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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도 없는데...샌디에이고, 개막 7연승 질주→다저스와 나란히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개막 7연승을 달리며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라이벌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샌디에이고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 딜런 시즈가 첫 등판(3월 2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부진을 털고 6과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은 1~4번 타자가 모두 멀티히트를 치며 집중력 있는 공격력을 보여줬다.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벤 라이블리를 무너뜨렸다. 샌디에이고는 0-0이었던 3회 말 아웃카운트 2개를 연달아 내준 상황에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1번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클리블랜드 선발 라이블리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고, 후속 루이스 아레에스가 좌전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상황에서 매니 마치도의 타석에서 더블 스틸을 시도해 타티스 주니어가 득점하며 선취점을 낸 뒤 마차도가 다시 내야 안타를 치며 몰아붙였다. 마차도의 타구를 처리한 클리블랜드 3루수 호세 라미레스의 송구 실책으로 아라에스까지 홈을 밟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이날 9년 연장 계약을 발표한 잭슨 메릴이 '자축' 투런홈런까지 쏘아올렸다. 시즈는 6회까지 실점 없이 클리블랜드 타선을 막아냈고, 샌디에이고는 8회 아레에스의 솔로포로 1점 더 달아나며 결국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파죽지세다.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강팀 애틀랜타와의 개막 4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특히 투수진은 한 번도 5점 이상 내주지 않는 철벽 전력을 과시했다. 1일부터 이어진 클리블랜드 3연전도 스윕으로 장식했다. 역시 투수진이 한 경기도 3점 이상 내주지 않으며 제 몫을 다했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 팀 평균자책점은 1.57로 30개 구단 중 1위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중계권을 가지고 있던 다이아몬드 스포츠그룹의 파산 여파로 긴축 재정에 들어갔다. 스토브리그에서 파격적인 영입전으로 '매드맨'이라는 별명이 있는 A.J 프렐러 야구 운영 부문 사장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여기에 김하성까지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그동안 영입한 정상급 선수들이 이름값을 해내고 있다. 지난 시즌(2024) 월드시리즈 우승팀이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강팀인 다저스 역시 지난달 18·19일 도쿄시리즈부터 2일 애틀랜타전까지 7연승을 거뒀다. 다저스가 이날도 경기를 앞두고 있어 샌디에이고의 공동 1위 등극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두 팀의 경쟁이 초반부터 MLB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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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에이전트와 손잡은 김하성, '매드맨' 단장은 "다시 그를 데려오고 싶다"

'매드맨'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운영 부문 사장이 김하성(29)의 가치를 평가하며 그와의 동행을 바랐다. 샌디에이고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22일(한국시간) 프렐러 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프시즌 샌디에이고의 현안을 조명했다. '김하성의 미래(Kim’s future)'라는 주제로 현재 김하성의 계약 내용과 잔류 가능성, 프렐러 사장의 평가를 두루 담았다.김하성은 KBO리그에서 2020시즌까지 뛴 뒤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상호 옵션이 걸려 있어 선수와 구단 모두 선택 기로에 있는 상황이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서 1년 더 뛰게 되면 연봉 8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한 쪽이라도 포기하면 김하성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바이아웃은 200만 달러. 김하성은 지난 4시즌 동안 2가지를 증명했다. 리그 정상급 수비 능력과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 그리고 두 자릿수 이상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장타력과 30도루 이상 마크할 수 있는 주력이다. 정규시즌 기준으로 540경기에 나선 김하성은 통산 타율 0.242·47홈런·200타점을 기록했다. 2022시즌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올랐던 김하성은 그해는 댄스비 스완슨에게 밀렸지만, 지난 시즌(2023)엔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에서 수상자가 됐다. 후반기 돌입 전후로 김하성의 계약 규모가 1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하성이 옵션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그가 8월 중순 어깨 부상을 당해 결장이 길어진 뒤 정규시즌 막판 수술을 결정한 소식까지 전해지자 기류가 조금 바뀌었다. '악마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손을 잡았지만, 이전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진 못했다. 샌디에이고도 팀 내 대표 내야 유망주 레오달리스 데 브리스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원래 유격수였던 잭슨 메릴이 중견수로 전환해 빅리그 데뷔 시즌부터 팀 주축 타자로 올라선 만큼 스카우트팀의 안목과 내부 육성 시스템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유격수는 이번 포스트시즌처럼 2억 8000만 달러 빅딜로 영입한 젠더 보가츠에게 맡길 수도 있다. 김하성은 최근 어깨 수술을 받았다. 재활 치료를 거쳐 실전 무대에 복귀하기까지 길게는 8개월까지 필요할 전망이다. KBO리그에서 처음 입성할 때보다는 몸값이 크게 올랐지만, 현재 그의 가치는 연평균 1000~1200달러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프렐러 사장이 김하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여러 관점에서 정보를 얻고, 김하성의 부상 재활 추이를 확인할 것이다. 선수와 팀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파악해야 한다"라며 비즈니스적 관점을 먼저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프렐러 감독은 "김하성은 엄청난 에너지로 경기를 한다. 지적이고, 뛰어난 수비력을 어느 지점에서나 보여줄수 있고, 베이스를 훔칠 수 있는 능력도 있다. 정말 재능이 많은 선수다. 우리는 그를 다시 데려오고 싶다"라고 전했다. 김하성이 보라스와 손을 잡았다는 소식만으로 샌디에이고와의 결별이 예상됐다. 김하성이 동료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다른 코리안 빅리거 이정후가 뛰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적설도 나왔다. 26일부터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가 시작한다. 스토브리그도 다가왔다는 얘기다. 샌디에이고와 김하성의 연장 계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격적인 투자로 정평난 프렐러 감독의 후한 평가와 공식 발언은 그런 이유로 의미가 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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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이→고우석→페랄타...샌디에이고, 가성비 불펜 투수 영입 집중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를 주도하던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올겨울 콘셉트는 가성비 추구다. 재정 악화로 연봉 총액을 줄이려는 행보 속에서도 꾸준히 전력 보강을 노리고 있는 상황. 이름값 높은 선수보다는 약점이었던 불펜 강화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당장 KBO리그 대표 투수였던 고우석을 영입한 게 대표적이다. 샌디에이고는 1일(한국시간) 불펜 투수를 또 보강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샌디에이고가 자유계약선수(FA) 불펜 투수 완디 페랄타와 1650만 달러(220억원)에 4년 계약했다라고 전했다. 페랄타는 2016년 빅리그에 데뷔, 지난 8시즌 동안 385경기에 등판해 61홀드·13세이브,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한 투수다. 전 소속팀 양키스도 페랄타 영입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샌디에이고가 영입전에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호화 군단'이다. 리그 넘버원 3루수 매니 마차도, 역대급 재능을 갖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보유하고 있다. KBO리그에서 영입한 김하성도 리그 대표 내야수로 성장했다. 샌디에이고는 전담 중계권 방송사인 밸리스포츠의 모기업 다이아몬드 스포츠 그룹이 파산하며 재정이 악화됐다. '매드맨'으로 불리며 스토브리그마다 광폭 행보를 했던 A.J 프렐러 단장도 대어 영입전에서 운신 폭이 좁아졌다. 그런 상황에서 불펜 보강에 힘을 쏟았다. 고우석 전에는 일본 리그 대표 불펜 투수 마쓰이 유키를 영입했다. 기존 주축 불펜 투수 조쉬 헤이더가 FA 자격을 얻고 이적했지만, 몸값 대비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받는 투수들을 계속 영입했다. 페랄타 영입도 연장선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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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시간이 다가온다...오타니와 다저스가 점화한 NL 서부 전력 보강 경쟁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스토브리그에서 2022시즌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62개) 애런 저지 영입에 뛰어들었다. 샌디에이고는 '매드맨'으로 불리는 A.J 프렐러 단장이 폭풍 영입 행보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고, 2021 정규시즌에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에 오르며 다저스의 독주 행진에 제동을 걸었지만, 2022시즌 공격력 저하에 시달리며 다시 포스트시즌(PS)에 실패한 샌프란시스코 역시 전력 보강에 여념이 없었다. 저지는 원소속팀 뉴욕 양키스와의 동행을 선택했다. 역대 자유계약선수(FA) 최고 규모였던 3억 6000만 달러(기간 9년·한화 4750억원)에 계약했다. 2023년, NL 서부지구는 전통의 전쟁터 AL 동부보다 치열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신·구 조화 속에 전력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애리조나는 지구 2위로 정규시즌을 마쳤고, NL 디비전시리즈에서 1위 LA 다저스까지 3승 무패로 꺾으며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했다. 샌디에이고는 3위, 샌프란시스코는 4위였다. 안그래도 치열한 지구 경쟁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행을 결정하며 더 달아오를 전망이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세계 프로 스포츠 역대 1위 계약 규모를 경신했다. 무려 7억 달러(약 9240억원). 기간은 10년이다. 지난해 저지의 고향팀으로 영입 자신감을 보였던 샌프란시스코는 이번에도 오타니 영입전에서 밀렸다. 연봉 총액 감소에 나선 샌디에이고는 간판타자 후안 소토와 주전 중견수 트렌트 그리샴을 양키스에 내줬다. 지난 5일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이 공시된 이정후(25)의 계약에 이런 상황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원래 두 팀은 이정후 영입에 관심이 있었지만, 오타니 영입전 후폭풍으로 그 기류가 더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샌디에이고는 외야수 보강이 필요하다. 가성비(투자 대비 효과) 영입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투자 총액이 5000만~9000만 달러 수준으로 전망되는 이정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4년(2017~2020) 동안 함께 뛰었던 김하성이 있다는 점도 유리한 점으로 인정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영입을 위해 가장 많은 공을 들인 팀이다. 이정후가 왼쪽 발목 수술로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던 지난가을, 피트 푸틸라 단장이 방한했고, 이정후의 단 한 타석(10월 10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보기 위해 오랜 기간 머물렀다. 오타니 영입까지 고려했던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보다 더 많은 돈을 쓸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2019년 NL 최우수선수(MVP)이자, 2023 정규시즌 26홈런을 치며 건재한 기량을 증명한 외야 FA 평가 1위 코디 벨린저를 영입전에도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매체 NBA 스포츠는 벨린저보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 더 잘 맞는 선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디 애슬레틱은 이정후를 노리는 샌디에이고의 명분을 소개하면서도 "계약이 아직 임박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과거 행보와 달리 연봉 총액 감소에 더 진지하며, 오타니를 놓친 샌프란시스코가 결코 지구 경쟁팀의 보강을 두고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이정후의 몸값은 높아지고 있다. 불과 일주일 전엔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이 구단주로 있는 뉴욕 메츠가 이정후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오타니를 두고 다저스와 최종 경합, 6억 달러 이상 투자할 의지가 있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이정후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다. 이정후와 MLB 구단 사이 협상은 내달 4일 오전 7시까지다. 시간은 이정후의 편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1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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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 이적 대체 선수로 제격? SD도 이정후 눈독...성·후 라인 재결합 기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양키스에 이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KBO리그 아이콘' 이정후(25)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정후와 김하성이 다시 같은 팀 라인업에 포진할 것이라는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정작 이정후는 초연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정후는 포스트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문을 두들긴다. MLB와 KBO리그 모두 포스트시즌 막바지로 향한 상황. MLB 사무국의 포스팅 공시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정후를 향한 미국 매체들의 관심은 뜨겁다. 구단도 마찬가지다. 샌프란시스코는 왼쪽 발목 부상을 당했던 이정후가 복귀하는 시점에 맞춰 피트 푸틸라 단장을 한국에 파견했다. 외야진 전력이 약해진 뉴욕 양키스가 이정후를 영입해야 한다는 현지 언론의 주장도 자주 나왔다. 이번엔 샌디에이고다. 김하성의 현 소속팀으로 매니 마차도·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젠더 보가츠 등 2억 달러가 넘는 몸값을 받는 선수들이 있는 팀이다. 이정후의 샌디에이고행이 불거진 건, 올 시즌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한 샌디에이고가 총 연봉을 줄이기 위해 고액 몸값을 받는 선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쓸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리그 대표 외야수 후안 소토가 매물로 떠올랐고, 그를 떠나보낸 샌디에이고가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정후를 영입해야 한다는 게 요점이다. 이 내용을 언급한 '이스트 빌리지 타임스'는 29일(한국시간) "내년 시즌 공격 일관성(기복 감소)을 노리는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에게 '한국의 FA 선수(이정후)'는 해답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이 매체는 이미 샌디에이고 관계자가 이정후 영입을 검토하고 있는 현황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뉴욕 양키스·샌디에이고 모두 외야진 전력 저하라는 변수를 안고 있는 팀이다. 투자에 인색하지 않은 세 팀의 행보를 고려하면, 외야진 전력이 약한 다른 팀이 이정후 영입전에 가세할 가능성도 있다. 이정후가 샌디에이고에 입단하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4시즌(2017~2020) 동안 함께 뛰었던 김하성과 다시 팀메이트가 된다. 샌디에이고를 향한 관심도 더 커진다. 이정후는 홈 최종전이었던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이 가능성에 대해 "(김)하성이 형의 가치가 워낙 올라가서, 트레이드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며 웃어 보였다. 김하성과 샌디에이고의 계약은 2024년까지다. 상호 옵션을 행사하면 연봉 800만 달러에 한 시즌(2025) 더 뛰게 된다.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매드맨'이라고 불릴 만큼 파격적인 선수 영입을 시도하는 편. 김하성이 트레이드 카드로 쓰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정후는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앞두고 상대하고 싶은 MLB 투수가 있느냐는 물음에 "모두"라고 했다. 최근 한 인터뷰에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을 언급했다. 일단 새 소속팀에 대해서는 초연한 느낌이다. 그는 "나도 양키스, LA 다저스 등 유명한 구단만 아는 정도다. 에이전트가 (계약 문제는) 알아서 잘 해줄 것"이라고 했다. 김하성도 지난 11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이정후와 같은 팀에서 뛸 가능성에 대해 "한 번 (키움에서) 같이 뛰어봐서..."라며 웃어 넘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3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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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또 트레이드설...무덤덤한 김하성 "신경 쓰지 않는다"

선수 가치가 높을수록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다. 2023시즌 공격력까지 끌어올린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가 개막하기도 전에 그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김하성은 2023시즌 타율 0.260·17홈런·60타점·84득점·38도루를 기록했다. 전 부문 MLB 커리어하이였다.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를 맡은 그는 빼어난 수비력으로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은 타석에서의 퍼포먼스까지 좋아졌다. 하위 타순에서 타선 리드오프(1번)까지 올랐다. 9월 복통 등 컨디션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전까지 샌디에이고 공격을 이끄는 주축이었다. 올 시즌 2루수 골드글러브 수상도 유력하다. 그런 김하성이 올겨울 트레이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김하성이 4년 계약 마지막 해(2024년)를 앞두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주가가 높아진 그를 원하는 다른 팀이 많을 것이라는 분석도 했다. 제이크 크로넨워스라는 대체 2루수 대안이 있고, 팀 대표 유망주 내야수 잭슨 메릴이 빅리그에 진입해야 할 시기라는 점도 언급했다.김하성은 지난겨울에도 트레이드설에 휘말렸다. 샌디에이고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이자 유격수인 젠더 보가츠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지난해 12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언론에서 여러 얘기가 나온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에이전트나 구단이 나에게 직접 얘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샌디에이고는 정상을 노리는 팀이기 때문에 전력 보강을 위해서 여러 가지 행보를 할 것이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면 된다”라고 담담하게 말한 바 있다. 김하성은 지난 11일 귀국 현장에서도 변하지 않은 생각을 전했다. 1년 사이 위상이 높아졌지만 그는 “트레이드라는 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신경 쓰지 않는다. 그저 다음 시즌 준비를 잘 할 것”이라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2023시즌 팀 연봉 총액이 2억 5700만 달러(한화 약 3470억원)이었다. MLB 30개 구단 중 3위였다. 투자 대비 효과는 미미했다. 올 시즌 82승 80패에 그치며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겨울 폭풍 영입으로 별명 ‘매드맨’에 걸맞은 행보를 보인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도 올겨울엔 비용 절감을 염두에 두고 있다. 실력과 가치가 높은 선수들을 카드로 새로운 판을 짤 가능성이 높다. KBO리그 대표 아이콘 이정후가 MLB 진출에 나선 가운데 김하성의 거취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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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맨' 프렐러, 진짜 '매드'했나…美 매체 폭로 "더그아웃 관여, 감독과 불화 심각"

역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스타 군단을 모아놓고도 우승하지 못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19일 밤(한국시간) 올 시즌 샌디에이고의 실망스러운 성적에 대해 "파드리스의 처참한 시즌은 흔들리는 조직과 구조적 실패 때문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실패의 중심에는 단연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사장이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스카우트와 육성 전문가로 통했던 그는 샌디에이고 단장 부임 후 공격적인 선수 영입과 유망주 육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부임하자마자 크레이그 킴브럴, 맷 켐프 등 대형 스타들을 모아 포스트시즌에 도전했고, 실패하자 해당 선수들을 바로 처분해 유망주를 재수집했다. 그렇게 모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대형 유망주들을 모아 지난 2020년부터 포스트시즌에 도전했다. 매니 마차도,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 후안 소토, 잰더 보가츠 등 FA(자유계약선수)나 트레이드로 영입해 연장계약을 맺은 대형 스타들도 대거 배치했다. 상식을 깰 정도로 공격적인 트레이드와 계약 덕에 그의 별명은 무려 매드맨(미치광이)이었다.문제는 그의 적극성이 대외적인 부분에 그치지 않으면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 디애슬레틱은 프렐러 사장이 밥 멜빈 감독과 불화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매체는 "올 시즌 샌디에이고가 무너지면서 프렐러 사장과 멜빈 감독 사이가 끊어졌다. 둘 사이의 불화는 야구계에서 숨길 수 없는 비밀 중 하나가 됐다"고 주장했다.매체는 프렐러가 마이크로 매니징(리더가 모든 것에 직접 세세하게 나서는 행위)을 한다며 "모든 것을 책임지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프렐러의 직접적인 접근 방식은 짜증과 감탄을 동시에 자아낸다"는 샌디에이고의 전 직원의 말도 덧붙였다. 또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프런트가 코치진을 비난했다며 현장과 구단의 불화가 오래됐음을 지적했다.단장이 직접 현장에 간섭하니 감독과 불화는 당연한 일이다. 멜빈 감독은 MLB에서만 20시즌을 지도했고, 올해의 감독상을 3회 수상한 노장이다. 하지만 매체는 "전현직 구단 관계자들은 프렐러가 선수들에게 한 말과 멜빈 감독이 다른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 있었다고 했다. 한 선수는 그 상황을 부부가 관계가 악화됐을 때 아이들이 고통받는 일에 비유했다"고 소개했다.멜빈 감독 역시 올 시즌 샌디에이고 부진에 많은 책임이 물어지는 모양새다. 특히 최고 마무리 투수인 조쉬 헤이더를 보유하고도 연장전 11경기에서 전패하는 등 선수 기용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감독을 바꾼다고 해결될 문제인지는 여전히 물음표다. 한 샌디에이고의 전직 코치는 "프렐러 사장은 그가 모은 슈퍼스타들을 이끌 감독을 찾고 있다. 그리고 그게 누구인지를 모르겠다. (카리스마와 커리어를 보유한) 멜빈이 아니라면 누구란 말인가"라고 되물었다.당장 프렐러 사장에게 책임이 물릴 일은 없어 보인다. 피터 새들러 구단주가 여러 번 강한 신뢰를 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렐러의 조직 운영이 여전히 '매드'하다면, 감독 교체나 선수 보강만으로는 샌디에이고의 창단 첫 우승이 이뤄지긴 어려워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20 08:5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WS MVP 출신 베테랑도 영입할까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광폭 행보가 스프링캠프 돌입 뒤에도 이어졌다. 15일(한국시간) '3선발급' 투수 마이클 와카를 영입했다. 와카를 향한 샌디에이고의 관심은 이미 현지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와카는 17승을 거둔 2015시즌 이후 어깨 부상으로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지난 시즌(2022)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11승(2패)을 거두며 재기 발판을 만들었다. 아직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나오지 않았지만, 기간은 4년으로 알려졌다. 와카가 펫코 파크(샌디에이고 홈구장)로 향하며 또 한 명의 베테랑 투수도 주목받고 있다. 샌디에이고 매체 유니온 트리뷴이 지난 14일 와카와 함께 언급한 좌완 콜 해멀스 얘기다. 해멀스는 2006년 데뷔, 통산 423경기에 나서 163승을 거둔 노장이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팀을 강팀으로 이끌었다. 2008년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이기도 하다.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지만,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소속이었던 2020년 어깨 부상을 당한 뒤 빅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마운드 선수층(뎁스) 강화를 노린 LA 다저스가 2021년 그를 영입했지만, 왼쪽 어깨·오른쪽 무릎·왼쪽 발을 잇달아 수술하며 재활기만 보냈다. 해멀스는 지난해 12월 인터뷰에서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냈다. 개인 훈련을 통해 어깨 등 몸 상태에 이상이 없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의 타선은 리그 최강 수준이다. 최우수선수(MVP) 후보 매니 마차도·후안 소토·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있다. 하지만 마운드를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블레이크 스넬, 션 마네아 등 외부에서 영입한 선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현재 1선발은 베테랑 다르빗슈 유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지구 라이벌 다저스를 꺾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마운드의 힘, 선발 뎁스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올 시즌 선발 자원 세스 루고를 영입했고, 닉 마르티네스와도 재계약했다. 15승 이상 기대할 수 있는 조 머스그로브도 있다. 충분히 5선발 로테이션을 채울 수 있지만, 와카를 영입하며 또 자원을 확보했다. 좌완 해멀스는 스윙맨으로 활용할 수 있는 투수. 지난 2년 동안 실전 투구를 하지 못한 점은 오히려 누적된 피로가 줄었다는 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투수진에 MLB에서 존중받을 수 있는 베테랑이 많지 않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해멀스는 관록을 더해줄 수 있는 선수다. '매드맨'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이 또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2023.02.15 17:13
메이저리그

17살 포수에게 70억 베팅, 유망주도 예외 없는 프렐러 '광폭 행보'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단장의 별명은 '매드맨'이다. 파격적이고 과감한 선수 영입을 자주 성사하는 특유의 이력이 그 배경이다. 지난 시즌에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최강팀에 오르기 위해 유망주와 자금 출혈을 감수하고 리그 넘버원 마무리 투수 조쉬 헤이더, 거포 외야수 후안 소토 등을 영입했다. 신예 발굴과 계약도 과감하다. 국제 유망주 영입이 시작된 16일(한국시간) 프렐러 단장은 또 한 번 주목받았다. 아직 검증되지 않은 선수에게 계약금으로 560만 달러(69억 1400만원)를 안긴 것. 광폭 행보의 중심에 MLB닷컴 선정 아마추어 국제 유망주 1위였던 에단 살라스(17)가 있다. 베네수엘라 출신 포수인 살라스는 미국 유력 야구 매체에서도 주목한 선수다. 여느 유망주가 그렇 듯 일단 평가는 후하다. 탁월한 신체조건(키 188㎝·몸무게 84㎏)에 스윙과 선구안이 모두 좋고, 포수 수비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인 포구 핸들링·블로킹·송구 능력도 두루 갖췄다고 한다. 조부·부친·삼촌이 모두 프로야구 선수로 뛰었던 '야구 집안' 출신이기도 하다. 형 호세 살라스는 마이애미 말린스 대표 유망주다. 샌디에이고는 보너스 풀 582만5000달러 대부분 살라스에게 투자하는 '올인' 전략을 보여줬다. 이런 행보도 프렐러 단장의 성향이라고 볼 수 있다. 샌디에이고는 안방 자원을 잘 키우는 편은 아니다. 2011년 지명,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뛰었던 오스틴 헤지스 정도가 꼽힌다. 그도 정상급 기량을 갖춘 포수로 보긴 어렵다. 2022시즌 주전이었던 오스틴 놀라는 외부 영입이고, 살라스처럼 국제 유망주로 영입했던 루이스 토렌스는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굳이 괜찮은 안목을 꼽자면, 2011년 유망주였던 야스마니 그랜달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던 선택이다. 그런 그도 2014시즌 주전을 맡은 뒤 이듬해 LA 다저스로 이적한 뒤에 잠재력을 제대로 드러냈다. 프렐러 단장이 살라스에게 560만 달러를 투자한 선택이 반드시 육성 강화를 뜻하진 않는다. 잘 키워서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일단 살라스는 2023년 국제 아마추어 계약이 발표된 첫날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안희수 기자 2023.01.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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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유격수 빅4' 보가츠 영입...김하성 2루수 복귀?

'한국인 빅리거' 김하성(27)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내야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젠더 보가츠(30) 영입에 다가섰다. MLB닷컴 등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8일(한국시간) "파드리스가 보가츠와 기간 11년, 총액 2억 8000만 달러(한화 약 3700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구단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신체검사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FA 시장에서 공격적인 베팅을 하고도 번번이 헛물을 켰다. 올 시즌 MLB 최다 안타 2위(194개)에 오른 유격수 트레이 터너에게 3억 4000만 달러(한화 약 4490억원)를 제시했지만, 터너는 그보다 적은 3억 달러(한화 약 3962억원)를 제시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했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MLB 홈런왕(62개) 애런 저지 영입전에도 가세했다. 4억 달러(한화 약 5284억원)를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저지는 이날(8일) 원소속팀 양키스와 기간 9년, 총액 3억 6000만 달러(약 4755억원)에 재계약했다. 과감한 선수 영입으로 '매드맨'이라는 별명이 붙은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의 자존심에 금이 갔다. 현지 언론은 샌디에이고가 남은 FA 대어 영입에 더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윈터미팅 마지막 날 타깃 중 한 명이었던 보가츠 영입에 성공했다. 보가츠는 공·수 능력을 두루 갖춘 MLB 정상급 유격수다. 2009년 국제 선수 계약으로 보스턴에 입단한 뒤 2013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2년 차였던 2014년부터 풀타임 주전을 맡았다. 아메리칸리그(AL) 실버슬러거만 5차례 수상했고, 4차례나 올스타에 선정됐다. 매 시즌 3할 타율·20홈런 이강 기대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된다. 보가츠는 2019년 4월, 보스턴과 기간 6년·총액 1억 20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했다. 이때 2022시즌 종료 뒤 옵트 아웃(계약을 파기하고 FA 자격을 다시 얻는 것)을 행사할 수 있는 조항을 넣었다. 올해 MLB 스토브리그는 터너를 비롯해 댄스비스완슨, 카를로스 코라아 등 대형 유격수가 쏟아졌다. 보가츠의 가치도 동반 상승했다. 결국 잭팟을 터뜨렸다. 보가츠의 합류는 김하성에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하성은 올 시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과 징계 소화로 이탈하며 비운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 포지션별 가장 뛰어난 수비력을 갖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드글러브 부문에서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보가츠가 주전 유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MLB닷컴도 "샌디에이고가 보가츠를 영입하면 김하성을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1루수, 타티스 주니어를 외야수로 쓸 것이다. 최선은 아닐 수 있지만, 보가츠의 공격력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2022.12.0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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