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2건
프로축구

‘1부 최고 감독→2부행’ 윤정환 감독 “정말 큰 도전, 승격 위해 인천 왔다” [IS 인천]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윤정환 감독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택한 이유를 전했다.윤정환 감독은 26일 오전 10시 인천 연수구의 인천 유나이티드 축구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심찬구 전 대표와 굉장히 오랜 시간 이야기를 하면서 인천 유나이티드, 한국 축구에 대한 논의를 하면서 굉장히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인천이란 팀이 가진 잠재력과 비전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자 결심했고, 이 도전이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열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생존왕’을 자처하던 인천은 2024시즌 K리그1 최하위에 그치며 2부로 강등됐다. 사상 첫 강등의 아픔을 맛본 인천은 새 시즌 지휘봉을 쥘 감독 인선 작업에 차질이 있었다. 한동안 사령탑을 찾지 못하다가 윤정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윤정환 감독의 인천 부임 소식은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윤 감독은 올해 강원FC의 K리그1 준우승을 이끌고 주가가 치솟은 상태였다. K리그1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윤 감독이 2부 리그팀 지휘봉을 쥔 것도 상당히 이례적인 그림이었다.윤정환 감독은 “사실 내게는 정말 큰 도전이다. 올해 좋은 성적을 내고 2부 팀을 새롭게 만든다는 것은 큰 도전이다. 어려운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심 대표님이 이 팀의 잠재력과 발전할 수 있는 모습을 말씀해 주셨다. 나도 거기에 마음이 움직였다. 가능성을 볼 수 있어서 이 팀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인천은 자타공인 최고의 사령탑을 데려오면서 2025시즌 ‘승격’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K리그2 팀 간 격차는 줄어드는 형세이며 경쟁은 상당히 치열하다. 국내에서는 2부에서 처음 지도자 생활을 하는 윤정환 감독도 어려움을 잘 안다.선수단의 ‘결속’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윤정환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프런트, 코치진, 선수단 삼위일체가 잘 이뤄져야 승격할 수 있다고 본다”고 짚었다.강원에서 짧은 패스 기반의 빠른 축구를 선보인 윤정환 감독은 인천의 색채도 차츰 바꿔가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기존 인천이 수비에 힘을 많이 쓰는 팀인데, 그걸 벗어나서 강원에서 했던 전방에서 압박하고 볼을 뺏어서 간결한 전환과 패스를 통한 공격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그게 하루아침에 이뤄지진 않지만, 최대한 인천 선수들에게 잘 입혀서 해나가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이날 윤정환 감독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기자회견 도중 5분간 재정비할 시간을 달라며 취재진에게 양해를 구했다. ▲다음은 윤정환 감독과 일문일답.-취임 소감.2025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부임하게 된 윤정환이다. 내가 이 팀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단순하다. 입장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도전과 가능성이 공존한다고 생각한다. 심찬구 전 대표와 굉장히 오랜 시간 이야기를 하면서 인천 유나이티드, 한국 축구에 대한 논의를 하면서 굉장히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인천이란 팀이 가진 잠재력과 비전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자 결심했고, 이 도전이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열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인천을 선택하게 됐다. 심찬구 전 대표에게 먼저 연락이 와서 심도 있는 이야기를 했다. 대표님의 팀에 대한 진심 어린 고민을 했다고 느꼈고 진정성과 열정을 느꼈다. 사실 내가 팀을 어디로 가야겠다고 생각을 하지 않고, 쉬고 싶다고 생각했다, 심 대표님의 열정이 있었고, 인천에 대한 고민을 내게 많이 이야기했다. 그래서 내가 이 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할 수밖에 없었고, 선택을 하기에는 많은 시간을 가질 수밖에 없는 날이었다. 이 팀을 정말 변화시키고, 이 팀이 목표로 하는 승격을 달성하기 위해 선택했다고 보면 된다.-올해 감독상을 수상하고 지도력을 인정받았는데, 2부 리그 팀을 선택했다. 승격을 못 하면 부담인데, 어떤 마음으로 제안을 받았는지.방금 말씀드렸다시피 심찬구 대표와 많은 대화를 통해 그분의 고민과 열정에 많이 공감하게 됐고, 사실 내게는 정말 큰 도전이다. 올해 좋은 성적을 내고 2부 팀을 새롭게 만든다는 것은 큰 도전이다. 어려운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심 대표님이 이 팀의 잠재력과 발전할 수 있는 모습을 말씀해 주셨다. 나도 거기에 마음이 움직였다. 가능성을 볼 수 있어서 이 팀을 선택했다.-외부에서 본 인천은.사실 인천이 계속해서 강등권에 있는 팀이라는 이미지도 있었지만, 재작년에 굉장히 좋은 결과를 내서 ACL에 다녀왔다. 올해 상대 팀으로 부딪히면서 가능성 있는 선수는 많았는데 틀에 맞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능력이 있는 선수가 많고 어린 선수들도 좋은 선수가 많았다. 그래서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 올해는 인천이란 팀이 동기부여도 많이 결여돼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욕이 많이 보이지 않아 이런 결과가 나온 게 아닌가 싶다. 그런 부분을 충분히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서 여기를 선택했다. 변화라는 게 쉽진 않겠지만, 여기 있는 선수들의 자신감과 포텐을 터뜨릴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한다면 더 좋을 것 같다.-일본에서 승격시킨 경험이 있는데, 어떤 도움이 될지.굉장히 어려운 팀이었는데,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승격을 이뤘다. K리그 2부 팀을 처음 맡는데, 선수들은 거의 비슷한 성향이라고 본다. 체계적으로 선수들과 소통할 것이고, 계획을 갖고 선수들에게 협력을 강조할 것이다. 2부 팀의 흐름에 대해서는 나도 100% 알지 못하지만, 우리가 전술 등 계획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지금부터 실행에 옮겨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프런트, 코치진, 선수단 삼위일체가 잘 이뤄져야 승격할 수 있다고 본다. 많이 흔들리는 부분이 있는데, 모든 구성원이 결속할 수 있어야 승격에 다가갈 수 있다고 본다. 그 부분을 더욱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전술, 시스템은 만들어가야 한다. 그런 부분이 잘 이뤄지면 내년에는 승격하는 데 있어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강원에서의 성공 요인 중 인천에 이식하고 싶은 점은.사실 좋은 팀을 보면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 올해 초부터 강원이란 팀을 만들면서 팀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그 분위기가 결과로 이어지면서 팀이 탄력을 받을 수 있었다. 반대로 인천은 바깥에서 봤을 때, 분위기는 좋지 않다고 느꼈다. 내 첫 번째 숙제는 이 팀 분위기를 어떻게 바꾸느냐, 그리고 내부 일을 빨리 파악해서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하나가 돼야 한다. 그러면 경기력이 더 향상하리라 본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잘될 것으로 생각한다. 내 경험은 그런 부분이 가장 클 것 같다. -어떤 강점이 인천을 승격으로 이끌까.선수들과 소통을 원활히 잘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일본에서 오니(요괴로 여겨지는 일본의 전설상의 존재·혹독하게 훈련해서 붙여진 별명)라는 별명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선수들을 이해하려고 한다. 선수들이 필요한 부분을 소통해서 변화시키려고 한다. 전술적으로는 기존에 수비 축구라고 말씀하시는데, 지금은 공격 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드릴 수 있다. 기존 인천이 수비에 힘을 많이 쓰는 팀인데, 그걸 벗어나서 강원에서 했던 전방에서 압박하고 볼을 뺏어서 간결한 공격 전환, 간결한 패스를 통해 유동성을 가져가는 공격의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그게 하루아침에 이뤄지진 않지만, 최대한 인천 선수들에게 잘 입혀서 해나가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2024시즌 무고사에게 공격이 쏠렸는데, 선수 구성은.인천이란 팀이 이전에 했던 축구에 많이 익숙해져 있어서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무고사의 성향을 들어봤을 때,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많이 따라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가 내년에 하고자 하는 축구를 잘 설명하고, 선수들이 서로 간의 이해도가 있는 협력 플레이를 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강원에서의 축구가 하루아침에 이뤄진 건 아니다. 훈련을 통해 충분히 할 수 있다. 빠른 템포로 강한 압박을 하기 위해서는 체력 등이 필요하지만 충분히 살릴 수 있다고 본다. 선수들도 잘 따라와 줄 거로 믿는다. 인천이 처음 강등을 당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많은 충격을 받았으리라 본다. 그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이 분위기를 어떻게 바꾸느냐에 따라 선수들의 몸이 많이 바뀔 것으로 생각한다. 그 부분을 의식해서 준비할 것이다. 역동적인 축구, 전방 압박, 간결한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베이스를 얼마나 잘 만드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짧은 시간에 입힐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강원에 섭섭한 마음이 있는지.강원과의 관계는 깨끗하게 정리됐다. 섭섭한 마음은 크게 없다. 프로 세계라는 게 그렇다고 생각한다. -목표는 무조건 승격인지.승격이라는 목표로 준비해야 한다. 그걸 이루기 위해 이 팀에 왔다.-K리그2에서 승격 방법이 두 가지인데, 승강 플레이오프는 어렵다는 시각이 짙은데.선수들만의 문제도 아니고, 감독의 문제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프런트와 선수단, 코치진이 하나가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뭐든지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 체계적으로 협력하는 것을 강조할 것이다. 전술적으로 어떻게 우리가 준비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 1부 팀이 2부로 떨어졌을 때 승격이 쉽지 않다고 하는데, 우리 선수들과 어떻게 만드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천의 기본 베이스를 잘 만들고, 우리 팀을 유연하게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강원에서 어린 선수들을 과감히 기용했는데, 인천에서 주목하는 선수는.지금 양민혁 같은 선수는 인천에서 찾지 못했다. 대신 최우진 같은 선수는 올해 국가대표까지 갔다 왔기에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다. 그 외의 박승호도 유명하다고 들었다. 아직 같이 축구를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훈련을 시작하면 좀 더 어린 선수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전지훈련이 코앞인데, 선수단 구성 등이 시급하다. 시간이 부족하진 않은지.시즌이 끝난 후에 굉장히 많은 시간이 흐르고 있다. 대표님을 비롯해 감독 선임에 있어 시간이 많이 흘러서 팀으로서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내가 들어옴으로 시작할 수밖에 없다. 빠른 시간 안에 기존 선수를 어떻게 잘 활용하고, 거기에 필요한 포지션을 잘 찾아서 영입할 수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시간이 많진 않다.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결정이 언제, 어떻게 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본인을 향한 기대가 큰데, 부담으로 다가오진 않는지.사실 지금까지 지도자를 하면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다. 인천 팬분들께서 굉장히 열정적이고 많은 지지를 해주시는 분들이라고 알고 있다. 승패를 떠나 많은 팬분께 희망을 줄 수 있는 경기력이 나와야 한다. 지금부터 착실히 훈련하면 팬분들께 우리들의 활기찬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난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자신감도 있다. 잘될 것으로 생각한다. -심찬구 대표가 이야기한 비전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사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이 팀을 혁신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변화를 줘서 우리 팀이 다시 승격할 수 있을 거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나를 믿고 그런 선택을 해주신 거에 굉장히 감사하다. 나도 도전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인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팬분들께서 인천이란 팀에 실망을 많이 하셨을 것으로 본다. 그렇기에 더욱 그분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서는 내년 1년은 정말 어떻게 싸우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본다. 팀의 여러 가지 부분이 시끄러운데, 그러다 보니 선수 수급도 늦어지고 있다. 감독을 선임하는 데 있어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기는 부분도 있었다. 나도 사실을 알았다면 다시 생각해 봤을 수도 있다. 그 사실을 모르고 이 선택을 하게 됐다. 지금 상황에서는 이걸 어떻게 빨리 수습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가장 힘든 것은 선수들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을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선수들의 마음을 어떻게 빨리 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본다. 그걸 잘 잡으면 분위기는 다시 반전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 부분도 팬들이 원하는 부분일 것이다. 가장 시급한 것은 빨리 수뇌부가 결정돼야 이 팀이 잘 돌아갈 수 있다고 본다. 많은 구단 관계자 분들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새로 오는 코치진도 여러 상황을 들으면서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할 것 같다. 나는 오늘부터 시작이지만, 그런 부분을 조금 더 안정적으로 가져가기 위해서 선수들에게 조금 더 어떤 이야기를 할지는 나중에 생각을 해봐야 한다. 입구 쪽에 근조화환이 놓여 있는데, 사실 본 적이 없다. 그만큼 팬들의 마음이 많이 상하셨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잘해서 정말 인천이 혁신이 됐고, 변화됐다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그걸 보여드리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는 마음밖에 없다.-승격의 대항마로 평가되는 팀은.1부에서 2부로 떨어지면, 선수들이 대충해도 되겠지라는 생각을 갖는 게 많이 있다. 기존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경우도 많을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일단 잘 방지해야 한다. 어느 팀이든 K리그1, K리그2에 만만한 상대가 없다고 본다. 1부와 2부의 차이점도 두드러진 부분은 보이지 않는다. 그렇기에 우리가 어느 팀을 라이벌로 생각하고, 어떤 팀을 조심해야 한다기보다 우리가 얼마큼 잘해야 하느냐가 중요하다. 2부 팀은 내려서는 팀이 많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그런 부분을 우리 선수들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방심은 금물이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 승격할 수 있다고 본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12.26 14:58
프로축구

‘눈물의 세리머니’ 야고, 계약 마지막 날 결승골…강원, 인천에 1-0 승리 ‘연패 탈출’ [IS 인천]

강원FC 야고(브라질)가 임대 계약 마지막 날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적 협상 논란 속 강원을 떠나는 게 기정사실이 된 상황 탓인지 야고는 원정 팬들 앞 눈물의 세리머니를 통해 작별 인사를 건넸다.정경호 수석코치가 지휘한 강원은 30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야고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 최근 2연패에서 탈출했다. 윤정환 감독은 퇴장 징계로 경기를 지휘하지 못했다.이날 승리로 승점 34(10승 4무 6패) 고지에 오른 강원은 수원FC를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인천은 3연패 포함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 흐름 속 승점 20(4승 8무 8패)으로 9위를 유지했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이날이 임대 계약 마지막 날(6월 30일)이었던 야고였다. 야고는 최근 완전 이적을 위한 강원과 협상 과정에서 또 다른 에이전트를 통해 울산 HD와 협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강원 구단의 공분을 샀다.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도 공개적으로 분노하며 영입전 철수를 선언할 정도였다. 다만 이날까지는 계약 기간인 만큼 강원은 야고를 선발로 기용했다. 정경호 코치도 “강원 엠블럼을 달고 있는 한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리고 야고는 결승골과 함께 눈물의 세리머니로 작별 인사를 건넸다.이날 인천은 무고사와 김보섭이 투톱을 이루고 김도혁과 신진호, 음포쿠가 중원에 포진하는 3-5-2 전형을 가동했다. 최우진과 민경현이 양 측면 윙백 역할을 맡았고, 델브리지와 요니치, 김건희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민성준.강원은 야고와 이상헌이 투톱으로 나섰다. 조진혁과 양민혁이 좌우 측면에 포진하고 김강국과 이유현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는 4-4-2 전형이었다. 송준석과 김영빈, 강투지, 황문기는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이광연이 골문을 지켰다.전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강원이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양민혁이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인천도 김도혁의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다. 먼저 기회를 잡은 건 강원이었다. 델브리지의 파울로 야고가 걸려 넘어졌고, 주심의 온 필드 리뷰를 거쳐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야고가 찬 PK는 그러나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이후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두 팀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조진혁의 슈팅이 골대 위를 크게 벗어나고, 인천 역시 요니치와 무고사의 헤더가 골대를 벗어나는 등 헛심공방만 이어졌다. 거친 몸싸움까지 이어지는 등 치열한 힘겨루기가 이어졌지만, 후반 중반까지 팽팽한 균형만 이어졌다.흐름을 깬 건 원정팀 강원이었다. 후반 26분 왼쪽에서 올라온 이상헌의 크로스를 야고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야고는 강원 팬들 앞에서 한 손을 들어 올린 채 미안함을 표현한 뒤 이내 눈물을 훔쳤다. 강원 응원석에서는 “울지 마” 외침이 울려 퍼졌다.궁지에 몰린 인천은 홍시후와 김민석 등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강원의 수비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강원도 빠른 역습을 통해 추가골을 노렸다. 동점골을 위한 인천의 노력도, 쐐기골을 노린 강원의 공격도 끝내 결실을 맺진 못했다. 경기는 강원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6.30 20:52
프로축구

‘야고 선발’ 정경호 강원 코치 “오늘까진 우리 선수…최선 다하겠다고 했다” [IS 인천]

정경호 강원FC 수석코치가 완전 영입 협상 과정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공격수 야고의 인천 유나이티드전 선발 출전을 두고 “일단 오늘까지는 우리 선수”라며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있는 자원에서 써야 된다”고 말했다.정경호 코치는 30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야고가 어쨌든 6월 30일까지는 강원FC 선수다. 오늘이 마지막일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강원FC 엠블럼을 단 이상 최선을 다해 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정환 강원 감독의 퇴장 징계로 대신 사전 인터뷰에 나선 정경호 코치는 “야고도 강원FC에서 성장을 많이 한 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어떤 결정이 나오더라도, 마지막 경기가 된다고 한들 최선을 다해서 뛰겠다고 하니까 오늘 잘 지켜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야고는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에서 강원으로 임대 이적한 선수다. 임대 계약 기간은 오늘(6월 30일)까지다. 이번 시즌 8골을 터뜨린 활약 덕분에 강원 구단은 에이전트를 통해 완전 영입을 추진했지만, 울산 HD도 다른 에이전트와 협상을 통해 영입을 추진했다. 울산이 이적료나 연봉에서 모두 강원보다 더 높은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강원 구단은 결국 야고 영입전에서 손을 뗀 상태다. 6월 30일을 끝으로 임대 계약이 만료되는 야고는 그러나 계약 마지막날까지 선발로 출전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이 돌고 있는 양민혁의 행선지에 대해서는 “나도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정경호 코치는 “이제 고3이다 보니 부담도 있을 거다. 꿈에 그리던 EPL에 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부풀어 오르는 마음도 있을 것 같아 차분하게 만들려고 얘기를 많이 했다”며 “K리그 선수들이 어린 나이에 유럽에 진출하는 걸 보고 한국축구도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든다. K리그나 축구 판도에 변화가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부상을 털고 복귀한 이기혁의 복귀도 반겼다. 정 코치는 “의미가 크다. 만능이지 않나. 센터백도 되고 사이드백도 된다. 미드필더도 되는 만큼, 아직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지만 선수가 워낙 없는 상황이다 보니 아주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상대 변화에 따라 어떻게 쓸 건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선 조성환 인천 감독은 “더 이상 무승이 길어지면 스스로가 힘든 시간이 되고 자신감도 떨어질 것이다.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 반전하고자, 터닝 포인트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3-4-3 대신 3-5-2로 전술에 소폭 변화를 준 것도 분위기 반전을 위한 카드다. 조 감독은 “제르소와 무고사 선수가 주 득점원이다. 다만 제르소는 부상, 무고사는 최근 발밑까지 도달하는 횟수나 파이널 서드 지역에 들어가는 수, 슈팅 빈도가 낮아졌다. 미드필더 숫자를 더 두고 무고사한테 조금 더 공이 도달하게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이날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하는 골키퍼 민성준에 대해서는 “이범수가 그동안 세이브를 많이 했지만, 결과를 못 가져오면서 부담감이 있을 수도 있다. 부담감을 가진 선수를 계속 출전시키는 게 방법은 아닌 거 같고, 또 열심히 준비 잘하고 있는 민성준 선수한테 기회를 줘도 이범수 못지않은 선방을 해줄 거라고 기대된다”고 덧붙였다.발등 인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제르소의 복귀 시기가 조금 더 늦어질 수도 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조 감독은 “중간에 2차 점검을 했는데, 생각보다는 조금 더 회복 시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는 소견이 나왔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이날 인천은 무고사와 김보섭이 투톱을 이루고 최우진과 김도혁, 신진호, 음포쿠, 민경현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하는 3-5-2 전형을 가동한다. 델브리지와 요니치, 김건희는 수비라인을, 민성준을 골문을 각각 지킨다.강원은 이상헌과 야고가 투톱으로 나서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조진혁과 양민혁이 양 측면에 서고 김강국과 이유현이 중원에 포진한다. 송준석과 김영빈, 강투지, 황문기가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이광연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6.30 18:49
프로축구

강원, ‘임대 마지막날’ 야고 인천전 파격 선발…양민혁·이상헌 등과 호흡 [IS 인천]

인천 유나이티드와 강원FC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울산 HD 이적 과정과 맞물려 논란이 되고 있는 야고는 임대 계약 마지막날 선발로 나선다. 인천과 강원은 30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에서 격돌한다.원정팀 강원은 이상헌과 야고가 투톱을 이루는 4-4-2 전형을 가동한다. 양민혁과 조진혁이 양 측면에 서고, 이유현과 김강국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다. 송준석과 김영빈, 강투지, 황문기는 수비라인을, 이광연은 골문을 각각 지킨다. 6월 30일까지 임대 계약이 체결된 야고는 이날 선발로 출격한다. 원 소속팀인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와 영입 협상 과정에서 논란이 되고 있고, 최근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가 직접 “함께 하지 않는다”며 완전 영입 협상에서도 발을 뺐지만 계약 마지막 날까지 선발로 기용키로 했다.벤치에는 정한민과 김경민, 카미야, 이기혁, 유인수, 이동진, 김우석, 신민하, 박청효(GK)가 앉는다. 이기혁이 지난 2일 제주 유나이티드전 이후 4경기 만에 돌아온 가운데 이동진은 올 시즌 처음 K리그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인천은 무고사와 김보섭이 투톱을 이루는 3-5-2 전형을 가동한다. 신진호와 음포쿠, 김도혁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최우진과 민경현이 윙백 역할을 맡는다. 델브리지와 요니치, 김건희는 수비라인을, 민성준은 골문을 각각 지킨다. 김도혁의 위치에 따라 3-4-3 전형을 오갈 전망이다.민성준이 지난 1일 수원FC전 이후 4경기 만에 다시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김성민, 문지환 등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명주는 쇄골, 제르소는 발등, 박승호는 발목 부상이다. 대신 홍시후와 김민석, 백민규, 김세훈, 정동윤, 김준엽, 권한진, 오반석, 이범수(GK)는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 신인 백민규는 지난 4월 포항 스틸러스전 이후, 김세훈은 5월 김천 상무전 이후 오랜만에 엔트리에 포함됐다.인천은 최근 2연패 포함 리그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의 늪에 빠져 있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달 18일 대전하나시티즌 원정 1-0 승리다. 승점은 20(4승 8무 7패)으로 9위까지 처졌다. 강원은 5연승 뒤 2연패 늪에 빠졌다. 승점 31(9승 4무 6패)로 5위다. 지난 4월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 맞대결에서는 강원이 4-1 대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엔 야고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6.30 17:55
프로축구

제르소 부상, 천성훈 이적, 영입은 난망…시름 깊어지는 조성환 감독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제르소의 부상, 천성훈의 이적 등 공격진에 생긴 전력 누수 탓이다. 예산 문제로 여름 이적시장 적극적인 보강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올여름 험난한 여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우선 제르소는 지난 전북 현대전 부상으로 4~6주 전열에서 이탈한다. 발등 위쪽 인대 파열 부상이다. 공격 포인트(3골·4도움)를 넘어 전술적으로 핵심인 선수라 인천 입장에선 그야말로 치명타다. 조성환 감독도 “적어도 7~8경기는 출전할 수 없을 텐데, 팀에 엄청난 대미지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공격진 전력 누수는 제르소뿐만 아니다. 올 시즌 공격 포인트는 없지만 천성훈이 인천을 떠나 대전하나시티즌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 아직 공식 발표만 안 났을 뿐 이미 구단을 떠난 상태다. 무고사의 체력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백업 자원인 데다 지난 시즌 리그 6골 등 잠재력은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공격진 전력 누수는 불가피하다.그렇다고 이러한 전력 공백을 당장 메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천성훈의 이적과 관련된 대체 선수 영입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조성환 감독이 거듭 고개를 가로젓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예산 문제 탓에 이적시장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른 하위권 팀들이 저마다 선수 보강을 위해 후반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과는 대조적이다. 새로운 선수 보강이 아니라 오히려 추가적인 이탈을 더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외부에서 전력 보강이 어렵다면 결국 내부에서 답을 찾을 수밖에 없다. 현재로선 그동안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거나 어린 선수들의 깜짝 활약만이 조성환 감독과 인천이 기댈 수 있는 반전의 카드가 될 수 있다. 여러 후보들이 조 감독의 눈길을 끌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김보섭이 대표적이다. 지난 19일 김천 상무와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 연장 포함 120분을 소화했다. 부상 복귀 이후 선발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120분을 모두 소화하면서 체력적인 이슈를 지웠다.이날 김보섭이 맡은 역할은 왼쪽 윙포워드. 부상으로 이탈한 제르소가 뛰던 자리였다. 슈팅이 두 차례나 골대에 맞는 등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으나, 이날 인천 공격진 중에선 가장 날카로운 존재감을 보여줬다. 왼쪽 윙포워드뿐만 아니라 무고사와 투톱 역할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 조 감독의 시선이 향하고 있다.22세 이하(U-22) 규정을 넘어 어느덧 주전으로 자리 잡은 2003년생 박승호나 홍시후도 조성환 감독이 공격진 전력 누수 속 깜짝 활약을 바라는 선수들이다. 박승호는 이번 시즌 17경기에 출전해 2골·1도움을 기록 중이고, 홍시후도 주로 윙백 역할을 맡고 있지만 윙포워드도 가능해 적잖은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구단 사정에 숨통이 트여 새 선수 보강이 이뤄지는 게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인천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내부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인천의 이번 시즌 성패를 좌우할 요소이기도 하다. 조성환 감독은 “항상 이런 위기 뒤에는 누군가가 또 나타나 열심히 해줬다”며 “철저하게 잘 준비를 잘해서, 위기지만 또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팀에서도 그런 선수들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6.20 15:03
프로축구

‘손준호 영입 무산’ 김두현 “많이 원했기에 아쉽다”…조성환 “떠나는 천성훈, 유종의 미 기대” [IS 전주]

김두현 전북 현대 감독이 손준호(수원FC)의 영입 무산에 대해 “저는 (손준호 영입을) 되게 원했고, 같이 하고 싶었다”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두현 감독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필요한 자원이었기에 (손준호의) 영입이 무산된 건 아쉽긴 하다. 본인도 되게 아쉬워했다”고 했다.앞서 전북은 중국에서 10개월 간 구금됐다 석방된 손준호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협상 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영입이 무산됐다. 손준호는 결국 수원FC에 새 둥지를 틀었다. 김 감독은 “어차피 잘 마무리 됐으니까 기사들이 나온 대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며 손준호 영입 무산 배경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김두현 감독은 “(손준호 영입 무산 이후) 고민이 많다. 사실 미드필더 3명을 두기를 원한다. 역삼각형이냐, 정삼각형이냐에 따라 맛을 다르게 낼 수 있다. 답답한 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축구는 계속 해야 한다”며 “이적시장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가장 필요하다. 센터백도 보강이 되면 박진섭을 수비형으로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부임 후 2주 간 휴식기는 팀 분위기를 다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김 감독은 “선수들 시선이 다 결과에 가 있었다. 그 시선 처리를 다른 쪽으로 돌리려고 했다”며 “그동안 과정에 많이 빈약하고 부실했다. 동계 때부터 착실하게 했어야 되는 것도 그런 걸 놓치다 보니 악순환이 계속 됐던 거 같다. 웨이트적인 부분도 채워넣고, 고강도 러닝 등도 했다. 선수들이 올 시즌에 했던 훈련 그 어느 때보다 힘들었다고 얘기하더라”고 했다.이어 김 감독은 “선수들끼리, 그리고 훈련장 안에서도 ‘이렇게 하자’고 서로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있다. 기존 코치들한테 물어봐도 이런게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며 “저희는 이제 흐름을 탈 수 있는 결과, 그런 반전이 가장 필요한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선 조성환 인천 감독은 대전하나시티즌 이적을 앞둔 천성훈을 원톱으로 선발 출격시킨다. 조 감독은 “무고사가 A매치 기간으로 인해 시차 적응이 필요하고, 컨디션도 좋지 않다. (천성훈의 이적이 확정되기 전) 전지훈련부터 이미 이번 경기를 준비하라고 이야기했다. 본인도 체력적으로 준비를 잘했다. 유종의 미를 잘 거두고 이적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2주 간 A매치 기간 동안엔 팀을 재정비하는 데 집중했다. 조 감독은 “그동안 기복이 심했다. 이길 경기를 못 이기고, 비길 경기를 지는 경우도 많았다”며 “인천이 잘하는 수비 밸런스적인 측면에서 누가 들어가더라도 팀의 방향성을 잘 수행하고 이행할 수 있게끔 다시 한번 정립시키는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이어 “상대가 어떻게 나오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가 하고자하는 수비 조직 밸런스를 잘 갖추고 경쟁력을 나타내느냐, 전북의 공격 상황에서 얼마나 잘 대응하느냐에 따라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날 부상 복귀 후 선발로 출격하는 신진호에 대해서는 “그동안 교체로만 출전했다. 힘에 부치거나 부상 우려가 있다면 본인이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나오는 것도 방법”이라며 “경기 체력이나 감각이 정상화됐다고 볼 수는 없다. 그래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전북은 박재용을 필두로 송민규와 문선민, 전병관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 이수빈과 이영재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김진수와 이재익, 정태욱, 안현범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정민기.인천은 천성훈을 중심으로 제르소와 박승호가 양 측면에 포진하고, 민경현과 김도혁, 신진호, 김준엽이 미드필드진을 꾸린다. 오반석과 권한진, 김건희가 수비라인을, 이범수가 골문을 각각 지킨다.전주=김명석 기자 2024.06.16 17:44
프로축구

전북의 굴욕, 최하위 추락에 K리그 유일 '무승'…이정효의 광주도 3연패 수렁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체제의 전북 현대 굴욕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에서도 완패를 당하며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K리그1·2에 속한 23개 팀 가운데 개막 무승 역시 전북이 유일하다.전북은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3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전반 28분 여홍규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뒤 김진수가 난폭한 행위로 퇴장을 당했고, 결국 추가시간 진성욱에게 쐐기골을 실점했다.이날 패배로 전북은 개막 5경기에서 3무 2패(승점 3)에 그치며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최하위로 추락했다. K리그1은 물론 K리그2를 포함해도 개막 후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은 전북이 유일하다. 한때 K리그 최강팀 입지를 다졌고, 올 시즌 역시 대대적인 전력 보강으로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는 점을 돌아보면 더욱 씁쓸한 추락이다.비단 K리그뿐만이 아니다.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선 울산 HD에 져 탈락하는 등 최근 공식전 8경기 연속 무승(5무 3패)의 늪에 빠져 있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선 1무 3패의 추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경기력 자체가 많이 떨어져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무엇보다 동계 훈련은 물론 선수 영입도 온전히 페트레스쿠 체제로 준비했다는 점에서, 거듭된 부진과 처참한 성적에 대한 페트레스쿠 감독의 책임론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게 됐다.반대로 김학범 감독 체제의 제주는 승점 7(2승 1무 2패)을 쌓으며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근 2연패 흐름도 끊어내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추락을 면치 못하고 있는 건 이정효 감독의 광주FC 역시 마찬가지다. 광주는 이날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2-3으로 져 3연패 늪에 빠졌다. 광주는 전반 32분 박승호와 후반 4분 무고사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한 뒤, 후반 21분 가브리엘과 32분 이희균의 동점골로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 보였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골키퍼 김경민이 핸드볼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았고, 3분 뒤 제르소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실점하며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광주는 개막 2연승 뒤 3연패 늪에 빠지며 승점 6(2승 3패)으로 7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시즌 개막 후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던 윤정환 감독의 강원FC는 윤석영의 선제골과 이상헌의 멀티골을 앞세워 대구FC를 3-0으로 완파하고 개막 5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승점 6(1승 3무 1패)으로 8위로 순위가 올랐다. 반면 대구는 승점 5(1승 1무 3패)로 11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서울은 2골·2도움을 기록한 일류첸코의 맹활약과 조영욱·임상협·박동진의 골을 더해 김천 상무를 5-1로 대파하고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달렸다. 이날 승리로 승점 8(2승 2무 1패)을 기록한 서울은 단숨에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천은 승점 9(3승 2패)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김명석 기자 2024.04.04 00:03
프로축구

‘창단 첫 ACL’ 조성환 인천 감독 “팬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줄 수 있도록”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 경기를 앞뒀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팬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오는 19일 오후 7시(한국시간) 일본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의 2023~24시즌 ACL 조별 리그 G조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인천은 지난 시즌(2022) K리그1 4위를 차지, 창단 후 처음으로 2023~24시즌 ACL 플레이오프(PO·단판전) 진출권을 따냈다. 본선으로 향하는 관문 앞에 선 건 하이퐁FC(베트남)이었다. 인천은 지난달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이퐁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3-1 역전승을 거두며 ACL 본선 무대를 밟았다. 구단 창단 20주년을 맞이해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딘 순간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8일 오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인천 조성환 감독과 미드필더 이명주의 발언을 전했다.먼저 조성환 감독은 경기를 앞둔 소감에 대해 “구단 창단 20주년에 가진 뜻깊은 ACL무대다. 팬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명주는 “인천이 오랜 기간 아시아 무대에서 경기하는 것을 기다렸다. 드디어 달성하게 됐다.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조성환 감독은 구단 역사상 첫 ACL 앞둔 선수단을 향해 ‘도전하는 자세’를 주문했다. 조 감독은 “ACL을 경험한 선수도 있고, 아닌 선수도 있다. 국제 경기인 만큼 도전하는 자세를 주문했다. 기술적이고 체력적인 것 외에도 멘털적인 부분을 강조했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포항 스틸러스·알 아인·알 와흐다(이상 아랍에미리트) 소속으로 ACL 무대를 밟은 경험이 있는 이명주는 “팀에 경험이 많은 선수도 있고, 좋은 실력을 갖춘 선수도 있다. 다 같이 훈련을 잘 준비해 침착하고 즐겁게 경기를 잘하자고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끝으로 조성환 감독과 이명주는 원정 응원에 함께할 팬들을 향해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조성환 감독은 “리그뿐만 아니라 ACL 원정 응원도 오신다고 생각하니 책임감이 생긴다. 팬들이 인천으로 가벼운 발걸음으로 돌아가실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명주 역시 “(기자분들도) 19일 인천 응원의 저력을 직접 눈으로 보실 수 있을 것이다. 불과 이틀 전에 경기해서 피곤하지만, 지금 인천 선수들은 당장 경기해도 될 만큼 많이 준비됐다. 원정 응원 오신 팬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게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연맹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588명의 인천 팬이 원정 응원에 합류한다. ▲다음은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 이명주 사전 기자회견 일문일답.-경기를 앞둔 소감은.조성환 감독 - 구단 창단 20주년에 뜻깊은 ACL 무대다. 팬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이명주- 감독님 말씀대로 인천이 오랜 기간 아시아 무대에서 경기하는 것을 기다렸다. 드디어 달성하게 되어 기쁘다. 경기장도 기대된다. 좋은 모습 기대한다. -인천 역사상 첫 ACL이다. 선수들에게 어떤 질문을 했는지조성환 감독 - ACL을 경험한 선수들도 있고 없는 선수도 있다. 국제 경기라서 도전하는 자세로 임하라고 주문했다. 기술적이고 체력적인 것 외에도 선수들에게 멘탈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주문했다. -(이명주에게) ACL 경험이 있다. 팀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이명주 - 팀 내에 충분히 많은 경험 있는 선수도 있고, 좋은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 같이 훈련 잘 준비해서 침착하고 즐겁게 내일 경기 잘하자고 이야기했다. -요코하마 경기력을 어떻게 보았는지? 남태희에 대한 평가는?조성환 감독 - 작년 J1리그 우승팀이다. 후방 빌드업이 장점으로 알고 있다. 기본기와 기술도 탄탄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장점을 보고 남태희 선수를 영입한 것 같다.이명주 - 감독님이 팀에 대해 말해 주셔서 남태희 선수 이야기를 하자면, 유소년 때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로 유럽과 아시아 무대를 경험한 좋은 선수다. 내일 경기 주요 선수라 생각한다. 그를 대비하여 잘 막아야 할 것 같다.- 리그 경기 후 휴식이 단 2일이었다. 선수 기용 관련하여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조성환 감독 - 요코하마가 인천보다 하루 전에 리그 경기를 했다. 원정이라 컨디션이 안 좋을 수 있지만,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잘 무장되어 있기 때문에 잘 버텨내리라 믿는다. 선수 기용과 관련해서는 가장 컨디션 좋고 경험 많은 선수를 내보내려고 준비하고 있다.-많은 인천 팬이 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감독님과 이명주 선수가 응원 독려 메시지를 전달해달라. (인천 원정 팬 9/17 일요일 기준 588명)조성환 - 늘 감사하고 있다. 리그뿐만 아니라 ACL에도 원정 응원 오신다 생각하니 책임감이 생긴다. 팬 여러분이 인천으로 돌아가시는 발걸음 가벼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이명주 - (기자분들도) 내일이면 인천 응원의 저력을 직접 눈으로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불과 이틀 전에 경기해서 피곤하긴 하지만, 지금 인천 선수들은 오늘 경기해도 될 만큼 많이 준비된 상태다. 원정 응원 오신 팬 여러분 앞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무고사가 일본에서 뛰었다. 어떤 이야기를 통해 동기부여를 했는가?조성환 감독 - 특별히 주문한 건 없다. 무고사가 대표팀에 다녀왔기 때문에 피로에 따른 컨디션 조절하는 상황을 만들어줬을 뿐이다. 그래도 약 1년 동안 J리그를 경험했기 때문에 무고사가 출전한다면 본인의 장점인 결정력을 이번 경기에서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남태희와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이명주 - 남태희와는 대표팀 등 친분은 있지만, 따로 이야기하진 않았다. 내일은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이다. 김우중 기자 2023.09.18 18:06
프로축구

인천·강원, ‘유튜브 라방’ 참신한 ‘오피셜’… K리그에 새바람 불까

K리그에 신개념 ‘오피셜’ 바람이 불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강원FC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구단 뉴스를 전달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K리그 다수 구단은 그간 선수 영입 공식 발표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 지역 명소 등 장소 섭외부터 선수에게 독특한 의상을 입히기도 했다. 구단 홍보팀은 세인의 뇌리에 박힐 만한 오피셜을 띄우기 위해 아이디어를 쥐어짰다. 또 한 번의 참신한 공식 발표가 등장했다. 인천은 스테판 무고사 재영입, 강원은 양현준과 결별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알렸다. 이전에도 FC서울, 강원 등 몇몇 구단이 소셜미디어(SNS)나 유튜브 등을 활용한 방송으로 주요 소식을 알린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리그 내에서도 존재감이 크고, 스토리가 있는 둘의 소식이어서 파급력이 유독 컸다. 인천은 ‘리빙 레전드’인 무고사의 복귀 소식을 알릴 방법을 거듭 고민했다. 구단의 상징적인 선수인 만큼 성대한 규모의 오피셜을 띄운다는 의지가 강했다. 애초 무고사가 거주했던 인천 송도 등 여러 후보를 뒀고 보도자료 배포도 고민했지만, 국내 최초 ‘공항 오피셜’을 택했다. 라이브 방송 예고도 없었다. 애초 무고사 입국 날 게릴라 입단식까지 진행할 것을 고려했지만, 정보 유출 우려가 있어 계획을 접었다. 무고사의 복귀를 열망했던 팬들의 기쁨은 보도자료가 아닌 다소 신선한 공식 발표 덕에 배가됐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본지를 통해 “팬들이 (무고사 영입을) 추측했지만, 거의 모르고 계셨다. 놀라게 하는 입장이었는데, 팬들이 너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시즌 중이라 (라이브 방송을 할 조건이) 잘 맞아떨어졌다. 앞으로 이렇게 완벽한 상황이 갖춰지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강원은 지난 13일 ‘중대 발표를 한다’고 팬들에게 알린 다음 날, 양현준의 셀틱 이적 확정 소식을 구단 유튜브를 통해 전했다. 김병지 강원 대표가 먼저 나와 이적 스토리를 이야기하고, 양현준이 직접 출연해 계약서에 사인까지 했다. 이미 예견된 결별을 방송으로 알린 탓에 비판 여론도 있었다. 한편에서는 신선하다는 호평도 있었다. 대개 선수의 이적료 등 세부 사항을 알리는 일이 적은데, 김병지 대표가 속 시원히 정확한 정보를 전달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강원 입장에서는 최근 홍보 수단으로 가장 가치가 큰 구단 유튜브 채널을 알릴 기회가 되기도 했다. 양현준의 이적 소식을 유튜브 생중계로 알린 것은 ‘크리에이터’로도 성공을 거둔 김병지 대표의 제안이 있었다. 강원 구단 관계자는 “(양현준이 이적한다는) 중대 발표를 알리기 전에 단독 기사가 나와서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김병지 대표가 이적료 등 이적과 관련해 허심탄회하게 밝히다 보니 팬들이 좋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김 대표는 앞으로 선수 영입 등 주요 소식을 유튜브로 전했으면 좋겠다고 한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3.07.19 12:57
프로축구

위기의 팀 구해낼 ‘여름 영입생’ 또 나올까…K리그1 추가 등록기간 D-2

K리그 여름 이적시장이 닫히기까지 단 3일도 채 남지 않았다. 18일 오전 기준, 이미 25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위기의 팀을 구해낼 새로운 영입생은 누가 될지 시선이 모인다.프로축구연맹은 18일 서울 종로 축구회관에서 주간 브리핑을 열고 ‘K리그1 추가 등록 기간 이모저모’를 다루며 2023시즌 여름 이적시장 현황을 점검했다.추가 등록 기간은 시즌 중 6월부터 4주간 열린다. 이는 1~3월(최대 12주) 정기 등록과 함께 K리그에 연 2회 진행되는 등록 기간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른 전 세계 공통 규칙이기도 하다. 춘추제로 진행되는 유럽은 여름에 정기 등록 기간을 갖고, 겨울에 추가 등록 기간이 이어진다.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 10년간 K리그의 추가 등록 기간 현황을 살펴보면 구단별 평균 32명을 영입했다. 이는 입대 선수를 제외한 통계다. 특히 2015년에는 여름에만 41명이 추가 등록됐다. 가장 등록이 적었던 건 지난해로 22명에 불과했다. 연맹에 따르면 강등권(10~12위) 팀일수록 선수 보강에 적극적이다. 올 시즌 강등권인 수원FC(4명) 강원FC(5명) 수원 삼성(3명)은 적극적으로 보강을 진행 중이다. 아직 등록 기간이 남아 있어 추가 영입이 이뤄질 수 있다. 국제 이적의 경우 추가 등록 기간 내 국제이적확인서(ITC) 발급 신청이 완료된 상태라면, 마감 이후에도 등록 가능하다.올 시즌에는 로페즈(수원FC) 무고사(인천) 등 과거 K리그에서 발자취를 남긴 선수들의 복귀가 이목을 끈다. 이어 여름에 합류한 14명의 외국인 선수 중 7명이 브라질 출신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이어 제2의 마틴 아담, 권경원, 아길라르가 등장할지 팬들의 눈길을 끈다.지난해 여름 울산 현대에 합류한 마틴 아담은 후반기 14경기 9골 4도움을 올리며 울산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특히 분수령이었던 ‘현대가 더비’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조기 우승을 확정 짓는 강원전에서도 결승골을 뽑아내 우승의 일등공신으로 꼽혔다. 2021년 권경원은 상무에서 전역 후 6개월 단기 계약을 통해 성남FC에 합류했다. 당시 김남일 감독이 이끈 성남은 리그 10위·9경기 연속 실점으로 불안한 전력이었는데, 권경원 합류 후 분위기 반등에 성공해 잔류를 이뤄낸 바 있다.2020년 아길라르는 제주를 떠나 인천에 임대됐는데, 후반기 17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빛났다. 특히 마지막 경기인 FC서울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극적인 잔류를 이끌기도 했다.이외에도 2019년 포항 일류첸코(18경기 9골)·팔로세비치(16경기 5골) 2018년 울산 믹스(17경기 2도움) 2013년 수원 산토스(19경기 8골) 등도 여름에 합류한 뒤 팀의 상승세를 이끈 성공적인 여름 영입생들이다. 신문로=김우중 기자 2023.07.18 12:0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