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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송성문 2루수 전향 굳히기 모드...핫코너는 누가 맡을까

키움 히어로즈는 가요슝(대만) 2차 스프링캠프에서 치른 세 차례 연습경기 모두 선발 2루수로 '캡틴' 송성문을 내세웠다. 내야 주전 경쟁은 핫코너가 달아오를 전망이다. 키움은 지난 20일 대만 프로야구리그(CPBL) 중신 브라더스, 22일 라쿠텐 몽키스, 23일 중신전을 치렀다. 1차전은 1-8 패전, 2차전은 4-4 무승부, 3차전은 1-11로 패했다. 실전 감각 회복 차원에서 마련한 연습경기다.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1순위 신인 투수 정현우 등 젊은 투수들이 기대에 부응했고, 야시엘 푸이그·루벤 카디네스 등 외국인 투수들도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 현재 키움은 베스트 라인업을 구축 중이다. 외야진은 외국인 타자 2명과 이주형이 주전을 맡을 게 유력해 보이고, 포수진은 김건희·김재현·김동헌이 경합한다. 가장 관심을 모은 자리는 2루수와 3루수 그리고 유격수다. 3시즌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김혜성이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계약하며 2루수가 비었고, 이 자리를 메우는 과정에서 자리 이동이 불가피해 보였다. 유격수도 아직 주인이 없다. 세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키움이 내야 포지션 정리를 할 것인지 가늠할 수 있는 홍원기 감독의 심중을 읽을 수 있었다. 홍 감독은 미국 애리조나 1차 스프링캠프 출발에 앞서 "선수들에게 더블 포지션을 주문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주전 3루수이자 간판타자로 성장한 송성문이 2루수를 받을 수도 있다는 얘기였다. 실제로 키움은 세 경기 모두 송성문을 선발 2루수로 기용했다. 그러면서 3루수는 신인 여동욱, 양현종 등 신인 내야수들에게 맡겼다. 유격수는 지난 시즌 후반기 이 자리를 맡았던 베테랑 김태진이 주로 나섰다. 1루수는 예상대로 최주환이 먼저 출전해 이원석이 교체 투입됐다. 이적생 강진성도 경기 후반 1루수를 맡았다. 사실 수비 부담이 더 큰 포지션은 3루수다. 송성문이 커리어 내내 이 자리를 맡아 지난 시즌(2024) 잠재력까지 드러냈기 때문에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홍원기 감독은 '2루수 송성문' 구상을 굳힌 것 같다. 하지만 어떤 선수를 주전 3루수로 염두에 두고 있는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송성문 다음으로 3루 수비를 많이 했던 고영우는 아직 연습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키움은 25일부터 다시 연습경기 일정을 재개, 내달 4일까지 네 경기를 더 치르고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내야 구성을 예상하는 것도 키움팬에게는 흥미 요소가 될 것 같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4 21:30
프로야구

키움, 2025 스프링캠프 돌입...1순위 신인 정현우는 미국행 제외

재도약을 노리는 키움 히어로즈가 새 출발에 나선다. 키움은 "오는 23일부터 3월 5일까지 42일 동안 미국 애리조나와 대만 가오슝에서 2025시즌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라고 밝혔다. 홍원기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및 선수 총 42명이 참가한다.캠프 참가 선수단은 23일 오후 9시 대한항공 KE005편(인천공항 2터미널)을 이용해 1차 캠프 장소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한다. 이후 2월 14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애리조나 애슬레틱 그라운드에서 6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훈련을 실시한다.1차 애리조나 캠프 명단에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정현우가 없는 게 눈길을 끈다. 새로 영입한 '방출 선수' 중에는 김동엽, 오선진, 강진성이 이름을 올렸다. 1차 캠프를 마친 선수단은 2월 15일 2차 캠프 장소인 대만 가오슝으로 이동해 2월 18일부터 3월 5일까지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중신 브라더스, 타이강 호크스, 웨이취안 드래곤스, 라쿠텐 몽키스 등 대만 프로야구팀과 일곱 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점검한다.송성문, 하영민, 이주형 등 선수 12명은 지난 10일 현지 적응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해 개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 케니 로젠버그는 캠프 시작일에 맞춰 선수단에 합류한다.안희수 기자 2025.01.20 14:45
연예일반

‘소년시대’ 이건희 “몽키스패너 별명 생겼다.. 배우 인생 터닝포인트” [IS인터뷰]

“5년 정도 공백기가 있었어요. 포기할까 생각도 했지만 ‘소년시대’로 배우 인생에서 터닝 포인트를 맞게 됐죠.”배우 이건희에게 ‘소년시대’는 연기인생 2막을 열었다는 의미가 있다. 꿈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을 이겨내는 계기를 만들어준 작품다. 큰 키에 시원시원한 외모를 가진 배우 이건희를 최근 인터뷰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공개된 쿠팡 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에서 공고 패거리 중 한 명인 조원승을 연기했다. 누리꾼들에게 가장 화제가 된 장면은 여자친구 선화(강혜원)를 병태(임시완)에게 빼앗긴 뒤 몽키스패너를 들고 폭력을 휘두르던 에피소드. 이에 관해 이건희는 “액션 연기는 많이 안 해봤어서 어려웠다”며 “멋있어 보이게 때리려면 상대방과 호흡도 중요했다. 액션 스쿨에서 미리 알려준 것들인데도 촬영에 들어가면 머리가 하얘졌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극중 난폭한 성격의 조원승과 달리 이건희는 인터뷰를 하며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21살 나이에 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이건희는 2014년 독립영화 ‘야간비행’이 연기 데뷔작이다. 이건희는 “어릴 때부터 변덕이 심했다. 가수를 한다고 했다가, 체육을 한다고 했다가 이리저리 방황을 많이 했었다. 부모님 속도 꽤 썩였다”면서 “그런데 연기는 달랐다. 매번 색다른 캐릭터를 만난다는 게 새로웠다”고 배우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후 23살 무렵 현재 소속사에 들어와 그는 드라마 ‘리멤버 아들의 전쟁’, ‘아름다운 당신’, ‘죽어야 사는 남자’ 등에 출연하며 차근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광고에도 꾸준히 출연했지만, 배우로서 약 5년이라는 시간 동안 ‘공백기’가 있었다. 이건희는 “군대도 다녀오고 ‘소년시대’를 찍기까지 수많은 오디션에 떨어지면서 좌절할 때도 있었다”면서 “최근까지도 삼계탕 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비를 벌어왔다. 그래도 배우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건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삼계탕 가게에서 약 3년간 아르바이트를 하며 점장 제의까지 받았지만, 배우라는 직업에 여전히 열정이 있었고 2년 동안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피나게 연기 연습을 했다. 그러던 중 ‘소년시대’ 오디션을 보게 됐고 실감 나는 충청도 사투리와 액션신으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 과정이 마냥 순탄치만은 않았다. “회사 대표님이 충청도 분이거든요. 그래서 많은 조언을 듣고 ‘소년시대’ 오디션장에 가서 자신있게 연기를 했죠. 그런데 감독님이 ‘넌 연기를 왜 연극 배우처럼 과장해서 하냐’고 하시더라고요. 그때 느꼈어요 ‘아 뭔가 잘못됐다’고요.”이건희는 “감독님이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겠다면서 조원승 캐릭터의 상황을 설명 해주셨다. 그때 이해가 바로 갔다”면서 “사투리에 중점을 두는 게 아니라 상황 자체에 집중해서 연기했다. 그리고 지금의 조원승을 만들어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건희는 “주변에서 연락이 이렇게 많이 온 건 처음”이라고 했다. 그는 ‘소년시대’를 “배우로서 발판이 될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뷔 이래 줄곧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만 하다가 이번에 코믹 연기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며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다음엔 사극 속 무사 캐릭터에 꼭 도전하고 싶다. 또 발전된 모습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07 10:54
스포츠일반

'2020년 KIA 유니폼 입고 11승' 가뇽, 대만프로야구 MVP 영예

KBO리그에서 한 시즌 11승을 올린 드루 가뇽(33·웨이좐 드래건스)이 2023년 대만프로야구(CPBL)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오른손 투수 가뇽은 지난 21일 열린 CPBL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다. 가뇽의 올 시즌 성적은 13승 7패 평균자책점 3.00이다. 탈삼진은 155개였다. 특히 라쿠텐 몽키스와의 대만시리즈 7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승리와 함께 소속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웨이좐은 1999년 이후 24년 만에 대만시리즈 정상에 올랐다.가뇽은 2020년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11승 8패 평균자책점 4.34을 기록했으나 재계약에 실패했다. 가뇽은 CPBL로 건너가 웨이좐과 계약했다. 2021년 5승 7패 평균자책점 3.93으로 기대를 밑돌았지만, 지난해엔 12승 6패 평균자책점 2.68로 호투했다. CPBL 진출 3년 차였던 올 시즌에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고, MVP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미국 출신의 가뇽은 2011년 밀워키 브루어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문했다.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했다.메이저리그 통산 23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7.32를 기록한 가뇽은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했다. 마이너리그는 통산 성적은 223경기(선발 163경기)로 44승 50패 ERA 4.54이다.이형석 기자 2023.11.22 16:25
프로야구

냉동 창고, 독립리그, 일본야구···롯데가 택한 독특한 이력의 '구원 투수'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선 '프리저(Freezer)'라고 불렸다. 일본 무대에선 "헝그리 정신이 무기"라는 기대를 받기도 했다. 롯데 새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34)의 이력은 이렇게 독특하다.롯데는 댄 스트레일리를 방출하고, 윌커슨을 영입했다고 지난 18일 발표했다. 인센티브 10만 달러 포함, 총액 35만 달러(4억4000만원)의 조건이다. 윌커슨은 2017년 9월 16일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감격스러운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로부터 5년 전만 하더라도 윌커슨은 미국 텍사스주 와코의 식료품점에서 평범한 직원으로 근무했다. 대학 시절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2년간 야구를 하지 못한 탓에 2012년 미 컴벌랜드 대학 졸업 때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한 터였다.일자리가 필요했던 윌커슨은 식료품점에서 3교대 근무를 했다. 트럭에서 물건을 내리고 싣는가 하면 냉동식품을 진열하는 등 냉동 창고에서 일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윌커슨은 부서 관리자로 승진 제안까지 받았다고 한다. 윌커슨도 이 인터뷰에서 "냉동 식품을 진열하는 일을 계속할 수도 있었다. 아마도 괜찮은 수입을 올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야구의 꿈을 놓지 않았다. 독립리그 개리 사우스쇼어 레일캣츠에서 공을 던지기 시작하더니, 2014년 7월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했다. 2016년 7월 밀워키로 트레이드된 윌커슨은 빅리그 데뷔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10월 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가능성을 인정 받은 그는 이후 MLB(1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6.88)와 마이너리그(158경기 58승 31패 평균자책점 3.42)를 오갔다. 2021년에는 대만프로야구 라쿠텐 몽키스와 계약했지만, 아내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뛰지 못했다. 결국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윌커슨은 2022년 일본 한신 타이거스와 68만 달러(8억 6000만원, 추정 연봉)에 계약했다.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에 제한이 없는 일본 리그에서는 사실상의 '보험용 계약'에 가까웠다. 당시 일본 언론은 "헝그리 정신이 무기"라고 주목했다. 윌커슨은 대체 선발로 나서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5월까지 7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1.45로 호투했다. 그러나 6월 이후 부진에 빠진 끝에 14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한 뒤 재계약에 실패했다. 한신 구단이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외국인 선수 대거 교체를 결정한 영향도 컸다. 올 시즌 두산 베어스에서 승승장구 중인 라울 알칸타라도 지난해 1승 3패 17홀드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한 뒤 재계약에 실패, KBO리그로 복귀했다. 롯데는 윌커슨의 야구 열정과 간절함, 그리고 일본 무대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힘겨운 5강 경쟁 속에서 윌커슨을 '구원 투수'로 택한 이유다. 윌커슨은 부산 사직구장에 적합한 '뜬공형 투수'로 시속 140㎞ 중후반의 빠른 공을 던진다. 마이너리그 통산 9이닝당 삼진은 9.3개, 볼넷은 2.5개다. 구위와 안정적인 제구력을 함께 갖췄다는 평가다. 롯데 구단은 "윌커슨은 패스트볼 움직임이 뛰어나며 변화구 제구가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윌커슨은 "일본에서 아시아 문화를 경험했기 때문에 한국 야구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3.07.20 06:31
프로야구

'부상 변수'에 데인 두산, 검증된 브랜든 재영입 공식 발표 '28만 달러'

외국인 투수 부상으로 고전했던 두산 베어스가 검증된 카드를 꺼냈다.두산은 13일 "좌완 투수 브랜든 와델(29)을 총액 28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미국 출신인 브랜든은 지난해 이미 두산 유니폼을 입고 뛴 바 있다. 당시 아리엘 미란다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KBO리그를 찾아 11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3.60의 성적을 남긴 바 있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선발로서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전 경기 5이닝 이상을 던졌고, 7이닝 이상 경기도 세 차례나 기록했다. 5실점 경기도 두 차례 있었으나 그외 9경기에서는 모두 2실점 이하로 준수했다.다만 두산과 인연은 잠시 끊어졌다. 두산은 브랜든 대신 또 다른 검증된 외국인 라울 알칸타라에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딜런 파일을 선택했다. 알칸타라는 기대대로 활약 중이지만, 딜런은 부상과 부진 끝에 결국 한국을 떠났다. 딜런 대신 두산에 돌아오게 된 브랜든은 올 시즌은 대만프로야구(CPBL) 라쿠텐 몽키스 유니폼을 입고 11경기에 선발등판해 67이닝을 소화하며 5승 4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선발 투수로 꾸준히 뛰어온 만큼 빠르게 실전 투입이 가능할 전망이다.두산 관계자는 "브랜든은 지난해 KBO리그에서 타점 높은 직구와 각도 큰 변화구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올해 CPBL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평균자책점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고 재영입의 이유를 밝혔다.한편 브랜든은 16일 오후 KE186편을 통해 입국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13 15:00
프로야구

[단독] '딜런 결별' 두산, CPBL 소속 브랜든 재영입 임박

두산 베어스가 왼손 투수 브랜든 와델(29·등록명 브랜든)을 재영입한다.본지 취재 결과, 두산은 지난해 대체 선수로 활약한 브랜든과 계약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브랜든은 현재 대만 프로야구(CPBL) 라쿠텐 몽키스 소속으로 이적 절차가 마무리되면 영입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 뛰는 투수도 함께 후보에 올려 다방면으로 대체 선수를 물색했고 최종적으로 브랜든의 손을 잡았다.두산은 지난 8일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등록명 딜런)을 퇴출했다. 밀워키 브루어스 유망주 출신인 딜런은 수준급 커맨드 능력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에 부진이 겹쳤다. 호주 스프링캠프 라이브 피칭 도중 타구에 머리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이후 팀 합류가 미뤄졌고 뒤늦게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지만, 결과가 기대를 밑돌았다.브랜든 영입은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평가다. 브랜든은 지난해 7월 아리엘 미란다의 대체 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11경기에 선발 등판, 5승 3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구위형 투수는 아니지만 난타당하는 유형도 아니었다. 피안타율이 0.228,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1.23으로 낮았다. 무엇보다 등판한 11경기 모두 최소 5이닝 소화, 6이닝 이상 경기가 절반 이상인 6경기였다. 재계약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이승엽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두산은 외국인 선수 3명(호세 페르난데스·브랜든 와델·로버트 스탁)과의 재계약을 과감히 포기했다. 이후 브랜든은 대만으로 향했다. 올 시즌 CPBL 성적은 5승 4패 평균자책점 2.85. 평균자책점 리그 4위, 이닝 6위(60이닝)에 이름을 올린다. 꾸준하게 선발로 뛴 만큼 경기 감각에 큰 우려가 없다. 이미 반시즌 KBO리그를 경험했다는 것도 '강점'이다. 현재 미국의 외국인 선수 시장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마땅한 대안을 찾기 어려워 기존 KBO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마냥 마음에 드는 선수가 시장에 나오길 기다리는 것도 무리였다. 선발 로테이션에 '이닝 이터'가 필요했던 두산은 브랜든의 상황을 꼼꼼히 체크해 다시 손을 잡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09 10:40
프로야구

키움의 이병규, 대만 실전 경기 맹타..."한 번에 인플레이 타구 노려"

키움 히어로즈 '7년 차' 외야수 이병규(29)가 스프링캠프 실전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실전 감각 회복이 목표인 키움 대만 스프링캠프조 선수들은 21일 핑동 중신야구장에서 열린 중신 브라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전날 열린 라쿠텐 몽키스전 6-3 승리에 이어 2연승이다. 이병규는 1번 타자·중견수로 나서 1회 초 첫 타석 홈런, 5회 두 번째 타석 중전 안타, 9회 좌전 2루타를 치며 맹타를 휘둘렀다. 지명·2번 타자로 나선 키움 주축 선수 이용규가 삼진과 땅볼로 침묵한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쳤다. 이병규는 라쿠텐전에서도 대타로 나서 좌전 안타를 쳤다. 이병규는 2017년 2차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에 지명, 지난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데뷔했다. 24경기에서 타율 0.184(38타수 7안타)에 그쳤지만, 안타 수에 비해 타점(5개)을 많이 올렸다. KBO리그 레전드 이병규과 동명. 야구를 잘할 것 같은 기운이 드는 선수다. 이병규는 "결과보다 과정을 신경 썼다. 지난해 놓쳤던 공이 많아서 (타격) 타이밍에 신경 쓰며 한 번에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려 했다. (포지션 전환을 통해) 이제 외야수 3년 차다.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박정음 코치님과 열심히 훈련해 조금씩 (외야수에) 익숙해지고 있다. 연습경기에서 좋은 성과 내서 지난해보다 더 나은 시즌으로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중신전 투수 MVP는 노운현이다. 그는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폼이 독특하고, 무브먼트가 좋은 투수다. 실전 경기 스타트를 잘 끊은 노운현은 "마운드에서 생각이 좀 많았다. 결과가 잘 나왔다. 이번 캠프에서 체인지업을 배워 실전에서 활용하고 있다. 캠프 기간 결과보다는 마운드에서의 자세와 자신감 등 과정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고 했다. 안희수 기자 2023.02.22 15:29
메이저리그

'대만의 왕'으로 군림한 헨리 소사, CPBL 떠난다

'대만의 왕' 오른손 투수 헨리 소사(37)가 대만 프로야구(CPBL)를 떠난다. 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는 7일 라쿠텐 몽키스 구단이 소사를 방출한다고 전했다. 소사는 올 시즌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했다. CBBL STATS는 소사가 라쿠텐을 떠나는 이유가 멕시칸리그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소사는 한국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12년 KIA 타이거즈를 시작으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8년) 성적은 77승 63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8. 2018시즌 뒤 재계약에 실패해 CPBL로 무대를 옮겼고 2019년 푸방가디언스에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1.56으로 호투했다. 그해 6월 대체 선수로 SK 유니폼을 입으면서 KBO리그로 잠시 리턴했지만 시즌 뒤 다시 대만으로 돌아갔다. 소사는 2020년 15승을 따내며 CPBL 다승 2위(1위 호세 데폴라·16승)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활약이 미미했고 결국 대만에서의 커리어를 마감했다. 통산 CPBL 성적은 26승 10패 평균자책점 2.78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7.08 00:40
야구

'KBO 통산 77승' 소사, 무릎 부상 딛고 CPBL 라쿠텐행

오른손 투수 헨리 소사(37)가 대만에서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대만 프로야구(CPBL) 라쿠텐 몽키스 구단은 8일 소사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에 따르면 소사는 푸방 가디언스 구단과 2020년 2년, 120만 달러(14억4000만원) 계약했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무릎 부상으로 2경기 등판에 그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수술 후 8개월 정도 재활 치료를 거친 소사는 지난해 11월 말 복귀, 도미니카 윈터리그를 소화했다. 라쿠텐 구단은 '무릎 부상을 걱정하지 않는다'며 '몇 년간 CPBL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 적응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소사는 KBO리그 통산 77승 63패를 기록한 오른손 파이어볼러다. 2019년부터 CPBL로 무대를 옮겼고 통산 24승 7패 평균자책점 2.78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CPBL 첫 시즌이던 2019년에는 대만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KBO리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대체 선수 계약을 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시즌 뒤 재계약에 실패, 다시 대만으로 돌아갔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1.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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