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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개인마주제 30주년, 서울마주협회장배서 단거리 명마 가린다

오는 18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8경주로에서 ‘서울마주협회장배’(G3, 혼OPEN, 1200m, 마령, 총 상금 5억원) 대상경주가 열린다. 30년 전 만해도 한국경마의 마주는 한국마사회가 유일했다. 프로스포츠에서 구단주가 한명 뿐인 격이었다. 한국마사회는 1993년 국제적 기준에 맞춰 지금의 ‘개인마주제’를 부활시키며 경마의 선진화를 추진했다. 개인마주제 전환 30주년을 맞는 올해, 서울과 부경의 503명의 마주가 2,688두의 경주마를 책임지고 있다. 1993년 서울마주협회의 창립을 기념해 시작된 서울마주협회장배는 단거리 최우수마를 가리는 스프린터 시리즈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관문이다. 앞선 두 관문을 모두 우승한 라온더파이터가 장거리 경주로 무대를 옮기며 이번 경주엔 출전하지 않는다. 챔피언이 빠진 단거리 무대에서 존재감을 뽐낼 경주마는 누구일까. 어마어마(서울, 수, 미국, 6세, 레이팅 136, ㈜나스카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63.6%, 복승률 77.3%)는 3~4세 시절 무려 7연승을 달린 어마어마한 퍼포먼스로 서울·부경 통합 레이팅 3위에 올라있다. 어마어마는 한국경마 대표 스프린터답게 이번 경주 출전마 중 가장 빠른 1200m 기록을 보유 중이다. 지난 SBS스포츠 스프린트(G3)에서는 라온더파이터에게 밀려 아쉬운 2위를 기록했지만, 라온더파이터가 빠진 이번 경주에서 다시 독보적인 단거리 능력을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라온퍼스트(서울, 암, 한국, 6세, 레이팅 128, 손천수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48.0%, 복승률 60.0%)는 열두 번의 대상경주에 연속 출전한다. 지난해 암말경주인 동아일보배(L)와 뚝섬배(G2)를 석권한 라온퍼스트는 세계일보배(L)와 대통령배(G1)에서는 수말들 사이에서 유일한 암말로 출전했음에도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올해는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지난달 뚝섬배에서는 라온 집안 여동생격인 라온더스퍼트에게 우승을 내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라온퍼스트가 이번 경주에선 우승 갈증을 해소할지 관심이 쏠린다. 행복왕자(서울, 수, 미국, 6세, 레이팅 127, 이방훈 마주, 박윤규 조교사, 승률 36.4%, 복승률 59.1%)는 장거리 7연승 기록을 보유한 강자로, 6개월 만에 국내 경주로에 모습을 보인다. 지난 1월 두바이 월드컵에서 세계적인 경주마들과 경쟁하며 본인의 능력을 향상시킨 행복왕자는 국내 복귀 첫 무대로 서울마주협회장배를 선택했다. 우승 후보 1순위지만 그간 장거리 경주를 중심으로 출전한 행복왕자는 1200m를 달려본 기록이 없다. 그랑프리 챔피언의 1200m 경주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팬들의 기대가 쏠린다. 쏜살(부경, 수, 미국, 7세, 레이팅 130, 홍경표 마주, 이상영 조교사, 승률 36.4%, 복승률 51.5%)은 마령이 높은 편이나 부경에서 레이팅 공동2위의 자리에 올라 있다. 2019년 데뷔 이후 총 33번의 경주에 출전하면서 중단거리에 집중한 쏜살은 3~4세 때 일반경주에서 1위를 휩쓸었지만, 유독 대상경주와는 연이 없었다. 올해 스프린터 시리즈 2관문에서 본인의 1200m 최고기록을 갱신한 만큼, 늦깎이 성장세를 이어 우승을 거머쥘지 관심이 모아진다. 벌마의스타(부경, 수, 한국, 4세, 레이팅 106, 이종훈 마주, 백광열 조교사, 승률 35.7%, 복승률 57.1%)는 청담도끼를 배출한 투아너앤드서브와 북미 리딩사이어로 이름을 날린 A.P.인디의 피가 흐르고 있다. 무수한 대상경주 우승전적을 자랑하는 백광열 조교사 마방 소속이기도 하다. 혈통과 환경은 보장된 셈. 스프린터 시리즈 첫 관문인 부산일보배에서 2위를 기록했던 벌마의스타는 첫 원정경주였던 2관문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며 5위에 그쳤다. 두 번째 원정인 이번 대회에선 더 좋은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윤승재 기자 2023.06.16 07:00
생활/문화

경마계 '금수저' 한센·메니피, 리딩사이어 경쟁 치열

경마는 혈통의 스포츠다. 부마와 모마의 능력이 자마의 능력을 결정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능력이 검증된 씨수말과 씨암말을 자연 교배해 우수한 경주마를 생산한다. 이에 대상경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던 씨수말의 몸값은 부르는 게 값이다. 2006년에 도입돼 최고의 인기 씨수말이자 확실한 보증수표가 된 ‘메니피’의 당시 도입 가격은 40억원이었다. 씨수말들은 경주마로 활동하던 때의 성적보다 자마들의 성적에 의해 몸값이 달라진다. 자마들의 수득상금에 따라 교배료도 달라진다. 세계 최고가 씨수말들의 몸값은 1000억원을 훌쩍 넘고, 회당 교배료도 1억원을 가볍게 넘긴다. 영국의 대표적인 씨수마 프랭클은 회당 교배료가 17만5000파운드(약 2억7000만원)에 달한다. 가장 높은 교배료를 기록한 씨수말은 아일랜드의 갈릴레오라는 말로, 회당 60만 유로(약 8억5000만원)의 교배료를 기록했다. 씨수말의 가격과 교배료는 말산업 규모를 결정하기도 한다. 영국의 말산업 규모는 7조4000억원으로 한국의 2배 이상이다. 리딩사이어는 그해 최고의 씨수말을 가리킨다. 씨수말의 자마들이 벌어들인 상금으로 씨수말을 평가한다.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리딩사이어는 ‘한센’이다. 한센의 부마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씨수말 중 하나였던 ‘타핏’이다. 한센의 총 수득상금은 19억9900만원이다. 최근 7월 루나스테이크스의 주인공 ‘화이트퀸’이 부마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한센의 뒤를 바짝 쫓는 씨수말은 역시 ‘메니피’다. 총 수득상금은 19억6400만원이다. 특히 지난 2일 열렸던 코리안더비에서 자마 ‘세이브더월드’가 우승해 한센과의 격차를 더욱 좁혔다. 또 눈여겨 볼 씨수말은 ‘엑톤파크’다. 2009년에 민간목장에 도입된 이후 자마인 ‘미스터파크’가 한국경마 최다연승기록인 17연승을 기록하며 엑톤파크의 명성 역시 더욱 높아졌다. 최근에도 ‘가온챔프’, ‘트리플나인’, ‘엑톤블레이드’처럼 쟁쟁한 자마들의 선전에 힘입어 이름값을 더해가고 있다. 올해는 장수목장에서 씨수말로 데뷔한 ‘미스터크로우’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스터크로우는 케이닉스 프로그램으로 선발돼 미국 경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후 한국마사회 장수목장에서 씨수말로 데뷔했다. 케이닉스는 유전자 기술을 활용해 성장잠재력을 지닌 경주마를 발굴하는 한국마사회의 고유 기술이다. 미스터크로우의 조부는 한센의 부마와 동일한 타핏이다. 검증된 능력과 유전자를 바탕으로 씨수말 데뷔 첫 해부터 월등한 교배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미스터크로우의 교배두수는 68두. 같은 케이닉스 프로그램으로 선발된 ‘제이에스초이스’(1두), ‘빅스’(6두)에 비해 압도적인 성적이다. 미스터크로우의 경주성적, 유전적인 능력에 대한 생산농가들의 관심과 한국마사회 장수목장의 홍보, 무료 컨설팅이 합쳐진 결과다. 한국경마 역사상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 ‘파워블레이드’도 촉망받는 씨수말이다. 총 수득상금 31억원으로 씨수말 경주 성적으로 보았을 때 단연 압도적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8.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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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제10회 브리더스컵, 한국 경마 이끌 차세대 경주마는

한국 경마를 이끌 차세대 경주마 등장이 예고되고 있다.오는 3일 국내 최고 2세마를 가리는 '제10회 브리더스컵'이 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 9경주로 개최된다. 이번 경주는 1400m로 중단거리이며, 2세 암수 국산마로만 출전이 한정된다. 2008년부터 개최된 브리더스컵은 한국 최고 2세마를 결정짓는 경주다. 국내 최초 통합 삼관마 '파워블레이드', 서울 대표 경주마인 '파이널보스' 등을 배출했을 만큼 경주 명성이 높다. 차세대 스타 경주마들을 소개한다. 초인마(수·2세·R59·한국·이관호 조교사)'경기도지사배', '과천시장배' 등 최우수마 2세마를 선발하는 쥬버나일 시리즈 서울경주 1, 2차 관문을 모두 석권했다. 선입, 선행도 좋고 뒷심도 상당히 우수해 다양한 작전을 펼칠 수 있는 자유마다. 국내 리딩사이어 '메니피'의 자마로 승부사 기질도 돋보인다. 총 5번 출전해 4번의 우승을 거뒀으며 출전마중 가장 높은 레이팅을 보유했다. 승률 80.0%, 복승률 80.0%, 연승률 100.0%다. 월드선(수·2세·R55·한국·백광열 조교사)'초인마'의 강력한 라이벌이다. 쥬버나일 시리즈 부산경남 경주 'GC(남아공)트로피', '김해시장배'를 모두 우승하며 현재 누적승점 62점으로 '초인마'와 동점이다. '월드선'은 추입형 경주마로 경주종반 직선주로에서 빠르게 역전승을 거두는 게 주특기다. 국내 씨수마 3위인 '오피서'의 자마로 혈통적인 강점도 갖췄다. 승률 50.0%, 복승률 75.0%, 연승률 75.0%다. 엑톤블레이드(수·2세·R50·한국·김영관 조교사)2017년 대통령배 우승마 '트리플나인'을 배출한 '엑톤파크'의 자마로 혈통적 기대가 높다. 선행 경주마로 스타트가 좋다. 이번 경주에서도 빠른 순발력으로 경주 초반부터 선두권으로 치고 나올 확률이 높다. 보통 선행 경주마는 뒷심이 부족하지만 '엑톤블레이드'는 1600m 경주에서 단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고 우승하며 역량과 파워를 검증받았다. '월드선' 등의 추입형 경주마와 경주 막판 파워 대결에서 밀리지 않는다면 우승도 노려볼만 하다. 승률 40.0%, 복승률 80.0%, 연승률 80.0%다. 원더풀잭팟(수·2세·R35·한국·박대흥 조교사)이번 경주의 복병마로 거론되고 있다. 주로 경주 막판에 스피드를 내는 장점을 가진 동시에 선행, 추입이 모두 가능한 자유마다. 현재 누적승점 14점으로 쥬버나일 시리즈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총 5번 출전하여 단 1번을 제외하고 모두 순위상금을 거머쥐었다. 승률 20.0%, 복승률 20.0%, 연승률 60.0%다. 이천쌀(수·2세·R37·한국·심승태 조교사)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에서 '횡운골', '끌어주는손' 등 우수한 경쟁자를 제치고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다만 이번 경주에 출전하는 '초인마', '원더풀잭팟'과 붙어 모두 패했다. 경주스타일은 추입형으로 깜짝 반전 승부를 선보일지 모른다. 승률 50.0%, 복승률 50.0%, 연승률 50.0%다. 최용재 기자 2017.12.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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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트리플 크라운'으로 가는 2번째 관문, 코리안더비 개최

'삼관마(Triple Crown)'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찾아온다. 국산 최고 '삼관마'를 선발하는 제2차 관문인 '코리안더비(GI·1800m·국OPEN·별정A)'가 14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경주에는 2016년 '브리더스컵' 우승마인 '파이널보스(수·R75·지용철 조교사)'와 '엑톤파크'의 자마인 '아메리칸파워(수·R61·김영관 조교사)' 등이 출전해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총상금이 8억원에 달한다. 이번 경주의 유력 우승마로 꼽히는 '파이널보스'는 국내 리딩사이어인 '메니피'의 자마다. '파이널보스'는 작년 최고 2세마를 선발하는 브리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GI 출전권을 단번에 얻었다. 기본적으로 '파이널보스'는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추입형 마필'이다. 최근 향상된 스피드를 통해 전천 후 전개도 가능해 이번 대회 우승 확률을 높이고 있다. 아쉬움도 있었다. '파이널보스'는 지난 4월 '삼관마' 제1차 관문인 KRA컵 마일(GII·1600m·국OPEN)에서 마의 구간이라 불리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긴 직선주로를 극복하지 못해 입상에 실패했다. 그러나 기본기가 출중한 경주마이기에 이번 경주에서 설욕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크다. 유명 씨수마인 '엑톤파크'의 자마 '아메리칸파워'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다. 선행에 나서는 순발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경주 중반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스피드와 파워가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GII에서 '아메리칸파워'는 3위를 기록하며 5위에 그친 '파이널보스'를 압도했다. 두 우승후보의 대결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이유다. GIl을 우승으로 통과한 '인디언킹(수·R65·문제복 조교사)'의 저력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인디언킹'은 시종일관 힘을 앞세운 경주를 펼치는 것이 강점이다. 종반까지 초반의 힘을 유지할 수 있는 파워가 있다는 점이 '인디언킹'의 미래를 밝게 만들고 있다. 이 외에도 종반 탄력 발휘에 뛰어난 전형적인 추입마인 '로열루비(수· R63·울즐리 조교사)' 역시 놓쳐서는 안 될 경주마다. '로열루비'는 GII에서 준우승에 그쳤지만 종반 걸음의 여력은 출전마 대비 가장 좋았던 모습을 보였다. 이런 장점을 지녔기에 1800m로 시행되는 GI에서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추입마인 '대호시대(수·R73·백광열 조교사)' 역시 브리더스컵 대회 준우승마로 무시할 수 없다. 다만 성장세가 뚜렷한 경쟁마와 추입 대결에서 얼마나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편 2016년 '삼관마'는 '메니피'의 대표 자마인 '파워블레이드(수·R113·김영관 조교사)'가 차지했다. '파워블레이드'는 올해 두바이월드컵의 준결승전격인 '슈퍼 새터데이'에 출전해 5위를 기록하며 한국 경마의 위상을 높인 바 있다. 최용재 기자 2017.05.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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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마 이끌 차세대 스타馬는?

'파워블레이드의 계보를 이어라.'4일 제2의 ‘파워블레이드’를 탄생시킬 ‘브리더스컵’(제9경주·GⅡ·1400m·별정A)이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다.‘브리더스컵’은 한국의 최강 2세마를 결정짓는 경주다. 올해 최초로 ‘통합 삼관마’(Triple Crown)에 등극한 ‘파워블레이드’ 역시 작년도 브리더스컵 우승자였다. 이 때문에 경마팬들 사이에서는 브리더스컵 우승마가 곧 2017년도 한국경마를 이끌 유망주라는 기대치로 부풀어 있다.이번 브리더스컵의 우승 후보는 ‘파이널보스’ ‘유로파’ ‘에버그린트리’ ‘메니브레이싱’ ‘아이스마린’이다. 이 가운데 가장 강력한 후보로는 서울 최강마로 평가되는 ‘파이널보스’와 부경 최강마인 ‘유로파’다.‘파이널보스(수·R52)'는 ‘2016년 과천시장배 우승마’로 서울 국산 2세마 중에서는 최강자로 평가되는 마필이다. 경주 성적 역시 데뷔 뒤출전한 5경주에서 우승 3번, 준우승 1번을 기록했을 정도로 출중하다. 또한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선입, 추입 등의 작전을 구사할 수 있는 역량도 갖췄다.하지만 1400m 거리의 경주는 첫 도전이다. 이 점이 우려되지만 결승선을 통과한 뒤에도 흔들리지 않는 ‘파이널보스’의 주행능력을 보았을 때 경쟁력은 충분하다. 경마 전문가에 따르면 ‘파이널보스’는 아직 역량이 덜 성숙된 2세마지만 걸음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은 마필로 평가되고 있다. ‘파이널보스’의 승률은 60%, 복승률은 80%, 연승률은 80%다. 이에 대적하는 ‘유로파(수·R53)'는 ‘2016년 경남신문배 우승마’로 당시 무려 5마신 차로 이번 경주 출전마인 ‘아이스마린’을 앞질렀다. 통산 전적 4전3승을 기록 중이며, 경주 출전을 거듭할수록 파워가 좋아져 경마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뿐만 아니라 '유로파’는 현대판 백락(말을 잘 고르기로 유명했던 인물)인 김영관 조교사가 관리하는 마필이다. 출전마들 중 레이팅이 가장 높으며, 1400m 출전 경험은 없으나 1300m 우승 기록이 있다. ‘유로파’의 승률은 75%, 복승률은 75%, 연승률은 75%다.이와 함께 경마는 혈통의 싸움이라고도 한다. 우승 후보인 ‘에버그린트리(암·R40)'와 ‘메니브레이싱(수· R42)'은 각각 '티자패스트캣'과 '임브레이싱크리시'의 자마다. '티자패스트캣'은 '신데렐라맨'과 같은 우수 경주마를 생산한 모마로 '신데렐라맨'은 지난해 그랑프리 최고 인기마로 선발됐을 만큼 유명한 마필이다.이러한 ‘티자패스트캣’의 자마답게 ‘에버그린트리’는 데뷔전에서 발군의 순발력으로 우승을 기록했다. 또한 직전 경주에선 1000m 최단 거리임에도 불구 높은 탄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1400m 경주 경험은 없으나 암말로 부담중량이 유리한 점 등을 감안했을 때 입상 유력 후보다. ‘메니브레이싱’은 리딩사이어 1위인 ‘메니피(부마)’와 ‘임브레이싱크리시(모마)’의 자마다. 통산 전적 3전2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과천시장배에서는 5위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입상 후보로 기대된다. 최창호 기자 choi.changho@joins.com 2016.12.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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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7억을 놓고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7억을 놓고 싸운다. 9일 서울 제9경주(출발시각 16:40)로 치러지게 될 대통령배(GI) 대상경주(국1, 2000m, 별정Ⅴ)는 국내에서 시행 중인 대상경주 중 가장 많은 상금을 자랑한다. 총 상금이 무려 7억 원이며 우승마에게 지급되는 상금만도 3억8500만 원이다. 전문가들이 꼽는 우승 후보는 단연 부경의 ‘매직댄서’와 ‘경부대로’다. 나란히 레이팅 126점과 125점을 부여받고 있어 박빙의 승부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3세마로 부담중량 면에서 상대적 이점을 안고 뛰는 ‘한강의기적’ 또한 우승권이다. 서울에서는 최근 절정의 기량으로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의 ‘광교비상’도 홈그라운드 이점을 십분 활용한다면 우승권 도전이 가능하다.▲[부경] 매직댄서(4세·수·레이팅 126)=상반기 국내산 최강자를 가리는 경마대회인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III)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부경의 강자다. 비록 직전 오너스컵(GIII) 경마대회에선 ‘한강의기적’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진검 승부를 펼친다면 경험과 능력에서 충분한 경쟁력 발휘가 가능할 마필이며, 특히 대형 경마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부경의 19조 소속이라는 점도 우승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 경주 초반 선두권 후미를 바짝 따르는 전개를 주로 구사하는 선입형 마필로, 이번 경주에서도 안정적인 선입전개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2000미터의 경주경험은 이미 3차례 보유하고 있어 거리적응 또한 마쳤으며, 레이팅에서 최고점을 구가할 정도로 실질적인 우승후보임에 틀림이 없겠다(통산 전적 16전 10승·2위 4회·승률 62.5%·복승률 87.5%). ▲[부경] 경부대로(5세·수·레이팅 125)=객관적 능력지표인 레이팅에서는 ‘매직댄서’에 1점이 뒤지지만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실질적인 국내산 최강자’라고도 불릴 정도의 능력마다. 지난 2월 부산일보배 대상경주에서 우승해 대상경주에서 4번째 우승트로피를 차지한 바 있다. 지난 9월 오너스컵(GIII)에서는 7개월만의 출전이라 제대로 된 능력발휘를 못했음에도 3위에 입상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하는 등 여전한 능력을 자랑한다. 때문에 실전감각까지 탑재한 이번 경주에서 제 능력 발휘를 기대해 볼 수 있어 자력우승도 충분히 가능한 재목이다. 주행습성은 자유마 성향의 추입마로, 경주 막판까지도 승부수를 던져볼 수 있는 마필이다. 이번 경주에서 우승할 경우 대상경주 5승으로, 우승에 대한 동기부여 또한 충만하다(통산전적 26전 9승·2위 6회·승률 34.6%·복승률 57.7%).▲[부경] 한강의기적(3세·거·레이팅 124)=무명에 가까웠던 부경의 문제복 조교사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신예 마필이다. 아직 능력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3세마지만 금년 하반기에만 벌써 대상경주에서 2승(경남도민일보배, 오너스컵)을 거두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경마 전문가들 “2014년 최강 블루칩”이라 평할 정도. 1군 승군 후에도 2연승을 구가 중이다. 이번 경주에서 8연승에 도전하고 있어 연승가도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직전경주였던 오너스컵(GIII)에서 국내산 최강자라 평가받는 마필들과의 맞대결에서 비교우위를 점했기 때문에 이번 경주에서도 우승가능성은 여전하다. 선입전개를 주로 펼치지만 경주흐름에 따라 얼마든 추입을 기대할 수 있는 마필로, 자유마로 분류해도 무방하겠다. 또한 3세마로 이번 경주에서 타 마필 대비 2kg이 적은 56kg의 부담중량을 부여받았다는 부분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최근 경주스케줄이 타이트했고 상대마들의 경제가 만만찮다는 부분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는다(통산전적 10전 8승·2위 1회·승률 80%·복승률 90%). ▲[서울] 광교비상(4세·거·레이팅 122)=서울을 대표할 수 있는 국산마로, 직전경주에서 렛츠런파크 서울의 신성, ‘영산II’를 제치고 리딩사이어 씨수말 ‘메니피’ 자마 중 처음으로 2000m에서 승리를 차지한 마필이다. 올해 4세마로 전성기의 기량을 기대해 볼 수 있겠고, 최근 2차례 연속으로 무려 60kg이라는 높은 부담중량을 짊어지고도 3연승을 기록하고 있어 기대치가 높다. 또한 직전경주와 경주거리도 같아 이번 경주에 대비한 거리적응도 이미 마쳤다고 볼 수 있겠다. 여기에 58kg으로 다소 가벼워진 부담중량과 홈그라운드에서 치러지는 경주인만큼 컨디션 조절에 이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여기에 오픈경주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서울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의지도 강해 우승가능성을 높이고 있다(통산전적은 16전 11승·2위 1회·승률 68.8%·복승률 75%).[레이싱긱 안드로이드 다운 받기] [레이싱긱 아이폰 다운 받기] 2014.11.0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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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해외원정마 3마리, 미국 원정길 나선다

한국마사회가 국내 최강 씨수말들을 앞세워 해외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KRA한국마사회는 지난 3일 민간 해외원정마로 선정된 세 마리의 국산마가 미국 경마대회 출전을 위해 뉴욕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2월 한국마사회 소속의 경주마가 미국 원정에 나선 지 4개월만이다. 이번 민간 원정 사업은 한국 경주마의 국제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훈련 관련 선진 기술 체득을 통해 우수 국내산마 생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농림축산식품부의 특별 적립금으로 시행됐다. 민간 해외원정에 나설 경주마는 ‘무적함대’(2세 수말, 마주 이기훈, 부마 ‘인그란디어’), ‘로즈프레쉬’(2세 수말, 마주 이성인, 부마 ‘메니피’), ‘베터버드’(2세 수말, 마주 손병철, 부마 ‘크릭캣’) 등이다. 총 7마리의 말이 이번 원정 사업에 신청했으나 미국 경마에서 우승 가능성이 높은 체형을 갖추고 한국경마 최고 혈통을 자랑하는 2세 경주마 3마리가 최종 선정됐다. 특히, 지난 5월에 열린 ‘코리안더비’에서 1위 ‘스피디퍼스트’와 2위 ‘운해’를 배출한 씨수말 ‘메니피’와 ‘인그란디어’의 자마들이 나란히 원정마로 선정돼 한국경마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메니피’는 현재 국내 최정상급 씨수말로, 지난해 국내 상륙 5년 만에 리딩사이어에 올랐다. 최근에는 2세~3세 자마들의 경주 성적이 뛰어나 몸값이 100억 원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그란디어’는 현재 국내 최강의 국산마로 평가를 받고 있는 ‘지금이순간’을 배출했고 ‘크릭캣’ 자마 역시 모래 주로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화물기 편으로 뉴욕 JFK공항에 도착한 세 마리의 국산마들은 6일까지 현재 미국 뉴욕의 동식물 검역소에 수입 검역을 마치고 미국 매릴랜드 주(州) 로렐 경마장으로 이동한다. 이들은 로렐 경마장에서 두 달간 강도 높은 훈련을 받은 이후 오는 9월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미국에서 원정마를 관리할 조교사는 테스터만(Testerman)로 2010년 마사회 원정마인 파워풀코리아(부산경남 경마공원)를 훈련시킨 경험이 있는 인물이다. 원정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경마기획팀 황재기 팀장은 “이번 원정길에 오르는 세 마리는 모두 뛰어난 혈통과 체형을 갖춘 만큼 현지에서 강도 높는 훈련과 체계적인 사양관리를 경험할 경우 우수한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마사회는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호주·일본 등 해외 무대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해외 원정사업을 위해 총 2억 원 한도 내에서 농림축산식품부의 축산발전기금이 지원된다. 세부 지원 조건은 6개월 이상 원정에 경주 출전 3회 이상을 해야 한다. 항공운송비, 현지수송비, 위탁관리비 등 미국 경마대회 출전을 위한 비용이 지원된다. 이번 민간 해외 원정마 진출로, 한국경마는 지난 2월 원정에 나선 3두를 비롯해 총 6두의 국산 경주마들이 미국 원정에 돌입하게 됐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3.06.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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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김문영 칼럼] 씨수말 ‘메니피’, 경마 수준 한 단계 높일까

세계 경마산업의 경쟁은 어느 나라가 가장 좋은 씨수말을 소유하는가로 집약된다. 북미대륙의 경우 캐나다의 노스윈드 목장에서 ‘노던댄서’가 탄생하면서 유럽이 장악하고 있던 경마산업의 중심을 북미로 옮기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1999년까지는 미국에서 태어난 ‘미스터프로스펙터’가 뒤를 이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우수 혈통의 씨를 뿌렸다. 이웃 일본에서는 ‘선데이사일런서’가 일본경마 세계화의 초석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국경마를 주름잡고 있는 ‘메니피’가 나타나 경주마 생산농가는 물론이고 마주와 감독들까지도 온통 ‘메니피’ 자마 확보에 혈안이 되어 있다. 이런 현상은 3월17일 서울경마공원에서 펼쳐진 제25회 뚝섬배 경마대회에서 다시 한번 입증되었다. 이 대회는 한국경마 91년 역사상 처음으로 최대 두수인 16두가 출전하여 경주시작 전부터 치열한 혼전이 예상되었다. 경주 결과 출전마 16두 중 2두가 ‘메니피’의 자마였는데 이 두 마리는 쟁쟁한 경주마들을 따돌리고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우승터치`와 `그랜드특급`이 그 주인공이다. 국산마들의 능력이 날로 향상되고 있는 현상도 증명되었다. 경주거리가 1400m 라는 점에서 혈통적 특성이 잘 발현 된 결과이기도 했다. 우리나라가 국산마 생산 20여년을 훌쩍 넘기고 있다. 강산이 2번이나 변화는 세월이 흐른 뒤에 ‘메니피’라는 걸출한 씨수말이 등장하여 경주로를 휘젓고 있다. 현재 상황으로 본다면 한국경마는 ‘메니피’로 시작하여 ‘메니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메니피’는 검증된 성적을 바탕으로 경매시장에서도 연일 상종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KRA제주목장에서 열린 1세 국산마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세 마리의 경주마가 모두 ‘메니피’의 자마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 세 마리의 몸값은 합계 5억5000만원이 넘는다. 이외에도 지난 10월 1세 국산마 경매에선 최고가를 경신한 2억6000만원의 경주마도 역시 ‘메니피’의 피를 이어받았다. 3월25일과 26일 제주육성목장의 경매장에서 펼쳐지는 올해 첫 국산마 경매에서도 ‘메니피’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농가들에서는 ‘메니피의 씨만 받아놓으면 1억원은 무조건 받을 수 있다’며 너도나도 ‘메니피’와 교배를 시키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한국마사회는 올해부터 ‘메니피’의 경우 무상교배 분을 제외하고 나머지 암말들이 ‘메니피’와의 교배를 원할 경우 1두 당 800만원의 교배료를 받기로 했다. 처음에는 집단으로 반발하던 생산농가들도 뒤로는 앞다투어 교배신청을 하는 현상을 보였다. 추첨을 해야할 상황이다. 미국의 ‘노던댄서’와 ‘미스터프로스펙터’, 일본의 ‘선데이사일런스’, 프랑스의 ‘아라지’처럼 한국의 ‘메니피’가 한국경마의 수준을 세계와 당당하게 경쟁하게 할 수 있을는지 관심이다. 이번 뚝섬배 경마대회를 놓고 본다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생긴다. 쟁쟁한 외국산마들을 모두 물리쳤기 때문이다. 2006년 37억2000만 원의 고가로 국내에 도입된 씨수말 ‘메니피’는, 2007년도부터 교배활동에 들어가 2위와 압도적인 차이로 리딩사이어 1위에 등극하며 유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경마문화신문 발행이 2013.03.2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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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김문영 칼럼] 편법 판치는 자마 생산

‘메니피’를 둘러싸고 경주마 생산계가 들끓고 있다. 현역 경주마 수득상금 신기록을 경신하며 리딩사이어를 차지한 만큼 ‘메니피’ 독주체제가 향후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모두가 ‘메니피’만 바라보게 되면서 한국경마의 특정 혈통 편중의 문제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주장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지적이 과도한 우려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혈통’스포츠인 경마에서 좋은 혈통에 대한 수요는 경마발전을 위해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또 한국마사회에서 무상 교배를 실시하고 있어 씨수말 수급 조정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지적한다. 실제 마사회는 2011년 메니피의 교배횟수를 91두에서 2012년 76두로 제한하는 대신 샤프휴머, 원쿨캣 등 최근 3년간 새롭게 도입된 씨수말들의 교배횟수를 늘린 바 있다. 세계의 경마산업은 어느 나라가 가장 좋은 씨수말을 소유하는가로 집약된다. 북미대륙의 경우 ‘노던댄서’가 탄생하면서 유럽이 장악하고 있던 경마산업의 중심을 북미로 옮기는 현상을 보였다. 얼마전까지는 ‘미스터프로스펙터’가 뒤를 이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우수 혈통의 씨를 뿌렸다. 이웃 일본에서는 ‘선데이사일런스’가 일본경마 세계화의 초석이 되었다. 우리나라는 국산마 생산 20여년만에 ‘메니피’가 등장하여 휘젓고 있다. 현재 상황으로 본다면 한국경마는 ‘메니피’로 시작하여 ‘메니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메니피’는 검증된 성적을 바탕으로 경매시장에서도 연일 상종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KRA제주목장에서 열린 1세 국산마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3두의 경주마가 모두 ‘메니피’의 자마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3두의 몸값은 합계 5억 5000만원이 넘는다. 이외에도 지난 10월 1세 국산마 경매에선 최고가를 경신한 2억6000만원의 경주마도 역시 ‘메니피’의 피를 이어받았다. 2006년 37억2000만 원의 고가로 국내에 도입된 씨수말 ‘메니피’는, 2007년도부터 교배활동에 들어가 첫 자마들이 데뷔한 2009년 퍼스트크롭(first-crop) 리딩사이어에 올랐으며, 2011년에는 리딩사이어 2위에 오르고 드디어 지난해에는 1위에 등극하며 뛰어난 유전력을 과시해 국내 경주마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메니피’는 지난해 1월12일 요로결석 제거 수술을 받은 바 있다.(2012년1월15일자 본지 단독보도) 이후 ‘메니피’는 예후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했다. 제주목장 관계자들의 정성어린 보호와 미국에서 온 전문 의료진의 성공적인 수술 집도로 어려운 고비를 넘겼다. ‘메니피’의 기사회생은 제주 육성목장의 말에 대한 애정과 조직적이고 치밀한 사후 대응이 빛을 발한 결과였다. 그런데 문제는 메니피가 무상으로 교배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상교배에 대해서는 찬반 양론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생산농가들 사이에서도 찬성하는 농가와 반대하는 농가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일부 농가는 가족이나 친지를 동원해 목장을 여러 개로 분리해 메니피와의 교배권을 따내기 위해 편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다. 이런 편법 행위는 시간이 갈수록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마산업은 전세계가 서러브레드(Throughbred)라는 단일혈통으로 형성된 글로벌산업이다. 세계 각국은 어느 나라가 더 훌륭한 씨수말을 보유하는가 경쟁한다. 전체 생산비에서 교배료는 약 30% 정도다. 그만큼 혈통을 중시한다. 과연 무상교배가 올바른 정책인지 점검해야할 때다. 전세계적으로 씨수말의 무상교배 정책은 한국이 유일하다. 2013.02.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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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김문영 칼럼] 인기 씨수말 ‘무상 교배’ 독인가 득인가

메니피 교배 독주 체제, 무상교배 경마산업 발전의 약인가 독인가 올해 유력한 리딩사이어 후보인 ‘메니피’의 진가가 올해 브리더즈(생산자)컵(Breeder's Cup) 경마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세간의 관심이 모아진 2012년 ‘Breeders'Cup’ 경주에선 ‘야풍’, ‘케이탑’, ‘판타스틱재즈’가 나란히 1~3위를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메니피’의 자마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당시 ‘메니피’의 자마는 총 10두 중 4두가 출전했으나 이중 3두가 순위권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그 진가가 더욱더 두드러진다. ‘메니피’는 지난 2010년 ‘Breeders'Cup’ 경주에서도 1~3위를 기록한 ‘선히어로’, ‘선블레이즈’, ‘우승터치’ 등을 배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Breeders'Cup’ 경주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메니피’는 국내 씨수말 중 조기완성형 경주마의 배출에 있어서는 가장 검증된 씨수말로 평가를 받고 있다. ‘메니피’는 지난 2010년 국내 2세 자마 부문에서 리딩사이어로 선정된바 있다. 이후 2011년 2위, 2012년 올해는 2위마인 ‘포리스트캠프’와는 약 3배 차이의 상금 우위로 다시 1위를 기록 중에 있어 2세 자마 부문의 최강 씨수말임을 성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물론 ‘메니피’의 활약은 2세 자마 부문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메니피’의 첫 자마들로 구성된 2011년 3세마 부문에선 리딩사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는 2세, 3세마 부문에 이어 전체 경주마를 대상으로 하는 리딩사이어에 당당히 1위에 랭크되어 있어 그의 진가는 성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메니피’는 검증된 성적을 바탕으로 경매에서도 연일 상종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 KRA제주목장에서 열린 1세 국산마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3두의 경주마가 모두 ‘메니피’의 자마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3두의 몸값은 무려 5억5000만원이 넘는다. 이외에도 지난 10월 1세 국산마 경매 당시 국내 최고 경매가를 경신한 2억6000만원의 경주마도 역시 ‘메니피’의 피를 이어받았다. 메니피’는 올해 1월12일 요로결석 제거 수술을 받은 바 있다.(1월15일자 본지 단독보도) 이후 ‘메니피’는 예후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했다. 당시 ‘메니피’는 결석을 제거하기 위해 전신 마취 후 개복 수술이라는 위험한 수술을 받았으나, 제주목장 관계자의 조기 발견 및 정성어린 보호와 미국에서 온 전문 의료진의 성공적인 수술 집도로 어려운 고비를 넘겼었다. ‘메니피’의 기사회생은 제주 육성목장의 말에 대한 애정과 조직적이고 치밀한 사후 대응이 빛을 발한 결과로, 우리 경주마의 질적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중요한 자원을 지켜낸 공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6년 37억2000만 원의 고가로 국내에 도입된 씨수말 ‘메니피’는, 2007년도부터 교배활동에 들어가 첫 자마들이 데뷔한 2009년 퍼스트크롭(first crop) 리딩사이어에 올랐으며, 지난해는 리딩사이어 2위에 오르는 뛰어난 유전력을 과시하며 국내 경주마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메니피가 무상으로 교배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상교배에 대해서는 찬반양론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생산농가들 사이에서도 찬성하는 농가와 반대하는 농가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경마산업은 전세계가 서러브레드(Throughbred)라는 단일혈통으로 형성되는 글로벌산업이다. 세계 각국은 어느 나라가 더 훌륭한 씨수말을 보유하는가 경쟁한다. 전체 생산비에서 교배료는 약 30% 정도다. 그만큼 혈통을 중시한다. 과연 무상교배가 올바른 정책인지 점검해야할 때다. 2012.11.3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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