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5건
프로야구

한국서 ERA 6.17 외인, 슈퍼라운드 진출 이끈 2승 ERA 0 짠물 투구

KBO리그에서 평균자책점 6.17로 부진했던 리카르도 핀토(30)가 베네수엘라의 2024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진출을 이끌었다. 핀토는 15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파나메리카노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A조 마지막 5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베네수엘라는 11-0 7회 콜드 게임승 거뒀다. 미국,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네덜란드 등 야구 강국이 속한 A조에서 4승 1패를 기록한 베네수엘라는 이번 대회 12개 참가국 중 가장 먼저 슈퍼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핀토는 베네수엘라의 '도쿄행'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 그는 2020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30경기에 등판해 6승 15패 평균자책점 6.17을 기록했다. 시즌 최다패 투수라는 멍에를 쓴 핀토는 당연히 재계약에 실패했다. 규정이닝을 채운 외국인 투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6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핀토는 지난 10일 개최국 멕시코와의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8-4 승리를 이끌었다. 핀토가 역투하는 동안 베네수엘라는 3회 초 3점, 5회 1점, 6회 3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핀토는 오프닝 라운드 2경기에서 10이닝을 던지는 동안 6피안타 3볼넷 8탈삼진 평균자책점 0으로 짠물 투구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이날 네덜란드전에서 2번 지명타자로 나선 에르난 페레즈는 4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전날(14일) 푸에르토리코전에서도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페레즈는 2021년 한화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뒤 59경기에서 타율 0.268 5홈런 33타점을 기록한 뒤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형석 기자 2024.11.15 12:36
메이저리그

SK 출신 핀토, '워커 유탄' 맞았다…ERA 10.97, DFA 처리

프로야구 출신 리카르도 핀토(30·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워커 유탄'을 맞았다.필라델피아 구단은 29일(한국시간) 부상자명단(IL)에 있던 타이후안 워커를 콜업하면서 핀토를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으로 처리했다. 워커는 어깨 통증 문제로 3월 말 IL에 올라 한 달 가까이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빅리그 복귀가 이뤄지면서 로스터 정리가 필요했고 핀토가 기회를 잃었다.핀토는 올 시즌 빅리그 6경기에 불펜 등판, 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10.97을 기록했다. 10과 3분의 2이닝 19피안타 14실점. 시즌 첫 등판인 지난 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4이닝 5피안타 3실점하며 '행운의 세이브'를 기록했는데 이후 부진했다. 시즌 피안타율이 0.373,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2.25로 높았다. 핀토는 2020년 KBO리그 SK 와이번스 소속으로 30경기 등판, 6승 15패 평균자책점 6.17을 기록했다. 시즌 뒤 재계약이 불발된 그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계약하며 빅리그 복귀를 추진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에선 뜻을 이루지 못했고 지난 2월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MLB) 마운드를 다시 밟았다. 핀토의 MLB 통산(3년) 성적은 33경기 1승 2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9.07이다. 그의 빈자리를 채울 워커는 지난해 15승(6패)을 따낸 팀의 주축 선발 투수 중 하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9 09:45
야구

SK 와이번스, 2021년 외국인 구성 완료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정규리그 종료 직후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마무리했다.SK는 31일 "새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30), 아티 르위키(28)와 계약했고 기존 외국인 야수 제이미 로맥(35)과는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우완 투수 폰트는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85만 달러), 우완 투수 르위키는 총액 75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5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폰트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2006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한 베테랑 투수다.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2018년부터 올 시즌까지 메이저리그에서만 활약했다. 2019년에는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48경기에 등판해 84⅓이닝 동안 4승 5패 탈삼진 95개 평균자책점 4.48로 맹활약했다.SK는 "신장 193㎝, 몸무게 113㎏의 우수한 신체 조건을 갖춘 폰트는 최고 구속 시속 154㎞의 강력한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고 설명했다.르위키는 미국 뉴저지주 출신으로 201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며,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통산 17차례 선발 등판해 10승 6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2017년 메이저리그에선 19경기에 출전, 3패 평균자책점 5.16의 성적을 올렸다.SK는 "르위키는 신장 190㎝, 몸무게 88㎏으로 최고구속 151㎞의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며 "무엇보다 제구력이 뛰어나고 투구 동작에서 감춤 동작(디셉션)이 우수해 상대 타자가 공략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SK는 기존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핀토와는 재계약 하지 않았다.로맥은 5년 연속 SK 유니폼을 입으면서 역대 SK 최장수 외국인 선수가 됐다. 로맥은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 시즌 후반기 무서운 활약을 펼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는 총액 115만 달러(연봉 90만 달러, 옵션 25만 달러)에 도장 찍었다.SK는 "로맥은 지난 4년 동안 큰 부상 없이 중심타선에서 뛰어난 장타 능력을 보여줬다"며 "리더십이 있는 로맥은 새로 합류할 두 외국인 선수의 KBO리그 및 한국 생활 적응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로맥은 올 시즌 139경기에서 타율 0.282, 32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최용재 기자 2020.10.31 13:40
야구

[IS 포커스] 아프고 부진하고…선발 초토화 NC, 단기전 자신 있나

NC는 최근 페이스가 오락가락하다. 지난 8일부터 시즌 6연패를 당했다. 9일에는 케이시 켈리(LG)에게 완봉패를 당하며 연속 경기 득점 행진이 '144경기'에서 막을 내렸다. 하지만 NC의 선두 자리는 여전히 굳건하다. 14일 창원 KIA전에서 승리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팀 승률이 6할대. 2위 그룹이 물고 물리면서 반사 이익까지 보고 있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자력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관건은 포스트시즌이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면 한국시리즈(KS) 무대로 직행한다. KS는 7전 4선승제로 열리는 단기전. 정규시즌과 달리 콤팩트하게 마운드를 운영한다. 정규시즌에선 5선발 로테이션을 돌리지만, KS는 다르다. 선발 투수가 3명 또는 4명만 필요하다. 그런데 NC는 드류 루친스키(32)를 제외하면 '믿을만한' 선발 카드가 부족하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선발진의 무게감이 확 떨어졌다. 2선발 마이크 라이트(30)의 부진이 뼈아프다. 라이트는 10월에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투구 내용도 좋지 않다. 이달 평균자책점이 15.55(11이닝 19자책점)에 이른다. 피안타율도 0.436로 난타당했다. 13일 창원 KIA전에선 3⅓이닝 7피안타 6실점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NC는 이 경기 패배로 시즌 6연패 늪에 빠졌다. 연패 사슬을 끊어내야 하는 중책을 맡았지만, 4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라이트는 시즌 11승을 기록 중이다. 리그 다승 톱10에 포함된다. 하지만 '이닝 소화'에 대한 물음표가 계속 따라붙는다. 11승 중 '5이닝 승리투수'가 다섯 번이나 된다.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12회. 리그 최다 패 투수 장시환(한화), 리카르도 핀토(SK)의 QS가 11회라는 걸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공교롭게도 NC는 3선발 구창모(23)가 이탈 중이다. 전완근 염증을 이유로 7월 2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부상 전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55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두 달 넘게 빠지면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13일 80%의 힘으로 불펜피칭(30구)을 마쳐 일단 복귀 시동을 건 상태. 그러나 투구수를 늘려야 하고 실전 감각을 찾으려면 2군 경기도 소화해야 한다. 산 넘어 산이다. 무엇보다 부상 재발이라는 최악의 상황도 염두에 둬야 한다. 개막전 4선발 이재학(30)의 부진은 더 심각하다. 19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6패 평균자책점 6.55를 기록했다. 1군 등록과 말소를 반복하고 있다. 9이닝당 볼넷이 4.27개로 투구 기복이 심하다. 지난 3일 창원 삼성전에서 4이닝 6피안타 4실점 한 뒤 이튿날 2군행을 통보받았다. 그는 NC가 자랑하는 토종 에이스지만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컨디션이라면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재학은 사이드암스로로 불펜 경험이 많지 않아 선발로 기용할 수 없다면 쓰임새가 애매해진다. NC는 구창모와 이재학이 빠진 자리를 '젊은 피'가 채워나가고 있다. 송명기와 김영규가 기대 이상의 모습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 중이다. 하지만 모두 경험이 많지 않다. 중압감이 큰 KS 무대에서 선발로 기용하는 건 결단이 필요하다. 결국 루친스키의 부담감을 덜어주면서 선발진을 이끌어갈 자원이 나와야 한다. 부진한 라이트와 이재학이 정상 궤도에 오르고 구창모가 이른 시점에 복귀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그게 아니라면 포스트시즌이 '악몽'으로 끝날 수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0.16 07:00
야구

최다 패지만 고군분투했던 장시환, 내년에 만나요

최하위 팀에서 고군분투했던 우완 투수 장시환(33·한화 이글스)이 일찍 시즌을 마감한다. 팔꿈치 뼛조각을 안고 시즌을 치르면서 느낀 통증을 더는 참을 수 없기 때문이다.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장시환이 시즌 전부터 팔꿈치에 뼛조각이 있는 것을 알았다. 계속 통증이 반복됐는데 규정 이닝을 채우고 싶어서 참았다. 그런데 지난 9일 키움 히어로즈와 등판 이후에 '조금 힘들 것 같다'고 이야기해서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장시환은 12일에 정밀 검진을 받았고, 이번 주에 수술을 하기로 했다. 최 감독대행은 "뼛조각만 제거하는 상황이라서 재활을 잘 마치고 내년 시즌을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충분하다. 잘 복귀할 것"이라고 예쌍했다. 장시환은 지난해 11월 롯데 자이언츠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됐다. 그리고 선발투수 보직을 꿰차고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켰다. 26경기에 출전해 132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그러나 최하위인 팀 성적만큼이나 패배 기록이 많았다. 4승을 거뒀지만 14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5.02다. 장시환의 패전 기록은 올 시즌 1위다.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베네수엘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불명예스러운 기록이지만, 그렇다고 그의 투구 내용이 아주 안 좋았던 것은 아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는 11차례나 달성했다. 최 감독대행도 "선발투수로서 가장 높게 평가하는 점은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장시환은 선발투수로서 올 시즌 잘해줬다. 팔 상태가 안 좋은 데도 열심히 해줬다"고 인정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10.13 17:41
야구

'잔류 불투명' 외국인 선발, 막판 순위 경쟁 '변수'

KBO리그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각 팀 외국인 선수 재계약 여부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드류 루친스키(NC), 에릭 요키시(키움), 멜 로하스 주니어(KT) 등 투·타 개인 타이틀 경쟁을 달구고 있는 선수들은 '개인' 의지가 현 소속팀과의 동행 여부를 좌우할 것이다. 리그 최다 패전 투수 리카르도 핀토(SK·5승14패)처럼 이별이 예견된 선수도 있다. 몇몇 선수는 예측이 어렵다. KT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대표적이다. 그는 올 시즌 23경기 등판, 10승 6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9월에만 4승을 거두며 두 시즌(2019~20)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채웠다. 그러나 시즌 내내 투구 기복이 크고, 정면 승부를 고집하는 성향 탓에 이강철 KT 감독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두산 크리스 플렉센도 재계약을 장담할 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의 포심 패스트볼은 시속 150㎞를 넘나든다. 변화구 제구력도 좋다. 5실점 이상 내준 등판도 한 번뿐이다. 단번에 무너지지 않는 투수다. 그러나 왼발 골절상으로 한 달 넘게 이탈했고, 최근에도 오른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팀 기여도가 높지 않다. 롯데 아드리안 샘슨도 입장이 비슷하다. 그는 등판한 20경기에서 7승 10패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했다. 9월 이후 투구 내용이 이전보다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개인사(부친상) 등 변수에 의해 발목 잡혔다는 평가도 있다. 보여준 퍼포먼스에 비해 잠재력이 높은 선수다. 따라서 외국인 선수 영입 상황,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의 계약 여부가 그의 잔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KBO리그에서 4시즌째 뛰고 있는 제이크 브리검(키움)은 내구성을 의심받고 있다. NC의 2선발 마이크 라이트도 11승(6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하며 준수한 기록을 남겼지만, 몸값(100만 달러)에 비하면 기대를 밑돌았다는 평가다. KIA 드류 가뇽은 자신을 향한 평가를 뒤집었다. 8월까지는 그의 재계약을 두고 회의적인 시선이 있었다. 그러나 9월 평균자책점 2.23(리그 4위)을 기록하면서 실력을 증명했다. 현재 그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KT 쿠에바스, 한화 워윅 서폴드와 채드 벨이 후반기부터 상승세를 타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들의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있다. 전반기보다는 후반기 성적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마침 순위 경쟁 중인 팀 소속 선수가 많다. 중요한 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주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잔류가 위태로운 외국인 투수에겐 남은 모든 등판이 매번 '쇼케이스'다. 많게는 4~5번의 등판 기회가 더 온다. 그리고 이들의 생존 본능은 리그 순위 경쟁 변수가 될 수 있다. KBO리그에 남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이전보다 더 집중력 있는 투구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NC 라이트는 소속팀이 리그 1위를 확정하더라도 안도할 틈이 없을 것이다. 라이트가 5강 경쟁 중인 팀들의 순위를 좌우할 수 있는 경기에 등판할 수도 있다. 개인의 거취와 팀의 한 시즌 성패를 두고 벌어지는 일전이 앞으로 많이 남아있다. 팬들의 흥미는 더해진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0.07 06:00
야구

'홈런 파티' NC, SK 10-2 대파

선두 NC 다이노스는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창원 홈경기에서 SK 와이번스를 10-2로 대파하고 11연승을 달렸다.또 2위 kt wiz의 패배로 NC는 정규리그 1위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19에서 17로 줄였다.NC가 허약한 SK 마운드를 상대로 홈런 파티를 벌였다. 에런 알테어가 2회와 6회 두 차례나 3점 홈런을 터뜨렸고, 권희동이 3회 솔로 홈런, 양의지가 7회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홈런으로만 10점을 모두 뽑았다.SK 선발 리카르도 핀토는 5⅔이닝 7실점으로 시즌 14패(5승)를 당해 최다패의 불명예를 안았다.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안방에서 역전, 동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연장 10회에 kt를 7-6으로 물리쳤다. 삼성은 3연패에서 탈출했고, kt는 3연승을 마감했다.삼성에 1-5로 끌려가던 kt는 6회 박경수의 3점 홈런으로 따라붙고, 8회 멜 로하스 주니어의 2점 홈런으로 마침내 경기를 뒤집었다. 로하스는 시즌 39번째 홈런을 날려 다시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섰다.그러나 8회말 결정적인 수비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2사 2루에서 강한울의 강습 타구를 놓친 kt 1루수 강백호가 1루 커버를 들어오던 투수 주권에게 악송구 한 사이 2루 주자 김지찬이 3루를 돌아 홈을 찍어 6-6 동점을 이뤘다. 강한울은 연장 10회말 1사 1, 2루에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로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최용재 기자 2020.10.01 17:55
야구

'배제성 8승' kt, SK 꺾고 4연승

kt wiz가 선발 배제성의 역투에 힘입어 SK 와이번스를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kt는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SK와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2승47패가 된 kt는 4연승과 함께 3위를 지켰다. 반면 9위 SK는 6연승 뒤 3연패에 빠졌다. kt 선발 배제성은 5⅓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4개를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8승(4패)째다. 이날 kt는 선발 배제성에 이어 주권, 하준호, 조현우, 이보근, 전유수로 이어진 계투진이 무실점 경기를 합작했다. SK 선발 리카르도 핀토는 6이닝 동안 개인 한 경기 최다인 삼진 9개를 기록했으나 볼넷 5개를 내줬다. 시즌 13패(5승)를 기록한 핀토는 한화 이글스의 워윅 서폴드(6승 13패)와 함께 리그 최다 패 공동 1위가 됐다. 경기 중반까지 0-0으로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두 팀의 균형을 깬 건 kt였다. kt는 5회초 선두타자 박경수의 볼넷에 이어 이홍구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시작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홍현빈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심우준과 배정대가 연속 삼진을 당한 뒤 황재균이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을 만들었다. 1점차 리드를 이어가던 kt는 8회 초 다시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황재균의 안타와 로하스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은 kt는 1사 1, 3루 찬스에서 유한준의 1타점 적시타로 2-0을 만들었고, 9회 초에는 상대 유격수 실책을 바탕으로 1사 2, 3루에서 배정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황재균과 강백호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9.19 20:26
야구

브레이크 없는 핀토, 역대 두 번째 '규정이닝 7점대 ERA' 근접

SK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26)가 무려 39년 만에 불명예스러운 평균자책점 기록에 근접했다. 핀토는 8일 인천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8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경기 전 6.57이던 시즌 평균자책점이 6.93(115⅔이닝 89자책점)까지 상승했다. 규정이닝을 채운 23명 중 평균자책점 최하위. 22위 한현희(키움)의 기록이 5.70이라는 걸 고려하면 압도적인 꼴찌다. 다음 등판 결과에 따라 7점대 평균자책점 진입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프로야구 39년 역사상 규정이닝 7점대 평균자책점은 딱 한 번 있었다. 1982년 삼미 김동철이 기록한 7.06이 유일하다. 당시엔 리그 전력 불균형이 심했고 이 중 삼미의 전력이 최약체였다. 팀 승률이 0.188(15승 65패)에 불과했다. 삼미 선수 중 규정이닝 6점대 이상 평균자책점 투수만 그해 4명(김재현·감사용·인호봉·김동철)이었다. '규정이닝 7점대 평균자책점'은 달성하기 무척 힘든 기록이다. 선발 등판을 계속하면서 성적이 나빠야 한다. 보통 국내 투수는 부진이 심각하면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된다. 그렇게 되면 규정이닝을 채우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핀토는 외국인 투수라서 등판 기회를 계속 잡는 데 경기마다 대량 실점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이 10.80이다. 8월 이후 선발 등판한 7경기에선 평균자책점이 11.61로 더 올라간다. 올 시즌 선발로 나선 22경기에서 무실점 피칭이 단 한 번도 없다. 5실점 이상이 무려 10회. 8실점 이상 허용한 경기도 5번이나 있었다. 8일 키움전에선 팀 타선이 무려 10점을 지원 사격했지만 승리 투수 요건조차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경기 초반 잘 던지다가도 한 번에 녹다운된다. 위기관리가 되지 않는다. 득점권 피안타율이 0.350이다. 구위만 보면 다른 외국인 투수에 뒤지지 않는다. 투심 패스트볼 구속이 시속 153㎞까지 찍힌다. 변화구로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을 다양하게 섞고 컷 패스트볼까지 장착했다. 투구 레퍼토리는 '팔색조'에 가깝다. 관건은 제구다. 시즌 9이닝당 볼넷이 4.98로 규정이닝 투수 중 최악이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61.2%(리그 평균 64.5%)로 23명 중 22위. 마운드 위에서 쉽게 흥분해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이 종종 연출된다. 이후 무리하게 정면 승부를 들어가다 무너진다. SK는 올해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이 부상을 이유로 조기 퇴출당했다. 이후 타선 보강을 위해 투수가 아닌 타자 타일러 화이트를 영입하는 결단을 내렸다. 팀 내 외국인 투수는 핀토가 유일하다. 그만큼 어깨가 무겁지만, 기록은 브레이크 없이 최악을 향해 가고 있다. 워윅 서폴드(한화)와 함께 리그 최다패(12패) 투수인데 평균자책점까지 높다. 악몽에 가까운 시즌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9.09 10:46
야구

[IS 인천 현장] 10득점 지원에도…SK 핀토 4⅔이닝 8실점 강판

SK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26)가 10점 지원사격에도 불구하고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핀토는 8일 인천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7피안타(3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8실점(8자책점)을 기록했다. 10-7로 앞선 4회 2사 1루에서 김태훈과 교체됐고 승계 주자가 홈을 밟아 실점이 추가됐다. 아웃카운트 하나가 부족해 시즌 5승(12패)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1회를 볼넷 1개 무실점으로 넘긴 핀토는 2-0으로 앞선 2회 초 김웅빈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SK 팀 타선이 2회와 3회 말 각각 2점씩을 뽑아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6-2로 앞선 4회 말에는 대거 4득점 하며 10-2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핀토도 3회와 4회 초를 삼자범퇴로 막고 순항했다. 그러나 5회 초에 무너졌다. 1사 후 박동원의 볼넷에 이어 박준태의 투런 홈런으로 10-4 추격을 허용했다. 서건창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곧바로 김하성의 솔로 홈런으로 3실점. 러셀과 이정후의 연속 2루타로 추가 1실점. 2사 2루에선 허정협의 적시타까지 나와 10-7이 됐다. SK 코칭스태프는 최대한 핀토의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어주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사 1루에서 김태훈을 마운드에 세웠지만 김웅빈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10-9로 사실상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날 핀토는 투구수가 91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3㎞까지 찍혔다.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을 다양하게 던졌다. '팔색조'에 가까운 레퍼토리였다. 그러나 문제는 컨트롤이었다. 대부분의 구종이 스트라이크존 안에 꽂혔다. 특히 패스트볼 계열이 몰리면서 장타로 연결되는 장면이 반복됐다. 거듭된 피안타로 마운드 위에서 흥분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총체적 난국에 가까웠다. 인천=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9.08 20:3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