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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정말 최악” UFC 새 역사 작성 실패→“악몽에서 깨어난 기분” 좌절한 챔피언…메랍 측 드디어 입 열었다

“매우 힘든 주말이었다.”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전 밴텀급(61.2㎏) 챔피언 메랍 드발리쉬빌리(조지아/미국)의 코치 존 우드가 심정을 고백했다.미국 MMA 전문 매체 MMA 파이팅은 9일(한국시간) 드발리쉬빌리의 헤드 코치 우드와의 인터뷰를 전했다.우드는 “가슴 아픈 일이지만, 이게 스포츠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을 함께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가 이길 때만 거만하게 굴고 싶지 않다”며 “우리는 그저 돌아와서 더 나아지고, 나쁜 시기를 어떻게 이겨낼지 방법을 찾아내려 노력할 뿐”이라고 말했다. 드발리쉬빌리는 지난 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323 메인이벤트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표트르 얀(러시아)에게 만장일치 판정패(46-49, 46-49, 47-48)했다.지난해 9월 션 오말리(미국)를 꺾고 밴텀급 왕좌를 차지했던 드발리쉬빌리는 1년 3개월 만에 벨트를 반납하게 됐다. UFC 역사상 최초로 도전했던 한 해 네 차례 타이틀 방어도 실패로 끝났다.우드는 “아직 (경기를) 다시 보진 못했다. 경기 직후 처리해야 할 일들을 해결하느라 바삐 움직였다”며 “감정적으로 너무 몰입하지 않으려면 하루이틀 정도 시간을 두고 마음을 가라앉히는 게 좋다. 아마 내일쯤 볼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정말 최악이다. 악몽에서 깨어난 기분이다. 이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며 “이번 캠프를 제대로 준비했다고 생각했다. 짧은 기간이었고 힘든 캠프였다. 뒤에서 벌어지는 일들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하지만 이날은 표트르의 밤이었다”며 상대를 인정했다. 드발리쉬빌리는 상대를 가리지 않고 타이틀전에 나서는 ‘진정한 챔피언’으로 평가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너무 빠르게 경기를 잡았다는 지적도 나온다.우드는 “여러 답변이 가능하지만, (경기 진행 여부는) 내 입장이 아니”라며 “나는 단지 뒤에서 지원하는 사람이다. 메랍이 그 결정을 내린다. 결국 그의 커리어다. 최종 결정은 그가 책임진다. 우리는 어떻게 진행될지 몰랐다. 이전에 해본 적 없는 일이었다”고 전했다.이어 “만약 (경기 날짜를) 다시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가 다른 선택을 할까?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위대함을 좇고 있다. 위대함을 좇고 특별해지려 할 때면 일들이 때로는 뜻대로 되지 않는 법”이라고 부연했다.우드는 “메랍은 진정한 챔피언이다.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모두가 요구하는 것을 해낸다”면서 “그는 (지금처럼) 성취를 쫓는 경향을 바꾸려 하지 않을 것이다. 누가 그에게 달리 말할 수 있겠나. 그건 그의 삶이며 커리어”라며 치켜세웠다.김희웅 기자 2025.12.09 14:55
프로야구

'한일전 어쩌나' 오타니, 2026 WBC 출전 약속 "다시 일본을 대표해 뛰게 돼 행복"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약속했다. 오타니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년 WBC 출전을 약속했다. 그는 "또 한 번 멋진 시즌을 보내게 해준 모든 팬께 감사하다"며 "열심히 훈련해서 내년에 뵙겠다"고 썼다. 이어 일본어로는 "다시 일본을 대표해 뛰게 되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오타니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로 재등극한 오타니는 다만 WBC 출전에 관해선 확답을 하지 않았다. "구단과 먼저 대화해야 한다. 절차를 따르겠다"라고 말했다. WBC가 2026년 시즌 직전에 하는 대회다 보니, 선수들의 참가 여부에 소속 팀은 민감해 할 수밖에 없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지난 14일 일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아베마(ABEMA)와의 인터뷰에서 "WBC가 정말 중요한 대회라는 걸 안다. 우리 팀 일본 선수들이 WBC에 출전한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개인적으로는 WBC에 출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오타니가 내년 WBC에 불참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오타니가 직접 SNS를 통해 WBC 출전을 약속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오타니는 직전 대회인 2023 WBC에서 일본을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다. 그는 당시 타자로 7경기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1홈런, 8타점, 9득점, 10볼넷, 투수로 3경기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을 올렸다.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마지막 삼진을 잡아내며 포효한 바 있다. 이후 리그에 돌아와서도 MVP와 올-클래식 팀 지명타자·투수 부문 수상자로 뽑히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한편, 일본은 내년 3월에 열리는 WBC 본선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해있다. 내년 3월 7일 일본 도쿄돔에서 한일전이 치러진다. 윤승재 기자 2025.11.25 12:08
메이저리그

사랑 못 받는 아내 ?은은한 내조?...오타니 MV P수상 장면→미·일 다른 해석

해프닝이라도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주인공이면 다르다. 아내와의 스킨십 여부를 두고도 불씨가 지펴진다. 오타니는 지난 14일(한국시간) BBWAA(미국야구기자협회)가 선정한 2025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주인공이 됐다. 그는 1위표 30표를 모두 받아 만장일치 수상자가 됐다.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2023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포함해 3년 연속 리그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오타니는 아니 다나카 마미코, 반려견 데코핀 그리고 에이전시 관계자들과 화상 연결을 통해 수상 순간을 지켜봤다. 자신의 이름이 호명된 뒤 오타니는 왼팔로 아내 등 감싼 뒤 반려견에 입맞춤을 했다. 미국 스포츠팬은 아내가 아닌 반려견에게 키스한 오타니의 행동에 의미를 부여했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타니와 다나카 사이 불화를 우려하거나 의심하는 멘트를 올린 이들도 많았다. 한 매체는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반려견 대신 아내에게 키스했다"라고 비교했다. 포털 사이트 메인에 오타니의 '아내 패싱' 관련 기사가 나왔다. 스킨십에 대한 미국과 일본인의 인식 차이를 거론하며 꽤 진지하게 관련 내용을 설명한 기사도 있었다. 국내 야구팬은 관련 논란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마미코 부인의 파인 플레이, 은은한 배려에 찬사'라는 제목의 기사로 주목받지 않았던 다나카의 행동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데코핀은 오타니의 키스를 받은 뒤 바로 소파에서 내려와 화면 밖으로 나갔다. 마미코 부인은 다소 불안한 자세로 있던 데코핀이 떨어지지 않도록 앞발을 잡아 주고 있었는데, 그렇게 (오타니가 데코핀에게 키스를 하는) 명장면을 어시스트했다"라고 전했다. MLB 공식 SNS는 다나카가 데코핀의 발을 잡고 있는 장면을 클로즈업해 공개했다. '풀카운트는' "이 모습을 본 미국 야구팬은 '마이코 씨가 발을 잡고, 오타니 선수가 쓰다듬었지만 결국 (데코핀은) 프레임 아웃', '마미코 씨가 데코핀 발을 잡고 있는 게 귀여워'라는 반응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이 기사에는 "수상 발표된 순간, 마미코 씨가 오타니 씨의 얼굴을 보고 뒤에 서 있는 사람에게 살짝 고개를 돌려 '당신들 포옹은?'이라고 말하는 듯한 태도가 참 좋았어" 댓글도 달렸다. 실제로 다나카는 데코핀에게 키스한 뒤 화면을 응시한 오타니가 뒤에 있었던 스태프들 챙길 수 있도록 눈신호를 보냈다. 사랑받지 못하는 아내가 아닌 현명한 내조를 보여준 것. 같은 장면을 두고 미국과 일본의 시선 차이는 매우 컸다. 오타니는 2025시즌 타자로 타율 0.282 55홈런 102타점, 투수로 14경기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2023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처음으로 투·타 겸업을 재개했다. 양대 리그에서 각각 2번씩 MVP에 선정된 역대 최초 선수가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5 13:21
연예일반

김민준 “극렬 저항했지만”…지드래곤, 조카 공개에 ‘갑론을박’ [왓IS]

가수 지드래곤의 조카 얼굴 공개를 놓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매형인 배우 김민준이 아들 공개를 원치 않았다고 밝히면서다.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은 배우 박중훈 편으로, 허재와 김민준이 초대 손님으로 출연했다.이날 김민준은 “(처남) 지드래곤이 조카를 너무 예뻐하더라”는 말에 “아이가 태어났을 때 선언한 게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이가 분별력이 있을 때 얼굴이 알려질지 말지 여부를 자신이 선택할 수 있게 하자고 했고 모두가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근데 갑자기 처남이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김민준은 “내가 극렬하게 저항하면서 (지드래곤에게) ‘(아이 사진을) 안 올리기로 하지 않았냐’고 하니까 ‘난 못 들었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김민준은 가족 간 재밌는 에피소드처럼 털어놓은 이야기지만, 대중의 반응은 달랐다. 누리꾼들은 “부모가 원치 않았던 아이의 얼굴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건 잘못”이라며 지드래곤의 행동이 경솔했다고 지적했다.다만 일각에서는 “김민준은 웃자고 한 이야기다. 과대 해석할 필요 없다”, “정말로 모른 채 조카를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올린 사진일 거다”, “오히려 이 일로 가족 간 사이가 멀어질까 걱정이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04 20:12
예능

[TVis] 김민준 “공개 안 하려 했는데”… 지드래곤이 먼저 공개 (‘4인용식탁’)

배우 김민준이 처남인 지드래곤과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는 박중훈이 허재, 김민준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박경림이 “지드래곤이 조카를 너무 예뻐하더라”라고 말하자, 김민준은 “아이가 태어났을 때 선언했다. 아이가 분별력이 있을 때 얼굴이 알려질지 말지 여부를 자신이 선택할 수 있게 하자고 했고 모두가 만장일치로 동의했다”며 “그런데 갑자기 처남이 올리기 시작했다. 제가 극렬하게 저항하면서 ‘안 올리기로 하지 않았냐’고 하니까 ‘전 못 들었는데요?’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김민준은 “개인적으로는 삼촌 닮았으면 좋겠다”며 “장모님이 스타메이커다. 지용이를 어릴 때부터 데리고 다녔으니까 눈이 정확하시다. 제 생각에는 끼가 있는 것 같아서 장모님한테 ‘지용이랑 비슷하냐’고 물었는데 ‘지용이가 훨씬 끼가 많았지’라고 하셨다”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03 21:50
스포츠일반

UFC 회장 ‘황인수 vs 맥코리’ 공개 혹평…“영입 이유 못 봤다” 승자도 끝내 입성 좌절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황인수(31)와 패디 맥코리(28·아일랜드)의 싸움을 보고 혹평했다. 결국 승자인 맥코리도 화이트 회장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황인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 시즌9 에피소드 6 미들급(83.9kg) 매치에서 패디 맥코리(28·아일랜드)에게 만장일치 판정패(27-30 27-30 27-30)를 당했다.DWCS는 UFC 계약이 걸린 오디션이다. 화이트 회장이 경기를 지켜보고 마음에 드는 선수에게 계약서를 건넨다. 보통 승자를 계약하지만, 명승부를 보여주면 패자도 UFC에 진출할 수 있다.승자에게 무조건 UFC 입성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맥코리가 그 예다. 화이트 회장은 UFC 진출 여부를 기다리는 맥코리에게 “너무 정체 상태가 많았다”며 “둘(황인수와 맥코리) 중 누구에게서도 내가 영입해야겠다 싶은 모습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딱 잘라 말했다.못내 미안한 표정을 지은 화이트 회장은 맥코리에게 “좋은 승리를 축하한다. 다시 열심히 하면 나중에 다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이날 열린 DWCS 5경기에서 맥코리를 제외한 승자 4명이 모두 UFC 입성에 성공했다. 그만큼 맥코리와 황인수의 경기력이 아쉬웠고, 승자인 맥코리도 썩 인상적이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맥코리는 경기 뒤 “오늘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는다”며 “시차적응에 애먹어 몸이 무거웠다”고 밝혔다.이어 “솔직히 황인수를 간단하게 해치울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강한 상대였다”며 “날 UFC에 영입해준다면 내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간청했다. 화이트 회장을 향한 간곡한 요청에도 맥코리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황인수 역시 UFC 진출에 공식적으로 두 번 도전했지만, 모두 쓴잔을 들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설립한 MMA 단체 ZFN 02에 출전해 김한슬을 꺾었지만, UFC 계약서를 받지 못했다. 화이트 회장이 ZFN 02를 미국에서 생중계로 지켜봤지만, 임팩트 있는 승리가 아니었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김희웅 기자 2025.09.17 14:23
스포츠일반

황인수, 허망한 패배→사실상 UFC 진출 좌절…1~3라운드 타격수 다 밀려 ‘만장일치 판정패’

황인수(31)의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입성이 사실상 좌절됐다. 한국 단체 로드FC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 시즌9 에피소드 6 미들급(83.9㎏) 매치에서 패디 맥코리(28·아일랜드)에게 만장일치 판정패(27-30 27-30 27-30)를 당했다.DWCS는 UFC 계약을 두고 펼치는 ‘오디션’이다. 대다수 승자가 UFC와 계약할 수 있고, 명경기를 펼친 패자에게도 이따금 옥타곤 입성 기회가 주어진다. 그러나 황인수와 맥코리의 경기는 명경기와는 거리가 멀었다. 황인수의 UFC 입성은 사실상 좌절된 것.날카로운 타격이 일품인 황인수는 전반적으로 강렬하지 못했다. 맥코리를 코너에 몰았지만, 여기서 결정타가 나오지 않았다. 1m 91㎝의 장신인 맥코리는 긴 다리를 활용해 거듭 황인수와 거리를 벌리려고 했다. 3라운드 내내 경기 양상은 비슷했고, 황인수는 1~3라운드 모두 타격 수에서 밀렸다. 이날 황인수는 여유롭게 웃으며 경기장에 등장했다. 옥타곤에 올라 맥코리와 주먹을 맞대며 인사했다.1라운드 초반부터 황인수가 옥타곤 중앙을 점유하고 맥코리를 구석으로 몰았다. 둘은 킥으로 탐색전을 펼쳤다.맥코리는 꾸준히 카프킥으로 황인수의 다리를 두들겼다. 코너에 있는 정찬성은 2분 10여 초를 남기고 “(카프킥을) 그만 맞아야 한다”고 했다. 황인수보다 9㎝ 큰 맥코리는 긴 다리를 활용해 거듭 거리를 벌렸다.황인수는 꾸준히 맥코리를 압박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1라운드 35초를 남기고 황인수가 날린 뒷손이 맥코리 안면에 꽂혔다. 그러나 맥코리가 크게 당황하진 않았다.2라운드에도 맥코리는 킥으로 황인수와 거리를 벌리려 했다. 1분 지난 시점, 황인수의 보디킥이 강하게 들어갔다. 이후 맥코리를 구석에 몰았지만, 맥코리는 사이드스텝으로 거듭 위기를 모면했다.2라운드 3분을 남기고 클린치 싸움이 시작됐고, 맥코리가 엘보우로 황인수를 공격했다. 남은 시간 빙빙 돌면서 간헐적으로 공격한 맥코리는 한 차례 클린치 상황에서 백스핀 엘보우를 적중하기도 했다.역전이 필요했던 마지막 3라운드. 황인수가 경쾌한 카프킥으로 시작을 알렸고, ‘전진 기어’를 넣고 공격했다. 몇 차례 펀치가 맥코리 안면에 꽂혔지만, 끄떡하지 않았다. 막판에는 클린치 싸움이 이어지면서 황인수가 득을 보지 못했다. 경기를 뒤집을 시간은 부족했다. 쓰디쓴 패배를 직감한 황인수는 아쉬움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래퍼리 3명 모두 1~3라운드를 맥코리가 가져갔다고 채점했다.황인수는 MMA 전적 8승 2패, 맥코리는 7승 1패를 쌓았다. 아직 맥코리의 UFC 입성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김희웅 기자 2025.09.17 10:11
영화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황금사자상 품나…베니스영화제 오늘(6일) 폐막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니스국제영화제가 82번째 축제를 마무리한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전세계 평단과 관객 호평을 가운데 수상의 영예를 안을지 주목된다.6일 오후 7시(현지시각, 한국시각 7일 오전 2시) 제82회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 시상식이 열린다.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비롯한 주요 부문 시상이 진행될 예정이다.올해 경합을 펼친 경쟁 부문 초청작은 21편으로, 이중에는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도 포함됐다. ‘어쩔수가없다’는 지난달 29일 이번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진행, 9분간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으며 유력한 수상 후보로 떠올랐다.이 작품은 회사원 민수(이병헌)가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엑스’를 원작으로 한다. 영국 BBC는 ‘어쩔수가없다’를 ‘기생충’에 비견하며 “세계적으로 큰 히트작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미국 인디와이어는 “‘어쩔수가없다’는 비평가와 관객들의 만장일치 호평을 받았다”며 “지금 당장 수상자(작)를 예상한다면 최우수작품상인 황금사자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이병헌) 가운데 하나를 받을 것이 확실하다”고 내다봤다.영화제 공식 데일리 매거진 시아크 인 모스트라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별점 3.7점(3일자 기준)을 받았다. 가자 지구의 참상을 다룬 영화 ‘힌드의 목소리’(감독 카우타르 벤 하니야)가 4.1점을 받았기에 두 번째로 높은 점수에 해당한다.이밖에도 3.5점을 받은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프랑켄슈타인’이 수상 가능성이 높은 작품으로 점쳐진다. CJ ENM이 기획과 제작에 참여한 ‘지구를 지켜라!’ 할리우드 리메이크작 ‘부고니아’는 2.8점을 기록 중이다.‘어쩔수가없다’가 수상에 성공한다면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이후 13년 만에 베니스 트로피를 거머쥐게 된다. 그간 한국영화는 총 11편이 베니스 경쟁 부문에 초청됐고, 여우주연상(‘씨받이’ 강수연), 특별감독상(‘오아시스’ 이창동)과 신인배우상(‘오아시스’ 문소리), 은사자상(‘빈집’) 등을 받았다. ‘피에타’가 유일한 황금사자상 수상에 성공했으며, 박 감독은 ‘친절한 금자씨’로 젊은 사자상, 미래영화상, 가장 혁신적인 영화상 등 비공식상을 수상한 바 있다.‘어쩔수가없다’의 베니스 수상 여부는 이날 오후 폐막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 감독과 이병헌, 손예진을 비롯한 배우들 역시 이 자리에 참석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6 06:00
산업

윤동한, 콜마홀딩스 상대로 '검사인 선임 신청'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이 콜마홀딩스를 상대로 대전지방법원에 검사인 선임을 신청했다. 검사인 선임 제도는 회사의 업무 집행에 관한 부정행위 또는 법령이나 정관을 위반한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 회사의 업무와 재산 상태를 조사하기 위해 검사인을 선임하는 것이다.22일 콜마비앤에이치에 따르면 윤 회장은 콜마홀딩스가 지난 5월 대전지방법원에 콜마비앤에이치의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이사회 사전 결의 등 상법과 콜마홀딩스 정관이 예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 주가 하락 등을 이유로 이사회 개편을 요구하며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 해당 사건은 심문이 종결돼 법원의 결정을 앞두고 있다.콜마비앤에이치는 "콜마홀딩스가 지난 6월 26일 사후적으로 이사회를 열어 임시주총 소집 승인을 결의했지만, 형식적인 만장일치였다"며 "회사의 내부통제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해 콜마홀딩스는 “주주제안은 ‘소수주주권 보호’를 위한 제도적 권리이며, 이를 행사하기 위해 이사회의 사전 결의나 승인을 받을 필요는 없다. 법적으로는 오히려 콜마비앤에이치가 주주로부터 제안을 받으면 이를 이사회에 보고하고 주총 안건으로 상정할 의무가 있는 것”이라며 “즉, 주주제안의 적법성과 정당성은 이사회 결의 여부와 무관하며, 이와 같이 법인 주주권 행사 시 이사회 결의가 필요 없다는 점은 우리나라 상장사의 실무 관행상 명백한 사항”이라고 반박했다. 김두용 기자 2025.07.22 13:30
해외축구

잉글랜드 축구협회, FA컵 16강서 반자동 오프사이드 SAOT 첫 도입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FA컵 5라운드(16강)에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을 도입한다.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오는 3월 1일(한국시간) 치러지는 2024~25시즌 FA컵 5라운드에서 SAOT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5라운드 8경기 중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경기장에서 열리는 7경기에서 SAOT가 활용된다.FA는 "이번 FA컵에서 SAOT가 성공적으로 활용된다면 EPL에서도 이 시스템을 이번 시즌 후반에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SAOT는 여러 개의 추적 카메라가 볼과 선수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오프사이드 상황이 나오면 즉시 비디오판독(VAR) 심판에게 알리는 시스템이다. 판정 소요 시간을 줄이고 정확성은 높일 수 있다.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미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SAOT를 처음 도입한 바 있다. 이어 2024년 1∼2월 역시 카타르에서 개최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SAOT가 쓰였다.잉글랜드 축구계는 원래 2024~25시즌 EPL부터 SAOT를 사용할 계획이었다. 리그 구단들은 지난해 4월 만장일치로 SAOT 도입을 결정하고 지난해 10월 도입을 목표로 준비했다. 하지만 기술 분야에서 추가 테스트가 필요해 시작이 늦어졌다. 결국 SAOT는 FA컵 5라운드에서 잉글랜드 무대에 선보이게 됐다.FA는 "SAOT는 선수 동작 추적 기술을 기반으로 더 효과적으로 오프사이드 라인을 정한다. 오프사이드 여부를 알려주는 그래픽 영상으로 팬들에게 향상된 경기장·생중계 경험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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