레스 이후 두 번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첫 포르투갈 선수가 됐다"고 했다. 이어 "우루과이는 한국전에서 단조롭게 비겼지만, 발베르데는 최선을 다해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 맹공으로 유럽 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활약한 실력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옵타는 포르투갈의 승리 확률을 50.5%로 예측했고, 우루과이의 승리 확률은 23.4%로 전망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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