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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잘 뽑고 잘 키워 성적까지" NC, 3년 14억원에 이호준 감독과 다시 손 맞잡은 이유

NC 다이노스가 이호준(48) LG 수석 코치를 제4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NC는 "이호준 신임 감독과 총액 12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9억5000만원, 인센티브 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라고 22일 오후 밝혔다. 시즌 막판 강인권 감독과 계약 해지한 NC는 마무리 캠프 도중에 사령탑을 확정했다. 이호준 감독은 NC 신임 사령탑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꾸준히 손꼽혔다. NC에서 선수(2013~17)와 코치(2019~21)로 몸담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지도력을 쌓아왔기 때문이다. NC 구단은 "이호준 감독의 열린 소통 능력, 검증된 리더십과 수석 코치 경험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KBO리그 구단, 선수들을 잘 알고 있는 점을 중요하게 평가했다"라며 "데이터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야구 트렌드를 잘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근거로 장기적인 강팀을 만들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밝혔다.임선남 NC 단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구단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구단이 지향하는 방향성과 신임 감독의 방향성이 후보자 중 가장 많이 부합했다"라고 했다. NC는 육성과 성적, 두 가지를 중요하게 내다본다. 임 단장은 "잘 뽑고 잘 키워서 지속적으로 이기는 구단을 만드는 것이 구단의 목표"라며 "이 부분에 대한 이해도와 의지가 높더라"고 말했다. 그러려면 구단과 소통도 중요하다. 임 단장은 "이호준 감독은 구단 핵심 선수로서의 경험과 이후 다양한 코치 경험을 바탕으로 구단 이해도가 가장 높았다. 가능성 있는 선수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젊은 선수를 성장시키고 팀이 지속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야구를 할 수 있는 적임자라 판단했다. 장기적인 운영 및 구단 철학을 이해하는 부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이호준 감독도 "우리 팀은 젊고 가능성이 많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우리 팀이 강팀이 되는 기초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가능성을 구단과 함께 현실로 만드는 것이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이 감독은 오는 24일 팀에 합류해 창원에서 시작하는 CAMP 1(NC 마무리훈련)을 지휘한다.이호준 감독은 "먼저 다시 한번 열정적인 창원의 팬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2013년 NC의 KBO리그 첫 번째 경기와 NC 구단 첫 은퇴식 등 NC는 늘 나에게 특별한 팀이었다. 특별한 팀에서 감독으로 함께 할 수 있어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스피드 있고 공격적인 야구를 통해 창원의 야구팬들에게 가슴 뛰는 야구를 보여 줄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에게 이야기해 주는 모두를 믿고 앞으로의 여정을 떠나볼까 한다. NC가 명문구단으로 갈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NC는 이호준 감독과 손발을 맞출 N팀(NC 1군) 코칭스태프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4.10.2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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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전술 강화' 내건 한화, 내달 1일부터 2023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 훈련 돌입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24시즌 도약을 위해 다시 준비에 들어간다.한화는 내달 1일부터 26일까지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훈련을 진행한다.캠프 구성은 최원호 감독을 비롯한 코치 9명, 트레이닝코치 3명, 선수 32명 등 총 45명 규모로, 이번 캠프는 신진급 선수들의 기량 향상 및 팀 전술 소화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3일 훈련 1일 휴식 체제로 진행된다.이번 캠프 테마는 크게 수비능력 향상, 멀티 포지션 적응 확립, 팀 전술 능력 향상 등으로 나뉜다.야수들의 수비능력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이번 마무리캠프부터 내년 스프링캠프까지 수비 훈련의 집중도를 올릴 계획이다.또 선수 별 능력에 따른 멀티 포지션 적응 훈련을 통해, 대체 불가 선수를 제외한 멀티포지션 가능 선수들의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다.동시에 팀 전술 향상을 통해 올해까지 공격과 수비에서 나왔던 크고 작은 미스 플레이들을 줄이는 한편, 타격쪽에서는 선수별 능력을 정립시켜 다양한 공격전술을 통해 득점력을 높여나가는 훈련을 진행할 방침이다.이 밖에도 내년 신인 선수 황준서, 조동욱(이상 투수), 정안석, 황영묵(이상 내야수) 등 4명이 참가해 선수별 기량 점검 및 향후 활용 방안을 체크해 나갈 예정이다.최원호 한화 감독은 "지난 시즌을 복기하며 분석한 우리 팀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각 선수들이 지닌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번 캠프 기간 집중력있는 훈련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마무리캠프에서 진행된 훈련의 테마가 비활동기간을 거쳐 내년 스프링캠프까지 연속성 있게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수별로 자신들의 역할을 부여하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또, 신인 선수들의 모습을 직접 지켜보고 기존 선수들과의 장단점을 파악해 내년 시즌 활용 방안을 어느 정도 결정하는 부분에도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현재 미야자키 교육리그 참가 선수를 제외한 마무리 훈련 참가자들은 내달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OZ158편)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3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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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구] 박진만 감독 "4약 평가, 감사하다...선수들 더 자극 받길"

"감사하게 생각한다. (4약이라는 평가를 통해) 선수들이 더 자극받아야 한다."시범경기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다가오는 2023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삼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시범경기 홈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은 이날 전까지 10승 2패(승률 0.833)로 시범경기 선두를 달리고 있다. 27일 경기까지 승리한다면 시범경기 1위를 확정한다.시범경기는 시범경기에 불과하다. 그래도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부진했던 걸 떠올리면 괄목상대할 성과다.박진만 감독도 성적이 아닌 내용에 만족감을 표했다. 2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도 새로운 모습의 삼성을 보여드린다고 인터뷰했다"며 "지난해 마무리훈련과 스프링캠프를 거치면서 젊은 선수들이 많은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 기술이 적립되어가고 있고, (기술적으로) 향상된 모습을 보인다. 그 부분에 대한 뿌듯함이 있다"고 기뻐했다.물론 시범경기 성적으로 정규시즌 호성적을 낙관하기 어렵다. 삼성을 여전히 한화,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 등과 함께 '4약'으로 보는 여론이 사라지지 않은 이유기도 하다. 박진만 감독은 "(그런 의견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런 걸 통해 선수들이 더 자극받아야 한다"며 "팀 내부적으로 판단할 때는 젊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인다. 장기 레이스를 할 때는 선수층이 두꺼운 팀이 좋은 성적을 낸다. 우리가 스프링캠프를 통해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짚었다.한편 삼성은 이날 주전 내야수로 활약해온 김지찬이 전격 복귀했다. 박 감독은 김지찬을 1번으로 배치했고, 전날까지 1번 타자로 활약했던 중견수 이성규는 6번 타순으로 놨다.박 감독은 "김지찬은 재능 있고, 1군 경험도 있는 선수다. 몸 상태만 100% 다 되어 있다면 개막전 스타팅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오늘내일 관찰해보겠다"며 "이성규는 6번에 들어가 있지만 중심 타자를 받쳐주는 선수로서 찬스에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관찰하려고 타순을 짰다"고 설명했다. 시범경기 스타인 이성규의 개막전 출전을 묻자 "중견수는 99% 이성규다. 항상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가 선발을 나가야 한다고 말해왔고, 지금 컨디션이 우리 팀에서 제일 좋은 선수가 이성규"라고 했다.한편 전날 스윙 중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고 교체된 김재성은 개막전 등록이 불발됐다. 박진만 감독은 "교체됐을 당시에는 선수가 괜찮다고 했는데 체크해보니 손상이 나왔고 8주 진단을 받았다. 안타깝지만 개막 엔트리에 드는 건 힘들 것 같다"며 "어차피 개막 엔트리에는 야수 쪽에 2명 정도 여유가 있다. 우선 3포수 체제로 가고 세 번째 게임까지는 상황을 지켜보겠다. 강민호가 선발로 나갔을 때는 김태군이 중요한 순간 대타로 나갈 수 있는 능력도 있으니 3포수 체제로 갈 수도 있다. 선발 투수들이 엔트리에 합류한 후 변동사항이 생길 때 고민해보겠다"고 했다.대구=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3.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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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4일부터 마무리훈련 캠프...감독 없이 진행

KIA가 4일부터 KIA 챌린저스 필드(함평)에서 마무리 훈련에 돌입한다. 30일까지 27일간 진행되는 이번 마무리 훈련에는 퓨처스 선수와 2022년 신인 선수 50명이 참가해 체력 및 기술 훈련을 소화한다. 지난달 30일 시즌을 마친 1군 선수들은 약 열흘 동안 휴식을 취한 뒤 11일부터 29일까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체력 훈련을 소화한다. 광주 캠프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맞춤형 체력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할 예정이다. 함평 캠프에 참가하는 권혁경, 김석환, 박민, 오정환, 최정용, 박정우, 이우성은 11일부터 광주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2022년 신인 내야수 김도영과 윤도현도 오는 18일 광주 캠프에 합류한다. KIA는 전날(1일) 맷 윌리엄스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조계현 단장과 이화원 대표이사도 물러났다. 마무리캠프는 김종국 수석코치가 1군을 지휘하고, 퓨처스 선수단은 이범호 총괄코치가 지도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1.0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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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 "선수와 함께 미흡한 점을 보완하는 마무리훈련"

KT가 본격적으로 시즌 마무리훈련을 시작했다. KT는 지난 18일부터 대만 가오슝에서 2019시즌 마무리이자 2020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이강철 감독, 이숭용 단장은 젊은 선수들의 기량 점검과 새 얼굴 발굴, 백업 강화를 목표로 팀 전체 전력 향상을 목표로 내세웠다.36일 동안 훈련에 돌입한다. 첫날 훈련은 오전, 오후, 야간 훈련으로 진행됐다. 오전 훈련은 야구장 적응과 가벼운 런닝, 스트레칭이 이루어졌고, 오후에는 투수와 야수 조로 나눠 투수들은 피칭과 타구 처리 훈련을 소화했다. 야수들은 타격과 상황별 수비 훈련에 나섰다. 마무리캠프 특설 훈련장에서 진행된 야간 훈련에서는 선수 개인별로 코칭스태프와 일대일로 기본기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강철 감독은 "기온과 야구장 상태 등 훈련 환경이 좋아 선수들이 훈련에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며 "코칭스태프가 일방적으로 지도하는 것이 아니라,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함께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마무리캠프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19.10.20 11:46
야구

PS 탈락팀 화두, 주전-백업 전력 격차 좁히기

"장기 레이스 성패는 결국 주전과 백업의 격차를 줄이는데 달려 있다." 지난 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이숭용(48) KT 단장이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을 지휘하던 김경문(61) 감독에 인사 차 더그아웃을 방문했다. 김 감독은 훈련 장소 협조에 거듭 고마운 마음을 전한 뒤 오랜만에 만난 후배와 근황을 주고 받았다. 자연스럽게 강팀이 되는 조건이 화두에 올랐다. 1군 현장 지휘봉만 13시즌을 잡은 김 감독, 만년 하위팀의 도약을 이끈 이 단장은 한목소리로 백업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한 다섯 팀 가운데 네 팀이 현장 또는 프런트 수장을 교체하며 차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과 KIA는 새 감독이 부임했고, 한화는 단장이 바뀌었다. 시즌 도중에 두 자리 모두 공석이 된 롯데도 새 판을 짜고 있다. 인사가 이뤄지면 으레 기본을 운운한다. 육성 강화, 체질 개선, 경쟁 유도 등 익숙한 표현이 등장한다. 마침 마무리훈련을 앞두거나 진행 중인 시점이기에 명분도 있다. 그러나 제대로 추진한 팀이 드물었다. 이번 가을은 예년과 다른 기류가 포착된다. 문제점을 절감했고 벤치마칭의 필요성도 커졌기 때문이다. 2018시즌 3위 한화는 올 시즌 9위로 추락했다. 주전 야수 한두 명의 이탈을 메우지 못했다. 젊은 투수들의 성장세도 멈췄다. 롯데는 수 년째 이어진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삼성과 KIA도 강팀 시절 면모를 완전히 잃었다. 반면 지난 시즌 9, 10위던 KT와 NC는 꾸준히 새 얼굴이 등장했다. 1군 경기력 향상에 보탬이 되며 달라진 전력을 증명했다. KT는 이숭용 단장, NC는 이동욱 감독이 부임했다. 창단부터 합류해 선수단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지도자가 감독과 단장으로 부임한 덕분에 선수의 비주전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심리 안정을 동시에 꾀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허울만 갖추고 진정한 육성을 추진하지 않으면 한 시즌 만에 추락할 수 있다는 경각심이 유독 커진 시즌이다. 주축 선수의 노쇠화가 두드러진 팀은 더욱 그렇다. 2020시즌을 준비하는 시계는 이미 돌아가고 있다. 새 책임자들이 그 어느 현안보다 육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이유다. 정민철(47) 한화 신임 단장은 점진적인 변화를 추구하면서도 육성 강화에 대한 의지는 명확하게 드러냈다. 이미 다른 구단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투구 및 타구 추적 장치는 브랜드를 한정하지 않고 활용할 생각이다. 다른 장비에도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데이터 활용을 강화하려는 행보는 그저 대세에 편승하려는 게 아니다. 아직 자신의 스윙이나 투구가 갖춰지지 않은 젊은 선수가 효과적이면서도 흥미를 갖고 접근을 할 수도 있도록 유도하려는 것이다. 성민규(37) 롯데 신임 단장도 주로 2군 체질 개선에 주력할 전망이다. 애초에 선진 야구 시스템의 도입과 장착을 수월하게 이뤄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영입한 인사다. 이전 단장 체제에 비해 데이터팀의 역량과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행보도 했다. 마침 외인 래리 서튼이 2군 감독으로 부임했다. 기존 코치 대부분 팀을 떠나기도 했다. 야구단의 보편적 악습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이다. 신임 단장의 역량이 단시간에 확인될 수 있다는 얘기다. KT도 육성 강화 행보에 고삐를 놓지 않는다. 18일부터 대만 가오슝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하며 제 2의 배제성, 조용호 등장을 유도한다. '노 재팬'(No Japan·일본산 불매) 정국에서 일찌감치 새 전훈지를 물색하는 준비성을 보여줬다. 이숭용 단장은 "1.5군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전 포지션에 강한 백업을 만드는 것에 주력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19.10.18 06:00
야구

'반일 감정' 고조, 야구계도 포착되는 이상 기류

팬은 프로 스포츠의 근간이다. 야구계도 국민 정서를 주시하고 있다.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반일 감정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선수들이 쓰는 야구 용품 일본제가 많다. 그러나 수년 동안 국내 용품 업체의 품질이 향상됐고, 스폰서를 받는 스타 플레이어가 늘어나면 신뢰도가 높아졌다. 한 선수는 "애써 일본 브랜드를 쓸 필요는 없다"며 교체를 주저하지 않았다. 의식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진 않지만 선수들도 현재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편이다. 문제는 전지 훈련이다. 다수 구단이 일본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한다. 2019 스프링캠프도 NC, 키움, KT를 제외한 7구단이 일본에 집결했다. 그러나 반일 감정이 확산됐다. 야구는 주목도가 높은 인기 스포츠다. 한 달 가까이 체류하는 일정을 소화하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 반감이 커질 수 있다. 구단의 스탠스는 대부분 비슷하다. 전훈지 변경을 검토하고 있거나 이미 일본 외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 나섰다. 차명석 LG 단장은 "안 그래도 종전과 다른 방향의 마무리훈련을 계획하고 있었다. 아직 검토 단계지만 애써 일본을 가야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올해까지 일본 지방 자치 단체와 계약이 됐기 때문에 위약금을 지급하고서라도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구단도 있다. 마무리캠프는 국내 진행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 방침을 확정하고 발표하는 구단은 드물다. 한 구단 관계자는 "특정 팀이 일본으로 가지 않겠다고 공언하면 다른 팀은 운신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눈치가 보인다. 일본을 고수하면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고 했다. 그만큼 조심스럽다. 실익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다수 야구인이 "오키나와로 가는 이유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 할 시기에 연습 경기 상대를 수월하게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A구단 관계자도 "최근 몇 년 사이 일본 전훈지 날씨가 좋지 않아서 다수 구단이 대안을 찾고 있지만 결국 일본으로 향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대체 훈련지로 미국이 거론된다. 그러나 한 야구인은 "비용은 두 번째 문제다. 미국이 운동하기 좋은 환경과 기후를 갖췄지만 메이저리그 구단이 들어오면 장소를 내줘야 한다. 웨이트트레이닝 룸조차 시간 제한이 있다더라. 이후 이동할 장소 물색이 쉽지 않고, 상황에 따라서는 연습경기 상대를 찾기 어려워진다. 이동거리가 길어지면 비효율적일 수 있다"고 했다. 구단마다 상황도 다르다. 삼성은 오키나와 온나손에 아카마구장을 장기임대했고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일본 지자체와 긴밀한 관계를 이어온 구단도 있다. 계약 조건에 묶여 있는 건 아니지만 그동안 구축된 파트너십으로 인해 단번에 끊어내기 어려운 것이다. 한 차례 거래 관계가 틀어지면 다시 진입이 필요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실내 훈련이 가능한 종목과 달리 야구는 인프라와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다. 다수 실무자가 "종목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의사 선택에 긴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으는 이유다. 그럼에도 모든 구단이 국민 정서에 동참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경색 국면은 완화 조짐을 보이지 않는 상황. 두 번째, 세 번째 계획까지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19.08.07 06:00
야구

박세웅 "김원형 코치님 커브 전수, 제구력 향상 기대"

박세웅(22·롯데)이 차분하게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다가올 시즌, 롯데는기대 요인을 찾기 어렵다. 황재균(30)은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4번 타자'를 잃었다. 바라보고 있는 이대호(35)는 최근 들어 메이저리그 구단의 영입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외부 FA(프리에이전트) 영입은 없고, 외인 선수들의 이력은 기대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 기회에게 미래를 준비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해 유일한 성과가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다. 내야수 김상호가 주전 1루수로 올라섰고, 해외 유턴파 출신 나경민도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선발 투수 박진형의 등장도 반갑다. 그 누구보다 주목받는 선수는 선발 투수 박세웅이다. 1군 무대 2년 차를 치른 그는 지난해 7승·12패·평균자책점 5.76을 기록했다. 4, 5월에는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후반기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불펜 난조로 잃은 승수도 있지만 5점 대 평균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이, 스스로 무너진 경기도 있었다. 그는 신생팀 kt가 1차 지명으로 선발한 선수다. 롯데는 2015년 '주전급 백업 포수'로 평가받던 장성우를 내주고 데려왔다. 아직 10승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큰 투수로 평가받는다. 시즌을 마친 박세웅은 일본에서 열린 마무리훈련 도중 발가락 부상을 당해 중도 귀국했다. 지난주에야 완치 소견을 듣고, 본격적으로 훈련에 돌입했다. 동생 박세진이 훈련 파트너로 있어 든든하다. 2016년은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였다. 1승에 연연하지 않고, 팀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박세웅은 "생각보다 저조한 성적이었지만, 시즌 후반에도 구속이 떨어지지 않은 점은 의미를 부여할만하다. 앞으로도 1승보다는 내가 나선 경기에서 팀이 이길 수 있는데 기여하는 게 목표다"고 했다. 이번 겨울 동안도 근력 강화와 체중 증량을 노린다. 지난해 숙제가 이번에도 이어진다. 김원형 수석·투수 코치와의 호흡도 기대된다. 김 코치는 마무리캠프에서 "박세웅이 좋은 커브를 구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역 시절 김 코치의 주무기도 커브였다. 박세웅도 기대가 크다. 그는 "내 커브의 각도나 밋밋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코치님 지도 아래 내가 원하는 위치에 던지는 정교한 제구력을 더하겠다. 부상 때문에 일찍 귀국했지만 코치님이 원하시는 큰 그림은 이해하고 왔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보여준 능력과 구위, 선수의 마음가짐은 분명 대성할 선수다. 팀 주장 강민호도 "확신한다"고 했다. 하지만 박세웅에게도 도약이 필요하다. 의미 있는 성적을 남겨야 그 상승세을 바탕으로 정상급 투수로 도약할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 3년 차, 더이상 기대주로만 남을 순 없다. 중요한 시즌을 앞두고 있는 박세웅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7.01.22 06:00
야구

김한수 감독 "경쟁+열정 흡족, 김헌곤·문선엽·김승현 MVP"

김한수 신임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삼성이 마무리 캠프를 마쳤다.삼성은 지난달 김한수 타격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 이후 26일 일본 오키나와 떠나 마무리 캠프를 시작했고, 28일 저녁 귀국 예정이다.신예 육성이 필요한 김한수 감독의 마무리 캠프 화두는 '경쟁'이었다. "처음부터 1.5군 혹은 2군으로 정해진 선수는 한 명도 없다"고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한 김 감독은 "선수들의 경쟁력과 열정을 보았다"고 흡족해했다. -사령탑에 오른 뒤 첫 마무리훈련을 치렀는데. "선수들이 경쟁이란 화두를 스스로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뜨거운 열정이 보였다. 야수, 투수 파트 모두 1군 경쟁력이 있는 선수들이 많았다." -코치 때와 달리 감독 입장에서 캠프를 경험했는데, 차이점이 있다면."타격코치 시절에는 아무래도 타자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것에만 매달려 있었는데, 감독이 되고 보니 선수들의 움직임을 전체적으로 보게 됐다. 특히 투수 파트의 중요성을 잘 알기에 눈여겨 보려 노력했다. -이번 마무리캠프에서 선수들에게 강조한 점이 있다면. "캠프를 시작할 때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여기 있는 선수들 가운데 처음부터 1.5군 혹은 2군으로 정해진 선수는 한 명도 없다고. 모두가 1군 경쟁자니까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코칭스태프 개편은 완료되었는가. "12월 초에 최종 확정해서 발표하게 될 것 같다." -박진만, 정현욱, 강봉규 등 선수 시절 함께 뛰었던 후배 코치들을 대거 영입했는데. "같이 생활도 해봤고, 인성이나 실력에서 모두 잘 할 수 있는 코치들이다. 선수와의 소통이 잘 될 것 같아 영입했다." -코치들에게 훈련 메뉴를 개발하라고 지시했다는데.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과거에는 웨이트트레이닝과 러닝을 하루 스케줄의 말미에 했다. 그런데 요즘은 힘이 있을 때 웨이트트레이닝을 먼저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식으로 훈련 스케줄의 순서를 바꿔보며 효율적인 방식을 찾아가는 것이다. 또한 투수 수비가 약한 선수가 의외로 있어서 그 부분을 보완하는 맨투맨 훈련 프로그램도 시도했다." -김상수 등 타자들을 감독이 직접 가르치는 모습도 있었는데. "아직 타격 코치가 확정이 안 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또 아무래도 내 전문 분야니까 눈에 보이는 부분이 있으면 직접 뛰어들어 조언을 하게 되더라. 아직까지는 직접 가르치는 게 어색하지 않다." -투수 파트에서 눈에 띄는 신예가 있었는가. "김승현, 최충연 등 투수들이 1군에서 통할 수 있는 구위를 보여줬다." -타격 파트에서도 선수를 꼽아본다면. "김헌곤, 문선엽 등이 기대된다. 파워가 있고 성실성도 갖췄다." -훈련 태도, 성과 등을 종합해 마무리캠프 MVP를 뽑는다면 누구인가. "김승현, 김헌곤, 문선엽 등이다. 특히 올해 상무에서 남부리그 타격왕에 오른 김헌곤이 마무리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헌곤이가 구자욱과 같은 케이스가 됐으면 좋겠다." -FA 이원석 영입으로 내야 경쟁 체제를 구축했는데. "원석이는 3루가 주 포지션이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이원석, 조동찬, 김상수, 백상원 등 4명이 내야 3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 유격수 김상수도 예외 없이 경쟁해야 한다." -FA 최형우의 이적으로 4번 타자를 잃었는데, 내년 구상은. "현재로선 외국인타자를 생각하고 있는데, 누구든 잘 치는 선수를 4번으로 기용하는 게 당연한 일이다." -감독으로서, 이번 캠프에서 당초 목표에 비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쉬운 점이 없다.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잘 따라와줬다. 눈빛들이 좋았다. 독기를 보여줬다. 뭔가 칼을 가는, 그런 모습을 끝까지 보여주는 선수들에겐, 분명히 내년 시즌에 그 칼로 나무든, 땅이든, 뭐든 벨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12월과 1월의 비활동 기간에도 개인훈련을 통해 열심히 칼을 갈기를 바란다." -마무리캠프를 통해 내년 스프링캠프의 당면과제를 예상해본다면. "정규시즌 들어가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경쟁이 화두다. 살아남는 선수에게 기회가 돌아가는 구도를 만들겠다." -‘김한수 감독의 야구’를 전망해달라. "빠르고 역동적인 야구를 하겠다. 야구는 정적인 장면이 많이 나오는 운동이지만, 그 정적인 순간에도 옆에서 봤을 때 뭔가 꿈틀대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활력을 갖춘 야구를 하겠다." 이형석 기자 2016.11.28 10:18
야구

2017 1차 지명 선수들,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제 2016시즌은 끝났다. 각 구단은 겨우내 팀의 미래를 책임질 새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특히 1차 지명 선수들은 구단들이 가장 기대하는 미래의 '원톱'이다. 물론 이들이 모두 주전 선수로 성장한다는 보장은 없다. 1차 지명 선수들은 대부분 학창 시절 너무 많은 공을 던진 뒤 프로에 온다. 이 때문에 입단 직후 수술대에 오르거나 부상을 당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만큼 이 선수들의 잠재력이 뛰어나다는 의미도 된다. 구단들이 1차 지명 선수들에게 거액의 계약금을 안기는 이유다.2017 시즌에 첫 발을 내딛는 1차 지명 선수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들의 근황을 물었다. 두산 최동현(동국대 투수)="현재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에 동행하지 않았다. 대학 시절에 공을 많이 던져서 4학년 때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재활에 충실하고 있다. 큰 수술이 아니라서 수술 사실을 알고도 미래를 보고 뽑은 선수다. 회복이 되면 내년 시즌에 충분히 공을 던질 수 있다. 다만 지금은 재활이 필요한 시기다." (구단 관계자) NC 김태현(김해고 투수)=" 10월말 구단에서 진행한 신인 메디컬 테스트에서 특별한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다. 별도의 수술이나 재활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른 신인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구단 스케줄대로 움직이는 중이다. 지난 14일부터 홈구장인 마산구장에서 시작된 팀 마무리 훈련에 참가 중이다. 이번 주는 마무리훈련 첫 주라 몸 만들이게 집중하고 있다. 웨이트트레이닝뿐만 아니라 모든 훈련을 다양하게 소화하면서 열심히 적응하고 있다. " (구단 관계자)넥센 이정후(휘문고 내야수)="가고시마 마무리 캠프에 동행한 신인 2명 가운데 하나다. 지금은 코치들에게 훈련 지휘를 맡기고 뒤에서 지켜 보고 있는 입장이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팀과 팀 훈련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홍원기 수비 코치도 '훈련을 할 때마다 하루하루 성장하는 모습이 보여 고무적이다'라고 평가하더라." (장정석 감독) LG 고우석(충암고 투수)="고교시절에는 단체생활로 인해 시간 제약이 많았다. 프로는 정해진 훈련시간에 충실히 운동을 하면, 휴식 시간은 철저히 보장되는 게 다른 점 같다. 고교 시절 왼쪽 무릎 십자인대 수술 경력이 있다. 하지만 현재 아픈 부위는 없다. 매우 컨디션이 좋다. 돋보이기 위해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을 생각이다.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고 체지방을 줄이고 싶다. 유연성 운동도 병행할 생각이다." (선수 본인) KIA 유승철(효천고 투수) = "2군 전용 구장이 있는 함평에서 2군 소속으로 훈련 중이다. 신인 보호차원에서 오키나와 마무리캠프는 가지 않았다. 오버페이스를 하다가 부상을 당할 수 있다. 김기태 감독님 부임 이후 신인은 야수만 마무리캠프에 참가한다. 훈련 스케줄에 맞춰 체계적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투수로 전향을 한지 얼마되지 않은 선수다. 기본기 위주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 SK 이원준(야탑고 투수)="10월 30일 2군 훈련장이 있는 강화에 처음 들어가서 입단식을 마쳤다. 11월 2일부터 첫 훈련에 들어간 상태다. 메디컬테스트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 최창호 코치, 이승호 코치와 함께 두 가지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운동하는 중이다. 하나는 시즌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키우는 거다. 두 번째는 구위를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스로잉 각도를 더 높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아마추어에 있을 때보다 시설이나 환경이 워낙 좋아서 훈련이 확실히 몸에 확 와 닿는 거 같고 금방 실력이 좋아질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프로에서 버틸 수 있는 체력과 완벽한 투구폼을 만들어서 즐기면서 경기를 하고 싶다." (선수 본인) 한화 김병현(북일고 투수)="현재 서산 2군 구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몸 상태에 이상은 없다. 현재 육성군 소속으로 훈련하고 있다.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기초체력 향상을 위한 훈련을 중점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투구 기본기 향상을 위해 캐치볼을 30~40분 가량 진행하고 있다." (구단관계자) 롯데 윤성빈(부산고 투수)= "프로팀의 훈련은 훨씬 체계적이다. 개인의 역량과 체질에 맞는 분석을 통해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이 진행되더라. 나는 체격에 비해 근력이 약한 편이다. 꼭 필요한 훈련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선배들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준다. 특히 진명호 선배와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다. 나는 고질적으로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있다. 진 선배가 어깨 부상을 극복한 경험이 있으셔서 조언을 많이 듣고 있다. 식단 관리도 철저하다. 체중을 늘리고 싶었는데 4kg가 쪄서 이제 100kg를 앞두고 있다. 근력 강화에 매진해서 빨리 1군 선수에 어울리는 몸을 만들겠다." (선수 본인) 삼성 장지훈(경주고 투수)= "처음에 팀 합류한 뒤 기술과 체력적인 부분 모두 걱정한 게 사실이다. 그런데 막상 와서 몸으로 겪어보니 훨씬 마음이 편해졌다.정말 필요한 운동을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하는 것 같아서 훈련 자체가 뿌듯하고 즐겁다. 팀 합류 초반에는 허리에 조금 통증이 있었다. 그런데 재활 운동과 보강운동을 병행해서 지금은 통증 없이 모든 운동을 소화하고 있다. 오늘(16일)부턴 하프피칭도 시작했다. 프로야구 1군 무대에서 꾸준히 오랫동안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되는게 솔직한 목표다." (선수 본인) kt 조병욱(장안고 투수)="팀 합류 후 2주가 됐다. 고등학교 때와 달리 다양한 연령대 선배들이 많아 프로 생활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줄 뿐만 아니라 잘 챙겨 주신다. 또, 이정현, 홍현빈 등 동기를 포함해 비슷한 나이 또래 동료들이 많아 재미있게 생활하고 있다. 3일 훈련-1일 휴식 일정으로 생활하는데, 배우려는 자세로 열심히 하고 있고, 체력적으로 힘든 것도 없다. 체계적인 훈련으로 기량이 향상된다는 느낌이 든다. 현재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릴리스 포인트를 높이는 방향으로 투구 자세를 교정하고 있다. 이후엔 구속을 조금씩 늘리고, 구종도 추가할 계획이다. 지금부터 최선을 다해 내년 시즌 보직에 상관없이 1군에 진입해서 수원구장 무대를 밟는 것이 목표다." (선수 본인) 베이스볼팀 2016.11.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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