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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떠난 에이브러햄 AS로마행 공식 발표...'이적료 550억+5년 계약'

태미 에이브러햄(24)의 AS로마 이적이 공식 발표됐다. AS로마는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시즌 첼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거둔 에이브러햄을 이적료 4천만유로에 영입했다”라며 “개인 성적, 팀 성적에 대한 옵션이 포함되어있다. 에이브러햄은 2026년 6월까지 로마와 5년 계약을 맺었다”라고 발표했다. 새 클럽에서 등 번호는 9번이다. 에이브러햄은 “로마가 진정으로 원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로마는 타이틀과 트로피를 놓고 경쟁할 자격이 있는 클럽이다. 나도 우승 경험이 있고 다시 주요 대회에 나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팀을 도와 원래 있어야 할 자리로 되돌려놓고 싶다”라며 “9번 셔츠를 입는 것이 영광이다. 하루빨리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클럽 측도 에이브러햄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티아고 핀투 AS로마 단장은 “에이브러햄은 어리지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라며 “이미 200경기 이상을 경험했고 100골 이상을 넣었으며 수많은 트로피를 따냈다”라고 그를 소개했다. 에이브러햄은 2014~15시즌 UEFA 유스리그를 시작으로 통산 266경기에서 125골을 기록했다. 핀투 단장은 이어 “그가 성장해온 클럽과 리그를 떠나 온 것은 그가 이 기회를 얼마나 믿고 있는지 보여준다”라며 “그런 갈망과 열정이 있는 선수를 데려오는 것은 팀을 재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2004년부터 첼시 유스로 뛰었던 에이브러햄은 임대 시절을 거쳐 2019~20시즌 15골로 첼시 1군에 자리 잡았지만 지난 시즌 티모 베르너에 밀렸고 올 시즌 로멜루 루카쿠 영입까지 공식화되면서 새 기회를 찾아 로마로 이적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8.1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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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에 밀려나는 에이브러햄, AS로마 이적 합의

타미 에이브러햄(24·영국)이 만년 후보를 벗어나기 위해 AS로마 이적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AS로마는 3400만 파운드(548억원)에 첼시의 타미 에이브러햄을 영입하기로 합의했다. 첼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라이벌보다 외국 리그에 이적시키는 것을 선호했다”라고 전했다. 런던 라이벌 아스널이 에이브러햄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첼시는 이탈리그 축구리그 세리에A 소속인 AS로마를 선택했다. 공식 입단은 곧 발표될 예정이다. 에이브러햄은 16일 로마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후 연간 400만 파운드(64억원)에 달하는 5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임대가 아닌 완전이적 조건이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첼시는 이번 거래에 바이백(buyback) 옵션을 넣었다고 전했다. 2023년 여름에 발동할 수 있으며 6800만 파운드(1097억원)의 가치가 있다. 2019~20시즌 에이브러햄은 프랭크 램파드 감독 아래에서 리그 34경기에 출전하여 15득점 4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토마스 투헬 감독이 부임하면서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다. 투헬 감독은 “그를 출전시키지 않은 것은 내 잘못일 수도 있다”며 “내가 다른 선수들을 믿었던 것과 같은 수준에서 그를 믿지 않은 것도 내 잘못일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여기에 포지션이 겹치는 로멜루 루카쿠까지 첼시에 합류했다. 루카쿠는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이다. 루카쿠와 티모 베르너에게 밀리며 3순위로 전락한 에이브러햄은 결국 이적을 선택했다. AS로마도 인터밀란으로 이적한 에딘 제코의 대체자가 필요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8.1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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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에 밀려 로마행 언급되는 에이브러햄...투헬 "안 믿어준 내 잘못"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인터뷰에서 최근 AS로마행이 언급되는 태미 에이브러햄(24)에 대해 선수를 믿지 않았던 감독의 책임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영국 풋볼 런던, 스카이스포츠 등은 11일(한국시간) “투헬 감독이 인터뷰에서 에이브러햄을 믿지 않은 책임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투헬은 이날 열린 UEFA 슈퍼컵 기자회견을 통해 에이브러햄 이적설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투헬은 로마 이적설이 확실하냐는 질문에 대해 “불운하게도 답해줄 수 없다”라며 “에이브러햄은 대회 스쿼드에 포함되었고 경기 준비를 잘해놨다”고 답했다. 다만 에이브러햄에 대해 “그는 분명 지난 반년간 행복하지 않았고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라며 “그를 다른 선수들만큼 지지하거나 믿어주지 않은 내 잘못이다”라고 전했다. 투헬은 이어 “에이브러햄이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면서 “어떤 결론이 나와도 이해한다. 이적 시장이 끝날 때까지 그는 우리가 계속해서 평가하고 필요한 곳에 적응시켜야 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내일 슈퍼컵에 선발로 출전하거나 벤치에 앉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첼시 아카데미 출신인 에이브러햄은 2016년 1군 데뷔 후 브리스톨 시티, 스완지 시티, 아스톤 빌라 임대를 거쳐 2019~20시즌 첼시 1군에 자리 잡았다. 그러나 시즌 도중 투헬 감독이 부임한 이후 티모 베르너 등에 밀리며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여기에 최근 로멜루 루카쿠 영입설이 불거지면서 에이브러햄의 기회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자연히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최근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AS로마가 에이브러햄 영입을 진행 중이다. AS 로마 감독은 에이브러햄 데뷔 전 첼시 감독이었던 조제 무리뉴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8.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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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로마행 김남주, 오늘은 공항패션의 여왕

배우 김남주가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 참석을 위해 16일 오전 로마로 출국했다.김남주가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출국장에 도착하고 있다.인천공항=김민규 기자 kim.mingyu@jtbc.co.kr /2018.09.16/ 2018.09.1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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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솔비, 로마공주 드디어 로마행

솔비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진행되는 tvN의 새 예능 '탐나는 크루즈' 촬영을 위해 멤버들과 인천공항 출국장에 도착하고 있다.인천공항=김민규 기자 kim.mingyu@jtbc.co.kr /2018.09.14/ 2018.09.14 12:57
스포츠일반

날지 못하는 주희정, 베르캄프, 알리

'코트 위에서 펄펄 난다.'이 말은 프로농구 선수들에게 최고의 찬사다. 그런데 이 표현이 달갑지 않은 선수도 있다. 서울 삼성의 데뷔 20년 차 가드 주희정(39)이다. 프로농구 역사상 최초 1000경기 출장 대기록을 1경기 남겨둔 그는 산전수전은 다 겪은 베테랑이지만 공중전 만큼은 자신 없다. 고소공포증 때문이다. 주희정은 "17~18년 전쯤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기류 때문인지 기체가 엄청나게 흔들렸는데 '이러다 죽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 이후부턴 비행기 타는 생각만 하면 속이 울렁거리고 식은땀이 난다"고 털어놨다.그래서 주희정은 두 발이 지면에서 떨어지면 질색한다. 그는 지방 원정을 갈 때도 항공편을 이용하는 대신 홀로 구단 버스를 탄다. 지난 10일 부산 kt 원정 때도 새벽 6시에 일어나 부산으로 이동했다. 선수단은 8시30분에 김포공항을 출발해 부산으로 이동했다. 그는 "지방 경기가 있으면 동료들보다 2~3시간 일찍 일어난다. 번거롭지만 익숙해지면 괜찮다"며 "오히려 컨디션 관리하기는 버스가 낫다"고 설명했다.그는 1년에 한 두 번 가족여행도 가까운 동남아로 간다. 주희정은 "일본과 동남아로 가는 가족여행이나 전지훈련을 갈 때면 수면제를 2알씩 먹고 잔다"면서 "아이들이 유럽이나 미국 여행을 해보고 싶어하는데 '커서 너희들끼리 가라'고 말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비행기에는 왜 낙하산이 없는 지 모르겠다"며 웃었다.비행기와 상극인 스포츠 스타는 해외에도 있다. 네덜란드 축구의 전설적인 골잡이 데니스 베르캄프(47·은퇴)다. 환상적인 볼터치와 날카로운 슈팅이 전매특허였던 그는 현역 시절 쉐도우 스트라이커의 교과서였다. 그는 아약스 암스테르담(네덜란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아스널(잉글랜드) 등 명문 클럽에서 활약하며 프로 통산 553경기서 201골을 터뜨렸다. 네덜란드 대표팀 소속으로는 A매치 79경기서 37골을 넣었다.완전무결한 것처럼 보이는 베르캄프도 약점이 있었다. 바로 비행기 공포증이다. 이 때문에 베르캄프는 유럽클럽대항전 원정 경기는 출전을 포기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대회는 배를 타고 이동했다. 베르캄프는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그가 31세로 비교적 이른 나이에 대표팀을 떠난 이유는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2002 한일월드컵 출전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출신 골잡이들은 '플라잉 더치맨(Flying Dutchman)'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 '플라잉 더치맨'은 유럽 전설 속에 등장하는 무적의 유령선인데 축구에선 네덜란드의 영어식 표기인 '더치(Dutch)'로 해석해 '펄펄 나는 네덜란드인'으로 해석한다. 하지만 베르캄프는 날지 못하는 네덜란드인이란 뜻인 '논 플라잉 더치맨(Non-Flying Dutchman)'으로 불렸다.지난 6월 세상을 떠난 세계 복싱의 '전설' 무하마드 알리 역시 비행기 타는 걸 죽기보다 싫어했다. 알리를 12세 때부터 지도한 트레이너 조 마틴은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알리는 비행기를 두려워했다. 1960년 로마올림픽을 앞두고 그는 '올림픽 메달은 포기해도 좋으니 비행기는 못 타겠다'고 했다"면서 "끈질긴 설득 끝에 알리는 비행기를 탔고 덕분에 라이트 헤비급 올림픽 금메달도 목에 걸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마틴에 따르면 알리는 로마행 비행기에 머무르는 동안 낙하산을 착용했다. 이런 알리를 두고 미국 현지 언론은 "알리가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는 명언을 남겼지만 정작 현실에선 날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피주영 기자 2016.1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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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셔, 최종 행선지는 AS 로마..'아스널 승인만 남았다'

아스널의 잭 윌셔가 AS 로마 임대 이적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영국 BBC는 31일(한국시간) "윌셔 대리인과 로마 측이 임대 이적에 합의했다. 윌셔도 로마행을 바라고 있다. 아스널의 승인만 남아있는 상황이다"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임대 이적료 등 세부적인 계약 조건 검토 뒤 윌셔를 로마로 보낼 전망이다.윌셔는 이번 여름 약 22개의 팀에서 관심을 받았다. 크리스털 팰리스와 본머스도 유력한 후보였다. 그러나 로마가 이적 시장 막판 영입 작업에 뛰어들면서 행선지가 바뀌게 됐다.로마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유벤투스, 나폴리와 함께 우승 경쟁을 펼치는 세리에A의 대표적인 강팀이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윌셔가 잦은 부상을 털어내고 프리미어리그 밖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지영 기자 2016.09.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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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프엑스 크리스탈,화보촬영 로마행

걸그룹 ‘에프엑스’ 멤버 크리스탈이 화보촬영차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탈리아 로마로 출국했다.크리스탈이 출국장에 들어서고 있다.인천공항=정시종기자 jung.sichong@joins.com / 2016.08.03. / 2016.08.0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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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방출위기?, 방출 대상 명단에 올라

이영표가 &#39정리해고 대상자&#39 명단에 올랐다. 9일 영국의 미러, 선, 데일리 메일 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후안데 라모스 감독이 선수단 쇄신을 위한 방출 가능 대상자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영표를 비롯해 공격수 저메인 데포, 잉글랜드 국가대표 골키퍼 폴 로빈슨, 앤서니 가드너, 웨인 러틀리지, 호차, 데런 벤트, 파스칼 심봉다가 그 대상자다. 이영표는 최근 9경기 연속 선발출장하는 등 외형상으로는 라모스 감독으로부터 굳건한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불안한 구석이 많았다. 잇단 선발 출장은 가레스 베일, 에코토 등 같은 포지션의 경쟁자들이 잇달아 부상을 당해 이영표가 어부지리를 얻은 측면이 컸다. 또 라모스 감독은 측면 풀백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매우 중시하지만 이영표는 우선 수비에 안정을 기하는 플레이를 우선시한다. 라모스 감독의 전술적 요구는 이영표의 스타일과 다소 차이가 있다. 토트넘은 레딩과의 FA컵 64강전에서 2-2로 비기며 잠시 동안 이어져오던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현지 언론들은 이 경기를 마친 후 라모스 감독은 선수 몇몇이 감독의 요구에 충실히 따르지 않고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고 실망해 강도 높은 개혁에 나서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영표는 토트넘에 입단한 지난 2005년 여름 이후 이적 시장이 열릴 때마다 자주 이적 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오르내렸다. 2006년 8월에는 AS 로마행이 성사 직전까지 가기도 했지만 아직까지도 굳건하게 토트넘을 지키고 있다. 이번에 불어닥친 폭풍우 속에서 이영표가 어떻게 활로를 모색해나갈지 주목된다. 이해준 기자 ▷이영표 &#39&#39어떤 리그에서 뛰든 경기력이 우선&#39&#39▷이영표의 주전경쟁 ‘산 넘어 산’ 2008.01.0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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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로 본 2006 한국 축구의 명암

2006년이 저물고 있다.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올 한 해 역시 독일 월드컵 16강 좌절. 성남의 K리그 우승 등 축구계에는 많은 일이 있었다. 영광과 좌절의 드라마 속에는 사람들이 있었다. 풍성한 결실을 거두고 미소짓는 사람이 있는 반면 좌절과 시련에 눈물을 흘린 사람도 있다. 영광과 좌절의 주인공을 통해 2006 한국축구를 정리했다. ▲명-잡초서 꽃을 피운 김학범 잡초에서 화려한 꽃이 피어났다. 국가대표팀 언저리도 가보지 못한 은행원 출신 K리그 사령탑 김학범(46) 감독이 성남 일화를 2006 삼성 하우젠 K리그 챔피언으로 이끌었다.김학범 감독이 최고의 자리에 오른 비결은 끝없는 노력과 공부. 밤을 패가며 상대팀에 대한 비디오 분석으로 맞춤형 전술을 제시해 이름값이 아닌 실력으로 선수들을 장악했다.시즌이 끝날 때마다 해외 연수를 다녔고. 틈틈이 학업에 힘쓰며 올해는 체육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학범 감독의 승리는 위대한 보통 사람의 신화였다. -설기현의 괄목상대 2006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지난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치른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설기현 역주행’이라는 동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설기현(27)이 공 줄 곳을 찾지 못하며 우리편 진영으로 맹렬히 드리블하는 모습을 담은 질책을 담은 동영상이었다. 그러나 월드컵이 끝난 후 설기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딩에 입단했다. 팬들의 힐난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인 설기현은 레딩에서 단숨에 주전 자리를 꿰차며 반 시즌만에 3골 2어시스트라는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골과 어시스트 기록만 놓고 보면 박지성. 이영표를 이미 추월해 버렸다. 지난 2000년 벨기에 프로축구에 진출해 6년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이 이제야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대기만성 우성용대표팀 지상주의가 판을 치는 한국 축구에서 우성용(33)은 빅스타가 아니다. 그러나 그의 기록을 찬찬히 살펴보면 알 수 있다. K리그를 지켜온 진정한 스타는 바로 우성용 같은 선수다. 우성용은 올시즌 K리그와 컵대회를 합쳐 19골을 작렬하며 성남이 K리그 정상을 밟는 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K리그 득점왕도 우성용의 자리였다. 지난 1996년 부산에 데뷔한 그는 김도훈(114골) 김현석(110골) 샤샤(104골) 윤상철(101골)에 이어 사상 5번째로 통산 100호골(101골)을 돌파했다. 어쩌면 2007년 우성용은 통산 골기록의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할 지도 모른다. -이동국의 재기 이다지도 불운할 수 있을까. 월드컵 개막을 불과 두 달 앞둔 4월 5일 K리그에서 이동국(29)은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재활에 필요한 시간은 6개월. 당연히 월드컵 출전의 꿈은 또 다시 물거품이 됐다. 지난 2002년 히딩크 감독의 외면으로 월드컵 4강의 신화가 써지는 동안 홀로 방황했던 악몽이 되살아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동국은 생각보다 강했다. 독일서 성공적으로 재활에 성공했고. 월드컵 기간 중에는 동료를 만나서 격려하는 성숙한 모습도 보였다. 이동국은 10월 국내로 귀국. 11월 5일 복귀골을 터트렸다. -최진철 기쁨의 눈물무표정하고 일견 무뚝뚝해 보이기까지한 최진철(35). 그는 11월 9일 전북 현대가 시리아의 알 카라마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두자 그라운드에 엎드려 한참을 일어나지 못했다.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1996년 전북에 입단한 최진철은 “한 팀에서 11년 동안 있었는데 변변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라며 “후배들이 너무도 고맙다”고 감격을 전했다. 전북 현대는 상하이 선화와의 조별리그 마지막경기. 상하이 선화와의 8강전. 울산 현대와의 4강전서 잇달아 역전승을 거두며 기적처럼 아시아 정상까지 등극했다. 주장 최진철은 MVP를 수상했다. ▲암-차경복 전 성남감독 별세 1984 LA올림픽 축구결승전 부심을 맡으며 최고의 포청천으로 이름을 떨쳤고 성남 일화 감독으로 정규리그 3연패를 이룬 명장 차경복 감독이 10월 31일 향년 6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차감독은 지난 5월 루게릭병으로 의식을 잃은 후 투병해왔다. 고인은 대한축구협회의 기술·심판·상벌위원장을 거치는 등 축구 행정가로도 명성을 쌓았다. -‘먹튀’아드보카트와 불안한 새감독 베어벡2006년 독일 월드컵서 한국은 1승1무1패(승점 4점)를 거뒀다. 역대 최고 성적이었지만 월드컵 16강의 벽을 넘을 수는 없었다. 냉정히 평가하자면 실패다. 아드보카트(59) 감독은 월드컵 후 러시아 프로클럽 상페테르부르크 제니트 감독으로 자리를 옮겼다. 러시아행 루머를 완강히 부인하던 아드보카트 감독은 월드컵 탈락후 돌아온 인천공항에서 러시아행을 공식 천명했다. ‘먹튀’라는 비난이 안 나올 수 없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후임으로 사령탑에 오른 베어벡(50) 감독은 아시안게임서 잇달아 졸전을 펼치며 아직 팬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영표 이적 파동과 벤치 신세 이영표(29·토트넘)가 AS 로마 이적을 막판에 뒤집었다. 양 측 구단이 세부 조건까지 합의를 끝낸 상태서 알 수 없는 이유로 로마행을 거절했다. 꼭 이 때문은 아니겠지만 이후 이영표는 에코토. 심봉다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이영표는 “나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말하지만 이영표에게는 혹독한 시련을 안겨준 한 해였다. 지난 1월에는 부친상을 당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50억 연봉 박지성의 시련좋은 일은 나쁜 일과 함께 온다. 지난해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올해 한국 축구선수로는 처음으로 연봉 50억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 시즌 맨유로부터 연봉 200만파운드(36억원)을 받았던 그는 2010년까지 계약기간을 늘리며 40%가 늘어난 280만파운드(51억4000만원)에 재계약했다. 그러나 박지성은 에이전트를 옮기는 과정에서 소송에 휘말리게 됐다. 또 고질적인 발목 부상의 재발로 프리미어리그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재활로 시즌 전반을 보내야 했다. -갈 곳 없는 안정환천하의 안정환(30)이 소속팀을 못찾았다. 독일 월드컵이 끝난 후 빅리그 진출을 노렸던 안정환은 스코틀랜드 하츠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 국내 몇 몇 구단서도 관심을 보였지만 안정환의 눈높이를 맞출 수 없었다. 스스로 선택한 길은 외롭고 쓸쓸하다. 베어벡 감독은 “소속팀 없는 선수를 대표로 쓸 수 없다”라며 그를 대표팀서 제외시켰다. 선수가 팀을 떠나면 기량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 2007년 안정환이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 지 주목된다. 이해준 기자 IS 선정 올해의 한국축구 10대 뉴스 ① 성남 일화 북두 칠성을 달다1993·94·95년. 2001·2002·2003년이어 7번째 정상② 전북 현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아시아 최정상 등극… AFC 올해의 클럽 선정③ 박지성 연봉 50억 시대 개막40%인상… 퍼거슨 “2010년까지 지성과 함께 하게돼 기쁘다”④ 2006독일월드컵 16강 탈락1승1무1패… 원정지서 열린 월드컵서 첫 승 거둔게 그나마 성과 ⑤ 베어벡호 출범 ‘출발부터 삐그덕’2년 임기 2008년 베이징 올림픽까지 갈 수 있을지 벌써 걱정 ⑥ 3호 프리미어리거 설기현 펄펄 날았다 3골 2어시스트… 박지성·이영표 성적 추월 ⑦ 고양 국민은행 내셔널리그 제패…승격거부 파행내년에 고양 국민은행 또 우승하면 그때도 잔류?⑧ 전남 9년만의 FA컵 우승우승 감독 허정무. 내년엔 CEO같은 역할까지 수행키로⑨ 이영표 이적 거부 파동 주전서 밀려실력탓이냐. 괘씸죄냐… 영표야 힘내라 ⑩ 차경복 전 성남 감독 별세호랑이 감독. 명성을 남기고 떠나다 2006.12.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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