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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마이너행 위기’ 김혜성, 반전의 홈런포 폭발…이정후도 멀티히트 활약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타율이 0.071까지 떨어지며 마이너리그행 위기에 몰렸던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첫 홈런포와 멀티출루 등을 통해 분위기를 바꿨다.김혜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랙 랜치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홈경기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미국 진출 이후 첫 홈런이자 멀티출루, 타점, 득점 모두 처음이다. 경기 전 타율이 0.071(13타수 1안타)까지 추락하는 등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마이너리그행 위기설이 돌던 가운데 터뜨린 홈런포라 의미는 더 컸다. 타율은 0.071에서 0.125(16타수 2안타)로 끌어올렸다.김혜성은 3회말 첫 타석에서 오른손 투수 트리스탄 백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후 후속 타자들의 안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쌓았다.이어 김혜성은 팀이 1-2로 뒤지던 5회말 짜릿한 손맛을 봤다. 우완 메이슨 블랙과 상대한 김혜성은 시속 147.4㎞ 초구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포를 터뜨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직접 더그아웃 앞까지 나와 첫 홈런포를 터뜨린 김혜성을 축하했다.7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우완 트레버 맥도널드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친 그는 전력 질주해 1루에서 살았다. 이후 후속 타선의 연이은 안타 때 이날 세 번째 홈을 밟았다. 이후 공격이 끝난 뒤 대수비로 교체됐다.김혜성은 현지 인터뷰를 통해 “첫 홈런이라 큰 의미가 있고 정말 기쁘다.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치려고 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맞대결을 펼친 이정후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샌프란시스코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시범경기 타율을 0.333(12타수 4안타)로 끌어올렸다.1회 3루 첫 타석부터 맷 사워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적시 2루타를 친 이정후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사워의 스플리터를 놓치지 않고 우전 안타를 쳐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피치 클록에 걸려 아웃됐다. 김혜성과 이정후가 나란히 활약한 가운데 경기는 다저스가 6-5로 승리했다. 김명석 기자 2025.03.02 11:43
메이저리그

배지환, ATL전 멀티출루...시즌 2호 안타·도루·볼넷 앙상블

'한국인 빅리거' 배지환(25·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발과 선구안 콘택트 능력을 두루 보여줬다. 배지환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활약, 소속티 피츠버그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배지환은 개인 타율을 종전 0.143에서 0.222로 올렸다. 배지환은 0-0으로 맞선 3회 말, 무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나섰다. 상대 선발 투수 레이날도 로페스를 상대했고, 볼카운트 2볼-2스크라이크에서 들어온 바깥쪽(좌타자 기준) 슬라이더를 공략해 깔금한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2루 주자 자레드 트리올로가 2루를 돌아 홈까지 밟았다. 배지환은 이어진 앤드류 맥커친과 로페스의 승부에서 도루까지 성공했다. 빅리그 복귀전이었던 2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이어 시즌 2호 도루까지 해냈다. 후속 타자 브라이언 레이놀스의 땅볼로 3루까지 밟은 배지환은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했다. 배지환은 피츠버그가 3-1로 앞선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다시 로페스를 상대했고 2구째 낮은 커브를 공략했지만,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웃됐다. 7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서 투수 피어스 존슨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다. 멀티 출루. 이어진 상황에서 맥커친과 레이놀스가 연속 안타를 치며 홈까지 밟았다. 피츠버그가 4-1로 앞서 가는 득점이었다. 이후 배지환의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8회 초, 아지 알비스와 마르셀 오즈나, 맷 올슨으로 이어지는 강타자 라인을 잘 막아냈고, 9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데이비드 베드너가 2사 2·3루 위기에서 실점을 막아내며 승리했다. 24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침묵했던 배지환이 시즌 세 번째 출전에서 두 번째 멀티출루를 해내며 좋은 기운을 이어갔다. 배지횐은 빅리그에 콜업된 뒤 나선 22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도 안타와 볼넷, 도루를 모두 해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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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배지환, 멀티출루에 타점·도루까지 맹활약…팀도 승리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멀티출루에 타점, 도루까지 더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배지환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경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안타를 더한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22(9타수 2안타)로 올랐다. 이날 경기는 지난 22일 빅리그 복귀 후 치른 3번째 경기였다.배지환은 첫 타석부터 선제 타점을 올렸다. 0-0으로 맞선 3회 무사 2루 상황에서 중견수 앞 적시타로 재러드 트리올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빅리그 데뷔 통산 40번째 타점.그는 적시타 이후 시즌 2번째 도루까지 성공하며 2루를 밟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더하진 못했다. 5회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난 배지환은 7회 1사 후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앤드루 매커천의 안타 때 2루를 밟은 그는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적시타로 홈까지 밟았다.팀의 선제 타점과 마지막 득점을 책임진 배지환의 활약 속 피츠버그는 애틀랜타를 4-1로 제압했다. 김명석 기자 2024.05.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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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거' 최지만, 트리플A 경기서 시즌 3호 홈런...타율 2할 진입 눈앞

최지만(33)이 마이너리그에서 3호 홈런을 쳤다. 메이저리그(MLB) 재진입은 여전히 험난해 보인다.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시라큐스 메츠 소속으로 뛰고 있는 최지만은 22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PNC 필드에서 열린 트리플A 스크랜튼 윌크스 배리 레일라이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 소속팀이 10-0으로 앞선 6회 초 2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아트 워렌으로부터 중월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2구째 바깥쪽(좌타자 기준)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최지만은 지난달 24일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쳤다. 이후 부상자 명단에 올라 한동안 결장했다. 15일 아이오아 컵스(시카고 컵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3주 만에 복귀한 그는 4연전을 소화하며 재기를 노렸다. 17일, 19일 경기에선 안타와 볼넷 각각 1개씩 기록하며 멀티출루를 해냈다. 이날 레일라이더스전에선 시즌 3호 홈런을 치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5회와 8회 각각 볼넷도 얻어내기도 했다. 타율은 0.186에서 0.194로 높였다. 최지만은 2024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와 마이너 계약을 했지만, MLB 개막 로스터에 오르지 못했다. 5월 1일까지 콜업되지 못하면 계약을 해지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옵트아웃 조항을 넣었지만, 이를 행사하지 않았다. 최지만은 마이너리그에서도 1할 대 타율에 그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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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멀티출루보다 반가운 왼쪽 안타...이정후, '전방향' 타격 본능 발휘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4일(한국시간)까지 나선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우려를 지웠다. 장타 2개(홈런·2루타)를 포함해 안타 5개를 쳤다. KBO리그 통산 타율 1위(0.340) 다운 콘택트 능력을 뽐냈고, 우려로 꼽힌 빠른 공 대처도 무난했다. 두 경기 만에 홈런을 치는 등 전망을 웃도는 장타 생산 능력까지 보여줬다. 다섯 번째 출전이었던 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기록이 나왔다. 바로 왼쪽 안타. 이정후는 2회 초 볼넷을 얻어내며 연속 출루를 이어간 뒤 샌프란시스코가 2-1로 이기고 있던 4회 초 무사 1·3루에서 상대 투수 라이언 펠트너의 바깥쪽(좌타자 기준)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익수 샘 힐라드 앞에 떨어지는 적시 좌전안타를 쳤다. 다섯 경기 연속 안타이자, 두 경기 연속 멀티 출루였다. 앞서 이정후가 기록한 안타 5개는 오른쪽 4개와 가운데 1개였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뛴 7시즌, 고른 타구 방향을 보여줬다. 총 안타 1181개 중 오른쪽이 460개(39%) 가운데가 396개(33.5%) 그리고 왼쪽은 325개(27.5)였다. 타자 대부분 당겨쳐 생산하는 안타가 압도적으로 많다. 좌타자 기준으로는 오른쪽이다. 이정후의 안타 분포도도 가장 많은 건 오른쪽이지만, 왼쪽 비율도 매우 높은 편이다. 타자들은 타격감이 좋지 않을 때 의식적으로 밀어치는 타격을 한다. KBO리그 타점 1위 최형우(KIA 타이거즈)는 밀어쳐 좌중간 또는 백스크린 살짝 왼쪽으로 보낼 때 가장 타격감이 좋다고 했다. 이정후는 5일 콜로라도전에서 바깥쪽 공략 능력까지 선보이며 돌풍을 이어갔다. 그것도 투수가 유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서 유인구로 던진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이정후의 타격 능력이 집대성한 안타였다. 이정후는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타격이 빅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했을 것 같다. 아무리 '리허설' 무대인 시범경기지만, 150㎞/h대 강속구도 잘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KBO리그에서 증명한 강점들도 하나둘 발휘하기 시작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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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2G 연속 '안타+볼넷' 멀티출루...시범경기 삼진은 단 1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범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드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이어진 연속 안타 기록을 '다섯 경기'로 늘렸다. 전 경기 안타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두 경기 연속 안타와 볼넷을 기록하며 멀티 출루를 해내기도 했다. 타율은 0.455에서 0.462로 높였다. 이정후는 1회 초, 2019시즌 16승을 거뒀던 다코타 허드슨을 상대했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앞선 2회 두 번째 타석에선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높은 코스 슬라이더를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시범경기 두 번째 볼넷을 기록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없었다. 이정후는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콜로라도에 1점 내주며 2-1로 추격을 허용한 상황. 이정후는 무사 1·3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타석에 나섰고, 투수 라이언 펠트너의 3구째 바깥쪽(좌타자 기준)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3루 주자 닉 아메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앞서 기록한 안타 5개는 오른쪽 또는 중앙으로 향했다. 이날 처음으로 밀어 쳐 왼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이정후는 지난달 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2스트라이크 이후 가벼운 스윙으로 2루타를 만들어 미국 매체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도 펠트너 상대로 불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 놓였지만, 다시 안타를 뽑아냈다. 세 타석을 소화한 이정후는 이후 채스 핀더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시범경기 11타석을 소화하는 동안 삼진은 1개밖에 당하지 않은 점도 눈길을 끈다.이정후는 MLB 투수들의 빠른 공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장타 생산도 KBO리그 시절보다는 감소할 가능성이 컸다. 비롯 다섯 경기에 불과하지만, MLB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는 이정후의 경기력은 전망을 웃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5 07:37
메이저리그

SD 김하성, 밀워키전 2루타...시범경기 2G 연속 멀티 출루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29)이 두 번째 시범경기 출전에서도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1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23일 나선 LA 다저스와의 2024년 시범경기 첫 출전에서도 안타 포함 멀티 출루를 보여줬다.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2-2로 지고 있었던 1회 말 2사 3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롭 자스트리즈니를 상대했고, 2구째를 공략해 중전 2루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다. 시범경기 첫 장타이기도 했다. 김하성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상대 투수 에놀리 파레디스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두 경기 연속 멀티출루. 김하성은 후속 루이스 캄푸사노의 안타로 3루를 밟았지만, 잭슨 메릴이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은 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5회 초 샌디에이고의 수비를 앞두고 대수비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시범경기 두 경기에서 4타석에 나서 2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범타가 없었다. 올 시즌 젠더 보가츠를 제치고 유격수로 복귀한 김하성은 이날 밀워키전에서는 수비 감각을 확인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3회 초 에릭 하세의 평범한 타구를 처리한 게 송구까지 이어진 유일한 수비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5 07:56
메이저리그

'3G 만의 안타' 김하성, 멀티출루에 결승득점까지…'복귀' 최지만은 무안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세 경기 만에 안타를 생산했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LA 다저스전 이후 2경기 연속 침묵한 김하성은 3경기 만에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깨웠다. 시즌 타율은 0.265로 소폭 하락했지만, 안타와 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하며 리드오프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김하성은 1회 초 첫 타석부터 볼넷을 골라 나가며 기회를 만들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루타에 3루를 밟은 김하성은 후안 소토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며 득점했다. 이는 샌디에이고의 결승 득점으로 이어졌고, 김하성이 그 주인공이 됐다. 2회 초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4회 초 2사 1루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또 다시 출루했다. 득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타티스 주니어와 소토의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 발판을 마련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김하성의 결승 득점으로 샌디에이고는 5-2로 승리했다. 1회 김하성의 득점 이후 잰더 보가츠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샌디에이고는 4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3-1까지 달아난 뒤, 5회 브렛 설리반의 내야 안타와 상대 송구 실책으로 2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시즌 71승(78패)을 기록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는 7위를 유지하면서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3위 그룹과의 격차를 6게임차로 만들었다. 한편, 최지만도 모처럼 경기에 출전해 김하성과 호흡을 맞췄다. 발등 부상에서 회복한 최지만은 이날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36일 만의 빅리그 경기에 나섰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나가며 출루에 성공했지만, 안타는 없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174가 됐다. 윤승재 기자 2023.09.17 09:14
메이저리그

류현진 승리 거둔 순간...김하성은 2타석 만에 멀티출루+안타 생산 재개

침묵은 길지 않았다. 17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실패한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다시 배트를 예열했다.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1회 초 첫 타석에서 애리조나 투수 브랜든 팟의 시속 150.8㎞/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좌전 2루타를 때려냈다. 전날(13일) 애리조나전에서 안타 없이 출루에 실패하며 17경기 연속 안타, 한국인 빅리거 최다 기록 경신에 실패했던 김하성은 바로 다음 경기 첫 타석부터 장타를 때려냈다. 김하성의 올 시즌 17번째 2루타였다. 김하성은 이어진 상황에서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가 친 중전 안타가 나왔을 때 3루를 돌아 득점까지 해냈다. 시즌 65번째 득점. 이 부문 커리어 하이를 계속 경신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가 3루 도루를 해내며 만든 추가 득점 기회에서 매니 마차도,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연속 적시타를 치며 1회만 3득점했다. 김하성은 애리조나가 1점을 추격한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팟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두 타석 만에 멀티 출루를 해냈다. 이 상황에선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경기는 3회 초가 진행 중이다. 김하성의 출루 기회는 더 많이 남아 있다. 이날(14일) 새벽,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시카고 컵스전에서 5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1-4 승리를 이끌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팔꿈치 수술 뒤 1년 2개월 공백기를 이겨내고 거둔 값진 승리였다. 한국인 빅리거들이 주중 첫날부터 반가운 소식을 전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14 05:57
메이저리그

2안타 3볼넷 2도루 합작 '코리안 듀오'…밀어내기로 자멸한 SD

'코리안 듀오' 김하성(28)과 최지만(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동반 선발 출전해 맹활약했지만, 팀은 패했다. 김하성과 최지만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홈 경기에 각각 1번 타자·2루수와 7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과 1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인 야수가 같은 팀에서 동반 선발 출전한 건 이번이 역대 두 번째. 두 선수 모두 멀티출루를 달성했으나 샌디에이고는 5-10로 패했다. 54승 56패에 머문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62승 45패)와 승차가 10경기까지 벌어져 가을야구에서 더욱 멀어졌다.1회 말 선두타자로 나온 김하성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2루를 훔치며 시즌 23번째 도루에 성공, 2010년 추신수(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해낸 코리안 메이저리거 역대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종전 22개)을 갈아치웠다. 김하성은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1사 후 시즌 24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4회와 6회 연속 범타로 물러난 뒤 8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가 '3출루'를 완성했다. 리드오프로 공격 활로를 적극적으로 뚫었다. 최지만은 '선구안'이 돋보였다. 2회 말 무사 2·3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선 볼넷 출루에 득점까지 올렸다. 2-1로 앞선 6회 말에는 1사 후 다시 볼넷을 골라냈고 1·2루에서 터진 트렌트 그리샴의 적시타 때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8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선 대타 개럿 쿠퍼와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투수가 왼손 케일럽 퍼거슨이라는 고려해 밥 멜빈 감독은 왼손 최지만이 아닌 오른손 쿠퍼를 내세웠다. 결과는 2루 땅볼 아웃.이날 샌디에이고는 7회까지 3-2로 앞섰다. 선발 다르빗슈 유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실점 쾌투, 7회 말이 끝났을 때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측정한 샌디에이고의 승리 확률은 75.3%였다. 하지만 8회 초 대거 5실점 하며 통한의 재역전패를 당했다. 8회 초 3-3으로 맞선 2사 만루에서 크리스 테일러와 J.D 마르티네스에게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자멸했다. 3-5로 뒤집힌 8회 2사 만루에선 아메드 로사리오에게 결정적인 쐐기 2타점 2루타를 맞고 백기를 들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0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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