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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공·소방관→야구선수…'열일' 정재광, 눈에띄는 캐릭터 변신

로프공, 소방관에 이어 야구선수다. 영화 '낫아웃(이정곤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충무로 샛별 정재광이 그간 작품 속에서 선보인 다양한 극한직업이 주목받고 있다. '버티고'에서 70층 건물 외벽을 로프 하나에 의지해 유영하는 로프공 관우 역을 맡았던 정재광은 당시 고난도의 인명구조훈련과정을 거쳐 자격증까지 획득하며 작품을 준비하는 열정을 보였다. 정재광은 "소방대원을 보며 허투루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제대로 배우고 싶었다"는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알코올 의존증을 앓지만 책임감만큼은 여전한 전직 소방관으로 등장해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기도 했다. 다양한 직업군을 연기해온 정재광이 이번에는 고교 야구 입시생으로 변신했다. '낫아웃'은 프로야구 드래프트 선발에서 탈락하게 된 고교 야구부 유망주 광호(정재광)가 야구를 계속 하기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시나리오를 볼 때까지 야구 룰도 몰랐던 정재광은 광호를 연기하기 위해 고교야구 전국대회를 보러 다니는가 하면 야구학원에 나가 연습에 매진했다. 또 체격을 키우기 위해 25kg을 증량하고 삭발과 태닝까지 감행했다. 실제 고교 야구 선수처럼 많은 훈련을 거쳐 단련된 몸과 손에 박인 굳은 살, 검게 그을린 얼굴을 하고 첫 촬영에 나타난 정재광에 이정곤 감독은 "광호 그 자체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 작품 신선한 도전과 새로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정재광이 '낫아웃'에서는 어떤 얼굴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낫아웃'은 내달 3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5.2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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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⑤] 천우희 "파워 유튜버? 조회수 생각도 하게 되더라"

영화 '버티고'의 배우 천우희가 유튜버로서의 활동을 언급했다. '버티고' 개봉을 앞둔 천우희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두 가지를 잘 못하는 스타일인데, '멜로가 체질'이 방송되면서 갑자기 유튜브 구독자 수가 늘었다"며 웃었다.이어 "'내가 너무 일을 벌린 건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대로 접을 순 없을 것 같다. 다음 아이템이 고민이다"면서 "'천우희의 취미 찾기'로 시작한 유튜브인데, 조회수가 잘 나오는 게 무엇일까 고민하기도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천우희는 "스스로의 연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다보니 처음에는 어색하고 낯설었다. 일상 중에 너무 가감 없는 모습을 봐야 하고, 그걸 또 남들이 봐야 하니 불편했다"며 "생각보다 재미있어 하시고 친근하게 생각하셔서 어색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이 창 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삼거리 극장' '러브픽션' 전계수 감독의 신작이다. 천우희는 일과 사랑, 현실이 위태로운 계약직 디자이너 서영을 연기한다. 서영의 연인이자 사내 최고 인기남 진수 역의 유태오, 서영의 회사 고층외벽을 청소하는 로프공 관우 정재광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오는 17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트리플픽쳐스 [인터뷰①] '버티고' 천우희 "배우는 연기로 위로받고 치료받는 존재" [인터뷰②] 천우희 "'버티고' 위해 감량..'멜로가체질'하며 맘껏 먹방" [인터뷰③] 천우희 "멜로가 체질? 실제 연애도 잘해" [인터뷰④] 천우희 "'조커' 호아킨 피닉스에게 연기 비법 묻고 싶어"[인터뷰⑤] 천우희 "파워 유튜버? 조회수 생각도 하게 되더라" 2019.10.1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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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천우희 "'조커' 호아킨 피닉스에게 연기 비법 묻고 싶어"

영화 '버티고'의 배우 천우희가 경쟁작인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를 언급했다. '버티고' 개봉을 앞둔 천우희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관객 분들이 '조커'를 보시고 '버티고'도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조커'는 현재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 작품. 이에 천우희가 '버티고'로 도전장을 내민다.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감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캐릭터를 맡아서 나름 욕심을 부렸다. 다른 분들이 어떻게 느끼실지 궁금하다"고 말한 천우희는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에게 가서 어떻게 연기하는지, 무슨 생각으로 연기하는지 물어보고 싶다. '우상'의 련화에서 20배 정도 응축하면 연기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너스레로 웃음을 자아냈다.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이 창 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삼거리 극장' '러브픽션' 전계수 감독의 신작이다. 천우희는 일과 사랑, 현실이 위태로운 계약직 디자이너 서영을 연기한다. 서영의 연인이자 사내 최고 인기남 진수 역의 유태오, 서영의 회사 고층외벽을 청소하는 로프공 관우 정재광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오는 17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트리플픽쳐스 2019.10.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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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천우희 "멜로가 체질? 실제 연애도 잘해"

영화 '버티고'의 배우 천우희가 '연애하는 천우희'에 대해 이야기했다. '버티고' 개봉을 앞둔 천우희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실제로 (연애를) 잘 해왔던 것 같다. 의심이 많은 편인데, 누군가를 만나야겠다고 생각하면 적극적인 편"이라고 말했다.이어 "성격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며 웃었고, "연애할 때 한 번도 싸워본 적이 없다. 대화로 푼다. '멜로가 체질'에서 한동과 싸우는 신을 이해 못하는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이 창 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삼거리 극장' '러브픽션' 전계수 감독의 신작이다. 천우희는 일과 사랑, 현실이 위태로운 계약직 디자이너 서영을 연기한다. 서영의 연인이자 사내 최고 인기남 진수 역의 유태오, 서영의 회사 고층외벽을 청소하는 로프공 관우 정재광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오는 17일 개봉. >>[인터뷰④] 에서 계속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트리플픽쳐스 [인터뷰①] '버티고' 천우희 "배우는 연기로 위로받고 치료받는 존재" [인터뷰②] 천우희 "'버티고' 위해 감량..'멜로가체질'하며 맘껏 먹방" [인터뷰③] 천우희 "멜로가 체질? 실제 연애도 잘해" [인터뷰④] 천우희 "'조커' 호아킨 피닉스에게 연기 비법 묻고 싶어"[인터뷰⑤] 천우희 "파워 유튜버? 조회수 생각도 하게 되더라" 2019.10.1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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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천우희 "'버티고' 위해 감량..'멜로가체질'하며 맘껏 먹방"

영화 '버티고'의 배우 천우희가 캐릭터를 위해 체중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버티고' 개봉을 앞둔 천우희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작품을 하며 살을 뺐다. 병적으로 과민한 여자처럼 보이지는 않았으면 했고, 대신 여리여리한 느낌을 살렸으면 했다"고 말했다.이어 "트렌치코트를 입더라도 바스락할 것 같은 느낌이 있었으면 했다. 제가 정해놓은 몸무게는 유지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천우희는 "'멜로가 체질' 임진주 때도 드라마다보니 예쁘게 나와야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초반엔 관리를 했다. 너무 야위게 나와서 캐릭터와 안 맞는 것 같았다"며 "먹방 장면도 많았고 스스로 자신을 풀어주면서 다시 살이 쪘었다. 만족스러웠다. 스타일리스트는 괴로워했다"며 웃었다. 또 천우희는 "'버티고' 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5~6kg 차이가 난다"고 덧붙였다.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이 창 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삼거리 극장' '러브픽션' 전계수 감독의 신작이다. 천우희는 일과 사랑, 현실이 위태로운 계약직 디자이너 서영을 연기한다. 서영의 연인이자 사내 최고 인기남 진수 역의 유태오, 서영의 회사 고층외벽을 청소하는 로프공 관우 정재광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오는 17일 개봉. >>[인터뷰③] 에서 계속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트리플픽쳐스 [인터뷰①] '버티고' 천우희 "배우는 연기로 위로받고 치료받는 존재" [인터뷰②] 천우희 "'버티고' 위해 감량..'멜로가체질'하며 맘껏 먹방" [인터뷰③] 천우희 "멜로가 체질? 실제 연애도 잘해" [인터뷰④] 천우희 "'조커' 호아킨 피닉스에게 연기 비법 묻고 싶어"[인터뷰⑤] 천우희 "파워 유튜버? 조회수 생각도 하게 되더라" 2019.10.1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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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버티고' 천우희 "배우는 연기로 위로받고 치료받는 존재"

영화 '버티고'의 배우 천우희가 연기를 하며 슬럼프를 극복한다고 이야기했다. '버티고' 개봉을 앞둔 천우희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우상' 후 '버티고'까지 힘든 작품, 힘든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너무 힘든 역할이나 캐릭터가 센 역할을 했을 때 힘들겠다고 하시는데, 저는 배우치고 개인적인 삶으로 잘 안 끌어들인다. '컷' 했을 때 잘 빠져나오는 편인데, '우상'의 련화를 7개월간 갖고 있다보니 쉽지는 않더라"고 말했다.이어 "'우상' 촬영 스케줄일 많이 바뀌다보니 긴장을 놓칠 수 없었다. 마침 스스로 자격지심이 들었던 때다. 부족한 면들이 보이는 것 같았다. 련화 캐릭터와 맞닥뜨리면서 부정적인 생각이 자랐다. 그걸 끝내고 나서 '번아웃' 증후군처럼 의욕을 갖기 쉽지 않더라"고 밝혔다. "연기에 대해 자신감도 떨어진 상태였다"고 털어놓은 천우희는 "연기 외적으로 환기시키려고 했던 것 같다. 유튜브라든지 애니메이션 더빙이라든지 '한 번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가지 제안을 받고 순순히 따라보자고 했다"면서 "올해는 '우상' '버티고' '멜로가 체질'도 했다. 활동을 많이 하니까 힘을 받는다. 연기하면서 상처도 받았는데, 결국 배우는 연기로 위로받고 다시 치유받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이 창 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삼거리 극장' '러브픽션' 전계수 감독의 신작이다. 천우희는 일과 사랑, 현실이 위태로운 계약직 디자이너 서영을 연기한다. 서영의 연인이자 사내 최고 인기남 진수 역의 유태오, 서영의 회사 고층외벽을 청소하는 로프공 관우 정재광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오는 17일 개봉. >>[인터뷰②] 에서 계속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트리플픽쳐스 [인터뷰①] '버티고' 천우희 "배우는 연기로 위로받고 치료받는 존재" [인터뷰②] 천우희 "'버티고' 위해 감량..'멜로가체질'하며 맘껏 먹방" [인터뷰③] 천우희 "멜로가 체질? 실제 연애도 잘해" [인터뷰④] 천우희 "'조커' 호아킨 피닉스에게 연기 비법 묻고 싶어"[인터뷰⑤] 천우희 "파워 유튜버? 조회수 생각도 하게 되더라" 2019.10.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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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불안과 공감" '버티고', 천우희가 그려낸 현대인의 자화상[종합]

천우희가 현대사회 속 여성들의 자화상을 그린다. 천우희가 표현해낸 불안과 좌절에 숨이 턱턱 막힐 정도다. 영화 '버티고'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버티고'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이 창 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삼거리 극장' '러브픽션' 전계수 감독의 신작이다. 천우희를 비롯해 유태오, 정재광 등이 출연한다. 최근까지도 '멜로가 체질'에서 밝은 모습으로 능청스러운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소화했던 천우희. 이번에는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버티고'를 작년 이맘때쯤 찍었다. '멜로가 체질'에서도 30대에 도달한 여성을 연기했다"는 그는 "제 또래이기 때문에 더 가깝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두 작품 다 판타지가 있고 극적인 면이 있지만, 조금 더 현실에서 느꼈던 감정을 공감할 수 있게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극한 감정들을 쌓아가다보니 그런 것들을 현장에서 최대한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서영이 처해 있는 감정선을 연결하는데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그간 여러 작품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줬던 천우희지만 이번에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최근작인 '우상' 속 천우희를 기억하는 관객이라면 180도 달라진 연기 결에 놀랄 정도. 이에 대해 "서영의 이야기지만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 관계들이 선을 하나씩 연결해놓은 것 같았다. 그 줄이 하나씩 툭툭 끊기면서 서영이라는 인물이 낙하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 아무런 줄이 연결돼 있지 않은 이에게 위로를 받는다"면서 "지금까지는 에너지를 발산하는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이번에는 안쪽으로 에너지를 응축해야했다. 큰 수족관에 갇혀있는 돌고래 같은 느낌을 받았다. 고립돼 있고 불안한 느낌을 갖고 있었다. 감독님이 설계한 감각적인 설정을 현실적으로 구현할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전계수 감독은 천우희에게 현대 여성의 자화상을 담는다. 실제 직장 생활을 겪어봤던 그이기에 더욱 현실적인 그림이 나올 수 있었다고. 전 감독은 "직장 생활을 3년 정도 했는데, 그때의 감정과 경험으로 시나리오를 썼다. 주인공을 남성으로 설정했을 경우 객관성을 잃을 것 같은 우려가 들었다. 여주인공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선 자체가 섬세했으면 했다. 저는 제 마음을 잘 아니까, 같은 나이를 지나는 젊은 직장인의, 특히 여성의 마음의 무늬가 어떨까 궁금했다. 여성으로 설정해야만 조금 더 보편적이고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캐릭터들은 실제 직장 생활할 때 겪었던 이들에게서 모티브를 가져 왔다"며 고층 빌딩 속 여성 회사원을 주인공으로 설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의외의 곳에서 위로받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을 때 삶을 지속시키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했다. 서영 같은 경우, 다시 인간 관계의 회복이다, 살아가는데 있어 필요한 것은 인간관계의 회복이라고 여겼다"며 이 영화의 메시지를 이야기했다. '버티고'는 분명한 서사가 있는 영화는 아니다. 잔잔한 일상 속에서 서영의 감정을 따라간다. 별 사건이 없음에도 이렇게나 처절하고 고독한 이유는 실제 우리의 일상이 그러하기 때문일 터다. 이같은 독특한 진행 방식에 대해 전 감독은 "일반적인 영화들처럼 서사의 단단함에 기대는 작품은 아니다. 이 영화를 설명하는 여러 표현이 있겠지만, 감각을 상실한 현대인이 감각을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감각을 외면했을 때 감정의 무늬들을 어떻게 하면 사운드와 미장센에 담을까 신경썼다. 이 영화의 동력은 서사라기보다는 서영이라는 인물의 감정의 흐름이다.서영이 발 딛고 있는 지반 자체가 흔들리고, 세계 자체가 왜곡돼 들려오는 감각과 감정의 리듬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 이런 시도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영화는 주로 남성에게 악역을, 여성인 서영에게 피해자 역할을 맡긴다. "여성과 남성의 대립을 굳이 일부러 그린 것은 아니다. 문명의 속도를 따라가는 현대인의 지치고 피곤한 모습,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좌절감에 관심이 있었다"는 전 감독은 "고층 건물은 남성적인, 수직적인 프레임이다. 높고 외부와 단절돼 있다. 회사 내 질서도 가부장적이다. 그 안에서 계약직이라는 신분을 아슬아슬하게 유지하며 살아가는 여성, 사방이 포위된 것 같은 느낌이 남성성과 대비를 이룰 때 조금 더 극적으로 드러나지 않겠냐는 무의식이 있었던 것 같다. 주체적인 여성이 여러 작품에 나오긴 하지만, 저는 여전히 21세기 초 한국사회를 여전히 여성이 불평등한 사회이고 이 안에서 겪는 고통을 그대로 들여다보는 시선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버티고'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김진경 기자 2019.10.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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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고' 감독 "불평등 사회에서 여성이 겪는 고통 들여다봐야"

영화 '버티고'의 전계수 감독이 이번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자한 메시지를 전했다. 전계수 감독은 11일 오후 서울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버티고'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여성과 남성의 대립을 굳이 일부러 그린 것은 아니다. 문명의 속도를 따라가는 현대인의 지치고 피곤한 모습,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좌절감에 관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층 건물은 남성적인, 수직적인 프레임이다. 높고 외부와 단절돼 있다. 회사 내 질서도 가부장적이다. 그 안에서 계약직이라는 신분을 아슬아슬하게 유지하며 살아가는 여성, 사방이 포위된 것 같은 느낌이 남성성과 대비를 이룰 때 조금 더 극적으로 드러나지 않겠냐는 무의식이 있었던 것 같다"며 "주체적인 여성이 여러 작품에 나오긴 하지만, 저는 여전히 21세기 초 한국사회를 여전히 여성이 불평등한 사회이고 이 안에서 겪는 고통을 그대로 들여다보는 시선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이 창 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삼거리 극장' '러브픽션' 전계수 감독의 신작이다. 천우희를 비롯해 유태오, 정재광 등이 출연한다. 오는 17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김진경 기자 2019.10.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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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고' 유태오 "오랜만의 한국식 멜로, 자부심을 느낀다"

영화 '버티고'의 유태오가 '레토' 이후 이번 작품으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유태오는 11일 오후 서울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버티고'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 영화가 저에게는 성장이며 재미다"라고 말했다.이어 "한국에 들어오고 싶었던 때 좋아했던 한국영화들이 있었다. '접속' '약속' '편지' '8월의 크리스마스' 이런 영화들이었다. 제가 좋아하는 우리나라의 정서"라며 "그런 멜로를 정말 좋아했다. '레토' 이후 강인한 액션 연기 등을 보여드렸는데, '버티고'로 제가 좋아하는 감수성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유태오는 "오랜만에 보여드리는 멜로라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유태오는 "감독님의 '러브픽션'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그랬는데 이런 역할을 맡을 줄이야. 그만큼 노력했기에 성과를 본 것 같아 재미를 느낀다"며 웃기도 했다.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이 창 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삼거리 극장' '러브픽션' 전계수 감독의 신작이다. 천우희를 비롯해 유태오, 정재광 등이 출연한다. 오는 17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김진경 기자 2019.10.1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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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고' 천우희 "에너지를 응축한 연기, 수족관 돌고래 같았다"

영화 '버티고'의 천우희가 새로운 연기 스타일을 보여줄 것이라 예고했다. 천우희는 11일 오후 서울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버티고'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서영의 이야기지만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 관계들이 선을 하나씩 연결해놓은 것 같았다. 그 줄이 하나씩 툭툭 끊기면서 서영이라는 인물이 낙하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 아무런 줄이 연결돼 있지 않은 이에게 위로를 받는다"며 작품을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에너지를 발산하는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이번에는 안쪽으로 에너지를 응축해야했다. 큰 수족관에 갇혀있는 돌고래 같은 느낌을 받았다. 고립돼 있고 불안한 느낌을 갖고 있었다"며 "감독님이 설계한 감각적인 설정을 현실적으로 구현할지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이 창 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삼거리 극장' '러브픽션' 전계수 감독의 신작이다. 천우희를 비롯해 유태오, 정재광 등이 출연한다. 오는 17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김진경 기자 2019.10.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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