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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T 박효준, 한 경기 최다 4출루·3득점 맹활약

피츠버그 박효준(25)이 메이저리그(MLB) 진출 이후 한 경기 최다 출루, 최다 득점에 성공했다. 박효준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8번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3볼넷 3득점을 기록했다. 박효준의 시즌 타율은 0.165에서 0.174로 올랐다. 올해 MLB 무대를 밟은 박효준이 한 경기 4출루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6일 신시내티전에서 2안타, 1볼넷으로 3차례 출루가 종전 한 경기 최다였다. 한 경기 3득점(종전 1득점) 역시 개인 최고 기록이다. 박효준은 0-0으로 맞선 3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조사이아 그레이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후 희생번트와 상대 견제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박효준은 콜린 모란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2-3으로 뒤진 4회 말에도 2사 후 풀카운트 승부를 통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6회에는 바뀐 투수 알베르토 발도나도를 상대로 또 볼넷을 기록했다. 박효준은 9-6으로 앞선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샘 클레이에게 우전 안타를 뽑아 출루했고, 이후 대타 케빈 뉴먼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피츠버그는 이날 출루 본능을 앞세운 박효준의 활약 속에 10-7로 이겼다. 이형석 기자 2021.09.1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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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누비는 코리안 빅리거, 후반기 시작 ‘기세등등’

미국 메이저리그(MLB) 그라운드를 누비는 코리안 빅리거들의 후반기 시작이 좋다. 류현진(34·토론토)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올 시즌 토론토 선발진 중 첫 완투·완봉 경기였다. 류현진에겐 LA 다저스 시절인 2019년 5월 8일 애틀랜타전 이후 803일 만이자 토론토 입단 후 첫 완봉승이기도 하다. 토론토는 5-0으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시즌 9승(5패)을 거뒀으며, 평균자책점은 3.32로 내렸다. 지난 8일 이후 11일 만에 선발 등판을 가진 류현진은 우리가 알던 ‘괴물’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충분한 휴식을 가진 류현진의 구위 회복이 인상적이었다.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찌르는 포심 패스트볼과 타자 눈앞에서 크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텍사스 타자들의 방망이는 헛돌기 일쑤였다. 이날 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시속 93.3마일(150.1㎞), 체인지업의 최고 구속은 시속 85마일(136.8㎞)이 측정됐다. 커터와 커브도 구속이 상승했다. 본인도 이날 투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가장 좋았던 구종은 체인지업이었다. 타자들의 헛스윙이 많이 나오는 등 승부하기가 좋았다”고 밝혔다. 이날 류현진의 체인지업 헛스윙률(Whiffs%)은 41%였다. 구속이 증가한 점에 대해서는 “올스타 브레이크 때 불펜피칭을 하면서 투수코치가 팔이 떨어지니까 세우라고 한 게 구속이 올라간 배경이다”라고 설명했다. 후반기 시작이 좋다. 류현진은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하기 직전 3경기에서 2승(1패)을 거뒀으나, 평균자책점은 5.17로 높았다. 6월에는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88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기 첫 경기를 7이닝 완봉승으로 장식하며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류현진이 텍사스의 7이닝을 삭제했다”며 “류현진에게 올스타 휴식기가 약이 된 듯하다. 에이스는 매우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고 칭찬했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김광현은 18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시즌 5승(5패)을 따냈다.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사이영상 후보’ 케빈 가우스먼을 상대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앤서니 데스클라파니와 선발 매치업에서 승리를 거두며 샌프란시스코 원투펀치를 차례로 무너뜨렸다. 시즌 출발은 불안했던 김광현이었다. 개막 이후 13경기 동안 6이닝을 넘게 소화한 경기는 한 번도 없었다. 이 기간 김광현의 시즌 기록은 2승 5패 평균자책점 3.79였다. 하지만 미국 현지시간 기준으로 7월 들어 김광현의 모습은 딴판이다. 3경기 등판해 패배 없이 3승을 거두고 있다. 19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자책점은 없어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이닝이터로서의 모습도 보였다. ‘이달의 투수’도 노려볼 만하다. 7월에 세 차례 이상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제로 행진을 이어가는 선수는 양대 리그 통틀어 김광현이 유일하다. 7월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두산 출신인 크리스 플렉센(시애틀)이 3승 0패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 중이다. 알렉스 콥(LA 다저스)은 2승 0패 평균자책점 0.92를 기록 중이고, 카일 헨드릭스(시카고 화이트삭스)가 2승 0패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의 투수’를 수상한 한국 선수는 2명(1998년 7월 박찬호, 2019년 5월 류현진)뿐이다. 타자들도 타격감을 조율 중이다. 김하성(26·샌디에이고)은 19일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재개된 워싱턴과의 서스펜디드 게임에서 1안타를 추가하며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후반기 들어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멀티 히트와 타점을 기록한 것이다. 김하성은 전반기에서 타율 0.208(183타수 38안타) 5홈런 23타점에 불과했다.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김하성이 후반기 들어 반등에 성공하려면 타격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 최지만(30·탬파베이)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 홈런을 신고했다. 최지만은 17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전에서 2-3으로 밀린 5회 초 동점 솔로 홈런을 날렸다. 베테랑 투수 찰리 모튼의 초구 시속 93.7마일(150.8㎞)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어 18일 경기에서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이날 때린 안타는 왼손 투수 맥스 프리드를 상대로 만들어냈다. 선배들만큼의 활약은 아직 보여주지 못했지만, 박효준(25·뉴욕 양키스)의 활약도 기대할 수 있다. 박효준은 야탑고 3학년이던 2014년 7월 계약금 116만 달러(13억2000만원)에 양키스와 계약했고, 2015년부터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김하성이 박효준의 야탑고 1년 선배다. 올해 트리플A서 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5, OPS(출루율+장타율) 1.016로 맹활약했다. 17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전에서는 7회 말 대타로 등장해 1루 땅볼로 물러났다. 박효준이 짧은 시간 동안 주어질 천금 같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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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 빅리그 콜업 임박…양키스 택시 스쿼드 합류

한국인 내야수 박효준(25)이 메이저리그(MLB) 예비 명단인 '택시 스쿼드'에 포함돼 뉴욕 양키스 선수단에 합류한다. 꿈에 그리던 빅리그 무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16일(한국시각) "박효준이 양키스 택시 스쿼드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택시 스쿼드는 코로나19로 선수들의 지역간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MLB가 도입한 특별 규정이다. 택시 스쿼드에 든 선수는 원정 경기 기간에 빅리그 팀과 동행하면서 콜업 대기를 하게 된다. 실제로 박효준은 양키스 선수들의 코로나19 확진이 이어지면서 기회를 잡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양키스와 보스턴의 후반기 첫 경기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양키스 선수 3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선수들도 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키스는 일단 왼손 투수 완디 페랄타와 네스토 코르테스를 코로나19 관련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조너선 로아이시가는 지난 11일 코로나19 IL에 오른 상태다. 또 현지 취재진 트위터를 통해 에런 저지를 비롯한 양키스 야수진의 코로나19 확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박효준은 올 시즌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스크랜턴/윌크스-배리에서 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5, 출루율 0.475, 장타율 0.541로 맹활약했다. 뉴욕 현지 언론이 최근 잇따라 "박효준을 MLB로 불러 올려야 한다"고 제안했을 정도다. 박효준은 야탑고 3학년이던 2014년 7월 계약금 116만달러(약 11억 6900만원)을 받고 양키스와 사인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박효준의 야탑고 1년 선배다. 박효준은 2018년부터 빅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했지만, 정규시즌 개막 직전 늘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아직 MLB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트리플A 이스트리그에서 OPS(출루율+장타율) 1.017로 1위에 오르는 등 맹활약하면서 빅리그 출전 꿈을 이룰 기회를 잡았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7.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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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A 맹활약' 박효준, "양키스 입단 기회 잡고 싶었다"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내야수 박효준(25)이 추신수(39·SSG)를 롤 모델로 꼽았다. 박효준은 25일(한국시각)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 MILB닷컴에 공개된 인터뷰를 통해 "추신수 선배를 존경한다. 마이너리그에서 한 단계씩 올라가 마침내 메이저리그(MLB)에서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내게 야구선수로서의 삶과 운동 방법 등을 조언해줬고, 어린 나이에 미국에서 살아남는 법을 가르쳐줬다"고 말했다. 박효준은 야탑고 재학 시절 양키스의 러브콜을 받고 KBO리그 대신 미국 직행을 택했다. 그는 그 과정과 이유에 대해 "고교 시절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전지 훈련을 한 적이 있었다. 당시 미국 선수들과 경기를 하면서 나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고, 미국 진출에 대한 자신감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고교 2학년 때 양키스 구단이 입단을 제안했을 때는 거절했지만, 이듬해 다시 제안을 받을 받았을 때 결단을 내렸다. MLB에 대해선 잘 몰랐지만, 양키스 구단에 관해선 알고 있었다. 기회를 꼭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위험 부담이 큰 선택이기도 했다. 박효준의 야탑고 1년 선배인 김하성(샌디에이고)는 KBO리그에서 먼저 실력을 보여준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마이너리그를 거치지 않고 MLB에 직행했다. 반면 박효준은 2014년 7월 계약금 116만 달러를 받고 양키스와 계약한 뒤 루키리그부터 시작해 7년째 험난한 계단을 밟아 올라가고 있다. 지난 시즌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아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그러나 박효준에게도 점점 MLB 꿈을 이룰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그는 올 시즌 마이너리그 최상위 단계인 트리플A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7(98타수 35안타), 출루율 0.496, 장타율 0.633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과 장타율은 리그 2위, 출루율과 OPS(출루율+장타율·1.129)는 리그 1위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SI)는 "양키스가 빨리 박효준을 빅리그로 불러 올려야 한다"고 썼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6.2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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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IS MLB리뷰] 개막 첫 주, 메이저리그 각 팀의 성적은 어떨까

아메리칸 리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는 5승 무패를 기록중인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상승세가 무섭다. 팀의 10년 미래를 맡을 매니 마차도(.429/.455/.905)는 기대치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여기에 김현수와의 경쟁에서 승리한 조이 리카드(.444/.400./.667)는 스프링캠프의 활약이 반짝이 아니었음을 증명한 상태.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는 라이벌답게 나란히 3승 2패의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고액 연봉자인 파블로 산도발 대신 2년차 신인 트래비스 쇼(.313/.421/.438)를 주전 3루수로 선택한 보스턴의 선택은 현재까지는 성공이다. 토론토는 지난해 초반처럼 불펜투수진이 문제다. 마무리인 로베르토 오수나(3세이브 era 0.00)을 굳건하지만, 징검다리 역할을 해줄 다른 선수들이 리그 최다인 3개의 블론세이브를 허용하고 말았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 알렉스 고든을 잔류시킨 캔자스시티 로얄스의 출발은 상큼하다. 웨이드 데이비스, 켈빈 에레라로 이어지는 ‘명품 불펜진’은 여전히 굳건하며, 샌디에이고로부터 영입한 FA 투수 이안 케네디는 데뷔전을 6.2이닝 무실점 승리로 멋지게 장식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은 선두를 맹추격중이다. 폴 몰리터 감독의 지휘 아래 ‘15년 돌풍을 일으켰던 미네소타 트윈스는 0승 6패로 시작이 영 좋지 않다. 하지만 부활의 기미를 보여주고 있는 조 마우어(.400/.519/.550)의 활약은 반등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팀들은 동반 부진에 빠졌다. 5개 팀이 13승 19패를 합작했는데, 이는 6개의 지구중 가장 나쁜 기록이다. 그 탓에 이 지구의 현재 선두는 약팀인 오클랜드 애슬래틱스다. 4승 3패를 거두었지만 개인 성적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특출나지는 않다.텍사스 레인저스는 팀의 주축 선수인 추신수의 이탈이 뼈아프다.대신 올라와 데뷔전에서 3안타 경기를 펼친 유망주 노마 마자라의 활약은 반갑다. 휴스턴은 선발투수진이 문제다. 6경기에서 27이닝 era 7.33만을 기록중이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주저앉은 뉴욕 메츠는, 초반 기세가 영 별로다. 팀의 에이스를 맡아줄 맷 하비(2패 era 4.63)는 등판한 2경기 모두를 망쳤다.이에 반해 워싱턴 내셔널스는 펄펄 나는 중인데, 그 중심에는 팀의 스타 브라이스 하퍼(.385/.556/1.000)가 존재한다. 하퍼는 개막 첫 주, 투수에게 단 한 개의 삼진도 헌납하지 않았다. 내년시즌 드래프트 1픽을 얻을 유력한 꼴지 후보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예상 그대로의 모습이다. 다만 필라델피아는 팀 리빌딩 핵심 유망주인 마이켈 프랑코(.333/.429/.556), 애런 놀라(7이닝 8삼진 1실점), 빈센트 벨라스퀘즈(6이닝 9삼진 무실점) 3인방이 모두 좋은 활약을 펼쳐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있다. ◇아메리칸 리그 4월 4일~4월 11위, 1주차 승률순 순위 내셔널리그 내셔널리그에서는 FA 최대어 제이슨 헤이워드를 영입하는 등 바쁜 오프시즌을 보낸 시카고 컵스가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제이크 아리에타는 2경기에 등판해 모두 승리를 거두었고(2승 0패 ERA 1.93), 내심 클레이튼 커쇼의 위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시네티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이는 메이저리그 최약체팀 필라델피아와의 시리즈를 싹쓸이한 덕택이 크다. 5팀 모두가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는, 지난해에 이어서 또다시 3개 팀을 플레이오프에 보낼 기세다. 올해는 역시나 짝수 해다. 10년-12년-14년 징검다리로 월드시리즈를 재패중인 샌프란시스코의 전력은 16년인 올해도 탄탄해보인다.최대 라이벌인 LA 다저스와의 첫 시리즈를 3승 1패로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국민구단’ LA 다저스는 지난해 최악의 부진을 보였던 야시엘 푸이그(.385/.500/.654)의 부활이 반가울 뿐이다. 잭 그레인키를 영입하며 자신만만하게 시즌을 맞이한 애리조나는 팀의 주축 AJ 폴락이 팔꿈치 부상으로 최소 3달 이탈하는 등 여러 악재 속에 부진한 모습이다. 당초 하위권으로 꼽혔던 콜로라도 로키스는 신인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333/.357/1.111)가 6경기 7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5할 승률을 견인중이다. ◇내셔널 리그 4월 4일~4월 11위, 1주차 승률순 순위 이주의 Best Player : 트레버 스토리 트레버 스토리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출장 경험이 1경기도 없었던 ‘순수한 신인’이다. 그가 기록한 데뷔 첫 6경기에서 7홈런은 역대 신인 중 최고 수치다. 가정 폭력으로 출장 정지중인 기존 주전 유격수 호세 레이예스의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이주의 Worst Player : 잭 그레인키 지난해 잭 그레인키는 32경기 에서 11개의 홈런을 맞고 41자책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올해는 2경기 만에 3개의 홈런을 맞았고 11자책점을 기록했다. 장기계약 후 부진에 빠졌던 여러 FA 투수들의 모습이 기억 속을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이주의 기록 : 매디슨 범가너 2014년 이후 클레이튼 커쇼에게 2개 이상의 홈런을 뽑아낸 선수는 단 2명이었다. 지난 10일 커쇼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한 범가너는 3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이주의 코리안리거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출발은 희비가 엇갈렸다. 이대호와 박병호는 9일 아침 본인들의 메이저리그 데뷔홈런을 작렬했다. 오승환의 모습은 더 좋다. 4경기 3.2이닝에서 8개의 삼진을 뽑아냈고, 11일 애틀랜타전에서 첫 승리도 수확했다. 하지만 김현수는 맹활약중인 조이 리카드와의 경쟁이 여전히 힘겹다. 어렵게 잡은 기회에서 내야안타 2개를 쳐낸 것은 다행인 부분이다. 점차 타격감을 올려나가던 추신수는 종아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고 말았다. 1달 가까운 결장이 예상된다. 최지만은 감격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러냈다. 이학주는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박효준은 로우 A에서 시즌을 맞이하게 되었다. 지난해까지 유격수를 보았던 박효준은, 팀의 1라운드 유망주 카일 홀더에게 그자리를 내주고 2루수로 출전하고 있다.Bizball Project 지속적인 스포츠 콘텐트 생산을 목표로 하는 젊은 스포츠 연구자들의 모임. 일간스포츠와는 2014년부터 협력 관계다. 2016.04.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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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은 누구? ‘공수주 3박자 갖춘 유격수’

박효준(18·야탑고 3)은 공수주 3박자를 모두 갖춘 대형 유격수로 평가 받는다. 올해 고교야구 13경기에서 58타수 18안타(타율 0.439) 4홈런 23타점 13도루로 맹활약했고,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미국 야구 전문지 '베이스볼아메리카(BA)'는 외국인 유망주 순위에서 박효준을 18위로 평가하며 "민첩한 운동 능력을 갖고 있고, 기본기가 탄탄하다"며 "마른 체구에 스피드가 뛰어나고, 도루 능력이 좋다. 유격수로서 송구 동작이 빠르며 부드럽다. 송구 능력도 뛰어나다"고 호평했다. 유연한 몸도 큰 자산이다. 박효준의 아버지 박동훈(47)씨는 "어렸을 때 2층에서 떨어져도 멀쩡했을 만큼 유연함을 타고 났다"며 "고 2 때 성장통으로 무릎이 아팠던 적을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부상을 당한 적이 없다"고 했다. 내야수이지만 우투좌타로 왼손 타자인 점도 유리하다. 이런 점들이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양키스가 박효준을 선택하게 된 배경이 됐다. 김원 기자 raspos@joongang.co.kr 2014.07.0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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