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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맛집의 옆집' 론칭..대박집 옆 이웃 가게 탐사

방송인 김구라가 요리 맛집, 가구 맛집, 미용 맛집 등 수많은 대박집에 묻힌 옆집을 찾아가, 솔직 리액션과 돌직구로 폭소를 선사한다. 김구라가 유명 맛집과 매장들의 그늘에 가려진 옆집들을 찾아 나서는 대박집 옆 정체불명 이웃 가게 탐사 프로젝트 카카오M '맛집의 옆집'을 선보인다. 오는 2월 6일 카카오TV를 통해 첫 공개 후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선보일 예정이다. '맛집의 옆집'에서는 인기있는 가게만 기억하는 세상 속에서 바로 옆 같은 메뉴의 식당, 초대형 규모 창고형 가구매장 옆 소형 가구점, 1등 다수 배출 로또 판매점 옆 소형 로또 판매점, 유명 체인 미용실 옆 동네 미용실 등 다양한 업종에서 소문난 맛집의 옆집을 찾아간다. 김구라는 맛과 품질, 가성비를 갖췄지만 아는 사람만 아는 ‘찐 맛집’부터 배짱 하나만은 명품인 매장까지 수많은 곳을 누비며, 그 누구보다 솔직한 입담으로 다양한 옆집들을 평가할 계획이다. 객관적으로 ‘인정’할 만한 옆집에는 눈이 휘둥그래질 정도의 리액션과 찬사를 날리는가 하면, 때로는 가차 없는 일침도 퍼부어 시청자들에게 속 시원한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가게 심폐소생을 위해 손님의 입장에서 아쉬운 점을 전하기도 하고, 판매 상품들을 속속들이 소개하며, 식당에서는 다양한 메뉴들을 주문해 소위 '매상 골든벨'도 올리는 등 실질적인 도움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맛집 판정과 리얼한 리뷰, 평가를 위해 개그맨 이진호와 골든차일드 장준도 옆집수사대로 가세한다. 이진호는 안 가본 맛집이 없다는 연예계 숨은 미식가이자 맛집을 찾아 전국을 누빈 고객으로서의 경험을 십분 살려, 날카로운 평가는 물론 애정과 진심이 담긴 조언까지 전한다. 또한 장준은 훈훈한 비주얼과 넘치는 예능감을 지닌 자칭 타칭 예능돌로서, 1020세대의 취향을 대표해 공감 100% 리얼한 리액션을 선보인다. 연출을 맡은 손수정PD는 “유명 맛집 및 매장 근처에서 한 번쯤은 보았을 옆집이 어떤 생각으로 버티고 있고, 어떻게 생존하고 있는 것일지를 파헤치는 것이 관전 포인트”라며, “김구라를 필두로 한 옆집 수사대 3인의 솔직한 입담과 재치는 물론, 불황을 맞은 자영업계 속 다채로운 매력의 옆집 발굴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1.27 21:46
연예

안예은 "임영웅 가수님과 음악 작업 하고파"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이 임영웅에 대한 변힘없는 애정을 표했다. 안예은은 18일 오후 방송된 아리랑 라디오 ‘뮤직엑세스’에 출연했다. 이날 안예은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 팬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네는가 하면, 신곡 ‘능소화’ 소개부터 선정성, 폭력성이 없음에도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뮤직비디오, 촬영장 비하인드, 플레이리스트 등 다채로운 이야기로 듣고 보는 재미를 더했다. ‘능소화’ 라이브로 대체불가 음색과 괴기스럽고 웅장한 분위기를 선물한 안예은은 콘셉트를 자신의 장점으로 밝히는가 하면 “임영웅 가수님과 함께 음악 작업을 하고 싶다”며 임영웅을 향한 여전한 애정 과시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또 안예은은 “요즘 마라탕 먹는 것에 설레고, 맛집을 자주 검색한다. 날 표현하는 동물은 나무늘보다"라며 자신만의 TMI(티엠아이)을 아낌없이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18 22:06
연예

"서바이벌 강자" 조문근 '보이스트롯' 3라운드 진출

가수 조문근이 ‘보이스트롯’ 3라운드에 진출했다. 7일 오후 방송된 MBN ‘보이스트롯’에서는 1라운드에서 살아남은 실력자들을 대상으로 2라운드 팀 미션이 펼쳐졌다. 조문근은 2라운드에서 김창열, 홍경민, 김현민, 반형문, 슬리피, 황민우 등과 함께 ‘웃기는 짬뽕’ 팀으로 활약했다. 박경애의 ‘곡예사의 첫사랑’으로 첫 무대를 꾸민 가운데, 조문근은 사이다 창법으로 순식간에 무대를 장악했다. 시원한 고음으로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한 것은 물론, 젬베 실력까지 깜짝 공개해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 이어 조문근은 의외의 춤 실력까지 드러내며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뒷목 댄스로 팀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고, ‘무조건’ ‘강남 스타일’ 등 다양한 노래들을 자신만의 매력으로 소화했다. 무대 직후 MC 김용만은 “퍼포먼스와 짜임새 모두 대단했다. 신나고 화끈한 무대였다”라고 감탄했으며, 판정단인 혜은이는 “이집 ‘맛집’이다. 서로 도와가며 무대를 완벽하게 만들었다”라고 극찬했다. 김연자 역시 “돈 주고 봐야 될 무대였다. 정말 너무 멋있었다”고 덧붙였다. 결국 모두의 극찬을 받은 ‘웃기는 짬뽕’ 팀은 조문근을 포함해 올크라운을 받으며 다함께 2라운드를 통과, 3라운드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한편, 조문근은 Mnet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1 준우승 출신으로, 현재 조문근 밴드로 활동 중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08 07:58
경제

마스크 쓴 상춘객들, 코로나19 뚫고 밖으로

봄을 알리는 벚꽃들이 길거리를 분홍빛으로 물들인다. 삼삼오오 바깥나들이를 약속하고 강으로, 산으로, 공원으로 모여야 할 4월이지만, 올해는 상황이 여의치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빈번히 감염되는 사례가 나오면서 야외 활동이 자유롭지 못해졌기 때문이다. 이미 봄을 알리는 각 지자체의 축제들은 연달아 취소되고, 정부는 매일같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가 지겹고 지친 시민들은 하나둘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코로나19가 봄 축제는 멈췄지만, 봄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마음은 멈추지 못한 듯 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 어디로…야외 활동 나선 시민들 “마스크 쓰고 (자전거) 타야지! 안 쓰면 못타요.” 공원 앞에서 자전거를 빌려 출발하려는 아이에게 엄마가 마스크를 건네며 말했다. 얇은 외투를 걸쳐도 꽤 활동하기 좋은 기온이 찾아온 가운데, 지난달 28일 토요일에는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숲 공원에는 사람들이 붐볐다. 주차하기 위한 긴 줄이 만들어졌고, 성동구민체육센터 공영주차장은 ‘만차’ 표지판이 차를 가로막기도 했다. 오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정부의 지침이 무색했다. 방역당국은 야외활동을 하더라도 2m 이상의 거리를 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m 이상의 거리를 두고 산책하는 것은 감염의 위험이 낮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공원 등 야외에서 사람을 피했다 하더라도, 음식점이나 카페 등을 이용한다면 의미가 없어 보였다. 이날 성동구에 한 맛집에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긴 줄이 늘어서 있었고, SNS(사회 관계망서비스)에서 유명세를 탄 카페는 시종일관 사람이 붐볐다. 날씨가 좋아 야외 활동을 나온 한 나들이객은 “봄 날씨에 나오긴 했는데,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 몰랐다. 카페는 자리 찾기가 힘든 수준이고, 사람이 많아 들어가기 찝찝해서 못갔다“며 발걸음을 돌렸다. 몇몇 가게들은 창문과 출입문을 활짝 열고 영업하기도 했다. 한 카페에서 문을 닫아도 되겠냐고 묻자, 가게 직원은 “손님들이 많아서 내부 환기 차원에서 문을 열어둔 거니 양해 바란다”고 답했다. 혹시 모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환기’ 중인 듯 보였다. 전국 벚꽃 명소도 비슷한 상황이다. 경남 진해, 제주, 경기 용인 에버랜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지는 코로나19로 집에만 있는 게 답답했던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인파가 몰리면 야외라고 해서 절대 괜찮지 않다. 이미 봄꽃 명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여러 명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최근 부산에서는 지인들과 차 한 대로 꽃 구경 나들이를 다녀온 60대 남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부산시 역학 조사 결과 두 사람이 지인 3명과 전남 구례군 산수유 마을에 함께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취소에 통제까지…벚꽃 축제는 내년에 전국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봄꽃 축제인 광양매화축제는 일찌감치 취소됐다. 3월 한 달에만 100만명이 찾을 정도로 큰 축제이지만,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 조처였다. 하지만 축제 취소에도 지난달 6일부터 15일까지 방문 인원만 31만명에 달했다. 봄 하면 떠오르는 벚꽃 축제도 지역을 불문하고 잇달아 취소되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적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도 57년 만에 취소됐고, 출입구도 통제됐다. 창원시는 경화역과 여좌천을 포함해 진해 주요 벚꽃 명소인 안민고개, 내수면연구소 제황산 공원 등에 대한 출입을 막고 있다. 경찰과 시청 직원, 자원봉사대 등 1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동원돼 매일 방문객을 통제하고 있고, 특히 방문객이 많이 찾는 여좌천 인근 주택가는 거주민임을 증명하는 확인증이 있어야 출입을 허용한다. 서울에서는 대표적으로 여의도, 석촌호수, 양재천 등 벚꽃 축제가 열리는 여러 곳에서 취소 소식을 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사람들이 모이는 일을 자제해야 하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축제를 진행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여의도 봄꽃 축제만 봐도 520만명이 다녀갔다. 하지만 축제를 취소한다고 해서 봄꽃이 계절이 왔음을 알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미 지난 주말 벚꽃은 시민들의 눈을 사로잡을 만큼 환하게 분홍의 자태를 드러냈다. 이에 각 지자체에서는 사람들의 벚꽃길 통행 자체를 막고 나섰다. 영등포구는 1일부터 여의서로 봄꽃길(국회의사당 뒤편) 교통 통제를 시작으로 보행로까지 전면 폐쇄하기로 했다. 4월 개화기가 오면 여의도를 찾는 상춘객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 내린 조처다. 교통 통제는 1일부터 11일까지 11일간 이뤄지며 보도 통제 기간은 2일부터 10일까지다. 더불어 국회의사당~여의나루역~63빌딩으로 이어지는 구간의 펜스 및 난간에 거치형 손 소독제가 설치되고, 여의서로 보도 구간 순찰을 해 무단출입도 방지하기로 했다. 석촌호수 벚꽃 축제를 취소한 송파구도 과감하게 석촌호수를 전면 폐쇄한다고 밝혔다. 오는 12일까지 폐쇄돼 54개 석촌호수 진입로에 166개 철제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산책로를 13개 구간으로 나눠 2인1조로 통제요원도 둬 이동을 막는다. 다만 석촌호수에서는 거주지 내의 인근 지역주민들의 출근, 운동, 산책 등을 위해 오전 5시부터 9시까지는 일부 진출입로가 개방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4.01 07:00
연예

줄 안 서고 놀고 먹고…코로나19에 '봄 나들이' 눈치게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벌어진 지 1개월째다.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만연해지면서 놀이공원 등 사람이 많던 곳들의 인파가 급격히 줄었다. 발이 묶인 채 집에만 있기 답답해져 가는 가운데 봄이 성큼 다가왔다. 나들이가, 화창하고 따뜻한 날씨가 유혹하는 계절이다. 밖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은 ‘눈치게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줄 서지 않고 놀이기구를 탄다’라거나, ‘TV에서 본 맛집을 쉽게 다녀올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에서다. ‘강제 집콕’이 장기화하면서 답답하던 시민들이 코로나19의 위험 부담도 잊고 외출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덕에 줄 안 서고 놀았다”…눈치게임 후기 봇물 16일 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롯데월드’ ‘에버랜드’ 등만 검색해봐도 눈치게임 현장을 볼 수 있다. 눈치게임이란 통상 연휴 기간 중 인파가 몰리는 날짜를 피해 다중이용시설 등을 방문하는 경우를 비유하는 말인데,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놀이공원 등에 가는 경우에도 적용되고 있다. 코로나19 전염을 막기 위해 현재 놀이공원에서는 체온 측정이나 소독 등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마련해두고 있다. 롯데월드만 봐도 입장과 동시에 열화상 감지 카메라를 통해 입장객의 체온을 체크하고, 놀이기구마다 꼼꼼히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놀이기구는 이용객 체험 직후 소독을 진행하기도 해 대기 시간이 좀 더 길어지기도 한다. 놀이기구뿐 아니라, 각종 손잡이와 벤치, 탁자 등도 직원들이 소독 용품을 이용해 닦고 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어트랙션 탑승객이 매회 꽉 차는 것은 아니어서 수시로 직원들이 기구 소독을 하고 있다”며 “손소독제도 찾지 않아도 눈에 띌 정도로 이곳저곳에 많이 비치해놨다”고 말했다. 식음 매장이나 상품 매장 등 곳곳에 손 소독제도 비치해두고 있으며, 전 직원은 마스크 착용이 의무다. 이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텅 빈 놀이동산 사진과 함께 “이 정도면 코로나19 청정지역인 것 같다”며 “아틀란티스(놀이기구) 5분만 기다리면 된다고 한다”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자 놀이동산 방문을 고려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모양새다. 특히 아이를 둔 가정은 초등학교 개학일이 늦춰지며 봄나들이에 애를 먹고 있어 더욱 고민이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직장인 황모(39)씨는 “회사도 재택근무를 연장하고 있고 아이 개학도 늦어지고 있어서 아이와 있는 시간은 많은데 할 건 없으니 답답해 죽겠다”며 “날도 따뜻해지니 놀이동산이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데, 가도 되는지 고민만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고민을 넘어 실제 나들이에 나선 사람들은 늘었을까. 에버랜드에 따르면 지난주 놀이공원 이용객 수는 전주 대비 20% 증가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그래 봐야 전년도에 비하면 확실히 이용객 수가 줄어든 수치다”라며 “코로나19가 심각했을 시기인 2월 말 대비해서 늘어난 것뿐”이라고 말했다. 롯데월드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했을 때는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 추세를 유지하다가 2월 마지막 주말에는 50% 정도 감소했다. 그러다가 지난 주말 이용객 수는 전주 대비 30% 정도 증가했다. 하지만 전체 놀이공원 이용자 수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했을 때 한참 적은 수준이다. 그래서 ‘줄 서지 않고 타고 싶은 놀이기구를 다 탈 수 있다’는 놀이공원 후기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11일 롯데월드를 다녀왔다는 이용객은 “줄을 오래서지 않고 탈 수 있었다”며 “확실히 코로나19 때문에 사람이 많지 않았다. 마스크를 꼭 쓰고 이용했다”고 후기를 전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많이 줄었을 시기에는 이용객이 50% 정도 줄었다”며 “지난주에는 조금 늘긴 늘었는데, 아직은 늘어나는 회복 추세라고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사람없는 틈타 인기 맛집 공략도 정부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과 야외활동 자제 분위기의 확산으로, 틈새시장(?)을 노리는 눈치게임은 유명 맛집이나 카페 등에서도 벌어진다. 지난 14일 굽이굽이 언덕길을 한참 올라 방문한 서울 성북동의 한 카페는 코로나19가 무색하게 만석이었다. 이곳은 SNS에서 탁 트인 풍경과 인증샷 찍기 좋은 카페로 유명세를 타며 ‘예약제’로 운영이 바뀔 정도로 사람들이 줄을 서는 곳이다. 카페는 10여 개의 테이블이 띄엄띄엄 떨어져 있긴 했으나, 카페 특성상 마스크 착용은 직원들 외에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럼에도 이럴 때 아니면 예약하지 못했을 수 있다는 것이 방문의 이유다. 이날 카페를 방문한 장모(33)씨는 “이 시국이니 예약이 됐지, 아니면 예약도 못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맛집도 마찬가지다. 인천의 한 유명 텐동을 먹으러 다녀왔다는 이모(34)씨는 “TV 프로그램에서 유명해진 텐동집에 늘 줄이 길어서 기다렸다가 먹었는데, 이번에는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됐다”며 “코로나19를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아예 외출을 안 하려니 답답해서 다녀왔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시 구로구 콜센터 확진자가 식사한 식당에서 같은 시각 식사한 연고 없는 5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를 봤을 때 전문가들은 이런 실내 환경이 안전하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조찬호 청담셀의원 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는 되도록 외식을 자제하는 게 권고된다"며 "아무래도 식당은 밀폐됐을 뿐 아니라, 특성상 마스크를 벗고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라고 지적했다. 조 원장은 "같이 식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비말이 튈 확률이 높다"며 "'혼밥'을 하더라도 좁은 공간에서 주변 사람과 가까이 앉을 경우 조심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3.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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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여기 살아라" 이상엽, '시베리아 선발대' 200% 적응기

‘시베리아 선발대’ 막내 이상엽의 열차 적응기가 시작된다. 31일 방송되는 tvN ‘시베리아 선발대’에서는 첫 번째 정착지 알혼섬을 떠나 예카테린부르크 행 열차에 몸을 실은 선발 대원들의 이야기가 담긴다. 처음으로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탑승해 모든 것이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햇병아리’ 이상엽과 경험자의 내공을 보여주는 ‘열차 선배’ 이선균, 김남길, 김민식, 고규필은 웃음을 안길 전망. 특히 이상엽을 위한 ‘열차 선배’들의 속성과외가 펼쳐진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높인다. 고대하던 열차 안으로 입성한 이상엽은 지난 2회에서 방송된 이선균, 김남길, 김민식, 고규필의 첫 시작을 떠올리게 할 예정이다. 정차 중에는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기 때문에 재빨리 시원한 옷으로 갈아입거나 밖에서 바람을 쐬는 ‘열차 선배’들과 달리,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감을 잡지 못한 채 더위에 우왕좌왕하는 것. 이에 ‘열차 선배’들은 슬리퍼부터 꺼내 신고, 반바지로 갈아입으라며 본격적인 꿀팁 전수를 시작한다. 고규필은 칸막이가 없는 삼등석에서 담요 한장으로 옷을 갈아입는 노하우를 알려주고, 김민식은 짐 정리를 살뜰하게 도와주며 훈훈한 ‘선배미’를 발산한다. 덕분에 “너는 그냥 여기(열차) 살아라”는 고규필의 말처럼, 이상엽은 열차 생활에 200% 적응한다. 이선균의 ‘열차 맛집’도 다시 문을 연다. 비빔밥으로 시작해 라면으로 막을 내리는 2단계 코스요리에 선발 대원들은 호평을 아끼지 않는다. 이선균이 한 땀 한 땀 말아낸 참치 마요네즈 김밥은 “열차 안에서 먹은 것 중에 1등이야”라는 고규필의 극찬을 받는다. 고규필의 웃음에 이선균이 더 큰 미소를 지었다는 후문은 최고의 케미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또한, 열차 안에는 신상 아이템 거짓말 탐지기가 등장한다. “이 기차 여행이 매우 즐겁다”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김남길, 김민식이 ‘진실’ 판정을 받을 수 있을지 오늘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10.3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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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앱 해봤니?] 오잉글리시 外

오잉글리시한빛소프트가 서비스하는 실전 영어 트레이닝 프로그램 앱으로, 최근 1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기존 문법과 듣기 위주의 강의식 영어와는 달리 실제 듣고 말하면서 영어를 트레이닝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회사·학교·은행·카페·마트·병원 등 다양한 상황을 실감 나는 그래픽과 캐릭터들로 구성한 2400여 개 다양한 콘텐트를 제공하며 각 콘텐트마다 음성 판정 시스템이 적용된다. ‘음성 채팅’을 통해 실시간으로 원어민과 무제한으로 대화할 수 있고, 특허출원 한 기능인 ‘나만의 영상’ 메뉴로 이용자 기기에 저장된 '미드'나 영화로도 학습할 수 있다.(안드로이드폰용, 무료, 구글 플레이 스토어→교육) 말해말로 찾는 생활 포털 앱. 맛집·영화·스타·숙박 등 찾고 싶은 정보를 음성으로 말하면 찾아 준다. 말하는 이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숙소·여행지·맛집의 정보를 보여 주기도 한다.(안드로이드폰용, 무료, 구글 플레이 스토어→라이프 스타일)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04.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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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 레드마우스, '복면가왕' 5연승 도전…역대 가왕 3위 오를까

가왕 레드마우스가 5연승에 도전한다. 28일 방송될 MBC '일밤-복면가왕'에는 마성의 카리스마 가왕 레드마우스가 도전자 4인에 맞서 방어전에 나선다. 성공한다면 하현우, 소향에 이어 역대 가왕 랭킹 3위에 오른다.이날 가왕 후보 결정전에 나선 도전자는 불타는 각오를 전한다. "가왕님의 아우라가 세지만 나도 장난 아니다"라며 왕좌를 향한 열정을 드러낸다. 레드마우스는 "너무 잘해서 역대급으로 떨린다", "징크스가 있는데 안 좋은 징조를 느꼈다"라며 극도로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평소와 다르게 긴장감을 숨기지 못하는 그에게 김구라는 "5연승을 앞두고 있다 보니 심리적으로 위축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한다.마음을 다잡은 레드마우스는 "오늘 선곡은 관객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노래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밝혀 판정단의 응원을 이끌어낸다. 레드마우스의 방어전 무대가 시작되자 판정단 모두 숨소리마저 죽이고 집중한다. 무대가 끝나자 판정단은 "역시 가왕은 가왕이다", "줄 서서 먹는 맛집의 느낌이다"라며 혀를 내둘러 레드마우스의 위상을 입증한다. 그러나 상대 복면가수들 또한 "전설을 넘어선 노래다" 등 판정단의 높은 평가를 얻은 실력자들로 가왕전의 결과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초박빙으로 간다. 과연 레드마우스는 방어전에 성공해 역대 가왕 랭킹 3위에 오를 수 있을까. 그 결과는 28일 오후 4시 50분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8.01.2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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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가게 캠페인④] 순천 성암정돌솥밥

전남 순천 조례동에 있는 성암정돌솥밭은 식사 시간엔 빈자리가 많지 않다. 성암정돌솥밥은 남도에서도 손맛으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맛의 도시 순천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맛집이다. 김천만(57)·박종옥(54) 부부는 손맛뿐 아니라 선행으로도 소문이 자자하다. 5년 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순천 성신원에 있는 학생들에게 매월 50만원씩 기부하고 있다. 밖으로 알려진 것만 그렇다. 김천만 사장은 스무 살이 되기도 전, 첫 직장생활을 하면서부터 어려운 아이들을 도왔다. 지난해 혈액암 판정을 받았지만 나눔에 대한 그의 생각은 변함없다. “이것 저것 제하고(빼놓고) 남는 것으로 남 도우려면 못 하지요.” 김 사장은 항암제 투여로 기력이 쇠해 쇳소리를 내면서도 또렷하게 답했다. 김 사장이 쓴 나눔의 역사는 3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1974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곧바로 지적공사 시험을 보고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땅을 보러 다니는 직업이라 여수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게 됐는데, 여수의 달동네인 충무동 일대를 자주 방문했다. 사정이 딱한 아이들이 한 둘이 아니었다. 그런 집을 볼 때마다 눈도장을 찍어놓은 후 재방문할 때면 옷과 음식 등 생필품을 조용히 문간 앞에 두고 왔다. 당시만 해도 말단공원 월급을 두고 ‘쥐꼬리’라는 표현을 쓰던 때다. “길 가다가도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그냥 눈물이 나오고 그러더라고요. 사실 당시엔 저도 형편이 그리 넉넉하지는 않았는데도 말이죠. 나도 어렵게 커서 그런가 봐요.”15년 전, 여수에서 고향인 순천으로 이주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더 이상 객지에 있을 필요가 없겠다 싶어서다. 아내는 여수 시절에도 자그마한 음식점을 했는데, 순천으로 온 이후 돌솥밥 음식점을 냈다. “고깃집은 남자가 도와야 하지만, 돌솥밥집은 아내 혼자서도 할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고향에 오니 마음도 넉넉해지고 음식점도 비교적 잘 됐다. 이때부터 정기적으로 남을 도울 수 있는 일을 찾아나섰다. 평소 김 사장의 선행을 잘 알고 있는 선배가 순천시청 복지과 직원을 소개했다. “시청 복지과에서 보육원에 물품을 보내고 있었는데, 아마 넉넉하지 않았나 봐요. 그래서 복지과에서 ‘이번 달엔 이런 게 필요하다’ 요청이 오면 40명의 운동화, 음식, 옷을 사서 보냈지요. 제가 물품을 직접 사서 전달했어요. 지금 과장으로 계시는 분이 계장일 때부터 알았는데, 실제 얼굴을 본 건 몇 년 안 됐어요. 시청에서 전화 오면 배달하는 역할이었지요.”순천시청 여성가족과 박정숙(55) 과장은 “김천만 사장을 알고 지낸 지 15년이 훨씬 넘었는데, 정말 한결같아요. 복지과 직원에게는 천사 같은 사람”이라고 했다. 지난 2003년, 김 사장은 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 사장은 지난 2007년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나이 오십이 넘어가면서 ‘몸이 힘들다’는 생각이 자꾸 들고, 그래서 ‘이제는 좀 쉬면서 살자’라는 생각으로 인생 2막을 준비했다. 가게 일을 도우면서 짬짬이 텃밭을 가꾸고, 아내와 노년을 보낼 집도 한 채 지었다. 그러던 차, 지난해 그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난데없이 혈액암 판정이라는 청천벽력을 맞은 것. 혈액암은 항암제 치료가 가능해 병원 생활은 하지 않아도 되지만, 매일 약을 달고 살아야 한다. 또 힘든 노동이나 운동은 피해야 한다. 평생 남을 도우며 살았는데도 암 판정을 받아, 야속한 마음이 들 것 같기도 하지만 김 사장은 너털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런 마음이 없는 것도 아니죠. 하지만 의사선생님 말이 혈액암은 약만 잘 먹으면 나을 수 있다고 하니까. 그만한 것이 나에게는 복이다, 그동안 남 힘들게 하지 않고 살아왔으니까 이길만한 시련을 나에게 준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힘든 투병으로 만사가 귀찮을 만도 하지만, 나눔에 대한 생각은 변함없다. “별로 한 것도 없는데 부끄럽지만, 기부라는 것이 꼭 큰 돈을 내는 게 아니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순천=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2013.12.06 07:00
스포츠일반

FTA 꼼짝마라! 개성만점, 한우의 재발견

세월에 따라 변하는 것이 강산만은 아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수입 쇠고기 시장이 개방되면서 사람들의 구매 패턴이 달라졌고, 살아남기 위한 한우의 모습도 바뀌었다. 한우의 환골탈태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우후죽순처럼 늘어가는 수입 쇠고기 사이에서 특화된 한우 덕에 소비자들의 입안은 더욱 다양해진다. 우리 농가는 경쟁력있는 한우를 기르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까? 수많은 한우 생산 농가 중 특별한 노하우로 맛좋은 한우를 기르는 업그레이드 브랜드를 소개한다. 백혜선 기자 수입 쇠고기가 본격적으로 들어오면서 우리 축산은 '차별화된 양질의 고기'를 생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근친 교접에 따른 품질 저하를 막기 위해 인공수정을 하고, 고기의 섬유질을 더욱 부드럽게 하기 위해 수송아지를 거세하는 등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고기의 등급은 지방의 분량과 그것이 얼마만큼 고르게 퍼져 있는가로 결정된다. 이것이 일명 '마블링'이다. 고기의 맛은 올레인산 등의 지방산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인데 이것이 많을 수록 고기가 부드럽고 고소해진다. 이런 지방산은 한우에 특히 많이 포함되어 있다. 지방산의 양을 더 늘이기 위해 소의 운동량은 제한하고, 녹차나 양파·옻 등의 특수 사료를 먹여 고기에 색다른 풍미를 준다. 육질과 맛의 차별화로 승부수를 거는 한우브랜드가 대부분이다. 또한 가격대 별로 저가 수입산 쇠고기와의 정면 승부를 하는 브랜드도 늘고 있다. 횡성군이 한우 명품화 전략으로 FTA의 파도를 넘고 있다면, 강원도 영월 주천 섶다리 마을의 '다하누촌'은 유통 혁신을 통한 한우 대중화로 승부수를 던졌다. 횡성군의 한우가 일반 한우보다 20% 정도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는데 반해, 다하누촌은 서울 한우 전문점의 1/4 가격대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재 국내 한우 브랜드는 총 228개로 몇 년새 급격히 증가한 수치다. 그야말로 뭉쳐서 살 길을 찾는 중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 농협 중앙회 축산지원부 최완용 과장은 "한우는 축산농가만의 힘으로는 국제 경쟁력을 갖기 어려운 것이 구조적인 현실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축산농가들이 연합해 국제 경쟁력 갖춰가는 추세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씨부터 다르다 : 남해 '화전 한우' 1989년부터 시작해 13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최초의 브랜드 한우다. 화전 한우는 우량 종자를 보존하기 위해 남해 섬 밖의 암소나 송아지는 들여오지 않는다. 화전 한우만의 원칙이다. 남해 섬에서 태어난 어린 수송아지를 거세해 29개월 이상 장기 사육하는데 질 좋은 송아지를 얻기 위해 암소도 직접 사육한다. 암소 역시 남해 섬 안에 있는 것으로만 제한해 우량 종자 개발에 나서고 있다. 사료에는 특별한 첨가물을 섞지 않지만 과학적인 사육 시스템을 도입해 고급 한우를 생산하고 있다.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시스템)에 따라 부위별로 진공포장하여 5~7일간 숙성, 공급한다. 화전 한우의 사육기간은 30개월. 보통 한우의 사육기간 24개월 정도와 비교하면 생산비가 더 들어가는 셈이다. 이유는 좋은 고기를 만들기 위해서다. 축산기술연구소에 의뢰한 결과, 사육기간 30개월을 전후해 고기맛을 내는 올레인산과 불포화지방산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화전 한우 맛집 화전 한우회에서 직접 운영하는 전문식당. 매일 아침 신선한 고기가 들어오기 때문에 육질이 연하다. 생고기 에 구운 소금을 살살 떨어뜨려 양념없이 먹는 게 가장 맛있다. 손님 대부분이 지역 주민이라 음식값도 저렴하다. 한우마을 외에 유정가든도 화전 한우를 전문으로 취급한다. ■머리가 좋아져요 : 평창 '대관령 한우' 평창 지역은 해발 고도 700m로 기류가 교차하는 지점. 잠을 덜 자도 피로를 느끼지 않을 만큼 가장 쾌적한 생육 조건을 자랑하는 곳이다. 지역적인 혜택 때문인지 일반 한우의 경우 10마리를 도축하면 1등급 한우가 한 마리 분량도 나오기 어려운데, 평창 한우는 80% 이상이 1등급 한우 판정을 받는다. 여기에 오메가3 지방산을 다량 함유한 사료를 먹여 기능성 쇠고기로 업그레이드된다. 오메가3는 참치 같은 생선에 많은 영양소로 청소년 성장을 돕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기능이 있다. 대관령 한우는 다른 한우에 비해 오메가 3가 1.8배 정도 많이 함유되어 있다. 평창 한우가 되기 위한 과정은 까다롭다. 4개월째에 거세한 소를 평균 23~25개월간 사육해 630㎏ 이상 완숙한 소만 출하한다. 거세한 한우는 우성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근육 조직이 가늘고 섬세해지며, 지방근육이 고루 분포한다. 이것이 바로 마블링이다. 또 자체 도축장에서 위생적인 과정을 통해 도축 후 냉장육 상태로만 판매하기 때문에 항상 신선하다. (평창영월전선축협 www.koreacattle.co.kr, 033-334-2304) - '대관령 한우' 맛집 '황소고집'은 1등급만 취급하는 한우 전문점. 전국 각지에서 찾는 단골 손님들을 상대로 장사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평창에선 고기 맛 좋기로 유명하다. 평창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창가에 앉아 정갈한 토속 밑반찬과 지역 특산물인 오가피주를 곁들이면 그 맛이 일품이다. 살치살 000만원, 안창살 00원, 갈비000원. ■기름 쫙 뺀 다이어트 쇠고기 : 총체보리 한우 총체보리 한우는 사료부터 다르다. 무농약으로 재배한 총체보리를 발효시켜 만든 사료를 먹고 자란다. 사육이 수월치 않아 김제 내에서도 총체보리 한우를 맛볼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일반 한우는 털이 가지런하고 몸매도 매끈하지만, 녹우는 털이 꺼칠꺼칠하고 몸통이 크다. 이런 특징은 고급육 시스템에 의해 사육된 브랜드 한우의 특징. 육질도 일반 한우, 특히 수입산 쇠고기가 선홍색을 띠는 반면 총체보리 한우는 검붉은색을 띠면서 마블링이 화려하다. 노린내도 전혀 나지 않는다. 거세 한우인데다가 총체보리에 함유된 성분이 지방질을 감소시켜 특유의 노린내를 제거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한우의 우분(변)을 땅에 환원해 총체보리를 생산하는 토질이 더욱 비옥해진다는 점에서 환경 친화적이다. 지난 2005년에는 한우부문 최고급육 생산농가 선정 대회에서 그간 전국 1위를 고수해온 횡성한우보다 우수한 평점을 받아 최우수상을 탔다. 올해는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고품질부문 농협상을 수상해 신뢰도를 더했다. (총체보리한우직판장 063-542-8808) - '총체보리 한우' 맛집 사육이 수월치 않아 김제 내에서도 총체보리 한우를 맛볼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그 중 '총체보리 한우촌'은 질 좋고 저렴한 고기로 지역민이 인정하는 곳이다. 점심식사 때면 자리가 없어 기다려야할 정도다. 육사시미는 육질이 부드러워 입에서 살살 녹는다. 육사시미 1만 5000원, 꽃등심 1만 8000원.●알고 먹으면 더욱 맛있는 '한우 기네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부위는?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쇠고기 부위는 등심이다. 지난 9월 농촌진흥청의 축산과학원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한우 부위별 판매량에서 등심이 1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양지·갈비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등심은 구이용으로 애용되는 부위로 기름진 고기를 구워먹어야 '잘 먹었다'며 이를 쑤실 맛 나는 한국인의 특성이 잘 드러난다. ▲안심 가격 세계 2위, 불고기 가격 세계 39위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에서 발간한 '2006년 세계 주요 도시의 생활여건'에 따르면 쇠고기 안심 가격은 서울이 스위스 취리히 다음으로 높았다. 반면 불고기용은 호주 시드니 다음인 39위로 상당히 낮게 나왔다. 안심은 선호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이 적어 그 희소성으로 가격이 높게 책정된 데 반해, 국거리나 불고기용으로 이용되는 부위는 생산량이 많아 가격이 비교적 낮은 편이다.  ▲'가족 수가 세 명 이상인 40대'가 한우 사랑 한우를 가장 많이 먹는 계층은 '가족수가 세 명 이상인 40대'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미식을 겸비하고 건강을 염려하며 경제적인 여유도 있는 40대 이상이 한우를 선호했다. 또한 40대 이상에서 유독 소비량이 많은 이유는 가정 뿐 아니라 회식 자리에서도 이어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007.11.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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