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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메이저리그 개막...'두 번째 신인왕' 노리는 이정후, '어썸 시즌' 예고한 김하성

서울시리즈로 달아오른 메이저리그(MLB) 열기.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어간다. 현재 한국 야구 최고의 아이콘인 그가 꿈의 무대 정복에 나선다. MLB에서도 정상급 내야수로 올라선 '어썸 킴'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더 역대 한국인 빅리거 최고 규모 계약 경신을 위해 중요한 시즌을 맞이했다. '영웅 군단' 키움 히어로즈를 이끌던 두 선수가 새벽마다 야구팬에 설렘을 안길 전망이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오전 5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2024 MLB 본토 개막전에 출전한다. 이미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전세기를 타고 경기가 열리는 샌디에이고에 도착했다. 구단은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이정후가 입단하고 공식 데뷔를 준비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게재하며 기대감을 대신했다. 지난해 12월, 포스팅으로 빅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야수 최고 몸값(1억1300만 달러)을 경신하며 샌프란시스코와 계약, 야구팬에게 자부심을 안긴 이정후는 시범경기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기대감을 높였다. 1번 타자·중견수로 고정돼 나선 13경기에서 타율 0.343(35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 출루율 0.425 장타율 0.486을 기록했다. 타율은 KBO리그에서 뛴 7시즌 동안 남긴 개인 통산 타율(0.340)과 비슷했다. 이정후를 향한 미국 매체들의 관심은 매우 높았다. 재도약을 노리는 샌프란시스코 성적을 좌우할 키플레이어로 꼽으며, MLB팬들이 주목해야 할 선수로 소개했다. 이정후가 시범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우려의 시선도 보냈다. 전형적인 콘택트 히터인 그가 KBO리그보다 평균 구속이 훨씬 빠른 MLB 투수들의 공을 이겨낼 수 있을지 의심했다. 장타력도 줄어들 것을 봤다. 이정후는 시범경기 첫 출전이었던 지난달 2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고, 이틀 뒤 나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선 홈런과 2루타를 때려내며 장타력을 뽐냈다. 13경기 중 무안타에 그친 경기는 4경기에 불과했다. 왼손 투수와의 8번 승부에서도 안타 4개를 쳤다. 이정후는 MLB 파이프라인 유망주 순위 2위인 잭슨 추리오(밀워키 브루어스) 서울시리즈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샌디에이고 잭슨 메릴과 함께 올 시즌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는 타자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2017 KBO리그 신인왕인 그가 7년 뒤 MLB 무대에서도 '최고의 신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교롭게도 이정후의 MLB 정규시즌 데뷔전 상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소속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절친한 사이' 김하성이 뛰는 팀이다. 샌디에이고는 이미 지난 20·21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서울시리즈를 치렀고, 1승씩 나눠가졌다. 김하성은 두 경기 모두 무안타에 그쳤지만, '명불허전' 수비력과 팀 배팅을 보여줬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입단이 결정되기 전부터 김하성에게 많은 조언을 받았다. 김하성이 빅리그 일정을 마치고 복귀한 뒤 함께 여행을 다닐 만큼 친한 사이다. 자신의 롤모델과도 같은 선배를 빅리그 데뷔전에서 만나게 됐다. 이정후는 1번·중견수, 김하성은 5번·유격수 선발 출격이 유력하다. 김하성에게도 2024시즌은 매우 중요하다. MLB 무대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와 상호 옵션이 있지만, 김하성이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올 시즌 내 연장 계약에 합의할 가능성은 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2023) 타율(0.260)과 홈런(17) 도루(38개) 모두 MLB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2루수와 유격수, 3루수까지 소화하며 시즌 뒤 발표된 내셔널리그(NL)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 시즌은 12년, 2억8000만 달러에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MLB 대표 내야수 젠더 보가츠를 밀어내고, 주전 유격수를 꿰찼다. 여기에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그에게 5번 타순을 맡겼다. 이미 정상급으로 인정받는 수비력에 공격력까지 더하면, 2억 달러가 넘는 빅딜 계약을 해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다. MLB에서 잔뼈가 굵은 최지만은 뉴욕 메츠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시범경기에서 4할 타율로 맹타를 휘두르던 박효준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팀에서 2024시즌을 맞이한다. 이정후와 함께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 무대 도전을 시작한 고우석도 샌디에이고 마이너리그팀에서 봄을 맞이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8 19:00
메이저리그

'야탑고 김하성'을 밀어낸 재능이 '기회'와 만났다

재능과 기회가 만났다. 박효준(28·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이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엔트리 승선 가능성을 키웠다.박효준은 25일(한국시간) 기준 MLB 시범경기 최다 안타 공동 1위(21개)다. 블레이즈 알렉산더(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와이어트 랭포드(텍사스 레인저스)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타율(0.500)만 높은 게 아니다. 출루율(0.500)과 장타율(0.690)을 합한 OPS도 1.190으로 수준급. 홈런(1개)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격 지표가 리그 최상위권이다.지난해 11월 오클랜드와 계약한 박효준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MLB 보장 조건도 아니었다.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뒤 '생존 경쟁'을 펼쳐야 했다. 박효준은 꾸준함을 앞세워 임팩트를 남겼다. 지난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3경기에서 7안타를 몰아치며 마크 캇세이 오클랜드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24일 LA 에인절스전에선 2타수 2안타를 기록, 시범경기 타율을 5할까지 올렸다. 시범경기에서 안타 17개 이상을 때려낸 31명의 타자 중 박효준이 타격 1위. 현지 매체에선 박효준의 개막전 엔트리 승선 가능성을 높게 예상한다. 오클랜드의 상황도 박효준에게 나쁘지 않다. 오클랜드는 최근 두 시즌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문 약체다. 지난해에는 50승 112패(승률 0.302)로 2할대 승률까지 위협받았다. 올 시즌 전망도 밝지 않다. 지난 20일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파워랭킹에선 30개 팀 중 최하위로 평가됐다. 팀 전력이 약하다는 건 박효준에게 기회다. 그만큼 비집고 들어갈 틈이 많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1루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에 외야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은 강점. 뎁스(선수층)가 약한 오클랜에 최적화한 선수다.박효준은 2014년 7월 뉴욕 양키스와 116만 달러(16억원)에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야탑고 시절 1년 선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밀어내고 주전 유격수로 뛸 정도로 재능이 엄청났다. 당시 감독으로 두 선수를 지도한 김성용 전 SSG 랜더스 단장은 "당시 MLB 스카우트들이 하성이와 효준이에게 관심을 보였다. 그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다. 감독 생활하면서 만나기 쉽지 않은 선수들이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MLB 도전은 쉽지 않았다. 통산 빅리그 성적이 68경기 타율 0.201(179타수 36안타)에 그친다. 지난해에는 MLB 무대를 밟지 못한 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만 뛰었다. 오클랜드는 박효준의 네 번째 소속팀. 출발은 꽤 인상적이다. 캇세이 감독은 "박효준은 놀라운 캠프를 보냈다"며 "빅리그 출전 시간이 많지 않은 선수치고는 좋은 인상을 남겼다"고 호평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5 20:01
메이저리그

PIT 배지환, 26번째 코리안 빅리거...데뷔전 첫 타석 볼넷+도루

배지환(23·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드디어 빅리그 데뷔 첫 타석을 치렀다. 피츠버그 구단은 24일(한국시간) 트리플A에서 뛰던 내야수 배지환을 메이저리그(MLB)에 콜업했다. 역대 26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등장했다. 박찬호·강정호·박효준에 이어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은 4번째 선수이기도 하다. 경북고 출신 배지환은 2018년 3월 피츠버그와 공식 계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마이저리그가 열리지 않는 악재가 있었지만, 싱글A와 더블A를 차례로 밟은 뒤 올해 치른 트리플A 108경기에서 타율 0.289 8홈런 53타점을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미국 지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이미 전날(23일) 배지환의 콜업을 시사했다. 인디애나 폴리스(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팀)에서 뛰는 배지환이 24일 시카고 컵스전에 합류하기 위해 피츠버그로 향했다는 내용이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벤 체링턴 피츠버그 단장이 룰5 드래프트 지명 대상자가 되는 선수를 콜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MLB 구단과 계약한 시점으로부터 4번째(만 18세 미만은 5번째) 개최하는 룰5 드래프트를 앞두고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선수는 다른 팀의 지명을 받을 수 있다. 유망한 선수들이 팀 선수층(뎁스) 등 구단 사정으로 재능을 꽃피우지 못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시행되는 제도다. 룰5는 윈터미팅 마지막 날에 열린다. 배지환의 콜업은 유망주를 다른 팀에 빼앗기지 않으려는 피츠버그의 의지다. 배지환은홈 구장 PNC 파크에서 열리는 컵스전 선발 라인업에 9번 타자·2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피츠버그가 2-0으로 앞선 2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데뷔 타석에 나섰고, 컵스 투수 하비에르 아사드로부터 볼넷을 골라내 출루한 뒤 후속 타자 오닐 크루즈의 타석에서 도루까지 성공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했지만, 빅리그 첫 타석부터 침착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배지환에겐 한 가지 꼬리표가 있다. 지난 2019년 전 여자친구에 폭행을 가한 혐의로 대구지검으로부터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 MLB 사무국은 30경기 출장 정지를 제재를 가했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구단과 선수가 과거 일에 대해 명확한 해명이 필요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2.09.24 08:58
야구

트리플A로 내려간 박효준, 美 매채 “미래 적합한 선수였지만, 기회 잡지 못했다”

박효준(25·피츠버그)이 트리플A로 내려가자, 지역 매체도 안타까워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24일(한국시간) 내야수 마이클 채비스와 외야수 앤서니 알포드를 엔트리에 포함하고 옵션을 활용해 박효준과 내야수 로돌포 카스트로를 마이너리그로 내렸다. 박효준은 트리플A인 인디애나폴리스로 보내고 카스트로는 더블A 알투나로 보냈다. 지난달 27일 뉴욕 양키스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후 좋은 활약을 보였다. 이달 1일 첫 선발 데뷔전을 시작으로 유격수와 외야수로 출전하면서 메이저리그(MLB)에 적응해갔다. 지난 11일까지 3할대 타율을 유지했다. 11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데뷔 첫 홈런도 때려냈다. 그러나 경기가 거듭되면서 안타 행진이 멈췄다. 15일 밀워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3안타를 때린 후 타율이 급격히 감소했다. 23일 세인트루이스전까지 7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20타수 동안 안타가 없었다. 이 기간 볼넷 1개를 얻어낸 게 전부였다. 3할대였던 타율은 0.197로 떨어졌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558에 불과했다. 현지 매체도 아쉬움을 표했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24일 “박효준과 카스트로, 두 선수 모두 피츠버그의 미래에 적합할 수 있는 젊은 선수였지만 최근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박효준이 최근 7경기에서 20타수 무안타에 그친 점을 언급했다. 매체는 박효준이 기회를 잡지 못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피츠버그는 올스타 2루수 아담 프레이저를 트레이드한 이후 여러 선수에게 기회를 부여했다”면서 “박효준과 카스트로는 기회를 잡지 못했고, 두 선수가 마이너리그로 돌아간 사이 이제는 채비스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8.25 05:54
야구

결국 방출된 쓰쓰고, 박효준 있는 PIT와 마이너 계약

일본 복귀 대신 마이너리그에서 재기를 노리던 쓰쓰고 요시토모(30)가 방출 하루 만에 새 소속팀을 찾아 도전을 이어간다. 미국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16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쓰쓰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쓰쓰고는 일본에서 24살 때 44홈런 때린 이후 3년간 28홈런, 38홈런, 29홈런을 쳤다. 2014년 이후 OPS 0.9 이상을 계속 기록했다”며 “탬파베이와 2년 1200만달러 계약을 맺었지만 메이저리그 투구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결국 지난 5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된 후 LA 다저스로 이적했지만 다저스에서도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가 15일 방출됐다. 다만 최근 페이스는 긍정적이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성적은 타율 0.257, 출루율 0.361, 장타율 0.507이었지만 7월 이후 성적으로 한정하면 타율 0.317, OPS 1.000, 7홈런 27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리빌딩 과정인 팀에서 피츠버그가 실험하게 될 자원 중 한 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쓰쓰고 계약은 벤 셰링턴 단장이 인터뷰에서 아직 꽃피우지 못한 선수들을 찾고 있다고 말한 내용과 방향이 일치한다”며 “피츠버그가 쓰쓰고의 각성을 시도하는 세 번째 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박효준과 같이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 사이에 있는 자원을 집중적으로 영입하는 셈이다. 당장 승격은 아니지만 최근 활약을 이어간다면 빅리그에서 박효준과 합을 맞출 가능성은 충분하다. 올 시즌 피츠버그 이적 후 2루수, 유격수와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슈퍼 유틸리티로 꾸준히 출장하면서 자리를 굳히는 중이다. 타격에서는 15일까지 타율 0.267 1홈런 5타점 4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8.16 11:03
야구

‘잘 나가는’ PIT 박효준, 6경기 연속 안타··· 현지 매체 “많은 기회 제공될 것”

박효준(25·피츠버그)이 6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박효준은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박효준은 6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 성공했다. 시즌 타율은 0.389에서 0.364(22타수 8안타)로 하락했다. 팀은 3-11로 대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박효준은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1회 초 첫 타석에서는 신시내티 선발 블라디미르 구티에레즈의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초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1루에서 투수 견제구에 아웃돼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5회 초에는 우익수 뜬공, 8회 초에는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지난달 27일 뉴욕 양키스에서 한 타석만 소화한 후 트레이드로 피츠버그로 이적한 박효준은 이달 2일부터 선발 출전 기회를 잡고 있다. 6경기 중에서 5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박효준은 6경기에서 매 경기 안타를 기록했다. 선발에서 제외된 지난 7일 경기에서도 대타로 나와 2루타를 때려냈다. 피츠버그 소속으로 나선 6경기에서 타율 0.381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도 박효준 칭찬에 가세했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8일 “피츠버그는 다재다능한 박효준을 영입했다. 애덤 프레이저가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되면서 박효준이 리드오프 역할을 맡게 됐고, 지금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그 자리를 꿰찰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박효준의 멀티 능력은 프레이저 같다. 박효준은 타격 연습에서도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전력을 다한다. 박효준을 ‘제2의 벤 조브리스트’라고 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일관된 공격력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효준은 피츠버그에서 내야와 외야를 가리지 않고 출전하고 있다. 피츠버그 유망주들을 조명하는 ‘피츠버그 프로스펙트’도 팀 내 유망주들 중에서 박효준을 가장 먼저 소개했다. 매체는 “박효준은 피츠버그에 이적한 뒤 바로 메이저리거가 됐다. 25세인 그는 첫 주에 2루타 4개와 함께 7안타를 때려냈다. 내·외야 포지션을 모두 뛰었다”며 공수에서의 활약을 언급했다. 이어 “박효준의 다재다능함은 그가 MLB에 계속 머물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8.09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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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 빅리그 콜업 임박…양키스 택시 스쿼드 합류

한국인 내야수 박효준(25)이 메이저리그(MLB) 예비 명단인 '택시 스쿼드'에 포함돼 뉴욕 양키스 선수단에 합류한다. 꿈에 그리던 빅리그 무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16일(한국시각) "박효준이 양키스 택시 스쿼드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택시 스쿼드는 코로나19로 선수들의 지역간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MLB가 도입한 특별 규정이다. 택시 스쿼드에 든 선수는 원정 경기 기간에 빅리그 팀과 동행하면서 콜업 대기를 하게 된다. 실제로 박효준은 양키스 선수들의 코로나19 확진이 이어지면서 기회를 잡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양키스와 보스턴의 후반기 첫 경기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양키스 선수 3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선수들도 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키스는 일단 왼손 투수 완디 페랄타와 네스토 코르테스를 코로나19 관련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조너선 로아이시가는 지난 11일 코로나19 IL에 오른 상태다. 또 현지 취재진 트위터를 통해 에런 저지를 비롯한 양키스 야수진의 코로나19 확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박효준은 올 시즌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스크랜턴/윌크스-배리에서 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5, 출루율 0.475, 장타율 0.541로 맹활약했다. 뉴욕 현지 언론이 최근 잇따라 "박효준을 MLB로 불러 올려야 한다"고 제안했을 정도다. 박효준은 야탑고 3학년이던 2014년 7월 계약금 116만달러(약 11억 6900만원)을 받고 양키스와 사인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박효준의 야탑고 1년 선배다. 박효준은 2018년부터 빅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했지만, 정규시즌 개막 직전 늘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아직 MLB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트리플A 이스트리그에서 OPS(출루율+장타율) 1.017로 1위에 오르는 등 맹활약하면서 빅리그 출전 꿈을 이룰 기회를 잡았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7.16 10:55
야구

'트리플A 맹활약' 박효준, "양키스 입단 기회 잡고 싶었다"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내야수 박효준(25)이 추신수(39·SSG)를 롤 모델로 꼽았다. 박효준은 25일(한국시각)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 MILB닷컴에 공개된 인터뷰를 통해 "추신수 선배를 존경한다. 마이너리그에서 한 단계씩 올라가 마침내 메이저리그(MLB)에서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내게 야구선수로서의 삶과 운동 방법 등을 조언해줬고, 어린 나이에 미국에서 살아남는 법을 가르쳐줬다"고 말했다. 박효준은 야탑고 재학 시절 양키스의 러브콜을 받고 KBO리그 대신 미국 직행을 택했다. 그는 그 과정과 이유에 대해 "고교 시절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전지 훈련을 한 적이 있었다. 당시 미국 선수들과 경기를 하면서 나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고, 미국 진출에 대한 자신감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고교 2학년 때 양키스 구단이 입단을 제안했을 때는 거절했지만, 이듬해 다시 제안을 받을 받았을 때 결단을 내렸다. MLB에 대해선 잘 몰랐지만, 양키스 구단에 관해선 알고 있었다. 기회를 꼭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위험 부담이 큰 선택이기도 했다. 박효준의 야탑고 1년 선배인 김하성(샌디에이고)는 KBO리그에서 먼저 실력을 보여준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마이너리그를 거치지 않고 MLB에 직행했다. 반면 박효준은 2014년 7월 계약금 116만 달러를 받고 양키스와 계약한 뒤 루키리그부터 시작해 7년째 험난한 계단을 밟아 올라가고 있다. 지난 시즌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아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그러나 박효준에게도 점점 MLB 꿈을 이룰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그는 올 시즌 마이너리그 최상위 단계인 트리플A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7(98타수 35안타), 출루율 0.496, 장타율 0.633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과 장타율은 리그 2위, 출루율과 OPS(출루율+장타율·1.129)는 리그 1위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SI)는 "양키스가 빨리 박효준을 빅리그로 불러 올려야 한다"고 썼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6.25 13:17
야구

류현진, 김광현 못 나가는 도쿄 올림픽...MVP 타자들 "올림픽 나가보고 싶어"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메이저리거의 도쿄 올림픽 참가 불허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미국 베이스볼아메리카(BA)는 11일(한국시간) “MLB 40인 로스터에 든 선수는 도쿄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지난 10일 사무국으로부터 도쿄 올림픽에는 40인 외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예선에서 본선으로 가는 도중 40인 로스터에 들어갈 때 대표팀 자격을 잃게 된다. 이미 미주 지역 예선을 치러 본선 진출을 확정한 미국 대표팀은 40인 로스터 선수 없이 무소속 베테랑 선수들과 유망주들로 구성됐다. 그러나 예선전에 참가했던 좌익수 루크 윌리엄스와 우완 구원투수 지미 셔피는 본선에 참가하지 못할 예정이다. 예선전 이후 소속팀인 필라델피아와 샌프란시스코가 이들을 40인 로스터에 포함했기 때문에 본선 전에 로스터에서 제외되지 않으면 올림픽 참가가 불가능하다. 물론 한국 대표팀은 이미 류현진(34)과 김광현(33)을 예비 명단에서 제외했다. 매체는 40인 로스터 출전 제한이 모든 국가에 적용된다며 “일본은 다르빗슈 유와 오타니 쇼헤이를, 한국은 류현진이나 김광현을 뽑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매체의 예시에는 포함되어있지 않지만 역시 40인 로스터에 들어 있는 양현종(33), 최지만(30), 김하성(26) 역시 40인 로스터에서 빠지지 않는 이상 올림픽 참가는 불가능하다. 양현종, 최지만, 김하성은 박효준(25)과 함께 한국 대표팀 예비명단에 들어있지만, 현시점 기준 마이너리거인 박효준만이 참가할 수 있다. BA는 자체 프로리그가 있는 아시아보다 MLB 중심으로 운영되는 북미 대표팀의 타격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일본은 자국 최고 리그인 일본프로야구(NPB) 선수들을 뽑으면 되고, 한국도 최고 리그인 KBO리그 선수들을 뽑을 수 있다”며 “NPB와 KBO리그 모두 최고의 선수들을 내보낼 수 있게 올림픽 동안 시즌을 잠시 중단한다”고 소개했다. 올림픽 출전 불가에 대해 MLB 스타 선수들의 생각도 가지각색이다. 현역 최고의 선수로 뽑히는 마이크 트라웃은 “(올림픽은) 매번 시즌 중이라 어렵다고 본다”면서도 “구단이 허락해줄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하다면 멋진 경험이 될 것이다. 확실히 고려해볼 만한 일이다”고 밝혔다. 트라웃과 마찬가지로 MVP 출신인 브라이스 하퍼는 과거에 올림픽 참가를 더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투수 출신 댈러스브래든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웃기는 일이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당시 하퍼는 “일본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빅리그 선수를 안 보내다니 장난하나”면서 “리그를 가능한 한 키우고 싶다면서 2주 동안의 수익을 잃기 싫어 올림픽 출전을 막는단 말인가. 말도 안 되는 일이다”고 비판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11 11:23
야구

강정호-박효준, ML 한국인 '주전 유격수 듀오' 가능성은?

강정호(28)가 피츠버그와 계약을 체결하며 공식 메이저리거가 됐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그의 성공을 확신하며 "마이너리그로 보낼 의향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강정호가 입단과 동시에 주전 도약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무대에 진출한 또 한 명의 기대주 박효준(19·뉴욕 양키스·아메리칸리그 소속)과 함께 양대 리그에서 활약할 한국인 '유격수 듀오'의 모습에도 기대감도 커진다. 17일(한국시간) 다수의 미국 스포츠 매체는 강정호와 피츠버그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4+1년 최대 1650만 달러 규모로 아시아 출신 내야수로는 파격적인 대우다. 구단은 "강정호가 한국 무대에서 보여준 업적에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며 공·수에서 뛰어난 재능을 갖춘 강정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연봉 순위로는 단연 주전급이다. 보장 금액 4년 1100만 달러(평균 275만 달러)는 이전에 전망된 4년 1600만 달러(평균 400만 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옵션도 있고 성과에 따라 연봉 인상을 가져올 수 있어 시작점만 놓고 보면 낮지 않은 몸값이다. 당장 앤드류 맥커친, 스탈링 마르테, 닐 워커, 페드로 알바레스 등 주전 야수들의 다음 순위에 오른다. 현지에서 가장 우려했던 수비 능력은 강한 어깨로 상쇄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국내 지도자들뿐 아니라 미국 스포츠 매체에서도 그의 강한 어깨를 높이 평가했다. 일본 매체는 메이저리그 진출이 예상됐던 도리타니 다카시(34·한신)의 주가가 강정호보다 낮은 이유로 '어깨 힘'을 들기도 했다. 지난해 주전 자리를 지킨 조디 머서가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며 쉽지 않은 경쟁이 예고되지만 '낙관론'이 힘을 얻는 이유다. 이제 야구팬들은 머지않아 한국 선수가 메이저리그 주전 내야수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모른다. 여기에 몇 년 뒤에는 양대 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유격수 듀오'의 모습도 기대해 볼만하다. 아마추어 선수로는 최초로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 박효준이 있기 때문이다. 야탑고 출신 박효준은 지난해 7월 116만 달러에 양키스와 계약했다. 탄탄한 체격(184cm·76kg)과 기본기, 그리고 공격과 수비를 높이 평가했다. 당시 양키스의 협상 관계자는 "은퇴를 선언한 유격수 데릭 지터의 후계자로 박효준을 키우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관심과 기대 속에 '핀스트라이프'를 입은 박효준은 지난해 9월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에서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을 위한 ‘교육리그’에 참가했다. 통역과 렌트카를 제공한 구단의 배려 속에 의미 있는 첫 경험을 가졌다. 박효준은 "실전 6경기에서 6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장타가 없어 아쉽지만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박효준은 입단 당시 "3~4년 후 메이저리거를 목표로 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물론 쉽지 않은 길이다. 박효준과 비슷한 계약 수준으로 미국 진출에 진출한 이학주(25·템파베이)가 7년 차에도 여전히 마이너리그에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메이저리거가 된다고 해도 주전 진입은 몇 배 더 험난할 것이다.그러나 3~4년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장담할 수 없다. 양키스는 '영원한 캡틴' 지터가 은퇴하며 현재 그 자리를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대신한다. 그러나 지터의 빈자리를 채우기엔 부족해 보인다. 마땅한 선수가 나타나지 않거나 가치를 인정받아 다른 팀으로 떠나면 기회가 생길 수 있다. 물론 박효준이 잠재력을 폭발시켜 실력으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강정호가 향후 4년 동안 주전으로 발돋움해 자리를 지킨다면 5년 차가 될 2019년엔 550만 달러의 팀 옵션 계약과 함께 확고한 위상을 가질 수 있다. 박효준이 말한 '메이저리거 도약'도 비슷한 시기다. 2000년 대 중반, 일본인 외야수 마쯔이 히데키와 스즈키 이치로가 활약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부러워했던 한국팬들이다. 그러나 일본인 내야수 중에 성공을 거둔 선수는 아직까지 없었다. 강정호와 박효준이 함께 주전 유격수가 된다면 일본 야구에서도 나오지 않은 성과다. 이학주까지 가세하면 금상첨화다. 물론 아직 이르다. 실현 가능성도 크지만은 않다. 그러나 과거에는 바라지 못한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 기대감을 애써 접을 이유는 없어 보인다. 안희수 기자 naheasu@joongang.co.kr 2015.01.1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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