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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최동구, 마약 중독자의 ‘앙면성’ 표현해냈다

배우 최동구가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마약중독자 역할로 인물의 양면성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지난 2일 종영한 ‘지옥에서 온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가 열혈 형사 한다온(김재영)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로 최고 시청률 13.6%(8회)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최동구는 연쇄살인마 J인 정태규(이규한)의 공범이자 그의 동생인 정선호 역할을 맡았다. 극중 정선호는 마약중독자로 마약을 구해다 주는 정태규에게 약점이 잡혀 있어 악마가 되기 전 강빛나를 죽이기도 한 인물. 특히 정선호는 ‘지옥에서 온 판사’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 태도의 변화가 가장 뚜렷하게 보여야 했는데 최동구는 이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정태규에게 협박을 받아 결국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 정선호의 심경은 물론 후반부에는 정태규에게 갖고 있는 두려움을 이기고 그의 범죄를 폭로하고 자신의 죄를 뉘우치는 모습까지 섬세하게 연기했다. 뿐만 아니라 정선호는 연쇄살인마 J가 정태규라는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강빛나가 연쇄살인마J로 의심하는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극의 긴장감을 유지시켰다. 정선호는 표면적으로는 악인이지만 동시에 형에 대한 열등감으로 인해 내면으로는 상처를 쌓아온 ‘양면성’이 드러나야 하는 인물.최동구는 인물의 복잡한 내면과 감정 변화를 설득력 있게 표현해내며 높은 몰입도를 선사했다. 특히 정선호는 정태규에게 살해 위협을 받고 난 후 공포감에 휩싸여 재판에 증인으로 나서지 못하고 포기하지만, 결국 그의 범죄를 알리기 위해 용기를 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줬다. 정선호는 교도소 안에서 죄책감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데, 시청자들이 예상하지 못한 엔딩을 선사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최동구는 지난 1월에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에서도 마약 중독자 김영환 역할을 맡았다. 넷플릭스 ‘수리남’, 드라마 ‘법쩐’, 영화 ‘범죄도시3’ 등의 작품에서도 모두 마약과 관련된 역할 맡았는데 마약이라는 소재에 익숙하면서도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특히 마약 중독 연기는 뻔한 클리셰처럼 보일 수 있어 걱정이 많았다는 최동구는 ‘재벌X형사’에서는 마약 중독자의 자유분방함을 선보인 것과 다르게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는 스스로 죗값을 치르는 비참한 최후를 통해 마약 중독자의 어두운 면모를 보여주며 차별화 했다고 말했다.최동구는 정선호라는 인물이 가진 양면성을 표현하기 위해 “극 후반부에도 모든 것을 드러내며 대범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두려움과 공포가 잔재한 채로 용기를 내는 인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동구는 마약은 사회에서 금기시되는 범죄 중 하나라서 표현할 때 조심스러웠다고 말했는데 “흥분과 조심스러움을 동시에 표현해내야 하는 어려운 캐릭터라서 많은 준비를 했다”며 “단순히 호기심으로 마약에 손을 댄 인물이 아니기에 심오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순수성이 담긴 약물 중독자로 표현했다”고 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06 05:36
사회

법무법인 주인, 닥터최연세정신건강의학과와 마약치료 업무협약 체결

법무법인 주인(대표변호사 임형준)은 닥터최연세정신건강의학과(원장 최영훈)과 마약치료 지원 프로그램 관련하여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체결한 MOU의 마약치료 지원 프로그램은 마약근절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는 법무법인 주인과 마약과 알코올 등 중독치료의 전문가인 닥터최연세정신건강의학과가 협업을 통해 수립한 프로그램이다. 마약중독은 폐해가 심각한 만큼 약물치료는 물론 면담치료와 인지치료, 재활 등의 포괄적인 치료가 지속해서 필요하다. 이렇기 때문에 입원을 통해 단약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닥터최연세정신건강의학과 최영훈 원장은 정신건강전문의와 의학박사로서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및 대한노인정신의학회 정회원, 연세대학교의료원 정신과학교실 외래교수를 역임하였다. 중독 치료의 전문가로 지평을 넓히고 있다.법무법인 주인의 임형준 대표변호사는 "마약범죄는 건강한 사회 질서의 조성을 심각하게 저해한다는 점에서 처벌의 수위가 낮지 않으며, 구속수사가 원칙"이기에 본 업무협약을 통해 단약 프로그램으로 치료 및 검사를 병행하여 소변 검사의 음성 결과와 단약증명을 할 수 있는 소견서 등 사건의 양형을 위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한 이번 업무협약으로 임 대표변호사는 "의학과 법률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마약중독을 치료받아 건실한 사회 구성원으로 거듭나며 사법당국에 단약의 의지를 적극 각인시켜 양형의 결과를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법무법인 주인은 부장검사를 역임한 법조경력 27년의 차승우 대표변호사를 필두로 형사사건 실무의 베테랑 변호사들이 의기투합하여 의뢰인의 억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4.08.28 11:05
연예일반

마약형사VS재벌형사…지성, 안보현 제치고 SBS 연기대상 거머쥘까 [커넥션 종영] ①

‘역시’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배우 지성이 ‘커넥션’을 통해 존재감을 재증명했다. ‘지성이 장르’라는 극찬이 나오며 벌써 그의 연말 SBS 연기대상 대상 수상이 점쳐지고 있다.지성은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에서 강제로 마약에 중독된 안현경찰서 형사 장재경을 연기했다. ‘커넥션’은 장재경이 친구 박준서(윤나무)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의 전말을 밝혀내는 서스펜스 드라마다.첫 방송부터 반응은 뜨거웠다. ‘커넥션’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회 시청률 5.7%로 출발해 3회 만에 7%대에 진입했다. 10회에서는 자체 최고 시청률 11.1%를 기록했다. 기존 SBS 금토 드라마 최고 시청률인 안보현 주연 ‘재벌X형사’의 11%를 제쳤다. 0.1%포인트라는 근소한 차이긴 하지만 앞으로 ‘커넥션’ 13, 14회가 남은 만큼 최고 시청률 경신도 기대해 볼 만하다. ‘커넥션’ 13, 14회에서는 주요 사건인 박준서의 죽음을 둘러싼 사건의 전말이 밝혀질 예정이라 기대감을 높인다. 화제성도 높았다. ‘커넥션’은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의 공식 플랫폼 펀덱스가 조사한 지난 6월 4주 차 TV-OTT 드라마·비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진입장벽이 높은 수사물 장르임에도 몰입도 높은 스토리와 지성을 비롯한 출연진의 호연이 호응을 이끌었다.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의 1등 공신은 지성이다. 지성은 자신을 마약에 중독시킨 사람의 정체를 쫓는 형사 장재경을 탁월한 연기력과 표현력으로 구현했다. 자신은 물론 동료 형사들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을 잔뜩 날이 선 눈빛과 창백한 얼굴로 표현해 몰입감을 높였다.지성의 연기력은 금단현상을 표현할 때 더욱 빛났다. 살짝 어눌해진 말투와 나른한 표정, 당장 쓰러질 것 같이 지친 모습이 실제 마약에 중독된 사람 같은 느낌을 자아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형사면서 동시에 마약중독자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기에 기본적으로 캐릭터에 대한 충분한 분석과 관찰이 필요했을 텐데 이미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지만 특히 이번 작품에서 수많은 연습을 한 흔적이 보인다”고 말했다. 지성은 그동안 장르물에서 강점을 보여 온 배우다. 특히 이번 ‘커넥션’처럼 딜레마에 처한 캐릭터 연기가 특장점이다. ‘피고인’에서는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검사를, ‘의사요한’에서는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선천성 무통각증을 앓는 의사를, ‘악마판사’에선 포식자의 모습을 감춘 판사를 연기했다. 이번 ‘커넥션’에선 지성의 연기가 더욱 빛을 발했다. 자신을 강제로 중독시킨 사람을 향해 분노를 드러내면서도, 금단현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시 마약을 찾는 딜레마를 가진 인물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에게 연민을 불러일으켰다.지성은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더 초췌해지는 비주얼로 시각적인 리얼함을 높였다. 지성은 장재경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체중 감량은 물론 촬영 중에도 최소한의 간식만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과격한 액션 연기도 소화했다. 지성이 범인을 쫓는 과정에서 선보인 액션들은 드라마가 아닌 영화를 보는 것 같은 타격감으로 장르물의 짜릿함을 안겼다. 2017년 ‘피고인’으로 SBS 연기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지성이 ‘커넥션’으로 한 번 더 대상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김 평론가는 “‘커넥션’에서의 지성은 과거보다 더욱 깊어진 연기를 보여준다. 이전에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서 밀고 나가는 연기를 잘 하는 배우였다면, 최근에는 내면 깊은 곳에서 캐릭터를 이해하고 느끼려 하며 자연스러운 반응이 나오도록 하는 연기를 선보인다. 충분히 대상을 노려볼 만큼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05 05:50
연예일반

‘커넥션’ 감독 “지성 마약 연기, 배우의 고민과 노력의 결실”

6일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의 김문교 감독이 지성의 마약 연기를 극찬했다.‘커넥션’은 5월 24일 첫 방송 이후 꾸준히 시청률이 상승하며 지난 4회에 시청률 7.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와 관련 ‘커넥션’의 김문교 감독이 서면 인터뷰를 통해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마약중독 장면 관련 연출 에피소드 등을 밝혔다.먼저 김문교 감독은 “좋은 대본과 좋은 배우, 좋은 스태프들과 함께해서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있었다. 하지만 소재나 전개 방식이 기존의 흥행작에 비해 시청자들께 다가가기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 때문에 기대보다는 걱정이 컸다”며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고 또 한편으로는 긴장 중이다”고 소감을 전했다.김문교 감독은 마약이라는 소재와 진입장벽이 낮지 않은 장르물의 특성에도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배우들의 호연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커넥션’은 다양한 개성의 인물들이 복잡하게 얽히며 화학 작용을 일으키는 드라마”라며 “배우들이 각각의 캐릭터를 잘 살려줬다. 특히 전반부에서 지성, 전미도 배우는 멋지고 사랑스러움과는 거리가 먼 캐릭터를 시청자들이 인간적으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권율, 김경남, 정순원, 정유민, 이강욱 등 많은 배우들이 훌륭한 캐릭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문교 감독은 지성의 마약중독 연기와 관련해서 “지성 배우의 마약 연기는 배우의 많은 고민과 노력의 결실이고 그 과정을 옆에서 지켜봤기 때문에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며 “지성 배우는 장재경이 느끼는 마약의 각성, 금단, 금단이 왔다 간 뒤 상태 등을 두고 굉장히 많은 연구를 했다. 그 결과 마약에 의한 각성 혹은 환각 등에 대한 표현은 최대한 자제하고, 금단과 그것을 이겨내는 모습에 초점을 맞추는 걸로 저와 지성 배우, 작가님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장재경의 금단 증상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떻게 작용하는지와 보는 이들을 힘들게 하진 않을지 TV 드라마 매체와 어울릴지 등을 상의하며 촬영했다”고 밝혔다.김문교 감독은 “‘커넥션’은 과거 친구들의 현재 모습에 집중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많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커넥션’ 안에서 친구들의 과거 모습과 생경한 새로운 모습, 좋았던 추억들과 마음 아팠던 다툼들이 떠오르는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조금 더 사회생활을 오래 하신 분들도 재밌게 봐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마지막으로 김문교 감독은 “봐주시는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남은 작업에 공들이겠다”는 각오를 남기며 “극을 빛내준 배우들이 많았는데 ‘커넥션’이 그 배우들의 빛나는 필모가 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거 같다”고 전했다.‘커넥션’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06 10:17
연예일반

‘재벌X형사’ 최동구 “악역 전문 배우?…내 안에도 사랑 있어요” [IS인터뷰]

“악역에 대한 부담감은 없어요. 다만 클리셰적인 연기, 보여주기식 연기는 탈피하려고 노력해요. ‘재벌X형사’의 김영환 캐릭터도 그렇게 만들어졌죠.”선이 굵은 외모만큼이나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를 만났다. 배우 최동구는 영화 ‘범죄도시3’부터 드라마 ‘재벌X형사’, ‘선산’ 등 최근 공개된 화제작에 연달아 출연했다. 조연 또는 단역으로 등장했지만 존재감은 남달랐다. 특히 최근 종영한 ‘재벌X형사’에서는 철부지 재벌 3세 진이수(안보현)의 친구이자 마약중독자인 김영환 역을 사실적인 연기로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최근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최동구와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재벌X형사’는 최고 시청률 11.0%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했고, 최근 시즌2까지 확정됐다. 이에 대해 최동구는 “너무 감사하게도 10%대 시청률을 넘었다. 감사한 마음 뿐”이라고 밝혔다. 최동구는 유독 마약 관련 캐릭터를 많이 맡아왔다. 영화 ‘범죄도시3’에서는 마동석과 광역수사대 형사 역을 맡아 마약 범죄를 소탕했고, ‘재벌X형사’에선 반대로 마약 중독자 연기를 펼쳤다. 이 외에도 ‘수리남’, ‘법쩐’에서도 마약 관련 캐릭터를 연기했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설정의 역할을 연이어 맡게 된 최동구는 어떻게 하면 매번 다른 연기를 펼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쩌다 보니 마약 관련 역할, 험상궂고 과격한 역할을 많이 맡게 됐다. 그런 배역은 이미 관객이 생각하는 클리셰가 있는데, 그걸 탈피하려고 노력했다. 보여주기식 연기가 되지 않도록 경계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최동구는 특히 ‘재벌X형사’의 김영환 캐릭터가 가진 마약 중독자의 자유분방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헤어 스타일과 의상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최동구는 “원래 김영환은 조금 노멀한 느낌의 캐릭터였다. 무뚝뚝한 정장을 입으면 너무 형식화된 캐릭터일 것 같아 옷과 머리도 평범하지 않은 느낌으로 꼼꼼하게 캐릭터를 잡아 나갔다”고 전했다. 이어 “2회에 안보현과 제가 바에서 술을 마시는 장면 같은 경우, ‘재벌X형사’ 감독님과 미팅 때 제가 입었었던 착장을 그대로 입은 것”이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최동구는 함께 호흡을 맞춘 안보현에 대해 “사석에서도 자주 만날 정도로 친해졌다. 제 역할이 진이수의 친구이고, 진이수에게 빌붙어 사는 인물이다 보니까 캐릭터가 어땠으면 좋겠는지 서로 얘기를 많이했다”며 “안보현은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좋은 사람, 그릇이 큰 사람이더라”고 칭찬했다. 최동구는 악역 이미지 고착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그는 “제 안에도 분명 사랑이 있을 텐데…”라며 “배역이 주어진다는 것 자체는 감사하지만 이미지 고착화에 대한 걱정은 있다.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다만 언제나 자신에게 어떤 역할이든 주어지는 것에 감사하다는 최동구. 그는 “어찌 됐든 배우는 연기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직업이지 않나. 배역에 대해 불평하면 핑계와 변명만 늘어나는 것 같다. 얼굴을 바꿀 수 없고, 키를 늘릴 수 없듯이 결국 스스로의 연기력으로 극복해야 하는 문제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끝으로 최동구는 배우라는 직업의 매력에 대해 묻자 이렇게 답했다.“일개 배우의 연기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힘은 있는 것 같아요.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변하다 보면 보다 나은 세상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바로 그게 연기를 비롯한 예술이 가진 공통적인 목표라고 생각해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03 06:00
연예일반

‘재벌X형사’ 최동구 “안보현은 큰 사람…역할에 대한 책임감 강해” [인터뷰①]

‘재벌X형사’ 배우 최동구가 안보현과의 연기 호흡을 언급했다.최동구는 지난 13일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진행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 종영 인터뷰에서 안보현에 대해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좋은 사람, 그릇이 큰 사람이더라”고 전했다.지난 23일 종영한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 3세 진이수(안보현)가 강력팀 형사가 되면서 벌어지는 수사기를 그린 드라마다. 최동구는 극 중 진이수의 친구이자 마약중독자인 김영환을 연기했다.안보현과 1988년생 동갑이라고 밝힌 최동구는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사석에서도 자주 만날 정도로 친해졌다”며 “진이수의 친구이고, 진이수에게 빌붙어 사는 역할이다 보니까 캐릭터가 어땠으면 좋겠는지 서로 얘기를 많이했다”고 전했다.이어 최동구는 “안보현은 모든 주위 사람들을 아우르고 또 역할에 대해서 어느 누구보다도 철저히 책임지려는 배우”라며 “사람으로서 많이 배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한편 ‘재벌X형사’는 최고 시청률 11.0%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종영 전 시즌2 제작을 확정지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8 16:12
영화

[IS인터뷰] ‘당잠사’ 추자현 “♥우효광 만난 뒤 사랑 믿어… 멜로 욕심 났다”

“사실 전 사랑을 잘 믿지 못 하는 사람이었거든요. 외로우니까 연애는 하지만, 결국 상처주고 변하는 게 사랑 아닌가 싶기도 했고. 그러다가 우효광과 만나 결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부터 사랑을 믿게 됐어요. 그리고 그렇게 뒤늦게 믿게 된 사랑이라는 감정을 작품에서 표현해보고 싶었죠.”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로 약 15년 만에 국내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추자현은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당신이 잠든 사이’를 선택한 큰 이유가 ‘멜로’라는 장르 때문이라고 했다.‘당신이 잠든 사이’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던 3년차 부부 준석(미우생)과 덕희(추자현)가 주인공이다. 일도 가정도 평탄했던 둘. 그러던 어느 날 덕희가 교통사고로 선택적 기억 상실증을 앓게 된 이후 남편 준석의 알 수 없는 행적들이 드러나면서이야기가 펼쳐진다. 미스터리를 품은 멜로, 혹은 멜로를 품은 미스터리다. 추자현은 “사실 우리 영화 예산이 적은 편이다. 출연료도 그렇다”면서도 “부부의 멜로이기 때문에 더욱 해보고 싶었다. 내가 지금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 이야기였다”고 했다.추자현에게 ‘당신이 잠든 사이’는 2009년 ‘실종’ 이후 약 15년 만의 한국 작품이다. 추자현은 “어떻게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면서 “영화가 무사히 촬영을 마치고 이렇게 극장에 올려질 수 있다는 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실종’에서는 동생을 잃은 언니로, ‘미인도’에서는 기녀 설화로, ‘사생결단’에서는 마약중독자로. 추자현은 이전까지 스크린에서 주로 세고 강렬한 캐릭터를 많이 연기해왔다. 추자현은 2011년 중국판 ‘아내의 유혹’에서 주인공 린핀루 역을 맡으며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한동안 중국 활동에 매진했다. 그는 “사실 한국에서는 센 걸 많이 했지만 중국에선 주로 멜로를 했다”고 설명했다.“한국에서 한 유일한 멜로는 ‘동상이몽’이죠. (웃음) 한국에 돌아와서 연기자로 살다 보니 우리말로 멜로를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멜로라는 게 나이가 더 들면 하기 쉽지 않은 장르잖아요. 또 중국에서 중국어를 하는 배우들과 멜로를 할 때도 감정을 그렇게 느끼는데, 우리말로 하면 오죽할까 싶은 마음도 들었어요.” 추자현은 결과적으로 ‘당신이 잠든 사이’를 선택하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상대가 이무생이라 더 그랬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 때부터 이무생을 주목했다는 그는 ‘당신이 잠든 사이’ 시나리오를 봤을 때 가장 먼저 이무생을 떠올렸다고 했다. 추자현은 “이무생은 인품뿐 아니라 연기력도 훌륭한 배우다. 최고의 만족도가 나온 호흡”이라고 했다.남편 우효광의 반응은 어떨까. 추자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효광이 한국에 한동안 입국을 못 했는데 그때 우리 영화를 찍었다. 그래서 내가 뭘 찍었는지 전혀 모른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우효광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건 매순간 느낀다. 전에도 어떤 자리에서 말했는데 내가 복이 많다. 작품 속 남편도 좋은 사람이고 현실 남편도 좋은 사람”이라며 미소를 보였다.마지막으로 ‘당신이 잠든 사이’가 배우 추자현에게 어떤 작품이 될지를 묻자 그는 “40대의 선물”이라고 답했다.“나이를 더 먹기 전에 ‘당신이 잠든 사이’ 같은 작품과 만날 수 있어 감사해요. 제가 제 나이에 표현할 수 있는 것을 담고 있는 작품이에요. 극장에 와서 보신 관객분들이 공감을 얻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26 11:17
연예일반

여전히 그리운 설리 4주기 속 ‘진리에게’ 공개 [위클리 K팝]

어김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K팝 시장. 이번 주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한 주의 K팝 이슈를 모아 전달합니다. ◇故 설리, 4주기…그리움 속 공개된 ‘진리에게’그룹 에프엑스 출신 배우 고(故) 설리가 세상을 떠난 지 4주기를 맞았다. 설리는 지난 2019년 10월 14일 하늘로 떠났다. 설리의 4주기를 앞두고 올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그의 유작이 된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진리에게’가 공개돼 팬들의 그리움이 한층 커지게 했다. ‘진리에게’는 가수이자 배우로서의 설리와 스물다섯의 최진리가 그 시절 느꼈던 다양한 일상의 고민과 생각을 인터뷰 형식으로 전하는 다큐멘터리다. 본래 넷플릭스 ‘페르소나: 설리’로 기획했던 작품이나 설리가 세상을 떠나면서 제작이 중단됐던 터. 부산에서 공개된 ‘진리에게’로, 스크린에 돌아온 설리를 보고 많은 관객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펜타곤, 완전체 재계약 불발그룹 펜타곤이 데뷔 7주년을 앞두고 완전체 재계약 불발 소식을 전했다.큐브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일 “당사는 펜타곤의 전속계약 만료 시점을 앞두고 멤버들과 오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신중한 논의를 거듭한 끝에 여원, 옌안, 유토, 키노, 우석과 전속계약을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전속계약을 종료한 다섯 멤버의 거처는 알려지지 않았다. 남은 멤버 후이, 진호, 홍석, 신원의 경우 군 복무 이슈로 재계약 시점이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멤버 9명 중 5명이 큐브 엔터테인먼트를 떠나게 되자 일각에서는 펜타곤이 해체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그러나 멤버들은 개인 SNS와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완전체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해체설을 일축했다. ◇남태현, 국정감사 깜짝 등장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남태현이 국정감사에 등장했다.남태현은 지난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약물중독 치료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를 호소했다.“현재 인천 다르크(DARC)라는 마약중독 재활시설에 입소해 지내고 있다”며 근황을 알린 남태현은 “재활시설에 입소해보니 약물중독 문제가 심각한데도 대부분 센터장의 사비로 운영되는 등 정부의 지원이 너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약물중독은 단순히 병원에 오가면서 치료한다고 낫는 게 아니라 24시간 관리하는 재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 지원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한편 남태현은 연인이었던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 출연자 서민재와 함께 지난해 8월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혼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오는 19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에이핑크 출신 홍유경 결혼그룹 에이핑크 출신 홍유경이 10월의 신부가 된다.홍유경은 14일 결혼식을 올린다. 이에 대해 홍유경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늘 확신을 주며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 결혼하게 됐다”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이어 “지금까지 나를 지켜봐 주고 아껴준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과 함께 좋은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 평생 배려하며 예쁘게 살겠다”고 덧붙였다.이에 에이핑크 정은지는 “결혼하면 더 자주 보자”며 애정 어린 댓글을 남겼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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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현, 국정감사 등장…“약물 중독 혼자 해결하기 힘들어…재활에 정부 지원 필요”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남태현이 국정감사에 등장했다.남태현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약물 중독자들은) 혼자서는 단약하기 힘들다”며 재활치료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이날 남태현은 “심한 우울증으로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다가 끝에 다다랐다고 느꼈을 때 대마초를 시작했고 결국 필로폰까지 접하게 됐다”며 자신의 약물 이력을 알렸다. 이어 “현재는 인천 다르크(DARC)라는 마약중독 재활시설에 입소해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남태현은 다르크에서 24시간 생활하며 약물중독 치료와 상담을 받고 있다. 남태현은 “재활시설에 입소해보니 약물중독 문제가 심각한데도 대부분 센터장의 사비로 운영되는 등 정부의 지원이 너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약물중독은 단순히 병원에 오가면서 치료한다고 낫는 게 아니라 24시간 관리하는 재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 지원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또한 남태현은 약물을 시작하는 일이 애초에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남태현은 “약물에 호기심을 가지는 어린 친구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단 한 번이라도 (약물에) 손을 대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약물중독은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다. 용기 내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길 바란다”고 했다.한편 남태현은 연인이었던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 출연자 서민재와 함께 지난해 8월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혼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오는 19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1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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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현 “심한 여성 편력에 마약까지…인성은 X나 줘버렸다” [종합]

마약 혐의로 논란이 된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이 심경을 고백했다.지난 14일 남태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나는 남태현이다 두 번째 이야기’라는 영상을 게재했다.해당 영상에서 남태현은 “나는 가수다. 하지만 그전에 인성은 X나 줘버렸고 심한 여성 편력에 음악 한답시며 X치며 음주에 마약까지 접한 쓰레기다”라고 운을 뗐다.이어 “내가 나를 봐도 비호감이다. 그런 나로 사는 나도 참 고통스럽긴 하다. 어떠한 핑계도 대지 않는다.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나를 믿어준 내 팬들에게 너무나도 죄송하고, 나와 조금이라도 연이 닿은 모든 분께 죄송하고, 나로 인해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죄송하다. 엄마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다는 남태현은 “누가 내 멱살 잡고 이렇게 살라고 협박하지 않았다. 다 내 선택이다. 내 선택에 책임을 지기 위해 아직 살아있다. 비겁하지 않나. 나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이 내가 없어지면 용서해 주나? 없던 일이 될까? 아닐 것 같다”고 했다. 또 남태현은 “다른 사람이 되어보기로 선택했다. 내 힘이 닿는 데까지 열심히 노력하고 반성하며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나같은 선택을 하지 않게 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겠다”고 결심했다.남태현은 현재 마약을 끊기 위해 재활센터에 입소해서 지내고 있다. 그는 “이곳에서는 이야기한다. 약을 끊으려면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라며 “이곳에서 많은 것을 배우며 늘 반성하며 살아간다. 지나온 나의 나날들을 되새김질하며 하나씩, 조금씩, 느리지만 아주 조금씩, 사람이 되어간다”고 밝혔다.남태현의 마약 투약 사실은 함께 투약한 서민재의 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쓴 주사기 있어요”와 같은 글을 올리며 알려지게 됐다. 서민재는 글을 바로 삭제하고 “정신과 약을 많이 먹어서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고 해명했지만, 누리꾼들이 이들의 마약 투약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았다.최근 남태현은 마약중독치유·재활센터인 ‘인천 다르크’에서 치료 중인 근황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오는 10월 19일 서울서부지법은 남태현과 서민재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첫 공판 기일을 연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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