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28건
산업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 "정산주기 평균 이틀 앞당겨"

명품 온라인 플랫폼 머스트잇이 판매자들을 위해 정산주기를 구매 확정 후 최대 7영업일 이내로 단축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발란 등 일부 명품 온라인 플랫폼이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을 고려한 판단으로 보인다. 머스트잇은 "파트너사의 정산 안정성과 유동성 신뢰 강화를 위해 정산 주기를 판매자 등급별로 구매 확정 후 1∼7영업일 이내로 단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현재 정산 주기는 3∼9영업일이지만, 오는 14일부터 판매 등급이 높은 파트너사는 구매 확정 후 다음 날 정산받는 것이 가능하다.머스트잇은 작년 말 기준 유동자산이 110억원, 유동부채는 약 41억원이다. 유동부채 중 예수금은 33억원이다.머스트잇 관계자는 "정산금에 해당하는 예수금은 보유 현금 자산 내에서 전액 커버 가능한 수준"이라며 "외부 차입 없이 자체 유동성만으로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또 다른 명품 플랫폼 발란은 지난달 31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발란은 "추가 자금 확보가 지연돼 단기 유동성 경색에 빠졌다"며 "회생절차와 함께 인수합병(M&A)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발란의 미지급금은 300억원 이하로 알려졌으며 정산금을 받지 못한 일부 판매자는 발란 경영진을 사기죄 등으로 고소했다.머스트잇, 트렌비, 발란 등 명품 온라인 플랫폼 3사(머트발)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시기에 급성장했다. 그러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해외여행이 다시 활성화하자 실적이 급격히 악화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02 09:04
산업

미정산부터 기업회생…'신뢰도 추락' 발란 인수자 나올까

명품 플랫폼 발란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발란에 입점한 셀러들이 정산을 받지 못하면서 불거진 사태는 회사가 기업회생(법정관리) 신청까지 진행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중이다. 결국 발란은 인수자를 찾는 방향으로 길을 제시했지만, 중소형 유통 플랫폼이 휘청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끌어안을 큰 손이 있을지는 미지수다.1일 발란에 따르면 전날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고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동시에 발란은 인수합병(M&A)도 진행하면서 현금흐름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최형록 발란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달)31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며 “회생계획안 인가 전에 외부 인수자를 유치해 향후 현금흐름을 대폭 개선함으로써 사업의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빠르게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발란은 지난달 24일 일부 입점사에서 판매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당시 발란은 “몇몇 입점사에 정산금이 중복 지급된 정황이 파악돼 정산 시스템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잠시 정산이 중단된 것”이라고 설명하며 사태가 덮히는 듯 했다. 하지만 28일까지 지연 이자와 함께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서 일이 커졌다. 이에 최 대표는 사과문을 내고 “정산 문제 해소와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외부 자금 유입부터 구조 변화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복원 시나리오를 실현하고자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면서 “여러분을 직접 찾아 뵙고 그 안의 경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사과는 했지만 정산 일정 공지는 없었다고 꼬집었다. 여기에다 발란은 이해관계자에게 향후 계획을 내놓기도 전에 결제가 차단되고, 기업회생 신청에 나서면서 다시금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이미 업계에서는 발란이 기업회생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왕왕 들려오고 있었다.발란이 정산 일정, 구체적인 미정산 원인 등을 밝히지 않으면서 입점사들의 불안은 극에 달하고 있다. 일부 입점사는 수천만원에서 억대의 돈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군다나 패션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발란이 지난달 25일 셀러들과의 미팅 당시 하이픈코퍼레이션을 통해 정산금을 지급해왔고, 이번 미정산 사태도 하이픈코퍼레이션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지만 해당 업체는 “정산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부인해 거짓 해명 논란까지 더해진 상황이다.발란이 정산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유동성에 있다. 최 대표도 기업회생을 발표하면서 “발란은 올 1분기 내 계획했던 투자 유치를 일부 진행했으나 당초 예상과 달리 추가 자금 확보가 지연돼 단기적인 유동성 경색에 빠지게 됐다”고 했다.발란이 지금까지 투자받은 금액은 885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2017년 스파크랩을 시작으로 이듬해 리앤한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 20억원, 또 다음해 코오롱·에스비아이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시리즈B 100억원, 2020년에도 네이버가 40억원, 2021년 325억원, 2022년 250억원, 올해 2월에는 실리콘투에서 1차 75억원을 받고 목표 달성 시 2차로 75억원을 더 받기로 돼 있었다.발란의 지난해 거래액은 약 4000억원, 월평균 거래액은 약 300억원이고 입점 업체는 1300여곳에 달한다. 하지만 명품업계 매출 감소와 누적된 적자 구조 등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로 수백억원대 정산을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맞닥뜨리게 됐다.발란의 2020~2023년 누적 영업 손실액은 72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2023년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77억원으로 완전 자본 잠식 상태다. 외부 감사인 삼도회계법인은 2023년도 감사보고서에서 “2023년말 기준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81억원 초과하고 있으며 누적결손금은 785억원으로 총부채가 총자산을 77억원 초과하고 있다”며 “계속기업으로서 존속 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명시한 바 있다.또 코로나19와 함께 찾아온 ‘명품 호황’ 당시 3000억원이었던 발란의 기업 가치는 현재 10분의 1인 300억원 대로 추락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플랫폼이 살아남기가 좋지 않은 상황인 것은 확실하다”며 “티메프에 대형마트까지 휘청이는 상황에서 발란을 인수할 곳이 있을지 미지수”라고 부정적으로 내다봤다.발란 측은 “M&A 추진을 통해 현금을 유연하게 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향후계획 발표 일정에 대해서는 나온 바 없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04.02 07:30
산업

[속보] 명품 플랫폼 발란, 기업회생절차 신청

정산 지연 사태를 겪던 명품 플랫폼 발란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최형록 발란 대표는 “1분기 계획한 투자 유치를 일부 진행했지만, 예상과 달리 추가 자금 확보가 지연돼 단기적 유동성 경색에 빠졌다”며 “파트너 여러분의 상거래 채권을 안정적으로 변제하고 발란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발란은 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목표로 외부 인수자를 물색하겠다는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2025.03.31 12:56
산업

'입점사 정산지연' 발란, 결국 결제도 막혔다

판매대금 미정산 논란이 불거진 명품 플랫폼 발란의 결제 서비스가 전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30일 업계에 따르면 발란은 지난 28일 밤부터 상품 구매·결제가 막히면서, 현재 결제창에는 ‘모든 결제 수단 이용이 불가하다’는 안내문이 뜨고 있다. 발란 자체 결제서비스 발란페이도 정지된 상태다.앞서 발란은 지난 24일 일부 입점사에 대한 판매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판매대금 미정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발란 측은 정산 오류가 발생해 정산 일정을 미뤘다면서 이달 28일까지 정산 재개 일정을 재공지하겠다고 밝혔지만 끝내 실행되지 않았다.이에 최형록 발란 대표가 정산 지연에 대한 사과문을 내고 입점사를 직접 만나 그간 경위와 계획을 설명하겠다고 해명해지만 사태는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일각에서는 제2의 티메프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2020~2023년 4년간의 발란 누적 영업손실액은 724억원에 이른다. 지난해에도 업황 부진과 소비자 이탈 등으로 적지 않은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실이 커지면서 2023년부터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30 13:46
경제일반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 "더현대광주 7월 착공"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는 '더현대 광주'를 오는 7월 착공해 내후년에 개장하기로 했다고 26일 말했다.정 대표는 이날 서울 강동구 우진빌딩에서 열린 2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규점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현대백화점은 오는 6월 커넥트현대 청주점 문을 열고, 2027년 더현대 광주와 부산 에코델타시티 프리미엄아울렛에 이어 2028년 경산 프리미엄아울렛을 개장하는 목표를 세웠다.커넥트현대 청주점은 청주 흥덕구 고속버스터미널에 복합쇼핑몰 형태로 들어선다.더현대 광주는 대지 면적 3만3천㎡, 연면적 30만㎡ 규모로 더현대서울의 1.5배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현대백화점은 부산시 강서구 대저동 에코델타시티 9만9천㎡(3만평) 부지에 7천억원을 투자해 프리미엄아울렛을 기반으로 미래형 리테일 플랫폼을 짓는다. 경산지식산업지구에도 프리미엄아울렛을 선보인다.정 대표는 기존점과 관련 "올해 더현대 서울, 판교점, 신촌점 등 주요 점포별 특색을 반영한 매장 구성 개편과 공간 리뉴얼에 약 19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작년 11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 따라 올해 100억원 이상의 중간 배당을 처음 시행하고 2027년까지 배당금 총액을 5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부문별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3년 내 자기자본이익률(ROE) 6% 이상,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정 대표는 "더현대 서울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 혁신적인 리테일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지난해 중동점은 명품·식품 등 대규모 리뉴얼을 통해 부천은 물론 경기 서부와 인천 상권까지 영향력을 확대했다"고 강조했다.안민구 기자 2025.03.26 16:14
연예일반

하현상, NHN벅스 프로젝트 다섯 번째 주자... 오늘(26일) ‘로스트’ 발매

가수 하현상이 신곡을 발표한다.NHN 벅스는 하현상이 ‘에센셜; 위드 아티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신곡 ‘로스트’를 26일 발매한다고 밝혔다.NHN벅스는 감성적인 플레이리스트로 사랑받는 자사의 음악 큐레이션 브랜드 ‘에센셜’을 활용, 오리지널 앨범 발매 프로젝트 ‘에센셜; 위드 아티스트’를 진행 중이다.지난해 4월 크러쉬를 시작으로 폴 블랑코, NCT 도영, 빅너티(서동현)가 차례로 프로젝트에 합류해서 명품 앨범을 선보였다.하현상의 ‘로스트’는 청량한 사운드에 경쾌한 드럼 연주와 극적인 코러스가 더해진 팝 록 장르의 곡이다. 흘러가는 시간에서 느껴지는 복잡하고 알 수 없는 감정들을 노래에 담았다.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가사가 특징이다.‘로스트’는 이날 오후 6시에 벅스 등 주요 음원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NHN벅스는 앨범 발매와 동시에 에센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로스트’ 라이브 클립 영상을 제공하고, 오후 8시에는 하현상과 함께 선곡한 에센셜; 플레이리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26 10:39
연예일반

[왓IS] 김수현, 조말론→쿠쿠 차이나까지 계약 종료... 미성년자 교제 논란 여파ing

배우 김수현이 故 김새론과 미성년자부터 교제했다는 논란이 휩싸인 후, 광고계에서 손절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20일 영국 향수 브랜드 ‘조 말론 런던’은 아시아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김수현과의 계약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김수현과 당초 이달 앰버서더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었는데, 브랜드 측에서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전언이다.쿠쿠 차이나 역시 지난 18일 공식 웨이보에 “김수현과 관련된 브랜드 홍보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모든 공식 플랫폼에 게재된 김수현의 이미지 자료를 즉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김수현이 미성년자 교제 논란이 불거진지 약 18일 만의 일이다. 이 외에도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 국내에서는 뚜레쥬르, K2코리아, 샤브올데이, 홈플러스 등 다수의 업체들이 홍모 모델이었던 김수현과 전속계약을 연장하지 않거나 흔적을 지우고 있다.현재 김수현 측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4일 두 사람이 교제한 것은 사실이지만, 故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사귄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 김세으와 故 김새론의 유족을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물반포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20 18:23
스타

사진 한 장 ‘억’ 소리?…스타 SNS는 ‘그사세’일까 [협찬의 세계①]

스타에게 협찬은 ‘일상’이다. TV 방송이나 유튜브, 각종 행사 등 공식 스케줄에서 소화하는 착장은 물론, 공항 출국길 등 외부에 노출되는 걸음걸음조차 협찬 제품으로 도배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스타뿐 아니라 일반인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의 SNS에 업로드하는 평범한 일상 게시물조차 협찬 브랜드 노출이라는 뚜렷한 목적성을 띠는 경우도 흔하다. 스타에겐 너무 당연한 일이지만 팬들은 여전히 궁금하고, 또 베일에 가려져 있는 ‘연예인 협찬’의 세계를 일간스포츠가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스타의 ‘협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배우 한가인이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출연 당시 의상과 구두, 액세서리 착장이 3000만원대가 넘는다며 ‘고가’ 논란이 일자 SNS에 “전부 협찬입니다. 제 것 아니예요”라고 해명하면서다.스타는 어떤 제품을 쓸까. ‘협찬’이 이뤄지는 이유다. 작은 호기심이 모이고 쌓여 SNS 사진 한 장 값이 수억을 호가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SNS에 안착한 스타 협찬·광고 시장이 변화한 소비 트렌드와 조용한 ‘바이럴’을 타고 고도화되고 있다.최근 유통업계에서 ‘디토 소비’(Ditto Consumption)가 MZ세대 소비 트렌드로 부상했다. 유명인이 사용하는 제품 및 브랜드가 SNS를 통해 노출되면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데, 단순 모방 소비가 아닌 유명인의 스타일을 재해석해 자신의 취향대로 구매하는 경향이 과거와 다른 점이다.9일 소셜 빅데이터 분석기업 썸트렌드에 따르면 동경하는 상대를 부러워하고 따라하는 한 웹툰 캐릭터의 이름에서 유래한 ‘손민수’는 지난해부터 ‘마음에 들다’, ‘사고 싶다’ 등 긍정적 의미로 키워드를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했고, 닮고 싶은 스타의 분위기를 칭하는 ‘추구미’(추구+美)라는 용어도 부상했다. 그룹 아이브 장원영과 블랙핑크 제니 등 K팝 아이돌은 단골 롤모델이며, 스타 착용 아이템 ‘손민수템’(손민수+아이템)을 전문적으로 아카이빙하는 팬 계정 문화도 등장해 제품 정보를 얻기 쉬운 환경이 조성됐다. 이 가운데 그룹 라이즈 원빈의 사례는 SNS에 게시된 스타 사진 한 장의 파급력을 짐작케 한다. 지난해 11월 그가 공항에서 착용하고 셀카를 게시한 한 패션 브랜드의 바라클라바는 ‘원빈 손민수템’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단 열흘간 4억 원 상당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식 모델로서가 아닌 단순 착용이었음에도 같은 기간 브랜드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0%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착용 아이템이 노출되는 스타 SNS는 브랜드가 탐내는 협찬 격전지가 됐다. 시각물(사진·영상)이 메인인 인스타그램(이하 인스타)이 대표적 플랫폼이다. 톱스타가 최고 모델인 것은 변치 않으며 팔로워 수, 좋아요 수, 조회수 등 정량적 지표와 전문성과 소통 방식인 정성적 지표를 따져 일반인 모델인 인플루언서도 부상했다. 단순 제품 제공부터 유료 광고까지 유형도 다양하다. 일반인조차 인스타 팔로워 수가 10만 명대라면 협찬·광고 평균 단가가 숏폼 영상 ‘릴스’는 게시 건당 150만 원 선, 일반 사진 게시글은 100만 원 선으로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마케팅 PM은 “유명 연예인은 이를 훨씬 상회한다. 노출할 제품의 단가와 게시글 유형에 따라서도 가격대는 천차만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코미디언 신기루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한 번 게시글 올리는 것은 200만 원이고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 500만 원”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당시 그의 팔로워 수는 3만 명 대였다. 톱스타가 받는 금액이 ‘그사세(그들만이 사는 세상)’일 것이라는 인식도 생겼다. 영국 데이터 분석업체 호퍼HQ가 전 세계 유명인들이 인스타 게시글 한 건당 받을 수 있는 수익을 추산해 발표한 ‘2024년 인스타그램 부자 리스트’ 순위에 한국 스타로는 그룹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당시 가장 높은 순위인 29위에 랭크된 블랙핑크 리사가 건당 62만 3000달러(약 9억 117만 원, 팔로워수 1억 명 대)를 받을 것이라 분석됐다. 또한 한 미국 패션 매체는 배우 송혜교가 2021년 자신이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명품 브랜드 아이템을 착용한 게시글 가치를 47만 7900달러(당시 5억 3620만 원)라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연예인 건당 게시글이 수억대라는 외신 보도는 현실성이 없다. 말 그대로 추산치”라며 “그 액수를 게시물 건당 집행하는 건 사실 명품 브랜드도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금액이 얼마든 대가성 게시글에는 공정위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 개정안(2021)’에 따라 광고·협찬이라고 명시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엔 자연스러운 노출 효과를 기대하며 단순 선물이나 스타의 개인 소장 아이템까지 파고드는 변종 광고도 등장했다. ‘손민수템’ 계정 콘셉트도 암암리 바이럴을 진행하기 좋은 유형이다.한 광고 에이전시 관계자는 “정식 계약을 맺고 게시글 업로드를 진행한 건이라면 ‘협찬’ ‘광고’ 문구 표시를 다는 건 필수”라면서도 “최근에는 대행사가 직접 스타 게시글을 보고 브랜드 아이템을 모니터링해 자체 바이럴을 진행하거나 브랜드 측이 의뢰하는 케이스도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연예기획사 측은 난처하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청한 관계자는 “스타일리스트를 통해 받은 제품 협찬이나 브랜드와의 시너지가 중요한 광고, 모두 아티스트의 이미지를 고려해서 진행한다”며 “착용 제품을 따라 구매하는 걸 막을 순 없고 이익을 보는 브랜드가 의도치 않게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이에 편승해 정식 계약 없이 무분별하게 바이럴한다면 초상권 침해로 법적으로 문제 삼을 수 있는 사안”이라고 경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10 05:50
뮤직

정승환, 글로벌 팬 플랫폼으로 밀착 소통 시작

가수 정승환이 팬들과 ‘밀착 소통’에 나선다. 지난 5일 글로벌 팬 플랫폼 베리즈가 프리 오픈한 가운데, 정승환이 첫 주자로 참여해 어스(US, 공식 팬덤명)를 위한 맞춤형 팬 커뮤니티를 오픈했다. 정승환은 공식 팬 커뮤니티를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은 물론, 음악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로 전세계 팬들과 한층 더 가깝고 친밀하게 소통할 예정이다.정승환은 지난 1월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당일에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에게 가장 먼저 인사를 전했고, 2월에는 데뷔 3000일 기념 라이브를 진행하는 등 팬들과의 교류에 진심을 다해왔다. 이번 팬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6년 미니 1집 ‘목소리’로 데뷔한 정승환은 ‘이 바보야’, ‘너였다면’, ‘눈사람’, ‘비가 온다’, ‘에필로그’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호소력 짙은 명품 보컬로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감성 발라더’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06 18:58
예능

현영 “이수지 대치맘 패러디 후 주변 달라져” (유튜붐)

방송인 현영이 이수지의 대치맘 패러디 영상을 본 후 달라진 주변 분위기에 대해 밝혔다.지난 3일 붐의 유튜브 채널 ‘유튜붐’에는 현영이 출연해 대화를 나눴다.현영은 인천 송도에 거주하며 송도 소재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두 자녀를 키우고 있다. 영상에서 자녀 교육에 대해 대화하던 중 붐은 현영에게 “요즘 이수지 씨 유튜브가”라고 대치맘 패러디 영상을 언급했고, 현영은 “봤다. 얼마 전에 명품 점퍼”라고 반응했다. 앞서 이수지가 패러디 영상 공개한 후 영상에서 입었던 고가의 패딩이 중고거래 플랫폼에 쏟아지는 등 화제를 모은 바 있다.붐은 현영에게 “누나가 가진 건(패딩) 뭐냐”고 농담했고, 현영은 “나는 그건 없다. 나는 그건 안 입지만 진짜 엄마들이 많이 입는다. 근데 요즘 진짜 안 입더라. 진짜 대박이다”라고 달라진 주변 분위기를 전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04 13: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