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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이것만큼은 ‘메시’ 이겼다…‘대박’ 2개 팀 올타임 베스트11이라니

여러 팀에서 강한 임팩트를 남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2개 팀 ‘올타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축구 콘텐츠 플랫폼 스코어 90은 2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영국), 바이에른 뮌헨(독일), AC밀란(이탈리아) 등 5개 팀 올타임 베스트11을 선정했다.호날두는 레알과 맨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는 바르셀로나 올타임 베스트11에 뽑혔다. 둘 다 각 팀에서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인정받은 것이다.호날두는 알프레도 디 스테파뇨(아르헨티나), 페렌츠 푸스카스(헝가리), 지네딘 지단(프랑스) 등 전설들과 레알 올타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현역 레알 선수 중에는 다니 카르바할과 루카 모드리치가 뽑혔다. 맨유 베스트11에서는 함께 황금기를 이끌었던 동료들이 여럿 뽑혔다. 웨인 루니, 폴 스콜스, 게리 네빌, 리오 퍼디난드(이상 잉글랜드), 라이언 긱스(웨일스) 등이 호날두와 함께 올타임 베스트11에 올랐다.메시도 ‘단짝’ 루이스 수아레스(인터 마이애미)를 비롯해 사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카를레스 푸욜, 조르디 알바(이상 스페인), 다니 아우베스, 호나우지뉴(이상 브라질) 등 동료들과 이 명단에 포함됐다.마르크안드레 테어슈테겐이 베스트11에서 유일한 바르셀로나 현역이었다. 세계 축구계를 호령한 호날두와 메시는 올타임 베스트11에 뽑힌 팀 외의 구단에서도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호날두는 유벤투스, 메시는 PSG에서도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뛴 기간이 앞서 언급된 팀들보다는 짧았다.어느덧 30대 후반에 접어든 호날두와 메시는 각각 아시아, 미국 무대에서 여전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 알나스르, 인터 마이애미의 올타임 베스트11에도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뮌헨 올타임 베스트11에는 프랑크 리베리(프랑스), 아르연 로번(네덜란드) 등이 선정됐고, 현역 선수로는 토마스 뮐러와 마누엘 노이어가 들어갔다.카카, 카푸(이상 브라질), 마르코 판 바스텐, 루드 굴리트(이상 네덜란드), 파올로 말디니, 알레산드로 네스타(이상 이탈리아) 등이 밀란 올타임 베스트11에 뽑혔다. 현역 선수는 없었다.김희웅 기자 2025.04.0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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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어버린 메시·호날두 시대…새롭게 ‘최고의 별’ 올라선 로드리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미드필더 로드리(28·스페인)가 2023~24시즌을 빛낸 세계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이른바 ‘메날두 시대’가 저문 이후 첫 수상자인 데다,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수상이라는 점 등 여러 의미를 남긴 수상이기도 했다.로드리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브라질)와 주드 벨링엄(21·잉글랜드) 등을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68회째를 맞이한 발롱도르는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이다.로드리는 지난 2023~24시즌 완벽한 중원 장악 능력에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까지 겸비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수비형 미드필더인데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골·9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2도움 등 지난 시즌 9골 13도움을 쌓았다. 맨시티의 EPL 우승, 스페인 대표팀의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우승의 핵심 주역으로 활약했고, 덕분에 전 세계 100명의 기자단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로드리의 이번 발롱도르 수상은 특히 여러 이정표를 세웠다는 점에 의미가 컸다. 이번 발롱도르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21년 만에 나란히 후보에서 빠진 첫 시상식이었다. 오랫동안 발롱도르를 양분했던 이른바 '메날두 시대'가 저문 뒤 첫 수상의 영예를 로드리가 안은 것이다.상대적으로 덜 주목받고, 수상 경쟁에서도 공격수가 유리할 수밖에 없는 약점을 극복한 수비형 미드필더의 수상이라는 점도 의미가 컸다. 2000년대 이후 공격수가 아닌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 2006년 파비오 칸나바로(수비수), 2018년 루카 모드리치(미드필더) 이후 로드리가 세 번째, 수비형 미드필더의 수상은 처음이다.스페인 축구의 '한'도 풀었다. 스페인 국적 선수가 이 상을 수상한 건 1960년 루이스 수아레스 미라몬테스 이후 무려 64년 만이다. 그동안 스페인 국가대표에는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았으나 유독 발롱도르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는데, 로드리가 그 흐름을 깼다. 그는 1990년대생 선수로는 최초의 발롱도르 수상자라는 의미도 더했다.지난달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인해 목발을 짚은 채 시상대에 오른 로드리는 “저와 가족, 그리고 조국에 매우 특별한 날”이라며 “저만을 위한 수상이 아니라 스페인 축구, 그리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사비 에르난데스, 이케르 카시야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 수상 자격이 있는 수많은 선배들을 위한 수상”이라는 소감을 밝혔다.발롱도르 여자 선수상은 역시 스페인 국적의 아이타나 본마티(바르셀로나)가 수상했다. 올해의 감독상은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엠마 하예스 미국 여자대표팀 감독이 받았다. 시상식 전까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수상 실패 소식을 사전에 접한 레알 마드리드는 후보에 올랐던 모든 선수는 물론 회장과 감독까지 구단 차원에서 시상식을 보이콧했다. 한국 선수는 3년 만에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김명석 기자 2024.10.2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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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부스케츠…동료들은 SNS로 메시지 “네가 최고의 미드필더”

2010년대 스페인 FC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함께한 세르히오 부스케츠(35)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축구계 동료들은 그에게 “네가 최고의 미드필더다”라며 인사를 보냈다.바르셀로나는 지난 1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부스케츠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전했다. 부스케츠와 구단의 계약은 오는 6월 만료된다. 부스케츠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로 작별을 알렸다.부스케츠는 지난 2005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합류한 뒤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특히 본격적으로 성인 무대를 밟은 2010년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빗셀 고베)·차비 에르난데스 현 감독과 함께 막강한 중원 트리오를 구축했다. 이들 모두 공을 다루는 실력이 뛰어났고,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패스를 주고 받으며 ‘티키타카’ 열풍을 일으켰다. 이들은 팀은 물론,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국내 팬들에게는 뛰어난 실력과 별개로 평범한 외모 때문에 ‘세 얼간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이어 201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박지성이 활약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뽐내며 화제가 됐다.떠나는 부스케츠를 향해 리오넬 메시(PSG)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메시는 자신의 SNS에 “경기장에서는 5번이지만, 실제 선수와 사람으로 너는 10번이다”며 “함께한 모든 시간에 감사하고 우리들은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라이벌’ 레알의 모드리치 역시 “상대한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명이었다. 정말 즐거웠다”며 악수 이모티콘을 남겼다. 한편 부스케츠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721경기 출전 18골을 기록했다. 부스케츠보다 많은 경기를 뛴건 메시(780경기)와 차비(767경기) 감독 뿐이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라리가 8회·UCL 3회·코파 델 레이 7회·스페인 슈퍼컵 7회·UEFA 슈퍼컵3회·FIFA클럽월드컵 3회 우승 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 역시 라리가 1위를 달리고 있어 우승 기록을 늘릴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3.05.1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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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데이크, 모드리치, 이니에스타도 장롱 털었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장롱 털기’에 나섰다. 독일 매체 키커는 19일(한국시각) “전·현직 프로축구 선수들이 중요한 경기에서 입은 유니폼을 기증하는 ‘더비기스트게임(#TheBiggestGame) 챌린지’로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선수들은 옷장을 뒤져 소장 유니폼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이 챌린지는 축구유니폼 전시 전문사이트 ‘셔츠엄’의 기부 프로젝트다. 경매가 아닌 추첨으로 유니폼의 주인을 가린다. 셔츠엄 홈페이지에 게재된 기증 유니폼 중 하나를 선택하고, 5유로(약 6700원)를 기부하면 해당 유니폼 당첨 자격이 주어진다. 5유로당 응모권 한 장이다. 기부금 상한선은 없다. 많이 기부하면 당첨 확률은 높아진다. 추첨은 2주 후다. 게시글에 선수가 ‘언제 어떤 경기에서 입었는지’를 직접 설명하는 영상이 첨부돼 의미가 더 깊다. 모금액은 선수가 지정한 병원·구호단체에 전달된다. 벌써 100여 명이 참가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 출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빗셀 고베)는 일본 J리그 데뷔전 때 유니폼을 내놨다. 이니에스타는 “포기하지 말고 병마와 싸우자”고 영상으로 응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2018~19시즌) 수상자 버질 판 데이크(리버풀)는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S로마(이탈리아)와 준결승 원정 2차전에서 착용한 유니폼을 기증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세바스티안 도밍게스(은퇴)는 수퍼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의 신인 시절 유니폼을 기증했다. 도밍게스는 벨레스 사르스피엘드(아르헨티나)에서 뛰던 2012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남미 클럽대항전) 8강에서 네이마르가 뛰던 산투스(브라질)와 맞대결했다. 도밍게스는 당시 네이마르와 볼을 다툰 사진을 들고선 “경기 후 네이마르와 유니폼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반응도 뜨겁다. 유명 선수의 ‘실착(선수가 경기에 착용) 유니폼’은 구하기 어려워서다. 보통 수 백만 원대에 거래된다. 챌린지는 아니지만, 손흥민(토트넘)이 지난 3월 기증한 친필 사인 된 토트넘 새 유니폼도 경매에 부쳐진다. 최초 입찰가는 500파운드(75만원). 수익금은 영국 어린이병원에 기부된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05.2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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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날두' 없었다면 발롱도르 역사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발롱도르.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발롱도르는 두 선수에게만 주어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2008·2013·2014·2016·2017)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2009·2010·2011·2012·2015)가 양분했다. 그만큼 '메날두'는 세계 축구를 지배했던 슈퍼스타였다.이런 흐름은 2018년 깨졌다. 두 선수의 양강 체제를 무너뜨리고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수상 영광을 안았다. 2019년 발롱도르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끈 버질 판 데이크(리버풀)가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아직 메날두 시대는 끝나지 않았다. 메시 역시 유력 후보 중 하나다. 메날두의 수상이 이어지면서 발롱도르가 인기투표에 머무르고 있다는 비판도 받아야 했다. 그렇다면 메날두가 없었다면 발롱도르의 역사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영국의 미디어 '스쿠아카(Squawka)'는 메날두가 없는 상황에서의 발롱도르 수상자를 선정했다. 2008년은 페르난도 토레스(사간 도스)가 수상했다. 토레스의 리버풀 전성기, 세계 정상급 공격수로 수직상승하던 시기였다. 세계 축구팬들을 열광시키는 너무나도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한 해였다. 토레스는 46경기에 나서 총 33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4골로 득점 2위에 올랐다. 1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호날두(31골)였다.2009년은 사비 에르난데스의 품으로 갔다. 바르셀로나의 첫 번째 트레블(리그·FA컵·UCL 동시 우승)이 작성된 해다. 메시가 첫 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해이기도 하다. 사비는 메시가 그해 넣은 38골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준 선수였다. 바르셀로나의 유럽 정복 시작을 알렸고, 티키타카의 전성기를 선포한 해. 사비의 정교한 발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사비에 이어 2010년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비셀 고베)가 받았다.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유럽 최강으로 군림했다. 그리고 이니에스타는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황금기를 열었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스페인은 첫 우승을 차지했고, 이니에스타가 중심을 잡았다. 그는 결승 네덜란드전에서 결승골을 작렬시키기도 했다. 메날두가 발롱도르를 양분할 시기 메날두는 항상 1위와 2위를 차지했는데, 2010년 이니에스타가 최초로 발롱도르 2위에 이름을 올렸다.2011년 사비가 두 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사비는 14골 8도움이라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고,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UCL을 동시 석권했다. 2012년에는 이니에스타가 두 번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73골, 한 해 총 91골이라는 경이적인 신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에 가려졌지만 이니에스타 역시 17도움이라는 엄청난 활약을 했다. 2013년은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의 해였다. 리베리는 뮌헨의 사상 첫 트레블을 이끌었다. 39경기에 나서 16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펼쳤다. 리베리는 환상적인 한 해를 보냈다. 그렇지만 실제 발롱도르는 호날두에게 돌아갔다. '스쿠아카'는 리베리를 향해 "호날두·메시의 희생양"이라고 표현했다.2014년은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의 수상으로 결론이 났다. 뮌헨 간판 골키퍼이자 독일 대표팀 상징적 골키퍼였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노이어가 버틴 독일은 정상을 차지했다. 골키퍼로서 1963년 레프 야신 이후 두 번째 수상자로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쳤다. 2015년에 바르셀로나는 다시 한 번 트레블에 성공했고, 발롱도르 주인공은 39골을 터뜨린 네이마르에게 돌아갔다. 네이마르는 UCL에서 10골을 넣으며 메시·호날두와 함께 득점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2016년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프랑스 대표팀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한 앙투안 그리즈만이 주인공이 됐다.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UCL 준우승, 프랑스 대표팀의 유로 2016 준우승을 이끌었다.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세계 축구계에 그리즈만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 한 해엿다. 2017년에는 네이마르의 두 번째 수상으로 결정됐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6.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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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이니에스타, 2014 노이어 외면한 발롱도르, 2018 모드리치?

2018년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누구일까.2018 러시아월드컵이 끝나자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2018 발롱도르를 향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 동안 발롱도르는 두 선수가 양분했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나란히 5회씩 수상했다. 10번 중 9번을 메시와 호날두가 1위와 2위를 경쟁했다.2018년은 다른 흐름이다. 메시가 경쟁에서 탈락한 상황이다. 메시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 반면 호날두는 이번에도 유력한 후보다. 그리고 호날두는 메시가 아닌 다른 이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다. 바로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다.러시아월드컵이 열리기 전 발롱도르는 호날두의 것이나 다름없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섰다. 1992년 UCL로 재편된 뒤 최초로 달성한 UCL 3연패, 위대한 기록이었다. 호날두는 15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UCL 최초로 6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발롱도르 수상에 모자람이 없는 활약이었다. 하지만 월드컵이 끝나자 호날두의 독주 체제가 흔들렸다. 모드리치가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한 것이다. 모드리치는 큰 기대를 받지 않았던 크로아티아를 결승까지 올려놨다. 주장의 투혼 그리고 중원에서 부린 마법에 전 세계 축구팬들은 전율을 느끼며 감동받았다. 결승에서 프랑스에 무너졌지만 모드리치의 크로아티아는 러시아월드컵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팀으로 등극했다. 골든볼 영광이 모드리치에게 돌아간 이유다.게다가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 UCL 3연패의 주역이다. 최선봉에 호날두가 있었다면 중원에는 모드리치가 자리를 잡았다. 모드리치가 없었다면 해낼 수 없는 영광이었다. 월드컵 활약에 UCL 3연패 기록까지, 모드리치 역시 발롱도르 수상에 모자람이 없는 활약을 펼쳤다.하지만 발롱도르의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호날두가 수상할 가능성이 크다. 메시와 호날두가 지배한 세계의 발롱도르에 '월드컵 프리미엄'은 없었다. 메시와 호날두의 시대가 시작된 뒤 첫 월드컵이었던 2010 남아공월드컵. 우승은 스페인이 했지만 발롱도르 수상자는 메시였다. 지난 10년 동안 발롱도르 1위와 2위는 순서만 바뀌었을 뿐, 메시 아니면 호날두였다. 유일하게 양강 체제가 무너진 해가 2010년이었다. 2위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비셀 고베)였다. 그는 남아공월드컵에서 스페인에 사상 첫 월드컵 우승컵을 안겼다. 한 시대를 풍미한 '티키타카'의 중심에 있었다. 네덜란드와 결승전 결승골도 이니에스타의 발에서 터졌다. 그런데도 발롱도르는 메시의 품에 안겼다. 2010 월드컵 프리미엄은 이니에스타가 2위에 오르는 데 그쳤다. 3위는 스페인 우승의 또 다른 주역인 사비 에르난데스(알 사드)였다. 2014 브라질월드컵 챔피언인 독일 역시 발롱도르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2위는 메시. 독일의 우승 주역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는 3위에 오르는 데 만족해야 했다.2018 러시아월드컵은 어떨까. 조심스럽게 월드컵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유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분리된 뒤 열린 첫 월드컵이기 때문이다.1956년 시작된 발롱도르는 월드컵 우승팀에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했다. 발롱도르는 1994년까지 유럽 선수들에게만 상을 수여했고, 유럽 국가가 월드컵에서 우승하면 대부분 우승국에서 발롱도르가 탄생했다. 1966년 바비 찰튼(잉글랜드) 1982년 파올로 로시(이탈리아) 1990년 로타어 마테우스(서독) 등 월드컵 우승을 이끈 선수가 수상자에 선정됐다. 유일하게 우승을 차지한 국가가 받지 못한 해는 1974년 프란츠 베켄바워(서독)였다. 그는 서독을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발롱도르 수상자는 준우승을 차지한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에게 돌아갔다. 베켄바워는 간발의 차로 2위에 머물렀다.1995년 발롱도르는 선수 국적 제한을 없앴다. 이후 치러진 월드컵에서는 월드컵 우승팀 선수가 100%로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첫 월드컵이 1998 프랑스월드컵이었다. 1998년에는 프랑스의 첫 우승을 일궈 낸 지네딘 지단이 발롱도르를 차지했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우승을 이끈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2002년 발롱도르 수상자로 결정됐다. 2006년 발롱도르도 2006 독일월드컵 우승국 이탈리아의 파비오 칸나바로에게 돌아갔다. 2010년 큰 변화가 일어났다. FIFA 올해의 선수상과 통합돼 FIFA 발롱도르로 재탄생했다. 선정 방식이 달랐다. 발롱도르는 기자단 투표로만 진행됐으나 FIFA 발롱도르는 가입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각국 기자단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그러다 보니 인기투표로 변질됐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몇 번이고 수상자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자 발롱도르는 2016년부터 다시 분리해 독자적으로 수상자를 배출했다. 2016년과 2017년은 호날두가 차지했다. 어떤 이견도 없는 당연한 수상이었다. 호날두는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2018년은 발롱도르가 독립한 뒤 처음으로 월드컵이 열린 해다. 발롱도르가 예전의 흐름처럼 월드컵 프리미엄 비중을 크게 둘 가능성이 크다. 발롱도르의 마음이 메시와 호날두 시대를 뒤로한 채 모드리치로 움직일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 월드컵 우승팀에서 수상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파엘 바란(레알 마드리드) 등을 후보로 꼽는 이들도 존재한다. 최용재 기자 2018.07.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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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클라시코] 벤제마-호날두vs메시-수아레스, 레알-바르샤 선발 명단 발표

전세계 축구팬이 주목하는 세기의 대결,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23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017~20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맞대결에 나설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엘 클라시코'라는 이름답게 라이벌 더비로 이름 높은 두 팀의 맞대결이지만 이번 17라운드는 레알 마드리드 쪽이 조금 더 필사적이다. 레알 마드리드(승점31)는 현재 승점 42점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바르셀로나에 승점 11점차로 크게 뒤져있기 때문이다.4-1-3-2로 나선 홈팀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공격을 진두지휘한다. 토니 크로스와 마테오 코바시치, 루카 모드리치가 지원 사격에 나서고 카세미루가 포백 앞에 선다. 포백에는 마르셀루, 세르히오 라모스, 라파엘 바란, 다니엘 카르바할이, 골키퍼는 케일러 나바스가 나선다.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의 투톱으로 맞서는 바르셀로나는 4-4-2로 나선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 이반 라키티치, 파울리뉴가 미드필드에 포진하고 호르디 알바, 토마스 베르마엘렌, 헤라르드 피케, 세르지 로베르토가 포백을 본다. 골문은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지킨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7.12.2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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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안 보이는 UEFA 2016 올해의 팀... 라리가 최다 8명 배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유럽축구연맹(UEFA)이 선정한 '2016 올해의 팀'에서 모습을 감췄다.UEFA는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팬 투표(714만6715명 참여)로 선정된 ‘2016 올해의 팀’ 11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투표 결과 리그별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8명의 선수를 배출하며 압도적인 1위를 달렸고 이탈리아 세리에A가 2명, 독일 분데스리가가 1명을 기록했다. EPL은 화려한 선수 면면에도 불구하고 단 한 명의 선수도 배출하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 중에는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가 총 48만8908표를 획득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5만220표·2위)와 리오넬 메시(41만8449표·3위)를 제치고 깜짝 1위에 올랐다.비록 1위는 놓쳤지만, 호날두는 통산 11번째 UEFA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리며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역대 최다 선정 횟수 기록을 경신했다. 메시 역시 통산 8회로 선정 횟수를 늘리며 2위를 유지했다.미드필더에는 루카 모드리치와 토니 크로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가 뽑혔다. 수비수는 레오나르도 보누치(유벤투스), 세르히오 라모스, 헤라르드 피케(바르셀로나), 제롬 보아텡(바이에른 뮌헨)이 선정됐고 골키퍼는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이 9년 만에 다시 선정됐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7.01.0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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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결승골' 레알, 바르셀로나에 2-1 역전승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와의 엘클라시코에서 호날두의 결승골을 앞세워 역전승을 거뒀다.레알은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에서 벤제마·호날두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일궈냈다.이날 경기의 결과로 레알은 231번째 엘클라시코의 승자가 됐다. 또 승점 69점을 기록, 바르셀로나와의 승점 차이를 7점으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 선발 명단홈 팀 바르셀로나는 메시·네이마르·수아레스가 공격에 나섰고 이니에스타·라키티치·부스케츠가 중원을 지켰다. 수비진에는 알바·피케·미스체라노·알베스가 포진했다.원정팀 레알마드리드는 최전방에 벤제마를 중심으로 좌우에 호날두와 베일을 배치했다. 그 뒤를 모드리치·카세미루·크로스가 지켰으며 포백에는 마르셀로·라모스·페페·카르바할이 기용됐다. # 전반전양 팀 모두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수비를 단단히 하며 서로의 빈틈을 노리는 모습이었다. 특히 양 팀 모두 상대 수비의 뒤공간을 공략에 힘을 쏟았다.공격의 포문을 연 것은 바르셀로나였다. 전반 10분 네이마르가 수아레스에게 패스를 패스를 찔러넣었고 수아레스는 결정적 기회를 맞았으나 스텝이 엉키며 슈팅까지 가져가지 못했다.바르셀로나의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 16분 네이마르가 이니에스타에게 패스를 넣었고 이니에스타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라모스에 걸리고 말았다. 이어 전반 18분에는 메시가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빗나가고 말았다.레알 마드리드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4분 호날두가 모처럼 슈팅을 날렸으나 브라보 골키퍼가 쳐냈다. 이어 전반 29분 호날두가 프리킥 기회를 잡았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 후반전양 팀의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메시가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레알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레알도 반격했다. 후반 6분 모드리치가 기습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브라보 골키퍼가 안전하게 처리했다.0-0 균형을 깬 것은 바르셀로나였다. 후반 11분 바르셀로나의 코너킥 상황에서 피케가 페페의 견제를 따돌리고 헤딩을 성공시키며 골 망을 갈랐다.하지만 레알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17분 크로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한 패스가 알바를 맞고 굴절됐고 이것이 벤제마에게 전달됐다. 벤제마는 이를 환상적인 시저스킥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에 성공했다.분위기는 동점골과 함께 레알에게 넘어갔다. 후반 35분 베일의 헤딩슛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으나 반칙으로 무효 처리됐다. 후반 36분에는 호날두가 강력한 슈팅을 선보였으나 ㅋ크로스바를 맞추며 아쉬움을 삼켰다.이 가운데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37분 수아레스에 거친 태클을 범한 라모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이다. 분위기는 다시 바르셀로나에게 넘어가는 듯 했다.그러나 득점을 터트린 쪽은 레알마드리드였다. 후반 39분 호날두가 베일이 올려준 크로스를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 하며 득점을 터트렸다.바르셀로나는 동점골을 터트리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경기는 2-1 레알마드리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김민철 기자 kim.minchul1@joins.com[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2016.04.03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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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레알-바르샤 각 4명 배출', 베스트11 발표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2015년 최고의 베스트11을 양분했다.12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ballond'or) 2014 시상식에서 FIFA와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에서 선정한 2015년 베스트 11이 공개됐다. 가장 먼저 발표된 골키퍼는 역시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의 차지였다. 뒤를 이어 발표된 수비라인에서 티아고 실바(파리생제르맹), 다니 알베스(바르셀로나), 마르셀로, 세르히오 라모스(이상 레알 마드리드)가 이름을 올렸다.세 명의 미드필더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폴 포그바(유벤투스)로 구성됐다. 공격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 그리고 네이마르(바르셀로나)가 선정됐다.▲FIFA FIFPro 베스트 11FW : 호날두, 메시, 네이마르MF : 이니에스타, 모드리치, 포그바DF : 실바, 알베스, 마르셀로, 라모스GK : 노이어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6.01.12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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