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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태국 향한 김포팀, 대세는 창원 ...경륜 선수 동계 훈련 분석①

장기 레이스를 펼치는 프로 스포츠. 동계 훈련은 한 시즌을 버텨내는 체력과 정신력을 보강할 수 있는 시간이다. 경륜도 마찬가지다. 2024시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이미 동계 훈련에 돌입한 각 팀 상황을 파악했다. ◆ 수성·금정·대구팀, 창원 전지훈련경륜 '최강자' 임채빈(25기)이 소속된 수성팀은 지난해 12월부터 창원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훈련부장 김민준(22기)이 훈련을 기획했고, 손제용·석혜윤(이상 28기)을 비롯해 이수원(12기) 김민욱(11기) 김형모(14기)까지 소속 선수 전원 맹훈련에 돌입했다. 오는 2월 말까지 기량이 우수한 선수들과 중급 기량 선수를 분류해 실전에 도움이 되는 올림픽 스프린트에 주력할 예정이다. 스타트와 지구력을 보강하는 훈련도 진행할 예정이다. 금정팀도 김민수(25기)를 필두로 창원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28기 신인 선수만 4명이나 합류, 그 어느 때보다 활력 넘치는 훈련 분위기가 조성됐다. 대구팀도 박성근(13기)을 필두로 팀 주축 박윤하(23기) 윤여범(28기)이 창원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박성근은 "올해부터 변경된 승점 제도로 인해 더욱 치열해질 순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 김포팀, 태국-국내 '투트랙' 훈련김포팀은 해외·국내로 나뉘어 훈련을 진행한다. 간판선수 정종진(20기)을 포함해 정정교(21기) 공태민(24기) 문희덕(13기) 인치환(17기) 등 12명은 지난달 17일부터 태국 치앙마이에서 스피드 보강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해외 전지훈련은 8일까지 이어진다. 반면 엄정일(19기) 등 다른 선수들은 광명스피돔에서 기초 체력 강화와 스타트, 올림픽 스프린트 그리고 긴 거리 인터벌 훈련을 주로 하고 있다. ◆ 훈련부장 교체한 상남팀, 주축 선수 상승세 '경남권 강호' 상남팀은 예년처럼 창원 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훈련부장을 종전 김광오(27기)에서 박진영(24기)으로 교체, 전과 다른 분위기로 다가올 2024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주축 선수 성낙송(21기) 박병하(13기) 박진영(24기) 강진남(18기)이 현재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훈련 성과가 가장 좋은 선수로는 안재용(27기)이 꼽혔다. 신인 김태율과 박건이(이상 28기)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청주팀, 강도 높은 인터벌 훈련 주력세종팀은 황인혁(21기)을 필두로 황준하(22기) 조주현(23기) 등 9명의 선수가 광명에서 훈련을 소화 중이다. 황인혁은 "1월 말부터 날씨가 따듯해 도로 훈련 여건이 향상됐다"라며 "젊은 선수 김홍일(27기)과 민선기, 강민성(이상 28기)의 훈련 열기가 대단하다”라고 반겼다. 지난해 12월말까지 광명스피돔에서 훈련했던 청주팀은 최근 청주 일원 도로에서 강도 높은 인터벌 훈련에 주력하고 있다. 양승원은 "기회가 된다면 광명 전지훈련도 고려하고 있다. 최근에 동서울팀과 훈련 프로그램을 공유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4.02.07 19:29
연예

꼼수 안 통한다 '집사부일체' 이근 대위 맹훈련 '정신 가출'

이근 대위가 '집사부일체' 사부로 출격한다. 13일 방송되는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전직 UDT 출신으로 ‘소말리아 해적 소탕 작전’ 등에 참가하며, 최근 ‘진짜 사나이’를 패러디한 ‘가짜 사나이’ 콘텐츠로 유튜브를 핫하게 달군 이근 대위가 사부로 나선다. 이근 대위의 모습이 보이자 ‘가짜 사나이’에 직접 지원하기까지 한 김동현을 비롯한 멤버들은 모두 깜짝 놀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사부와 인사를 채 나누기도 전에 ‘30초 탈의’를 시작으로 실제 UDT에서 행하는 강도 높은 훈련이 시작돼 현장을 뜨겁게 달구었다고 한다. 이근 대위는 본격적인 훈련 시작 전부터 “제대로 된 훈련을 위해서는 항상 젖어있어야 한다”며 얼음을 띄운 딥탱크에 입수를 지시했다. 머리끝까지 쨍한 얼음물에 멤버들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뿐만 아니라 멤버들이 주춤거릴 때마다 이근 대위는 “인성에 문제 있어?”, “반으로 죽입니다” 등 유행어를 쏟아내며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멤버들은 사부 몰래 약간의 꼼수(?)를 부리다 딥탱크에 연이어 자진 입수하게 돼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특히, 양세형은 딥탱크의 강력한 추위에 “오줌 쌀 것 같습니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표출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는 후문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12 14:11
연예

“다이어트하려다 프로복서 됐죠”… 넥슨 개발자 황은빛씨

넥슨의 게임개발자 황은빛(29)씨는 최근 프로복서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달 28일 경기도 포천의 한 복싱클럽에서 열린 '한국타이틀 도전자 결정전 및 복싱M 4라운드 퍼레이드'에서 다른 여자 프로복서와 맞붙었다. 한 라운드당 4분씩 4라운드를 뛰었는데 얼굴이며 배면 골고루 맞았다. 그래도 상대보다 덜 맞아 심판진 만장일치(3-0)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 5월 프로복서 자격을 확득한 이후 올린 첫 승이다.게임 개발만 하던 황씨가 프로복서가 된 것은 다이어트 때문이다. 업무 특성상 하루종일 앉아 있어야 해 불어나는 살에 대한 고민이 커진 것. 그래서 회사 앞 복싱 체육관을 찾아 운동을 시작했다.황씨는 몇 개월이 지난 후 같이 운동하던 체육관 회원들이 직장 동료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그는 동료들과 의기투합해 회사 내에 '솜방망이'라는 이름으로 복싱동호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일반인 대회에도 참가하는 등 본격적으로 복싱을 취미로 즐겼다.그러다가 체육관 관장의 눈에 띄었다. 프로복서에 도전해보라는 것이었다. 자격을 따는 건 어려운 게 아니었다. 얼굴까지 보호장비를 다 착용하고 한 라운드당 3분씩 2라운드를 소화하면 됐기 때문이다. 더구나 일반인 대회에서 갈고 닦은 실력도 있었다.황씨는 프로복서 자격을 획득하고 연이어 정식 대회까지 도전했다. 관장이 잡아온 대회까지 남은 기간은 2개월이었다. 황씨는 매일 오전 6시에 기상해 1~2시간 체육을 키우는 훈련을 하고 퇴근하고서는 복싱 기술 및 움직임 등에 대한 훈련을 1시30분~2시간 가량 했다. 이같은 맹훈련 덕에 데뷔전에서 승리했다.황씨는 "회사가 동호회 활동을 권장하는 분위기여서 프로복서까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또 "개발이 머리를 쓰는 일이다보니 생각할 것도 많아 머리가 아프다"며 "근데 복싱을 하면서 맞고 구르다보니 정신적으로 힘든 게 없어졌다. 또 체력이 늘어서 업무 집중력도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황씨는 회사가 직원의 취미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것에 대해서 "내가 행복해야 즐겁게 오래 일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지지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11.09 07:00
축구

다른 팀은 휴가중, 대구 FC는 '열훈련' 중…"클래식 수준의 정신무장"

대구 FC는 12월 추위 속에서도 맹훈련중이다. 다른 팀은 비시즌을 맞아 휴가를 즐길 여유가 있지만, 내년부터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의 새 일원이 되는 대구는 쉴 시간이 없다. 손현준(44) 대구 FC 감독은 "우리는 '내년 시즌 꼴찌'라는 생각을 하고 출발한다. 당연히 남들이 쉴 때 선수단이 모여 운동을 하면서 몸과 마음을 '클래식 수준'으로 다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K리그 소속 상당수의 팀은 시즌이 종료된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겨울 휴가를 갖고있다. 일 년 내내 그라운드를 누빈 만큼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는 뜻이다. 그러나 대구는 오는 12일까지 홈구장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이후에는 남해로 내려가 이달 말까지 1차 캠프를 열고, 1월부터는 중국 쿤민으로 넘어가 2차 전지훈련을 갖는다. 사실상 쉬는 날 없이 선수단 전체가 촘촘하게 움직인다고 봐야 한다.대구 구단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대구는 2016년 2부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승격의 꿈을 이뤘다. 이제부터는 1부리그에서 살아남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당연히 쉽지 않았다. 올해 클래식 무대 '막둥이'였던 수원 FC는 12위를 기록, 1년 만에 챌린지로 강등됐다. 2부리그에서 '날고 기었던' 팀도 실력과 경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대구라고 해서 수원 FC의 사례가 되지 말란 법은 없다. 손 감독이 "우리 팀은 내년에 꼴찌다. 패전이 한 경기씩 쌓이면 연말에 다시 강등된다"라고 선을 그은 뒤 '정신무장'을 외친 이유다. 손 감독은 "무조건 훈련을 많이 한다고 좋은 건 아니다. 하지만, 우리 팀은 조금 다른 상황이다"며 "클래식은 2부리그와 다르다. 예년보다 시즌을 조금 더 일찍 시작해서 몸의 밸런스나 선수단의 긴장감을 1부리그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 더 노력한다는 의미에서 휴가 없이 훈련 일정을 짰다"고 설명했다. 대구 선수단 대부분은 지금까지 2부리그에 맞춰진 채 살아왔다. 생각과 몸도 그에 맞게 형성돼 있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훈련을 통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선수단에 클래식 수준에 맞는 생활 태도를 갖출 것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손 감독은 "이제부터는 평소 생활 태도부터 바뀌어야 한다. 지금까지 '경기 뒤 술 한잔 하지'라고 생각했다면 이제부터는 '나는 클래식 선수다. 안 된다'고 잘라낼 줄 알아야 한다. 생활 태도와 방식까지 1부리그에 맞춰달라고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우선 나부터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조광래(62) 대구 FC 사장은 "3년 뒤 대구를 클래식 우승팀으로 만들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일선에서 팀을 이끄는 손 감독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했다. "매 경기 목숨을 걸고 뛰어야 합니다. 그렇게 1년, 2년을 버티다 보면 우리 팀 선수들이 서서히 성장하겠죠. 더불어 팀에서도 투자가 이뤄지리라 믿습니다. 지금은 다 안 된다고 할지 모르지만 대구는 분명히 해 낼 겁니다." 서지영 기자 2016.12.06 06:00
스포츠일반

기대주에서 에이스 꿈구는 20살 탁구대표 김동현

만년 기대주에서 이제는 당당히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로… 남자탁구대표팀 김동현(20·에쓰오일)이 비상(飛上)을 준비하고 있다.김동현은 지난달 27일 충남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탁구대표팀 선발전에서 9승2패, 전체 1위로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풀리그 방식으로 열린 선발전에서 김동현은 김민석(KGC인삼공사), 이상수, 서현덕(이상 삼성생명) 등 내로라하는 선배들을 차례로 꺾으며 실력으로 아시아게임에 뛸 자격을 얻었다.오른손 셰이크핸드 공격수인 김동현은 어린 시절부터 여자대표팀 양하은(대한항공)과 함께 한국 탁구의 미래를 이끌 자원으로 촉망받아왔다. 탁구 선수 출신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라켓을 잡은 그는 포항 대흥중 3학년 때인 지난 2009년 세계선수권에 참가한 대표팀에 뽑혀 주목받았다. 중3이었던 당시 김동현의 세계선수권 출전은 1997년 맨체스터 세계선수권에 중3 때 참가했던 유승민(현 남자대표팀 코치) 이후 12년 만의 일이었다. 그는 2007년 종별대회 준우승,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학생종별대회 우승 등 각종 국내 대회에서 굵직한 성적을 냈고, 중·고교 시절 국제대회에도 꾸준히 출전해 지난 2012년 스페인에서 열린 대회 U-21(21세 이하) 남자부 단식 정상에 오르는 등의 성과를 냈다.성인 무대에 뛰어든 김동현의 시작은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김민석, 서현덕, 정영식(KDB대우증권) 등이 자리를 잡아가는 대표팀에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 보였다. 그래도 김동현은 당당하게 맞섰다. 자신과 함께 한 유남규 에쓰오일 감독(현 남자대표팀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맹훈련을 거듭했다. 김동현은 "고등학교 때까지는 아무 생각없이 열심히만 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래서 섬세하게 하는 게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그러나 감독님과 만난 뒤에 섬세하게 하는 플레이뿐 아니라 여러 기술적인 면, 심리적인 면에 대해서 많이 알려주고 스스로 터득해갔다. 장점을 늘리고 단점을 줄이면서 정신적으로 자신감도 많이 쌓였다"고 했다. 그리고 김동현은 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특히 그는 서현덕과 맞대결에서 승리한 것에 크게 기뻐했다. 김동현은 "현덕이형하고 태릉선수촌에서 연습 중에도 시합하면 늘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에 풀세트 접전 끝에 현덕이형을 4-3으로 이기고 이후 치른 시합에서 모두 몰입이 잘 됐다. 중요한 순간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선발전 1위에 대해 "솔직히 처음에 믿지 않았다. 실감이 안 나다가 부모님께 전화드리고 우시면서 크게 기뻐하시니까 좀 실감이 나더라"며 수줍게 소감을 전했다. 유 감독은 김동현에 대해 "나이는 어려도 승부 근성, 강인한 정신력이 돋보인다. 파괴력있는 포어핸드 드라이브 공격도 좋다. 공격력만 놓고 보면 충분히 중국을 꺾을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단점도 서서히 극복해가고 있다. 유 감독은 "큰 기술은 좋지만 작은 기술이 약하다. 특히 짧은 볼 처리, 네트 플레이가 단점이었고, 서비스 기술도 단조로웠다. 그러나 최근 훈련을 통해 많이 좋아졌다. 특히 1-2개 밖에 없던 서비스 기술을 남들이 하는 수준으로 높여 선발전에서 시도한 것만 봐도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걸 확인한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 1-2년 정도 지나면 충분히 한국 남자 탁구의 최고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김동현의 롤모델은 바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이다. 유승민이 이달 초부터 대표팀 코치로 합류하게 돼 김동현은 롤모델의 지도를 통해 한단계 성숙해질 수 있는 계기도 만들었다. 김동현은 "주니어 대표 시절에 태릉에서 같이 운동하면서 좋은 말씀을 많이 듣고 배웠다. 무엇보다 탁구를 칠 때의 열정적인 모습이 멋있고 좋았다. 파워풀한 탁구가 딱 내가 추구하는 스타일이어서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했다. 1994년생으로 이제 막 20살이 된 김동현.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대표팀 막내의 진짜 탁구 스토리는 이제 시작될 것이다. 김동현은 "어렸을 때부터 목표가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 출전 자체에 의의를 두지 않고 매년 하나하나 올라간다는 생각으로 한국 탁구의 에이스로 거듭나겠다. 이제 시작이다"고 당차게 말했다.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사진=월간 탁구 제공 2014.07.11 09:11
스포츠일반

[배구토토] 현대캐피탈, 삼성화재에 3-2 우세 外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가 어느덧 막바지에 다다랐다. 준결승 진출팀이 속속 가려진 가운데 영원한 맞수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남은 1장의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배구토토 스페셜 48회차는 25일 열리는 삼성화재-현대캐피탈(남자부), KGC-IBK(여자부)전을 대상으로 발매된다. 네 팀이 1차전에서 어떤 특징을 보였는지 잘 살펴봐야 적중률을 높일 수 있다. 배구토토 스페셜 게임은 양 팀의 최종 세트 스코어와 1세트 점수 차를 맞히면 된다. 마감은 25일 오후 3시50분이다. 삼성화재-현대캐피탈삼성화재는 지난 21일 대한항공에 1-3으로 완패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경기 후 "기가 막혔다"며 형편없는 경기력에 쓴소리를 날렸다. 삼성화재의 최고 강점인 조직력이 흔들리는 점이 문제다. 여기에 여오현의 이적으로 수비력도 약해졌다. 그러나 신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것에 더 큰 불만을 나타냈다. 삼성화재는 사흘 휴식 동안 맹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캐피탈 역시 23일 대한항공에 2-3으로 패했다. 여오현의 가세로 수비는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주포' 문성민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박주형과 송준호 등 젊은 선수들을 기용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풀세트 접전 후 휴식을 이틀밖에 하지 못한 것이 걸림돌이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이 라이벌 삼성화재를 상대로 복귀 첫승을 따낼지도 관심사다. 수비 조직력이 안정된 현대캐피탈의 3-2 우세를 점친다. 1세트 점수 차는 2점으로 예상된다. KGC-IBK 두 팀은 나란히 도로공사를 잡고 1승씩을 거뒀다. 준결승에 진출에 성공한 만큼 양 팀 모두 100% 전력을 가동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객관적인 전력은 IBK가 우세하다. 김희진과 박정아 등 좌우 쌍포가 건재하고, 높이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여기에 이정철 IBK 감독이 선수들에게 "우리는 우승팀이 아니다"라며 정신무장을 강조한 것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 시즌 최하위 KGC는 23일 도로공사를 제압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이연주와 백목화 등 기존 선수들이 활약한 가운데 2년차 최수빈이 19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백업선수가 부족한 것이 문제다. KGC의 등록선수는 10명밖에 되지 않는다. 리베로 2명을 제외하고는 백업이 3명뿐이다. 풀세트로 갈 경우 KGC가 불리하게 된다. IBK의 3-1 승리가 예상된다. 1세트는 3점 차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2013.07.24 17:57
스포츠일반

‘꼴찌들의 반란’ 우리은행, 7년만에 이뤄낸 우승

춘천 우리은행이 '꼴찌의 반란'에 성공했다. 지난 네 시즌 동안 최하위였던 우리은행이 2012-2013 정규리그 우승팀이 됐다. 우리은행은 21일 청주 원정에서 KB국민은행을 65-51로 꺾고 남은 경기 승패에 상관 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굳혔다. 2006년 겨울리그 이후 7년 만에 이뤄낸 정규리그 우승이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바뀐 플레이오프 규정에 따라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다.우리은행을 정상에 올려놓은 주인공은 '초보 사령탑' 위성우(42) 감독이다. 위 감독과 전주원(41) 코치는 지난 시즌까지 안산 신한은행 코치로 있다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함께 우리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별다른 전력보강이 없던 우리은행을 완전히 다른 팀으로 바꿔놓았다.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업계의 앙숙이다. 그래서 위 감독과 전 코치가 우리은행으로 한꺼번에 옮긴 것은 파격적이었고, 이들이 부임 첫해 단숨에 우승을 차지한 성공 스토리는 그래서 더 극적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까지 6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우리은행의 벽에 막혔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이순우(63) 우리은행 행장은 우승 확정 후 선수단을 격려하며 기쁨을 함께 했다.위 감독은 우리은행을 맡자마자 정신력 강화를 위해 선수들을 극한으로 내몰았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하루 9시간 가까운 맹훈련을 통해 '빠른 농구'를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 여자프로농구팀은 주로 실력이 엇비슷한 남자 중학교 팀과 연습경기를 하는데, 위 감독은 "지더라도 남자 고등학생들과 싸워 보라"며 선수들에게 자극을 줬다. 현역 시절 전문수비수였던 위 감독은 전공을 살려 강력한 지역방어도 구축했다. 전 코치는 강하게 다그치는 위 감독을 대신해 선수들을 다독이는 엄마 역할을 맡았다. 2011년까지 현역 생활을 한 전 코치의 경험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결혼한 임영희(33)는 "전 코치가 아줌마 선수로 살아가는 경험을 이야기해줘 큰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가드 출신 전 코치의 지도 아래 2008년 전체 1순위로 뽑힌 유망주 박혜진(23)은 수준급 가드로 발돋움했다."오프시즌부터 힘든 과정을 잘 참아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기뻐한 위 감독은 "신한은행에서 우승할 때는 코치였지만 우리은행서 감독으로 우승하니 감회가 남다르다. 올스타 휴식기 후 경기력이 좋지 않아 정말 힘들고 지루했는데 우승을 확정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주장 임영희는 "우승 확정 후 어깨동무하면서 돌자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다들 우승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며 웃었다. 청주=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 2013.02.2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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