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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연우진 "손예진 결혼 진심으로 축하, 인생2막 연기도 기대"
연우진이 동료배우 손예진의 결혼을 축하하며 가족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장철수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연우진은 17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자신의 원동력을 '가족'으로 꼽으며 "나만의 연기 철학과도 연결될 수 있는데, 난 매 순간 매 작품 책임감 있게 다가가고 싶다. 20대, 30대, 그리고 다가 올 40대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부분이다. 그 하나하나를 지키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운을 뗐다. "'가족을 위해 복무하라'라고 해야할까?"라며 미소지은 연우진은 "지금까지는 가족 때문에 열심히 살았고, 책임감을 바탕으로 나 스스로가 잘 복무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흔들리지 않고 왔기 때문에 무탈한 지금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며 "만약 무광처럼 빨려 들어가게 만드는 어떤 사람이 생긴다면, 그 분과 함께 새로운 가족을 꾸리게 될 수도 있을텐데, 그 때도 가장 소중한건 가족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연우진은 "나는 가족에 대한 소중함이 무엇보다 크다. 다른 가족이 생기면 그 가족 속에서 복무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모두가 그렇다시피 만남과 이별 속에서 단단해지기 마련인데, 만남은 운명이고 운명 속에서 다양한 고마운 사람들을 만났고, 늘 책임감을 앞세우려 노력했다. 순수한 마음 그것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연우진은 영화 뿐만 아니라 동시기 공개되는 JTBC '서른, 아홉'을 통해서도 시청자와 인사한다. 파트너 손예진이 드라마 방영을 앞두고 현빈과 깜짝 결혼 발표를 했던 상황. 연우진은 16일 '서른, 아홉'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던 바, 축하 인사에 대해 묻는 질문에 연우진은 비하인드를 살짝 전하기도 했다. 연우진은 "예진 선배님은 어제 만났다. '축하 드린다'고 말씀 드렸고 너무 감사해 하시더라. 사실 현장에서는 개인적이거나 사적인 이야기를 서로 하는 스타일 아니어서 몰랐고,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소식을 듣고 나 또한 놀랐다. 배우 손예진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결혼 후 선배님의 인생 2막과 함께 펼쳐질 연기 역시 굉장히 기대된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와 함께 연우진은 40대를 앞둔 현재 생각하는 변화에 대해 "나는 코로나 시대가 아니었어도 고립된 삶을 살아았던 것 같다. 혼자 고민을 많이 했고, 해답도 혼자 찾으려고 했다. 내년이면 마흔이 되는데 개인적으로 소통을 조금 더 많이 하고 싶다. 내 자신에게 더 솔직해 질 수 있는 계기나 기회가 될 것 같기도 하다. 지금은 단절 속에서 나름의 겉치레를 하면서 살았는데, 그런 변화를 꾀하면 지금보다 더 나은 연기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연우진)이 사단장(조성하)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과의 만남으로 인해 넘어서는 안 될 신분의 벽과 빠져보고 싶은 위험한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3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2022.02.17 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