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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벼랑 끝' 중국축구 초비상…“레바논전 핵심 3명 결장 가능성, 큰 타격”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탈락 위기에 몰린 중국 축구대표팀에 ‘초비상’이 걸렸다. 레바논과의 중요한 일전에 핵심 선수 3명이 결장할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생사의 갈림길’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이번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청천벽력이다.17일(한국시간) 중국 소후닷컴에 따르면 중국 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 30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 장린펑(상하이 하이강)과 우시(상하이 선화), 웨이스하오(우한 싼전)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미 우시와 웨이스하오는 지난 타지키스탄전에도 결장했다.매체는 “이 3명의 축구 국가대표팀 핵심 선수들은 레바논과의 중요한 경기에 결장할 수 있다. 중국 남자축구가 벼랑 끝에 서 있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큰 타격일 수밖에 없다”며 “특히 웨이스하오의 부상은 가뜩이나 토너먼트 진출 전망이 밝지 않은 중국 대표팀에 그야말로 설상가상”이라고 우려했다.이어 “축구 대표팀의 주장이자 수비라인의 핵심인 장린펑도 지난 타지키스탄전 이후 이틀째 훈련에 불참하고 있다. 그라운드에서 늘 든든하고 믿음직스러웠던 그의 모습은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그의 공백은 수비력 약화는 물론 팀 사기에도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며 “미드필더의 핵심이기도 한 우시 역시 패스나 리더십 부분 등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라고 전했다.앞서 중국은 타지키스탄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슈팅 수에서 10-20으로 밀리는 등 졸전을 펼친 끝에 0-0으로 비겨 자존심을 구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중국이 79위, 타지키스탄은 106위다. 중국은 내심 이번 대회를 통해 최근 추락하는 남자축구의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첫 경기부터 무기력한 무승부에 그치면서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다.더구나 상대인 레바논 역시 앞서 개막전에서 카타르에 0-3으로 완패를 하고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라 이번 경기에 그야말로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요르단의 FIFA 랭킹은 87위로 중국과는 8계단 차이가 난다. 중국 입장에선 승리를 자신할 수 없는 상대인 데다, 전력 누수가 심각하다면 더더욱 부정적인 결과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만약 이번 레바논과의 경기에서도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 중국의 대회 16강 진출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진다.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는 오는 22일 자정 열리는 개최국 카타르전이기 때문이다. 카타르는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할 가능성이 크지만, 개최국인 만큼 홈 이점을 살려 최종전에서도 중국을 압도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 지난 2011년 카타르 대회 이후 13년 만이다. 이후 2015년, 2019년 대회 땐 8강까지 올랐다. 중국 현지에서도 중국 대표팀이 현재 아시안컵에서 처한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소후닷컴은 “중국의 이번 대회 목표는 당연히 토너먼트 진출이었다. 대회를 앞두고 일찌감치 아랍에미리트(UAE)에 전지훈련에 나선 이유였다. 그러나 현재로선 목표를 달성하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레바논전은 중국 남자축구엔 생사의 갈림길에 선 채 치르는 경기다. 이기면 16강 토너먼트 진출의 희망을 가질 수 있지만, 무승부나 패배는 조기 탈락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했다.그러면서도 “이런 난국 속 과연 중국 대표팀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 감독과 선수들 앞에 골칫거리가 놓여 있다. 물론 부상은 경기의 일부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지만, 이런 어려움 속에서 활로를 어떻게 찾느냐는 팀의 진정한 실력이기도 하다”며 “중국 남자축구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역경 속에서도 일어서거나 어려움 속에서도 버틴 경험이 있다. 중대한 어려움이 직면해 있지만 하나가 돼 분투하면 반드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 섞인 전망도 덧붙였다.지난 2022년 7월부터 중국을 이끌고 있는 알렉산다르 얀코비치(세르비아) 중국 대표팀 감독은 “지난 타지키스탄전을 마친 뒤 문제점을 분석하고 고쳤다. 레바논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미 지난 1차전 결과는 더 이상 돌아보지 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모든 경기를 치른 뒤에 결과가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01.17 16:03
축구

레바논전 부활포로 자신감 찾은 권창훈

마침내 대표팀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권창훈(27·수원 삼성)이 카타르 월드컵과 K리그1 상위 스플릿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권창훈은 지난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차전 레바논과 홈경기에서 후반 15분 결승 골을 터뜨려 1-0 승리를 이끌었다. 극적이었다. 권창훈은 이날 벤치에 있다가 후반 13분 교체 투입됐고, 2분 만에 골을 넣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최종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다. 한국은 지난 2일 이라크와 1차전에선 0-0으로 비겼다. 권창훈은 레바논전 후 "내가 잘해서 넣은 것보다 팀 모두가 전반전부터 최선을 다했다. 그런 것들이 팀에 힘이 전달돼서 제게 좋은 찬스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득점은 권창훈에겐 부활의 신호탄이다. 2017년 1월 프랑스 리그1 디종으로 이적해 유럽 무대를 누벼온 권창훈은 4년 4개월 만인 지난 5월 친정팀 수원에 복귀했다. 권창훈은 프로 데뷔 시즌인 2013시즌부터 4년간 수원에서 공식전 109경기 22골 9도움을 기록한 에이스였다. 큰 기대 속에 5경기 출전했지만, 골 맛을 보지 못했다. 동시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에도 와일드카드(24세 초과 선수)로 발탁돼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다. 하지만 올림픽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한국은 8강에서 탈락했다. 이런 가운데 레바논전은 권창훈에게 자신감을 끌어올릴 기회였다. 그는 A매치에 데뷔한 2015년 이후 이번 경기까지 총 두 차례 레바논전에 뛰었는데, 2골에 관여한 좋은 기억이 있었다. 2015년 9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에서 1골을 넣었고, 자책골도 유도했다. 게다가 이날 경기가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은 권창훈의 소속팀인 수원의 홈구장이었다. 덕분에 그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득점할 수 있었다. 권창훈은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의 애칭)에서 골을 넣은 데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낯설지 않은 환경에서 경기해서 편안한 마음으로 했다. 그런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감을 찾은 권창훈은 다음 달까진 소속팀에 집중한다. 수원(승점 35)은 현재 리그 7위에 처져있다. 이대로는 스플릿라운드 파이널B(7~12위)행이다. 다행이 파이널A 마지노선인 6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6)와 격차는 1점이다. 권창훈이 힘을 보탠다면 상위권 진입 가능성은 충분하다. 권창훈은 "(이번 2연전) 목표는 2승이었는데 1승 1무로 첫 소집을 마쳤다. 원하는 결과는 아니지만, 승리로 마무리해서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계속 매달 경기가 있는데 몸 관리 잘해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소집 일정을 마무리하고 소속팀에 복귀했다. 한국은 10월 7일 시리아와 홈 경기, 10월 12일 이란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종예선 3~4차전을 앞두고 축구 대표팀은 10월 4일 다시 소집된다. 피주영 기자 2021.09.08 15:23
스포츠일반

축구토토 매치 12회차, 한국(홈)-레바논(원정)전 대상 발매

스포츠토토코리아는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레바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2차전 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매치 12회차 게임을 발매한다. 스포츠토토코리아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다. 축구토토 매치 게임은 각 회차별 대상경기의 전반전 및 최종 스코어를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코어는 0. 1. 2. 3. 4. 5+ 등 총 6개 항목으로 구성되며 전반 및 최종 스코어를 모두 정확히 맞힌 사람에게는 해당 회차의 배당률에다 베팅금액을 곱한 만큼 적중상금이 지급된다. 베팅금액은 최소 100원에서 최대 10만원까지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각 팀의 스코어는 1개 이상 최대 6개까지 복식 투표가 가능하다. 한국은 레바논을 상대로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지난 2일 열린 1차전에선 이라크와 0-0으로 비겻다. 한국-레바논전은 현재 수도권에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해 무관중 개최가 확정됐다. 한국은 안방의 이점을 크게 살릴 수 없다. FIFA 랭킹 36위 한국은 98위 레바논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크게 앞서고 있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10승 3무 1패로 우위에 있다. 이라크전에서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손흥민이 조력자보다 더욱 적극적인 공격수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반면 레바논은 주전 미드필더인 바셀 즈라디와 주장 모하마드 하이다르가 모두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변이 없다면 한국이 우세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번 축구토토 매치 12회차 게임은 7일 오후 7시 50분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피주영 기자 2021.09.06 12:29
축구

[최용재의 까칠한 축구]그만하자, '윗선'만 평화로운 남·북 스포츠 정치쇼

지난 16일 오후. 대한축구협회(축구협회)가 사진 한 장을 배포했다.'정몽규 회장, 인판티노 FIFA 회장· 김장산 북한축구협회 사무총장과 만나'라는 사진 제목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월드컵 2차예선 남·북축구 경기가 열린 평양 김일성 경기장을 찾은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 및 북한축구협회 김장산 사무총장과 함께 2023 FIFA 여자월드컵의 남·북 공동개최 추진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라는 설명을 달았다. 놀랍다. 바로 전날(15일) 북한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선 어떤 일이 일어났던가. 무관중·무중계에 외신 기자 한 명 없이 월드컵 예선이 펼쳐졌다. 초유의 사건이었다. 북한의 일방통행으로 일어난 사태였다.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비판 여론이 뜨거웠다. 이 사달이 났는데 축구협회 행보는 '다른 나라의' 그것이었다. 정 회장의 여자월드컵 공동개최를 위한 노고를 먼저 알리는데 급급해 보였다.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떻게 조치를 하고, 어떻게 항의를 하며 중계 관련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등 국민들이 알고 싶어하는 일들은 뒷 전이었다. 3인이 만나 찍은 사진 한장만 '먼저' 공개한 것이다.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걸가. 분명한 것은 정 회장이 북한과 여자월드컵 공동개최 의지를 표현했다는 점이다. 축구협회 관계자에게 물었다. 정 회장과 북한 김장산 총장은 무슨 이야기를 나눴냐고. 답변은 "특별한 이야기는 오가지 않았다"였다. 내용도 없는 만남임을 인정했다. 굳이 이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알린 것에 혀를 더욱 끌끌 찰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정 회장의 노력을 폄훼하자는 게 아니다. 실제로 정 회장은 꾸준히 여자월드컵 공동개최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정 회장은 "2023년 여자월드컵 남·북 공동 유치 경쟁력은 높다"고 밝힌 바 있다.또 여자월드컵을 위해 2023년 남자아시안컵 유치도 포기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5월 "2023년 아시안컵과 여자월드컵 개최 일정이 겹쳐 선택이 필요했다. 여자월드컵은 FIFA와 정부에서 남·북 공동 개최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모든 노력에는 대의 명분이 필요하다. 정 회장과 축구협회가 공동개최에 목을 매는 의도가 자꾸 이 상황에선 의심될 뿐이다.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여자 축구의 성장을 위해? 평화를 위해?이런 목표를 가지고 하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세계적 이슈의 한 가운데 서고, 축구를 넘어 국가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하나의 업적을 남기기 위함. 이런 의심이 먼저 드는 것이 이상한 것일까. 남·북이 함께 하는 스포츠에는 언제나 명분이 있다. '평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대표적인 예다.그런데 평화는 '윗선'에게만 찾아왔다. 평화는 윗선의 업적으로만 남았다. 이들이 '위장된' 평화로 함께 웃는 동안 정작 선수들은 정치적인 희생양으로 전락한 느낌이다. 국민들은 분열됐다. 올림픽이 끝나자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도돌이표다. 여자월드컵도 다를 것이 하나 없다. 남·북이 공동개최를 하면 평화가 올까? 일방적인 희생, 묻지 않고 처분만 기다리는 '가짜 친선'의 연대에 또 다른 희생양은 얼마나 많이 탄생할 것인가. 여자월드컵 개최 과정을 상상해보자. 윗선들이 평화를 얻기 위해 취하는 방식. '저자세 원칙'을 이번에도 지킬 것이다. 눈치를 보면서 받들고, 특혜를 줄 것이다. 평창올림픽 당시 북한 선수들의 전용 승·하차장을 상기해보라. 특혜를 줘야만 얻는 평화다. 우리가 조금이라도 반발하면 평화는 사라진다. 이런 방식으로는 스포츠가 추구하는 연대의식은 결코 성취해낼 수 없다. 축구협회는 이미 공동개최 의사를 전달했다. 아직까지 북한은 답변이 없다. 더욱 큰 문제는 북한이 유독 한국을 더 만만하게 본다는 점이다. 월드컵 예선만 봐도 평양에서 열린 레바논전은 관중들도 외신 기자들도 방문을 허락했다. 함께 지켜내야할, 규정과 규칙이 생명인 스포츠대회에서 규정을 당당히 어기는 북한의 일방통행으로 인해 월드컵 공동 개최 역시 국제적 망신을 당하지 않을까 우려가 앞선다.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도 평화는 윗선들에게만 찾아왔다. 한국 선수들은 사실상 '감금상태'에서 경기를 치른 상황이었다. 그 시각에 윗선들은 모여 사진을 찍고,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는 환담을 나눴다. 그들이 웃고 있는 사이 한국에서는 생중계를 보지 못했고, 선수들의 안위를 걱정해야 했다. 축구협회는 북한에 어떤 항의도 없었다. 묻고싶다. 누구를 위한 공동개최인가?가짜 평화의 명분을 내걸 기에 이미 국민들은 북한의 실상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축구협회는 국민 정서와 반대로 가고 있다. 더 많은 국민들과 축구팬들이 2023년 개최를 원한 대회는 남자아시안컵이었다. 자국에서 아시안컵 우승컵을 들어올릴 상상을 했다. 이 꿈은 정치적 쇼 앞에서 산산조각이 났다.공동개최는 반감이 훨씬 강하다. 윗선만 평화로운 남·북 스포츠 정치쇼는 "그만하자"고 외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이를 계속 추진한다면 분명 역풍을 맞는다. 진정 여자월드컵 개최를 원한다면, 국제 축구경쟁력을 여자월드컵을 통해서 알리고 싶다면 '단독개최'로 추진하면 된다.왜 세계 유일의 특수성에 기대 월드컵을 유치하려 하는가. 북한이라는 명분이 없으면 월드컵 개최 능력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면 단독개최로 가는 것이 맞다. 실제로 북한의 응답이 없어 현재 한국의 단독개최로 유치신청서를 넣어 놓은 상태다. 해결 방법이 의외로 간단하다. 축구협회가 공동개최 의지를 '철회'하면 된다. 인판티노 회장이 제안했고, 정부가 적극적 지지를 약속했다고 해도 축구협회가 안 한다고 하면 그만이다. FIFA 회장이 제안했다는 물타기도 필요없다. 제안은 제안일 뿐이다. 이것이 강요라면 인판티노 회장은 공정성을 어기는 것이다. 월드컵 유치를 원하는 다른 나라들을 무시하는 행태다.축구협회가 북한과 공동개최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 '상황종료'다. 그 누구도 강요할 수 없다. 축구협회의 의지, 즉 정 회장의 의지에 달렸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10.22 06:00
축구

축구협회, 전세기 예정대로 운행…붉은 악마는 제외

축구대표팀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 레바논 원정경기가 그대로 열린다. 대한축구협회는 31일 레바논 원정경기가 당초 예정한 대로 오는 5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에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날 외교부는 축구협회에 발송한 정식 공문에서 ▲붉은악마의 원정응원 철회 ▲축구 관계자들의 원정 자제 ▲제3국에서의 경기 진행 등을 권유했으나 축구협회는 앞서 2가지 조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이로써 지난 며칠간 레바논 원정을 두고 어수선한 분위기가 일단락됐다. 레바논은 현지 정세가 불안하다. 지난달 26일 한국대사관에서 약 2km 떨어진 지역에 로켓포탄이 떨어져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신변 안전 보장이 어렵다. 레바논 전 지역은 현재 여행자제(여행경보 2단계) 및 여행제한(3단계) 지역으로 지정돼 있다.외교부는 31일 정식 공문을 통해 축구협회에 3가지 사항을 권고했으나 축구협회는 제3국에서의 개최를 제외하고 2가지를 양보했다.협회는 "지난달 27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한국의 안전과 안전보장계획을 물었고 이날 레바논전은 예정대로 열리는 대신 FIFA 차원에서의 안전담당관을 파견해 레바논 축구협회와 원정팀인 한국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는 회신을 보냈다. 이에 따라 레바논 원정 후 연이어 홈에서 열리는 7,8차전을 위해 마련된 전세기도 예정대로 투입된다. 그러나 당초 계획대로 붉은 악마를 동승하지 못한다. 원래 대표팀 현지 응원을 맡은 붉은 악마는 4일 대표팀 전세기를 이용해 레바논으로 떠나 경기 당일인 5일 오후 귀국하려고 했다. 그러나 레바논 현지의 정세가 매우 불안함에 따라 외교부는 대규모 인원인 레바논 여행과 전세기 운항을 처음부터 다시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린바 있다.협회 관계자는 "대표팀의 빠른 귀국을 통한 경기력 향상을 위해 당초 계획대로 전세기 운항을 진행하되, 애초 전세기를 통해 레바논에 가기로 했던 붉은악마 및 시도협회 단체장의 출국은 취소하고 전세기 탑승 인원을 최소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적응 훈련을 했던 대표팀은 1일 레바논에 입성한다.박소영 기자 2013.06.01 09:23
축구

이승기, A매치 프리미엄 업고 ‘신인왕’ 노린다

프로축구 K-리그 신인왕 후보. 고무열(왼쪽.포항)과 이승기(광주)가 각각 올림픽 대표팀과 월드컵 대표팀에 소속돼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파주=이호형 기자 leemario@joongang.co.kr 이승기(23·광주 FC)가 K-리그 신인왕을 향한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이승기는 15일 베이루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레바논과 월드컵 3차 예선 조별리그 5차전에 선발 출전한다. 지난 11일 아랍에미리트(UAE)전 후반 19분 교체 투입되며 데뷔전을 치른 이후 2경기 연속 출전이다. 조광래 감독은 13일 인터뷰에서 "이승기가 왼쪽 날개로 선발출전 할 것이다"고 예고했다. 레바논전은 신인왕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기다. 이승기는 올 시즌 데뷔해 27경기에 나와 8골·2도움을 올렸다. '신인왕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고무열(27경기 10골 3도움)보다 공격포인트에서 밀렸기 때문에 이번 A매치가 중요하다. 이승기는 중동 2연전을 떠나기 직전 "A매치에서 잘하면 신인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나"고 물었다. 이어 "내 실력을 마지막으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출전을 한다면 죽을 힘을 다해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인왕에 대한 욕심을 드러낸 것이다. A대표팀 경기가 K-리그 신인왕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 신인왕은 리그 내 경기로만 평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윤빛가람(21·경남 FC)이 'A매치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신인왕에 오른 경우가 있다. 당시 윤빛가람은 지동원과 신인왕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A대표팀 데뷔전서 데뷔골을 넣은 윤빛가람이 신인왕을 받았다. A대표팀 활약이 신인왕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이승기가 고무열보다 불리한 건 사실이다. 리그 2위 포항은 K-리그 플레이오프를 남겨두고 있다. 그래서 고무열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면 최대 3경기까지 출전할 수 있다. 더 많은 공격포인트의 기회가 있는 셈이다. 이에 이승기는 "나는 광주의 중심 공격수다. (고)무열이는 교체 멤버다. 신인왕 가능성은 내가 더 높은 게 아닌가"라며 밝게 웃었다. 이승기가 레바논전서 공격포인트를 올린다면 신인왕 후보 경쟁에서 한 발 앞서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김환 기자 [hwan2@joongang.co.kr]사진=이호형 기자 2011.11.14 10:30
축구

쿠웨이트, 이미 목표 달성? ‘여유있네’

한국과 월드컵 예선 2차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현재 쿠웨이트팀의 분위기는 하늘을 찌를듯 하다. 본선 진출이 이미 확정된듯한 분위기다. 경쟁상대라고 여겼던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원정경기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다.쿠웨이트는 이번 3차 예선에서 1차전에 사활을 걸었다. 한국은 B조 최강으로 사실상 1위를 할 게 확실하고 레바논은 한 수 아래인만큼 UAE만 이기면 조 2위를 할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실제로 쿠웨이트는 UAE를 상대로 3-2로 이겨 기세를 올렸다. 쿠웨이트 '알와탄'지의 모하메드 기자는 "승점 10점 정도를 올리면 최종예선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전을 모두 놓치더라도 레바논전에서 모두 이기고, UAE와 홈에서 비기면 승점 10점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UAE 원정경기를 마치고 쿠웨이트 공항을 통해 귀국한 쿠웨이트 선수들의 표정에는 여유가 넘쳤다.그러나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쿠웨이트의 전력이 한 수 아래지만 자칫 방심했다가 낭패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조광래 감독은 4일(한국시간) 무하마드 알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첫 훈련 뒤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상승세다. 그러나 레바논전은 이미 끝난 일이다. 쿠웨이트전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조광래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쿠웨이트에 도착하자마자 쿠웨이트와 UAE의 경기 비디오 분석을 마쳤다. 조 감독은 "쿠웨이트는 빠른 템포의 축구 스타일에는 적응을 하지 못하는 듯하다. 우리의 패스 플레이를 살리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면서도 "개인기가 좋고 세대교체를 통해 젊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많이 합류해 적극적인 플레이를 한다. 특히 수비에서 역습에 나서는 능력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경계대상 1호는 원톱 스트라이커 유스프 나세르(21·알 카즈마)다. 나세르는 빠른 스피드와 발재간이 뛰어난 선수로 UAE전에서 선제골과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 7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들며 때린 슛이나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키를 넘기는 득점 등 재치있는 감각이 돋보였다. 조광래 감독은 "빠른 선수이고 슈팅감각이 있다. 우리가 공격할 때도 중앙수비수 1명을 전담마크시킬 계획"이라며 대응책을 밝혔다. 스포츠 토토는 이 경기를 대상으로 축구토토 매치 14회차를 발매했다. 전반전 점수와 최종 점수를 맞히는 게임이다. 발매 마감은 경기 시작 4시간 전인 6일 오후 10시다. 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김효경 기자 [kaypubb@joongnag.co.kr] 2011.09.0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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