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3건
일본야구

NPB 외국인 투수 이중계약 논란…라쿠텐 구단 "그런 사실 없다" 부인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활약 중인 왼손 투수 닉 털리(35)가 이중계약 논란에 휩싸였다.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털리가 다른 구단에 입단한다는 정보가 도는 것에 대해서 라쿠텐 골든이글스 구단이 부인했다'고 24일 전했다. 털리는 2022시즌부터 2년 동안 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뛴 NPB 경력자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44경기에 등판, 22홀드 평균자책점 1.74로 활약하기도 했다.그러나 시즌 뒤 히로시마와 재계약이 불발돼 새 소속팀을 구해야 했고 라쿠텐의 손을 잡았다. 추정 연봉은 8000만엔(7억2000만원). 털리는 구단을 통해 "새로운 팀 메이트, 코칭스태프와 만날 수 있는 걸 매우 기대하고 있다. 팀 승리에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문제는 24일 오전에 터졌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멕시코리그 몬클로바 구단이 소셜미디어(SNS)에 내년 시즌 대비 투·포수를 보강했다며 털리의 이름을 거론했다. 이중계약으로 논란이 확산할 수 있는 예민한 부분. 라쿠텐 구단은 관련 사안을 파악했다. 구단 관계자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확인했지만, 그런 사실이 없다"며 부인했다. 이어 "엄격한 절차를 밟아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선수와도 소통하고 있다"며 털리 계약에 문제가 없다는 걸 명확하게 밝혔다.털리는 2008년 신인 드래프트 50라운드(1502번째) 뉴욕 양키스에 지명됐다. 지명 순위는 하위였지만 2017년 빅리그 데뷔를 이뤄낸 입지전적인 선수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성적은 35경기 5패 평균자책점 7.78. 마이너리그 통산(11년) 성적은 53승 51패 평균자책점 3.51로 준수하다. 2021시즌 뒤 NPB에 도전, 두 시즌 동안 89경기 36홀드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4 15:34
프로야구

[IS 포커스] 83.3%…'경력자' 우대하는 외국인 선수 시장

올겨울 외국인 선수 시장의 키워드는 '재계약'이다. 25일까지 영입이 확정된 KBO리그 외국인 선수는 총 25명. 2024년 뛰게 될 30명의 선수 중 83.3% 이른다. LG 트윈스·KT 위즈·SSG 랜더스·두산 베어스·롯데 자이언츠·키움 히어로즈는 일찌감치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25명 중 절반 이상인 14명(56%)이 재계약 선수다. KBO리그 경험이 있는 멜 로하스 주니어(2017~20년 KT, KT 계약) 헨리 라모스(2022년 KT 퇴출, 두산 계약)를 포함하면 '경력자 비율'은 더 올라간다. KT와 두산은 아예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KBO리그 유경험자로 채운 상황. LG·롯데·SSG·키움은 외국인 선수 슬롯 3개 중 2개를 재계약에 할애했다. 데이비드 뷰캐넌과 재계약 협상 중인 삼성 라이온즈를 포함하면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뉴 페이스'로 뽑는 건 NC 다이노스밖에 없다. 앞서 투수 2명(다니엘 카스타노·카일 하트)을 영입한 NC는 타자도 새로운 선수와 계약할 계획이다.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기 어렵다. KBO리그에 뛴 경험이 있다는 건 적응에 대한 우려를 크게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확실한 이점이 있다. 대부분의 구단이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것보다) 안전한 선택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 시장의 분위기는 침체의 연속이다. 우선 마이너리그의 처우가 개선돼 아시아 리그로 눈을 돌리는 선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 3월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마이너리그 최고 레벨인 트리플A는 1만7500달러(2280만원)이던 연봉이 3만5800달러(4665만원)로 인상했다. 반면 KBO리그는 신규 외국인 선수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이적료와 연봉, 인센티브 포함 최대 100만 달러(12억원)로 제한한다. 제한 없이 지갑을 여는 일본 프로야구(NPB)와 비교하면 선수들이 느끼는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코로나를 거치면서 마이너리그 몇몇 레벨과 구단 운영이 축소됐다. 메이저리그가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KBO리그 영입 가능 후보군도 그만큼 줄었다.B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시장에) 선수가 정말 없다. 눈에 띄는 선수여서 보면 과거에 불미스러운 이력이 있거나 수술 이력이 있는 선수"라고 푸념했다. 과거 두 번이나 금지 약물 징계를 받은 투수 스펜서 왓킨스에게 국내 복수의 구단이 접촉한 뒤 발을 뺀 걸 보고 "오죽하면"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25 10:48
프로야구

[IS 포커스] KBO 관심 자원 피터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고위험 고수익). 외국인 투수 딜론 피터스(31)를 향한 평가다.피터스는 현재 KBO리그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주목받는 자원이다.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뛴 그는 18경기에 등판, 6승 5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1.19로 낮고 9이닝당 볼넷은 1.9개로 적다. NPB에서 기량이 검증된 자원이라는 점에서 지난달 8일 자유계약선수(FA)로 공시된 뒤 KBO리그 스카우트의 집중 표적이 됐다. A 구단 스카우트는 "대부분 피터스를 한 번쯤은 체크했을 거"라고 귀띔했다.피터스는 왼손 투수로 150㎞/h대 빠른 공을 던진다. 메이저리그(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뛴 2022시즌 피터스의 패스트볼(직구) 평균 구속은 92.7마일(149.2㎞/h)이었다. 변화구로는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를 섞는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뛴 2016년에는 더블A와 상위 싱글A에서 14승 6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하기도 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36승, MLB 통산 13승을 거둔 경력자다. 제구가 뛰어나 마운드 위에서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피터스의 계약 변수는 다름 아닌 내구성이다. 피터스의 올 시즌 NPB 마지막 등판은 9월 2일 한신 타이거스전. 하반신 컨디션 문제로 9월 중순 출전 선수 등록이 말소된 뒤 검진을 위해 미국으로 돌아갔다. 당시 다카쓰 신고 야쿠르트 스왈로스 감독은 "아프면서 경기를 뛰었지만, 다음 투구를 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B 구단 스카우트는 "피터스의 몸 상태를 확신하기 어렵다"고 주저했다. 부상에 따른 위험 요소가 워낙 크기 때문에 계약이 꺼려진다는 의미다. 피터스는 피츠버그에서 뛴 2021년과 2022년에도 허리와 왼 팔꿈치 염증 문제로 부상자명단(IL)을 다녀온 이력이 있다.최근 KBO리그에는 NPB에서 뛰던 외국인 선수가 적지 않게 수혈됐다.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라이온즈)처럼 이른바 '대박'을 친 사례도 있지만 '쪽박'도 적지 않다. 올 시즌만 하더라도 애니 로메로(전 SSG 랜더스) 버치 스미스(전 한화 이글스)가 일찌감치 짐을 쌌다. NPB를 거친 두 선수 모두 기대를 받으며 KBO리그에 입성했으나 부상 변수에 발목이 잡혔다. 2022시즌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8승을 따낸 로메로는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 1군 등판 없이 팀을 떠났다. 스미스는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어깨 통증 문제로 자진 강판한 뒤 교체됐다. NPB에서도 건강 이슈가 있었던 선수들인데 시한폭탄이 KBO리그에서 터진 셈이다. 여러 구단이 피터스의 몸 상태를 확신하지 못하는 이유다. 자칫 기량만 보고 뽑았다가 제2의 로메로, 스미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상 등을 고려해 영입전에서 발을 빼는 구단도 적지 않다. C 구단 관계자는 "우린 부상 전력이 없는 선수를 뽑을 거"라며 피터스를 향한 관심을 일축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05 18:32
메이저리그

'KBO 관심 선수' 오르테가, 텍사스 방출 후 메츠와 계약

외야수 라파엘 오르테가(32)가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는다.미국 CBS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오르테가가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오르테가는 올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44경기 타율 0.226(168타수 38안타) 5홈런 26타점으로 부진했다. 최근 텍사스에서 방출도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는데 메츠와 계약, 빠르게 새 소속팀을 찾았다. CBS스포츠는 '오르테가는 외야 세 포지션에서 모두 뛸 수 있다'며 '트리플A 시러큐스에서 베테랑의 뎁스(선수층)를 더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베네수엘라 출신 외야수 오르테가의 빅리그 통산(6년) 성적은 364경기 타율 0.250 21홈런 101타점이다. 시카고 컵스에서 뛴 2021년 타율 0.291(296타수 86안타) 11홈런 33타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마이너리그에선 통산(14년) 1165경기를 뛴 경력자.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89 77홈런 512타점으로 준수하다. 장타가 뛰어나지 않지만 삼진 대비 볼넷이 많은 유형. KBO리그 몇몇 구단 영입 리스트에 있는 자원이기도 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17 10:03
프로야구

[IS 포커스] 재영입 러시…대체 외국인 선수 시장의 '변화' 기류

프로야구 대체 외국인 선수 시장의 미세한 변화가 감지된다. 예년에는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KBO리그 '경력자'들이 영입 우선순위로 떠올랐다.KT 위즈는 지난 9일 윌리엄 쿠에바스 재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2019년부터 네 시즌을 함께한 쿠에바스는 지난해 5월 팔꿈치 부상 탓에 중도 교체됐다. KT뿐만 아니라 두산 베어스도 '경력자'에 주목했다. 두산은 지난해 대체 선수로 뛰었던 브랜든 와델(등록명 브랜든) 재영입을 눈앞에 뒀다. 지난 8일 딜런 파일을 퇴출, 로스터 내 빈자리를 만들어 놓은 상태다. 본지 취재 결과, 외국인 투수 교체를 검토한 A 구단도 KBO리그 경력의 선수를 체크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계약하지 않은 선수를 다시 데려오는 건 구단으로선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팬들의 시선을 의식해서라도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으려 했지만, 최근엔 기조가 바뀌었다. 미국에서 선수를 물색하다 입국한 B 구단 스카우트는 "대부분 (미국에서 자리 잡지 못한) 선수들은 아시아 리그로 오고 싶어 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조금 바뀌었다"며 "이전엔 선수가 오고 싶어 하더라도 구단에서 안 풀어줬는데 지금은 구단에서 풀어줄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도 미국에 남겠다고 한다. 마이너리그 연봉이 올랐고, 올해는 더블A 선수도 숙소를 제공받는다. 처우가 좋아지니까 굳이 리그를 옮기려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KBO리그는 신규 외국인 선수의 계약 총액이 연봉과 인센티브, 이적료, 계약금 포함 최대 100만 달러(13억원)로 묶여 있다. 교체 외국인 선수는 잔여 개월(2~11월)에 따라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달라진다. 외국인 선수 계약이 시작되는 2월부터 총액이 매월 10만 달러(1억3000만원)씩 줄어든다. 이적료 개념의 바이아웃을 원소속구단에 지불하면 선수의 연봉은 더 적을 수밖에 없다.지난 3월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올해 마이너리그 최저 연봉이 개정됐다. 트리플A만 하더라도 1만7500달러(2260만원)이던 연봉이 4만5800달러(5900만원)로 인상했다. 주급을 비롯한 급여가 2배 이상 오르면서 해외 진출 필요성이 크게 사라졌다. B 구단 스카우트는 "나이가 약간 있는 선수들은 메이저리그(MLB)에 한 번이라도 올라가 서비스 타임이나 조금 늘려 연금이나 더 받자는 느낌이다. 우리 입장에선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고 했다.C 구단 스카우트는 "마이너리그를 축소하면서 MLB가 쓸 선수들이 부족하다. 나이가 적지 않은 선수들까지 다 잡아두고 있다"고 말했다. MLB 명문 뉴욕 양키스만 하더라도 2020년 11월 총 10개였던 마이너리그팀을 6개로 줄이는 개편안을 발표했다. 구단마다 선수 유출을 막으면서 영입 가능 자원도 줄었다.대신 KBO리그 경력 선수들은 해외 진출에 거부감이 크지 않다. 리그 적응을 따로 할 필요도 없다. 성적도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해 부담이 덜하다. D 구단 단장은 "(외국인 선수가) 한국으로 오는 메리트가 옛날 같지 않다. 작년과 비교하면 교체 시기도 조금 빨라졌다. 지금은 MLB 구단도 선수 쉽게 내주지 않는다"고 '경력자'에 주목하는 이유를 설명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13 05:01
프로야구

[IS 포커스] 내야수가 필요한 NC, 왜 '외야수' 마틴일까

"조건이 맞는 3루수가 없었다." NC 다이노스는 새 외국인 타자로 제이슨 마틴(27)과 계약했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 조건은 계약금 18만 달러, 연봉 72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등 최대 100만 달러(13억원). 닉 마티니와의 재계약을 포기한 NC는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빠르게 움직여 마틴과 협상했다. 마틴은 '준척급 타자'다. 올 시즌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오클라호마시티)에서 타율 0.285 32홈런 107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74)과 장타율(0.564)을 합한 OPS가 0.938에 이른다. 맷 데이비슨과 퍼시픽코스트리그(PCL) 홈런 공동 1위, PCL 타자 중 유일하게 시즌 100타점을 넘겼다. 나이까지 젊어 KBO리그 몇몇 구단이 마틴의 동향을 체크했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키가 작아서 그렇지 발도 빠르고 중거리 유형의 타자"라고 평가했다. B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도 "다부지게 타격하는 스타일"이라고 비슷한 얘길 했다. 매력적인 자원이지만 관건은 마틴의 포지션이었다. 마틴은 마이너리그 통산 외야수로만 5600이닝 이상 소화했다. 내야수 경험이 없어 포지션 전환이 어렵다. 그런데 NC는 내야보다 외야 뎁스(선수층)가 두꺼운 편이다. 1년 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박건우와 손아섭의 자리가 굳건하다. 지난 9월 전역한 김성욱, 올 시즌 2군 홈런왕(17개) 오장한까지 백업 자원도 갖췄다. 지난달 19일에는 퓨처스(2군)리그 FA 한석현까지 영입, 사실상 외야 포지션이 포화 상태다. 반면 내야는 상황이 달랐다. 특히 박석민(37)이 버티는 3루는 보강이 필요했다. 시즌 뒤 노진혁(롯데 자이언츠)이 FA로 팀을 떠났고 수술 후 재활 치료 중인 박준영마저 포수 박세혁의 FA 보상 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서호철·도태훈을 비롯한 백업 자원은 경험이 부족하다. 박석민의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를 고려하면 코너 내야 수비가 가능한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었다. 임선남 NC 단장은 "정말 좋은 자원이 있다면 (새 외국인 타자 영입을) 내야수로 갔을 거다. 조건에 맞는 선수가 없었다"며 "마틴은 (영입이) 가능한 범위에서 가장 좋은 선수인 거 같다"고 자평했다. NC의 외야수 영입에는 한 가지 조건이 있었다. 임 단장은 "박건우의 체력 안배를 위해 중견수 수비가 가능한 선수를 우선으로 봤다. 외야수라면 중견수가 가능한 선수여야 했다"고 마틴을 영입한 가이드라인을 설명했다. 박건우는 올 시즌 잔부상에 시달려 111경기 출전에 그쳤다. 프로필에 따르면 마틴의 키(1m75㎝)는 크지 않다. 임선남 단장은 "체구는 작은데 타격 기술이 우수하다"고 촌평했다. KBO리그에서 새 출발 하게 된 마틴은 구단은 통해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다. 야구 내·외적으로 성장할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스프링캠프 전까지) 최상의 컨디션으로 몸을 만들어 바로 실전에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NC의 일원으로서 매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15 05:30
메이저리그

[손차훈의 리얼 MLB] 베테랑 선수의 라스트 댄스

2014년 2월 LA 다저스는 한 백업 내야수를 영입했다. 2009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이 선수는 2013시즌 뒤 소속팀이 없었다. 통산 홈런이 불과 8개. 나이가 서른 살로 적지 않아 유망주 범주에도 들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 놀라운 반전을 만들어냈다. 주전 3루수로 도약한 뒤 올해까지 9년째 다저스 핫코너를 지키고 있다. 드라마틱한 스토리의 주인공은 바로 저스틴 터너(38)다. 초청신분 자격으로 바늘구멍을 뚫어낸 터너도 대단하지만, 존재감 없던 선수를 주전으로 만든 다저스 시스템도 주목할만하다. 필자는 2020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미국 플로리다 캠프 중 딜런 코비가 탬파베이 레이스 구단의 캠프 초청 선수가 됐다는 얘길 듣고 그의 경기를 보러 갔다. 코비는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4번으로 밀워키 브루어스에 지명됐다. 계약이 불발돼 대학교로 향했고, 2013년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에 재지명됐다. 2018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 5승을 기록한 '경력자'로 KBO리그는 물론이고 일본 프로야구(NPB)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졌다. 선발 투수로 출전 예정이던 코비는 시범 경기 하루, 이틀 전 "중간계투로 2이닝을 던진다"는 통보를 받았다. 선발과 불펜 등판은 준비하는 과정이 다르지만, 초청 선수 자격인 코비는 어려움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5회 불펜으로 등판한 코비는 2이닝 동안 폭투를 포함해 2실점 했다. 쓴웃음을 지으며 마운드를 내려오던 그의 모습을 보며 초청 선수의 어려움을 한 번 더 느꼈다. 야구가 멘털 스포츠라는 것도 다시금 실감했다. MLB 스프링캠프는 팀별 60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40인 로스터 선수에 초청 선수 20여명이 더해진다. MLB가 30개 구단이라는 걸 고려하면 캠프 초청 선수는 약 600명이다. 초청 선수는 크게 구단이 육성하는 마이너리그 유망주 그룹과 새 소속팀을 구하는 베테랑 그룹으로 나뉜다. MLB 구단은 개막에 맞춰 주축 선수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드는 데 집중한다. 상대적으로 초청 선수는 시범경기 출전 기회가 충분하지 않다. 스케줄 변동도 잦다. 특히 초청 선수로 합류한 베테랑 선수들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해야 좁디좁은 빅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LA 다저스 팜 디렉터 출신으로 SK 구단 미국 플로리다 캠프지 '재키 로비슨 트레이닝 콤플렉스' 책임자 크레익 캘런 사장과 초청 선수를 주제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당시 캘런 사장은 "초청 선수들은 시범 경기에서 투수는 10이닝, 야수는 20타석 이상 기회를 얻기 어렵다. 캠프 기간이 끝나면 방출 통보를 받는 경우가 더 많다"며 "매 경기, 한 타석을 다른 선수보다 훨씬 간절한 마음으로 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매년 캠프 초청 선수가 풀 타임 빅리거가 될 확률은 1% 미만이다. 터너처럼 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KBO리그에서도 매 시즌 종료 후 여러 선수가 방출된다. 다수의 베테랑 선수는 개인 훈련을 하며 다른 구단의 관심을 기다린다. KBO리그는 시즌이 끝나면 몇몇 방출 선수를 마무리 훈련에 합류시켜 테스트를 진행한다. 어렵게 기회를 잡은 선수들은 마치 MLB 초청 선수처럼 야구 인생의 마지막 기회라는 간절함을 갖고 훈련한다. 지난해 이용규(키움 히어로즈) 올 시즌 노경은(SSG 랜더스) 김진성(LG 트윈스)처럼 방출 후 이적, 좋은 활약을 이어가는 선수는 야구의 간절함이 경기에 나타났기 때문일 거다. 혹자는 베테랑 선수 영입이 유망주 성장을 더디게 한다고 우려한다. 하지만 필자는 올바른 마인드를 가진 베테랑의 야구 대하는 자세와 풍부한 경험은 어린 선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확신한다. 대부분의 베테랑은 아마추어와 2군(마이너리그) 시절 수많은 경쟁과 어려움을 이겨낸 경험이 있다. 올 시즌이 끝나면 또다시 초청 선수로 밀려나는 베테랑이 나올 거고, 테스트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거다. 풍부한 선수 자원을 보유한 MLB에서도 매년 600명 정도 초청 선수가 나온다. 각 구단이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기 위한 방법으로 초청 선수를 활용한다. 이는 선수 자원이 풍족하지 않은 KBO리그에서 전력을 보강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유망주를 발굴하는 시스템도 중요하다. 하지만 다른 구단에서 포기했어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베테랑 선수를 영입하는 것도 시도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구단은 터너 같은 흙 속의 진주를 찾길 원한다. 야구에 대한 간절함으로 재무장한 베테랑들이 후회 없을 '라스트 댄스'를 보여주며 KBO리그의 질도 높여가길 기대해본다. 전 SK 와이번스 단장 정리=배중현 기자 2022.09.23 09:10
야구

‘한국 첫 상대’ 이스라엘 야구대표팀 중심 선수 “좋은 야구 하겠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한국과 첫 경기를 치르는 이스라엘 야구대표팀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이스라엘 최대 일간지 ‘이스라엘 하욤’은 14일(한국시간) “이스라엘 야구대표팀은 12일 미국 브루클린에서 열린 뉴욕 소방국(FDNY)과 경기를 치른 뒤 코네티컷으로 이동해 몇 차례 시범경기를 갖는다. 이후 도쿄로 날아가 올림픽 준비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야구대표팀은 12일 뉴욕 브루클린의 마이모니데스 파크에서 열린 FDNY와의 경기에서 12-3 대승을 거뒀다. 존 모스콧, 조나단 디마르테, 벤 와그너 등 대표팀 투수들이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스라엘 야구대표팀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기준 세계랭킹 24위다. 도쿄올림픽 야구에 참가하는 6개 대표팀 중 가장 낮은 순위다. 한국(3위), 미국(4위)과 B조에 속해있다. 하지만 마냥 얕볼 수 없는 팀이다. 지난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는 한국 대표팀을 2-1로 꺾었다. 2019 유럽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메이저리그(MLB) 경력 보유자만 8명이 포함됐다. 풍부한 경력을 가진 MLB 출신 선수들이 팀에 포함돼 선수들의 기세는 하늘을 찌른다. 투수 쉴로모 리페츠(42)는 ‘하욤’과의 인터뷰에서 “더는 약자의 사고방식을 갖고 있지 않다. 이안 킨슬러, 대니 발렌시아와 같이 MLB에서 뛴 경력이 있는 선수들의 도움을 받고 있어 기쁘다”며 “‘우리는 이들과 함께하고, 파란을 일으킬 수 있다’라고 우리의 사고방식을 바꿔 생각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MLB 경력자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2017 WBC 1라운드에서 한국전 3이닝 무실점 투구로 구원 승리를 얻은 바 있는 조시 자이드(34)는 “지난 4년을 돌아볼 때 보람, 즐거움, 고됨의 연속이었다. 우리는 이제 새로 시작한다. 이것은 꽤 초현실적이고 특별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글러브에 히브리어로 ‘Take Me Out to the Ball Game(나를 야구 경기에 데려가 줘)’ 자수를 새겼다고 밝혔다. 자이드는 2013년부터 휴스턴 소속으로 2년 동안 48경기에 등판했다. MLB 통산 864경기에 출전한 내야수 대니 발렌시아(37)도 “도쿄올림픽에서 이스라엘을 대표해서 뛴다는 것은 정말 멋진 경험이고 대표팀 선수들 모두에게 멋진 추억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발렌시아는 “다른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치를 수 있다”며 “우리는 좋은 야구를 시작해야 한다”며 도쿄올림픽 출전 각오를 다졌다. 그는 MLB 9시즌 동안 타율 0.268 96홈런 397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이스라엘 야구대표팀은 16일 코네티컷주 하트퍼드의 던킨도너츠 파크에서 대학야구리그 팀과 시범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23일 도쿄로 향한 후 한국과 오는 29일 오후 7시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16 05:44
야구

[IS 이슈①] "가르시아도 갔다"…KBO리그 관심 받는 달라진 CPBL

대만 프로야구리그(CPBL)가 달라졌다. KBO리그 외국인 스카우트의 레이더가 CPBL로 향하고 있다. 올겨울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주목할 부분 중 하나가 CPBL 구단의 '광폭 행보'다. 예년보다 적극적인 선수 영입으로 KBO리그 외국인 스카우트의 이목을 끌었다. 현장에선 "대체 선수를 CPBL에서 데려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만큼 CPBL의 외국인 선수의 양과 질이 모두 향상됐다는 평가다. KBO리그에 몸담았던 선수들이 대거 몰렸다. 투수 제이크 브리검과 드류 가뇽이 최근 CPBL 신생팀 웨이치엔 드래곤스와 계약했다. 두 선수 모두 키움, KIA와의 재계약에 실패한 뒤 대만으로 눈을 돌렸다. 2021년부터 1부 리그에 진입하는 웨이치엔 구단이 브리검과 가뇽을 동시에 영입해 선발진을 보강했다. 이밖에 헥터 노에시(전 KIA)와 펠릭스 듀브론트(전 롯데)도 내년부터 CPBL에서 활약한다. 헥터는 2017년 시즌 20승을 포함해 3년 동안 KIA에서 46승을 따낸 투수다. 기존의 브록 다익손(전 롯데), 헨리 소사(전 SK), 마이크 로리(전 KT)를 더하면 CPBL 소속 KBO리그 경력자가 무려 7명. 푸방 가디언스에서만 3명(헥터·소사·로리)이 한솥밥을 먹는다. CPBL로 눈길이 쏠리는 이유가 있다. 마이너리그는 올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아예 열리지 못했다. 지금 분위기라면 내년에도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 자칫 대체 외국인 선수 시장이 꽉 막힐 수 있다. 이럴 경우 CPBL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KBO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한국으로 돌아올 경우 별도의 적응 기간이 필요하지 않다. CPBL 경기를 꾸준히 뛰었다면 실전 감각에도 큰 문제가 없다. 비교적 낮은 연봉으로 계약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있다. 국내 A 구단 단장은 "브리검과 가뇽은 최근까지 KBO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이다. 성적도 나쁘지 않아 시즌 중 대체 선수로 데려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쿠바 출신 오넬키 가르시아도 체크 대상이다. 왼손 투수인 가르시아는 2018년 일본 프로야구(NPB) 주니치에서 13승을 따낸 이력이 있다. 190㎝의 장신으로 최고 시속 155㎞까지 나오는 강속구가 트레이드마크. 올겨울 KBO리그 B 구단의 관심을 받았지만, 계약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가르시아는 최종 행선지로 CPBL 중신 브라더스 구단을 선택했다. 현지 언론에선 가르시아가 연봉 50만 달러(5억4000만원)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CPBL 외국인 선수 최고 대우다. CPBL은 KBO리그 외국인 스카우트가 한동안 주목하지 않은 리그였다. 미국과 일본에서 선수를 찾은 다음, 자원이 부족할 때 고려하는 차선책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번 겨울 한화(라이언 카펜터)와 두산(아리엘 미란다)이 CPBL에서 외국인 투수를 데려왔다. 내년 시즌 CPBL을 향한 KBO리그 구단의 러브콜이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C 외국인 스카우트는 "CPBL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리그다. 첫해 연봉을 적게 받더라도 잘하면 더 많은 걸 보장해준다"며 "미국은 현재 불확실성이 크다. 변수가 많은 마이너리그에 있는 것보다 CPBL로 가는 게 선수 입장에선 괜찮다. 가르시아도 가지 않았나. 그만큼 체크해야 하는 선수가 늘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2.29 05:59
야구

[IS 포커스] 로드리게스·보어…KBO 스카우트 눈은 '일본'으로 향한다

KBO리그 외국인 스카우트가 '일본'을 주목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외국인 선수 시장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담당 실무자가 선수를 직접 체크하는 게 쉽지 않다. 몇몇 구단은 현지 외국인 코디네이터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으며 업무를 처리 중이다. 자원을 물색하는 것부터 난관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리그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 마이너리그가 아예 열리지 않은 건 1901년 이후 처음. 마이너리그 소속 선수를 영입하려면 '최소 1년 동안 실전 경험이 없다'는 걸 고려해야 한다.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던 선수를 데려오는 게 최선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내년 시즌 MLB가 어떤 방식으로 열릴지 결정되지 않아 MLB 로스터 내 선수들의 이동을 예측하기 어렵다. 국내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미국은 현재 불확실성이 크다. 일단 일본(NPB) 쪽에서 영입 가능한 선수를 체크하는 구단이 꽤 있다"고 귀띔했다. 일본은 지난 6월 19일 시즌이 시작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예정보다 3개월 늦게 첫 경기가 열렸다. 이후 선수단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경기가 계속 열리고 있다. 경기 감각을 우려해야 하는 마이너리그 출신 선수들보다 조건이 낫다. 국내 구단은 일본에서 재계약이 불발되거나 활약이 미미했던 선수들이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릴 것에 대비해 레이더를 돌리고 있다. 일본 구단에선 입지가 좁아졌지만, KBO리그 입성 후 다른 모습을 보여줄 여지는 충분하다. 올 시즌 15승을 따낸 오른손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삼성)이 좋은 사례이다. 취재 결과 현재 타자 쪽에서는 아델린 로드리게스(29·오릭스), 저스틴 보어(32·한신)에 대한 국내 구단의 관심이 꽤 높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로드리게스는 MLB 경험이 전혀 없다. 마이너리그에서만 통산 11년을 뛰며 홈런 174개를 때려낸 거포. 1루와 3루를 맡을 수 있고, 외야수도 가능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오릭스와 계약했지만, 기대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5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3, 6홈런, 25타점을 기록했다. B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로드리게스의 타격을 보면 나바로(전 삼성) 같은 느낌이 있다. 인성도 괜찮다. 일단 일본 프로야구를 경험했으니까 KBO리그에 오면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 로드리게스의 거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오릭스를 나오게 될 경우 국내 구단의 러브콜을 받을 게 유력하다. 보어는 MLB 통산 92홈런을 때려낸 경력자다. 세 시즌이나 20홈런을 넘긴 이력이 있다. 지난해 12월 추정 연봉 2억7500만엔(29억5000만원)을 받고 1년 계약으로 한신 유니폼을 입었다. 성적은 기대를 밑돌았다. 9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3, 17홈런, 45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현지 언론에선 '올 시즌이 끝나고 퇴단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내 다른 구단에서 새 팀을 찾을 가능성이 있지만, KBO리그 구단들이 동향을 체크 중이다. 일본 역시 KBO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 B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스트레일리(롯데), 알칸타라(두산), 브룩스(KIA)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온다. 일본 구단도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구단에서 뛴 외국인 선수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0.29 06: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